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냥이도 자존심이 있네요 ..

ㅇㄹ 조회수 : 2,345
작성일 : 2016-04-16 17:55:36

제가 고양이를 좀 무서워하지만..그래도 가끔 길냥이들 보면 짠해서 ..


닭가슴살이나 ..돼지고기 ..같은거 ..애들 보이면 주는데 ..


절 알아보는 삼색이 고양이가 있어요 ..저번엔 아파트 공원에서 운동을 하는데 ..삼색이가 ..절 보더니 ..


반가워하며 ..뛰어오더라구요..전 반갑기도 했지만 한편 좀 무섭기도 해서 .. 피했는데 ..


그 녀석이 제기 요리로 가면 요리 오고 ..저리가면 또 저리 따라오고 ..그래서 제가 ..맘마 없어 ..저리로 가 ..


하고 화를 냈어요 ..그리고선 엄마한테 전화해서 참치캔 좀 가져오라고 ..하곤 ..운동 포기하고 도망갔거든요


그 녀석 쫓아오더니 ..멀리서 보니까 실망한듯 절 멍하니 보더라구요 ..다행히 엄마가 가져다준 참치캔은 먹었지만


오늘도 운동하는데 ..그 녀석과 딱 마주쳤어요 또 날 쫓아오면 어쩌나 싶어 간이 콩알만해져 있는데 ..


.왠걸 ..  절 본척만척 하며 ..쌩 하니 가더라구요 ..


저한테 단단히 삐친 .듯한 ..느낌이 전해져왔어요 .. 절 뒤로하고 가는 그녀석 꽁무늬가 ..참 쓸쓸했어요 ..


정말 사람처럼 감정이 있구나 싶더라구요 ..


마음이 너무 짠해서 .나한테 상처 받았구나 .. 싶어서 ..


제가 고양이를 무서워하지만 않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먹이주면서 쓰담쓰담도 해주고 ..친해지고 싶은데 ..



..또  전화해서 ..애먼 엄마를 시켜서 ..먹이를 가져다 주라고 했지 뭐에요


여튼  사람 이상의 감정이 있는거 같아서 .참 놀라워요 ..



IP : 211.199.xxx.3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4.16 5:58 PM (220.116.xxx.114) - 삭제된댓글

    제가 길냥이를 식구로 맞아 키우는데요.

    인간처럼 희노애락을 느끼고 또 자존심이 엄청 쎄요.
    평소에는 어찌나 애교를 부리는 지 모르는데, 토라질 때면 방구석에 쳐박혀서 나오지도 않아요.

    달래고 달래야 겨우 나와요.

    야단칠 땐 말대꾸도 합니다. ㅋㅋ 저도 고양이 기르면서 동물들도 감정이 사람과 같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 2. ^^
    '16.4.16 5:58 PM (220.116.xxx.114) - 삭제된댓글

    제가 길냥이를 식구로 맞아 키우는데요.

    인간처럼 희노애락을 느끼고 또 자존심이 엄청 쎄요. 감정표현도 너무나 솔직하답니다.
    평소에는 어찌나 애교를 부리는 지 모르는데, 토라질 때면 방구석에 쳐박혀서 나오지도 않아요.

    달래고 달래야 겨우 나와요.

    야단칠 땐 말대꾸도 합니다. ㅋㅋ 저도 고양이 기르면서 동물들도 감정이 사람과 다를 바 없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 3. ^^
    '16.4.16 5:59 PM (220.116.xxx.114) - 삭제된댓글

    제가 길냥이를 식구로 맞아 키우는데요.

    인간처럼 희노애락을 느끼고 또 자존심이 엄청 쎄요. 감정표현도 너무나 솔직하답니다.
    평소에는 어찌나 애교를 부리는 지 또 지 아쉬울 땐 알랑방구도 잘 뀌어요... ㅋㅋ 근데 토라질 때면 방구석에 쳐박혀서 나오지도 않아요.

    달래고 달래야 겨우 나와요.

    야단칠 땐 말대꾸도 합니다. ㅋㅋ 저도 고양이 기르면서 동물들도 감정이 사람과 다를 바 없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 4. 그것도 그렇지만
    '16.4.16 6:02 PM (118.219.xxx.189)

    길냥이나 유기견들도
    성격이 싹싹하고 붙임성이 있는 개나 고양이들은
    음식도 잘 얻어먹고
    잘하면 입양되기도 하고요......


