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용한 초등고학년 남자 아이들 뭐하고 노나요?

엄마 조회수 : 1,203
작성일 : 2016-04-21 12:07:47
어려서부터 예체능 이것저것 했는데 다 시큰둥해요.
그외는 과학 좋아해서 과학학원 다니고 관련 책 읽기 좋아하구요. 영화나 책도 그다지 안좋아하고 앗시리즈니 비문학쪽 정보습득 가능한 책을 좋아해요. 악기도 관심없다고 하고, 운동도 싫어하고 초1때부터 하는 태권도만 다니고 가끔 엄마와 동네공원이나 뒷산 다녀요.
집에선 심심하니 과학상자나 레고 조금 가지고 놀고 저와 보드게임 조금하고 하루에 30분~1시간 게임해요.
일정도 많지 않은데 피곤해 아무것도 안하고 싶어 얘기하고 얼굴도 무표정해졌어요. 세상에 나쁜 사람이 너무 많고 무섭다는 얘기도 종종하네요. 너가 좋은 아이인것 처럼 다른 좋은 사람들도 있다고 얘기해줬더니 그런가... 하네요.
저학년땐 항상 밝고 환했던 아이인데. 책도 너무 재밌어하고 뭔가 집중해서 하는게 많았는데...
축구 농구같은 운동도 싫고 기타나 드럼도 미술도 독서교실도 다 싫다고 하고
혼자 조용히 있어요. 심심하다고 하면서.
학교에서도 혼자 있을때가 많아요. 일찍 사춘기가 온건지..
원래 정적이고 꼼꼼하고 내성적인 성향인건 맞는데
아직은 어린 나이인데 좀더 즐겁게 생활할수 있게 돕고 싶어요. 정적인 남자 아이들 친구사귐에 도움될 조언이나, 혼자라도 재밌게 놀 아이디어 가르쳐 주실래요?
지나치지말고 한마디라도 조언주세요.
IP : 39.119.xxx.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동소이
    '16.4.21 12:41 PM (220.117.xxx.69)

    그래도 태권도는 다니니 운동량도 있고, 거기서 아이들도 만나니 괜찮지않나요? 고학년이라 영수 독서 신경쓰다보면 심심할 시간 별로 없던데... 대동소이한 고학년 외아들맘입니다.

  • 2. 쌀국수n라임
    '16.4.21 12:51 PM (119.69.xxx.104) - 삭제된댓글

    밖으로 데리고 다니세요.
    놀이공원 궁궐 공원 숲체험 그리고 체험글 쓰게하고...
    세상을 보여 주면서 놀아 주세요.
    아이가 정적인건 정적인거고 체험수험 많이 중요하더군요.

  • 3. 쌀국수n라임
    '16.4.21 1:04 PM (119.69.xxx.104)

    밖으로 데리고 다니세요.
    놀이공원 궁궐 공원 숲체험 그리고 체험글 쓰게하고...
    세상을 보여 주면서 놀아 주세요.
    아이가 정적인건 정적인거고 체험수업 많이 중요하더군요.

  • 4. 무었이던 같이할 친구가 필요합니다
    '16.4.21 2:11 PM (121.66.xxx.133) - 삭제된댓글

    저의 아들과 같은 경우로 보입니다. 운동하기 싫어합니다. 놀이터에서도 모래놀이, 곤충을 좋아하고요.

    유사한 성향의 아이를 키우는 다른 친구는 와이즈만 과학교실에 보냈더니 좋아한다고 하내요.

    저의 아들의 경우 레고는 특별하게 좋아하는것은 아니고 주로 게임을 많이 합니다.

    제가 아들 친구들이랑 같이 뛰어 놀아주면 운동을 합니다. 공차기는 힘들기 때문에 럭비/터치풋볼 처럼 제가 공을 들고서 도망가고 잡아보라고 하면 진짜 미친듣이 뛰어옵니다. 헌데 아빠가 이렇게 놀아주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같이할수 있는 아이들도 있어야 하고...

