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의 불행한 결혼 생활을 지켜본 분들.

레이얼 조회수 : 6,578
작성일 : 2016-01-01 19:30:44

제가 얼마 전에 남자 문제와 관련해서 제가 살아왔던 과거를 고백하는 과정에서
부모의 불행한 결혼 생활을 지켜봤다는 것을 보면서 절대 저렇게 살지 말아야지. 라고
다짐했던 순간을 기술했습니다.

 

그런데 그 글에 어느 분께서 말씀하시기를
불행한 결혼 생활을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은
대부분 부모처럼 똑같이 불행하거나 완전히 행복하거나 둘 중에 하나라고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자기 자신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느냐가 불행을 끊는 키가 될 수 있다고
하시더군요. 많은 분들의 댓글과 이분의 글에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습니다.

 

저도 똑같이 알코올 중독 가정에서 자란 사람을 알고 있는데,
그 분들도 성장 과정 중에서 절대 저런 남자와 결혼하지 말아야지. 라고 수도 없이
생각했다고 해요. 그런데 한 분은, 무난하고 술 안 마시는 사람 만나 사랑받으며 행복하게 살고 있고,
알코올 중독자를 그토록 피하려고 술자리까지 모두 겪어보고 연애결혼했던 한 분은,
결혼 하기 직전까지도 알코올 중독자라는 것을 전혀 몰랐다고 하네요.
전 이 두 분의 차이가 뭔지 (어렴풋이 알 것 같으면서도 정확히) 잘 모르겠습니다. 똑같이 저런 남자와 결혼하지 않겠다는 각성과의지를 가졌을 텐데 왜 그다지도 차이 나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일런지요.

 

그래서 불행한 결혼을 끊기 위한 것에는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 라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의 모든 궁금증을 해소해 주진 않았지만, 이 글에서 관점의 차이는 읽을 수 있었습니다. (제게 와닿았던 부분만

제 위주로 재편집했습니다.)

================================================================

아이들은 엄마의 팔자가 아닌 엄마의 생각을 그대로 닮는다.
딸은 엄마 팔자 닮는 게 아니라 본인의 노력과 의지로 부모의 안 좋은 팔자는 멀리하고 엄마의 좋은 팔자.
아빠의 좋은 팔자를 소원했더니 꿈은 이루어지더라.

결혼하자마자 자신이 감독이 되어 남편의 친구관계를 재배치했다.
남편의 주변에 술을 좋아하는 총각 선수들이 많으면 당연히 남편은 더 밖으로 여자와 술을 가까이 하게 될 테고
반대로 주변에 결혼생활에 충실한 친구들이 많으면?
남편 머릿속에 가족을 중요하게 생각해야겠다는 생각이 새겨질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에 사시는 현명한 부부도 같은 조언을 해주시더라고요. 미국에서 파티를 열면 거의 대부분이 부부동반으로 참석을 하지 혼자 오는 사람은 없다고 합니다. 친구가 된다는 것은 혼자만의 일이 아니라 가족과 가족과의 만남이며 가족끼리 대화가 통하는 친구가 많을수록 서로 속해있는 세상이 일치하기 때문에 평탄해 진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화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풀기 위해 싸우는 모습을 발견했다.
싸움의 끝에는 반드시 좋게 화해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댓글 중 :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정상적인 사람에게만 해당하는 문제다. 가정 폭력범, 우울증 앓고 남편에게는 해당 사항 없다. 
아무리 좋은가정에서 자라 인성이 좋아도 이상한 인간 만나면 성품 버리는거 시간 문제다.
우리 아버지 항상 부부 동반 모임에  가기 싫다는 엄마 끌고 가셨다. 다녀오면 늘 때렸다. 다른 여자들 보다 못 생겼다, 애교없다, 뚱뚱하다,당신 친구들이 따라주는 술 마셨다 당신 친구들 손 잡은 화냥년이다...등등. 덩달아 자식들도 매타작. 엄마를 제대로 보필을 못했다나 뭐라나. 그냥 정신에 문제가 있는 존재일 뿐.

출처 : https://storyfunding.daum.net/episode/3570#

================================================================

 

부모의 불행한 결혼 생활을 지켜 보셨던 분들.
부모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사는 데 필요했던 자질은 무엇이었을까요?

'내 불행을 기필코 끊겠다는 의지,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 상대에 대한 포용력.'
이렇게 세 가지를 꼽는데, 혹시 다른 것들이 있을런지요.

IP : 112.167.xxx.181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모의
    '16.1.1 7:36 PM (66.249.xxx.208) - 삭제된댓글

    불행한 결혼 생활이 왜 자기 삶에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는지 피해자라고만 생각하는지요? 모든게 부모님에 의해서만 아니고 자기 결정력이 중요합니다. 저는 부모님들 이혼하고 사시긴 한데.. 그렇게 생각해요ㅡ 서로 안맞는 성격의 분들이였다고.. 한때는 너무나 뜨겁게 사랑하셧죠 그러니 부모님 반대도 극복하셨던거고..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빈틈이 생기고 서로 받아들일수 없었던 부분이 너무 컸다고 생각해요.
    지금 이혼한 지금 각자 생활 즐기면서 잘사십니다. 인생의 한때고 그게 영원히 가지 않아요.

