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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복없으니...결국 혼자 남네요..

ㅠㅠㅜ 조회수 : 23,858
작성일 : 2016-04-17 08:06:08
40노처녀에요..
남편 만들기보단 친구만들기가 좀 더 쉽다고 생각하는데...
것두 힘드네요

항상 친구가 없었던것 같은데
나이들고 주위가 가정을 꾸리니
더 독거노인이 되네요..주말에 혼자 영화보고
혼자 쇼핑하고 혼자 산책하고..ㅠㅠ
동호회가봤지만 내성적이어서
너무 낯설어서..40대가 동호회가면 30대 주축인
모임에서 겉돌더라구요

적막하고 고독하고 .
어젠 친구에게 주말엔 너무 적막하다
(그친구가 지방에 살아서 자주 못봐요)
그랬더니 넌 항상 외롭다 하지만
그걸 벗어나려 노력을 안한다 하더라구요..

참..어쩜 들어주기만 하면 되는건데..
(힘든거 십분의 일밖에 말 안한건데도..)
그러면서 본인도 힘든 얘기(맨날같은소리예요)
,를 해요..

제 주위 친구들은 그나마 있는 애들도
다 평가하기 좋아하고 그런 정없는 애들만
남은거 같아요..그런데 친구는 끼리끼리라고.
나도 그런 인간인가봐요..저는 남들에게 편안하게
대하려 했다고 생각했는데 착각이었나봐요

나이들면 친구는 이제 만들기 힘든가봐요..

그냥 본인이 힘들면 주위 자매.친구.다 떨어지는것 같아요
외로운것 이해 못해주니 섭섭해서 그냥 연락안하고 말아요.
본인이 결혼하고 싶으면 결혼해야하고
그렇게 본인이 잘 살아야 친구도 생기는것 같아요..
본인이 잘돼야 사람이 붙는단 생각도 들구요.




IP : 122.45.xxx.48
7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쵸
    '16.4.17 8:15 AM (223.62.xxx.48) - 삭제된댓글

    같은 처지네요. 매우 공감하고가요

  • 2. ^^제생각엔ᆢ
    '16.4.17 8:15 AM (125.134.xxx.138)

    힘내시길ᆢ^^
    봄바람에 마음 나부끼지 마시공ᆢ
    인생은 누구나 외로운 듯~결혼을 해도,안해도ᆢ
    어느 누구가 나를 이해해줄까요?ᆢ
    ᆢ사람들 붙는다고 다 좋은 님들만 아니라고
    생각하시길^^
    힘내시고 혼자서도 잘 지내는 봄날 보내시길ᆢ

  • 3. 이게 어느 시점부터
    '16.4.17 8:16 AM (124.199.xxx.76)

    모르는 아줌마랑 편하게 얘기하고 당기고 그래야 되더라구요
    미혼이니 아줌마들이랑 달라라는 그런 인식이나 행동 보이지 말고
    아줌마들이랑 자연스럽게 녹아들면 그냥 미혼인 상태로 녹아들어요.
    전 필요성을 느끼지 않아 그렇게 하고 있지 않지만요
    요즘 미혼이 워낙 많아서요
    섞여사는거 어렵지 않답니다

  • 4. ....
    '16.4.17 8:16 AM (182.209.xxx.167)

    저라고 해도 저한테 힘들어하는 얘기만 하는 친구는 피할것 같아요
    다들 힘들어요 에너지 받고 싶지 뺏기고 싶진 않잖아요
    그런다고 또 친구랑 좋은 얘기만 하냐면 그렇지도 않고
    내가 요새 친구가 없어서 외롭다 그정도로만 담담하게 얘기하는 정도로 끝나죠 그러면 상대도 적당히 위로할수 있구요
    정말 일생에서 힘든일 한두번 있을 그럴때 말고는
    힘든 얘기 친구한테 원초적으로 드러내고
    공감해주길 바라는건 이기적인거예요

  • 5. ...
    '16.4.17 8:19 AM (220.73.xxx.248) - 삭제된댓글

    조심스럽지만 친구 만들고 관리하는데
    신경쓰는 에너지가 있다면
    남편을 ....
    자기 처지에서 눈을 낮추면
    이세상에서 유일한 내편이자 친구며
    동반자를 만날 수 있을 것같아요.

  • 6. 쌀국수n라임
    '16.4.17 8:25 AM (1.231.xxx.247)

    취미나 기호분야의 모임을 찾아 지인을 만드세요.
    그리고 거기서 친구를 만들어 가세요.

  • 7. ..
    '16.4.17 8:32 AM (58.228.xxx.173) - 삭제된댓글

    수도권에 사시나봐요
    같은 지역이면 친구 하고 싶은데 저는 지방ㅠㅠ
    저는 남편 살았을때 남편이 절친이고 집순이 였는데
    지금은 사별했고 우울에 빠지지 않을려고 노력하는데
    친구들도 몇명 안되고 다들 일하니까 자주 못봐요
    내성적이라서 새로은 친구도 못사귀고
    집에서 혼자 지내면서 살아요
    하루하루 지내는것 힘든데 언제까지 이렇게 살지..
    혼자 산책도 해보고 했는데 다 부질없고 재미없네요
    생각해보면 어렸을때부터 친구 사귈려고 애썼는데
    나 좋다는 친구도 없고 외로운 팔자 였네요

  • 8. 정답
    '16.4.17 8:34 AM (121.165.xxx.21)

    정답이 나왔네요. 본인이 잘 살아야 친구도 생긴다. 맞습니다~ 인간은 어차피 외로운 거니까 크게 맘 쓰지 말고요, 내 자신이 먼저 누구에게 '쓸모있는' 사람이 되어야 나를 부릅니다. 각박한 것 같지만 이게 맞아요. 돈, 직업, 명예 이런 것만이 아니고 누구랑 같이 있을 때 위로가 되거나, 유머가 있거나, 지식이 많아 배울 게 있거나..그런 것 중 한 두개만 갖춰도 그 쪽에서 먼저 연락옵니다. 친구 만들기보다는 자신을 가꾸는데 시간을 많이 쓰세요~~

  • 9. 욕심이 많은것
    '16.4.17 8:35 AM (114.200.xxx.14)

    친구란 것도 나이드니 욕심 같아요
    내 욕심
    조금 내려놓고 사람을 대하면 편해요
    친구도 나이를 떠나 자유로울 수 있다고
    생각해 봅니다
    미혼이니 더욱 폭이 넓지 않나요
    관계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사람에 너무 기대지 말고
    함께 그냥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면
    좋은친구 많이 사귈수 잇다고 봅니다
    누구도 내 외로움 만족시킬수 없다는 거

  • 10. 모임에서도
    '16.4.17 8:39 AM (114.200.xxx.14)

    왜 주동이 되어야 해요
    따라하면 그냥 편하고 좋지 않나요
    겉돌이든 그 속에서 즐거움을 찾아야지
    자꾸 관계에 집착하면
    나만 외로워 지는 것 같아요
    내가 왜 대단한 존재 인가요

  • 11. ....
    '16.4.17 8:39 AM (175.204.xxx.75) - 삭제된댓글

    결국은 끝까지 함께 살아 남는건 가족이지요.
    남자 친구를 만들고 남편을 만들어야지요...
    결혼 상대를 남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을 선택하려는 부질없는 자존심 때문에 노처녀가 되는 거지요 ㅠ.ㅠ
    자신보다 모든 면에서 잘난 남자를 만나려는 생각을 버리면
    우리 주변에 괜찮은 정신상태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진실되게 살아가는 남자 많아요...
    사람 인성 하나만 좋으면 살면서 불행한 일은 만들지 않을거고
    둘이 힘을 합쳐 열심히 살다보면 행복한 미래가 있겠지요...
    미래의 한국 사회에서 별로 도움 안되는 학벌이나 현재의 경제적 능력이나 특히 외모 키
    그런 부분을 뛰어 넘는 어질고 순수한 사랑의 마음을 가질수 있다면
    진정한 행복을 만들고 두사람 비가오나 눈이오나 항상 곁에서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영원히 친구가 되는거지요!!

