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코스트코에 거지만 있는줄 알았는데..

코스 조회수 : 6,251
작성일 : 2015-12-29 13:10:37
저도 아래 창고형 매장에서 엄지원님 부부 얘기 읽다가
어제 코스트코에서 기분좋았던 일 적어보아요.
저녁 9시경에 부랴부랴 코스트코를 갔는데
10시엔 아이를 픽업해야하고 시간적 여유가 없던 상황이었고
주차장도 만차..ㅜㅜ
멀리 카트 끌고 오는 중년 어머님과 젊은 따님과 4살 정도의
아이가 보여 근처에 비상등을 켜고 서 있었습니다.
그 분들이 짐을 다 싣고 젊은 따님과 아이가 어디론지 가는거예요.
그래서 아 망했다. 젠장 하면서 다른곳으로 가려는데
그 차가 나오더니 비상등을 켜고 복도에 서 있더라고요.
그 서계신 위치가 서 있기 힘든 자린데요.
저는 그 사이에 주차하고 나서 보니 제 차 앞으로 차를 이동시키시길래 창문을 살짝 두드렸습니다.
중년 어머님께서 계시길래
"저 때문에 차 먼저 빼주신거에요??" 했더니
"네~ 딸이랑 손녀가 화장실 가서요~"
"어머 너무 감사합니다."
"뭘요 여기 이 시간에 오는 사람들 급한 사람들이잖아요~"
하시는데 너무 감사하더라구요.
급하게 몇 가지 사고 무사히 픽업 마치고 오면서도
그 배려가 잊히질 않네요. 저도 저런 멋진 중년 (이미 중년이지만) 이 되겠다고 다짐해봅니다.
IP : 222.107.xxx.21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2.29 1:13 PM (175.223.xxx.139)

    나쁜 사람들이 눈에 띄어서 그런지 친절하고 좋은 사람들도 많아요.
    우선 나부터 남을 배려하고 양보하면 그 기운이 퍼져서 나중에는 따뜻하고 좋은 사람들이 많아 질거라 생각합니다.

  • 2. ....
    '15.12.29 1:14 PM (175.223.xxx.139)

    근데 글에 나온 분 말고 님도 분명 좋은 분 같아요..

  • 3. ^^
    '15.12.29 1:18 PM (58.224.xxx.195)

    훈훈하네요
    대부분은 좋은사람들이고 몇몇 특이하다 진상이다 그런것같아요
    그 몇몇분들이 워낙 임팩트있는거라 화자되지만요

  • 4. ^^**
    '15.12.29 1:19 PM (114.206.xxx.83) - 삭제된댓글

    원글자님도 못지않게 배려심 많은 분 일거 같다 라는 느낌을 받아요 ㅎ

  • 5. 오늘 낮기온 1도.
    '15.12.29 1:26 PM (1.254.xxx.88)

    훈훈....활활 타오르는 글~

  • 6. 모르시는구나
    '15.12.29 1:27 PM (211.36.xxx.171)

    님도 좋은분이세요
    서로를 알아보셨군요

  • 7. ,,
    '15.12.29 1:39 PM (175.113.xxx.238)

    좋은사람도 많은것 같아요.. 윗분 말씀대로 진상들이 몇명씩 워낙에 특이하고 진상짓을 해서 ㅋㅋ 임팩트가 강해서 그렇지 ...좋은사람들 없으면 울나라 삭막해서 어떻게 살겠어요...ㅋㅋㅋ

  • 8. ㅎㅎ
    '15.12.29 1:46 PM (110.70.xxx.37)

    굳이 문 두드려서 ㅓ 물어보고 인사한 원글님도 좋은 분이예요
    배려 해줘도 고마운줄 모르는 사람들도 많더라구요.

    저는 코스트코 주차장에서 후진 주차하려고 서 있는데 뒤따라오던 차가 주차 자리와 제 차 사이 비집고 들어와서 차 대가리부터 들이미는데
    그건 진상도 아니고 똘아이 같더군요.
    남편이 똘아이는 피하는게 상책이라고 해서 그냥 자리 주고 왔는데 지금 생각해도 잘 한거 같아요
    그럼 놈에게 한마디 했으먄 분명히 트렁크에서 무기꺼내서 폭력 행사했을거 같아요.