  • 2. 부모의
    '16.1.1 7:39 PM (66.249.xxx.218)

    불행한 결혼 생활이 왜 자기 삶에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는지 피해자라고만 생각하는지요? 모든게 부모님에 의해서만 아니고 자기 결정력이 중요합니다. 저는 부모님들 이혼하고 사시긴 한데.. 그렇게 생각해요ㅡ 서로 안맞는 성격의 분들이였다고.. 한때는 너무나 뜨겁게 사랑하셧죠 그러니 부모님 반대도 극복하셨던거고..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빈틈이 생기고 서로 받아들일수 없었던 부분이 너무 컸다고 생각해요.
    지금 이혼한 지금 각자 생활 즐기면서 잘사십니다. 인생의 한때고 그게 영원히 가지 않아요.
    저에게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면 저는 영원히 지속 되는게 없다는 결혼관을 갖게 되었어요. 죽을 때까지 서로 맞춰가고 노력해야하는게 부부라고 생각하고 결혼 하더라도 그게 항상 행복할꺼라는 절대 믿음이나 환상도 갖지도 않습니다.

  • 3. 원글
    '16.1.1 7:45 PM (112.167.xxx.181) - 삭제된댓글

    자기 결정력, 영속성, 자기 연민(자신이 피해자라는) 음... 많은 걸 포함하고 있는 글이군요. ^^

  • 4. 혹시
    '16.1.1 7:46 PM (175.209.xxx.160)

    부모로 인해 고통 받은 분들이 계시다면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 당신은 훨씬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믿어요....

  • 5. 일반화의 오류
    '16.1.1 8:12 PM (115.41.xxx.7)

    평균치를 낼수없습니다.

    다양하고 경우의 수처럼 여러가지의 요소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a는 경제력이 풍족한데 폭행가정
    b는 경제력도 없고 폭행과 폭언 결손가정
    c는 경제력좋고 폭행없지만 폭언가정
    d는 고아처럼 이곳 저곳 떠돌면서 자란 가정

    대학교 나왔냐
    고등학교 나왔냐
    중학교 나왔냐

    어릴때 부모의 돌봄없이
    완전 방치냐

    이런 다양한 경우의 수처럼 획일화 시키기가 어려워서
    뭐하나만 충족하면 되는게 아니더라는겁니다.

    선진국은 가정폭력이나 아동학대가 법적인 처벌을
    본인이 원하지 않아도 나라에서 직접개입하니
    약자가 존중받고 보호받는 시스템을 갖고 있지만

    이제 우리나라는 아동학대가 발의되었습니다.
    가정폭력도 불과 몇년안되었지요.

    이렇듯 가정내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너무나도 다양하기에
    문제를 평준화 시켜서 답을 찾기보다는

    각각의 상황과 환경이 다르기때문에
    이문제를 본인스스로가 인식하는데서 부터 시작하고
    문제를 해결하기위해서는

    사람을 선택하는 안목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성품이 훌륭한 사람이 희귀하고
    경제력, 교육등의 다양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기에

    선택의 폭이 한정되어질수밖에 없습니다.

    내가 잘 고른다고 해도
    먹어본적이 없는 음식맛을 내라는것과도 같습니다.

    피자를 먹어본적이 없는 사람이 피자를 만들수없듯이
    가슴아프게도

    어떻게 하다보니 좋은 배우자를 만난건
    그사람의 안목도 있지만
    그사람을 선택하고 사랑해준 사람의 몫도 있다고 봅니다.

    불행한 부모의 결혼생활을 지켜봤다면
    지금 나의 상태가 어떻게 되는지부터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고

    앞으로 심리상담사들의 활동이 더 활발해져야 하고
    같은 처지의 사람들이 같은 처지의 사람들의 손을 잡아주는 역활이 아주 많이 필요합니다.

    손잡아 주는 사람도 약자를 돌보면서 위로를 받고
    손잡힘을 얻는 사람도 위로를 받는
    좋은 영향력을 서로에게 미치게 된답니다.

  • 6. 첫댓글님
    '16.1.1 8:25 PM (124.53.xxx.117)

    이혼하지 않고 서로 착취당하는 부부는 정말 큰 악영향을 자식에게 준답니다.
    님은 몰라요..

  • 7. 원글
    '16.1.1 8:27 PM (112.167.xxx.181) - 삭제된댓글

    윗님. :) 일전에 제가 올린 글에도 댓글 달아주셨지요. 특히 님 덕분에 어지러운 제 마음을 바로 세울 수 있었습니다. ^^그때의 연장으로, 여러가지 책들 참고하면서 혹시 제가 더 노력해야 할 다른 부분이 있는지 좀 더 깊이 있는 성찰을 하고 싶은 맘에 글 올렸습니다. 마지막 구절이 특히 와닿는군요. 님의 따스하면서도 강직한 성정이 느껴지네요. 그런 마음에 제 손을 잡아주셨었군요. 저를 나락으로 끌어내어 주셔서 참으로 감사합니다. ^^

