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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강아지는 속이 깊은것 같아요

.. 조회수 : 5,968
작성일 : 2016-05-24 21:45:20
저번에 엄마의 강아지 행동 해석 글 썼었는데요..

강아지 키우기 전엔 강아지가 속 깊단 글 봤다면 뭐지?ㅋㅋㅋ 했을텐데요
강아지 키워보니 진짜 신기해요
강아지 행동이나 감정선 같은게 그냥 안에 사람 하나가 들어앉아 있는 듯한 느낌이에요..

우리 강아지는 길 가다 다른강아지 보면 너무너무 좋아하고 반가워해요
근데 애가 진짜 동물병원애서도 인정한 순딩이인데 등치가 큰 관계로 소형견 중에 우리개를 무서워 하는 애들이 있어요 (당연한거라 생각하고 이해합니다)
안그런 애들과는 상대견의 등치가 크든 작든 어울려서 사이좋게 너무 잘 놀구요 꼭 뽀뽀도 해줘요 ㅋㅋ
우리개 등치 보고 무서워하는 작은애들 중에 앙칼진성격들은 사납게 짖어대다 우리개 물때도 있었거든요
그럼 우리개는 지보다 훨씬 작은 애들이니 힘에선 상대가 안될텐데도 가만히 점잖게 다 받아주고만 있어요
절대 같이 공격안하고 안물고요
그래서 이젠 사나운 작은 개들 보면 훨씬 덩치 큰 우리개가 물릴까봐 제가 우리개 데리고 피해요

그리고 지 몸에 뭐 묻으면 막 핥잖아요
제가 씻거나 해서 제 몸에 물 등이 묻어도 아주 정성스레 다 핥아줘요 ㅋㅋㅋ

그리고 항상 가족옆에 붙어있고 우리 자는 이불위에 있는 앤데, 얼마전부터 이상하게 우리 이불에 안 있고 자꾸 다른쪽 우리에게 먼곳에 가서 앉아 있길래 어디 아픈가 걱정했는데
생리 시작 했더라구요
우리 이불에 생리 묻지 말라고 그런건지, 그러다 우리 이불에 와서 묻기라도 하면 지가 다 핥아서 흔적 없애구요..

제가 우는 시늉이라도 하면 옆에 와서 아주 난리가 나요..
얼굴 핥아주고 제가 손으로 얼굴 가리면 지 발로 제 손을 막 치워서 제 얼굴상태를 확인해요 ㅜㅜ

집안에선 거의 짖지도 않고, 대소변도 교육도 안시켜도 알아서 가리고요, 다닐때도 우다다가 아니고 쫄레쫄레 조용히 걸어다녀요
정말 신경 쓰일 일을 하나도 안 만들어요

그리고 야채 등은 전혀 안먹고 음식종류는 가리는데
정말 요리실력 없어서 제자신도 먹기 싫어하는 제가 만들어준 음식은 정말 바닥까지 접시를 싹싹 흝어서 너무너무 잘 먹구요
제가 돈 들여 사면서도 얘가 안먹음 어쩌지 한 가루영양제들도 한톨 안남기고 너무너무 다 잘 먹어줘요

아니 무슨 개가 이렇게 평소 속 하날 안 썩이고 신경 쓸 일 자체가 없도록 행동할까요?
정말 제가 얘 땜에 평소에 속 썩거나 피곤한게 거의 없어요..
하나하나 다 적을순 없지만 일상에서 얘가 알고그러는지 모르고 그러는지는 지만 알겠지만 결과적인 행동이 정말 속 깊다 느껴질때가 많아요..
순하디 순해서 만나는 강아지들과는 다 너무 잘 어울리고 사람이 이뻐하며 부르면 가서 반갑게 인사 하구요
동물병원 선생님도 이렇게 순한개 드물다고 칭찬 하시더라구요
교육 한번 따로 안시켰는데도요
성격도 어찌나 깔끔한지 지가 알아서 다 핥고 털고 해서 항상 깨끗한 상태 유지하구요
심지어 냄새도 잘 안나요

물론 우리엄마가 저번글에도 썼듯이 개에 대해 엄청 더 좋게 해석하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ㅋㅋ,
우리개 전생이 사람이었을거라고 그것도 일반사람 아니고 수도승 같은 수행을 많이 한 사람..이었을거라 하네요..ㅋㅋ

개불출의 개자랑 이었네요..
IP : 39.7.xxx.252
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
    '16.5.24 9:50 PM (110.70.xxx.2)

    어쩜ㅠ 넘 이쁘네요 건강한 음식 많이주시고 운동도 많이시켜주시고 장수견 되기를..

