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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2님들 인생최악의 상사는 어떤 놈이었나요?

.. 조회수 : 2,232
작성일 : 2016-02-02 09:44:47

저는..삼성전자 다닐때 상사인데요.

둘이 이야기할 것이 있어 이런얘기 저런얘기 하다가..

당시에 저희 외할머니께서 알츠하이머로 투병중이셨어요. 그 이야길 하면서

치매가 어떠니저떠니 말을 했거든요. 그러니 이인간이 한다는 소리가..


'그걸 노망이라고 한다.'


이러는거예요. 지도 노모 모시고 살던 인간 입에서 그런 말이..

그 이후로 생각날때마다 그 노모도 노망 나셨기만을 빌었네요.

(그리고 자식한테 그 구업 돌아가라고..)


근데 그런 말을 하는 게 놀랍지가 않았던게.. 원래 그런놈이었거든요.


부서 여사원 임신중인데 밤샘업무 시켜서 유산하게 만들고

(그래도 일이 먼저라고 그여자분 앞에서 큰소리)

남자 과장하나를 꼬붕으로 델고 다니며 타 사업부에서 '악어와 악어새' 얘길 듣기도..


노래를 잘했는데, 오솔레미오를 이태리 원어로 외워갖고선

회식할때마다 고래고래 불러대면 부서원 전체가 두손모으고 들어야만 했었죠.

회사업무차를 본인 차처럼 회사와 집(안*)까지 몰고 다니고

부서 회의실에서는 담배를 뻑뻑(이미 실내 흡연이 금지된 시기였는데도)


부인이 *과의사라 자긴 회사 취미로 다니는 거라는 이야길 주간회의때마다 해서

다른 가장들 썩소날리게 만들더니,

나중에 임원을 달긴 달더군요. 회사에 엄청 실망했었어요.


윗분들 술자리에 그렇게 따라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그당시 수원에서 매일매일 태평로 본사로 출근하듯이..


그이후에 다른회사를 다녀보았지만 이런인간은 다시 못봤습니다.

여러분의 최악의 상사는 어떤 놈이었나요?


IP : 116.37.xxx.87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lll
    '16.2.2 9:49 AM (77.99.xxx.126)

    출근 첫 날 부터 아~~~무것도 안시키는 상사요.
    유령인간 취급..
    내가 해야 할 일도 본인이 다 해버리고 말도 안시킴..
    제가 스스로 그만 두게 만들더라구요

  • 2. 와우
    '16.2.2 9:50 AM (90.209.xxx.25)

    원글님의 상사는 참 개xx네요... 뒷다마 할려고 왔는데 그정도에 축도 못끼네요. 전 상사들이 그닥 나쁘진 않고 동료들이 쉣이었어요.. 근데 작년에 일하던 상사는 어린놈이 실력이 안되 결국 PM으로 갈아탔는데 그게 승급되서 매니저가 되었는데 매니징 스킬이 없다보니 너무 주먹구구식. 그리고 왤케 편을 가르고, A동료한텐 B뒷담 B한텐 C뒷담. 왕따놀이 잘했고.. 암튼 그지같은 놈이였는데 결국 회사가 힘들어져서 다 나갔는데, 실력자들은 좋은회사 들어가고, 그 놈은 아직도 일못구하고 놀고있네요 ㅋㅋ

  • 3. ㅇㅇ
    '16.2.2 9:51 AM (39.7.xxx.38) - 삭제된댓글

    누군지 딱 알겠네요
    여전히 임원인 걸로 아는데
    이렇게 누군줄 알게 쓰면 되겠어요?
    충분히 고소하고도 남을 듯 한데요

  • 4. 원글
    '16.2.2 9:53 AM (116.37.xxx.87) - 삭제된댓글

    아직도 임원인가요? 회사에 더더욱 실망입니다.