    낯가림 심하고 겁부터 내는 녀석들은
    사람들이 챙겨주려고 해도 도망부터가고...........

    너무 안타까워요.

    마음을 좀더 열어줬음 좋겠어요.

  • 5. ^^
    '16.4.16 6:02 PM (220.116.xxx.114) - 삭제된댓글

    제가 길냥이를 식구로 맞아 키우는데요.

    인간처럼 희노애락을 느끼고 또 자존심이 엄청 쎄요. 감정표현도 너무나 솔직하답니다.
    평소에는 어찌나 애교를 부리는 지 또 지 아쉬울 땐 알랑방구도 잘 뀌어요... ㅋㅋ 근데 토라질 때면 방구석에 쳐박혀서 나오지도 않아요.

    우리 땡땡이 이쁘지~ 그지? 아고 이쁘다 이쁘다 미안해미안해하면서 달래고 달래야 겨우 나와요.
    그럴때 으응? 하면서 뭐라꼬뭐라꼬 대답도 합니다. 삐질 때 안으면 고개를 돌리면서 푹 파묻으며 얼굴도 안 보여줘요. ㅋㅋ
    야단칠 땐 말대꾸도 합니다. ㅋㅋ 저도 고양이 기르면서 동물들도 감정이 사람과 다를 바 없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 6. ^^
    '16.4.16 6:03 PM (220.116.xxx.114) - 삭제된댓글

    제가 길냥이를 식구로 맞아 키우는데요.

    인간처럼 희노애락을 느끼고 또 자존심이 엄청 쎄요. 감정표현도 너무나 솔직하답니다.
    평소에는 어찌나 애교를 부리는 지 또 지 아쉬울 땐 알랑방구도 잘 뀌어요... ㅋㅋ 근데 토라질 때면 방구석에 쳐박혀서 나오지도 않아요.

    우리 땡땡이 이쁘지~ 그지? 아고 이쁘다 이쁘다 미안해미안해하면서 달래고 달래야 겨우 나와요.
    그럴때 으응? 하면서 뭐라꼬뭐라꼬 대답도 합니다. 삐질 때 안으면 고개를 돌리면서 푹 파묻으며 얼굴도 안 보여줘요. ㅋㅋ 삐졌을 때 제일 좋아하는 간식을 입에 넣어줬더니 그냥 뱉더군요.
    야단칠 땐 말대꾸도 합니다. ㅋㅋ 저도 고양이 기르면서 동물들도 감정이 사람과 다를 바 없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 7. 맞아요
    '16.4.16 6:20 PM (114.200.xxx.14)

    기분 안좋으면 하루종일 안 나와요 ...야단 치면 싫다고 말 대꾸 해요...
    지 싫어하는 사람은 안 따라요..자기 좋아하는 사람만 따라요 고양이는
    가끔 눈이 마주치면 왜 그래 하는 눈빛 ㅋㅋ
    동물과의 교감에 동물 키우는 거지요

  • 8. ...
    '16.4.16 6:35 PM (222.237.xxx.47)

    자매 중 제가 유독 동물을 좋아하고 고양이를 키우는데요..

    그렇군요..교감하는 맛이 원인이네요....

    언니들은 제가 고양이 예뻐하는 이유를 몰라요...

    전 그아이들 눈빛 보고, 몸짓 보면서

    웃음도 나오고, 사랑도 느끼고, 위로도 얻거든요.....

    그게 억지로는 안되는 건데

    동물과 교감이 되는 사람에게는 그런 기쁨이 있네요.....

    매일 똥 치우고 털 마시는 삶이긴 하지만요..ㅋㅋ

  • 9. ....
    '16.4.16 7:39 PM (183.96.xxx.157) - 삭제된댓글

    ㅋㅋㅋㅋ 참치캔 하나 들고다니셔요

  • 10. ㅠ.ㅠ
    '16.4.16 7:51 PM (211.201.xxx.173)

    길에 사는 아이들은 마음을 열면 안돼요. 특히 우리나라 같은 곳에서는요.
    동물을 사랑하는 선한 사람들도 많지만 악마처럼 해꼬지하는 사람도 많거든요.
    해를 입힌것도 아니고 나쁜 짓을 한 것도 아닌데 죽이기까지 하는 사람도 있어요.
    길의 아이들에게 밥을 주시더라도 데려다 키울 수 없으면 정은 주지마세요.
    먹을거 다 먹으면 발이라도 굴러서 사람 겁내고 쉽게 다가오지 않게 해주세요.
    그게 그 아이들이 하루라도 더 오래 길에서 살아남는 방법입니다.