  • 2. ...
    '16.5.24 9:54 PM (115.140.xxx.189)

    남편과 저의 공감도 보다 높으신것같아요,

  • 3. ㅇㅇ
    '16.5.24 9:54 PM (175.223.xxx.38)

    강쥐가 사람못지않게 기특하네요. 부러워라..

  • 4. ....
    '16.5.24 9:56 PM (118.32.xxx.113)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어요. 점잖고 어른스럽고 속이 깊고 오래된 영혼을 가진 강아지네요. 저도 가끔 우리 고양이가 천방지축이긴 한데,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훨씬 건강한 영혼을 가진 것 같아서 놀라거든요.

  • 5. 22
    '16.5.24 9:58 PM (210.106.xxx.105)

    속깊어요! ^^ 오래 오래 건강하게 함께 행복하게 사세요~~~ 저도 원글님네 개만큼은 아니지만.. 견생을 달관한 법구 한마리 주워다 키우는데, 순둥순둥함이 따를 개가 없어 원글님 마음이 너무 이해가 되네요! 근데 같이 사는 다른 개는 adhd 같아요~ ㅠㅠ

  • 6. ,,,,
    '16.5.24 9:58 PM (125.186.xxx.76)

    순하면 더 키우기가 수월하죠. 친척집에 진돗개를 아파트에서 키우는데 개도 순하고 짖지도 않고
    대소변 잘가리고... 그래서 집안에서 키울수있는거죠.

    뛰어다니거나도 않고 그냥 이쪽저쪽방다니고 누워서있고 천성이 그런거같더라구요.
    다만 이빨닦거나 그러려고하면 이를 으르렁대긴하더라구요. ㅋㅋ
    식탐도 많지않아서 사람먹는데 귀찮게도 안해요. 울개는 막 뛰어다니고 짖고해서 정원에서 키우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 사랑스러워요. 좀만 더 순하고 그랬으면 집안에서 키웟을거에요.
    근데 개가 정원에서 살게된후로 더 표정이 밝아졋어요. 뛰어다니는게 좋은가봐요.
    집안에서 우다다하면 불안해서 못하게도 했거든요.

  • 7. 아마도
    '16.5.24 10:00 PM (119.200.xxx.230) - 삭제된댓글

    개는 앞으로 상당한 수준의 고등동물이 될지도 모릅니다.
    사람들과 동거하는 개들이 자연히 사람의 감정을 읽는 데 능숙해지고
    사람과의 관계에서 부단히 유무형의 자극을 받으면서 나름의 인지능력이 향상되는 게 당연하겠죠.
    그러면 사람도 개를 이제와는 다르게 대하게 되고...

    그냥 평소의 생각을 적어 봤습니다.

  • 8. ..
    '16.5.24 10:04 PM (122.42.xxx.51) - 삭제된댓글

    넘 기특한 반려견이네요. 행복한 가족안에서 반려견과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 9. ㅇㅇㅇ
    '16.5.24 10:06 PM (134.96.xxx.94) - 삭제된댓글

    무슨 말인지 알아요. 우리 개도 수도승이라고 부르거든요. 왠만한 수도자 처럼 항상 얌전하고 배려심이 깊고 신경쓰이게 하는게 아무것도 없어요.
    앉은자리 뜬자리 모두 깨끗하고 정갈하죠 (털이 조금 날리는 것 빼곤).
    먹는것도 스스로 잘 조절하고, 아무리 졸리고 힘들어도 주인이 부르면 다가오고, 웬만한 사람도 기초적인 욕구 앞에서 무너지기 쉽잖아요.
    또한 눈치빠르고, 강건하고 그러면서도 도도하죠.
    내가 우리개 만큼만 살면 정말 어느 자리에서나 점잖고 매너좋다고 칭찬받고 살겠다 싶을 정도에요.

