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를 사랑으로 키우지 못한게 후회스러워요,,

그냥 조회수 : 22,831
작성일 : 2015-11-16 00:26:47
아이가 순하고 겁도 많고 맘도 여린데요,,
어릴때부터 밥을 잘안먹고 식욕이 없어서 늘 스트레스였어요,,

거기가 아이가 밥도 잘 안먹으니 하루 세끼를 전쟁이었어요ㅠ

그리고 아이가 돌무렵부터는 저는  훈육도 모르면서 훈육한답시고 아이가 원하는 것도 안해주고 강압적으로 키운거 같아요,

정말 나란 사람이 엄마자격이 없는것만 같아요,,





저를 닮아 아이는 자존감도 없이 커서 자긴 착해야 된다는 강박이 심하네요,,

저도 한때는 착한 컴플렉스에 사로잡혀 남에게 싫은소리 못하고 참기만 하고 살았는데요,,

아이도 고대로 닮았어요ㅠ

남한테는 참기만 했으면서 내아이한테는 왜 참지못하고 쉽게 짜증내고 화를 낸건지 후회스러워요ㅡ,





요듬들어 아이에게 너가 세상에서 소중한 사람이고,

남이 너에게 부당하게 할때는 가만히 있지말고 싫은 이유를 말하라고 하니,,

못하겠대요,, 그럼 학교에서는 선생님께 말해라 해도 그것도 못하겠대요,,

모든게 제가 사랑으로 키우지 못한 것만 같아서 아이한테 너무 미안해져요,,

아이를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요?

심리치료나 놀이치료라도 받아야 할까요?

물론 사랑을 더 주고 해야겠지만,, 

전 성숙한 인간이 못되어서인지 아이의 장난도 못넘기는게 문제에요ㅠ




IP : 112.148.xxx.72
16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솔직하게
    '15.11.16 12:31 AM (218.236.xxx.232) - 삭제된댓글

    잔인하지만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아이한테만 짜증낸 이유는 만만하기 때문이었구요..
    본인도 하지 못한 걸 애한테 하라고 요구하는 건 2차 폭력입니다.

    제가 아는 건 여기까지입니다..
    남 일 같지 않아서요.
    저희는 지금은 좋아졌는데
    좋아진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약인 건지.. 아님 아빠가 늘 포용해줘서 그런건지.
    물론 상처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 2. 솔직하게
    '15.11.16 12:31 AM (218.236.xxx.232)

    잔인하지만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아이한테만 짜증낸 이유는 만만하기 때문이었구요..
    본인도 하지 못한 걸 애한테 하라고 요구하는 건 2차 폭력입니다.

    제가 아는 건 여기까지입니다..
    남 일 같지 않아서요.
    저희는 지금은 좋아졌는데
    좋아진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약인 건지.. 아님 나 대신 애 아빠가 늘 포용해줘서 그런건지.
    물론 상처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 3. 지나고나면
    '15.11.16 12:34 AM (211.58.xxx.164) - 삭제된댓글

    내아이 하나 남더군요. 당시 시시콜콜한 집안사 고통 내문제 가난.... 큰문제로 다가와 힘겹지만 그런건 다지나가고 아이맘만 고스란히 현재의 상처로 남아요. 중요한건 무조건 아이란걸 잊지마세요. 각성하여 맘을 다잡으세요.

  • 4. ......
    '15.11.16 12:43 AM (211.178.xxx.68) - 삭제된댓글

    지금부터라도...

    엄마가 먼저 행복해지시구요.
    뭘 못했는지는 엄마가 잘 아실테니 아이한테도 바뀐 모습을 보여주세요.
    아이 바꾸려들지 말고 엄마부터 변하세요.
    아빠하고도 얘기 잘 해서 더 늦기 전에 아빠도 바뀌라고 하세요.
    윗님들 말씀 빼놓지 말고 잘 새겨들으시구요.

  • 5. 원글
    '15.11.16 12:47 AM (49.77.xxx.12)

    네,,각성하여 맘을 다잡아도 작심삼일이더라구요ㅠ
    밥에는 관심없어하는 아이가 이해가 안되어서 소리치게 되네요ㅠ
    밥은 내려놓을수가 없네요,,그나마 요즘은 전보더 먹는게 나아지긴했지만요,
    밥상에서 안먹는것보다 동생이랑 장난은 못보겠어요ㅠ

  • 6. 지금이라도 노력해보세요.
    '15.11.16 12:51 AM (210.0.xxx.113)