  • 12. ㅁㅁ
    '16.4.17 8:43 AM (175.193.xxx.52)

    절친이어도 처한 상황은 모두 다르니까
    함께라는게 쉽진않더라구요
    나는 퇴근이 빠르니까 팔장끼고 시장이라도 한바퀴돌면
    바랄나위없지만
    친구는 늘 가게를 지켜야하고

    내 아이들은 결혼 생각도없는데
    절친은 손주들 주렁주렁
    혼이 쏙빠져서 살고있도

    서로 한사흘 연락없으면 이친구가 죽었나 살았나
    후다닥 달려와 들여다보고가고

    시간은 늘 각각
    그냥 그냥
    마음만 나누며 삽니다

  • 13. ..
    '16.4.17 8:58 AM (125.30.xxx.104)

    원래 항상 친구가 없었다니
    이젠 익숙해서 괜찮으신 거 아니에요?
    전 친구가 너무 많고 활달했는데 나이드니 혼자랍니다
    이 상황에 적응하기 5년은 걸린거 같아요 넘 힘들었어요
    혼자였던 적이 단한번도 없어서요ㅠ
    전 차라리 원래 혼자였던 사람들이 부럽던데요
    외동이나 혼자 다니던 사람들은 혼자 잘사는법을 터득했더라구요
    인복 많았던 사람도 혼자 되기 쉬운게 삶이에요
    그냥 지금 삶을 즐기세요

    본인이 잘돼야 사람이 붙는다
    그 말은 맞는데 그게 결혼밖에 없나요?
    결혼했다고 사람붙는거 아니니까
    본인 말대로 본인 잘되게 노력해 보세요

  • 14. 사탕나무
    '16.4.17 8:59 AM (115.41.xxx.124)

    님, 비슷한 처진인데 토닥토닥 해 드립니다.
    전 그냥 혼자 있는 거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동호회도 운동하는데 나가서 필요한 애기만 하고 운동 열심히 하고 즐겁고 좋은 애기 하고 또 듣고 옵니다^^
    혼자가 힘들다고 필요할 때만 날 찾고 자기 힘들었던 일 퍼붓던 몇 안되는 싱글 친구들 독한 맘으로 끊어냈어요. 외롭다고 아무나 옆에 두지 마세요. 내가 들은 안좋은 기운들은 나에게 독이 되더라구요.

  • 15. 걷기
    '16.4.17 9:03 AM (116.36.xxx.198)

    걷기운동 동호회들어가봐요^^

  • 16. 지역
    '16.4.17 9:12 AM (175.223.xxx.39) - 삭제된댓글

    맛집카페가 모임도 자주하고 번개도 자주하고
    미혼남녀들 친구만들기 딱인듯보여요.
    모여서 밥먹고 더치페이하고 헤어지거나 3차가고 그러던데
    술만 자제한다면 사람만나 부담없이 어울리기 괜찮아보여요.
    하루이틀하고 없어질 동호회가 아니라 평판이 안좋으면 떨어져나가고 그러더라구요.

  • 17. ..
    '16.4.17 9:16 AM (118.3.xxx.179)

    주변에 외롭다고 자꾸 그러면 다 도망가요
    있던 인복도 사라집니다
    노인되어 외로워 져서 외롭다고 전화해라 매주 와라 하면 다 싫어하는 것과 같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위로 받고 싶은 사람과 있고 싶어 하는 법
    외로움은 숨기고 즐겁고 유쾌하게 사는 모습 보이세요

  • 18. 원글님과
    '16.4.17 9:22 AM (192.0.xxx.254)

    원글님과 같은 생각이에요. 일단 내가 잘나고봐야 주위에 사람이 알아서 붙는 것 같아요
    그리고 주변 사람한테 힘든얘기, 혹은 털털해 보이려고 친구들이나 모임에서 셀프디스해봤는데 나를 낮게보거나 무시하더라구요
    그래서 밖에 안나가요. 괜히 친구사귀려고 모임 나가봤자 사람들 사이에서 기싸움하기 싫어서요
    저도 미혼인데, 주위에서 다들 결혼할때마다 조급해져서 엄마한테 신세한탄할때가 가끔 있거든요, 그럴때마다 엄마가 결혼해도 외로운건 마찬가지라고.. 남편이 밥먹여주는거 아니라고.. 저 혼자 알아서 잘 살으래요ㅠㅠ
    시간이 여유있으심 뭘 배우러 다니시는건 어떠세요?
    악기나, 미술 같은거요. 그 순간 에는 집중을 하니까 아무 잡생각도 안나고 좋더라구요.

  • 19. 지나가다
    '16.4.17 9:26 AM (24.246.xxx.215)

    저기 위에 121.165님 명답이네요.

  • 20. 쥬쥬903
    '16.4.17 9:43 AM (1.224.xxx.12)

    그런데 요즘 참 서로 말조심은 해야하고 지적질도
    삼가야합니다만...오랜친구가 넌 와롭다고만하고 벗어나려는 노력안한다라고 걱정반조언한건데
    그래...내가 그렇지? 어떻게 해야헐까.이러면좀 나울까
    저러면 나을까..라며 대화하고 받아들요지지않나요?
    좀 강팍하고 건조하신듯.
    사람 안 붙는 아유가 보이는 듯해요..

  • 21.
    '16.4.17 9:43 AM (124.49.xxx.246)

    저도 걷기 단체 좋을 것 같아요 제 선배가 배우고 있는데 좋아보이더라구요 저 아줌마인데 어제 세월호도 혼자 나가고 서점도 밥집도 혼자 다니거든요 근데 그냥 인복이 없단 생각 한 번도 안해봤어요. 친구는 많지만 그들도 시간 되면 보고 대부분은 나혼자 뭔가 하는 게 편해서 혼자 쇼핑도 하도 지내거든요. 씩씩하게 지내세요 어차피 결혼 해도 채워지는 거 아니더라구요

  • 22. 기대치가 높으신듯
    '16.4.17 9:46 AM (59.6.xxx.151)

    전 육체적으로 잘 다쳐요
    발목도 접지르고 넘어지기도 하죠
    내 몸 하나도 다 컨트롤되고 내 뇌가 시키는대로 조화롭게 움직이지 않아요

    하물며 나와 다른 객체인 타인이 어떻게 내 하소연 몇마디 듣고 나를 알며
    어떤 관계나 소속된 바운더리가 내 기대 같겠습니까?
    그래서 우린 가족도- 결혼이나 혈연만 의미하는 건 아닙니다, 친구도, 동료도, 나 자신과 단 둘이 보내는 필요해요

    하소연의 한계는
    당장은 나아지는 듯한 착각을 불러온다는 겁니다
    여긴 공감 능력이란 말을 좋아하지만
    맞장구 쳐주고 들어준다고 그게 공감능력은 아닙니다
    말하는 사람이 내 감정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에 타인이 그래 라고 말해주길 바라는 거에요

    내 하소연 들어주고 니 하소연 들어주고 번갈아 하기
    매너지 일치는 아닙니다

    너무 함드시면
    과목처럼 삶을 나누어보세요
    각 과목은 공부하는 방식이 다르고, 사람마다도 다릅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어떤 모임이나 관계에서도 입장을 지켜야 합니다
    엄마가 힘들다고 자식이 엄마에게 하듯이 떼쓰고 무조건의 사랑을 바랄 순 없습니다
    엄마가 자식에게 그렇게 하고 자식은 감사와 이해를 하는 거죠
    동호회
    경우마다 다르지만
    또래와 어울리는 것과는 좀 다른 입장이에요
    간단하게 회사에서 사장이 회식에 앉아 같이 회사 욕하고, 비슷한 또래나 직급끼리 노는 것처럼 굴자고 하면
    그 사장이 비용 다 대주고 열린 사람이라고 이해의 폭이 같진 않을 순 없죠
    그 점은 인정하셔야 하고, 그건 같은 연령대 집단에서도 매한가지에요
    오히려 받아들이시면 훨씬 진솔한 관계가 될 수 있고요

