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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죽나물 삶은 냄새 넘 안 좋아요ㅜㅜ...

아흑. 조회수 : 3,364
작성일 : 2016-04-21 20:49:18

제가 요즘 온갖 나물 다 먹어보고 있어요.

영양부추, 엄나무 순 ,참두릅,  곤달비..  등등..

 제가 사랑하는 하나로 마트에는  봄나물이  가득인데 우연히 곤달비를 먹어보곤 너무 향긋하고 좋아

 나름 보물 찾기 하는 심정으로 하나씩 사 보는데요..  검색해 보니 없어서 못 먹는 고급 나물이란 글을 여럿보고

겁도 없이 가죽나물   3팩..  15000원어치 사서 데쳤는데..  오 마이 갓!!!

 이게 정녕 풀에서 나는 냄새입니까?  황화합물  같은  매캐한 냄새(어떤 블로거는 타이어타는  냄새라고...)가 구역질이 나요.


그제서야 가죽 나물 냄새로 검색해 봤더니 맛은 또 기가 막히다는 소리에 버릴까어쩔까 고민중이에요.

입에 넣기가 너무 두려운데  저 어떡해요?


 제가 산초(제피)도 잘 먹고 쑥갓, 갓김치..  이런거 잘 먹거든요..  고수는 못 먹음. 

근데 이건  넘  구역질 나네요.  살다 살다  이런 식재료는 첨입니다.

용기를 내서 양념하는 수고 하고 먹어봐야 할까요?  냄새가 그리 싫다면 먹어볼 필요도 없을까요?


 

 

IP : 118.35.xxx.161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죽나물은
    '16.4.21 8:55 PM (183.100.xxx.240)

    삶아서 무쳐먹는게 아니고
    고추장떡처럼 고추장으로 반죽해서 부침해 먹거나
    고추장물로 찹쌀풀 만들어 말려서 부각해 먹었어요.
    나물은 안먹어봤지만 그 냄새가 중독되면 못말려요.
    비싸도 철되서 살수 있으면 사죠.

  • 2. ㅎㅎㅎ
    '16.4.21 8:56 PM (211.237.xxx.146)

    그 나물이 그래요.
    냄새는 삶은 물에서뿐 아니라 무쳐 놓아도 많이 나고 오래 갑니다.
    그런데 맛은요. 기막혀요.
    독특한... 말로 표현 못해요.
    냄새는 좀 역한 듯 한데, 맛은 끝내줘요.
    조금 깨물어 보세요.
    먹을만 하다 느낄 거고 좀 더 먹어보면 없어서 못 먹을 거예요.

  • 3. 가죽
    '16.4.21 8:57 PM (1.235.xxx.250)

    나물 전부쳐서 드시면 뒤끝맛이 촣은것같아요
    가죽나물 좋아하는분들은 튀각해서 많이들 드신다하던데요

  • 4. 호기심 우먼
    '16.4.21 9:00 PM (124.56.xxx.134) - 삭제된댓글

    뭐에 홀렸는지 저도 그걸 한팩 샀지뭡니까.
    요즘 땅두릅에 꽂혀서 이건 또다른 두릅인가?하며 사봤는데
    오마이갓!!
    흙을 버무려서 야채로 씹어먹는 기분입니다.;;
    냉장고에 한 일 년 갖혀버릴 것 같네요.;;

  • 5. 걱정되시면
    '16.4.21 9:00 PM (116.39.xxx.29)

    한꺼번에 다 무치지 말고 몇 젓가락만 해보세요. 저 지금 시골서 따 온 가죽나물 먹고 있는데 나물 좋아하는 제 입맛에 괜찮아요. 드셔보고 별로면 다시 부침개로 시도해보시고.
    전 두고 먹으려고 일부는 장아찌 국물 부어놨어요.

  • 6. 호기심 우먼
    '16.4.21 9:00 PM (124.56.xxx.134) - 삭제된댓글

    뭐에 홀렸는지 저도 그걸 한팩 샀지뭡니까.
    요즘 땅두릅에 꽂혀서 이건 또다른 두릅인가?하며 사봤는데
    오마이갓!!
    흙을 버무려서 야채로 씹어먹는 기분입니다.
    냉장고에 한 일 년 갖혀버릴 것 같네요.;;

  • 7. 호기심 우먼
    '16.4.21 9:02 PM (124.56.xxx.134) - 삭제된댓글

    뭐에 홀렸는지 저도 그걸 한팩 샀지뭡니까.
    요즘 땅두릅에 꽂혀서 이건 또다른 두릅인가?하며 사봤는데
    오마이갓!!
    흙을 버무려서 야채로 씹어먹는 기분입니다.
    먹을 사람이 없어서 냉장고에 무기한 가둬버렸습니다.