  • 5. ㅇㅇ
    '16.2.2 9:54 AM (39.7.xxx.38) - 삭제된댓글

    삼성이 원래 그런 회사인데 뭘 실망합니까

    아무쪼록 명예훼손으로 고소 안 당하시길

  • 6. 원글
    '16.2.2 9:55 AM (116.37.xxx.87) - 삭제된댓글

    제가 그사람 실명을 밝혔나요? ㅎㅎ 스스로 찔리겠죠. 만나면 물어봐주세요. 노모 노망 안나셨는지..

  • 7. ㅇㅇ
    '16.2.2 9:56 AM (39.7.xxx.38) - 삭제된댓글

    안성에 치과의사 부인
    한 사람 밖에 없어요 ㅎㅎ
    제가 아니라도 누군가 캡쳐 보냅니다

  • 8. 원글
    '16.2.2 9:58 AM (116.37.xxx.87) - 삭제된댓글

    네 캡쳐해서 많이 충성하시어요.

  • 9.
    '16.2.2 10:00 AM (121.150.xxx.51)

    원글님 저 진짜 ㅆ욕나왔어요

  • 10. ..
    '16.2.2 10:18 AM (210.107.xxx.160)

    저런 인성이어도 탑티어 대기업에서 임원을 다는군요. 아무리 능력 위주라지만 저런 인성이었으면 인사팀도 몰랐을 리가 없는데..

  • 11. 기막혀
    '16.2.2 10:27 AM (122.36.xxx.29)

    저런 사람이 ㅅㅅㅈㅈ 임원이라구요?

    헐..........

    그리고 캡쳐해ㅑ서 신고하라면 하래요 ㅎㅎ 별 미친 충성떠는 ㄴ 한마리 있넹

  • 12. 기막혀
    '16.2.2 10:27 AM (122.36.xxx.29)

    뭔가 컴플렉스 많고 꼬인 사람인거같아요,.

  • 13. ddd
    '16.2.2 10:31 AM (211.177.xxx.234)

    익명이니까.. 적어보아요.
    자기랑 자달라고 하면서 돈주겠다고 한 사람 있었어요.

  • 14. 사랑이여
    '16.2.2 10:57 AM (183.98.xxx.115)

    직장상사라면

    원숭이가 쭉 곧게 뻗은 나무위로 올라가는 거와 같다고 늘 염두에 두고 생활합니다.

    즉 아래에서 보면 그 원숭이의 일거수일투족이 다 보이고 치부까지도 볼 수 있다는 의미죠.

    님이 언급한 상사 부류...
    딱이네요.
    아주 버러지만도 못한 독불장군이군요.

    내 경우 인격모독하는 ㄱㅅ끼...
    잊을 수가 없네요.

    내 경우 고참이 되어 후배들에게 인간적으로 대하며 깍듯하게 높여주면 그게 다 나에게도 돌아온다고 믿습니다.

  • 15. ...
    '16.2.2 11:10 AM (223.62.xxx.38)

    첫 직장 상사요. 그 당시 신촌의 바에서 화재가 나서 대학생들이 죽었는데 신문에 록카페라고 잘못 나왔었죠. 다들 학생들이 불쌍하다고 하니까 그놈이 그런 애들은 죽어도 된대요. 록카페나 다니는 애들이 살아서 사회에 무슨 도움이 되겠냐고. 그러는 본인은 룸살롱 매니아였어요. 나이가 많은 것도 아니고 그 때 30대 중반 정도에 불과했는데. 와튼 mba라고 잘난 척은 있는대로 다하던 놈이었죠.

  • 16. ...
    '16.2.2 11:16 AM (223.62.xxx.38)

    또 상사는 아니었지만 기억나는 인간이 있어요. 여직원 하나가 할머니 상을 당해서 며칠만에 출근을 하니 너네 부서에서 왠지 영안실 냄새가 나는 것 같다고 하던 놈.