    결과는 보장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어쩌겠어요?
    제가 님의 아이와 비슷하게 자랐어요.
    11살인가 12살인가 무렵까지 맞기도 했네요.
    그 이후로는 안 맞았어요.
    엄마가 때리지 않게 된 이유가 있었는데, 그 이유 때문에 성인의 문턱에서 내 인생이 완전히 박살이 나게 됩니다. ㅋㅋㅋ
    차라리 계속 맞으면서 살 것을...
    어쨌든 10여년의 학대와 결과적으로 학대일 수밖에 없었던 그후의 사건들 때문에 현재 친정엄마와 저는 남처럼 지냅니다.
    솔직히, 내 마음속을 아무리 뒤져봐도 엄마에 대한 애착이나 사랑같은건 전혀 남아있지를 않더군요.
    한번 흘러간 강물은 되돌아 오지 않습니다.
    늦었지만 새로운 강물을 흐르게 하세요
    아이가 새로운 강물에 몸을 담그고 과거를 씻어낼 수 있다면 다행이고, 아이가 이미 너무 멀리 떠내려 갔다면 어쩔 수 없습니다.
    만약 아이가 너무 멀리 떠내려 갔더라도 아이의 1년은 어른의 10년과 맞먹을만큼의 무게를 가지는 시간이기 때문에 그 시간을 놓쳐버린 님의 잘못이니 아이를 원망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 7. ㅇㅇ
    '15.11.16 1:11 AM (122.254.xxx.36)

    저와 너무 똑같은 환경 청상과부 홀 시어머니 시집살이 스트레스를 애들 한테 고스란히 풀어 특히 큰애 아들 한테 많이 풀었고 커면서 기도 못펴고 자신감도 결여되고 사춘기때는 지옥을 맛봤고 반항의 극치를 이루더군요 그리고 결과는 내가 뿌린거 내가 받는다는거 애들 한테 너무 미안해서 가슴이 먹먹해 집니다 그리고 기회만 되면 미안 하다고 합니다 그런다고 어릴때 받은 상처가 치유 될까요 무조건 여기서 멈추시고 보듬어 주세요

  • 8. ㅇㅇㅇㅇㅇ
    '15.11.16 1:24 AM (121.130.xxx.134)

    남이 너에게 부당하게 할때는 가만히 있지말고 싫은 이유를 말하라고 하니,,
    못하겠대요,, 그럼 학교에서는 선생님께 말해라 해도 그것도 못하겠대요,,

    ---> 엄마의 지지를 받지 못한 아이는 남에게 싫은 소리 못해요.
    원글님. 아이가 초등 저학년인가요?
    무조건 엄마한테 다 말하라고 하세요.
    너 괴롭히는 애 엄마가 그냥 안 둔다. 혼내준다.
    엄마는 네 편이다.
    그리고 아이가 힘든 일 얘기하면 다 들어주고 편들어주세요.
    말다툼 같은 거렴 이럴 땐 이렇게 말하라고 코치도 해주시고요.
    폭력이면 절대 그냥두면 안 됩니다.

  • 9. 원글
    '15.11.16 1:41 AM (49.77.xxx.12)

    아이가 자기는 착해야 되서 싫은소리도,선생님께 이르지도 못한대요,,
    그리고 제가 추궁하게되니 자꾸입을 닫네요,,
    제아이를 이유없이 싫다고하는 친구도 감싸주기도하고, 그친구한테 제가 직접 친구한테 그러면 안된다고 화내기보단 단호하게 말하는데도,
    그런엄마모습이 싫은지 그 자리를 회피하더라구요,,10살인데 머릿속에 벌써 강박이 생긴거같아요,,
    앞으로 아이가 더 걱정이에요,,저처럼 참고만 살다가 분노가 생길까봐요,,
    이젠 저부터 남들한테 거절도하고 싫은건 싫다고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려 하는데,,
    아이는 그런 엄마가 어른답지 못하다 생각할까 걱정이구요,,어찌 도와줘야할까요?

  • 10. ㅇㅇㅇㅇㅇ
    '15.11.16 1:52 AM (121.130.xxx.134) - 삭제된댓글

    세상에 완벽한 엄마는 없습니다.
    하지만 건강한 엄마는 있습니다.
    원글님부터 자신감을 갖고 싫은 건 싫다하고 나를 찾아보세요.
    그리고 여건이 되면 좋은 상담자 만나서 엄마부터 상담 받아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은데...

    일단은 아이와 교감을 좀 해보세요.
    아이와 함께 동화책을 읽고 이야기 나눠보면 좋을 거 같아요.
    이게 무슨 의무나 숙제 같은 게 아니라
    원글님부터 동화 속 아이가 왜 그렇게 했을까
    나라면 이렇게 했을 거 같은데.. 이런 식의 대화요.
    예를 든 거 뿐이니 원글님과 아이 상황에 맞게 하세요.

