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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럽 단맛과 한국 단맛

설탕 조회수 : 6,403
작성일 : 2016-04-04 16:40:48
베스트 글에 있는 설탕 전쟁 읽고 써봅니다. 

전 유럽에 아주 오래 살고 있는 사람인데 최근 한국 나갈 때마다 느낀 것이 왜 이렇게 모든 음식이 점점 달아질까, 하는 것이었어요. 

떡볶이를 사먹어도 너무 달고 (분명히 예전에는 그렇게 달지 않았는데)  
나이든 엄마가 해주시는 집 밥이외에는 밖에서 사 먹는 모든 음식이 들들해요..-.- 
물론 그렇지 않은 음식도 있지만 대부분 그랬고,  
제가 예전에 한국 살 때와 비교하면 한국의 음식이 전반적으로 굉장히 달아졌습니다. 

제가 사는 나라는 음식으로 유명한 나라인데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케익이나 디저트류에 설탕과 버터 말도 못하게 들어가는 게 맞아요.  

단 한국과 다른 점은 여기 음식은 소금 베이스, 설탕 베이스가 확연히 나누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식사에는 빵이건 전채건 메인이건 사이드 요리건 설탕이 1도 들어가지 않아요. 
(어떤 분이 스파게티 소스에도 설탕이 들어간다고 쓰셨는데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한국은 스파게티를 할 때 설탕을 넣는지 모르겠지만요) 

식사 종류에는 설탕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는 대신 디저트 종류로 넘어가면 설탕과 버터, 생크림 등등이 무지막지하게 들어가서 
달달해야 하는 그들의 소임을 다하죠^^ 

하지만 이 경우 디저트만 먹지 않으면 설탕을 섭취할 일이 거의 없습니다. 
디저트 종류만 안 먹으면 메인 음식들은 설탕과 관계가 없으니까요. 

요즈음 한국 음식의 문제는 메인이고 디저트고 상관없이 너무 모든 음식에 설탕을 쓰는 것인 듯 해요. 

저도 여기서 한식을 해먹지만 불고기와 몇가지만 제외하면 설탕 전혀 안 넣어도 한식은 모두 맛있는데요..;; 

흑, 한국 나갈 때마다 외식만 하면 예전의 한식 맛이 그리워 슬퍼하던 차에 마침 이 주제가 나왔길래 써봅니다. 

서양 음식 설탕 많다는 건 오로지 디저트에만 해당되는 얘기에요..ㅠㅠ 




IP : 37.177.xxx.98
5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4.4 4:44 PM (86.147.xxx.20) - 삭제된댓글

    유럽음식이 디저트만 단지 어쩐지 모르겠지만... 메인 음익이 왜 그리 짠지...

    우리나라 음식보고 나트륨 운운할 수준이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메뉴 주문할 때마다 짜지 않게 해달라고 꼭 말을 해야 하는 수준...

  • 2. 제가
    '16.4.4 4:44 PM (175.209.xxx.160)

    솜씨가 없어 만든 음식이 별로인데 희한하게 설탕을 좀 넣으면 확 나아지더라구요 ㅠㅠ

  • 3. 설탕
    '16.4.4 4:47 PM (37.177.xxx.98)

    윗님, 맞아요! 짠 음식은 진짜 짜죠.. 특히 해산물 요리 종류요. 저는 요기선 설탕에 대한 것만 말씀드렸어요~
    유럽 음식이랑 한국 음식중 뭐가 좋다, 나쁘다는 전혀 아니고요..
    유럽 음식도 훈제 요리 등등 문제 있는 것들 많습니다^^

  • 4. 존심
    '16.4.4 4:49 PM (110.47.xxx.57)

    달아지는 것은 매워지는 것과 형제간입니다.
    매워지는 만큼 설탕이 더 들어가게 됩니다.
    달아졌다는 것은
    다른 말로 옛날보다 음식이 전체적으로 매워졌다는 것이지요.

