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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랑 될 사람이 심리치료 받으러 가자네요..

심리치료 조회수 : 4,169
작성일 : 2016-05-24 14:09:21
저도 제가 의부증 있는거 인정합니다. 의부증도 물림 받는 건지... 엄마가 그토록 아빠를 괴롭혀 온걸 보고 자랐으면서
저도 비슷하게 신랑한테 하고 있는거 느낄때마다 깜짝 깜짝 놀라요..... 좋은건 하나도 안물려주고 이것까지 닮았나 싶어서..
엄마처럼 불행한 가정 만들진 말아야지 하고 다짐하면서도 그 어떤 묘한 낌새에 사로잡혀 의심하네요.
이유없이 의부증이 생겨난 건 아니었고, 신랑의 거짓말이 몇번 있었죠. 그게 계기가 되서 나에게 없던 의부증이 발동되어 지금은 불필요한 의심이 잦아졌고 이대로 가다간 둘다 불행해 질 것 같아요.
신랑이 같이 치료 받으러 가자고, 자기도 요즘 마음이 많이 힘든데 같이 가보자고 하네요... 신랑은 저랑 좋은 결혼 생활을 하기 위해 노력 중인거 같아요.. 엄마처럼 살고 싶진 않네요... 치료 받아서 효과 보신 분 있을까요? 참고로 여긴 외국이에요.. 
혹은 의부증을 스스로 마음 다스림으로 극복 하신 사례가 있다면 듣고 싶네요.


IP : 90.195.xxx.130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건
    '16.5.24 2:11 PM (175.253.xxx.210) - 삭제된댓글

    남편이 거짓말을 안해야 고쳐지겠죠
    의부증 생긴 원인이 그것 때문이잖아요

  • 2. ...
    '16.5.24 2:16 PM (124.5.xxx.12) - 삭제된댓글

    최악의 조합 아닌가요?
    거짓말하는 남자, 의부증 여자
    둘이 붙어있음으로써 서로에게 지옥을 만드는 꼴인텐데
    왜 결혼을 해서 그 길로 들어가려 하는지?

  • 3.
    '16.5.24 2:28 PM (39.7.xxx.170)

    저도 결혼은 다시 생각하면 좋겠네요. 심리치료 받는다고 낫기 힘들어요. 살면서 또 이런 문제에 부딪힐텐데 서로 지옥으로 살게 되요. 아이도 큰 상처를 받구요

  • 4.
    '16.5.24 2:30 PM (112.155.xxx.165) - 삭제된댓글

    서로를 위해 각자 길 가세요
    나중에 오점 남기지 마시고요

  • 5. 원글
    '16.5.24 2:31 PM (90.195.xxx.130)

    거짓말을 안한다고 그래요.. 전 못믿는 거고... 그래서 자꾸 캘려고 하고 의심하고... 바람 필려고 거짓말한것들은 아니었어요... 그냥 그 상황들이 제가 좀 화를 낼 수 있는 상황이었어요..

  • 6. 인정
    '16.5.24 2:34 PM (1.127.xxx.174)

    본인이 인정까지 된다면 심각한 건데
    당분간 따로사시는 건 어때요
    심리치료 별거 아니라 도움 많이 안될거고 보험도 안될거고 외국이라 오지게 비싸요
    결국 테라피스트 돈벌어 줬구나 느낌..

  • 7. 원글
    '16.5.24 2:46 PM (90.195.xxx.130)

    지금의 이 사람과 결혼할꺼에요.. 많이 사랑합니다. 극복 할 수 있게 조언 부탁 드릴게요.
    제가 좀 더 활동적이게 되면 괜찮아 지는 거 같긴 해요. 일이 많고 출장도 가야하고 이러면 제 집중이 이 쪽에 놓여있어서 괜찮아 지기도 하더라구요.
    지금은 신랑이랑 함께 할려고 제가 커리어에 많은 것을 포기 했는데, 그래서 더 이러는 것 같아요. 다시 분발해서 더 좋은 상황으로 만들어야 겠어요... 또 하나는 친구들을 많이 사귀는 건데요.. 제가 지금 친구가 남자친구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더 이러는 것 같아요.... 새로운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심리치료도 하고, 새로운 것도 배우고 하다보면 마음이 긍정적으로 변하면서 제대로 보는 눈을 갖게 될 것 같아요. 그동안 안하던 아침 기도도 다시 하고요...

