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 안하는 아이

고1 조회수 : 3,826
작성일 : 2016-03-28 09:02:47

고1 큰아이 중학교 때도 공부 열심히 안하고 놀기만 하더니 고등학교 들어가도

똑같네요. 일반고 다니고 있는데 3월 모의 고사 성적 영어3등급 수학 4등급 국어 4등급

어휴 .....한숨 나와요.....기본적으로 부지런하지 않구요. 의욕도 없답니다.

꿈도 없고, 도피처처럼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합니다. 끼나 외모 하나도 안되구요....

연기자의 화려한 모습만 보고, 뜬구름 잡는 생각만 하네요.

장점은 집안일 도와 달라면 잘 도와주고, 크게 사고 치지 않고, 왠만한건 엄마말 잘 들어 줍니다.

공부빼구요.......

학원은 영어 수학만 다니는데, 수학샘 말로는 전혀 따로 공부를 안한답니다. 또 숙제도 베껴오고 해가지도 않는답니다.

그래서 실력이 늘지도 않고 제자리 걸음 또 선생님을 싫어하기도 합니다. 영어도 학원에서 내주는 숙제만 딱 하고 끝입니다.

단어가 부족해도 절대 노력하지 않습니다.

제 고민은 아이가 이런모습을 2년여를 보이고 있는데 집안형편이 넉넉한것도 아니고

학원을 더 보내야 하나 입니다. 돈은 돈되로 들고 아이는 계속 수동적이고 향상되는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맘을 내려 놓기가 너무 힘드네요....게시판을 보니 다들 공부 너무 잘하는 것 같은데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방법 저방법 다써봐도 동기부여가 안되는 아이를 보는것이 너무

지칩니다. 텔레비젼 볼때만 눈빛이 반짝이니 그걸 보고 있는 제가 너무 괴롭습니다.

어떻게 맘을 추수리고 아이를 봐야 할까요? 또 학원을 계속 보내야 할까요?

형편이 좋으면 고민을 하지 않는데 그렇지 못하니 고민이네요....이렇게라도 계속 보내야 하는지

과감히 그만두고 그냥 지켜 봐야 하는건지.....엄마로서 내공과 인격이 모자라 고민만 깊어가고 갈등만 쌓이네요

선배맘님들 현명한 부모가 되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IP : 218.238.xxx.97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28 9:08 AM (211.201.xxx.248)

    연극영화과는 가고 싶냐고 물어보셨나요?
    어디든 대학 가려면 공부 열심히 해야 하는데...

  • 2. ..
    '16.3.28 9:11 AM (211.36.xxx.158)

    공부안한것치곤 성적 괜찮은데요?
    조금만더 하면 확 치고 올라오겠어요

  • 3. ...
    '16.3.28 9:13 AM (211.201.xxx.248)

    혼내거나 타박하지 마시고, 칭찬을 해주세요.
    무조건 잘했네..

  • 4. 그래도
    '16.3.28 9:13 AM (119.201.xxx.161)

    아이는 아이예요

    그래도포기마시고 아이가 안하면 차라리 과외를

    하더라도 조금이라도 잘 할 수 있도록 엄마가 도와

    주셔야 하지 않을까요?

    힘들죠

    저도 초등4학년아이 있는데 사실 너무 공부 안하고

    해도대충해서 힘들어요

    그치만 엄마가 해 줄 수 있는데까지는 노력해서 이끌어

    주면 정신차릴꺼예요

    안그럼 길이 없잖아요

  • 5. ...
    '16.3.28 9:18 AM (182.231.xxx.159)

    지금 사교육비에 얼마 쓰시는지?
    의욕없는 아이는 학원보다 과외 해야 해요..독과외도 좋지만 4명이하의 팀과외라도..
    선생님을 싫어하면..거긴 보내지 마시구요..
    성적에 크게 기대하지마시고..최대 2등급까지만 올린다
    또는 내신 그 정도만 생각한다 생각하시고..
    아이에게 공부로 너무 스트레스 주지 마세요.
    그러다 아이 엇나가면 방법이 없습니다.
    어머니께서 대학입시에 많은 연구를 하시면 하실수록..
    덕을 많이 보는 수능등급이예요..