  • 5. 아닌뒤유
    '16.4.4 4:53 PM (220.85.xxx.210)

    다들 맛없다는 경상도 음식
    재료 본연의 맛 뿐이고 감칠맛이 없는편이지요
    동인동갈비찜도 매울 뿐
    달지않았어요
    그런데
    이것이 전국화가 되다보니
    경상도도 뭐든지 달아져요
    그치만 수도권만큼 달지는 않아요
    외식후 갈증이 조미료탓인가 설탕탓인가 싶어요

  • 6. 설탕
    '16.4.4 4:56 PM (37.177.xxx.98)

    전 한국에 가서 외식을 하면 크게 옛날보다 매워진 건 잘 모르겠더라고요.. 다만 너무 달아진 건 확실히 느끼겠구요..;;

  • 7. ...
    '16.4.4 5:01 PM (39.121.xxx.103)

    사실 우리나라 음식 달고,짜고 말할때 다른 나라와 비교할거없어요..
    다른 나라 음식도 달고 짜요..
    건강음식처럼 보이는 일본음식도 메인음식들 단맛때문에 느끼하게 느껴질 정도구요..
    항상 보면 우리나라는 우리나라 스스로 문제라고 생각하는듯해요.
    미국도 보면 단-짠-단-짠 이거든요..
    세계적인 문제인거고 사람들 모두가 점점 자극적인 음식을 즐기는거지
    한국인들 음식 문제다! 라고 할거없다는거죠.

  • 8. 그게
    '16.4.4 5:01 PM (121.146.xxx.64)

    서울 음식이 많이 달아요
    김치같은것들 먹어보면

  • 9. ..
    '16.4.4 5:09 PM (168.248.xxx.1)

    사먹는 식당 음식 다 달아요.
    전 단 걸 싫어하는데 달아서 못먹겠다 하는 집 정말 많더라구요.
    밖에서 파는 반찬, 배달반찬도 마찬가지구요.
    그래서 배달반찬을 오래 못먹나봐요..

  • 10. 달고 맵고
    '16.4.4 5:13 PM (134.91.xxx.212)

    제가 한국에서 90년대 말에 나와서 여러나라 거쳐가면서 지금 유럽 사는데요.
    맞아요

    한국음식 - 외식음식 상당히 많이 달아 졌어요.
    그리고 매워졌어요.
    남편이 유럽 사람이라 매운음식을 못먹어서 덩달아 않 먹어 버릇했더니 금방 알겠더라구요.

    반찬에 예전같으면 넣지 않았을 고추가루나 맑은 국에 청량고추까지 썰어 넣는게 트렌드가 된 것 같아요.

  • 11. 주기적
    '16.4.4 5:13 PM (80.215.xxx.215) - 삭제된댓글

    설탕 전쟁은 이 게시판에 주기적으로 등장하더라고요. 매번 상당히 격렬하고요. 아무래도 요리에 관심있는 회원이 많아서 그렇겠죠.

    원글님과 저랑 같은 나라에 사는 것 같네요. 프랑스. 프랑스 요리의 역사(백성 아니고 귀족네 요리)를 보면 17세기 무렵에 짠 것과 단 것의 분리가 이루어졌다죠. 이 분리가 차츰 대중화되었고요. 그 전에는 향신료도 과하게 쓰고 신 맛을 강조하고 짠맛 단맛 같이 식탁에 올렸다고 하더라고요. 채소는 별로 안 먹고요.

    원글님 말씀대로 프랑스 요리는 한국 요리에 비해 여전히 짠 맛과 단 맛을 더 엄격하게 구분하기는 하지만 (늘 그렇듯이) 예외는 있잖아요. 예를들어 발사믹식초가 상당히 단데, 이걸로 고기나 채소를 조린다던지... 심지어 프랑스 요리사의 조리법에서 여기에 설탕을 추가하라고해서 좀 놀랜 적도 있거든요. 원글님 말씀에 대한 반박은 아니고 추가 설명...정도입니다.

    여기 왔던 초기에 현지 친구와 서로 요리 가르쳐주기를 했어요. 그 친구는 주로 프랑스 케이크같은 후식류를 제게 가르쳐주고 저는 불고기같은 주요리를 가르쳤지요. 케이크에 살탕과 버터가 그렇게 많이 들어가는줄 처음 알았어요. 소름끼치게 들이붓더라고요. 그래서 케이크는 절대로 집에서 만들지않기로 다짐했죠. 먹고싶으면 작은 걸로 가끔 사먹어요.