  • 8. 원글
    '16.1.1 8:27 PM (112.167.xxx.181) - 삭제된댓글

    7님. :) 일전에 제가 올린 글에도 댓글 달아주셨지요. 특히 님 덕분에 어지러운 제 마음을 바로 세울 수 있었습니다. ^^그때의 연장으로, 여러가지 책들 참고하면서 혹시 제가 더 노력해야 할 다른 부분이 있는지 좀 더 깊이 있는 성찰을 하고 싶은 맘에 글 올렸습니다. 마지막 구절이 특히 와닿는군요. 님의 따스하면서도 강직한 성정이 느껴지네요. 그런 마음에 제 손을 잡아주셨었군요. 저를 나락으로 끌어내어 주셔서 참으로 감사합니다. ^^

  • 9. 저는
    '16.1.1 8:36 PM (124.54.xxx.63)

    남편과의 사이가 행복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결혼생활 자체가 불행하지는 않네요.
    워낙 부부싸움이 극심하고 파란이 많았던 가정에서 자라서
    지금의 평온함이 참 소중해요.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어느 순간 유복하게 잘 자란 친구들 보다 더 행복하게 사는 절 깨닫게 됐어요.
    힘들게 자라서 인내심도 강하고 현실적이고
    삶의 어려움에 좌절하지 않고 잘 극복할 수 있고요.
    누구도 날 보살펴주지 않기에
    저 스스로를 보살피는 법을 일찍 배웠구요..
    말하자면 인생의 지혜를 빨리 터득했달까??
    제 주변에 저보다 더 힘든 어린 시절을 보낸 친구가 있는데 더 훨씬 성숙하고 현명하고 더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어요.
    모든 문제가 도전의 기회가 되듯이
    불행한 가정환경 역시 의지를 가지고 극복해내면 그만큼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고 더 잘 살아갈 수 있는 바탕이 되는 것 같네요.

    저의 지금 좌우명은 그래요.

    문제가 생길 것을 두려워하지말고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성장하자.

    세상 무엇보다 나 자신을 가장 소중히 여기고 잘 돌보자.

    그리고 82명언이죠..
    욕이 배 뚫고 들어오지 않는다.
    그래서 하고 싶은 일은 다 하려고요.

  • 10. 제가
    '16.1.1 8:37 PM (66.249.xxx.208)

    모른다고요..이혼하지 않고 착취 당하고 사는것도 본인선택이예요. 이혼하시는대신에 전업에서 직업전선으로 나선 어머님니은 지금도 12시간이상씩 식당일 하시면서 고된노동 하시면서 사시지만 .. 자식에게 당당하고 자신있게 사세요.

  • 11. 원글
    '16.1.1 8:38 PM (112.167.xxx.181)

    으로->에서

  • 12. 원글
    '16.1.1 8:41 PM (112.167.xxx.181) - 삭제된댓글

    윗님 글을 비롯해 여러 분들 말씀을 조합해 보니 이전 글에서 제가 느꼈던 바와 크게 다르지 않군요.
    내가 나를 얼마나 소중히 하느냐. 극복하려는 자기 의지(첫댓글 님처럼 자기 결정력이라는 표현이 적절하겠군요). ^^일전에 좋은 분들 댓글 보며 많이 치유하며 제 자신 바로잡았는데 이젠 여러분들 말씀 들으니 제가 믿어왔던 것들에 대해 확신이 생기는군요.

  • 13. 저도 진짜
    '16.1.1 10:32 PM (116.33.xxx.68)

    성장과정이 불행했어요 폭력가정속에서 몇십년살다보면
    정상적으로 사고가 잘안되요 날마다 맞고 때리고 부수고 죽는다고 칼들고 그런공포속에서 자란사람들은 커서도 트라우마가존재해요 절대적으로 자존감에 큰영향을끼칩니다 남자기피증이생겨 연애한번도 안하다가 지금신랑은 성품이좋아보여 결혼했어요 하지만 제성격이 문제가많아 너무지치고 힘들어합니다 저자신의상처를 치유하지못한채 결혼해서 그런것같습니다 가정환경참 중요한것같아요

  • 14. 어른아이
    '16.1.1 10:57 PM (124.53.xxx.117) - 삭제된댓글

    엄마는 의존증, 아빠는 의처증이였어요.
    어릴때부터 정신적인 소녀가장으로 살았더라고요.
    결혼후에도 계속 친정에 신경 많아쓰다가
    나중에 보니.. 취업해서도 주변 동료들에게 원치않는 보호자 노릇을 했고요.
    어느순간 딱 끊었어요.
    엄마 하소연.. 더이상 못들어주겠더군요.

    지금은 매우 냉정한 ,, 찔러도 피도 안나올 인간이 돠었어요.

    매우 다행인건
    남편이 아버지랑은 많이 달랐고
    불안하고 변던스러운 제 성격을 무던하게 받아줬다는거죠.
    그럭저럭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데
    동생들은 안그래요.
    각기 엄마와 아빠와 비슷한 패턴의 배우자를 얻어서
    비슷하게 괴롭히고 괴롭힘당하며 살고 있어요.