    기대치를 좀 바꾸시면 훨씬 풍요한 생활이 되실 거 같군요

  • 23. 님 쓰신중에
    '16.4.17 9:48 AM (116.36.xxx.34)

    들어만 주면 될걸...그거 엄청 어려워요
    그거바라시면 돈내고 상담치료받어야죠
    글하나하나에 원글님의 소극적이면서도 남에게 뭔가 바라는게 느껴져요.내가 뭔가 해줄수 있어야 친구도 돈도 애인도 생겨요.
    그리고..겸손 넋두리...주변인들 피곤해요
    차라리 자랑질을하세요.
    그게 좋은기가 흘러요

  • 24. 나이드니깐
    '16.4.17 9:50 AM (49.142.xxx.27) - 삭제된댓글

    친구만드는데 기운빼기 싫던데요 있던 친구마져 다 끊기고 남친이랑도 헤어져서 오로지 혼자
    그게 친구가 되기까지 넘 힘들고 각자 사정도 다 틀리고 또 나이드니
    속물이 되어서인지 상대가 잘나가면 나는 먼가 싶고 지인정도라면 이런감정 아닌데 친구가되면
    아무래도
    독신주의가 아니라면 그래도 남자를 만날수있는 노력을 해보세요
    자연스럽게 친구가 되면 몰라도 굳이 친구 만들 노력같은거 안하기로 저랑 약속했어요

  • 25. 동병상련
    '16.4.17 9:54 AM (219.251.xxx.231)

    남편 만들 노력도 하시고요,혼자 잘 사는 사람이 여럿이서도 잘 살아요.그리고 궁극적으로 인생은 혼자 걷는 길이에요.남들에게 후덕하게 하되 댓가 바라지 말고 독서 많이 하세요.철학서적 ,역사서 그런 것들요.우울증 오기 쉬우니 절운동,걷기 운동 많이 하시고요.

  • 26. ㅇㅇ
    '16.4.17 10:16 AM (125.191.xxx.99) - 삭제된댓글

    인생은 원래 독고다이인데.... 결혼하면 싸우느라 안외로운거 아닌가? 무자식 상팔자. 무결혼 상팔자. 원래 높은데 앉으면 홀로 외로움

  • 27. ....
    '16.4.17 10:16 AM (39.118.xxx.98)

    그럴 수 있겠네요
    40대이면 나이 때도 정체성에서 친구가 많아도 외로워지고 인생을 돌아볼 때입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 살아가다보면 나와 다른 친구들이 만나집니다
    아직 때가 되지 않아 님이 기다리던 인연 ..남자가 됐던 여자가 됐던 다가옵니다
    성당 모임에 나가시는 것도 한 방법 같아요
    외국에 가면 교회에서의 모임이 활발한 거 같더라고요.
    서로 힘드니 주말이면 마치 가족같아요
    가족처럼 지내는 종교생활도 중요한 거 같아요
    나이드니까.. 그렇다고 이단에 빠질 수도 있으니 성당을 권합니다

  • 28. ///
    '16.4.17 10:22 AM (61.75.xxx.94)

    외롭다, 힘들다... 이런 이야기 들어만 주는 일이 굉장히 힘들어요.
    기 빨리고 듣고나면 가슴 답답해지죠. 그리고 제일 문제는 해결책도 없고....
    만나거나 전화할때마다 이런 하소연 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전화에 이름만 떠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또 뭐라고 하소연할까 싶어서....
    결국 제가 같이 우울해져서 인연 끊었어요

  • 29.
    '16.4.17 10:55 AM (42.147.xxx.246)

    너무 친구에게 폭 빠져도 안되고 너무 멀리 해도 안되고 적당한 선에서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물론 그 사람이 너무 힘들면 일부러 만나러 가기도 해요.
    그런데 너무 하소연하는 사람은 제가 힘이 드네요.
    내가 도와주는 게 마음이 편하고요.
    왠만큼 섭섭한 건 그냥 넘어가는데 너무 한다 싶으면 끊어버리네요.

  • 30. ...
    '16.4.17 11:16 AM (112.149.xxx.183)

    40대 기혼인데 몸과 마음은 바쁘지만 외롭긴 마찬가지..결혼도 늦게 했고 성향이 비슷해 절친들이 다 미혼인데요..전 내가 미혼이면 얼마나 좋을까..말 통하는 절친들과 만나 수다 떨고 취미 생활하던 미혼 때가 그립고 지금도 그러고 싶고..
    생판 남보다 못하고 말 안통하는 남편이나 아직 건사만 하기 바쁜 어린 자식 속에 매여서 내 생활은 없고 지겹고 외로운 일상 뿐이네요..
    남편이 절친이면 참 좋았겠다 싶고(잘못 택한 내 잘못이죠) 인간은 원래 다 외로운건가 싶기도 하고 남의 떡이 커보이나 싶기도 하고..

  • 31. ㅎㅎ
    '16.4.17 11:35 AM (222.232.xxx.202) - 삭제된댓글

    친구는 그냥 남 입니다. 친하던 친구와 하루 아침에 남됩니다. 친구에 너무 의미 두지마세요. 외롭다는 말도 한두번이지 듣는입장서는 지치거나 무시하려드는맘 들게 하기도 하더군요. 그냥 지인이다 하 자기 중심 잡아야 상처 안받고. 당당히 살아갈수있을듯해요.
    요즘들어는 혼자도 잘놀고 잘사는 사람들 좋아보어요.
    연애를 하는거도 좋을듯해요~

  • 32. ..
    '16.4.17 11:36 AM (114.204.xxx.212)

    인복이라기보다 나이들면 다 그래요
    이리저리 끊기고요
    기혼이랑은 공통대화거리 없고..

  • 33. ㅎㅎ
    '16.4.17 11:44 AM (222.232.xxx.202) - 삭제된댓글

    친구는 그냥 남 입니다. 진짜 친하던 친구와 하루 아침에 남되는거 많고요.
    외롭다는 말. 징징징도 한두번이지
    듣는 입장서는 지치기도 한대요.
    자기가 중심 잡아 혼자도 재밌고 당당하게 사는게 좋은듯해요. 친구는 아는 지인정도로 생각하며 ㅎㅎ 
    연애를 하는거도 좋을듯 해요~

  • 34. ***
    '16.4.17 11:58 AM (14.49.xxx.47)

    저도 그래요...
    그런데 차라리 외로운 게 낫지 친구만들어서 스트레스 받긴 싫어요~

  • 35. 나하기나름
    '16.4.17 12:00 PM (223.62.xxx.73)

    인복은 자기가 만드는 거에요. 물론 순간순간 운도 틀림없이 존재하지만 주위에 좋은 사람이 들끓는 사람 곰곰히 보세요. 틀림없이 나와는 다른 특별한 이유가 있어요. 제가 아는 사람 중 한사람은 마음이 너무 넓고 깊고 아름다워요. 또 한사람은 현명하고 남과 비교하지않고 자존감이 높아요. 이런 사람들이랑 어울리면 상처 받지도 않고 많은 것 풍성하게 얻고 돌아오는 발걸음이 가벼워요. 제가 연락해서 또 만나고싶어지죠. 물질적인 풍족 사회적인 명예 이런것 추종하는 무리들은 그 조건이 사라지는 순간 다 떠날 인연이에요. 인간관계 잘하는 법은 내가 그들을 현명하게 배려하고 신뢰를 무너뜨리지 않고 내 사사로운 이익을 들어 이용하지 않는 것. 얕게 사귀면 쉽게 사귈수는 있으나 절대 오래갈수 없다는 점. 그리고 약간 손해보듯리 사귀어야 주위에 사람 많아요. 물론 그 손해를 손해라 생각하지 않아야하죠. 그리고 결혼한다고 자식 낳는다고 내 영혼이 외롭지 않은건 아니에요. 오히려 더 외로울수도 있거든요.