  • 8. ㅎㅎ
    '16.4.21 9:07 PM (1.229.xxx.47)

    어릴때 울아버지 가죽나무 순 무척 좋아하셨어요
    우린 냄새때문에 아주아주 싫어했었는데
    어느 순간 그게 먹고 싶어졌어요
    지금은 비싸서 못 사먹는 나물이 됐고요
    고추장 장아찌 담아서 몰래 먹어요
    누가 달랠까봐서요

  • 9. 용감하시네요
    '16.4.21 9:21 PM (59.17.xxx.48)

    취나물밖에 몰라서....50이 넘어도 어릴때 뭘 먹어본 기억이 없네요. 옛날 70년도에 서울 식탁에는 봄나물이 없었는지....

  • 10. ㅎㅎ
    '16.4.21 9:29 PM (122.36.xxx.22)

    전 어릴때 엄마가 넘 귀하게 아껴먹고 그랬어서‥
    그 냄새면 느낌이 별로였는데‥
    나이 40에 중국 잠깐 살동안 시장에 한단씩 팔길래
    어릴적 생각나서 무쳐 먹었는데 나이가 들었는지 참 향긋하고 맛있드라구요‥
    삼천원에 한단‥중국서도 비싼 축이었죠‥ㅎ

  • 11. ...흙냄새 맞아요 ㅎㅎ
    '16.4.21 9:30 PM (114.204.xxx.212)

    향이 독해서 호불호 갈려요
    지금 잠깐 먹는거라... 저는 좋아요
    요맘때 온갖 봄나물 나오니 행복해요

  • 12. ㅇㅇ
    '16.4.21 9:31 PM (121.183.xxx.242)

    저도 나물이라면 엄청 좋아하는데 가죽나물 한번 샀다가 못먹고 버렸어요 ㅠㅠ 정녕 저 나물은 무슨 맛으로 드신답니까 ㅠㅠ

  • 13. 아이둘
    '16.4.21 9:32 PM (39.118.xxx.179)

    시어머님이 좋아하세요. 그래서저희도 주시는데 전 곰팡내 같은 냄새가 싫어서 안좋아해요

  • 14. ........
    '16.4.21 9:33 PM (175.203.xxx.12)

    데쳐서 초장에 찍어 먹어도 맛있습니다.
    막걸리 안주로는 최고죠.
    부침개 재료로도 최고고.

  • 15. 가죽 나물 짱아찌.
    '16.4.21 9:38 PM (86.163.xxx.35)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께서 가끔 짱아찌 담궈서 보내주시는데 정말 맛있어요! 만드는 법 여쭤보니 소금물에 절여서 마늘 고추장 고추가루 메실 엑기스 넣고 무치면 된다고 하시던데.. 가죽나물에는 고추장이 잘 어울린다고 하셨던 기억이 나요. 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는 가죽 나물을 구할 길이 없어서 어쩌다 어머니께서 보내주시는 만큼만 얻어 먹는데요. 정말 독특하면서도 맛깔나요. 김밥김에 밥 펼쳐놓고 가죽 나물 짱아찌만 넣어서 말아 먹어도 일반 김밥이 아쉽지 않을만큼 풍미가 뛰어난 음식이랍니다. 보통 짱아찌들은 처음에만 맛있다고 먹다가 흐지부지 되면서 창고에 박혀있기 일쑤인데 가죽나물 짱아찌는 아쉬워 하면 마지막 한줄기까지 깨끗이 먹게 되요.

