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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여자친구와 이별하였는데 너무 붙잡고싶습니다..

힘이듭니다. 조회수 : 8,121
작성일 : 2016-02-28 19:14:25

작년에 우연히 만난 7살 연하인 여자와 약 2주간 4번정도 만남후에 제가 대시하여 사귀게 되었습니다.

 

진도는 제 기존 경험보다 훨씬빠르게 나아갔구요 어제가 약 120여일 되네요....

 

저는 너무나 맘에들어서 정말 최선을 다했고 여자친구도 잘 받아주었습니다.

서로 속썩인적도 없었고 싸워본적도 없습니다. 서로서로 알아서 잘 행동했으니까요

제가 잘하는것에대해 저에게 항상 고맙다는 말을 했었고 보고싶다는말도 종종했었는데,

 

최근2주정도 전부터 애정표현도 없고 전화하면 싸하여

뭔가 잘못되고있다는것을 감지하였죠. 너무 갑작스럽게요.

 

그래도 연락은 사귀기전부터 어제까지 잘때빼곤 하루종일 카톡도 하루도 끊이지않고 하였는데

어제 일어나더니 만나서 하고싶은얘기가 있다고 했습니다. 마음의준비를 좀 하였죠.

 

이유인즉슨 사실 처음부터 남자로서 확 끌리진않았다는군요.

만나면 편하고 위로되고 너무 좋은데

자기가 그전에 사귀던 남자친구한테 했던 행동에 비교해보면 이게 저를 좋아하는건지뭔지 모르겠다고 하네요.

 

여자친구가 이 고민을 본격적으로 한건 1월초쯤인것 같습니다.

행동이 이상했던적이 있었는데 오늘 물어보니 그때 많이고민했다하네요.

 

그전 남자친구는 3년정도를 사귀었고 최근에 전역했다고 합니다. 군대있을때 헤어져서

지금 전역한 구남친이였던사람은 현제 여친도 생겼는데

전역하고 1월초에 연락이 오긴왔다더군요.

 

그친구한테 흔들리는것이냐니까 그런거는 아닌데 전남친한테 헌신을 다했던모습이 지금은 나오질않아 혼란스럽다네요.

 

사실 제가 더 좋아한다는거 저도 알고있었고 여자친구의 마음이 활짝 열리기를 기다리며 애정을 쏟고있었습니다.

나는 너를 진심으로 많이 사랑했다고 고백하니까 여자친구는 많이 울었네요.

 

헤어지자는 결론을 내린건지 묻는말에는 확실히 답은 안하더군요. 그러나 느낌이 있죠..헤어지자는말 하러 나온느낌.

 

저도 어찌할바를 모르다가 마지막는

이렇게 마지막인가싶어 손을잡고있다가 여자친구 먼저일어나라고 보내주었습니다.

머뭇머뭇하더니 눈물훔치며 나갔어요.

 

집에오는길에 제가 그동안 고마웠고 잘지내고 마음바뀌면 연락하라고 했구요.

여자친구는 저에게 항상 고마웠다는말을 남겼고, 카톡 프로필에도 고맙다는 메시지를 써놨네요....

오늘은 일어나보니 자책하는듯한 메시지가 적혀있습니다.

 

솔직히 저는 이렇게 끝내기 너무 싫습니다.

짧았지만 너무나 사랑했고 이런여자 또 없을거같아서요.

그런데 이런경우는 살면서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일단은 연락을 안하고 1~2주 정도 시간을 가져볼생각이에요.

어제 여자친구앞에서 내얘기는 제대로 하지도못해서

정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제얘기 들어달라고 한번만 시간내달라고 할까 생각중입니다.

 

시간을 가지다보면 먼저 연락이 오는경우가 있다고 하던데 저의경우는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여긴 결혼하신분도 많은거같아서 이렇게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ㅜㅜ 너무답답해요

IP : 182.226.xxx.145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2.28 7:30 PM (211.237.xxx.105)

    남자가 생긴것 같기도 하고 (전남친이랑 다시 잘해보기로 한것 같기도 하고..) 잘은 모르겠네요.
    남자라고 모두 같은게 아니고 여자라고 모두 같은게 아니니..
    며칠간 시간을 좀 줘보세요. 어차피 헤어질 인연은 아무리 잡아도 소용없더군요.
    만약 혹시 전남친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면 자꾸 연락해봤자 더 도망갈거예요.

  • 2. ...
    '16.2.28 7:37 PM (221.157.xxx.127)

    그냥 냅두세요 잡으려할수록 더 뿌리치고싶고 아쉽지 않아요 오히려 연락이 딱 끊기면 시간 지나면 생각나거나 아쉬움이남아 다시 연락 올 수도 있구요..

