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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개 시골로 보낸다는 말...

인간의 이기심 조회수 : 4,604
작성일 : 2015-12-23 02:33:55
가끔 블로그나 커뮤니티 글, 댓글보면 개를 키우다가 
결혼, 임신, 출산, 남편 혹은 아내의 반대, 이사, 배변훈련 안됨, 짖음
등 등의 이유로 시골로 보냈다...는 글들을 종종 봅니다. 
시골에 가면 원하는대로 뛰어 놀고 행복하게 살 거다...라는 자기 위안도 빠지지 않구요.
그리고 나서는 살았는지 죽었는지 전혀 알아보지도 않고 
자기가 찾아가면 적응 못할까봐, 현 주인이 싫어 할까봐 하는 이유를 대고는
관심을 끊어 버리는 게 일반적이더군요. 

제가 어떤 블로거를 잘 알아요. 말라뮤트를 키우던 견주였는데 말라뮤트 새끼까지 같이 키우다가
애를 낳으니 두 마리 다 훈련소에 1년 반 이상 보내고 블로거에는 주로 육아포스팅만 올리더군요.
개 이야기가 없는 걸보니 틀림없이 훈련소에 덜렁 갖다 놓고 가보지도 않는 거 같아요. 
그러다 보면 언젠가 파양되는 게 다음 수순이겠죠. 그래서 그 개 두 마리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요. 
그런데 뭘 할 수 있겠어요. 그나마 어디다 시골이나 개장수에게 안 버리고 
훈련소에 맡겼으니 양심있고 다행이라고 할 수 있을 거예요. 
제가 알던 사람도 주택 살 때 집지킬 개가 필요해서 개를 키우더니 아파트로 이사가면서 
그 개를 처분할 길이 없자 보신탕업자에게 넘기는 걸 봤어요. 
제가 그러려면 차라리 저 멀리 길에다가 버리라고 했어요. 
혹시 맘 좋은 사람이나 만나면 입양이나 되게. 

'시골'이 어떤 시골인줄 아시는지. 
시골에 사는 사람들, 순하고 좋으신 분들도 많아요. 
하지만 대다수 교육을 많이 받지 못하셨고 그리하여 동물에 대한 인식도 '가축'으로 
여기는 분들이 대다수입니다. 시골 사람들이 나쁘고 악해서가 아니라 인식이 그렇다는 거예요.
또 자기 밥도 해 잡숫지 못하는 노인들이 얼마나 개밥을 챙겨 주겠어요?
강추위가 와도 눈 바람 가릴 집도 안 해주고 노지에 매 놓고 
여름에는 그늘 한 점 없는 곳에 묶어 놓고는 개가 헐떡 거려도 물 한 잔 안 갖다 줍니다. 
개들이 춥다고, 외롭다고 배고프다고 쓰다듬어 달라고 목이 쉬도록 울다 지쳐서 
학습된 무기력 상태에 빠져서 아무런 의욕이 없는 개들도 많아요. 
혹은 뜬 장에 가둬서 여름이고 겨울이고 먹다 남은 잔밥이나 주니 여름이면 쉬어 터지고
겨울이면 물이 꽁꽁 얼어 버리죠. 그런 개들이 다행히 살아 남으면 개장수 행이되구요. 
집 지키는 용도로 산책 한 번 안 시켜주고 짧은 줄에 매여 놓고 똥도 안 치워줍니다.
진돗개들은 자기 집 구역에 배변 안해요. 그런데도 똥 하나 안 치워 줍니다. 
또 활동적인 개들은 산책을 해 줘야 하는데 해 주지 않고 
과수원지킴이나 공장 지키미 개들은 사람 인적도 닿지 않는 곳에 묶어 놓고는 
더 사나와 지라고 절대 산책도 안 시켜주죠. 그런 개들이 어쩌다 풀려서 사고치면 
개 잘못이라고 당장 총으로 쏴죽이거나 보신탕행이 되는 걸 봅니다. 