    여기 댓글에서 서양 음식과 한식의 우열을 가리려는 분들이 등장해서 싸움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라요.

  • 12. 서울음식
    '16.4.4 5:20 PM (211.230.xxx.117)

    서울음식이 슴슴하면서 약간 달달한건 맞는데요
    요즘 젊은세대가 좋아하는 맛은
    깔끔한맛없이 달고 맵고 자극적인 맛이 된것 같아요

  • 13. 션꼬느리
    '16.4.4 5:22 PM (121.148.xxx.157)

    단 맛은 거의 디저트죠. 심지어 와인도 디저트 와인.
    근데 서양 메인에 닷 맛이 없다기 보다는 짠 맛에 단 맛이 마스킹된 경우 많습니다.
    물론 직접적으로 설탕을 넣는 경우는 많지 않죠. 그래서 불고기가 세계적인 음식이 되기 어려운거지만 조금 생각해보면,, 대도시는 거의 글로벌한 음식 취향입니다.
    사는 곳이 어디인지 몰겠는데,, 달큰한 야끼도리 유럽, 미주에서도 인기고요.
    요즘 아랍 음식이 글로벌화 되고 있는데 여기 디저트류는 살인적(?)으로 달죠. 디저트류는 차치하고 민트 차에는 거짓말하지 않고 물보다 설탕이 더 들어갑니다.

    여튼 갠적으로 음식에 과일같은 천연 당이 아닌 직접적으로 설탕을 넣는 것은 별로입니다만,, 뭐든 예외와 상성은 있죠.

  • 14. 브메랑
    '16.4.4 5:26 PM (58.38.xxx.92) - 삭제된댓글

    저도 외국에 살다 한국에 가면 맛집 찿아다니는 재미가 제일 컸고 기대가 되고 했는데 요즘은 재료는 거의 중국산에다 모든 음식이 달달을 넘어 들쩍지근~~한 맛 때문에 음식의 질의 다 떨어지고 본연의 맛이 안나더군요
    6,7년 전만해도 이보다는 나았는데 말이죠. 한국가는게 쫌 시들해졌어요

  • 15. dd
    '16.4.4 5:31 PM (24.16.xxx.99)

    스파게티 소스가 토마토 베이스 소스를 말씀하신 거라면 설탕이 안들어갈 수 없을 텐데요. 토마토는 산도가 강해서 그냥 만들면 시어서 못먹어요. 먹을때 단맛이 안난다고 설탕이 안들어가는거 아닙니다.

  • 16. 아무래도
    '16.4.4 5:34 PM (175.192.xxx.186)

    외식이 많아져서 그런가보네요.
    맛은 짠맛에 단맛을 더하면 맛있대요.
    짜도 안좋은데 맛내려고 거기에 단맛을 더하고,
    더 맛있게 한다고 더 짜게하고 또 단 맛 넣고 이 반복인가봐요.

  • 17. 설탕
    '16.4.4 5:41 PM (37.177.xxx.98)

    ㄴ 윗님, 토마토는 종류가 아주 많은데 토마토 소스용 토마토가 따로 있어요.
    아주 기본 토마토 소스에 들어가는 재료는 토마토,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바질, 소금입니다.
    거기 마늘,양파, 샐러리 등이 추가될 수 있고요. 설탕은 들어가지 않습니다.

  • 18. 션꼬느리
    '16.4.4 5:42 PM (121.148.xxx.157)

    dd님 설탕 안들어가도 됩니다. 토마토 자체에 당분이 있습니다. 저희도 스파게티 만들어 먹을 때 설탕 전혀 넣지 않는데,, 대신 양파를 많이 넣어서 먹으면 설탕 전혀 불필요합니다. 설탕은 no no

  • 19.
    '16.4.4 5:49 PM (110.70.xxx.234)

    토마토소스에 왜 설탕이 안들어가나요?
    유투브 쳐보세요

    외국인들 어떻게 만드는지
    만든것도 죄~다 설탕 넣지

  • 20.
    '16.4.4 5:49 PM (110.70.xxx.234)

    한국인이니까 설탕 안넣겠죠

  • 21.
    '16.4.4 5:50 PM (110.70.xxx.234)