  • 10. ..
    '16.5.24 10:07 PM (39.7.xxx.252)

    아 그리고 지가 아무리 좋아하는 음식이 바닥에 있어도요
    지 그릇이 아닌 사람그릇에 담겨있고 제가 먹으란 말 안하면
    코 앞에 있는 음식에도 전혀 입을 안대구요
    제가 주며 먹으라 해야 그때부터 신나게 맛있게 먹어요
    뭔 개가 이리 절제력이 강한가요? 저보다 진심 나아요 ㅋㅋ

    또 이렇게 순딩인데
    저번에 엄마랑 선산에 아빠 묘에 가면서 얘 데리고 갔었는데
    처음 가보는 길인데도 길을 아주 잘 알듯이 지가 앞서서 가면서 우리 주변을 호위해주듯 빙빙 돌구요 그러다 엄마가 좀 늦어져 뒤처지면 뒤로 달려가서 엄마 보호하듯 엄마 뒤에 서있다가 엄마 움직이면 다시 지가 앞장서고
    뭐 있다 싶음 우렁차게 짖어서
    선산이 사람도 없고 어두워지면 무서운데 얘랑 가니 얘가 우리 보호해주는 느낌이 너무 강하고 하나도 안무섭더라구요..

  • 11. ㅇㅇㅇ
    '16.5.24 10:07 PM (134.96.xxx.94)

    무슨 말인지 알아요. 우리 개도 수도승이라고 부르거든요. 왠만한 수도자 처럼 항상 얌전하고 배려심이 깊고 신경쓰이게 하는게 아무것도 없어요.
    앉은자리 뜬자리 모두 깨끗하고 정갈하죠 (털이 조금 날리는 것 빼곤).
    먹는것도 스스로 잘 조절하고, 아무리 졸리고 힘들어도 주인이 부르면 다가오고, 웬만한 사람도 기초적인 욕구 앞에서 무너지기 쉽잖아요.
    또 자기 감정에 솔직한것 같다가도,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포기도 잘해요.
    눈치는 백단이고, 용감하고 그러면서도 도도하죠.
    내가 우리개 만큼만 살면 정말 어느 자리에서나 점잖고 매너좋다고 칭찬받고 살겠다 싶을 정도에요.

  • 12. ...
    '16.5.24 10:10 PM (1.245.xxx.33)

    개가 무슨 종류인가요??

  • 13. ..
    '16.5.24 10:15 PM (39.7.xxx.252) - 삭제된댓글

    ㅇㅇㅇ님 맞아요.. 진짜 그런 느낌이에요..
    위에 점네개님의 오래되고 점잖고 오래된 영혼을 가진 강아지란 말에도 공감되구요

    우리개는 예전에 처음 데려와서 글 썼던~ 집지키라고 유기견 데려왔는대 숙면한다는 강아지 차리 거든요
    감사하게도 저번에 어떤글에선가 차리 기억해주시며 궁금해하시는 분이 계셔서요~
    우리 강아지 우리집에 행복을 주는 천사로(엄마에겐 천재견으로) 잘 지내고 있어요^^
    지금은 엄마가 다른지역에 가셔서 제 아파트로 데려와 같이 지내는데
    진짜 얘는 어디에서도 주인 편하게끔 너무너무 잘 지내네요 ㅋㅋ

  • 14.
    '16.5.24 10:15 PM (121.161.xxx.86)

    정성과 사랑을 들이니 개도 아나봐요
    여러가지 훈련시켜봐요 그렇게 똘똘하면 심부름도 할듯요

  • 15. ..
    '16.5.24 10:17 PM (39.7.xxx.252)