    아이의 교우 관계도 꼬치꼬치 묻고 아이가 싫어하는 방향으로 해결하지 마시고
    아이가 스스로 엄마와 이야기 할 수 있도록 노력하세요.
    엄마와 이야기하는 게 즐겁고 걱정이 있을 때 털어놓으면 마음이 가벼워진다면
    아이는 엄마에게 마음을 엽니다.

    이런 글 쓰면 제가 꼭 그런 엄마 같은데 아닙니다. ㅎㅎ
    저도 아이들 문제는 늘 어려운 엄마입니다.
    다만 내가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성격이라서 아이들을 좀 편하게 대합니다.

  • 11. ㅇㅇㅇㅇㅇ
    '15.11.16 1:57 AM (121.130.xxx.134)

    세상에 완벽한 엄마는 없습니다.
    하지만 건강한 엄마는 있습니다.
    원글님부터 자신감을 갖고 싫은 건 싫다하고 나를 찾아보세요.
    그리고 여건이 되면 좋은 상담자 만나서 엄마부터 상담 받아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은데...

    일단은 아이와 교감을 좀 해보세요.
    아이와 함께 동화책을 읽고 이야기 나눠보면 좋을 거 같아요.
    이게 무슨 의무나 숙제 같은 게 아니라
    원글님부터 동화 속 아이에게 감정이입해서 왜 그렇게 했을까
    나라면 이렇게 했을 거 같은데.. 진심으로 고민해 보시고요.

    예를 든 거 뿐이니 원글님과 아이 상황에 맞게 하세요.
    그냥 같이 나가 놀면서 별거 아닌 것도 이야기 하고 맞장구 치고.
    아이가 좋아하는 책이나 드라마 함께 보며 소소하게 이야기 나눠보세요.

    권위의식 내려 놓고, 아이에게 너무 죄책감만 갖지 마시고.
    부족했던 엄마지만 나름 최선을 다했었다면 이제라도 두 배로 사랑해주시고요.
    둘이 함께 하는 경험을 통해 공감대를 만들어 가세요.
    영화를 보러 가든, 자전거를 타든, 만화책 잔뜩 빌려와서 같이 보든.

    아이의 교우 관계도 꼬치꼬치 묻고 아이가 싫어하는 방향으로 해결하지 마시고
    아이가 스스로 엄마와 이야기 할 수 있도록 노력하세요.
    엄마와 이야기하는 게 즐겁고 걱정이 있을 때 털어놓으면 마음이 가벼워진다면
    아이는 엄마에게 마음을 엽니다.

    이런 글 쓰면 제가 꼭 그런 엄마 같은데 아닙니다. ㅎㅎ
    저도 아이들 문제는 늘 어려운 엄마입니다.
    다만 내가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성격이라서 아이들을 좀 편하게 대합니다

  • 12. ㅇㅇㅇㅇㅇ
    '15.11.16 2:06 AM (121.130.xxx.134)

    동화 이야기 한 건요.
    아이가 착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고
    자기 감정에 솔직해지는 훈련을 해야할 거 같아서요.
    이게 10년 동안 누적된 거니 하루아침에 바뀔 순 없죠.
    갑자기 너 안 착해도 되니 지금부터 니 멋대로 해!
    그런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니고요.

    애들이 커서 요즘 동화책은 뭐가 있나 딱 생각은 안 나는데
    '말괄량이 삐삐' 한번 같이 읽어보세요.
    제가 어릴 때 드라마로 보고 반했던 삐삐, 나중에 책으로 보고도 얼마나 멋지던지...
    린드그랜 여사 작품은 다 재밌어요.

  • 13. ㅇㅇㅇㅇㅇ
    '15.11.16 2:09 AM (121.130.xxx.134)

    요즘은 애들 책에도 자기 마음을 들여다 보고 감정 표현을 하는 게 건강하다고 나옵니다.
    화가 나도 괜찮아. 이 책도 한번 보세요.

  • 14. 비타민
    '15.11.16 2:13 AM (222.238.xxx.125) - 삭제된댓글

    아이를 사랑으로 키우지 못한게 후회스러워요,,

    그냥 | 조회수 : 1,087 작성일 : 2015-11-16 00:26:47
    아이가 순하고 겁도 많고 맘도 여린데요,,
    어릴때부터 밥을 잘안먹고 식욕이 없어서 늘 스트레스였어요,,
    외며느리로 시댁스트레스도 컸고, 마음의 여유가 없으니 늘 가슴속에 분노가 끓었나봐요,,
    거기가 아이가 밥도 잘 안먹으니 하루 세끼를 전쟁이었어요ㅠ
    그리고 아이가 돌무렵부터는 저는 훈육도 모르면서 훈육한답시고 아이가 원하는 것도 안해주고 강압적으로 키운거 같아요,
    정말 나란 사람이 엄마자격이 없는것만 같아요,,