개는 사람친화적인 동물이에요. 스킨쉽을 해주고 말을 걸어줘야 합니다. 
아무리 넓고 좋은 환경에 있어도 주인의 터치와 스킨쉽이 없으면 정서가 사나와 집니다. 
물론 이런 점에서 다른 동물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부터 시골 주인에게서 태어나 거기서 자랐다면 모르겠지만
도시에서 온갖 사랑 받다가 성견이 되어 부담스럽다며  
쓰레기 더미가 깔려 있는 고물상에 파양된 피레니즈를 봤습니다.
어린 시절 이쁠 때는 금이야 옥이야 목욕시키며 페이스북이니 뭐니 올리다가
조금 크니까 산책 시켜줄 시간없고 돌봐줄 사람 없다고 파양한 인간 벌받을 겁니다. 
거기 한 구석에 묶여서 털도 정리 안되고 옛주인 그리워하며 사는 거 보면 
제가 다 거둘 수도 없고 정말 사람이 싫습니다. 

동물, 특히 개 고양이 입양하시는 분들, 기억하세요. 
애가 원해서 ...혹은 이런 저런 이유 자기 편리한 이유에 따라 입양하시는 분들
이들은 장난감이 아니라 생명이라는 걸 기억해 주세요.
내 편리한 대로 들였다가 내쳤다 하는 존재가 아니랍니다. 
일단 내 집에 들였으면 미우나 고우나 껴안고 가세요.
제가 보니 개 키운다고 법썩 떨고 사랑 준다고 난리 치는 주인보다 
불평하고 화를 내긴 해도 때마다 밥 주고 산책시켜주고 접종 시켜 주는 책임감 있는 주인이
제일 좋은 주인이더군요. 그리고 대체로 반려동물을 끝까지 감당하는 집을 보면 
주인 부부 사이도 좋고 애들도 잘 풀리더군요. 왜냐하면 삶에서 가장 중요한 책임감을 훈련받았기 때문이죠. 
내 기분에 따라 반려동물 이랬다 저랬다 하는 사람이 남편이나 아내인들 안 그러겠으며
자식인들 안 그러겠냐고요. 자녀 교육에도 안 좋아요. 

IP : 190.16.xxx.202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겨울
    '15.12.23 2:35 AM (221.167.xxx.125)

    시골살아요 시골에 개버리고 가는사람들 많아요

  • 2. ..
    '15.12.23 2:40 AM (108.29.xxx.104) - 삭제된댓글

    말만 들어도 마음이 아프지요.
    생명체는 다 똑같다는 마음을 가지면 되는데...
    고기 먹는 것도 좀 줄이고...

    옛날에 유럽에서 바이블을 만들 때 종이가 없어서인지
    소가 아니고 부드러운 송아지 가죽으로 벨럼이라고 해서 책을 만들었어요.

    송아지가 얼마나 많이 죽어야 했겠어요!

  • 3. ..
    '15.12.23 2:41 AM (108.29.xxx.104)

    말만 들어도 마음이 아프지요.
    생명체는 다 똑같다는 마음을 가지면 되는데...
    고기 먹는 것도 조금씩 줄이고..

  • 4. ...
    '15.12.23 2:43 AM (220.71.xxx.95)

    단물뽑아먹듯 어리고 이쁠때 데려다 키우고
    그 재미 없으니까 갖다버리는거죠 뭐 ....
    그 합리화로 시골좋은 환경 운운하는데 못된인간들 참 많죠

  • 5. ...
    '15.12.23 2:44 AM (190.16.xxx.202)

    어렸을 때 이뻤으면 나이들면 안 이쁜가요? 참 이해가 안됩니다.

  • 6. 그러게요
    '15.12.23 2:45 AM (167.102.xxx.98)

    사랑이 필요한 생명을 물건취급하는 인간들... 정말 천벌받을 겁니다.
    차라리 기르지를 말지....

  • 7. 이도저도
    '15.12.23 2:50 AM (99.250.xxx.160) - 삭제된댓글

    전부 애견인들이 하는짓이네요.