  • 36. 적당히
    '16.4.17 12:06 PM (221.139.xxx.19)

    지금 내가 있는곳에서 새로이 인맥 만들면 됩니다.
    운동도 다니고 공부도 하고 취미생활하다보면 가까이에서 새로운 친구 만납니다.
    대학친구들하고 오랫동안 잘지내다가 외국으로 지방으로 각각 흩어지다보니
    세월이 흘러가면서 어쩔수없는 상황이 되기도 해요.
    사람한테 너무 기대지말고 어느정도 거리유지하면서 쌓는 친분관계는
    있어야하지요. 밥도 먹고 차도 한잔 마실수있는 인연 찾아보세요~

  • 37. ...
    '16.4.17 12:08 PM (50.131.xxx.103)

    어떻게 시작해야할까요?
    저도 그런 시간을 지나왔어요. 더욱이 해외에서 혼자서 30대 후반까지 혼자서 잘 살아왔지요. 정말 친한 친구들도 있고 직장 동료들도 가족같아서(같은것과 가족은 달라요) 같이 여행도 다니고 하지만 주말, 퇴근후에 남는 시간에 적적함과 외로움은 오롯이 본인만의 몫이었어요.
    부모님도 돌아가시고 형제 자매들도 다들 결혼하고 각자 가정에 바쁘다 보니 어릴때 부모님 밑에서나 가족이지 성인이 되어선 가끔 만나면 전 혼자 겉돌아요. 언니 오빠들은 각자 본인의 가족들, 자식들 위주로 생각하게 되니까요. 그들이 달라진것은 없는데 제가 느끼는것이 달라져요.
    본인이 노력을 안하신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노력하셔야 합니다. 사실 전 38이전까지 소개팅 선 전혀 노력안하고 오로지 직장, 집, 그냥 친한 친구들, 형제 자매들로 생활했습니다. 다행히 39에 앞으로 30-40년을 지금과 같이 살 자신이 없더군요. 그래서 사람들을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귀찮고 시간소비 같아서 정말 하고 싶진않았지만 노력해서 부족하지만 그래도 내옆에서 앞으로 20-30년 그이상 친구같이 지낼수 있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이 늦은 나이에도 결혼한다니 상대가 기대 이하라고, 부족하다고 반대에 부딪히더라구요. 그래도 내가 사는 인생, 부족한 부분 서로 채워주며 살아가면 된다고 생각해서 강행했습니다. (나이가 많아서 2세는 결혼전에 포기한 부분입니다.)
    서로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그부분에 생각이 맞는다면, 눈을 조금만 낮추어서 평생 친구같이 남을수 있는 동반자를 찾으시는 노력을 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혼자 산다고 하다가 늦게한 결혼(연애, 결혼 합쳐서 5년차) 아직 둘사이에서 꿀떨어집니다. 본인 스스로가 외롭다고 느끼신다면 지금부터라고 열심히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인생은 짧다면 잛지만 길다면 깁니다. 단지 결혼이 아니더라도 맘을 공유할수 있는 남친 찾으실 노력을 하셔서 찾으셨으면 합니다.

  • 38. yes
    '16.4.17 12:22 PM (1.236.xxx.188)

    외롭다, 힘들다... 이런 이야기 들어만 주는 일이 굉장히 힘들어요.
    기 빨리고 듣고나면 가슴 답답해지죠. 그리고 제일 문제는 해결책도 없고....
    x 2222222

  • 39. ..............
    '16.4.17 1:49 PM (121.166.xxx.5) - 삭제된댓글

    혹시 소심하거나 예민하신 성격인가요? 글로 상처받으시는 타입일까봐 조언드린다고 했다가 상처받으실까봐 어렵네요.

    친구분께 들어주기만 하면 되는건데....하시지만 저는 그 친구분 같은 입장이예요.
    저는 친구가 많은 편입니다.
    그런데 친구들이 어떤 친구는 나는 남편이 무심해서 힘들다.
    어떤 친구는 외로워서 힘들다.
    어떤 친구는 시댁때문에 힘들다.
    애 때문에 힘들다.
    누구는 하는 일이 안되서 힘들다.
    누구는 이래서 저래서 힘들다 등등등 각자의사연이 많아요.

    그 친구들에게는 그저 저에게 지나가다 한번이고 들어만 주는게 뭐 어렵냐 하던데 문제는 그렇게 저에게 하소연 하는 친구가 꽤 많다는 사실입니다.(그리고 본인은 상당히 조금만 얘기하는거라고 생각해요)
    말하는 입장에서야 들어주기만 하는데 그게 무슨 노동도 아니고 왜 힘드냐 하실지 몰라도 들어주는 사람도 정신적인 스트레스 받아요.그렇다고 입찬 소리하면 서운해하고 그냥 자기가 이렇게 이렇게 힘드니 들어만 달라(지만 사실은 동조해주길 바랍니다)

    제가 고민을 들어줄수는 있어도 그 친구들도 근본적인 문제는 본인의 문제인데 처음에는 저도 좋은 마음으로 들어주고 위로도 해줬지만 한번 들어주니 본인도 모르게 두번되고 세번 하소연하고.
    같은 과정이 반복되고 본인도 모르게 점점 심해지길래 나중에는 제가 연락을 줄이고 피하면 저에게 자기고민 하나 못 들어주는 냉정한 친구취급을 하더군요.
    이런 과정이 반복되다보니 시간 생기면 저도 즐겁고 편한 친구들 만나서 시간 보낼려고 하지 제가 힘든 사람은 피하게 되요.

    저도 사람이다보니 힘든날도 우울한 날도 있지만 제 문제이니 남에게 티 안내고 우울한 얘기는 하지 않으려고 하는 편인데,그게 남들눈에는 제가 편하고 즐겁게만 사는 사람으로 보이나봐요.


    남편 만드는게 친구 만드는거보다 어렵다기보다는 어떤 인간관계를 만나던간에 근본은 본인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지 않는다면 그 어떤 누구도 제 상황을 도와주진 못해요.
    간혹 친구부모님 중에 외로운 성격의 부모님은 자식에게 전화해서 뭐하냐, 너는 엄마한테 연락이 없냐. 너는 왜 친구들에게만 잘하냐 이러시는 분들도 있던데,친구들도 가정이 있고,애 키우느라 힘든데 엄마한테 받는 스트레스로 괴롭다고 합니다.(외로움을 피하고자 남편을 만들고 가족을 만들면 결국 친구관계가 가족으로 이동하는거밖에 안되는거 같아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인간관계에 대한 기대치를 조금 내려놓으셨으면 더 좋을꺼 같아요.
    친구가 내 하소연 들어주면 뭐하나요.내 마음의 잠깐 위로는 될지몰라도 근본적인 해결은 되지 못한답니다.

  • 40. ..............
    '16.4.17 1:51 PM (121.166.xxx.5)

    혹시 소심하거나 예민하신 성격인가요? 글로 상처받으시는 타입일까봐 조언드린다고 했다가 상처받으실까봐 어렵네요.