    저를 닮아 아이는 자존감도 없이 커서 자긴 착해야 된다는 강박이 심하네요,,
    저도 한때는 착한 컴플렉스에 사로잡혀 남에게 싫은소리 못하고 참기만 하고 살았는데요,,
    아이도 고대로 닮았어요ㅠ
    남한테는 참기만 했으면서 내아이한테는 왜 참지못하고 쉽게 짜증내고 화를 낸건지 후회스러워요ㅡ,

    요듬들어 아이에게 너가 세상에서 소중한 사람이고,
    남이 너에게 부당하게 할때는 가만히 있지말고 싫은 이유를 말하라고 하니,,
    못하겠대요,, 그럼 학교에서는 선생님께 말해라 해도 그것도 못하겠대요,,
    모든게 제가 사랑으로 키우지 못한 것만 같아서 아이한테 너무 미안해져요,,
    아이를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요?
    심리치료나 놀이치료라도 받아야 할까요?
    물론 사랑을 더 주고 해야겠지만,,
    전 성숙한 인간이 못되어서인지 아이의 장난도 못넘기는게 문제에요ㅠ

    ]
    ================================

    =아이가 순하고 겁도 많고 맘도 여린데요,,
    어릴때부터 밥을 잘안먹고 식욕이 없어서 늘 스트레스였어요,,
    외며느리로 시댁스트레스도 컸고, 마음의 여유가 없으니 늘 가슴속에 분노가 끓었나봐요,,
    거기가 아이가 밥도 잘 안먹으니 하루 세끼를 전쟁이었어요ㅠ

    =,각성하여 맘을 다잡아도 작심삼일이더라구요ㅠ
    밥에는 관심없어하는 아이가 이해가 안되어서 소리치게 되네요ㅠ
    밥은 내려놓을수가 없네요,,그나마 요즘은 전보더 먹는게 나아지긴했지만요,
    밥상에서 안먹는것보다 동생이랑 장난은 못보겠어요ㅠ


    읽으면서, 참... 인간은 변하기 힘들구나, 이런 생각햇습니다.
    어른인 님이, 엄마인 님이 이렇게 깨닫고 결심하면서도 작심삼일인데
    애가 무슨수로 님의 말 몇마디 믿고 남의 요구 거절하고 선생님께 말하고 그럽니까?
    그렇게 쉬웠으면 님은 왜 진작에 못 고쳤습니까?

    애에게 함부로할 때보다,
    나름 깨닫고 애에게 미안해하는 지금이 더 심하네요.

    밥은 놓을 수 없다고요?
    밥이 뭐라고요?
    밥 안 먹으면 애가 당장 며칠 안에 큰일나나요?
    설마 굶어죽을까봐요?

    님은 밥이라는 걸 미끼로 애를 잡는 거에요. 지금.
    애 생각한다고 하지만, 사실은 애가 님 말 안듣는 그 모습이 싫은 거죠.


    =요듬들어 아이에게 너가 세상에서 소중한 사람이고,
    남이 너에게 부당하게 할때는 가만히 있지말고 싫은 이유를 말하라고 하니,,
    못하겠대요,, 그럼 학교에서는 선생님께 말해라 해도 그것도 못하겠대요,,


    애가 뭘 믿고 그런 말을 해요?
    님을 어떻게 믿고요?

    잘 들으세요.
    아이는 지금 엄마를 1%도 안 믿어요.
    미안하다고 했다가, /겨. 우/ 밥 때문에 자기를 잡는 엄마를 뭘 믿어요?

    애가 자존감이 낮고 자신감이 없는 건 왜냐고요?
    엄마 때문이죠.
    아이를 자존감을 박살내고 겁장이로 만들었죠.
    가장 믿을 수 있는 사람, 내가 살인을 하고 들어와도 내 자식은 그럴 놈 아이라고 감싸줄 사람,
    대신 목숨 걸어줄 유일한 사람이 무시하고 겁줬는데
    그 아이가 이 세상에서 누굴 믿어요?
    누굴 믿고 바른 말을 해요?


    님이 아셔야할 것은, 엄마는 세상을 모두 대표하는 존재에요.
    엄마가 믿을 수 없기 때문에,
    아이는 세상 누구도 무섭고 믿을 수 없는 겁니다.
    그래서 엄마에게 복종하듯이 세상 모든 사람에게 복종하는 겁니다.

