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비비안 마이어 아세요?

;;;;;;;;;;;;;;; 조회수 : 895
작성일 : 2016-02-29 04:50:31
우연히 그녀가 자신을 찍은 사진을 모아둔 사진 첩을 봤는데
사진이 너무 단정하면서도 슬픈거예요.
그런데 정말 외로워 보였어요.
혼자만의 은밀한 시간들을 전부 그렇게 외롭게 사진 찍어서
몇십만 롤의 필름만 남겼데요.

오늘 눈왔쟎아요.
몇년새 아니 제가 본중에 눈이 제일 아름답게 내렸어요.
깊은 산중에서 만나기 어렵다는 눈꽃비슷하게
눈이 나뭇가지에 쌓여 있는 길을 걸어서
성당에 다녀오고
아무 느낌없이 미사드리고
다시 그 길을 돌아 집으로 오는데
너무 공허했어요.
그런데 외롭지 않은데 또 너무 외로운거예요.
따듯한 온기를 나눌 누군가가 있으면 좋겠는데
아무도 안떠오르고
이렇게 외로움에 익숙해 지는구나

비비안 마이어가 카메라로만 세상과 소통하는 이유가 
얼핏 이해되 되었어요.
비밀스런 고립의 삶


IP : 183.101.xxx.24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영화
    '16.2.29 5:25 AM (70.58.xxx.105)

    저 Finding Vivian Meyer 였나 하는 영화 작년인지 재작년인지 봤는데 좋았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0924 간판 1 상큼이 2016/03/24 321
540923 휘슬러, 실리트 같은 냄비는 안타나요? 10 ㅇㅇ 2016/03/24 3,603
540922 어제 강남 무섭다고 한 사람입니다... 12 ... 2016/03/24 5,876
540921 못받은 돈-그집 대문에 써붙여도 되나요? 6 ... 2016/03/24 1,542
540920 둘째낳으라는건 너도 한번 당해보란 소린가요? 31 ㅇㅇㅇ 2016/03/24 4,592
540919 [단독] 후보들 잇따라 인터넷서 ‘의혹 글’ 지우기 3 ㅇㅇㅇ 2016/03/24 603
540918 초등생 언제 부터 자기방에서 혼자공부하나요? 4 여쭤볼께요 2016/03/24 1,019
540917 싱가폴사람에게 두 돌 아이 옷이나 용품 선물하려는데요 2 싱가폴 2016/03/24 489
540916 민감 부위에 뾰루지.. 해결방법 있을까요 ㅜㅜ 8 ... 2016/03/24 6,227
540915 보건증 주소지 달라도 발급될까요? 2 질문요 2016/03/24 2,411
540914 마른여자 좋아하는 남자도 있어요 17 ㄷㅌ 2016/03/24 12,718
540913 영어 한문장만 해석해주세요ㅠㅠ 4 리리 2016/03/24 587
540912 마트에서 포인트적립을 본인꺼로 한 계산원 47 뭔가 2016/03/24 8,746
540911 낮에 본 충격적인 것 때문에 악몽 꿀수도 있는 건가요 2 . 2016/03/24 1,140
540910 이제 팩트 화장하고 싶어요 보송보송한 피부.. 5 크로롱 2016/03/24 2,349
540909 남편에게만 하는 사랑스러운 애교 있나요? 17 tk 2016/03/24 5,532
540908 가게인수받을때, 매출은 어떻게 확인하나요? 14 .. 2016/03/24 3,205
540907 자궁적출수술 받기로 했는데 덜덜 떨려요 27 따뜻함 2016/03/24 8,872
540906 자기소개서..자필을 원하는데도 많나요. 3 중년 2016/03/24 1,134
540905 싱가폴 20개월 아이 괜찮을까요? 6 .3 2016/03/24 973
540904 직장에서 도시락 먹는사람인데요 17 이런사람도 2016/03/24 4,880
540903 [16/03/24 ] 행간 "다음주 한일정상회담 열릴 .. 또 외유 2016/03/24 339
540902 황신혜씨딸의직업은? 10 ..., 2016/03/24 5,373
540901 연산 연산 조언 부탁드립니다. 2 .... 2016/03/24 657
540900 마른 사람들 밥량이 믿기질 않네요 @@ 4 .... 2016/03/24 2,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