  • 15. ..
    '16.1.1 10:57 PM (210.223.xxx.20) - 삭제된댓글

    부모님의 불행한 결혼생활이 --> 나에게 악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라고
    혹시 본인 스스로가 먼저 부정적 틀 안에 본인을 가둔 것은 아닐런지요?

    물론 부모님의 결혼생활이 분명 님께 자극/영향은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쓰라린 고통의 경험이라고 해서 반드시 모두 부정적으로 발현되지는 않더라는 거죠.

    온갖 멸시, 천대를 받고 - 그래서 반드시 성공하고 말리라 - 성공의 도약을 삼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온갖 멸시, 천대를 받고, 자존감 잃고 평생 기죽어 살며 뜻을 펼치치 못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제 주변에요 비스무리한 두 집이 있어서(아들이 다름) 가끔 엄마랑도 얘기 하는데요.

    두 집 모두 과거부터 엄청 유지였고 할아버지 들이 하나같이 바람에 기집질에!!!

    한 집의 아들은 (그 아버지의 피를 그대로 이어 받았는지) 평생 바람피고 살음...

    다른 한 집의 아들은 (바람피는 아버지에게 학을 띠어서- 자긴 절대로 저렇게 안 살을 거라고 다짐을
    했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자기 부인 아끼고, 자식새끼밖에 모르고 .. 참 잘 삽니다.

    후천적 노력으로 (트라우마등 과거의 고통등을) 오히려 긍정적으로 승화시킬 수도 있는 것 같아요.

    현재 님께서도 그런 후천적 노력을 하고 계신거라고 봐요.
    화이팅~!

  • 16. 원글
    '16.1.1 11:15 PM (112.167.xxx.181) - 삭제된댓글

    윗님. 지당하신 말씀이지만, 님의 말씀대로
    '온갖 멸시, 천대를 받고 - 그래서 반드시 성공하고 말리라 - 성공의 도약을 삼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러한 사람도 의지는 참으로 충만한데 현실적인 노력이 이뤄지지 않음 그대로 답습하면서 사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ㅠㅠ 그래서 의지를 제외한 그 현실적인 노력. -마음을 어떤 식으로 다스려야 하는지, 어떤 시야가 필요한지- 에 대해서 심층적으로 알고 싶었습니다. :)

  • 17. 원글
    '16.1.1 11:22 PM (112.167.xxx.181) - 삭제된댓글

    예를 들면 '나는 부모님과는 달리 이 지긋지긋한 가난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이걸 기필코 내 손에서 끊겠어요.'라는 의지를 가진 사람에게 제가 조언을 한다면 그 의지를 현실화하는 방법으로 할 것 같거든요.
    전 "그러한 의지가 있음 괜찮아."라기보다는 스토리펀딩의 윤소정씨처럼 "그럼 노는 물을 바꿔보아라. 닮고 싶은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가라."라고 조언할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엔 정말로 제가 제 자신을 사랑해야 달라진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어떻게 해야 내 자신을 사랑하는지 그 방법이 미친듯이 궁금했는데 아무도 가르쳐 주는 사람이 없어서 저 홀로 울며 체감하며 어렵게 곧추세웠거든요.
    그래서 같은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께 어떻게 마음을 다스려야 하는지, 어떤 시야나 관점이 필요한지가 궁금한 것 같습니다. :)

  • 18. 원글
    '16.1.1 11:39 PM (112.167.xxx.181) - 삭제된댓글

    아울러 제 자신에 대해 덧붙이자면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고,

    '구세주콤플렉스'를 벗어나야 한다. 누군가 날 구원해 줄 거란 생각을 버려라.
    상대방에 대한 신화를 벗어던져라.
    제가 읽은 결혼 심리학 책에서 나온 내용입니다. 저는 이게 와닿더라고요. 내가 불쌍하게 자랐기 때문에 행복해 져야 한다는 착각, 달콤한 사랑을 꿈꾸는 콩깍지를 벗고 (후에 내 자신을 곧추세우면) 정말로 자연의 나를 알아봐주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들긴 했어요.

  • 19. 원글
    '16.1.1 11:41 PM (112.167.xxx.181) - 삭제된댓글

    아울러 제 자신에 대해 덧붙이자면 이런 제 자신을 벗어나기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고,
    그 중에서도 특히 와닿은 깨달음이 있다면 이것입니다.

    '구세주콤플렉스'를 벗어나야 한다. 누군가 날 구원해 줄 거란 생각을 버려라.
    상대방에 대한 신화를 벗어던져라.
    제가 읽은 결혼 심리학 책에서 나온 내용입니다. 저는 이게 와닿더라고요. 내가 불쌍하게 자랐기 때문에 행복해 져야 한다는 착각, 달콤한 사랑을 꿈꾸는 콩깍지를 벗고 (후에 내 자신을 곧추세우면) 정말로 자연의 나를 알아봐주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들긴 했어요.

  • 20. 원글
    '16.1.2 12:23 AM (112.167.xxx.181) - 삭제된댓글

    아울러 제 자신에 대해 덧붙이자면 이런 제 자신을 벗어나기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고,
    그 중에서도 특히 와닿은 깨달음이 있다면 이것입니다.