    ㅇㅇㅇ님 맞아요.. 진짜 그런 느낌이에요..공감..
    위에 점네개님의 점잖고 어른스럽고 오래된 영혼을 가진 강아지란 말에도 공감되구요

    우리개는 예전에 처음 데려와서 글 썼던~ 집지키라고 유기견 데려왔는데 숙면한다는 강아지 차리 거든요
    감사하게도 저번에 어떤글에선가 차리 기억해주시며 궁금해하시는 분이 계셔서요~
    우리 강아지 우리집에 행복을 주는 천사로(엄마에겐 천재견으로) 잘 지내고 있어요^^
    지금은 엄마가 다른지역에 가셔서 제 아파트로 데려와 같이 지내는데
    진짜 얘는 어디에서도 주인 편하게끔 신경쓰일일이 없게 너무너무 잘 지내네요 ㅋㅋ

    지금은 얘 없는거 상상만해도 바로 눈물부터 나올 정도로 제 보물1순위가 됐어요

  • 16. 쑥부쟁이
    '16.5.24 10:20 PM (190.16.xxx.146)

    차리군요. 차리가 궁금했네요. ㅎㅎㅎ
    진돗개 믹스죠? 제가 제일 사랑하는 종자랍니다.
    걔네들이 얼마나 충성스럽고 착한지.
    글 읽으니 넘 행복하네요.

  • 17. ..
    '16.5.24 10:22 PM (39.7.xxx.252) - 삭제된댓글

    강아지는 믹스견이에요
    진돗개는 확실히 섞인것 같은데, 다 커도 진돗개 반만한 크기라서 진돗개와 소형견(스피츠나 포메등)이 섞인게 아닐까 하고 동물병원에서 추정하더라구요
    믹스견이 건강하고 똑똑한것 같아요

    엄마는 지금 한달정도 무슨 일이 있어서 다른지역에 가 계신데
    저 외국에 오래 있을때도 서로 보고싶단 말 같은거 낯간지러워 못하고 영상통화도 안해봤는데,
    그 한달동안에도 개 보고싶어 죽겠다며 영상통화 배워서 개랑 영상통화 해요 ㅋㅋㅋ

  • 18. 쑥부쟁이
    '16.5.24 10:23 PM (190.16.xxx.146)

    개들한테 참 감정이 뭉클한게 앞서 가다가도 주인이 오나 안 오나 뒤돌아 보는 것.
    우리 개는 집안에서 대소변 안해요.

  • 19. 자갈치
    '16.5.24 10:25 PM (211.203.xxx.83)

    사람보다 낫네요ㅎㅎ

  • 20. ..
    '16.5.24 10:27 PM (14.32.xxx.52)

    너무 좋으시겠네요. 그런데 뭔가 더 큰일을 하면 좋을 것도 같네요

  • 21. ..
    '16.5.24 10:32 PM (39.7.xxx.252) - 삭제된댓글

    솔직히사람인 저보다 훨씬 성숙하고 철들었단 생각 들때가 꽤 있어요
    사랑받으려면 저렇게 행동 해야 하는 거구나~ 강아지보며 배우기도 해요 ㅋㅋㅋ

    우리개도 대변은 집안에서 안보구요
    피치못하게 산책 못나가는날 소변만 집안에다 봐요~

    ..님 뭔가 더 큰일이 뭘까요?
    우리강아지 위해서라면 좋단건 해주고 싶고든요~

  • 22. ..
    '16.5.24 10:34 PM (39.7.xxx.252)

    솔직히 사람인 저보다 더 철들고 나은것 같단 생각 들때도 꽤 있어요
    사랑받으려면 저렇게 행동 해야 하는 거구나~ 강아지보며 배우기도 해요 ㅋㅋㅋ

    우리개도 대변은 집안에서 안보구요
    피치 못하게 산책 못나가는 날 소변만 집안에다 봐요~

    ..님 뭔가 더 큰일이 뭘까요?
    우리강아지 위해서라면 좋단건 해주고 싶고든요

  • 23. 넘넘
    '16.5.24 10:35 PM (112.152.xxx.22)