    왜 사춘기 때 반항할까요?
    복종하고 살았는데, 그러면 그런데로 안 혼나고 사는 것 같았는데
    머리 굵어지고보니 엄마도 별 것 아닌 존재이고, 자기도 엉망이면서
    나더러 이래라 저래라, 야단치고 훈육하고,
    맨날 말이 바뀌고 별 거 아닌 거 가지고 야단치면서 자신감 가지라질 않나
    자신감 박살내놓고 나가선 자신감있게 행동하라는 그 이중성을 깨닫고
    /내 모든 문제는 엄마 때문이다/ 라는 걸 깨닫고 반항하는 겁니다.

    그나마 반항하면 다행인 겁니다.
    반항조차 안하면 그야말로 사회 부적응자 되기 딱 좋죠.
    님이 잘 아시겠지만.


    님이 지금 해야할 일은요,
    아이가 님을 100% 믿을 수 있게 행동해야하는 겁니다.
    나를 믿으라고 백마디 말해봤자 행동은 전혀 안 그런데 애가 님을 뭘 보고 믿나요?
    애착이란 말 아시죠?
    애착이란, 양육자와의 사이에서 형성되는건데, 양육자를 완전히 신뢰해서 애착이 확고해지면
    아이는 그 관계를 주변인에게 확대해서 대인관계가 좋아진다는 겁니다.

    님은 아이로하여금 님을 의지하지 못하게 만든 거에요.
    뭘로? 행동으로요.
    착해야한다는 강박은, 님이 심어주신 거죠.
    저는, /우리 애는 참 착해요/ 라는 말을 안 좋아합니다.
    엄마가 애 기를 있는대로 다 죽여놓고 자기 주장 하나도 못하고 시키는대로 하는 걸 착하다고 하는 게 대부분이라서요.

    아이가 님을 믿게끔 행동해야합니다.
    그건 뭐냐면, 아이가 뭔 짓을 해도 야단치지 말아요.
    밥 안 먹는다?
    냅둬요.
    먹기 싫은가보구나, 뭐 먹을래? 나중에 먹을래?
    아이는 엄마가 괜히 저러겠지, 나중에 혼낼걸.
    이걸 천번만 해보세요.
    몇번하고 작심삼일, 내가 사흘을 두고 보니 아직도 안 먹어! 하지 말고요.
    그러면 애는 /역시, 그렇지 . 내가 속을 뻔 했어. /하고 도로 님에 대한 신뢰를 접어버리니까요.

    지금 안 먹어도 니가 배고프면 먹을 줄 믿는다.
    이건 힘드나요?
    그냥 님이 원하는 시간에 먹고 싸고 자고 그래야 되나요?

    애들이 무서워하는 짜증, 화내기 그거 하지 말아요.
    애가 앞으로 천가지 님에게 요구할 때, 그거 다 들어줘보세요.
    그러면 아이는 점점 /어, 엄마가 변했네. 정말 이것도 들어주나?/ 하고 시험합니다.
    그 시험에 넘어가지 말고 다 들어주세요.
    아니다 싶은 요구에 화내지 말고, 아이를 설득을 하세요.
    설득 안 당하면 양보하시고요.

    님 아이가 세상에 나가서 남 눈치보고 남이 뭐라하면 짹 소리도 못하고 기죽고 그러는 삶을 살기 원치 않으면
    님이 지금 져주시는 겁니다.
    자식에게 져주면 뭐 어때서요.

    세상에서 엄마가 무섭고, 엄마가 믿어지지 않는데
    무슨 선생님을 믿고 친구를 믿겠어요?
    부당하지 않은 일에도 엄마는 날 야단치고 짜증냈는데
    부당한 일에 무슨 선생님에게 일러요?

    집에서 심리치료, 놀이치료 하는 겁니다.
    놀이치료하면서 아이에게 맞춰주세요.
    나가서 다른 선생님하고 백번해도 엄마하고 하는 한번이 더 셉니다.
    일부러 밖에 나가서 아이를 놀리면서 이거저거 요구하게 하세요.
    요구를 안하는 건요... 아이가 님에게 포기한 겁니다.
    우리엄마는 내 요구를 안 들어주는 엄마, 되려 욕 할 엄마.
    그래서 애가 포기한 겁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요구하고 입을 열 때까지 분위기 조성하고 기다리세요.

    하면서 아이가 조금 건방져지고 버릇없어지기도 해요.
    그래도 냅두세요.
    애에게 만일 님이 화가 난다면, 그건 애 잘못이 아닙니다.
    님의 마음 속 화가 애에게 터져나오는 것일 뿐.
    윗사람인 시어머니에게 못내는 화를, 가장 약한 존재에게 터뜨리는 것일 뿐.
    그러니 애의 행동에 대해 님이 화가나는 건, 무조건 자신의 문제라고 생각하세요.
    그래야 화가 안납니다.