    케첩도 설탕 덩어리고

  • 22. .....
    '16.4.4 5:55 PM (115.140.xxx.216)

    요리책 수집이 취미라 책장에 세계 요리책이 빽빽한데
    토마토소스 레시피를 보면 우리나라는 흔히 설탕 넣고요
    다른 나라 레시피도 설탕 들어가는 경우 많아요
    그런데 지금 확인해보니 정통 이탈리안 요리책에는 설탕이 없긴 하네요
    걔네들이 쓰는 플럼토마토 특히 산마르자노같은 종은
    맛이 엄청 진하니 설탕을 안넣어도 괜찮겠죠 부럽네요ㅎㅎ

  • 23. dd
    '16.4.4 5:55 PM (24.16.xxx.99)

    님들
    토마토 소스 뿐 아니라 한식 얘기에도 늘 등장하는 논란이예요.
    음식 잘하는 사람은 설탕 안써도 다 한다고. 대신 배즙이나 양파 그외 매실액 물엿 꿀을 쓴다고 하죠. 설탕이 몸에 안좋고 손쉬운 재료라는 건 다 알아요. 설탕 쓰는 사람이 솜씨가 없고 값싼 재료를 선호하다보니 양파나 배즙을 안쓰는 걸 수도 있지만 단맛을 추구한다는 점은 다르지 않죠.
    토마토 소스의 신맛을 중화하기 위해 양파 쓰는 사람도 있지만 설탕 쓰는 사람이 왜 없겠어요. "한국은" 이 아니라 제가 아는 이태리 엄마들은 죄다 설탕 그냥 쓰는데요. 이태리산 버톨리 스파게티 소스에도 설탕이 사용되고요.
    뭐 한국음식 점점 달아지는 건 저도 적응하기 힘들긴 하네요.

  • 24. 션꼬느리
    '16.4.4 5:56 PM (121.148.xxx.157)

    "안들어간다" 아니라 안들어가도 된다는겁니다. 안들어가도 되는 음식에 굳이 넣는 것은 각자의 자유고요.

  • 25. . .
    '16.4.4 5:57 PM (121.150.xxx.86)

    토마토페이스트는 설탕 안들어가요.
    토마토와 여러 향신료 넣어서 2시간정도
    졸ㅇㅕ서 만들어요.

  • 26. 이런 서양우월적인 글
    '16.4.4 6:03 PM (223.62.xxx.1)

    참 별로인 것 같아요

    이탈리아 현지 친구집에서 이탈리아 친구 부모님과
    함께 2달 지냈는데 매일 이탈리아 현지 가정식을
    먹었어요

    달고 짜고 고칼로리의 향연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게 요리의 진수 아닐까요?

    밍밍하고 오가닉 음식 먹고싶으면
    그냥 생식 먹으면 되죠

  • 27. 설탕
    '16.4.4 6:11 PM (93.68.xxx.180)

    이탈리아에서도 설탕을 쓰는 것에 논란도 있고 예외도 있어요 ^^
    이유는 토마토의 신맛을 중화시켜주기 위해서가 맞고요.
    하지만 정통 이태리 요리의 토마토 소스는 설탕을 쓰지 않고, 특히 좋은 토마토일수록 쓰지 않아요.
    시판하는 병조림 말고 집에서 만드는 토마코 소스요~

    그리고 윗님은 글 제대로 안 보셨네요..
    제가 분명 서양 요리가 낫다, 한국 요리가 낫다에 대한 글 아니고 단맛에 대한 글이라 말씀 드렸는데,,,,
    서양요리도 문제 많다고 분명히 썼고요...
    그리고 이태리 가정집 한곳이 그 곳 요리를 모두 대변하진 못해요.
    한국의 가정집 한 곳이 한국 요리를 대표할 수 없듯이요..
    왜 이렇게 싸우려는 분들이 많으신지...ㅜ.ㅜ

  • 28. ㅇㅇ
    '16.4.4 6:15 PM (223.62.xxx.93)

    우리나라 음식이 점점 달아져서 안타까워요.프렌차이즈 싣당에서 싼재료를 단맛으로 감추려고 설탕을 쓰다보니 국민들 입맛이 달아진거 아닐까요. 다음세대엔 한국음식이 어떻게 변질될지 걱정되요