    정말 속깊은 반려견이네요 읽는데 절로 미소가~^^
    이런 개라면 저도 같이 살아보고싶네요

  • 24. ....
    '16.5.24 10:35 PM (175.117.xxx.199) - 삭제된댓글

    음...
    원글님
    제가 저희집 식구들 모두다 백신한대씩 맞아야한다고 얘기햇어요.
    맨날 강아지 강아지 강아지 우리 강아지 이쁘고, 착하고, 순딩이라고 하고,
    쉼없이 강아지 얘기해대고, 암튼 말할수도 없게 기특한 강아지 때문에
    이성을 잃을거 같아서 정신차리는 주사 맞아야한다고,,,
    근데 이쁜걸 어떻하겠어요. 그죠?
    차리랑 항상 행복하세요~~~

  • 25. ..
    '16.5.24 10:41 PM (39.7.xxx.252)

    강아지는 믹스견이에요
    진돗개는 확실히 섞인것 같은데, 다 커도 진돗개 반만한 크기라서 외모 보면 생김새가 진돗개와 소형견(스피츠등)이 섞인게 아닐까 싶어요
    믹스견이 건강하고 똑똑한것 같아요

    엄마는 지금 한달정도 무슨 일이 있어서 다른지역에 가 계신데
    저 외국에 오래 있을때도 서로 보고싶단 말 같은거 낯간지러워 못하고 영상통화도 안해봤는데,
    그 한달동안에도 개 보고싶어 죽겠다며 영상통화 배워서 개랑 영상통화 해요 ㅋㅋㅋ

  • 26.
    '16.5.24 10:42 PM (223.62.xxx.55)

    순둥하고 똘똘하네요 아이이뽀~~

  • 27. 저도
    '16.5.24 10:48 PM (124.50.xxx.107)

    차리얘기라고 생각했어요~ 한번씩 차리 얘기 올리심 얼마나 반갑고 한줄한줄 아껴서 읽는지 몰라요 ㅎㅎ
    얼굴 한번 본적도 없는데도 이렇게 사랑스러움이 마구 느껴지는데 원글님은 오죽하실까요~~ 종종 차리얘기 올려주세요~ 저 팬임^^

  • 28. 제가
    '16.5.24 10:50 PM (49.175.xxx.96)

    개를키워보니 ..

    이 개들이 왠만한 사람보다 낫더라구요 진짜루

  • 29. 샤랄
    '16.5.24 10:50 PM (175.255.xxx.8) - 삭제된댓글

    오늘 차리 처음 알게되었어요
    앞으로 차리 근황 알려주세요 부탁드려요

    지금은 돌전 아기가 있어서 미루고 있는데 세살쯤 되면 저도 반려견 키우고 싶어요
    차리는 정말 놀랍네요

  • 30.
    '16.5.24 10:50 PM (95.211.xxx.151)

    본문과 댓글 쭈욱 읽다보니, 믹스견이란 말이 나오네요.
    전 옛날부터 어른들에게 들어오던 이야긴데
    개 만큼은 순종보다 믹스견이 영리하다고 해요.
    님의 개는 영리함 사려깊음이 더해진 개인가봐요.
    개마다 성격이 다 다르대요.
    우리 개는 약간 얼빵하고 주인에게 매달려 주인밖에 모르는 떼쟁이랍니다. 나이가 9살.

  • 31. 세상에
    '16.5.24 10:51 PM (58.124.xxx.236)

    너무나 사랑스러운 아이네요
    주인이 잘키워줘서 더 그리 된거라 생각해요^^

  • 32. ..
    '16.5.24 10:52 PM (14.32.xxx.52)

    제 말은 님의 강아지가 너무 우수한 것 같아서
    여러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도움이 되는 개로 한번 훈련시켜보거나 키워보실 생각은 없으신지
    ...(지금도 물론 잘하시고 계시지만요) 그런 의미였어요. ^^

  • 33. 개는 안키우지만
    '16.5.24 10:53 PM (119.198.xxx.75)

    진짜 너무너무 이쁘네요
    막 상상이되는게 ‥아~저런 강아지 키우고싶다!