  • 11. ,,,
    '16.4.16 8:50 PM (1.240.xxx.37)

    ㅠ.ㅠ 님의 말씀대로 길냥이들은 사람을 피하는게 살아 남는 길입니다
    저도 두군데 밥 주고 있는데 쓰담쓰담도 하고 싶고 말도 나누고 싶고 정도 주고 받고 싶지만
    제가 집으로 데려 갈게 아니라 그냥 밥주고 물주고 냉큼 자리를 비켜줘요
    저희 아파트에서 몇년을 터줏대감처럼 살며 사람 따르던 길냥이는 결국 자꾸 새끼를 낳는다는 이유로
    상가 사람이 약을 먹여 죽였어요.

  • 12. ..
    '16.4.16 11:56 PM (59.6.xxx.224) - 삭제된댓글

    맞아요..사람에게 마음을 연 녀석들이 경계심 풀었다가 악질들한테 해꼬지를 당하지요..
    그래서 전 친화적인 길냥이들 보면 더 걱정되요..ㅜㅜ

  • 13. ...
    '16.4.17 3:17 AM (1.239.xxx.41)

    참치캔 하나에 마음을 주면 안 돼요. 자존심이 아닐 수도 있어요. 인간이 위험하다는 걸 아니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2856 별 건 없지만... 영어에 관해서.. 그리고 그냥 잡다한 이야기.. 6 영어사랑 2016/04/28 2,054
552855 이혜훈, '휠체어금지법' 20대서 추진..기업총수 사면권 제한 3 .. 2016/04/28 1,609
552854 일본영화 kt 추천합니다 하오더 2016/04/28 838
552853 이대 정문부근에 월주차 가능한 곳 있나요? 1 ㅇㅇ 2016/04/28 1,127
552852 노인 주택모기지론 아시는분 7 여쭤봅니다 .. 2016/04/28 1,779
552851 박근혜 성대모사 유튜브영상 6 Ss 2016/04/28 1,252
552850 브래지어 착용하지 않고 운동복 입고 운동하시는 분들.. 6 2016/04/28 2,997
552849 하마로이드 대체상품 있을까요? 5 ... 2016/04/28 6,022
552848 아파트 겉은 깨끗해보엿는데 7 이사 2016/04/28 2,913
552847 발신제한 표시 4 전화요 2016/04/28 988
552846 등이 뜨고 얼굴은 물속에..불량구명조끼, 軍장병 목숨 앗아갔다 1 샬랄라 2016/04/28 724
552845 ㅇㅇ 이라는 표현 8 누베앤 2016/04/28 1,709
552844 해피콜블랜더나 바이타믹스 쓰시는 분 조언 꼭 부탁드려요~ 6 블랜더고민 2016/04/28 4,398
552843 세달째 다이어트중이에요... 15 커피사랑 2016/04/28 6,071
552842 집에서 만든 딸기잼에 비타민c가 있을까요? 3 배숙 2016/04/28 1,750
552841 미국사는 친구선물 2 나마야 2016/04/28 1,232
552840 오이소박이가 싱거운데요 3 봄비 2016/04/28 1,091
552839 전세가 월세보다 나은점이 2 ㅇㅇ 2016/04/28 1,957
552838 일본, 박근혜 '소녀상' 발언 정면 반박 파문 6 진실은뭔가 2016/04/28 1,590
552837 치아미백 해보신 분 3 happy 2016/04/28 2,231
552836 직업상 열심히 하면 대박인 기회가 있지만 의미없다 2016/04/28 629
552835 82에는 자가소유집 갖고 계신분들 얼마나 많나요? 8 2016/04/28 2,162
552834 옥시 불매 철저하게 해서 망하게 만들어야 할텐데.. 22 옥시 2016/04/28 1,995
552833 웹툰 작가 윤서인, 이번엔 세월호 참사 ‘지진’ 비유 논란 2 샬랄라 2016/04/28 1,369
552832 남아 있는 옥시 세탁세제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7 이쁜갱 2016/04/28 2,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