  • 29. ooo
    '16.4.4 6:28 PM (39.115.xxx.241)

    이탈리아 토마토 품종이 달라서 설탕 안넣고
    향신료만 넣고 끓여도 맛있는데
    한국에서는 품종이 다르니 완제품도 쓰고
    다른재료들도 더 넣고 만들어야겠죠.
    문제는 우리나라 음식이 너무 자극적으로
    맵거나 달게 변하고 있는듯 해요
    심지어 족발도 요즘 세대한테 인기있다는거 먹으니
    너무 달더군요
    지나치게 맵고 달고 짠 음식이 한때의
    유행으로 끝나면 좋겠어요

  • 30. 설탕
    '16.4.4 6:30 PM (109.112.xxx.78)

    그리고 제 글의 요점은 유럽 음식보다 한식이 달다! 가 아니고,,,,
    여기 음식은 디저트는 겁나게 달지만 메인 음식들은 소금 베이스로 설탕이 안들어 가 (물론 예외야 존재하지만 통상)
    짠 음식(?) 단 음식의 구분이 확연하다는 이야기였으니 오해하시는 분들 없기를 바랍니다.

  • 31. .....
    '16.4.4 6:32 PM (115.140.xxx.216) - 삭제된댓글

    마법의 가루? msg가 해롭다고 여겨 기피하는 풍조가 있는데 여기에 더해
    소금이 건강에 안 좋으니 싱겁게 먹어야 된다는 의식이 높아졌어요
    우리나라는 식재료 물가가 비싼 편이라 건더기채 안먹는 육수나 소스 제조에
    재료를 막 투하하기 어려운데 msg와 소금을 덜 쓰고 맛을 내려니
    상대적으로 설탕이 선호되는 결과가 온 것같아요
    예를 들면 예전에 식당에서 멸치육수를 낼 때 다시다나 미원을 많이 넣었는데
    요즘 조미료 안 쓴다는 가게 보면 국물의 진함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간간해요
    그런데 여기 설탕을 조금 쓰면 소금을 덜 넣어도 되거든요

  • 32. 우리나라
    '16.4.4 6:33 PM (115.140.xxx.216) - 삭제된댓글

    마법의 가루? msg가 해롭다고 여겨 기피하는 풍조가 있는데 여기에 더해
    소금이 건강에 안 좋으니 싱겁게 먹어야 된다는 의식이 높아졌어요
    우리나라는 식재료 물가가 비싼 편이라 건더기채 안먹는 육수나 소스 제조에
    재료를 막 투하하기 어려운데 msg와 소금을 덜 쓰고 맛을 내려니
    상대적으로 설탕이 선호되는 결과가 온 것같아요
    예를 들면 예전에 식당에서 멸치육수를 낼 때 다시다나 미원을 많이 넣었는데
    요즘 조미료 안 쓴다는 가게 보면 국물의 진함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간간해요
    그런데 여기 설탕을 조금 쓰면 소금을 덜 넣어도 되거든요

  • 33. 원글님
    '16.4.4 6:37 PM (223.62.xxx.1)

    원글님은 한국요리가 설탕베이스가 안나눠져 있고 모든 영역에
    쓰고 있다고 했지만 서양요리는 명료하게 나눠져 있다고
    하셨잖아요? 이게 서양우월적인 논리가 아니면 뭔가요?
    우리나라는 개념없이 막 넣는다는 소리밖에 더 되나요?

    비싼 한정식집 거서 제대로 드셔보셨나요?
    하다못해 괜찮은 호텔 한정식집이라도 가보고 쓰셨나요?
    원글님도 논거가 부족하기는 마찬가지네요

    그리고 저도 런던 밀라노 거주하면서
    거기서 살면서 모든걸 다 알고 있다는듯이
    진리인냥 떠드는거 넘 웃기다고 생각해요

    결국 현지인 그 나라 사람 아니면 그 나라에 전반
    음식 언어 그 모든 것들
    총체적으로 제대로 알기는 어려워요

    덧붙여서 제 이탈리아 현지친구 어머니는 저널리스트시고
    음식 불로그도 운영하시고 그리스나 이스라엘 요리도
    관심 많으세요 이탈리아도 지역별로 요리문화가 워낙
    광범위하니 항상 공부하시구요

