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문형표 기용, 국민연금, 금융시장 부양에 동원하나

연금에눈독들이나 조회수 : 550
작성일 : 2015-12-28 22:21:22
세금도둑질.. 연금도둑질?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32063

문형표, 그가 누구인가. 지난 메르스 사태 당시 세계보건기구(WHO)의 메르스 감염 경고에도 방역 대책 준비는 고사하고, 감염자 발생 이후에도 안이하고 잘못된 지시로 초동 대응을 망친 책임자 아닌가. 메르스 국정 감사 증인으로 채택되고도 출석조차 거부했다. 무능과 무책임의 극치다.
 
조만간 감사원이 메르스 감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 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직원들의 대규모 징계가 거론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정작 가장 큰 책임이 있는 문형표 전 장관은 연금공단 이사장에 지원했다. 아무리 무개념이라도 청와대와의 교감이 없었다면 불가능하지 않았을까.

청와대의 믿음직한 청부 해결사

청와대 입장에선 문형표 전 장관이 연금공단 이사장으로서 가장 적임자일 수 있다. 얼마 전 발표한 '제3차 저출산 고령 사회 기본계획'이나 기획재정부의 '2016년 경제정책방향', 관계 부처 합동 '연금자산의 효율적 관리방안' 등에서 공통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것처럼, 사적 연금을 활성화하겠다는 박근혜 정부의 정책 기조와 코드가 일치한다. 

이미 경험적 검증도 마쳤다. 복기해 보면, 문형표 씨의 보건복지부 장관 선임은 기초연금 공약 후퇴로 진영 전 장관이 청와대 입장에 반대하다가 물러난 것이 계기가 됐다. 기초연금은 노인 표심을 공략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대표 공약이었다. 그리고 당선 직후엔 '줄줄이 공약 파기'를 예고하는 정치적 상징으로 뜨거운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진영 전 장관이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의 연계에 반대한다. 양심의 문제"라며 사퇴했던 것과 달리, 문형표 전 장관은 "국민연금 받는 사람이 기초연금 받으려는 것은 욕심이다"라면서 충실하게 짝퉁 기초연금 도입에 앞장섰다. 

이번 연금공단 이사장 문제 역시 비슷하다. 최광 전 이사장 역시 따지고 보면 기금운용본부를 공사화하려는 정부의 계획에 반대하다 쫓겨난 셈이다. 아무리 측근이라도 조금의 소신이나 항명도 용납하지 않는 게 청와대의 인사 스타일이다. 그런 점에서 문형표 전 장관이야말로 청와대의 지침대로 움직여줄 '검증된 해결사'다. 

문형표 전 복지부 장관, 연금공단 이사장 자격 없다.

국민연금 공단은 정부 산하 공공기관이기 이전에, '보험자'로서의 위상을 지닌다. 국민의 노후 소득을 보장하고 성실히 책임지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자, 우선적인 역할이다. 다른 건 제쳐놓고라도, 연금공단 이사장으로서 문형표 씨는 정말 부적합하다.

복지부 장관 재임 당시, 국민연금 지급 보장을 명문화하는 것조차 거부했다. '국민연금 소득 대체율 50% 상향'이 쟁점일 때도 "1700조 세금 폭탄" 발언으로 국민연금 불신을 부추기는 한편, 국민연금 부과 방식이 갖는 세대 간 연대의 특징을 "세대 간 도적질"이라고 했다. 기초연금 논란 때도, 현세대 노인층과 중·장년 및 청년 세대와의 갈등을 조장하기도 했다. (☞ 관련 기사 : "문형표 장관, 세대 간 '도적질'이 아니라 '연대'다")

공적연금보다 사적연금을 강조하면서, 1억이 넘는 사적연금을 부으며 몸소 실천까지 하고 있는 문형표 전 장관은 아무래도 낙하 지점을 잘못 잡은 거 같다. 최종 임명권자는 박근혜 대통령이고, 조만간 내정 여부가 결론이 날 듯하다. 그리고 지금도 온라인에서는 문형표 전 장관의 공단이사장 선임을 반대하는 서명이 늘어가고 있다. 

IP : 222.233.xxx.2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국민노후보장..연금손대지마라
    '15.12.28 10:22 PM (222.233.xxx.22)

    국민연금 운용 주식회사?…문형표 재기용 노림수는?
    기금운용본부 공사화 우려…국민연금, 금융시장 부양에 동원하나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32063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9183 판교현대 아직도사람많나요? 4 Le Bla.. 2016/01/17 2,272
519182 대장내시경 사전 약 질문이요 8 아아 2016/01/17 1,677
519181 저는 세월호 참사에 대하여 27가지의 의문을 가집니다. 18 아마 2016/01/17 1,847
519180 수면 잠옷 입어 보셨어요? 난방 안해도 되겠어요. 10 냠냠 2016/01/17 3,983
519179 김빈 디자이너 나와요-더 민주 생방 10 팩트티비 2016/01/17 1,120
519178 시트콤 프렌즈 보기 시작할까요 말까요(아 별걸 다 여쭤봐서 죄송.. 12 프렌즈 2016/01/17 1,885
519177 오래된 집에서 사는데 자꾸 뭐가 망가져요 5 rr 2016/01/17 2,095
519176 고수들어가는 음식이 너무 좋아요 12 고수 2016/01/17 2,406
519175 이승만이 국부는 맞죠.. 13 ........ 2016/01/17 1,271
519174 넌네이티브가 정관사the를 6 ㅇㅇ 2016/01/17 857
519173 1인 한달 식비 5만원에 살아요. 122 부들이 2016/01/17 46,066
519172 .. 32 어제 2016/01/17 13,879
519171 전업을 인정해주는 남자 요즘은 흔하지 않을까요? 31 직장인 2016/01/17 5,648
519170 사주에서 시간은 안좋은데 말년 대운은 좋은 경우..? 5 ..... 2016/01/17 6,688
519169 영어권 나라가 영어로 벌어들이는 ㅇㅇ 2016/01/17 427
519168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는 13 ㅇㅇ 2016/01/17 2,364
519167 시민권자인 경우 밴쿠버에서 만 3세 아이 유치원은 어떻게 되나요.. 2 ... 2016/01/17 701
519166 응팔을 올미다처럼 시트콤으로 6 시트콤 2016/01/17 917
519165 쯔위 중국활동가능할까요?? 3 .. 2016/01/17 1,567
519164 가족은 뭉쳐 살아야 할까요?? 32 ... 2016/01/17 5,072
519163 주택 1층은 카페고, 2층은 살림집의 형태는 뭘까요? 8 주택 2016/01/17 5,270
519162 응팔-근데 팔줌이 뭐에요? 4 친절한82 2016/01/17 2,330
519161 입금 잘못된 돈... 짜증나네요 정말... 10 지금은 빈곤.. 2016/01/17 5,751
519160 이사 적절한 시기 조언 여쭈어요~ 1 ㅇㅇ 2016/01/17 449
519159 조카가 열이 나네요. 2 문의 2016/01/17 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