    일단은 무조건 놀이터나 운동장에 나가도록 하세요. 그래야 친구들을 만납니다. 친구들을 만나면 재미없던것도 재미있게됩니다. 경쟁심리도 생기고.

    어머니이시까 격렬한 운동은 힘들것 같고, 같이 배드민턴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농구공을 더져보셔도 좋으시고요. 평소에 운동량이 현저하게 낮을 아이었다면, 달리기/줄넘기 같은 기초적인 운동을 30분정도는 시켜서 채력도 기르도록 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가끔 보면 혼자나와 노는 아이들이 있고 그러다 보면 같이 놀개 됩니다. 사진도 찍어주고 전화번호도 물어보고, 같은 상황의 아이들이 생각이외로 많습니다.

  • 5. 무었이던 같이할 친구가 필요합니다
    '16.4.21 2:15 PM (121.66.xxx.133) - 삭제된댓글

    저는 비슷한 상황의 초3학년 아빠입니다.

    저두 주말에는 아이들 대리고 엉청 돌아다녔는데, 그것보다도 집이나 집근처에서 혼자 또는 친구와 함께할 수 있는 어떤 활동이 필요하다고 느끼고서는 주말에는 무조건 학교 운동장에서 맴돌다 보니 같이놀 친구 한명이 생기내요.

  • 6. 6학년
    '16.4.21 8:10 PM (1.235.xxx.71) - 삭제된댓글

    울 아이는 조용한 아이이긴한데 몸 쓰는 걸 좋아해 저학년엔 태권도, 축구 3년여 했는데 사실 외동이라 어울리는 게 좋아 다닌 거 같지 운동 능력은 없더군요. 그래서 축구, 태권도 끊고 수영 다니기 시작해 지금까지 다녀요. 제가 볼 땐 축구나 태권도보다 수영이 젤 울 아이에게 맞는 운동 같아요. 몸싸움 싫어하는 아이라 농구도 그닥일 거 같아요. 울 아인 5월생인데도 늦되서 어리버리 해 저학년 땐 친구도 잘 못 사귀어 제가 걱정이 많았죠. 거절이 두려운지 친구에게 전화해서 놀자 소리를 못해 놀자고 연락 올 때까지 기다리는 아이라 집에서 놀거나 아파트 놀이터에 무작정 나가 나온 애들과 놀거나 했죠. 전 나름 아이를 강하게 키우자 주의라 애 혼자 놀이터 내보냈어요. 제 의도는 친구를 사귀라는 거였는데 놀이터서 만난 친구는 놀이터 친구일뿐이더군요.

