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몇살쯤이면 죽음도 받아드리려나요?

인간의 길 조회수 : 4,994
작성일 : 2016-02-13 23:34:07
게시판 여기저기에 백세시대, 장수노인 치매나 모시는 문제, 병수발때문에 힘든 글 보이는데요.
저도 친할머니가 92세(당뇨,치매)에 가시는걸 봤는데 10년 넘게 병을 달고 사셨어요.

중년분들 생각하시기에 이정도면 살만큼 살아봤고 마무리 잘하고 가고 싶다할 연령대가
보통 특별한 병없이 70에서 75세정도가 대화해보니 많고...85세에 지병없으면 그정도까진 살고 싶지만
90은 원치 않는다가 대부분이었어요.

적당한 나이의 죽음이란 사실 있을 수 없지만, 몇세 정도면 가고 싶다란 연령대 있으세요?
물론 죽고 싶어도 맘대로 못죽고, 나이들수록 살고 싶다지만 몸이 말을 안듣고 체력이 딸리니 힘들잖아요.
어찌 삶을 내손으로 끝내냐 하는 거부감 있으신 분들 말고 만약, 60세 이상에게 안락사 허용이 된다면요.

IP : 74.105.xxx.117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모님이
    '16.2.13 11:37 PM (218.39.xxx.35)

    아주 건강하시다 83세 82세에 병에 걸리시네요 ㅠㅠ
    치료로 한분은 회복했으나 한분은 좋지 않아요

    그 모습을 보니 85세 주변이면 죽음을 선택하게 하면 어떨까 싶더군요
    투병하시는 모습이 넘 힘겹고 회복된다고 한들 또 바로 죽음의 문턱인데 싶고...
    너무 사랑하는 부모님이지만 병으로 힘들어하시는 걸 보니 오히려 죽음이 축복인듯 싶어요

  • 2. 나이는
    '16.2.13 11:38 PM (175.126.xxx.29)

    모르겠고
    자기삶을 자기스스로 마감할수 있는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안락사는 허용안되니(악용될까봐)

    미국의 어떤 부부(제목이 생각안나네요..)
    중 남편은 자기스스로 생을 마감했잖아요
    나이 90정돈가 돼서
    음식 다 끊고...조용히 갔죠

    돌집짓고 자급자족하고 산 사람들인데,,갑자기 생각이..

  • 3. ....
    '16.2.13 11:40 PM (182.216.xxx.228) - 삭제된댓글

    오히려 나이들수록 삶에 대한 애착은 강해지는 듯 해요.
    나이가 많아 들면 죽음이 가까워지는게 분명하고 그럴수록 죽음은 실체로 다가와 더 공포스럽게 느껴지니까요
    전 스스로 삶에 대한 열정이 별로 없는 사람이고 죽음도 쉽게 받아들일거라고 어렴풋이 생각하며 살았었는데
    막상 죽을지도 모른다는 얘기를 들으니,,,,그게 아니더라구요.
    천만 다행히 그 얘긴 없던게 되긴 했지만,,,
    몸이 병들고 아파서 생명연장이 필요한 시점이 되면야 모를까,,,그전이라면 안락사는 생각안할 것 같네요.

  • 4. 나이
    '16.2.13 11:40 PM (211.230.xxx.117)

    나이 상관없이
    제 스스로 저의 자존심을 지킬수 없을때가 되면
    그때 떠나고 싶어요

  • 5. 전 65-70요
    '16.2.13 11:41 PM (115.140.xxx.180)

    친정아빠는 거의 팔순 되어가시는데 지금도 건강하세요 근데 이건 예외인거 같구요 딱 아프기직전 인간으로서 자식손 빌리지않고 살수 있는 나이인거 같아요 최대 70까지만 살고싶어요

  • 6. ㅊㅋ
    '16.2.13 11:44 PM (74.105.xxx.117)

    미국의 어떤 부부가 아마 니어링부부 말씀하시는것 같네요.

    맞아요. 주체적으로 남의 손(자식포함) 안빌리고 살수 있을때까지...그때까지가 사실 맞는 것 같아요.