    전 직장 대표는 회의 시간에 실내에서 흡연을 자꾸 하니까 임산부 직원 한 명이 부탁을 드렸어요. 어렵게 가진 아기인데 대표님과 상무님이 담배를 피우시니 걱정된다고. 그랬더니 그렇게 신경 쓰는게 아기한테 더 나쁘다는 말을 하더군요 정작 지 딸은 담배인삼공사 다니는데 담배 피우는 인간들 많다고 건강 걱정된다고 해놓고. 신문에는 외국 생활 오래해서 젠틀한 매너가 몸에 배어있다고 나왔어요 ㅎㅎㅎ

  • 17. ....
    '16.2.2 11:33 AM (218.234.xxx.133)

    내가 한 일을 다 자기 공으로 보고하는 놈...

  • 18. 점둘
    '16.2.2 11:34 AM (116.33.xxx.148) - 삭제된댓글

    여직원 총7명이었던 지점에서
    제일 나이 많은 유부녀와 갓 들어온 막내
    둘과 동시에 바람폈던 유부남 직속상사요
    유부녀야 끼리끼리 놀아나는 건데
    순진한 막내는 그게 사랑인줄. 미쳐미쳐

    회식후 유부녀유부남 둘이 사라진날
    성질 더러운 난 또 그 꼴을 못보고
    비상연락망에 있는 주말부부 유부녀 남편한테
    전화걸어 언니가 회식후 집에 아직 안 들어와
    걱정된다고 찔러버렸어요.
    그후 그집 뒤집어지고 상황 종료
    이거 들어나서 막내도 정신차리고
    그x은 희망퇴직하고 그xx는 좌천되고

    난 뭐 상관없고, 내일이나 잘하면 되고
    미친인간들 안 봐서 좋고.

  • 19. 지우개
    '16.2.2 12:12 PM (59.25.xxx.141) - 삭제된댓글

    첫직장에서 저한테 첫눈에 반했다고 한 유부남이었어요 그직장에서 갑의 위치. 퇴근후에 남으라고 하길래 결혼할때까지 적금 넣어주고 사고 싶은거 다 사주겠다고 결혼할때까지 애인하자는 상사 있었어요.남눈에 그렇게 드는것도 참 제할일을 못하게 만들더군요.노우 했다고 저를 힘들게 했어요.거기 빨리 그만두고 아무한테도 얘기못한 이상한 경험 ,꿈에 이인간이 몇년걸쳐 한번씩 나오는데요 그날은 재수가 없어요.

  • 20. ㅇㅇ
    '16.2.2 12:28 PM (223.62.xxx.67)

    직장 생활 14년했는데 다행히 나쁜 상사는 한명도 못 만났어요. 별로다 싶은 상사는 1명 있었는데 겉으론 부드럽고 나이스한데 알고보면 엄청 냉정한 상사였어요. 첫 이미지는 좋았는데 나중에 그 차가움을 알고나니 정이 뚝 떨어지더군요.

  • 21. 저는
    '16.2.2 12:44 PM (121.131.xxx.204)

    놈은 아니고 년이에요
    지금도 같이 있는데 매일 출근하기 싫었는데 이젠 서바이벌게임한다 생각하고 다니니 맘 편하네요
    구체적으로 말하고 싶지만 말하다 스마트폰 집어 던질것 같아서 말은 못하겠네요

  • 22.
    '16.2.2 12:53 PM (119.14.xxx.20)

    이상한 회사대표들만 겪어서...

    한 인간은 아주 심한 두 얼굴.
    맨날 회사에서 찌푸린 얼굴로 돌아다님.
    매사 못마땅해서 하는 말은 모조리 모역적인 언사뿐이었어요.
    그러다 외부 사람들만 왔다하면 세상에서 둘도 없이 너그럽고 다정한 회사대표로 변신.

    또 다른 회사 다닐 때, 그 인간은 지 수틀리면 사력을 다해 야근하는 직원들 마감에 쫓기든말든 집합시켜놓고 몇시간이고 혼자 막말로 점철된 회의진행.

  • 23. 개독
    '16.2.2 6:51 PM (88.116.xxx.226)

    사무실에 목사 찾아오고, 부부가 새벽기도 다니고 설교도 한다고 자랑하던 미친놈.
    뒤로는 성매매에 룸싸롱 다니고 비서 성추행하던 ㅆㄹ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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