  • 8. 새벽빗소리
    '15.12.23 2:51 AM (180.224.xxx.81) - 삭제된댓글

    한 번 가족으로 받아 들인 생명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끝까지 책임지고 품에서 놓지 않았으면 좋겠어요...아기가 생겨서, 알러지때문에,소음때문에등등 그 어떤 것도 핑계라 생각합니다...

  • 9. ...
    '15.12.23 2:53 AM (190.16.xxx.202)

    애견인이라 하는 자들 중에도 벼라별 군상이 다 있어서 이 글 올린 겁니다.

  • 10. 한 마리쯤
    '15.12.23 2:56 AM (58.143.xxx.78)

    천수 누릴때까지 거 지켜주면 어때서?
    개들도 어린애 지능은 있어서 훤히 압니다.
    첫 주인 다 기억해요. 가끔 맡기는 개 주인 반 년 후
    만났는데 제가 데려갈까봐 경계하더군요.
    애들 성화에 기르다 귀찮아지면 문 열어놓는 인간들
    벌받지요. 거리에 나가 차에 치어죽으라는 것인지?
    사람도 필요에 따라 얼마든 이용하고 버리는 족속
    맞아요. 제발 이쁘다고 덥석 데려오지 마세요.
    아이 하나 키우는것과 같다 보심 되어요.
    생명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만 키우세요.

  • 11. 그런 사람들은
    '15.12.23 3:09 AM (110.70.xxx.196) - 삭제된댓글

    다음 생에 강아지로 환생해서 그런 괴로움과 아픔을
    겪어 봐야 해요!!!!!!

  • 12. 한 마리쯤
    '15.12.23 3:10 AM (58.143.xxx.78) - 삭제된댓글

    몽뚱거려 애견인이란 호칭 말고
    최선을 다해 곁 지켜주는 반려견 견주는
    따로 부르는 호칭 있었으면 해요.
    개에 대한 집착이니 진상이니 욕하는 사람들
    있는데 생명체에 대한 의리 갖은 사람들
    갠 적으로 전 인정해 주고 싶어요.
    솔직히 희생,책임감 상당히 필요하죠.
    갑자기 동공 뿌옇게 된 노견 미처 못 걷는 두마리는
    유모차에 한 마리는 겨우 다리 떼는 걸음걸이
    그 쥔장 다시보이더이다. 개 키워도 민폐 최대한
    안주려면서 메너있게 잘 키우는 견주분들도 많지요.
    애견인 몽뚱거려 헐뜯는 건 바로잡히길 바래요.

  • 13. 그런 사람들은
    '15.12.23 3:12 AM (110.70.xxx.196)

    다음 생에서 강아지로 태어나
    꼭 자기같은 주인 만나서
    그 고통을 당해 봤으면 좋겠어요!!!!!

  • 14. 한 마리쯤
    '15.12.23 3:15 AM (58.143.xxx.78)

    몽뚱거려 애견인이란 호칭 말고
    최선을 다해 곁 지켜주는 반려견 견주는
    따로 부르는 호칭 있었으면 해요.
    개에 대한 집착이니 진상이니 욕하는 사람들
    있는데 그건 아니죠. 사랑을 집착으로 호도하면 안되죠.생명체에 대한 의리 갖은 사람들 전 갠 적으로 인정해 주고 싶어요.솔직히 희생,책임감 상당히 필요하죠.아무나 그러기도 힘들어요.갑자기 생각나는 기억
    동공 뿌옇게 된 노견 미처 못 걷는 두마리는
    유모차에 한 마리는 겨우 다리 떼는 늦은 걸음걸이
    그 햇볕 쪼여주려 산책시키던 모습
    그 쥔장 다시보이더이다. 개 키워도 민폐 최대한안주려면서 메너있게 잘 키우는 견주분들도 많지요.애견인 몽뚱거려 헐뜯는 건 바로잡히길 바래요.