    제가 먹은 이탈리아 현지 가정식 요리가 부족한 논거일수도 있지만
    원글님이 만든 서양식 요리 (어느 나라인지 모르겠지만 ㅎㅎ)
    보다는 더 원류에 근접하지 않을까요? ^^

  • 34. 음...
    '16.4.4 6:38 PM (122.34.xxx.138)

    외식이나 길거리음식은 달다고 느껴져요.
    그런데 집밥은 설탕들어가는 음식이 별로 없지 않나요?
    국찌개는 당연 안들어가고
    나물에도 안들어가고
    생선이나 고기도 조리거나 양념하면 설탕을 써야해서 거의 구워 먹거든요.
    김치, 장류, 멸치볶음 같은 밑반찬류는 설탕이들어가지만 짜서 소량만 섭취하구요.

  • 35. .....
    '16.4.4 6:39 PM (223.131.xxx.141)

    파스타 소스에 설탕 넣는다는 건 첨 듣네요.
    제가 미국에 꽤 오래 살면서 요리책도 많이 보았고 요리 프로그램도 많이 보았지만 설탕 넣은 소스는 본 적이 없어요.
    혹시 한 두번 보았는데 제가 잊어먹은 걸 수도 있지만 그만큼 일반적인 요리방법은 아니라는 거죠.

  • 36. 다시 글 읽어보니
    '16.4.4 6:43 PM (223.62.xxx.1)

    길거리 음식먹고 그걸 출처로 쓴 글이네요 ㅎㅎㅎ

  • 37. .....
    '16.4.4 6:59 PM (194.230.xxx.153)

    프랑스 얘기하시는것 같은데 프랑스는 아침부터 크로와상 핫쵸코. 브리오쉬 비스켓에 쨈발라 먹고 아침부터 단거 위주로 먹죠 ㅋ 그리고 거의 매끼니 먹는 디저트..요플레같은 이거 다먹으면 ㅜ 정말 당뇨 걸릴까 무서워요..ㅜ 한식도 달달해져가구요 점점... 설탕이 중독 되는 건 맞는것 같아요 먹으면 먹을수록 더 찾게 되네요 유럽이고 한국을 떠나서 본인이 건강챙겨 설탕 섭취 줄이면 되는것 아닌가요

  • 38. 파스타
    '16.4.4 7:02 PM (61.102.xxx.46)

    소스 만들때는 우리나라 토마토로 만드는 경우엔 아주 소량의 설탕을 넣어요.
    왜냐? 우리나라 토마토는 유럽의 토마토와 달리 단맛이 적고 수분이 많고 신맛이 강하고 맛이 연하죠.
    요즘은 완전 빨가면서도 나름 단단한 토마토도 많이 나오긴 하는데 그것도 유럽의 토마토들 처럼 맛이 진하지 않아요.
    그러니 어쩔수 없이 그 산도도 잡아야 하고 단맛도 올려야 하니 설탕을 쓸수 밖에 없어요.
    그게 싫으면 외국에서 수입한 토마토 통조림을 사용하면 좀 나은데 그럼 또 통조림 특유의 향도 나고 토마토 캔이 몸에 안좋다고 하니 그것도 하기는 좀 그렇죠.
    종자의 문제도 있지만 제가 알기로는 일조량의 문제도 있다고 하더군요. 토양의 문제도 있을것이구요.

  • 39. 빵에 들어간 설탕은
    '16.4.4 7:03 PM (223.62.xxx.1)

    어쩔..........ㅋㅋㅋㅋ

  • 40. 주기적
    '16.4.4 8:04 PM (80.215.xxx.18) - 삭제된댓글

    원글님, 제 우려대로 댓글이 흘러가네요. 이 소재가 그렇더라고요. 설탕 전쟁이나 한식과 양식 비교전 등에는 웬만하면 참전 안 하는 편이 정신건강에 좋더라고요. 별거 아닌 것 같은데 자주 논쟁을 일으키는 소재인듯. 아파트 방위 남동 vs 남서전이나 커피전쟁도 종종 벌어지고요.