  • 7. 나이는
    '16.2.13 11:47 PM (175.126.xxx.29)

    맞아요....헬렌니어링....

  • 8. 지나가다
    '16.2.13 11:48 PM (24.246.xxx.215) - 삭제된댓글

    안락사 허용된다면 바로 지금요 !

  • 9. ...
    '16.2.13 11:55 PM (114.204.xxx.212)

    자식만 아니면 60도 긴거 같아요
    50넘으니 재미없고 아프고...
    그래도 낳아뫃은 자식 앞가림 할때까진 살아야하니 ..

  • 10. ^*^
    '16.2.13 11:57 PM (124.56.xxx.134) - 삭제된댓글

    저희 친정아버지가 49세에 돌아가셨어요.
    아버지 돌아가신 뒤로 우리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었어요.
    그래서 아이들한테 저도 말하고 있어요.
    엄마,아빠는 이제 죽을 준비 다 됐다고.
    너희들이 혼자 먹고 자고 할 수 있으니
    이제 가더라도 편하게 눈 감을 수 있다고 말해요.

  • 11. 쓸개코
    '16.2.14 12:03 AM (121.163.xxx.9)

    받아들이게 되는 나이가 따로 있는것인지 모르겠어요.
    아버지가 몇년전 어떤 병증세가 와서 응급실 가셨다가 응급실에서 갑자기 또다른 병이 와서
    수술받고 중환자실에 꽤 계셨었거든요..
    수술하고 중환자실에서 처음 얼굴보는데 제손잡고 눈물을 글썽이시는거에요..
    아마도 두려우셨던가봐요..
    삶에 대한 애착이 참 강하신 분인데 그래서 더 그러셨던 것인지..
    저도 노년에 억지로 삶을 잇긴 싫다는 생각을 하는데.. 아프게되면 또 모르죠.

  • 12. 안락사.
    '16.2.14 12:12 AM (115.164.xxx.149)

    우리나라에는 꿈같은 소리겠죠?

  • 13. ...
    '16.2.14 1:14 AM (121.167.xxx.114)

    조선시대 어느 양반이 90이 훌쩍 넘었는데 누가 백세 장수하시라고 하니까 노발대발 하면서 백살이 몇 년 안 남았는데 그게 할 소리냐고.. 쫓아내더래요. 백살 가까이 되도 생에 대한 집착 많은 사람들 있어요. 보통 욕심 많은 사람들.

  • 14. ...
    '16.2.14 2:35 AM (210.97.xxx.128) - 삭제된댓글

    건강하게 85세쯤이요
    아이가 하나라 오래 살아주어야겠다 싶어요
    친정엄마랑은 유대감이 좋고 의지를 많이해서 90쯤 가셨음 좋겠는데 올케들은 싫어하겠네요

  • 15. ...
    '16.2.14 2:35 AM (210.97.xxx.128) - 삭제된댓글

    건강하게 85세쯤이요
    아이가 하나라 오래 살아주어야겠다 싶어요
    친정엄마랑은 유대감이 좋고 의지를 많이해서 진심 90쯤 가셨음 좋겠는데 올케들은 싫어하겠네요

  • 16. 40살
    '16.2.14 2:43 AM (210.97.xxx.128)

    건강하게 80~85세쯤이요
    아이가 하나라 오래 살아주어야겠다 싶어요
    친정엄마랑은 유대감이 좋고 의지를 많이해서 진심 90쯤 가셨음 좋겠는데 올케들은 싫어하겠네요
    정말 바라는건 엄마가고 십년 뒤에 떠나는건데 그럼 아이가 상실감이 크겠죠