    친구분께 들어주기만 하면 되는건데....하시지만 저는 그 친구분 같은 입장이예요.
    저는 친구가 많은 편입니다.
    밝고 긍정적인 친구들이 대다수지만 외로움을 잘 타거나 우울한 성향의 친구들도 있어요.
    어떤 친구는 나는 남편이 무심해서 힘들다.
    어떤 친구는 외로워서 힘들다.
    어떤 친구는 시댁때문에 힘들다.
    애 때문에 힘들다.
    누구는 하는 일이 안되서 힘들다.
    누구는 이래서 저래서 힘들다 등등등 각자의사연이 많아요.

    그 친구들에게는 그저 저에게 지나가다 한번이고 들어만 주는게 뭐 어렵냐 하던데 문제는 그렇게 저에게 하소연 하는 친구가 꽤 많다는 사실입니다.(그리고 본인은 상당히 조금만 얘기하는거라고 생각해요)
    말하는 입장에서야 들어주기만 하는데 그게 무슨 노동도 아니고 왜 힘드냐 하실지 몰라도 들어주는 사람도 정신적인 스트레스 받아요.그렇다고 입찬 소리하면 서운해하고 그냥 자기가 이렇게 이렇게 힘드니 들어만 달라(지만 사실은 동조해주길 바랍니다)

    제가 고민을 들어줄수는 있어도 그 친구들도 근본적인 문제는 본인의 문제인데 처음에는 저도 좋은 마음으로 들어주고 위로도 해줬지만 한번 들어주니 본인도 모르게 두번되고 세번 하소연하고.
    같은 과정이 반복되고 본인도 모르게 점점 심해지길래 나중에는 제가 연락을 줄이고 피하면 저에게 자기고민 하나 못 들어주는 냉정한 친구취급을 하더군요.
    이런 과정이 반복되다보니 시간 생기면 저도 즐겁고 편한 친구들 만나서 시간 보낼려고 하지 제가 힘든 사람은 피하게 되요.

    저도 사람이다보니 힘든날도 우울한 날도 있지만 제 문제이니 남에게 티 안내고 우울한 얘기는 하지 않으려고 하는 편인데,그게 남들눈에는 제가 편하고 즐겁게만 사는 사람으로 보이나봐요.


    남편 만드는게 친구 만드는거보다 어렵다기보다는 어떤 인간관계를 만나던간에 근본은 본인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지 않는다면 그 어떤 누구도 제 상황을 도와주진 못해요.
    간혹 친구부모님 중에 외로운 성격의 부모님은 자식에게 전화해서 뭐하냐, 너는 엄마한테 연락이 없냐. 너는 왜 친구들에게만 잘하냐 이러시는 분들도 있던데,친구들도 가정이 있고,애 키우느라 힘든데 엄마한테 받는 스트레스로 괴롭다고 합니다.(외로움을 피하고자 남편을 만들고 가족을 만들면 결국 친구관계가 가족으로 이동하는거밖에 안되는거 같아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인간관계에 대한 기대치를 조금 내려놓으셨으면 더 좋을꺼 같아요.
    친구가 내 하소연 들어주면 뭐하나요.내 마음의 잠깐 위로는 될지몰라도 근본적인 해결은 되지 못한답니다.

  • 41. ..
    '16.4.17 3:16 PM (119.192.xxx.73) - 삭제된댓글

    글 보니까 어느 정도는 알겠어요. 들어주기만 했으면 싶고 남이 하는 몇 마디 말 못 참으면 똑같은 거죠. 그러면서도 바라는 것만 많으면 외로울 수밖에 없어요. 바라는게 있음 감수하는게 있든지, 아니면 바라는게 없어야 해요.

  • 42. ...
    '16.4.17 3:33 PM (1.238.xxx.93)

    숲길 걷기 카페에 가입하셔서 다녀보세요. 나이와 관계없이 서로 부담없고
    걷기로 힐링되고 좋습니다.

  • 43. .....
    '16.4.17 3:37 PM (211.36.xxx.154)

    제가 쓴글인줄 알았어요.. 힘내세요~~ 저도 도움받아가네요..감사합니다..

  • 44. 원글님~
    '16.4.17 3:55 PM (1.224.xxx.99)

    제가 지금 그 상태에요. 제 글 며칠전에 적었다가 창피해서 지웠는데 그냥 둘 걸 그랬어요...
    저는 가족이 있답니다. 마흔 후반에 친구도 다 떨어지고 없어졌어요....쓸쓸하죠.....

  • 45. ...
    '16.4.17 5:25 PM (183.101.xxx.235)

    가족이 있어도 외로워요.
    남편은 남편대로 바쁘고 아이들도 커가니 점점 밖에 나가있는 시간이 많고 우두커니 집만 지키다 늙어가는 존재인가 싶어 서글플때가 많아요.
    차라리 혼자면 자유롭게 나다니고 뭘 해도 구속은 없잖아요.
    동호회도 가보시고 종교나 취미를 통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보세요.
    그냥 가볍게도 만나보고 그러다보면 진정한 인연도 만들수있는거구요.
    인간은 누구나 외로운 존재이기때문에 죽을때까지 새로운 만남도 가져야하고 기존의 인간관계에도 신경을 써야 외롭지않은 인생을 살수있겠구나 싶어요.

  • 46. 재키
    '16.4.17 5:42 PM (1.228.xxx.70)

    댓글들이 공감되는게 참 많아서 감동젹입니다
    나이들고 중년접어드니 어느새 내가 노력하고 부딧쳐도봐야 친구가 유지되더군요

  • 47. 해남사는 농부
    '16.4.17 6:14 PM (183.105.xxx.88)

    혹시 제가 "이런글 저런글"에 올린 내용에 나오는
    41 세 남 사귀어보심 어떨까요?
    제가 어지간해서 사람 칭찬하거나 소개하지 않는데
    정말 괜찮은 아까운 사람입니다.
    함께 하시면서 사무관리를 해주실 수 있다면 금상첨화인데
    농사는 고구마농사를 전문으로 하고
    일은 인부들을 시켜서 하기 때문에
    농사일을 직접 하는 일도 없습니다.
    소득은 웬만한 중소기업정도 되는 알찬 기업농입니다.

  • 48. 해남사는 농부
    '16.4.17 6:20 PM (183.105.xxx.88)

    본문에 댓글을 쓰신 분들께 글을 써보시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저는 문학을 공부하거나 철학을 공부하지 않았지만
    어렵고 힘들 때 글을 쓴 것이 책 몇 권을 낼 분량이 되어
    다음 달에 시집 출간을 시작으로
    경제서와 철학서까지 차례로 풀간할 예정입니다.
    사람이 문제를 지고 사는 것은
    자신감을 잃은 때문이며
    글을 꾸준히 쓰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감를 찾게 되고
    사람들과의 관계도 좋아지게 됩니다.

  • 49. 혼자
    '16.4.17 7:37 PM (89.66.xxx.16)

    혼자 혼자 혼자가 문제라고 생각하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님이 알고 있는 우리나라 주부 소원이 뭔지 아셔요 " 혼자서 여행 떠나보기" 이것이 1위입니다 가족이 아이가 물건이면 벌써 중고로 팔았지요 인간이다 보니 버리지도 못하고 그냥 의무감으로 사는 것입니다 알콩달콩한 부부 있지만 극소수입니다 미친 듯이 일하다 쉬고 싶을 때 혼자서 푹시쉬고 그렇게 사는게 좋은거예요 늘 흔들리지 않기 위해 사회학 심리학 정치학에 관심을 두어야합니다 아주 급속히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하는 문화를 배우어야합니다 나이 들 수록 참 배울 것이 많네요 특히 인간과 사회에 대하여 80년대 방식으로 생활하면 바보가 됩니다 저금리 저성장 시대도 알아야 합니다 자식 키운다고 20년 동안 그 굴레에 함 살아보세요

  • 50. 눈물
    '16.4.17 7:38 PM (89.66.xxx.16)

    눈물 흘린 만큼 딱 그만 큼 남을 이해하는 힘이 생겨요 내가 힘들어 보지 못하면 절대 이해 불가

  • 51. 원래 사람은 혼자예요
    '16.4.17 8:05 PM (14.42.xxx.49) - 삭제된댓글

    받아들이세요
    원래 사람은 혼자고
    문제의 시작도 나
    문제를 풀 사람도 나
    다른 사람은 잠깐 쉬어가는 벤치같은 존재예요
    운동을 이것저것 해보시길 바래요
    내가 나를 즐겁게 해주고
    나를 세워주는 것 같아요
    내가 서면 사람들도 다가오고..