    하나 예를 더 들어준다면, 아빠 어디가란 프로에서 성동일씨와 아들 준이를 보세요.
    처음엔 준이가 아버지에게 말도 안 겁니다. 무서워하죠.
    그런데 후반부에는요, 밥 먹는데 장난치고 뒹굴고 그럽니다.
    그리고 아버지 머리를 만지고 그럽니다.
    예전이라면 절대 못할 행동이죠. 아버지도 불호령 떨어질 게 뻔하고요.
    그런데 성동일씨가 깨닫고나서 절대 화를 안냅니다.
    말로 합니다.
    장난쳐도 내버려둡니다.
    이 과정이 아버지와 애착이 형성되어, 아버지에 대한 신뢰가 생긴 과정인 거에요.
    님이라면 벌써 욕이 나가죠.
    밥 안 먹고 장난친다, 어딜 어른 머리를 손으로 때리냐...
    이걸 보고 배우세요.
    외부로 나가서 활동하면 더 자극이 많이 되어서 변화될 조건이 많아집니다.

  • 15. 비타민
    '15.11.16 2:13 AM (222.238.xxx.125)

    =아이가 순하고 겁도 많고 맘도 여린데요,,
    어릴때부터 밥을 잘안먹고 식욕이 없어서 늘 스트레스였어요,,
    외며느리로 시댁스트레스도 컸고, 마음의 여유가 없으니 늘 가슴속에 분노가 끓었나봐요,,
    거기가 아이가 밥도 잘 안먹으니 하루 세끼를 전쟁이었어요ㅠ

    =,각성하여 맘을 다잡아도 작심삼일이더라구요ㅠ
    밥에는 관심없어하는 아이가 이해가 안되어서 소리치게 되네요ㅠ
    밥은 내려놓을수가 없네요,,그나마 요즘은 전보더 먹는게 나아지긴했지만요,
    밥상에서 안먹는것보다 동생이랑 장난은 못보겠어요ㅠ


    읽으면서, 참... 인간은 변하기 힘들구나, 이런 생각햇습니다.
    어른인 님이, 엄마인 님이 이렇게 깨닫고 결심하면서도 작심삼일인데
    애가 무슨수로 님의 말 몇마디 믿고 남의 요구 거절하고 선생님께 말하고 그럽니까?
    그렇게 쉬웠으면 님은 왜 진작에 못 고쳤습니까?

    애에게 함부로할 때보다,
    나름 깨닫고 애에게 미안해하는 지금이 더 심하네요.

    밥은 놓을 수 없다고요?
    밥이 뭐라고요?
    밥 안 먹으면 애가 당장 며칠 안에 큰일나나요?
    설마 굶어죽을까봐요?

    님은 밥이라는 걸 미끼로 애를 잡는 거에요. 지금.
    애 생각한다고 하지만, 사실은 애가 님 말 안듣는 그 모습이 싫은 거죠.


    =요듬들어 아이에게 너가 세상에서 소중한 사람이고,
    남이 너에게 부당하게 할때는 가만히 있지말고 싫은 이유를 말하라고 하니,,
    못하겠대요,, 그럼 학교에서는 선생님께 말해라 해도 그것도 못하겠대요,,


    애가 뭘 믿고 그런 말을 해요?
    님을 어떻게 믿고요?

    잘 들으세요.
    아이는 지금 엄마를 1%도 안 믿어요.
    미안하다고 했다가, /겨. 우/ 밥 때문에 자기를 잡는 엄마를 뭘 믿어요?

    애가 자존감이 낮고 자신감이 없는 건 왜냐고요?
    엄마 때문이죠.
    아이를 자존감을 박살내고 겁장이로 만들었죠.
    가장 믿을 수 있는 사람, 내가 살인을 하고 들어와도 내 자식은 그럴 놈 아이라고 감싸줄 사람,
    대신 목숨 걸어줄 유일한 사람이 무시하고 겁줬는데
    그 아이가 이 세상에서 누굴 믿어요?
    누굴 믿고 바른 말을 해요?


    님이 아셔야할 것은, 엄마는 세상을 모두 대표하는 존재에요.
    엄마가 믿을 수 없기 때문에,
    아이는 세상 누구도 무섭고 믿을 수 없는 겁니다.
    그래서 엄마에게 복종하듯이 세상 모든 사람에게 복종하는 겁니다.

    왜 사춘기 때 반항할까요?
    복종하고 살았는데, 그러면 그런데로 안 혼나고 사는 것 같았는데
    머리 굵어지고보니 엄마도 별 것 아닌 존재이고, 자기도 엉망이면서
    나더러 이래라 저래라, 야단치고 훈육하고,
    맨날 말이 바뀌고 별 거 아닌 거 가지고 야단치면서 자신감 가지라질 않나
    자신감 박살내놓고 나가선 자신감있게 행동하라는 그 이중성을 깨닫고
    /내 모든 문제는 엄마 때문이다/ 라는 걸 깨닫고 반항하는 겁니다.