  • 17. 지나가다가
    '16.2.14 4:30 AM (219.255.xxx.45) - 삭제된댓글

    정신이 아주 피폐해졌거나 육신이 병들어 유지하기 힘들지 않은 이상 아주 오래 살고 싶어 할겁니다.
    모친 올해 93 세인가 92세인가? 범띠입니다.아버지는 41세에 돌아가셨습니다.어머니가 한살이 적으니
    50년 넘게 과부로 사셨죠.자녀 많고 혼자 생고생 하면서 키워죠.살아오면서 종교의 힘이 큰것 같습니다.
    불교신자이신데 진각종이라고 진선여중고.대구심인고가 종립학교죠.대학도 하나 있는데 기억이 갑자기
    안납니다.각설하고..아주 힘들게 살아오셨는데 지금도 무의식적으로 삶에 대한 욕구가 큰걸 느낌니다.
    키작고 뚱뚱하시고,인공관절 70대때 두개 하고,고혈압약은 40대부터 드시고 지금 온몸 안아픈데가
    없다고 합니다,기관지도 안좋고,그래도 일주일에 세번 수영장 가시고 각종 약에 영양제 드십니다.
    기력이 없다하셔서 두어달 전에 코큐텐 사다 드렸더니 플라시보 효과인지 진짜인지 좋다고 하네요.
    일제시대도 겪고 20대때 육이오도 겪고(당시 남매 둘을 이질로 잃었다고 합니다)40세에 청상이 되어
    죽을 고생을 하고 살았고 지금도 맘이 편치는 않은데 삶에 대한 욕구는 크더군요. 내가 생각할때
    육체나 정신중 둘중 하나가 한계에 와서 버티기 힘들어지면 끈을 놓는것 같더군요...참고로 모친은
    장수 유전자를 타고 태어나신것 같습니다.외조부가 85-6세 외조모가 82세인가에 돌아가셨습니다.

  • 18. 죽음을
    '16.2.14 4:39 AM (223.62.xxx.108)

    받아들일 나이는 따로 있을것 같지 않아요
    사람마다 다르고 삶의 집착이 강한사람이 대부분이겠죠
    누가 죽고싶겠어요.

  • 19. ....
    '16.2.14 7:46 AM (175.194.xxx.104) - 삭제된댓글

    이명박이 70대인데 날라다니잖아요. ㅎㅎㅎ
    머리도 팽팽 돌아가고 테니스 광이라고
    70은 죽음을 생각하긴 좀 이른 것 같아요.
    80쯤 되면 본격적으로 죽음을 생각하고 받아들이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저희 시어머니는 작년부터 (70대 중반) 자꾸 죽어야지, 자식들 편하게 물건도 싹싹 버린다 뭐 이런 얘길 하시더라구요

  • 20. ㅁㅁ
    '16.2.14 9:13 AM (175.193.xxx.52)

    나이는 의미없구요
    내힘으로 내몸컨트롤안되게 아플때
    수명 스위치옆에서 있으면 끌겁니다

    유난히 화장실도혼자가기힘든 요즘 그생각
    더 자주합니다

  • 21. 흠...
    '16.2.14 9:34 AM (14.38.xxx.68)

    80~85세가 적당할것 같아요.
    장수에 효자없다고..자식에게 짐되기 싫구요.
    적당할때 가야 자식들도 그리워할것 같아요.
    몇십년 전부터 내가 살면 얼마나 살겠냐는 말을 달고 살며
    효도 강요하고...각종 병원순례하며 지금도 몸을 샅샅이 흝어 병을 찾아내며 집착하는 울 시모..
    장수에 효자없다라는 말이 진리라는걸 새삼 느낍니다..

  • 22. ㅡㅡ
    '16.2.14 10:54 AM (223.62.xxx.119)

    80넘으면 병원순례같은거하지말고 조용이 살아야죠 그때오는병들은대부분늙어오는거고 자연적인거고생명과는아무런지장없어요 내가화장실못가고목욕못하면조용이죽고싶어요

  • 23. 스코트 니어링
    '16.2.14 1:21 PM (182.230.xxx.188) - 삭제된댓글

    100세 생일 즈음에 모든 음식을 끊고 스스로 죽음을 택했어요.
    그 전까지 집 짓기, 농사,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자급자족하면서
    거기다 사회운동까지 하면서 자기힘으로 살았어요.
    그 아내인 헬렌 니어링은 95세에 교통사고로 죽었고요.
    물론 그녀도 남편과 함께 아무에게도 기대지 않는 삶을 살았고요.
    존경스러운 사람들이죠.