  • 41. 동감 동감
    '16.4.4 8:17 PM (121.132.xxx.220)

    저도 유럽에서 오래 살았는데 한국에 요리들이 완전 설탕맛..하다못해 짜장면도 그렇고 빵도 그렇고...온통 설탕맛.
    저역시 유럽인처럼 디져트는 단거 좋아하지만 요리 단건 맛없어요. 특히 바켓빵이나 챠바따에 왜 설탕을 넣는지..!

  • 42. 동감 동감
    '16.4.4 8:23 PM (121.132.xxx.220)

    수요미식회에서 라면에 대해 다루는데 한 라면업자가 그러더군요. 라면 트랜드는 20대.30대 젊은이들 입맛에 맞춘다며 이즘 젊은이들의 입맛이 맵고 달고 짠것이라고. 즉 맵고 짜다보니 단맛이 들어가게 되는거라고. 그 누구죠? 요리 평론가가 쓴소리 한마디 했죠. 그러니 국민건강 망치는거라고.

  • 43. 집밥과
    '16.4.4 8:42 PM (223.33.xxx.69) - 삭제된댓글

    집밥을 비교해야 맞는거 같은데요?

  • 44. 설탕
    '16.4.4 9:28 PM (37.176.xxx.136)

    저기 22362님은 왜 이리 흥분하시는지...;;
    가끔 한국 나갈 때마다 점점 한식이 달아지는 게 느껴져 그게 아쉬워 쓴 글인데
    우월하긴 뭐가 우월해요? ㅜ.ㅜ

    비싼 한정식집이 어디를 말씀하시는 지는 모르겠으나 필경재나 석파랑 같은 곳이라면 당연히 가보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말하는 건 그런 특별한 곳 말고 일반적으로 접할 수 있는 대중적인 음식을 말하는 거예요.
    떡볶이 예를 들었다고 길거리 음식먹고 쓴 거라고 비웃으시고...
    떡볶이야 당연히 길거리나 분식집에서 먹는 음식 아닌가요?-.-

    그리고 저 진리인냥 떠든 거 없는데요?
    여기와 한국이 음식에 설탕을 사용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걸 얘기한 거고,
    그건 사실이니까요.
    님도 이태리 가정집에 계셔보셨으니 아시겠지만 아침의 크로아상과 디저트 종류를 빼면 메인 음식이 단 것은 거의 못보셨을텐데요?

    서양식은 디저트 종류에는 한국인이 상상도 못할만큼 설탕, 버터 폭탄이지만 일반 요리에는 설탕이 안 들어가고, 한식은 예전엔 안 그랬는데 요즘은 음식들이 전반적으로 달아지는 것 같다는게 요지입니다. (설탕이 필요없어 보이는 찌개 종류까지)

    일반 가정식은 모든 집의 음식들을 다 먹어보지 않은 이상 제가 말 할 수 없는 문제지만 밖에서 사먹는 외식의 경우는 그렇다구요.

    그리고 가정집 한 곳으로 판단할 수 없다는 제 말에 그 어머니가 저널리스트이고 블로그 운영하신다는 말씀은 굳이 뭐하러 하시는지..??

    저널리스트에 요리 블로그 운영하고 이스라엘 음식에도 관심이 많다면 음식에 편견이 없고 호기심도 강해서 퓨전 쪽도 많이 시도하고,, 하실 가능성이 오히려 더 큽니다^^

    정통 요리법에 대한 고집은 없으실 확률이 많죠.
    (물론 이것도 통상 그렇다는 이야기니 또 진리인냥 떠들었다고 말씀은 마시구요~)

  • 45. 설탕
    '16.4.4 9:35 PM (37.176.xxx.136)

    주기적님... 그러게요 ㅠㅠㅠ
    저 한식 너무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들어갈 때마다 음식들이 너무 들들해지는게 속상하고 아쉬워 올린 글인데
    서양식 우월하다는 글로 오해를 받고나니 속상하네요^^;;

  • 46. 원글님에 동의
    '16.4.4 10:23 PM (119.25.xxx.249)

    한국의 외식 음식이 많이 달아졌다는 점에 동의합니다. 아주 고급 한정식 집 아닌, 대중 음식점이 경우 밑반찬류, 나물류, 찌게류, 전체적으로 그냥 달아졌어요. 외식이 겁날 지경입니다.