    그나마 반항하면 다행인 겁니다.
    반항조차 안하면 그야말로 사회 부적응자 되기 딱 좋죠.
    님이 잘 아시겠지만.


    님이 지금 해야할 일은요,
    아이가 님을 100% 믿을 수 있게 행동해야하는 겁니다.
    나를 믿으라고 백마디 말해봤자 행동은 전혀 안 그런데 애가 님을 뭘 보고 믿나요?
    애착이란 말 아시죠?
    애착이란, 양육자와의 사이에서 형성되는건데, 양육자를 완전히 신뢰해서 애착이 확고해지면
    아이는 그 관계를 주변인에게 확대해서 대인관계가 좋아진다는 겁니다.

    님은 아이로하여금 님을 의지하지 못하게 만든 거에요.
    뭘로? 행동으로요.
    착해야한다는 강박은, 님이 심어주신 거죠.
    저는, /우리 애는 참 착해요/ 라는 말을 안 좋아합니다.
    엄마가 애 기를 있는대로 다 죽여놓고 자기 주장 하나도 못하고 시키는대로 하는 걸 착하다고 하는 게 대부분이라서요.

    아이가 님을 믿게끔 행동해야합니다.
    그건 뭐냐면, 아이가 뭔 짓을 해도 야단치지 말아요.
    밥 안 먹는다?
    냅둬요.
    먹기 싫은가보구나, 뭐 먹을래? 나중에 먹을래?
    아이는 엄마가 괜히 저러겠지, 나중에 혼낼걸.
    이걸 천번만 해보세요.
    몇번하고 작심삼일, 내가 사흘을 두고 보니 아직도 안 먹어! 하지 말고요.
    그러면 애는 /역시, 그렇지 . 내가 속을 뻔 했어. /하고 도로 님에 대한 신뢰를 접어버리니까요.

    지금 안 먹어도 니가 배고프면 먹을 줄 믿는다.
    이건 힘드나요?
    그냥 님이 원하는 시간에 먹고 싸고 자고 그래야 되나요?

    애들이 무서워하는 짜증, 화내기 그거 하지 말아요.
    애가 앞으로 천가지 님에게 요구할 때, 그거 다 들어줘보세요.
    그러면 아이는 점점 /어, 엄마가 변했네. 정말 이것도 들어주나?/ 하고 시험합니다.
    그 시험에 넘어가지 말고 다 들어주세요.
    아니다 싶은 요구에 화내지 말고, 아이를 설득을 하세요.
    설득 안 당하면 양보하시고요.

    님 아이가 세상에 나가서 남 눈치보고 남이 뭐라하면 짹 소리도 못하고 기죽고 그러는 삶을 살기 원치 않으면
    님이 지금 져주시는 겁니다.
    자식에게 져주면 뭐 어때서요.

    세상에서 엄마가 무섭고, 엄마가 믿어지지 않는데
    무슨 선생님을 믿고 친구를 믿겠어요?
    부당하지 않은 일에도 엄마는 날 야단치고 짜증냈는데
    부당한 일에 무슨 선생님에게 일러요?

    집에서 심리치료, 놀이치료 하는 겁니다.
    놀이치료하면서 아이에게 맞춰주세요.
    나가서 다른 선생님하고 백번해도 엄마하고 하는 한번이 더 셉니다.
    일부러 밖에 나가서 아이를 놀리면서 이거저거 요구하게 하세요.
    요구를 안하는 건요... 아이가 님에게 포기한 겁니다.
    우리엄마는 내 요구를 안 들어주는 엄마, 되려 욕 할 엄마.
    그래서 애가 포기한 겁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요구하고 입을 열 때까지 분위기 조성하고 기다리세요.

    하면서 아이가 조금 건방져지고 버릇없어지기도 해요.
    그래도 냅두세요.
    애에게 만일 님이 화가 난다면, 그건 애 잘못이 아닙니다.
    님의 마음 속 화가 애에게 터져나오는 것일 뿐.
    윗사람인 시어머니에게 못내는 화를, 가장 약한 존재에게 터뜨리는 것일 뿐.
    그러니 애의 행동에 대해 님이 화가나는 건, 무조건 자신의 문제라고 생각하세요.
    그래야 화가 안납니다.