  • 15. 모든사람은 아니지만
    '15.12.23 3:34 AM (112.152.xxx.85) - 삭제된댓글

    모두 애견인이 하는짓이죠ㅠ

  • 16. 모든사람은 아니지만
    '15.12.23 3:35 AM (112.152.xxx.85)

    모두 애견인이 하는짓들이죠 222

  • 17. 시골살아요.
    '15.12.23 3:40 AM (125.132.xxx.172)

    시골 사는데 개를 대하는 태도가 글에 나온 것처럼 그렇지 않아요. 집집마다 다르지만요.

  • 18. 아휴
    '15.12.23 3:43 AM (118.41.xxx.158)

    글만 읽어도 마음이 아프네요 ㅠ 사람으로 나서 생명 하나쯤은 거두며 살아도 될텐데
    여러 이유 붙여가며 버리는 인간들은 그 업보 고대로 받을거에요 아마두 ㅠㅠ

  • 19. 82에도
    '15.12.23 4:22 AM (14.54.xxx.77)

    있어요 불과 며칠전에... 개가 신발 물어뜯었다고 때리고 시골로 보내버리겠다며 자기좀 위로해달라는 글... 정말 소름돋죠

  • 20. 글로서
    '15.12.23 4:38 AM (125.136.xxx.222)

    악인, 선인 가릴 수 있다면 우리 사는 사회가 이렇지 않겠죠 ㅎㅎ 그냥 견주로서 내 할 도리만 다할 뿐.

  • 21. 112.152.xxx.85
    '15.12.23 4:45 AM (118.41.xxx.158)

    모든사람은 아니지만 모두애견인이 하는짓이 어떤건지 궁금하네요
    개 키우면 사람이 아니고 애견인이라는 생명체인데 모두 시골에 개를 버리는 짓을한다 이런말인건가요?

  • 22. ..
    '15.12.23 5:32 AM (39.7.xxx.94) - 삭제된댓글

    이런글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두 전부터 하고싶었던 말이었어요.

    시골보낸다는 말은 개농장..뜬장에서 사는 처참한 삶
    개고기집 직행,.이런 여러 무서운 의미가 포함되어있어요.

    차라리 눈을 감고싶을 만치 가슴아픈 일이 많지요..

    오늘도 느낀게..희생없이는 한 생명을 15 년 이상.
    먹이고 재우고 씻기고 산책시키고 똥오줌 365일 하루도 안빠지고 치우고 욕실청소하고..그짓 못하는다는거에요..
    저 오늘 허리가너무너무 아픈데 목빼고기다리는 강아지들 땜에 산책다녀오는데 정말다시는 안키우리라.
    이 아이들 무지개다리건널때까지만 키우고 이 무거운 부담에서 벗어나리라 결심 또 결심했어요

    그동안 유기견아가들 구조에 임시보호에 입양에 자비들어치료에...지칠대로 지친몸..
    쉬고싶을뿐인데도 끝까지 책임져야기에 디스크로 허리가
    끊어질듯 아파도 데리고 나가야해요..
    추운겨울은ㅇ너무 나가기싫은데..
    씻기고 말리고 집안에 개털은 엉망진창에.,.

    이쁜게 다가 아니에요.
    병원다녀야지.ㅠㅠ 노견이라..

    그 모든 책임을다하는게 반려건을들이는 기본이에요

    저는 대형견들이제일불쌍합니다.

    미세먼지 다 마시고
    추위고스란히
    더위고스란히
    묶여있고..주인과 교감없이떤어져있고.
    그러니 수명도 짧지요

    저는오늘 개키우는게 너무 힘들어 샤워하다 울었어요

    끝까지 챽임져야하기에..
    나 없으먼 안되는 녀석들이기에..
    나도 녀석들 너우너무 사량하기에..

    하지만 이 아이들을 끝까지 책임진후에..저는 정말 쉬고싶어요.