    '구세주콤플렉스'를 벗어나야 한다. 누군가 날 구원해 줄 거란 생각을 버려라.
    상대방에 대한 신화를 벗어던져라.
    제가 읽은 결혼 심리학 책에서 나온 내용입니다. 저는 이게 와닿더라고요. 내가 불쌍하게 자랐기 때문에 행복해 져야 한다는 착각, 달콤한 사랑을 꿈꾸는 콩깍지를 벗고 (후에 내 자신을 곧추세우면) 정말로 자연의 나를 알아봐주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들긴 했어요.

    아울러 윗님 글 보니 해답이 어느 정도 있네요. 자기 자신을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착각. 이것이 큰 차이인 것 같습니다.

  • 21. 원글
    '16.1.2 12:24 AM (112.167.xxx.181)

    아울러 제 자신에 대해 덧붙이자면 과거보다 지금 더 나은 제가 되기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고,
    그 중에서도 특히 와닿은 깨달음이 있다면 이것입니다.

    '구세주콤플렉스'를 벗어나야 한다. 누군가 날 구원해 줄 거란 생각을 버려라.
    상대방에 대한 신화를 벗어던져라.
    제가 읽은 결혼 심리학 책에서 나온 내용입니다. 저는 이게 와닿더라고요. 내가 불쌍하게 자랐기 때문에 행복해 져야 한다는 착각, 달콤한 사랑을 꿈꾸는 콩깍지를 벗고 (후에 내 자신을 곧추세우면) 정말로 자연의 나를 알아봐주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들긴 했어요.

    그런데 윗님 글 보니 해답이 어느 정도 있네요. 자기 자신을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착각. 이것이 큰 차이인 것 같습니다.

  • 22. fgh
    '16.1.2 12:32 AM (211.186.xxx.117)

    저는 평생 엄마가 하는 반대로 해야지 다짐한 케이슨데요. 나름 성공한듯 해요. 매일 싸우고 물건 부서지고 다음날이면 저한테 모든 악다구니를 쏟던 엄마때문에 집에 가는 시간이 괴로웠어요. 결혼할 때 일순위로 남편 성품과 화목한 가정을 봤어요. 대신 다른조건은 모두 별로...ㅎㅎ제 아이는 절대 화풀이 대상이 되지않도록 다짐한 결과 자존감있는 아이로 자랐어요.

  • 23. 저같은 경우
    '16.1.2 12:47 AM (99.226.xxx.32)

    어렸을적엔 위의 님처럼 엄마처럼 살지 않겠다고 생각했어요. 공부도 어려운 환경에서도 오래했고 전문성 가진 직업 가질려고 했고 ...그런데도 어느순간 외면은 몰라도 내면은 편안하지 않고 조급하고 메말라 있다는걸 느꼈지요..그후 심리학 책도 읽고 종교서적도 읽고..지금은 제 과거를 슬퍼하거나 우울해 하지 않습니다,

    세상엔 수없이 많은 불행한 가정이 있고 불행한 부부와 그 아이들이 있는데 왜 내가 그중 하나여서 억울하다고만 생각할까...why me?가 아니라 why not me?라고 생각을 바꾸고 나자 삶이 많이 행복해졌어요.

    저같은 경우 엄마처럼 되지 않겠다고 생각할수록 외면은 아닐지라도 내면이 엄마처럼 될 가능성이 커지는것 같아요. 그냥 그건 엄마의 삶이였고 이것은 나의 삶이니 내가 선택해서 산다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장단점을 알려고 노력하고 본인이 무엇에 약하고 무엇에 강한지를 알게되면 그걸 보완하기 위해 애쓰고 노력하게 되고...

    완벽한 사람이 없든 완벽한 삶도 없고 어릴적 생각한 동화같은 얘기도 없겠지요.
    하지만 저는 지금의 생활이 좋고 남편이 좋고 삶이 좋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제는 세상과도 나자신과도 싸우지 않아요.
    뭔가 하기싫어 뻗팅기는 자신을 살살 달래가면서 길을 가려고 할 뿐이죠.

    제경우엔 불행한 어린시절이 오히려 인생에 귀한 교훈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24. 원글님
    '16.1.2 1:17 AM (49.167.xxx.48)

    원글님은 어떠한 방법으로 자기 자신을 사랑할수 있었나요?
    글속에 혼자 체감해서 깨달은것같은 대목이 있어서요
    저도 제자신을 정말 사랑하고 싶은대 잘 안되서요
    자꾸만 제자신에대한 확신이 없고 자신이 없어요 그래서 사람들에게도 쉽게 다가가지 못하구요
    저의 경우도 어린시절 약간의 가정폭력과 절항상 무시하시던 아빠와 오빠를 보며 절대 저런남자와 결혼하지않겠다고 생각했던것 같아요 집안에서 아빠와 오빠라는 남자라는 존재에 무시당하고 무기력하게 굴욕적으로 굴복하는 제 스스로가 참 싫었어요 그렇게 자라다보니 어른인 저는 키큰 남자에게 거부감이 들었고(올려다 보는거에 굴욕감을 느낌..) 저보다 인물이 좋은사람도 부담스러웠어요 무조건적이다 싶을만큼 저에게 복종하고 절 사랑해주는 사람과만 연애했던것같아요 정상적이지 않았죠.. 제 손아귀에 두고 주무를수 있는사람 내가 컨트롤이 가능한사람 그런남자만 만났어요
    결국 그런남자와 결혼은 했지만 제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상태에서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아닌 제 기준의 조건에서의 결정이었다보니 지금 결혼생활이 아주 행복하진 않네요
    그래도 기본적으로 착한성향의 사람이라 나쁘진 않아요 하지만 너무 행복하다던가 이 사람을 너무 의지하고 사랑하고 아끼고 있다던가..이런 감정이 없어요 그냥 의무감으로 크게 문제없으니 살아가고 있어요
    제 남은 생에는 어떻게하면 내 인생을 더 즐겁게 살아가느냐 인대 육아에 치이다보니 이런저런 생각을 하루겨를이 없네요 ㅠㅠ