  • 3. ................
    '16.2.28 7:38 PM (221.138.xxx.98)

    그냥 기다려보세요. 이럴때는 한없이 넓고 남자다운 대범함을 보여줘서 감동을 주세요. 찌질하게 매달리는 모습은 더 도망하게 만듭니다.

  • 4. 글쓴이
    '16.2.28 7:38 PM (182.226.xxx.145)

    댓글 감사합니다 전남친은 현재 여자친구가 생겼고 만날생각은 없다고하네요. ㅠㅠ 뭔가 미련이 있는거같긴 하지만요..

  • 5. 글쓴이
    '16.2.28 7:42 PM (182.226.xxx.145)

    넵 최대한 기다려볼게요..

  • 6. ㅇㅇ
    '16.2.28 7:46 PM (118.33.xxx.98)

    윗분들 말씀처럼 절대 아무것도 하지 말고 있어보세요
    님이 만나는 동안 최선을 다했다면
    여자친구도 그 마음 모를 리 없습니다
    님 같은 남자 없다 싶으면 다시 돌아올 거예요
    근데 지금 상황에서 억지로 잡으려고 하면
    백프로 더 멀어집니다..

  • 7. .....
    '16.2.28 7:48 PM (175.211.xxx.245) - 삭제된댓글

    직설적으로 적자면, 남자만 싫다고 끝이 아니구요. 여자도 싫으면 끝인경우 많아요. 그리고 7살차이면 남자가 여자보다 스펙이든 뭐든 월등히 좋아야하는거 아시죠? 입장바꿔 여자가 7살연상이라도 마찬가지일거고. 여직원들보니까 3살차이까지만 좋고 그이상은 싫다는 경우 많이보고요. 나이많은 남자랑 결혼할때 다들 망설이고 주위에서 같은 여자들이 말릴정도예요. 남자들이 원하는 이상적인 나이차이, 보통이상되는 여자들은 비웃더라구요. 비슷한 나이대에 비슷한 스펙이면... 뭐 남자들도 여자 외모 다 따져서 사귀니까 솔직히 적었습니다.

  • 8. ......
    '16.2.28 7:52 PM (175.211.xxx.245) - 삭제된댓글

    직설적으로 적자면, 남자만 싫다고 끝이 아니구요. 여자도 싫으면 끝인경우 많아요. 그리고 7살차이면 남자가 여자보다 스펙이든 뭐든 월등히 좋아야하는거 아시죠? 입장바꿔 여자가 7살연상이라도 마찬가지일거고. 여직원들보니까 3살차이까지만 좋고 그이상은 싫다는 경우 많이보고요. 나이많은 남자랑 결혼할때 다들 망설이고 주위에서 같은 여자들이 말릴정도예요. 남자들이 원하는 이상적인 나이차이, 보통이상되는 여자들은 비웃더라구요. 나이차이많이나는 남자들이 당연히 더 잘해줄수밖에 없다는거 요즘 여자애들 다 알거든요.
    남자들도 여자 외모 다 따져서 사귀니까 솔직히 적었습니다.
    그리고 남자로서 확 끌리지 않는다는거, 진짜 최악의 말이예요.

  • 9.
    '16.2.28 7:52 PM (182.208.xxx.57)

    맘 접으세요.
    님에 대한 확신이 없는 여자 붙잡아봐야 골치만 아파요.
    지금은 그 여자밖에 없는 듯 싶어도
    님에게 맞는 더 좋은 인연 나타나요.
    여자 많아요.

  • 10. .......
    '16.2.28 7:53 PM (175.211.xxx.245)

    직설적으로 적자면, 남자만 싫다고 끝이 아니구요. 여자도 싫으면 끝인경우 많아요. 그리고 7살차이면 남자가 여자보다 스펙이든 뭐든 월등히 좋아야하는거 아시죠? 입장바꿔 여자가 7살연상이라도 마찬가지일거고. 여직원들보니까 3살차이까지만 좋고 그이상은 싫다는 경우 많이보고요. 나이많은 남자랑 결혼할때 다들 망설이고 주위에서 같은 여자들이 말릴정도예요. 남자들이 원하는 이상적인 나이차이, 보통이상되는 여자들은 비웃더라구요. 나이차이많이나는 남자들이 당연히 더 잘해줄수밖에 없다는거 요즘 여자애들 다 알거든요.
    남자들도 여자 외모 다 따져서 사귀니까 솔직히 적었습니다.
    그리고 남자로서 확 끌리지 않는다는거, 진짜 최악의 말이예요. 님은 상대방이 여자로서 느껴지지가 않는데, 사귈수 있겠어요?