  • 23. ..
    '15.12.23 5:38 AM (39.7.xxx.94) - 삭제된댓글

    그러니 손쉽게 장난감처럼 보기에 예쁘단 이유만으로 들이지말고..애가 조른다고 절대 사지말고

    본인이얼마나 책임있게 키울사람인지..
    이사나임신등 환겅이 바뀔경우에도 끝ㄲᆞ지 키울각오가 있는지 등등
    부지런한 사람인지..
    아플때돈 안아끼고 쓸수있는지
    등등

    번식업자들 좀 규제해서 애들 안태어나면즣겠어요한국같은 나라에서는

  • 24. 시골
    '15.12.23 6:19 AM (183.108.xxx.228)

    시골에 살아요. 모두 그렇지는 않아요.
    그리고 추위에 관해서는 오해가 좀 있습니다.
    스티로폼 중간에 넣어서 따뜻한 집 만들어줬더니
    이불도 다 끄집어내고
    어지간한 추위에는 끄떡도 안해요. 대형견이 추위에 강해요. 차가운 땅바닥에 배깔고 열식힙니다. 요즘도요.
    저런개한데 너무 따뜻하게 해주는건 빨리 죽으라는 거예요.

  • 25. ...
    '15.12.23 6:33 AM (190.16.xxx.202)

    시골 사시는 분들 안 그런 예라도 있으면 적어 주세요. 위안이라도 받게요.

  • 26. 시골
    '15.12.23 7:12 AM (183.108.xxx.228)

    제가 시골 오기 전까진 위에 적힌 내용 그대로 믿었는데요. 다른건 몰라도 추위에 대응하는건 오해가 있네요.
    산책시키는 사람은 그래도 시켜요.
    짧은줄 하는집도 있지만 15미터쯤도는 쇠줄에 묶어두는 사람들도 있어요. 활동이 훨씬 자유롭죠.
    저도 대형견 두마리 키우는데 한마리는 애기때부터 키우다가 2년되서 저에게 입양되었네요.
    아무래도 도시에서 키우다가 벅차면 시골로 보내는게 쉽게 생각되어지나봐요.
    다 그렇다는건 아니라는 말 하고싶었구요
    추위부분은 좀 오해가 있는거같구요. 개들이 진짜 추위를 안타니까요.
    그외 다른건 일부 안그런 사람들 있다는거빼고 동의합니다 ㅜ

  • 27.
    '15.12.23 7:48 AM (183.101.xxx.9)

    댓글다신 시골에서 큰개키우는분들은 1%정도도 안된다고 생각해요
    펜션많이 다녀서 구석구석 한적한곳 많이 돌아다니는데
    밖에 짧게 묶여있는개들이 얼마나 많은지..
    보면 밥그릇도 엉망진창이고 더워죽겠는데 물한방울 안담겨있고
    비오는데 비피할데도 없이 그비를 다맞고 서있고
    추운데 뭐하나 둘러주지도않고.

    그런개들보면요 눈빛이 멍해요
    사는게 힘들고 외로워서 사람으로치면 극심한 우울증에 무기력증같아요
    밖에 묶여사는개들 거의다 정신적으로 반미쳐있다고하던데요
    개는 사람하고 살부비고 살아야되게 진화?되서 사람정고프면 반실성해요

    예전엔 그래도 바깥생활을 견디기에 그나마 조금 나은 큰개들이 보였다면
    요몇년새엔 말티 푸들 시츄 미니핀같은 소형견도 밖에 묶어놓은거 많이 보이더라구요
    그개들을 처음부터 집지키는용으로 키웠겠나요
    누가시골보내거나 버린거 줏어다 그리 키우는거겠죠
    집안에서도 추워죽겠다고 벌벌떠는것들이 그렇게 사는거보니 진짜 괴로웠어요

  • 28. 시골로 보냈다..
    '15.12.23 8:12 AM (218.234.xxx.133)

    시골로 보냈다=보신탕용으로 잡아먹으라고 줬다.