  • 25. 원글
    '16.1.2 1:30 AM (112.167.xxx.181) - 삭제된댓글

    저 같은 경우는
    -스스로의 약점을 인정할 것.
    -자기 이외의 문제에 관심을 가질 것.
    -평가받는 것을 두려워 하지 말 것.
    -갈등과 두려움, 부끄러움을 적극적으로 드러낼 것.

    특히 첫번째가 중요했는데요. 저도 자존감이 낮았을 시엔, 누가 제 욕을 하는것을 참아내지 못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저를 정신병자라고까지 말했던 사람이 있었는데, 어떻게 네가 감히 나에게 그런 모욕을 줄 수 있어? 울며불며 싸우고 좌절하고, 난 절대 정신병자가 아니야. 라는 합리화로 버텨내다가
    "그래. 나는 정신병자야. 하지만 정신병과 우울증, 그것도 나의 일부야."
    라고 저의 약점을 인정하고나니 오히려 누가 나를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대해 아무 것도 두렵지 않더군요.

    정말 미친듯이 벗어나고 싶어서, 돌덩이를 얹어놓아 뱉지도 삼키지도 못하는 내 마음에 짓눌려서
    매일매일 고통스러울 정도로 처절한 자기 분석을 하는 연습은 했어요.

  • 26. 원글
    '16.1.2 1:32 AM (112.167.xxx.181) - 삭제된댓글

    이게 제 방법이었기는 했어요. 전 오히려 서점에 깔려있는 미움받을 용기 같은 책 보면 역효과 오더라고요 ㅠㅠ 제가 아마 철저히 검증된 것만 믿는 성향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모든 게 다 잘될거야." "네 스스로에게 네가 예쁘다고 말하렴." 같은 뜬구름 잡는 소리를 신뢰하지도 않을 뿐더러 보고 나면 우울증이 더 배가되는지라 제 스스로 저의 약점을 파악하는 연습을 많이 했어요. 적극적으로 심리 클리닉에도 다니고요. 다들 쉬쉬할 때도 전 클리닉 다닌다는 거 자연스럽게 말하고 다녔어요. ^^

  • 27. 원글
    '16.1.2 1:37 AM (112.167.xxx.181) - 삭제된댓글

    이게 제 방법이었기는 했어요. 전 오히려 서점에 깔려있는 힐링 책 같은 거 보면 역효과 오더라고요 ㅠㅠ 제가 아마 철저히 검증된 것만 믿는 성향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모든 게 다 잘될거야." "네 스스로에게 네가 예쁘다고 말하렴." 같은 뜬구름 잡는 소리를 신뢰하지도 않을 뿐더러 보고 나면 우울증이 더 배가되는지라 제 스스로 저의 약점을 파악하는 연습을 많이 했어요. 적극적으로 심리 클리닉에도 다니고요. 다들 쉬쉬할 때도 전 클리닉 다닌다는 거 자연스럽게 말하고 다녔어요. ^^

  • 28. 원글
    '16.1.2 1:42 AM (112.167.xxx.181) - 삭제된댓글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042751
    이건 현재의 글 이전에 제가 쓴 글입니다. 필사적으로 자존감을 잃지 않으려 제가 했던 노력들은 저러하고,
    링크는 자꾸만 저를 좋아하지 않은 남자를 좋아하는 저의 성향에 대한 글입니다.
    다른 분들의 댓글들이 너무나 황금 같기에, 그리고 그들로부터 위로 받았기에 공유 드립니다.