  • 34. bg
    '16.5.24 10:54 PM (218.152.xxx.111)

    개도 천차만별이네요

    힘쎈 주인믿고 그랬는지 아무 개나 사람이나 정신못차리고 물어뜯고 다니다가

    개한테 물어뜯긴 사람한테 주인 고소당하고 주인한테 버림받은개도 있던데..

  • 35. ..
    '16.5.24 10:54 PM (39.7.xxx.252) - 삭제된댓글

    저는 어릴때부터 친구들이 부러워하는 비교적 좋은 조건에서도 행복감이란걸 잘 못느껴보며 살았었어요..
    그냥 성격자체가 매사에 시큰둥하고 만족과 행복함을 잘 못느끼는..

    근데 지금 여러일로 힘든 시기임에도 차리 키우면서부터 행복함을 느끼게 된것 같아요
    안좋은일 있을때 막 너무 우울하고 슬프다가도 차리 안고 있음 그냥 아무렇지도 않아지고 마음이 안정돼요..

    아빠가 돌아가셨는데 살아계실때 워낙 경제적능력도 좋으신데다 딸바보라서
    제 학창시절 내내 학교 육성회회장 안하신적이 없을정도로
    제게 뭐든 다 해주려는 분이셨거든요
    항상 절 든든히 보호해주고 좋은거 주려하고 무한사랑 주시는..
    그런아빠 돌아가시고 너무 인생이 힘들었는데,
    그래서 제가 기도할때 제가 결혼해서 아이를 낳게되면 아빠가 제 자식으로 다시 환생해 달라고
    그럼 받기만 했던 큰 사랑 저도 돌려주겠다고 했었는데요..
    어쩔땐 혹시 우리아빠 영혼이 차리로 환생했나 싶을때가 있어요
    암튼 차리 하나 두고 엄마랑 별 상상을 다하네요 ㅋㅋㅋㅋㅋ

    요즘 후회하는게 왜 개를 이제서야 키우기 시작했을까 에요
    진작 키웠으면 제가 더 일찍부터 행복해졌을텐데 싶어서요..
    그래도 이제라도 우리 차리 만났으니 된거죠 ㅋㅋ

  • 36. ..
    '16.5.24 11:04 PM (39.7.xxx.252) - 삭제된댓글

    저는 어릴때부터 친구들이 부러워하는 비교적 좋은 조건에서도 행복감이란걸 잘 못느껴보며 살았었어요..
    그냥 성격자체가 매사에 시큰둥하고 만족과 행복함을 잘 못느끼는..

    근데 지금 여러일로 힘든 시기임에도 차리 키우면서부터 행복함을 느끼게 된것 같아요
    안좋은일 있을때 막 너무 우울하고 슬프다가도 차리 안고 있음 그냥 아무렇지도 않아지고 마음이 안정돼요..

    아빠가 돌아가셨는데 살아계실때 워낙 경제적능력도 좋으신데다 딸바보라서
    제 학창시절 내내 학교 육성회회장 안하신적이 없을정도로
    제게 뭐든 다 해주려는 분이셨거든요
    항상 절 든든히 보호해주고 좋은거 주려하고 무한사랑 주시는..
    그런아빠 돌아가시고 너무 인생이 힘들었는데,
    그래서 제가 기도할때 제가 결혼해서 아이를 낳게되면 아빠가 제 자식으로 다시 환생해 달라고
    그럼 받기만 했던 큰 사랑 저도 돌려주겠다고 했었는데요..
    어쩔땐 혹시 우리아빠 영혼이 차리로 환생했나 싶을때가 있어요
    암튼 차리 하나 두고 엄마랑 별 상상을 다하네요 ㅋㅋㅋㅋㅋ

    요즘 후회하는게 왜 개를 이제서야 키우기 시작했을까 에요
    진작 키웠으면 제가 더 일찍부터 행복해졌을텐데 싶어서요..
    이제라도 우리 차리 만났으니 된거죠 차리 만나려고 그랬나 봐요ㅋㅋ

  • 37. ㅇㅇ
    '16.5.24 11:07 PM (119.70.xxx.159)

    아악! 차리다!
    차리 소식 너무 궁금했어요.
    그녀석이 그리 속 깊게 자랐군요.
    줌인 에 사진 좀!