  • 6. ㅇㅇ
    '16.3.28 9:22 AM (125.191.xxx.99)

    저라면... 일단 TV를 아예 치우고 학원들을 모두 끊겠어요.
    그리고 스포츠센터에 운동을 등록시키겠어요. 수영이라던가 아니면 테니스, 인라인, 절벽타기, 필라테스 등등 재미있는 종목으로 두개정도 시키겠어요. 어차피 공부 안할거 주말에는 애데리고 등산도 다녀오고 학원 다닐 돈을 모아서 저렴한 해외여행 다녀오겠어요. 어제밤에 홈쇼핑에 일주일에 100만원짜리 호주여행 있던데 이런곳으로 아이와 같이 일주일 정도 여행다녀오겠어요. 그곳에서 아이에게 물건 사달라 화장실 어딘지 좀 알아와라 등등 부탁도 해가면서요. 아이가 영어의 중요성을 좀 느낄겁니다.

    아이의 무기력한 에너지를 일단 모아야 해요. 그래야 스스로 공부합니다. 좀 천천히 시작해도 늦지 않아요. 어차피 대학 20살에 가나 22살에 가나 인생에 차이 없습니다.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절대 소모적인 잔소리로 이 귀중한 시간 흘려보내지 마세요
    귀중한 시간이라는건 대입 앞두고 달달외우라는 뜻이 아니예요. 어른이 되기 위해서 몸과 마음을 준비하는 시간이라는 거죠

    영어도 단어 달달 외우는거 싫으며 차라리 영어회화반이나 미드같은거 보게끔 해서 실용영어라도 트이가 하는편이 나아요. 싫다는데 왜 그렇게 주구장창 시키는지 답답들 합니다

    몸 건강하고 실용영어 되고 자신감 붙으면 진짜 토익 100점짜리보다 언어 술술 뚫리고 장차 무슨 일을 하든 지가 알아서 잘 먹고 잘삽니다.

  • 7. ㅇㅇ
    '16.3.28 9:35 AM (49.142.xxx.181)

    4등급이면 그냥 저냥 중간쯤 한 애예요. 열심히 하진 않았지만 학교는 다닌 애
    근데 억지로 안됩니다. 본인이 하고 싶다는거 밀어주세요.

  • 8. ..
    '16.3.28 9:40 AM (211.201.xxx.68) - 삭제된댓글

    저도 과외 추천이에요 2 3 등급으로 상향도는데
    돈이 없다면 ..
    의욕 없는 4등급이라도 과외 잘 만나면 성적오르고 그러면 아이가 성취욕생겨서 지금보다 의욕적이되요

  • 9. ㅇㅇ
    '16.3.28 9:46 AM (49.165.xxx.43) - 삭제된댓글

    저라면 마음 독하게 먹고 일단 학원 다 끊을 거 같아요.

  • 10. ㅇㅇ
    '16.3.28 9:48 AM (125.191.xxx.99)

    인간의 두뇌는 24살까지 계속 개발된다고 합니다. 가장 공부를 혹독하게 하여야 할 나이는 대학들어가서 부터입니다. 지금까지 아이가 엄마말 잘듣고 나름대로 잘 살아왔잖아요. 똑같이 한국의 미친 광풍에 휩쓸려 아이를 대입제도의 병풍 들러리로 전락시키지 마세요

    님 아이는 똑똑한 아이입니다. 잘 해낼수 있어요. 영어 하나만 유창하게라도 해주세요. 연기자가 되고 싶으면 대한민국에서 연예인 되는 방법 연기자 되는 방법 서적도 많이 있어요. 저도 호기심이 많았지만 그 책들 읽고 아예 단념했습니다. 막연한 호기심보다 책사주고 읽어보라고 해주세요