  • 29. 원글
    '16.1.2 1:57 AM (112.167.xxx.181) - 삭제된댓글

    그런데 자존감 찾기에는 정답이 있는 건 아닌 거 같아요. 저건 저의 방법일 뿐, 한 부모님 밑에서 자란 제 동생이 적극적으로 자아를 찾아가는 방식은 저의 방식과 사뭇 다르더군요. 자신의 성향을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시는 게 좋을 듯 해요. 그러기 위해선 자기 자신의 소리에 언제나 귀를 기울이고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전문가를 찾아 도움을 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

  • 30. 원글
    '16.1.2 1:58 AM (112.167.xxx.181) - 삭제된댓글

    그런데 자존감 찾기에는 정답이 있는 건 아닌 거 같아요. 저건 저의 방법일 뿐, 한 부모님 밑에서 자란 제 동생이 적극적으로 자아를 찾아가는 방식은 저의 방식과 사뭇 다르더군요. 자신의 성향을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시는 게 좋을 듯 해요. 그러기 위해선 자기 자신의 소리에 언제나 귀를 기울이고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전문가를 찾아 도움을 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 이게 왜 중요하냐 하면, 자신이 알지 못하는 자아를 전문가는 객관화해서 보여주거든요. 자기 자신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 31. ...
    '16.1.2 4:21 AM (188.154.xxx.52) - 삭제된댓글

    저도 어지간히 불행한 가정에서 자랐는데
    다행히 결혼은 잘해서 지금은 행복하게 잘 삽니다.
    결혼생활은 평탄 했으나 어릴때 생긴 어둠이 저를 오래동안 아니 지금도 지배하죠.
    그러나 20대 들어서부터 나름 각고의 노력을 시작 했고 어둡고 못난 나라도 받아들이자 사랑하자!....일단 나와 보모를 객관화 하고....불교철학에 지대한 영향을 받으며....
    지금은 정말 맘이 평안해 졌습니다 40대 중반이 되어서야.....
    그런데 만약 내가 저 남자를 만나지 않았다면 나를 견디고 이해해주는 사람이 아니었다면
    저는 분명 부모님과 별다르지 않게 불행한 삶을 살았겠죠.
    우울증도 종종 심했고 극단적이고 극도로 신경질 적이고 자주 어그레시브 하고....
    그 모든 견디기 힘들었을 저의 수 많은 문제점들 뒤, 저의 좋은 점에 집중해주고 묵묵히 견뎌준 남편.

    반면 주변에 불행한 결혼을 한 사람들
    솔직히그 사람들 보면 연애때부터 저나 주변 가족, 사람들에겐 상대의 문제가 다 보여서 반대를 해도
    결국 결혼을 하고 역시나 이혼 하거나 너무나 불행하게 살더라구요.

    고로, 부모의 불행한 결혼과 가정사가 나의 불행으로 바로 연결 되느냐
    그건 기기도 하고 아니기도 한것 같아요.
    (물론 아무리 행복한 가정에서 잘 자라도 이상한 사람 만나면 어쩔수 없이 불행해지겠죠)

    그러나 분명한건 부모의 불행한 결혼생활에 아무런 나쁜 영향을 않 받는 사람은 없을거예요.
    어둡고 늘 죽고싶던 어린 시절.....웃어본 기억이 거의 없는 어린시절......남편에게 정신적으로 학대 받는 우줄증에 시달리는 엄마 ...그런 기억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멀쩡 할수 있겠어요 그건 불가능 하죠.
    그러나 그것도 다 내 운명, 어른이 된 뒤로까지 계속 부모탓만 하며 살다간 정말 인생 망치는 거죠.


    그런데 또 살다보니 나만 상처 받고 상처에 허덕이며 산게 아니구나.... 상처 없는 사람은 거의 없더군요.
    물론 그 상처가 상대적으로 따지면 다 다른 크기지만 본인에겐 다 버거운 것들
    인생이 그런거구나 싶어지는 순간이 오더라구요.
    그런 어떻게 거기서 벗어나느냐
    그건 원글님말처럼 개개인이 다 다른것 같아요.
    그러나 끊임 없이 노력 하다 보면 서서히 벗어나 지더라구요.

  • 32. ...
    '16.1.2 4:31 AM (188.154.xxx.52)

    저도 어지간히 불행한 가정에서 자랐는데
    다행히 지금은 좋은 사람을 배우자로 잘 선택해서(내 선택이란 생각은 오만이고 운이었을지도 모르죠) 행복하게 잘 삽니다.
    결혼생활은 평탄 했으나 부모나 가정사로 인해 생긴 어둠이 저를 오래동안 아니 지금도 지배합니다.
    그러나 20대 들어서부터 나름 각고의 노력을 시작 했고 어둡고 못난 나라도 받아들이자 사랑하자!....일단 나와 보모를 객관화 하고....불교철학에 지대한 영향을 받으며....
    지금은 정말 맘이 평안해 졌습니다 40대 중반이 되어서야.....
    그런데 만약 내가 저 남자를 만나지 않았다면 그가 나를 견디고 이해해주는 사람이 아니었다면
    저는 분명 부모님과 별다르지 않게 불행한 삶을 살았겠죠.
    우울증도 종종 심했고, 때때로 극단적이고, 자주 극도로 신경질 적이고, 또 자주 어그레시브 하고....
    그 모든 견디기 힘들었을 저의 수 많은 문제점들 뒤, 저의 좋은 점에 집중해주고 묵묵히 견뎌준 남편.

    반면 주변에 불행한 결혼을 한 사람들
    솔직히그 사람들 보면 연애때부터 저나 주변 가족, 사람들 눈엔 상대의 문제가 다 보여서 극구 반대를 해도
    결국은 결혼을 하고 역시나 이혼 하거나 너무나 불행하게 살더라구요.