  • 38. ..
    '16.5.24 11:08 PM (39.7.xxx.252) - 삭제된댓글

    저는 어릴때부터 친구들이 부러워하는 비교적 좋은 조건에서도 행복감이란걸 잘 못느껴보며 살았었어요..
    그냥 성격자체가 매사에 시큰둥하고 만족과 행복함을 잘 못느끼는..

    근데 지금 여러일로 인생에서 힘든 시기임에도 차리 키우면서부터 오히려 처음으로? 행복함을 자주 느끼게 된것 같아요
    안좋은일 있을때 막 너무 우울하고 슬프다가도 차리 안고 있음 그냥 아무렇지도 않아지고 마음이 안정될 정도에요..
    연애할때도 순간적으로 막 좋지 이렇겐 안그런것 같은데 신기해요

    아빠가 돌아가셨는데 살아계실때 경제적능력도 좋으신데다 딸바보라서
    제 학창시절 내내 학교 육성회회장 안하신적이 없을정도로
    제게 뭐든 다 해주려는 분이셨거든요
    항상 절 든든히 보호해주고 좋은거 주려하고 무한사랑 주시는..
    그런아빠 돌아가시고 너무 인생이 힘들었는데,
    그래서 제가 기도할때 제가 결혼해서 아이를 낳게되면 아빠가 제 자식으로 다시 환생해 달라고
    그럼 받기만 했던 큰 사랑 저도 돌려주겠다고 했었는데요..
    어쩔땐 혹시 우리아빠 영혼이 차리로 환생했나 싶을때가 있어요
    암튼 차리 하나 두고 엄마랑 별 상상을 다하네요 ㅋㅋㅋㅋㅋ

    요즘 후회하는게 왜 개를 이제서야 키우기 시작했을까 에요
    진작 키웠으면 제가 더 일찍부터 행복해졌을텐데 싶어서요..
    이제라도 우리 차리 만났으니 된거죠 차리 만나려고 그랬나 봐요ㅋㅋ

  • 39. 어머
    '16.5.24 11:11 PM (175.223.xxx.163)

    알파견이네요. 늠 이뻐요.

  • 40. ..
    '16.5.24 11:12 PM (39.7.xxx.252)

    우리집 데스크탑이 고장났는데 제가 계속 스마트폰만 해서 컴터 고칠 필요를 못느끼다 보니, 스마트폰으론 아쉽게도 안올려 지더라구요..ㅜㅜ
    제가 언제 밖에서 컴터하거나 할때 꼭 차리 사진 올릴께요..
    사람들이 차리 보면 얼굴에도 ' 나 순둥이임' 하고 써있다고 해요 ㅋㅋㅋ

  • 41. 우리 강쥐보다 착하네요
    '16.5.24 11:29 PM (59.9.xxx.45)

    전 강아지 키운지 반년도 안되는데 원래부터 고양이를 좋아해서 여러번 키웠었어요. 강아지는 짖어대니 시끄럽고 친구집에 가면 여기 저기 똥 싸놓던 오래전 기억이 있어서 제가 강아지를 키우게 되리라곤 생각도 못했는데....이곳에 여러번 강아지 키우게된 사연을 올렸었지만 암튼 얼떨결에 불쌍한애 키우게 됐는데 놀랍게도 너무 착하고 순해서 거의 짖지도 않고 교육시키지 않았는데도 집안에 똥 싸지도 않고 아주 가끔 패드에 소변정도...(주택이라) 것도 아침마다 내보내면 밖에서 해결해요. 그리고 꼭 내침대위에서 자는 버릇이 있어서 털때문에 침대 시트를 하나 더 씌어놓고 아침마다 테라스에서 털어 햇빛에 말려요. 항상 나를 주시하고 내가 자기 눈에서 안보이면 불안해해요. 내가 어디 가면 따라 오다가 슬픈 눈빛으로 바라봐요.
    허지만 제가 길을 잘못들여놔서 그런지 내가 뭘 먹을때면 자기도 꼭 일단은 맛봐야 하고 식탐이 있어요.
    확실히 강아지를 키우다보니 강아지 특유의 의리와 영리함에 감동 받고 이보다 더 좋은 친구는 없는것 같아요.