  • 11. 상대방의 마음을
    '16.2.28 7:59 PM (82.45.xxx.102) - 삭제된댓글

    상대방의 마음과 원글님의 마음을 확실히 알 수 있는 방법은
    다시 연락 올 때까지 연락하지 말고 본인의 삶에 최선을 다해 지내보시는 거예요.
    원글님도 그 사람이 없이도 살 수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
    그 여자분도 과연 원글님이 매달리지 않아도 원글님과 헤어질 수 있는지를 아는 시간이 필요해요.
    자꾸 연락하고 매달리면 냉정하게 생각해 볼 시간을 잃게 됩니다.

  • 12. ..
    '16.2.28 8:01 PM (218.153.xxx.80)

    연락 절대 먼저 하지말고 여자분 배려하며 부담은 안주되 기다림의 의미심장한 노래가사나 시구절등 카톡 상태 메세지만 남겨놓고 기다려보면 어떨까요. 한달넘어도 연락안오면 진짜로 님이 남자로 안보이는거에요.

  • 13. pp
    '16.2.28 8:01 PM (122.45.xxx.48)

    고마웠다..이말 마음아프죠..끝난것 같아요.

    그리고 7살..저도 걸리네요..띠동갑도 잇고 하지만
    보통 여자들 7살이면 부담스러워 하는 경우가
    더 많아요...좋아하는지 헷갈린단 말조차
    남자가 잘해줘서..그냥 그 사랑받는 상태가
    좋았을거 같아요. 남자로 확 끌리지 않앗다는 말이
    뒷받침하네요

  • 14. ...
    '16.2.28 8:05 PM (1.211.xxx.110)

    245 님 말이 촌철살인이네요 강력한;;;
    사실 남녀사이에 남자로서 여자로서끌리지 않는거
    힘든 일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는 남자와는 다르게
    정들며 애정을 키워가기도 하니까요.
    무한히 기다리겠다는 제스쳐로 남자다움을 어필하는
    수밖에 없겠네요.. 힘들어도 찌질한 행동 금물이구요..
    화이튕

  • 15. 글쓴이
    '16.2.28 8:20 PM (182.226.xxx.145)

    많은 조언들 감사드립니다. 마음이 너무아프지만..잊도록 해보겠습니다.

  • 16. 내가 다 맘 아프네
    '16.2.28 8:21 PM (39.7.xxx.74)

    힘들겠지만
    그냥
    시간을두고
    기다려 보세요
    인연이면 다시 이어질겁니다

  • 17.
    '16.2.28 8:46 PM (222.106.xxx.9)

    댓글들 하고는..무슨 7살 연상이면 남자가 스팩이 월등해야되는거 아시죠 니 배려해주라느니..
    그냥 잊으시는게 낫겠어요..원글님이 사십대중반 한참일때 그 여자분이 오십 중반이라 생각해보세요..
    어쩌면 그 여자분도 그 나이차를 생각했을수도..또 반대로 님이 초3이었슬때 여자분이 고1이었다 생각하면 간극이 메워지기 어려울듯..님이 남자로 느껴지지않는단거 치명적인거에요..
    다음엔 나이차가 많지않고 님을 진심으로 좋아하는 좋은 여자분 만나시길 바랍니다.

  • 18. ..........
    '16.2.28 10:22 PM (175.223.xxx.71)

    본인 얘기도 제대로 못해보신거 같은대요??나중에 후회해도 늦지않을듯.

  • 19. 음..
    '16.2.29 5:17 AM (219.255.xxx.213)

    상대가 아무리 나에게 잘 해줘도 스펙이 최고여도 외모가 뛰어나도 남자로서 끌리지 않는 경우가 있어요
    반대로 모두 반대인 상황인 남자에게 그냥 끌리는 경우가 있구요
    아마도 그녀는 노력을 해 보긴 했을겁니다
    님을 이성으로 좋아지기를요..
    세상을 살면서 가장 내 마음 대로 안되는 것을 꼽으라면 이성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좋아하면 상대는 나를 마음에 없어하고
    내가 싫어하면 상대가 나를 좋아하고
    제 아무리 그 어떤 노력을 한다 해도 나에게 끌려하지 않는 이성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어요
    그렇다면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은 이별이라는 것을 하지 않았겠죠
    남녀 관계는 인연이 아니면 절대로 절대로 맺여지지 않아요
    그냥..내 마음을 송두리째 가져갔었던 그런 여자가 있었었지..아프기도 하지만 좋은 경험으로 넣어두세요
    지금 같은 경우 님이 또 다시 연락하시면 그나마 고마웠고 미안하게 생각했던 마음까지 없어져 버림과 동시에 무서워질 수 있어요
    남녀의 사랑이란 그 사랑의 크기가 같아야 해요
    제 느낌으론 전 남친 문제로 힘들게 보내다가 몇 달 후에 아마도 님께 한번 정도 연락올 것 같기도 하네요
    님께서 오빠처럼 늘 따뜻하게 품어주셨으니까요
    절대 연락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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