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좋은 글이라 퍼왔어요

아줌마 조회수 : 1,259
작성일 : 2016-02-27 11:11:48


어느 마을 길 모퉁이에 한 과일 행상이 있었답니다.
손을 다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리어카를 마련해 자기 마을 어귀에서 과일행상을 하게되었답니다.

장사를 하던 어느날 한 손님이 다가와 묻더래요.
"이 사과 어떻게 하지요?"
"예 ! 천원에 두개 드립니다."
그사람은 삼천원을 내고 사과를 고르는데...
작고 모나고 상처가 있는 사과만 여섯개를 골라서 봉투에 담아 가더랍니다.

며칠후 그 사람이 또 와서는 똑같이 그렇게 사과를 작고 모나고 상처난 것만 골라 담더랍니다.

그 사람이 세번째 오던 날 행상이 말했답니다.
"손님 이왕이면 좋은 것으로 좀 고르시지요...!"

손님은 행상이 하는 말을 듣고도 그저 웃는 얼굴로 여전히 작고 시들고 모나고 못생긴 사과만 골라 담으며 말하더랍니다...

"그래야 남은 사과 하나라도 더 파시지요..."
"저두 어렵게 사는데 댁은 더 어려워 보이세요."
"힘을 내세요."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고"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잖아요."

그 말을 듣는 순간 그 행상은 숨이 멈춰지더랍니다.
그리곤 그만 눈물을 보이고 말았답니다.
아직은 세상에 아름다운 사람들이 이렇게 있구나...

사과 봉지를 들고 돌아서 가는 그 사람의 뒷모습이 그렇게 아름다워 보일 수가 없더랍니다.
그리고 자기도 모르게 더 이상 부끄러워 하지않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용기가 불끈 생기더랍니다.


*작은배려가 누군가에게는 큰힘이되고 새로운 삶을 끌어가는데 원동력이 됩니다.
위를 보면 나보다 잘나고 잘사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지만
아래를 보면 나보다 더 힘들고 안타까운 사람들도 많지요~
더불어 가는 세상~
어려운 이들에게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끔 하는 베풂의 주인공이 됩시다.

오늘도 멋진 날 되시고 화이팅!!!
IP : 116.36.xxx.3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밍기뉴
    '16.2.27 11:14 AM (218.149.xxx.53)

    저도 담아가요, 고맙습니다

  • 2. ,,,
    '16.2.27 11:18 AM (118.208.xxx.99) - 삭제된댓글

    저는 마음이 꼬였나봐요,, "저두 어렵게 사는데 댁은 더 어려워 보이세요." 이거 읽는데 남은 잘 살고있는데 왜 동정을 해서 사람을 비참하게 만들까,,이런생각이 드네요,,ㅎㅎ

  • 3.
    '16.2.27 11:19 AM (211.36.xxx.1) - 삭제된댓글

    멋진글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9425 최상천의 사람나라 - 칠푼이편 칠푼이 2016/03/20 884
539424 아트월 할까요 말까요 31 ㅇㅇ 2016/03/20 3,651
539423 허벌라이프 효과있나요? 3 상상 2016/03/20 2,072
539422 노종면이 나경원에게... 7 ㅇㅇ 2016/03/20 1,558
539421 큐브형 치즈는 어디서 살수 있나요? 5 ㅇㅇㅇ 2016/03/20 985
539420 경찰부터 그러는데 어차피 성매매는 죽어도 못잡아요 1 ww 2016/03/20 1,265
539419 떡볶이 맛있게 하는 비결 없나요 38 도대체 2016/03/20 8,109
539418 6살아이한글교육문제 4 sany 2016/03/20 1,100
539417 Her mother loves Mary 수형도 좀 6 수형도 2016/03/20 731
539416 드롱기 커피머신 잘 아시는 분...알려주세요 9 아.. 2016/03/20 3,179
539415 가스건조기 쓰시는 분 - 만족하시나요? 22 세탁 2016/03/20 3,237
539414 영드 셜록 영화파일... 1 셜록? 2016/03/20 783
539413 세월호 승객.. 지금 배가 기울어지고 갇혔거든요 5 세월호 2016/03/20 2,428
539412 "원전사고 비극 잊지 말자" 탈핵 시민선언문 .. 1 via 다음.. 2016/03/20 303
539411 청소년 상담사3급 공부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오? 2 지니 2016/03/20 1,791
539410 경제적으로 어려울때 생기는 아이들에 아동학대 비율 높은듯 10 아동학대 2016/03/20 2,189
539409 네스프레소 고민 8 .... 2016/03/20 1,730
539408 대통령 온다... 1000명 박수부대 5 기억 2016/03/20 1,443
539407 대구는 언제부터 박씨왕국 꼴통도시로 변했나? 2 꼴통도시 2016/03/20 991
539406 아이들이 죽어나간 시기 역추적 5 출산장려정책.. 2016/03/20 3,168
539405 스텐 모카포트쓰시는분 6 도움 2016/03/20 4,170
539404 오늘 대구 가요~~~맛집 관광지 꼭 부탁드려요 11 대구맛집 2016/03/20 1,782
539403 시짜라면 무조건 싫은 82 아줌마들 21 어휴 2016/03/20 3,878
539402 빨래삶는 삼숙이 쓰는 분 계세요? 3 ... 2016/03/20 2,109
539401 학부모모임을 가야할까요? 3 고민 2016/03/20 1,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