  • 9. 이게
    '15.12.29 1:56 PM (114.200.xxx.65)

    제목이 자극적이어서 하나도 배려심으로 보이지 않는데요???

  • 10.
    '15.12.29 4:01 PM (223.62.xxx.99)

    거지에 원글님도 포함이죠?

  • 11. 코스
    '15.12.29 8:50 PM (222.107.xxx.211)

    고마운 마음이 들어 올린 글인대 거슬리는 분도 계시나 보네요;; 모두 2016년 배려심 가득한 한해 되세요~

  • 12. 위에 또 붙었네요
    '15.12.29 9:12 PM (1.254.xxx.88)

    아이피야 바뀌는거니뭐...
    하여튼 저렇게 싸우자고 붙는 것들이 몇개 있어요. 원글님 우리 상대하지 맙시다. 괜히 시비붙이면 좋다서 더 마구마구 댓글 붙이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9133 개똥이란 이름은 왜 지어줬던 거에요? 11 ... 2016/01/17 2,089
519132 16년 대학 1학년생 수강신청을 벌써 하나요? 7 좋은날 2016/01/17 1,189
519131 남편한테 맞았어여.. 46 미미 2016/01/17 17,261
519130 세월호를 나라에서 고의로 침몰시켰다니요? 30 설마.. 2016/01/17 3,257
519129 파파이스 세월호 가설 정리 26 지팡이소년 2016/01/17 13,462
519128 나에게 응팔은 세드엔딩.... 3 나에게.. 2016/01/17 1,457
519127 20km이상 6시간 걸었는데 살이 안빠지는 이유는? 39 ... 2016/01/17 6,162
519126 성당다니는 분만 답변 부탁드려요 가톨릭 대모 못 바꾸나요 14 휴우...... 2016/01/17 6,842
519125 [질문] 응팔을 제가 초반에 보지를 않아서 그러는데 택이가..... 1 궁금 2016/01/17 862
519124 비사업용토지, 공익사업에 수용될꺼라고 하던데 양도세 계산좀 도와.. .. 2016/01/17 853
519123 1988년 당시 님들은 어느 동네에 살고 있었나요? 54 88 2016/01/17 4,364
519122 섹스리스 부부이신 분들께 질문 드립니다 34 질문 2016/01/17 20,285
519121 택이 팬이지만 아쉬운 2가지 14 응8 좋은 .. 2016/01/17 4,763
519120 (세월호대학살)떳떳하다면 밝히면 될 일 15 @@ 2016/01/17 1,676
519119 응팔, 이건 어때요? 5 저기 2016/01/17 1,346
519118 나라를 위해서 주변사람들에게 알려주시고 서명부탁드립니다. ... 2016/01/17 435
519117 킴*에서 프링글즈 샀는데.. .... 2016/01/17 516
519116 풀먹인 유기농 소고기 (사진) 5 비싼고기 2016/01/17 3,260
519115 남은 향수로 디퓨저 만들어 보신분??? 2 ... 2016/01/17 1,440
519114 응팔지겨우시겠지만,성보라배우 42 미루 2016/01/17 14,666
519113 응팔 작가가 출연진 중에 선우, 보라 밀어준건 좋은 마음으로.... 8 추측 2016/01/17 3,200
519112 문재인이 나서지 않는이상 세월호 고의침몰은 그냥 음모론입니다. 24 ..... 2016/01/17 2,221
519111 여자들 직장생활 ㅠㅠ 조언좀여 2 bb 2016/01/17 1,928
519110 일본여행 네일동 카페 벼룩 판매 왕성한가요? 1 ㅠㅠ 2016/01/17 916
519109 어남류 어남택 논쟁을 무색하게 만든 20회 ㅋㅋ 11 아놔 2016/01/17 5,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