  • 29. 글세
    '15.12.23 8:51 AM (58.120.xxx.6) - 삭제된댓글

    중요한거는 동물을 필요에 의해서 키우는게 아니라 키우고 싶어서 키우는게 더 생태계에는 문제 아닌가 싶은데.
    성대 수술 시키고 중성화 시키고 하는게 동물한테는 더 끔찍할거 같을듯.

  • 30. ...
    '15.12.23 9:11 AM (61.81.xxx.22)

    시골이 개천국인줄 아나봐요
    자기도 못 키우는 개를 누가 금이야 옥이야 키워준다고

  • 31. 눈빛
    '15.12.23 9:18 AM (180.230.xxx.163)

    멍하다는 말 정말 공감해요. 오늘도 산책 중에 만난 리트리버, 보더 콜리 커다란 놈들 ㅠㅠ
    하나는 이웃 농가 마당에, 또 하나는 농가도 아닌 마당도 거의 없는 길갓집 대문 앞에 짤막한 줄에 매어 있었어요. 뒷산 넘어 가는 길가 허름한 컨테이너 하우스에는 품종 좋아 보이는 사냥개와 진돗개 두 마리가 멍하니 앉아 있고요. 얘들은 집도 없이 그냥 쓰레기 넘쳐나는 마당 입구 찬 흙바닥에 ...
    도저히 이런 품종견들이 있을 곳이 아닌데요. 제발 15년 종살이 각오없이 입양하지 말란 부탁 꼭 드리고 싶네요. 반려견이나 반려묘의 짧은 생을 그나마 너무 불행하지 않게 해 줘야지요.

  • 32. 경기도 시골 살아요
    '15.12.23 9:32 AM (59.17.xxx.48)

    전 집안에서 2마리 가족처럼 살지만 주위보면 불쌍한 개들 너무 많아서 가슴이 답답해요.

    저희 바로 아랫집엔 진돗 새끼 2마리를 이름도 없이 밖에 나무집만 덜렁 이불도 아무것도 없이 몇개월 키우다 무슨 이윤지 개들이 바뀌더니 1개월정도 지나 주인 할아버지 돌어가시더니 개들이 없어졌네요. 개장수한테 안갔기를 빌어봅니다.

    근처 낚시터에서 현재 3마리를 키우는데 대략 6개월이면 아이들이 바뀌어요. 잡아 먹은건지 알 수가 없고 집만 덜렁 이불도 아무것도 없고 365일 짧고 굵은 쇠줄에 묶여만 있어요.


    낚시터 옆 공터에는 뭘 지키라고 갖다 놨는지 개가 365일 묶여 있고 주인은 코빼기도 볼 수가 없어요.

    주택가 앞 철창에는 대략 집보다 약간 큰 철창에 진돗개도 길가에 덜렁 을매나 추울지 갇혀서 그냥 목숨 이어가고....

    주위 둘러보면 죄 사랑은 커녕 산책 한번 못하고 잔반 먹고 묶이거나 갇혀 사는 개들이 수두룩....

    증말 가슴이 터질거 같아요 제발 사람들 인식이 언제 바뀌려는지...

  • 33. 에구
    '15.12.23 10:32 AM (121.174.xxx.196)

    지구에서 가장 나쁜 종족은 인 간 인 듯,,,,,,,,,,
    즈그만 편하면 다인가,,,,죄받을 짓만 하고 있어요,

  • 34. 아침부터
    '15.12.23 10:57 AM (118.129.xxx.169) - 삭제된댓글

    글 읽고 눈물이 나네요.
    작년에 무지개 다리건넌 녀석이 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산책도 자주 못 시키고,
    다 출근하고, 학교 가니까 하루종일 집에 있었어요.
    유기견이었던 아니 데려다 십년 가까이 살다 죽었는데,
    그녀석 생각이 가슴이 아파요.
    개들은 정말 사람이 느끼는 감정하고 똑같이 느끼고,
    주인이 하는 행동 하나하나, 주인이 화가 났는지,
    기분이 좋은지 다 알더라구요.
    제발 10년, 20년 죽을때까지 끝까지 제대로 먹이고, 재우고,
    거두지 못할거면 애완용으로 강아지나, 고양이 입양하지 말아야해요.
    저는 키우던 개 죽고나서 몇달을 우울증으로 힘들었는데,
    한집에서 먹고, 자고 정들었던 생명체를
    그렇게 아무렇게나 버리고, 다른데 보내는 사람들은
    도대체 인간인가요?