    지금이 갈팡질팡할 나이입니다. 다행히 아이가 일단 대학은 가고보자 하고 이 악물고 하는 타입이라면 지금 공부에 매진하는게 맞지만 그게 아니라면 귀중한 시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따님과 같이 잘 생각해 보세요 내신이 좀 마음에 걸리지만 따님과 잘 상의하셔서 6개월 만이라도 넓은 세상도 보고 연기자 도전도 한번 해보고 저라면 고1때 빨리 하고싶은거 다해보라고 하겠어요.



  • 11. 어머나
    '16.3.28 9:57 AM (221.138.xxx.222)

    저랑 친구해요
    우리딸이 그집에 가 있네요.

    지금 고1인데 연예인이 꿈이예요.. 똑같아요 ... 하는일도 ... 하는짓도... 성적도 비슷( 우리애가 좀 더 못하네요 ) 우리애는 국어, 수학 다니는데 1학기까지만 보내고 2학기때도 똑같으면 그냥 다 끊을꺼예요

    뭐... 기술 가르쳐라.. 하지만 기술도 지가 배우려 해야 가르치지요
    공부도 안하고 맨날 빈둥거리면서 대학은 가겠다고 빽빽대니... 뭐 갑갑합니다.

    댁이 어디신지...
    정말 같이 한강이라도 걷고싶네요 ㅠ ㅠ

  • 12. 윗님
    '16.3.28 10:04 AM (119.201.xxx.161)

    저랑 같이 걸어요
    근데 저는 서울 살지않아서 수성못을 걸어야하나봐요

    저 아들 둘인데 둘이 세트로 어리버리해서
    아주 제 속이 속이아닙니다

  • 13. 발상의 전환이 필요해
    '16.3.28 10:09 AM (58.235.xxx.138) - 삭제된댓글

    지혜로운 댓글 많네요.

  • 14. 발상의 전환
    '16.3.28 10:20 AM (58.235.xxx.138)

    지혜로운 댓글이 많네요.

  • 15. 흠...
    '16.3.28 10:33 AM (24.246.xxx.215) - 삭제된댓글

    원글님 그리고 비슷한 딸의 댓글님
    두분 따님들이 좋은 남자 만나서 결혼은 가장 잘 하고 잘 살겁니다.
    두고보세요.

  • 16. 음...
    '16.3.28 10:56 AM (124.50.xxx.70)

    아이들이 동기가 부족하고, 그냥 세상을 잘 몰라서 그래요.
    모르는게 당연하니까 뜬구름 잡을 수 밖에 없죠...

    하기 싫은 거 다 참고, 말도 안되는 교육 현실 다 참고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를 스스로 찾는 소수의 아이들이 있고...
    대부분은 원글님 아이들 같은 거죠.

    공부를 안하는 것도 하는 것도 아닌...
    결론적으로 꼭 입시 성적만을 두고 얘기한다면
    두 아이들의 방향은 극명하게 갈릴 수 밖에 없어요.

    하지만 부모의 지속적인 믿음을 받고 자란 아이들은
    학창시절 좀 엇나가더라도 다시 돌아올 확률도 엄청 크고...
    나중에 스스로 깨일때면 늦었지만 공부를 열심히 하기도 하고,
    일과 사회생활은 또 아주 원만하게 해 내는 거 많이 봤어요.
    우리 사회 수많은 조직에 일 잘하고 멋진 사람들이 모두 명문대생은 아니에요.
    속상하시겠지만 그냥 예쁘게 봐주세요...

  • 17. 어쩜
    '16.3.28 10:56 AM (122.100.xxx.71)

    우리 아들 얘기네요. 우리도 고1.
    고딩 되면서 전에 없던 결심은 하더니 하는 행동은 중딩때랑 하나도 달라진게 없음.
    속이 답답합니다.
    저는 소원이 결과는 안좋아도 좀 노력하는..지 혼자 공부를 하는 모습 한번만이라도 보는게 소원 입니다.
    휴~~~~

  • 18. 아침
    '16.3.28 11:51 AM (66.249.xxx.245)

    125.191님 조언 공감이 많이 됩니다.