    고로, 부모의 불행한 결혼과 가정사가 나의 불행으로 바로 연결 되느냐
    그건 기기도 하고 아니기도 한거겠죠.
    (물론 아무리 행복한 가정에서 잘 자라도 이상한 사람 만나 못 견뎌 내면 어쩔수 없이 불행해지는거고)

    그러나 분명한건 부모의 불행한 결혼생활에 아무런 나쁜 영향을 않 받는 사람은 없다는거!
    어둡고 늘 죽고싶던 어린 시절, 웃어본 기억이 거의 없는 어린시절, 남편에게 노상 정신적으로 학대 받는 심한 우줄증에 시달리는 엄마 ...그런 기억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멀쩡 할수 있겠어요 그건 불가능 하죠.
    그러나 그것도 다 내 운명, 어른이 된 뒤로까지 계속 부모탓만 하며 살다간 정말 인생 망치는 거구요.


    그런데 또 살다보니
    나만 상처 받고 상처에 허덕이며 산게 아니구나.... 상처 없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 상처를 상대적으로 따지면 다 다른 크기지만 본인에겐 다 버거운 것들.....
    인생이 그런거구나 싶어지는 순간이 오더라구요.
    그럼 어떻게 거기서 벗어나느냐
    그건 원글님말처럼 개개인이 다 다른것 같아요.
    그러나 끊임 없이 노력 하다 보면 서서히 벗어나 지더라구요.

  • 33. 원글
    '16.1.3 12:37 AM (112.167.xxx.181) - 삭제된댓글

    '자기 자신을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착각' 앗.. 좋은 댓글 하나가 사라졌군요. ㅠㅠㅠ이 댓글 써주신 분 정말 핵심을 관통하는 말이었는데 말이죠.

  • 34. 원글
    '16.1.3 12:43 AM (112.167.xxx.181)

    '자기 자신을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착각' 앗.. 좋은 댓글 하나가 사라졌군요. ㅠㅠㅠ이 댓글 써주신 분 정말 핵심을 관통하는 말이었는데 말이죠. 다른 분들 댓글도 모두 많은 걸 생각하게 하네요:)

  • 35. 익명
    '16.4.15 2:20 AM (182.214.xxx.172)

    부모님의 불행한 결혼 생활.. 힘들죠 ㅠㅠ 힘내셔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8073 응팔 예언 6 덕선 2016/01/14 3,614
518072 응팔 주옥 장면 돌려보기 (내용삭제) 1 ㅎㅎ 2016/01/14 1,646
518071 민주당 김광진 의원 왜 응팔 남편 스포했을까요? 2 ... 2016/01/14 1,787
518070 긴급 요청은 아니고, 시민정치마당 사이트 성능 테스트 탱자 2016/01/14 304
518069 ㅊㅏ암 사는게 힘드네요 2 끄앙이 2016/01/14 1,888
518068 섹시하다고 생각되는 남자연예인 있으신가요? 136 ㅎㅎ 2016/01/14 14,889
518067 지펠 프렌치도어 냉장고 4 냉장고 고민.. 2016/01/14 1,097
518066 해왼데, 김동길이 절세의 애국자라며... 3 세상 2016/01/14 573
518065 남자 예상키 165, 호르몬 주사라도 맞을까요? 28 예비중 2 .. 2016/01/14 7,801
518064 옆집 강아지가 저녁내내 신음소리 내며 울고 있어요. 49 눈쌓인겨울밤.. 2016/01/14 8,124
518063 친정엄마 연애 자랑 짜증나서 못들어주겠어요....... 20 짜증나네 2016/01/14 5,975
518062 바람 후 돌아와서 잘 사는 경우 많나요 6 주주 2016/01/14 4,036
518061 바지 좀 많았으면 소원 없겠어요 5 .. 2016/01/14 2,276
518060 소개팅남과 대화할때 너무 어색해요 ㅠ 5 ㅇㅇ 2016/01/14 6,296
518059 위안부 할머니들과 함께하는 전세계연대 샌프란시스코 2차 집회 light7.. 2016/01/14 306
518058 그릭요거트가 너무 달아서 못먹겠는데 1 시판 2016/01/13 1,035
518057 영어선생님계시면 영어공부방향 조언 부탁드려요. 1 해빛 2016/01/13 997
518056 집 앞에서 사진찍고 가는 사람이 있었다는데 6 무셔 2016/01/13 2,506
518055 일드 나를 사랑한 스님 다운 어디서 받으시나요 1 씨그램 2016/01/13 1,321
518054 미래에서 왔는데 응팔 남편 정환이에요 14 ... 2016/01/13 4,755
518053 응팔 현대씬의 비밀이래요. (펌) 12 artfee.. 2016/01/13 12,841
518052 부산 금정구 영락공원 길냥이 좀 봐주세요! 3 도와주세요 2016/01/13 1,069
518051 육아 넘 힘들어요 도와주세요 30 2016/01/13 4,082
518050 朴대통령 ˝위안부 합의 왜곡 바람직하지 않아˝…日 역할 강조(종.. 3 세우실 2016/01/13 651
518049 소개팅 몇번까지 만나보고 감 오나요? 6 ㅇㅇ 2016/01/13 4,5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