  • 35. ...
    '15.12.23 11:49 AM (112.186.xxx.96)

    시골 삽니다
    원글님께서 글에 묘사하신 그런 비참한 생을 살다 가는 개들이 참 많습니다
    그리고... 외지인들이 버리고 가는 개들도 꽤 보입니다
    저는 참 못볼 걸 많이 봐서요...
    꼬박 한 해 가까이 줄에 묶여 집도 바람막이도 비가리개도 아무것도 없이...
    내리는 눈비 다 맞고 땡볕에서 끙끙거리다 칼바람에 서럽게 울다 잡아먹힌 백구도 봤고요
    누군가 보낸 골든리트리버가 이집 저집 옮겨다니다 결국 개장수한테 팔리는 것도 봤고요
    나이먹고 아파보이는 버려진 시츄가 비척비척 다니다가 동네 다른 개들한테 쫓겨서 달아나는 것도 봤습니다
    키우던 개들을 시골 보낸다고 다 자유 누리며 유유자적 사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시골도 마찬가지입니다 개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싫어하는 사람이 있고 무관심한 사람도 있어요
    키울 공간 있어뵌다고 무턱대고 보내지 말아주세요
    오히려 시골은 개는 가축으로 보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특정 계절에는 키우던 개도 많이 팔려나가고 직접 잡는 경우도 있고 떠돌이 개들 역시 수가 확 줄어듭니다
    지금 이 글에서 개 식용 문제를 두고 이야기하자는 게 아니고요
    시골=개들의 천국 이런 공식을 너무도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아 답답해 글 적는 겁니다
    그렇다고 시골은 개들의 지옥입니다 이런 말씀 드리자는 건 아니고요
    적어도 자기가 키우다 보내는 개들이 그런 비참한 지경에 이를 확률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상기시켜 드리고 싶을 따름입니다

  • 36. ....
    '15.12.23 2:25 PM (110.12.xxx.46) - 삭제된댓글

    우선 원글님 글에 백프로 공감합니다.
    전 결혼해서 알았네요. 시댁이 시골이라..
    이런데서 개가 어떤 취급을 받는지요.
    소, 닭처럼 무관심만 받으면 다행이게요.
    사람에게 친화적이란 이유로 발길질도 당합니다.

    그리고 저위에 개싫어하는 댓글러님?
    이도저도 애견인이 하는 짓이라뇨.
    개키우는 사람 꼴보기 싫음 그렇다고 차라리 얘길 하세요.
    키우던 개 시골에 보내버리는게 애견인인가요?
    필요에 의해서 물건 쓰듯, 관상용, 장난감용, 경비용으로 쓰다가 내버리는 무개념들이죠.

  • 37. ....
    '15.12.23 2:27 PM (110.12.xxx.46) - 삭제된댓글

    솔직히 진짜 개 시골로 버릴바에는 한달이고 두달이고 실컷 맛있는거 사주고 산책도 실컷 시켜주고
    근육마취제 충분히 놔서 품안에서 안락사로 보내라고 하고 싶을 정도네요.
    제가 미친소리 하는거 같지만
    시골에 불쌍한.. 비참한 개들 평생 그리 살다가 결국 맞아죽어 음식으로 쓰일거
    주인품안에서 안락사가 백번 낫지 않나 싶습니다.
    첨부터 시골에서 그리 자란 개도 불쌍하지만 오매불망 주인이 데리러 올거라 생각하며
    그 비참함을 견뎌야 하는 보내진 개들은 더 불쌍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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