  • 52. 원래 사람은 혼자예요
    '16.4.17 8:19 PM (14.42.xxx.49)

    사람은 다 비슷한 것 같아요
    외로움을 더 타느냐 덜 타느냐 차이일 뿐...
    이런저런 운동을 해보세요
    그중에 재밌는 걸 주욱 하다보면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고
    친구도 만나게 되요

  • 53.
    '16.4.17 8:27 PM (223.33.xxx.153)

    저도 너무 외로운데
    저장하고 자주 읽어볼께요ㅜㅜ

  • 54. 인복
    '16.4.17 8:35 PM (59.13.xxx.191)

    인복에 대해 생각해보게되네요

  • 55. ...
    '16.4.17 8:42 PM (122.34.xxx.208) - 삭제된댓글

    본인이 혼자여도 잘 살고 상관없다면 몰라도
    사람들 친구들을 필요로 한다면 인복도 노력해야하는 부분 맞고요.

    저는 나이가 들면서 더욱더 혼자보단 어울려서 살아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예요.

  • 56. ...
    '16.4.17 8:42 PM (122.34.xxx.208)

    본인이 혼자여도 잘 살고 상관없다면 몰라도
    사람들 친구들을 필요로 한다면 인복도 노력해야하는 부분 맞아요.

    저는 나이가 들면서 더욱더 혼자보단 어울려서 살아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예요.

  • 57. 저는 인복이 있다고 하는데도
    '16.4.17 8:47 PM (211.192.xxx.24) - 삭제된댓글

    친구 몇 없어요. 친구 만들려면 많이 만들겠지만 그러고 싶지 않아서 안해요.
    자기가 잘 돼야 한다고 했는데 그것도 맞아요.
    어느 정도는 친구들 수준에 맞춰야지 비슷비슷하게 친구가 되니까요.
    경제적이든, 지적이든, 취미로 맞든, 그게 잘 됐다는건지 어쨌다는건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비슷하거나 좋아하는 마음이 있거나 하면 친구가 되죠.
    근데 자신이 잘 되지 않아도 잘 된 친구가 있으면 그 잘 된 친구가 있다는거때문에 또 붙는 사람이 있어요.
    그런 사람은 내 친구는 아니죠. 자기의 이익을 위해 평소 자기가 우위라고 생각했지만 접고 들어오는 정도? 평소 모르던 사람이 붙으면 그런가보다 하지만 원래 내 친구였는데, 내가 약간 좋아했고, 친했으면 했던 친구였는데 나한테 별로 뚱 하더니만 나한테 잘 난 친구 있다는거 알면서 은근슬쩍 다가오는 그런 친구들은 관심이 안가네요.
    나이 들어서도 가끔 만나 수다 떨고, 질투나 경쟁심 안 갖고 만날 수 있는 친구 몇 있으면 그럼 된거예요.
    더 이상 내 마음을 너무 알아주고... 뭐 이런 친구는 그 때는 그런거 같지만 돌아서면 남이거든요.
    친구 뿐 아니라 모든 인간이 그래요. 나도 남한테 그럴거구요...서로 정말 똑같이 동시에 그렇게 좋아하면 더할나위 없지만 그런 관계가 별로 없다고 봐요. 하다못해 부부관계까지도요...그냥 혼자서 묵묵하게 살아간다고 보면 돼요. 어느 정도 맞는 사람들과 좋으 ㄴ관계 유지하면서 같이 가는 인생? 이 정도로.

  • 58. · ·
    '16.4.17 8:48 PM (61.255.xxx.154) - 삭제된댓글

    사주 믿고싶진 않지만, (누가봐도 성격이상한 사람말고) 관계의 고초를 겪는 사람들,
    '사주에도 인복이 없다고 나오더라'고 토로하는 경우도 적잖게 있던데...

    이런 경우는 어찌 극복하고 살아야 하는 걸까요.

  • 59. 다들
    '16.4.17 8:51 PM (223.62.xxx.252)

    그렇게 비슷하게 지내요 ᆢ 머 연예인처럼 특별이 인기있는거아니고야 그렇죠 어쩌다연락오는건 돈부탁 병수발 등
    좋은자리 불러주는건 거의없다보면되요

  • 60. midnight99
    '16.4.17 9:08 PM (94.11.xxx.208) - 삭제된댓글

    사주에서 인복이 없다고 하는 경우도 본인의 문제입니다. 본인은 매우 온건하고 자애롭지만 나쁜살이 끼어있어서 가까이 오려는 사람을 내치는게 아니라, 근본적으로 본인에게 남을 끌어들이는 사교성이란 것이 없는 경우지요. 주장이 강하다거나, 쉽게 판단한다거나, 인간관계에 실망하여 단칼에 잘라버린다던가, 우유부단하거나, 사람보는 눈이 없거나....모두 외부에서 요인을 찾기보다 남들보다 더 많은 자기수양을 해야합니다. 자기 성질을 죽이고 좀 손해보더라도 사람이 내 곁에 남는 쪽을 택하다 보면 이 것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 61. ㅇㅇ
    '16.4.17 9:12 PM (211.212.xxx.223) - 삭제된댓글

    저도 머 인복있는편 아니고 그냥저냥 그래요
    그런데 예~~전에, 스스로 인복없다고 늘 말하는 한살
    아래 동생을 알았는데 걔는 삼십대 전엔 인복없다고
    점쟁이가 말했단 소릴 늘 했었죠. 저도 그 아이와 한때
    가깝게 지냈으니 인복없는 주위인물줄 한명인 샘이었죠
    그런소리 할때마다 늘 위로해주고 그랬었어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저도 칼같이 그애와 연락끊었어요
    걔가 처음엔 되게 잘해주는것 같다가 지나고보면 곁을 안내주고 인간관계 칼같이 선긋는데 질리더라구요
    아니 뭐 이렇게까지..?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거죠
    두고두고 생각나요 그렇게 외로워했으면서, 그렇게 사람의
    정을 그리워했으면서, 먼저 상처받았는지 어쨌는지 상처를
    더 예민하게 받는 사람인건지, 결국은 본인이 그으면서
    남을 미워하고 슬퍼해요 인복이 없다는 말이 결국 그사람의
    성격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글쎄, 외국에서 열심히 공부했고 대학원 진학까지 봤으니
    지금쯤 사회적 지위를 공고히 가지고있는 그 점쟁이가 말한
    삼십대가 되었다면, 인복없는 운이 사라졌을지 궁금하군요.

  • 62. ..
    '16.4.17 9:15 PM (58.145.xxx.5)

    인복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네요.

  • 63. 그게...
    '16.4.17 9:38 PM (14.63.xxx.200)

    오는 사람 안막고 가는 사람 안잡고.
    그런 관계가 좋습니다.
    굳이 아닌 관계에 힘쓰면서 진 뺄것도 없고

    중요한 건
    내가 먼저 바로 서야 한다는 것입니다.
    외로우면 책을 보세요.
    책은 단순히 지식 습득 이런게 아닙니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듣는것이지요.
    일종의 대화 입니다.

    좋은 친구를 찾기 전에
    좋은 친구가 되세요.