    그리고 원글을 읽고 서양우월주의라고 느끼는 분은 읽는 각도가 참 독특하십니다.

  • 47. 건조주의
    '16.4.4 11:50 PM (182.230.xxx.104)

    저도 음식에 설탕을 안넣는 사람이라서 외식하면 단게 확 느껴지거든요.저는 집밥먹으면 그날 하루 설탕섭취를 안하니깐 생리전 10일전부터 단게 땡길때 빵을 조금 먹긴해요.우리나라 빵은 기본적으로 설탕이 많이 들어가니깐 그걸 먹으면 좀 살것 같더라구요.근데 외식많이 한 날은 빵을 안먹어도 되더라구요.그만큼 설탕이 많이 들어간거겠죠.저 윗분말중에 음식이 매워질수록 파는 음식은 달수밖에 없다는게 맞아요.집에서 쭈꾸미 요리나 매운거 하면 설탕처럼 단게 안들어가면 파는 음식처럼 그 맛이 안나거든요.그때 설탕이 듬뿍 들어가면 딱 파는 식당맛이 나더라구요.매운것과 단음식의 조화가 사람을 쉽게 중독시키죠.차라리 짠것과 단건 함께하면 맛이 묘하게 맛없어지기도 하니깐 그렇다치지만 매운건 좀 다르죠.아무튼 외식은 자주하면 할수록 살이 찔수밖에 없어요.

  • 48. 달아졌어요
    '16.4.5 1:22 AM (70.58.xxx.65)

    저도 미국에서 25년 넘게 살았는데 한국음식 전반적으로 달아진 것 맞아요. 저 어릴 때는 음식에 불고기 같은 것 외에 단 맛 나는게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일본음식은 달아서 못 먹겠다 하는 말을 했던 것도 기억 나는데, 요즘은 한국 음식 반찬이나 메인에도 단 맛 나는 요리 많거든요. 잡지 같은데서 떡볶이 기사 나와도 매콤 달콤을 꼭 강조하고요. 저 어릴 때 먹던 국물떡볶이집이 아직도 하는데 그곳은 아직도 옛날 맛 그대로더라고요. 단 맛이 거의 없고 슴슴해요. 한국 가면 멀리 있어도 한번은 꼭 찾아가요.

  • 49. 00000
    '16.4.5 8:06 AM (93.144.xxx.199)

    원글님이 쓴 글에 공감해요.
    이탈리아에서 수십년째 살고 있구요.
    요리학교도 다녔습니다.
    원글님은 한국음식과 서양 음식이 설탕에 따라서 우월이 나눠지어는 걸 얘기하는 게 아니잖아요.
    다만 한국에 가보니 많이 달더라... 이건 얘기인데.
    여기 현지 한국 식당에 가면 많이 달아요.
    현지 재료로 한식을 하다보니 제맛이 안 나니
    설탕으로 가리는 것 같아요.
    암튼,
    다른 서양식은 모르겠구요.
    이탈리아식은 디저트 빼고는 설탕이 안 들어가요.
    지꾸 토마토 소스에 설탕 넣는다고 하시는데
    미국에서 먹는 건 정통 이탈리아식 아니니까
    제외하구요. 여기선 설탕 안 넣어도 신맛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같이 곁들이는 빵들에도 설탕 안 들어가구요.
    다만 디저트에는 어마무시한 양의 설탕이......들어갑니다.

  • 50. 한식은 일단 너무 염도가 높고 캡사이신을 많이 써
    '16.4.5 11:21 AM (121.139.xxx.197)

    서양음식은 단 맛 선택할수라도 있으니 더 낫죠.
    싱싱한 샐리드에 적당한 육류섭취.
    한국은 모조리 다 무쳐버리고
    고춧가루.. 아니 캽사이신 화학약품 버무려서
    달고 짜게.
    서양식이 지방이 많아서 그렇지
    요즘 한식에비해선 건강식인듯해요.
    지방도 선택해서 안먹으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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