    4학년 되어 제가 그렇게 바라던 절친을 만나더니 4학년부터 주말마다 친구들과 수영장, 극장, 박물관 등으로 놀러다니는 걸 6학년인 지금도 합니다. 친구에게 먼저 놀자는 전화도 못하고 사나운 동생에게도 막 당하던 울음 많던 애가 먼저 수영장 갈 멤버 모집도 하는 등 성격이 많이 바뀌더라고요. 제가 이렇게 구구절절 쓴 이유는 친구를 사귈 수 있게 도움을 주시라는 거예요. 울 아이 경험으로 보면 놀이터서 만난 친구는 절친이 될 수 없었고 같은 반에서 만나야 했어요. 3학년 때 못된 친구들이 울 아이 놀리고 해서 애가 힘든 한 해를 보내 적이 있어 전 학년 초만 되면 친한 친구를 얼른 사귀라고 어떻게 사귀면 된다고 계속 조언을 줍니다. 한번 절친을 사귀어본 경험이 중요한지 4학년 이후로는 자기가 알아서 계속 절친을 새로 만나고요. 제가 볼 땐 아직 절친이 없어 노는 방법을 몰라 조용히 지내는 걸꺼에요. 친구를 사귀면 윗분 말씀처럼 별 것도 아닌 놀이도 다 즐거워 할꺼에요. 몇 학년이 모르지만 친구를 사귈 수 있게 도움을 주시라고 하고 싶네요. 친구를 만나 놀 시간을 주려면 공부 욕심은 엄마가 좀 내려놓으셔야 할 거예요. 두 가지 다는 가질 수 없더라고요. ㅠㅠ 전 울 애가 친구 문제로 힘들어 할 때도 별거 아닌양 애 앞에선 대수롭지 않게 넘겼어요. 속으론 어떡하지 난리도 아녔지만요. 아빠 보고 애 데리고 놀러가며 남자들끼린 그런 문제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자꾸 알려주라 했고요. 자기 친구는 자기가 사귀어야 오래가니 친구를 만날 수 있게 엄마가 모임을 주도할 게 아니라 친구 만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느낌상 외동 아이 같은데 제가 울 아이 키워보며 느낀 게 형제와 부딪히며 크지 않아 사회화가 조금 부족했던 거 같아요. 그런거냐. 하고 넘겨도 되는 걸 예민하게 구는 식으로요. 절친이 생기며 아이가 많은 게 바뀌는 걸 보면 공부보다 친구 관계가 더 중요한 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6394 실비 없어서 들려고 했는데 9 .... 2016/05/10 2,632
556393 이런 고등 저희아이경우 내신 유리할까요? 5 고등내신 2016/05/10 1,309
556392 알바를 관둬야 할까봐요.. 5 무명씨 2016/05/10 2,045
556391 타가테스라는 설탕(?) 쓰시는 분 계세요? ... 2016/05/10 450
556390 머리숱 많은게 이뿐 헤어스타일? 2 머리발좀 2016/05/10 2,525
556389 나라 빚이 1000조 (천조).. ? 2 마름 2016/05/10 1,197
556388 선배님들 산후조리원에 계시는 보모 아줌마들께 3만원정도로 선물해.. 3 보모 2016/05/10 1,335
556387 세제냄새가 안 없어져요 심란 2016/05/10 711
556386 구미 아파트 물탱크 시신.. 자살이라 생각하기엔 좀 이상.. 3 ... 2016/05/10 7,052
556385 여수분들 도와주세요 9 여수 2016/05/10 1,502
556384 12년전 저 대학갈때랑 지금이랑 느낀 점.... 3 .... 2016/05/10 1,772
556383 김치 맛있게 볶는법 좀 알려주세요 23 2016/05/10 5,497
556382 독서실 나오면 순찰대분들이 데려다줘요 21 고3맘 2016/05/10 5,225
556381 가슴에 멍울이 있으면 일단 초음파 해야하나요? 3 ... 2016/05/10 1,492
556380 크로와상류 빵은 절대 안먹다가 몇년만에 먹었는데요 2 .... 2016/05/10 2,807
556379 수도물 마셔도 될까요? 3 zjdjr... 2016/05/10 931
556378 (19)약간 산부인과적 질문 4 이상해~ 2016/05/10 3,549
556377 범생이과 fm 썸남... 1 ㅣㅣ 2016/05/10 1,098
556376 홍만표,대검 중수부시절 ‘노무현 대통령 망신주기 수사’ 논란 2 악마들 2016/05/10 964
556375 사랑하지 않는데 헤어지지 못하는 경우는... 15 사랑 2016/05/10 4,486
556374 커피 쉽게 걸러먹는 방법이요 Jj 2016/05/10 938
556373 고1첫중간고사 성적표 8 고1맘 2016/05/10 2,940
556372 저의 소울푸드는 66 평범여사 2016/05/10 15,362
556371 아이들 스스로 하고 공부 잘하는데는 엄마 영향이 크네요. 주변 .. 14 2016/05/10 4,655
556370 백김치도 볶으면 맛 날까요?? 3 냉장고에.... 2016/05/10 1,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