  • 24. 호스피스병동에 들어가셨는데도
    '16.2.14 1:38 PM (211.112.xxx.26)

    본인은 깨끗이 빨리 나아서 집으로 돌아간다 생각하시더군요
    말만 살만큼 살았다 이지 절대 그렇지가않았어요
    우린 눈으로 보기에도 생이 얼마남지않았다는 변화가 느껴졌는데
    정작 본인은 죽음을 전혀 고려하지않으시더라구요.
    다만 의료진들은 바이탈체크로 이삼일전쯤 미리 예상하고 준비하라하더군요.
    본인이 죽음을 느끼고 직감한 순간엔
    혀도 굳어 먹지도 말하지도 못하게 된때였어요
    눈빛만이 큰 두려움과 절망,포기...복잡한 눈빛만이...

  • 25. 맑은숲
    '17.11.6 4:50 PM (218.152.xxx.151)

    인간을 지으신 분께서 "사람의 마음에 영원이라는 개념을 넣어 두셨다" -전도서 3:11
    라고 알려주므로 사람은 몇살을 살아도 계속 살고 싶은게 본능이랍니다.
    고통이 심해서 죽음으로써 그 고통을 멈추고 싶을 뿐이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 지속된다면
    아무도 죽고 싶어하지 않죠,
    인간을 만드신 분께서는 그런 미래를 성경을 통해 약속하십니다.
    사람들이 믿지 않아서 희망이 없을 뿐이죠.
    "더이상 죽음과 슬픔 부르짖음, 고통이 더는 없을 것이다."-계 21:4.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1267 손미나의 여행의 기술 다시 한번 웃김 76 배꼽잡는 여.. 2016/02/25 23,127
531266 국회..자는시간도 쉬는 시간도 없이 24시간동안 하는건가요?? 8 ,, 2016/02/25 1,543
531265 슈퍼싱글침대에 퀸사이즈 이불 어떨까요? 6 ㅇㅇ 2016/02/25 1,916
531264 지방에 몇년 살다개 다시 서울로 올라갈려니.. ... 2016/02/25 803
531263 정윤회 오빠.. 요즘 뭐하세요? 2 오빠 2016/02/25 1,789
531262 맞는 영어표현인가요? 6 ㅇㅇ 2016/02/25 815
531261 사회복지사 2급 딸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자세히 알려 주실 .. 1 장래희망사회.. 2016/02/25 1,605
531260 유승희의원 세시간이 다 되어가네요 11 11 2016/02/25 1,080
531259 복통과 혈변으로 힘들어요 4 .. 2016/02/25 1,744
531258 테러 방지법이 따로 필요없는 이유가... 3 박그네 하야.. 2016/02/25 953
531257 데니시 걸을 보신 분 있으세요? 2 영화 2016/02/25 1,135
531256 땅을 사고 싶어요. 1 ... 2016/02/25 1,190
531255 미국이 중국과 협상하여 천천히 사드 문제 결정?! 3 응???! 2016/02/25 614
531254 오늘 게시판 사건보니 타진요가 생각났어요 4 이밤에 2016/02/25 1,550
531253 귀향이 예매율 1위래요 14 ... 2016/02/25 2,290
531252 필리버스터는 국정원 민낯을 보여주는 토론 걱정원 2016/02/25 593
531251 세화여중교복구합니다. 7 0077 2016/02/25 1,592
531250 김빙삼 옹 트윗 6 후원 2016/02/25 2,179
531249 남자들도 수분크림 발라주면 좋을까요? 3 .. 2016/02/25 1,291
531248 초등학교 4학년 여아용 침대 까사미아 릴리 같은 스타일 찾아요... 침대 2016/02/24 1,119
531247 응팔' 권은수, 류준열 저격?"일베를 일베라 하지 못하.. 29 헐 ..이건.. 2016/02/24 13,042
531246 베스트글 순위 왜 이래요? 6 ... 2016/02/24 1,858
531245 야당의원들의 놀라운 필리버스터 연설에 쏟아진 SNS 반응 1 ... 2016/02/24 1,832
531244 라탄매트나 컵받침 써 보신분? 1 음.. 2016/02/24 726
531243 모두들 아이폰으로 바꿔야겠다고 하네요! 1 1234 2016/02/24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