  • 16. 가죽 나물 짱아찌
    '16.4.21 9:44 PM (86.163.xxx.35)

    시어머니께서 가끔 짱아찌 담궈서 보내주시는데 정말 맛있어요! 만드는 법 여쭤보니 소금물에 절여서 마늘 고추장 고추가루 메실 엑기스 넣고 무치면 된다고 하시던데.. 가죽나물에는 고추장이 잘 어울린다고 하셨던 기억이 나요. 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는 가죽 나물을 구할 길이 없어서 어쩌다 어머니께서 보내주시는 만큼만 얻어 먹는데요. 정말 독특하면서도 맛깔나요. 김밥김에 밥 펼쳐놓고 가죽 나물 짱아찌만 넣어서 말아 먹어도 일반 김밥이 아쉽지 않을만큼 풍미가 뛰어난 음식이랍니다. 보통 짱아찌들은 처음에만 맛있다고 먹다가 흐지부지 되면서 창고에 박혀있기 일쑤인데 가죽나물 짱아찌는 아쉬워 하면서 마지막 한줄기까지 깨끗이 먹게 되요.

  • 17. ..
    '16.4.21 9:51 PM (14.39.xxx.247) - 삭제된댓글

    그리운 나물입니다
    데쳐서 무침해도 정말 맛있어요

  • 18. 비타민
    '16.4.21 10:11 PM (58.148.xxx.236) - 삭제된댓글

    어릴적 시골에서 먹었던 기억으로 한단 6천원에 사서 순만 떼서 씻어놓고 요리할줄 몰라서 냉장고에서 5일째예요. 윗분 알려준대로 데쳐서 고추장에 무쳐먹어야겠어요.

  • 19. 저요
    '16.4.21 10:28 PM (115.140.xxx.173) - 삭제된댓글

    역시 82예요..언제부터인지 어릴때 먹었던 이 나물이 그리웠는데 이름을 정확히 몰랐어요..그냥 엄마께서 죽나무? 죽나물 이렇게 말하시던 기억이 나는데,,,그 나물이 늘 그리웠는데 요즘 생각해보니 가죽나물이었던것 같아요...찹쌀물 묻혀서 기름에 튀겨서 소금설탕 묻힌 부각인듯해요...초등때 많이 먹었던 기억이 나는데 벌써 40년이상이 지난 추억이 되었네요..어머니와 가죽나물 그리워요

  • 20. ..
    '16.4.21 10:31 PM (1.240.xxx.228)

    쿡가대표에서
    중국에서도 이맘때만 나오는거라고
    이연복 쉐프님이 가죽나물이라고 하는거 같더라고요

  • 21. ㅜㅜ..
    '16.4.21 10:34 PM (118.35.xxx.161)

    마스크 쓰고 무치고 부치고 해 봐야겠네요.. 갖다 버리고 평생 안 먹으려했는데 호기심이 생기네요..

  • 22.
    '16.4.21 10:43 PM (118.221.xxx.103) - 삭제된댓글

    가죽나물 삶으면 토나오고 울렁거리는 냄새가 나죠.
    어릴 적 이맘때인지 가을인지는 몰라도 한 푸대씩 삶아대던 생각이 납니다.
    (이십 년도 더 전인데 아직도 그 냄새가 선명하게 기억나요)
    그렇게 삶아서 빨랫줄에 며칠 바스락거리게 말려두면 몇 달 두고 먹는 저장음식이 되었죠.
    바싹 말린 가죽나물을 들기름에 바싹 튀기듯 볶아서 해주셨는데 맛이 아주 반전이죠.
    들기름에 볶아 놓으면 삶고 말릴 때 역겹던 냄새가 사라지고 정말 고소한 밥 도둑이 됩니다.
    원글님 덕에 진짜 아스라한 추억에 빠져봅니다.

  • 23. 은현이
    '16.4.22 7:16 AM (119.69.xxx.60)

    경상도에서는 새순을 나물이나 장아찌로 먹던데 전라도 강진인 제 고향에서는 부각을 해 먹었어요.
    뻣뻣하게 자란 순들은 꺽어 데치고 찹쌀풀에 갖은 양념을 넣어 데친 가죽들에 묻혀서 말려 저장해 놓고 귀한 손님들 오실때만 튀겨서 내놓는 음식 이었어요.
    부각은 맛도 못보고 찹쌀풀 발라 말리는 과정에서 할머니 몰래 몇개씩 들고 나가서 친구들과 나눠 먹었어요.

  • 24. 송송송
    '16.4.23 1:45 AM (58.232.xxx.191)

    썰어서 봄에 한번씩 고추장 넣고 밥 비벼먹어요.

    지금은 돌아가신 먹는법 가르쳐주신 시어머님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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