  • 64. ...
    '16.4.17 10:08 PM (125.178.xxx.147)

    저랑 비슷한 또래시네요... 근데 주위에 보면 친구 많고 하던 사람들도 계속 미혼으로 있으면 결국 나중에 친구들 다 결혼하고 아이 낳고 하면서 친구들이 줄더라고요. 생활이 바뀌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것 같아요. 본인에게 집중해보시길 권해요. 좋아하는 일에 몰두해본다던가, 그런일을 함께 할 수 있는 분들과 동호회활동을 하는것도 좋고요. 하지만 그 취미 자체에 중심을 둬야지, 사람 만나기 위해서, 친교를 위해서..에 더 중심을 두고 동호회같은거 참여하게 되면 결국 얼마 안가서 한계를 느끼게 될거예요. 애초에 그런 친목동호회 아닌 이상은요..
    그리고 인간관계라는건 노력을 해야되는 겁니다. 본인이 외롭다고 느끼면 그걸 벗어나고자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자신을 객곽화시키도록 노력해서 단점은 고치도록 노력하고, 하셔야해요. 내가 보는 남만 있는게 아니라, 남이 보는 나도 있으니까요~

  • 65. ㅎㄴ
    '16.4.17 10:17 PM (122.37.xxx.75)

    글쎄요.
    인복이 있고,없는 사람들
    가만히 지켜보면
    나름대로 이유가 있던걸요

    대체로 outgoing하고 에너제틱한 스탈이
    인기가 좋아요
    같이있으면 기분 좋아지고
    스트레스 풀리고.

    반면 기저에 음울한 기운이 있는 스탈
    혹은 ingoing스탈은 솔직히
    매력없죠.

    흔한말로 같이 있으면 기빨리고,재미없고.ㅜㅜ

    설령 내성적이라도
    모~든 상황을,사람을,바다와 같은
    마음과 혜안으로 품는
    존경할 만한 사람이라면 모를까.
    솔직히 사람마음 거기어 거기예요

    만나서 재미있고 힘을 받는?시너지를 낼수있는
    사람을 좋아하지.
    기빨리고 잼없는 사람 싫어요.

    단,이 성격이나 기질은
    대부분 타고난다는거.
    거의 안바뀌죠.

    사람이 들끓는 스탈은 평생 들끓고,
    반대 스탈은 평생 외롭고..

  • 66. 윗님글에 동의..
    '16.4.17 11:44 PM (211.36.xxx.157)

    정말 아웃고잉 하고 에너제틱한 사람을 다른 사람들이 만나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3~4명 모임에도 항상 중심인물이 되는 사람이 있어요 그 이유가 성격이지요
    친구들 결혼 다 해서 아직 미혼이라 친구가 줄었다고 하지만
    결혼해서도 남편과 애들만 보고 살수는 없어서 엄마들 모임이나 친구들 모임을 하지만 성격이 내성적이면 친구가 없긴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활발한 에너지 생기가 넘치는 사람에게 친구가 많기 마련이죠
    성격도 말투도 분위기도 느낌고 모두다 포함합니다
    그리고 친구는 나를 만나러 와야지 내가 찾아나서는게 아닙니다
    사람들이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이 되도록
    이번 기회에 성격을 활발하게 삶을 활기차게 살아보시도록 해보세요 아직 늦지 않았어요
    지금도 행복하고 결혼하고 나서도 행복하시길 빌께요...

  • 67. ,,,
    '16.4.17 11:47 PM (49.172.xxx.135)

    도움되는 글 잘 읽고 가요

  • 68. 블루블루
    '16.4.18 12:18 AM (112.153.xxx.19) - 삭제된댓글

    원글님 인복 없긴요.
    이렇게 댓글, 것도 주옥같은 댓글 달아주는 분들이 많은데요.^^

    저도 해남사는 농부 님 말씀대로 글쓰기해보시라고하고 싶네요.인복을 논하기 전에 자신과 정말 친구가 될수 있어야한다 생각하고. 자신과 대화하고 알아가는데 글쓰기만큼 좋은게 없는듯요. 그러다보면 원글님이 기운을 끌어당겨보는 사람이 될거에요.

    따로 댓글을 안쓰시는데 여기 댓글 잘 읽고 계시죠?^^

  • 69. Hey
    '16.4.18 12:37 AM (61.82.xxx.78)

    저도 40 동갑

    오래만난친구도 시간이 지나며 관계와 입장차가 변하더라구요.
    근데 확실한건.... 항상 힘들고 만나거나 통화하면 기빨리는 친구는 결국 멀어지게 되더라구요.
    노력해도....글케된다면 그게 인연인것을~ 하며 삽니다.

    솔직히.... 친구랑 나눴던 추억들 생각함 맘이 아련하긴하지만 다시 얼굴보고 일방적인 감정쓰레기통이 되는거가 자신은 없어 그냥 살렵니다.
    님도... 다른 인연들이 분명 있을거예요.

  • 70. dd
    '16.4.18 12:39 AM (49.1.xxx.59)

    제가 원글님보다 조금 더 젊은데요, 저도 이 문제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리고 위의 댓글들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나 자신을 낮추고 더 많이 노력해서 곁에 사람을 잡아보자, 했거든요?

    결과는 잘 되어가는 듯 하다가 완전히 실패하고 접었어요.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서 에너지를 받는다는 건요, 결국 자기의 고통이나 슬픔을 그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고 그의 밝은 기운을 가져오는 거예요.
    이건 웬만한 멘탈로는 쉽게 감당하기 힘들어요. 그게 잘 되는 사람들도 있는데 어떤 사람들은 안 그래요. 기질적인 차이가 있잖아요.
    저만 붙들고 고통스럽고 힘든 얘기를 해대거나 고민을 털어놓거나 하는 사람들이요, 저는 감당이 안 되더라구요.
    즐거운 일도 같이 하죠. 그러나 그런 균형이 잘 이뤄지려면 관계를 갖고 있는 둘 다 최소한 평상심을 갖고서 서로를 볼 줄 알아야 해요
    근데 이 균형을 지키는 게 인간관계에서는 어려워요. 왜냐하면 서로의 성격, 처해있는 상황, 가치관이 다르잖아요.
    그러다 보면 저울추가 기울어져서 누구는 털어놓고 쏟아내는데 상대방은 그걸 다 받아주느라 지쳐요.
    또 웃긴 게, 그렇게 한쪽이 그런 관계를 감당하는 이유가 이거예요. 우리는 친구인데...이 정도는 해줘야지.
    그런 생각을 하죠. 그런데 만약 상황이 바뀌어서 고민이나 슬픔을 들어주고 위로해주던 사람이 맨날 털어놓던 상대에게
    자기 고민을 얘기하면 상대는 그 얘기를 절대 안 들어줘요. 말도 안되는 훈계를 하죠. 오히려 가슴아픈 얘기를 하면서
    충격이나 더 큰 고통을 주는 사람도 꽤 있어요.
    한 사람의 고통스러운 감정과 그에 수반된 부정적인 에너지를 받아주면 그 사람이 고마워할 거 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아요.
    그걸 당연하다고 느끼고 나중에는 훈계를 하거나 뒤통수를 쳐요. 그리고 애초에 제대로 된 조언을 해줄 줄 모르는 사람들이 많기도 하구요.

    저는 한때 저를 따르는 친구들을 많이 만들었지만 나중에는 다 잘라냈어요. 속이 다 시원하던걸요ㅋㅋ

    원글님 지금 무슨 마음이신지 알아요. 저도 지금 주위에 사람이 없어서 진짜 외로워요.
    근데요, 그 외로운 만큼 정말 편해요. 인복이라는 이름 하에, 누군가의 감정이나 고통을 책임지지 않아도 되니까요.
    인간이 얼마나 영악하고 못된 존재인지 몰라요. 뭔가를 해주고 배려해주면 당연한 줄 알아요.
    제가 끊어낸 사람들에게는 제가 그런 인간으로 여겨지겠죠. 그래도 상관없어요.
    인복에 너무 얽매이지 마세요. 그냥 전부 다 시절인연이에요.