  • 8. 제발
    '16.5.24 2:59 PM (223.62.xxx.2)

    안헤어질때 정신차리세요
    저 남자친구가 똑같이 굴었는데 혹시 화낼때도 화를 제대로 내야 그걸 남자친구가 알아주고 다시는 안그런다고 생각해서 , 혹은 내가 안속는 사람이고 바보 아니라는거알랴주려고 모든 보이는 거짓말 다 보이면 잡아 족치고 화 많이 내고 잘 안풀지 않으세요? 저는 상대가 그러면서 결혼할 사람이니까 하면서 자기만의 도덕적 올바른 기준을 만들어놓고 그거 어긋날때마다 넘어가는 법이 없이 싸워조지니까 솔직히 서른넘어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고 결혼할 사이에 당연히 니가 안볶아도 내인생을 위해서 거짓말 하면서 가식적인 관계로 속이고 살 생각 없는데 상대가 자꾸 뭐 확대해석하면서 화내고 고치려 들고 하니까 큰소리 나기 싫고 싸우는거 피곤해서 거짓말 하게 되더라구요 작정하고 한 거짓말 아니니 잘 들키고 (바람이나 큰거라면 꽁꽁 숨겼겠죠) 뭐 술 안먹기로 했는데 먹었다 (취한것도 아님) 여자만 있는 자리랬는데 남자 한명있었다 (직장동료인데 괜히 싫어해서 그사람 온다고 하면 싸우게 되어있음) 이런걸로 싸우다 보니까 거짓말 하게 되고 또 싸우고 결국 헤어졌어요. 솔직히 말하자면 치료받자 해주는게 마지막 기회같은데요. 그리고 좋아하니까 그나마 버티고 있지 아마 주변에서는 님에 대해서 거의 싸이코에 왜 안헤어지냐고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는 수준일듯 ..

  • 9. 제발
    '16.5.24 3:08 PM (223.62.xxx.2)

    거짓말 자체를 무슨 불행과 바람의 서막처럼 확대 하지 마시구요 거짓말 발견하면 큰 그림을 보세요. 큰 그림으로 바람이나 당신과의 연인관계에 신뢰를 해치는게 아니라면 본인도 보통사람하고 다르게 정신에 문제가 있어 거짓말을 하게 만드는 사람이라는 걸 인정하고 몇번 의식적으로 넘어갈 필요가 있어요. 넘어가서 망가질 관계라면 망가지게 두세요. 솔직히 말하자면 망가질관계고 바람필 사람이면 치료받자 할 이유도 없고 그냥 님같이 정신 문제있고 귀찮은 사람 트집잡아 버리고 가면 그만이에요 . 저도 옛날엔 몰랐는데 이게 거짓말을 해서 의부증이 생기는게 아니에요 사람들은 누구나 선의의 거짓말을 조금씩 하는데 저 병이 있는 사람들은 넘어가질 못하고 그걸 다 뒤집어 헤집어야 직성이 풀리거든요 제정신인 사람도 저런유형하고 살면 거짓말 다 합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자식을 위해 그남자가 여기 글쌌으먼 헤어지라고 썼을거에요 애한테도 그럴텐데 애 망치기 십상.......거짓말을 의식적으로 보여도 넘기고 한발짝 떨어져서 생각하고 만약 거짓말을 해서 날 속인다면 모르는게 헤어지는 것 보다 낫고 그렇게 엉망인 사람이면 차라리 헤어짐까지 가서 알게 되는게 낫다 이렇게 맘을 먹고 넘겨버릇해서 상대가 님 자극 안하려고 거짓말 하는걸 멈추게 되어야 해요. 참고로 저도 저남자 만나기 전에 눈에 보이는 거짓말 별거 아니지만 하나하나 지적하고 고쳐달라고 요구하다 남자 도망갔어요 십년을 알고지낸 사이였는데 헤어지고 단한번도 연락온적 없음......

  • 10. 원글
    '16.5.24 3:27 PM (90.195.xxx.130)

    제발님 댓글 감사해요.... 많이 감사해요.... ㅠㅠ 하나하나 다 옳은 말인 것 같아서.. 제가 그 사람을 거짓말 하도록 유도 했던 거 같아요.. 그 사람은 절 위해 조심해 준다는게 거짓말이 되었고 전 그걸 확대 해석했고.... 다 너무 맞는 말이네요. 신랑도 그랬었죠.. 큰그림을 보라고, 자기가 왜 그래야 하겠냐고.. 그럴 이유가 없지 않냐고... 전 무언가에 사로 잡혀 신랑을 너무 숨막히게 했어요... 신랑한테 미안해서 지금 너무 눈물이 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해요... 다시 또 악마가 제 마음을 잠식할때 글 보며 정신 차릴 수 있게 댓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 11. ...
    '16.5.24 3:48 PM (222.108.xxx.2) - 삭제된댓글

    신랑 착하네요. 그래도 님 안버리고 고쳐서 같이 살 생각은 하잖아요. 신랑 착하고 사랑하는 만큼 본인 마음을 스스로 컨트롤 해야해요. 안그러면 아무리 착한 남자도 지치고 질려서 떨어져나가게 되어 있어요.