  • 19. --
    '16.3.28 12:21 PM (223.62.xxx.114)

    우리아이는 공부 워낙 안 시켰지만 공부 무기력증이 있어요--워낙 매사 의욕 없고..이제 중학생이니 공부해야 하는데 다행히 그럭저럭 중단은 나와요...어제 티비보니 전문가가 예전에는 왕따문제가 심각한 청소년 문제였다면 물론 지금도 왕따는 문제고, 있지만 요즘은 청소년무기력증이 심각하게 만연해 있다네요. 공부 무기력증 걸린 애들이 참 많다고~~문제라고..꿈도 없고 매사 아무것도 하기 싫고 그저 이끌려 학교,학원에 가는~~

  • 20. 에혀..
    '16.3.28 5:55 PM (114.200.xxx.167)

    어른들이 금수저, 흙수저 운운하며 흙수저는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달라지는 것이 없다는 생각이 지배적인데 아이들이 무슨 동기가 생기겠나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9288 내신 4점대도 수시를 잡고 있어야 하나요? 35 ... 2024/03/27 3,082
1579287 ㅜㅜ 아이폰 쓰시는 분들 기쁜 소식 3 ㅇㅇ 2024/03/27 5,067
1579286 입양하는데..상담기간이 있나요? 7 입양 2024/03/27 1,706
1579285 한국vs태국 축구를 온라인 중계한 쿠팡플레이어 엔딩송 1 ........ 2024/03/27 2,457
1579284 총선으로 압도적 심판해야 합니다 9 ㅂㅁㅈㄴ 2024/03/27 987
1579283 기침에 파뿌리 끓인 물 8 기침 2024/03/27 1,728
1579282 미개한 중국 근황 13 ..... 2024/03/27 3,756
1579281 저희 시모도 진짜 이상한데 애한테는 노력하던데요 12 어후 2024/03/27 4,140
1579280 마트 알바 주 5일? 6일? 8 .... 2024/03/27 2,304
1579279 외모보다 매력이 더 중요하지 않나요? 29 매력 2024/03/27 5,678
1579278 인견 소재 2개 중 뭐가 더 좋은 건가요.  18 .. 2024/03/27 1,269
1579277 대학생아들 ㅡ 엄마생일 46 .... 2024/03/27 5,653
1579276 본가가 제주인데 제사 없앤 분 계세요? 4 ㅇㅇ 2024/03/27 1,261
1579275 쏘니 때문에 26년 만에 잔디를 갈았다! 6 ㅇㅇ 2024/03/27 4,218
1579274 어라 한동훈이 나경원 후드려 패는 거죠? 3 깐족이 2024/03/27 4,360
1579273 위내시경 후에 음식 조심해야하나요? 6 111 2024/03/27 1,141
1579272 태국 관중들 끝나기전에 나가는거... 5 --- 2024/03/27 5,541
1579271 친구가 완전 대박 난 것 같아요. 22 ..... 2024/03/27 37,965
1579270 이강인이 잘하긴 잘해요.... 34 ..... 2024/03/26 5,632
1579269 프랑스의 나치협력자 처벌 4 ..... 2024/03/26 1,425
1579268 우습다 2 댓글부대 2024/03/26 906
1579267 갤워치 하얀 실리콘줄 때 지워지나요? ... 2024/03/26 230
1579266 왕복 70키로 출퇴근 8 그정도 2024/03/26 2,972
1579265 요즘 어떤 음식이 자주 땡기시나요. 9 .. 2024/03/26 1,976
1579264 축구대표팀 유니폼 누가 다시 만들어주세요 16 유니폼 2024/03/26 3,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