  • 71. ...
    '16.4.18 1:16 AM (211.201.xxx.68)

    저도 노력해봤는데 인복은 타고난거같고 노력으론 잘안되더군요
    지금 깨달은건 내 자신에 더 시간을 많이 쓰고 에너지늘 아껴야했다는거에요

  • 72. ㅇㅇ
    '16.4.18 1:40 AM (24.16.xxx.99)

    자기 힘들다 얘기하려고만 하는거 이기적이예요.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공통 분모를 찾아야지 나 힘든것만 중요한 거잖아요. 특히 그 힘든 부분이 객관적으로 진짜 힘든게 아닐 경우에요.
    이기적이고 자기 중심적이라 그런거지 나이많은 미혼 이라서가 아니네요.

  • 73. ··
    '16.4.18 2:08 AM (61.255.xxx.154) - 삭제된댓글

    전 원글님이, 왜 얘기를 안들어주냐가 아니라,
    훈계랍시고 상처아닌 상처되는 말을 주는가에 대한 서운함으로 이해했어요.

    어쨌거나
    확신에 가까워지는건...
    가볍게든 무겁게든, 내 고충을 털어놓는게 좋은건 아니더군요.
    (오해를 빚거나 화살이 되어올때도 있고)
    그리고 내가 잘나갈수록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도 줄어든다는 것...

    참 부질없는게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같은데도
    어떤식으로든 얽히게 되니...

    마냥 내려놓아지지도 않고 어렵지요.

  • 74. 제목이
    '16.4.18 3:31 AM (218.147.xxx.189)

    뭔가 제목이.. ^^ 인복이 없으니 혼자남았다고 하셨지만 묘하게 뉘앙스가 남탓같아서요.

    무시못할 인복같은거 운수같은거 느낄때도 있지만, 내용은 약간 아쉬움이 있네요.
    혼자라서 잘나지 못하서 인복이 없어서 혼자일수도 있지만, 어느정도 생각을 바꾸셔야돼요.

    공통적으로 댓글쓴 분들 ... 내용처럼 ..
    그걸 못들어주냐.. 하면 어려울수있어요.
    친구가 지방에 있으니 그렇지만 .. 더더군다나 뜬금없이 전화로 외로움을 토로하면 그게 상대는
    애기 똥기저귀 갈다 받을수도 있고 찌개 올려놓고 다진마늘 넣어야하는 찰나일 수도 있고
    그냥 그 감정이 아닐때가 있거든요.
    서로 얼굴도 보고 이런저런 얘기하다 그런얘기도 나와야 받아주고 하지 않을까요?

    저는 결혼했지만 사실 남편 회사가고 나면 급한일 아니면 전화는 안하고 문자정도만 하는데 그게
    예전 직장다닐때 막 바빠죽겠는데 한가한 전화를 받으면 정말 그 감정이 안 와닿더라구요.

    결혼해서 남편이랑 알콩달콩해도 그런 외로움과 두려움, 힘듦이 있어요.
    저도 인복이 없구나 이런생각 안한거 아니에요.
    고등학교 졸업후 타도시로 대학진학,, 졸업후 또 타도시로 취업,, 결혼후 다시 남편직장따라 타도시로....

    나름 유머감각도 있고, 지적인 대화도 가능하다고 생각해서 ㅎㅎㅎㅎ
    어딘가 소속되어있을때는 ( 학교나 직장) 나름 괜찮은 사람인데, 모임을 도모하는 성격이 아닌지라...
    끊어지는 관계만 늘어나더라구요.

    그리고 몰랐는데 제가 그런 관계에 예민한 사람이란것도 알게되더라구요.
    싸워서 절교 단절.. 이런거 아니고 그냥 인사하며 가끔 잡담하는 동네엄마들도 호감을 가지고 보던사람들은
    이사 가거나 오거나 ( 전세살이들이 그렇죠 ㅜㅜ) 그렇게 뚝 끊어지면 그게 참 맘이 쎄하더라구요.
    그런다고 막 찾아가고 부르자니.... 애들 보랴 솔직히 화장실도 바쁘게 가고 정신없거든요.

    자취해보고 했으니 혼자의 외로움도 알고,, 사람이 한창 많을때 그 즐거움도 아는데 뭐가 좋은지는 어려워요.
    애 키우느라 십년을 진이 빠진지라.. 좀 등이나 펴볼까 했더니 하... 앞으로 애들 쭉 가르치려면 일을 찾아야겠다 생각에 미래가 겁나고 그래요. 진짜 바라는건 아플땐 혼자 아픈거.. 약사다주고 이런거 바라지도
    않고 그냥 한 3일만 혼자 있고 싶은데 그게 그렇게 어렵네요//
    독감 걸려서 열이 40도까지 올라도 해열제먹고 38쩜 몇도 요러면 밥해줘야 되고.. 준비물 챙겨줘야 되고..
    정말 애 키우며 도닦으며 새로운 인간으로 갱생하고 또 갱생하고 세상의 많은것들을 이해하며
    살아가는거 같거든요. 그래서 친구분 입장에선 어휴.. 이럴 수 있어요.

  • 75. ..
    '16.4.18 7:36 AM (115.137.xxx.76)

    저도 인간관계에 스트레스 많이 받아요
    진짜 공감가는글이 넘 많네요..

  • 76. 조심스레
    '16.4.18 8:01 AM (122.35.xxx.176)

    강추해요
    교회 나가서 예배 참석해보는것

  • 77. ㅇㅇㅇ
    '16.4.18 9:17 AM (112.133.xxx.59)

    제발 이런 글에 결혼하라는둥, 교회 나가라는 댓글 제발 안봤으면 좋겠네요.

    원글님 너무 인복에 연연하지 마세요. 어차피 평생인연이란 없습니다.
    저도 한때는 마음 맞는다고 생각했던 친구들한테 이런저런 속내 털어놓고 기분 맞추면서 돈도 잘썼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게 문제였던 것 같아요. 사람들은 적당히 무심하면서 유연한 감각으로 자기 페이스 조절하는 그런 사람에게 매력을 느껴요. 마음 허하고 의지할 곳 없다고 외롭다고 푸념하고 만나면 눈치보면서 기분 맞춰주려는 사람에겐 멀어지고 싶어하고요. 왕복 비행기값 투자하면서 결혼식 다녀오고 애 돌잔치 못간게 아쉬워서 카톡으로 선물쏘고 그러면서 나름 성의를 다했지만 카톡으로 그 흔한 안부인사조차 묻지 않더군요.
    문자 열번 보내면 한두번 답장 보낼까 말까였던 친구...왜 그렇게 시간 쪼개가며 만나려고 했는지 이해가 안되요. 이런저런 이유로 십년이상 알고 지냈던 친구들이랑 멀어지고 이젠 거의 남이나 다름없지만 다시 만나고 싶은 생각 전혀 없네요. 하는 일까지 안풀리니 어쩌다 사람이 꼬여도 교회 다니라고 강요하는 다단계 포스의 아줌마-.- 내가 사람을 만날 준비가 안되있으면 저런 부류의 진상들만 꼬이는 것 같아요.

    지금의 혼자있는 시간을 지나간 시간의 잘못을 바로잡는 성찰의 기회로 여기시고 본인 자신을 잘 들여다보시길.

  • 78. 양파
    '16.5.31 7:24 PM (1.237.xxx.5)

    외로움은 누구에게나 숙제

  • 79. 마리아
    '16.6.4 3:28 PM (114.206.xxx.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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