  • 12. 원글
    '16.5.24 4:26 PM (90.195.xxx.130)

    예.. 저희 아버지도 엄마 안버리고 계속 병원에도 다녀보고 참아도 보고 화도 내 보고 하면서 끝까지 참으면서 사시는데 얼마나 불쌍한지 몰라요... 아빠도 엄마를 너무 사랑해서 그런건데 엄마는 완전히 어긋나있구요... 전 그 모든것을 보고 자라서 저렇게 살지 않으려고 합니다... 신랑의 이런 노력 꼭 잊지 않으려 합니다. 절대 마음의 병 극복할겁니다.

  • 13. 부디
    '16.5.24 4:29 PM (110.10.xxx.30) - 삭제된댓글

    사랑한다면 부디 결혼하지 마세요
    그냥 혼자서 행복하게 사세요
    결혼강행하시면
    원글님도 남편도 아이들도 모두 행복하지 못할것 같네요
    살다보면 의심할순간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그래도 믿으며 사는게 결혼생활입니다
    정상적인 사고범주에 속해도 힘든게 결혼생활입니다
    죄송합니다만
    의처증 의부증 고치고 행복해진사람 못봤습니다
    한평생을 집안에서 둘이만 살아도 다 해결이 안될텐데요

  • 14. 거짓말
    '16.5.24 4:32 PM (110.10.xxx.30)

    거짓말해서 의부증이 생기는게 아니라
    의심하고 싶어져서 핑계가 생기는 겁니다
    엄마를 보고 사셨으니 아실텐데요
    그냥 꼭 극복하고 사시겠다면
    차라리 집안에서만 나를 봐주면 된다
    밖에 나가서는 어떤사람인지 몰라도 된다
    정도로 믿겠다라는 각오 아니시면
    아주작은 일로도 의부증 일으키게 되실겁니다

  • 15. 초승달님
    '16.5.24 5:00 PM (210.221.xxx.7)

    중독아시죠?마약.알콜.도박중독 같은
    의부증도 고치기 어렵(불가능)해요.
    자신의 생각이 옳다는 걸 합리화시키기 위해 사람을 끊임없이 의심하고 계속 물어봐요.
    이게 듣고 싶은 대답이 나올때까지 물어보니 사람 미칩니다.
    제발....기적적으로 고치시길.
    제가 한번 댓글 단적있는데 남자분이 여자 무지막지하게 때리고 세상 뜨셨어요.스스로..

  • 16. 일단
    '16.5.24 5:21 PM (223.62.xxx.77)

    심리치료는 받아보세요 근데 언어가 잘 통하는 사람을 구하실수는 있는건지... 어찌되었든 나를 돌아본다는건 좋은일이에요

  • 17. 11
    '16.5.24 5:54 PM (110.70.xxx.2)

    의부증도 우울증이나 강박증의 일종 아닌가요?
    꼭 신경정신과랑 심리치료사 둘다 찾아가보세요.근데 심리치료는 치료사에 따라 방식도 다르고 차이가 많이나서 잘 알아보고 가보시구요. 우울증약도 효과가 있으니 약물치료도 꼭 알아보세요.

  • 18. 신랑될사람인지 신랑인지
    '16.5.24 6:23 PM (175.223.xxx.245)

    헷갈려요..많이 사랑하신다면 병 다고치고 결혼하세요. 사랑이란 이름으로 착한 남자 상처주지마시구요

  • 19. 진정
    '16.5.24 7:43 PM (115.137.xxx.62) - 삭제된댓글

    진짜진짜 사랑한다면 그 사람 놔주는게 맞아요.
    대신 냉정하게 그사람이 님 한테 정 확실히 뗄수 있는 방법으로 헤어져 주세요.
    그런 환경에서 커 왔고 그게 어떤건지 잘 알면서 상대남에게 그 고통 주려구요?
    난 아들 없지만 내 아들이라면 절대 이 결혼 못하게 해요.
    내 딸이 의부증증세 있어도 안시키구요.

  • 20.
    '16.5.25 6:16 AM (211.178.xxx.130)

    남자분 놔주세요
    제가 의처증 남자와 살아봐서 아는데
    그거 유전적으로 타고난거에요
    몸이 아닌 정신에 질환이 있는것
    정신과에서 약물치료하면 일시적으로 좋아지지만
    약을 끊는순간 바로 다시 발현
    정신과 의사가 이혼을 권하더라구요
    전 결국 일년만에 도망쳤어요

    글쓴님에게는 안된말 이지만
    결혼하면 둘다 불행해져요

  • 21. ...
    '16.5.26 4:28 AM (78.148.xxx.168)

    의처증있는 아버지 밑에서 자랐어요.
    정신질환인데 고치기는 힘들지 않을까요...
    평생 고생하신 엄마랑 자식들....지옥같은 시간들이었죠.
    사랑하신다면 갈수록 더 의심이 많아지실 텐데...
    힘드시겠지만 사랑하신다면 다 치료하시고 결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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