  • 42. 신기한것은
    '16.5.24 11:35 PM (59.9.xxx.45)

    교육시킨적 없는데도 산책할때 가자 ! 하면 앞으로 걷기 시작하고 어디가 ? 하면 가다가 되돌아와요. 다른 한아이와 자주 래슬링같은 몸싸움 장난을 심하게 하곤 하는데 내가 하지마 ! 하면 딱 멈춰요. 한번도 때린적 없이 아마도 어떤 상황에서 반복되는 말이 이애들 머리에 기억되나 봐요.
    강아지는 천사같아요. 축복이지요.

  • 43. ..
    '16.5.24 11:41 PM (39.7.xxx.252) - 삭제된댓글

    맞아요 가장 좋은 친구~
    얘 없을땐 그럭저럭 살아왔는데, 이젠 얘 없음 못살것 같아요..

    그리고 위에서 훈련 얘기하신분 있는데
    지능은 그냥 평범한것 같아요
    제대로 훈련 안시켜봐서 모르겠지만 리모콘 가져오란 교육 시키려 몇번 시도해보다 걍 포기했구요.. 개지능보단 저의인내심 문제인가요..ㅋㅋㅋ
    근데 사람으로 치면 인격이 참 자제력강하고 사려깊고 배려심강하고 사랑많고 성숙하고 훌륭한것 같아요 개 특유의 귀여움..

  • 44. ..
    '16.5.24 11:42 PM (39.7.xxx.252)

    맞아요 가장 좋은 친구~
    얘 없을땐 그럭저럭 살아왔는데, 이젠 얘 없음 못살것 같아요..

    그리고 위에서 훈련 얘기하신분 있는데
    지능은 그냥 평범한것 같아요
    제대로 훈련 안시켜봐서 모르겠지만 리모콘 가져오란 교육 시키려 몇번 시도해보다 걍 포기했구요.. 개지능보단 저의인내심 문제인가요..ㅋㅋㅋ
    근데 사람으로 치면 인격이 참 자제력강하고 사려깊고 배려심강하고 사랑많고 성숙하고 훌륭한것 같아요.. 플러스 개 특유의 귀여움..

  • 45. ....
    '16.5.24 11:44 PM (118.176.xxx.128)

    애완동물은 키우는 사람 성격 닮는다는 이야기를 독일 동물학자 책에서 읽었어요.
    원글님이 사려 깊으신 분인가 봐요.

  • 46. ..
    '16.5.24 11:47 PM (39.7.xxx.252)

    전 많이 부족한 사람이어서..ㅜㅜ 오히려 우리 강아지 보며 한번씩 깨닫고 배운답니다 (개 안키우신 분들은 이해나 공감 못하실수도 있겠지만요)

  • 47. ...
    '16.5.25 4:50 AM (65.110.xxx.41)

    덩치 큰 애들은 순둥이가 많아요 쪼끄만 애들은 여우 같이 똘똘하구요 ㅎㅎ 저희 개두 덩치가 커요.. ㅎㅎㅎ
    어쩜 그렇게 예쁜 눈으로 사람을 보는지... ㅠㅠ 솔직히 자식보다도 예쁠 때도 많네요 애들 사춘기거든요 우리 개가 옆에 와서 착 앉아서 같이 쓰담쓰담해주면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애들이 놀면서 막 떠들면 개가 진정시켜줘요 주인이 어디 다칠까봐 산책 가서도 지켜봐주고 슬픈 거 보고 울면 안절부절 하면서 막 뽀뽀해주고
    남편이 다음 생에는 아들 둘 아니고 개만 둘 키우겠다며...ㅋㅋㅋ 강아지 너무 좋아요.

  • 48. 견주
    '16.5.25 11:51 PM (180.70.xxx.2)

    랑 반려견은 닮아요~
    성격두요~
    쥔장이 순하면 반려견도 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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