    하나 예를 더 들어준다면, 아빠 어디가란 프로에서 성동일씨와 아들 준이를 보세요.
    처음엔 준이가 아버지에게 말도 안 겁니다. 무서워하죠.
    그런데 후반부에는요, 밥 먹는데 장난치고 뒹굴고 그럽니다.
    그리고 아버지 머리를 만지고 그럽니다.
    예전이라면 절대 못할 행동이죠. 아버지도 불호령 떨어질 게 뻔하고요.
    그런데 성동일씨가 깨닫고나서 절대 화를 안냅니다.
    말로 합니다.
    장난쳐도 내버려둡니다.
    이 과정이 아버지와 애착이 형성되어, 아버지에 대한 신뢰가 생긴 과정인 거에요.
    님이라면 벌써 욕이 나가죠.
    밥 안 먹고 장난친다, 어딜 어른 머리를 손으로 때리냐...
    이걸 보고 배우세요.
    외부로 나가서 활동하면 더 자극이 많이 되어서 변화될 조건이 많아집니다.

  • 16. o익명
    '15.11.16 2:31 AM (107.167.xxx.62)

    윗분 댓글.넘 좋으네요 ㅜㅜ 저도 두고두고 읽어봐야겠어요

  • 17. 아오
    '15.11.16 2:34 AM (218.237.xxx.168)

    이 새벽에 비타민님 글을 읽다니.
    원글님 복받으신 거에요.

  • 18. !!
    '15.11.16 3:02 AM (61.84.xxx.203)

    원글님, 이글 지우지말아주세요. 간혹 원글과 댓글 모두 도움되는글이라 담아두고싶은데 어느샌가 지우시는분 있더라구요.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입장이라 반성하고갑니다

  • 19. 알이즈웰2
    '15.11.16 3:52 AM (58.148.xxx.199)

    아이가 몇살으든 지금도 늦지 않았어요..애정표현 많이 해주시고 너의 미래의 모습을 위해 잘 먹었음 좋겠다 계속 일깨워 주시고 그래도 안되면 어쩔수 없죠 뭐.
    그래도 젤 중요한건 부모 자식 관계구요..노력해도 안되는 건 포기도 필요합니다..부모도 사람이고 한계가 있어오

  • 20. 저도
    '15.11.16 4:19 AM (87.236.xxx.190)

    큰애 키우던 시절에 맞벌이를 했던데다 남편과 사이가 안 좋고 직장 스트레스까지
    과중해서 아이에게 따뜻한 엄마가 되어주지 못 했어요.
    그 결과 엄청난 사춘기를 겪었죠.
    사춘기의 높디높은 산을 넘는 동안 열심히 노력했어요.
    그 애가 지금 스무살인데 이제는 저를 믿네요.
    아이를 믿어주고, 때로는 속아도 주고, 그러다 실망하고 화도 냈지만, 어쨌든 엄마가
    자기를 믿어주고 기다려줬다는게 아이에게 컸던 것 같아요.
    어린 시절, 아마도 결정적이었을 시기를 다 지나보내고 뒤늦게 시작한 노력이어서
    완벽할 순 없지만, 그래도 서로가 신뢰할 수 있는 관계로 회복된게 너무나 다행이고
    기뻐요.
    원글님은 아직 아이가 어리니 늦지 않았네요.
    아이를 내 식으로 재단하려 하지 마시고 자기 모습대로 크도록 놔두세요.
    엄격한 기준을 갖고 접근하면 답이 없어요.
    아이가 잘 되라고 했던 대부분의 일들이 나중에 돌아보면 아이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도 않으면서 사이만 멀어지게 했던 것이었어요.

  • 21. ...
    '15.11.16 5:27 AM (194.230.xxx.218)

    저희 엄마 모습을 원글님에게서 찾을수 있네요 강압적이고 원하는대로 안해주면 윽박지르는..시댁과 남편에게 받은 스트레스를 몽땅 저에게 풀었죠 한가지 정말 부탁드리고 싶은점..절대 아이친구문제에 직접 개입하지마세요 친구를 불러서 한마지 한다거나..나중에 원글님 아이 따당합니다 제가 저희 엄마때문에 그걸 그대로 겪었어요 너무 원망스러웠고 죽고 싶을만큼 학교 생활이.괴로웠네요 사춘기땐 원망심에.공부를 일부러 안하기도 했어요 인생에서 지우고 싶을만큼 끔찍하고 스트레스 받던 순간이었던것 같아요.밥안먹는게 스트레스라구요?? 그냥 혼낼 빌미를 찾는건 아니신가요? 까짓 밥한끼 제대로 안먹는다고 안죽어요 별거 아닌 쓰잘데기 없는 이유로 애 잡지 마시고 풀어주세요 원글님 스트레스는 운동이라도 하시며 다른데서 푸시구여 애들이 너무 불쌍하네요

  • 22. ..........
    '15.11.16 5:34 AM (76.113.xxx.172) - 삭제된댓글

    밥을 포기 못하겠어서 애를 잡는다는 거.....
    배우자나 자녀에게 밥을 절대로 포기 못하는 아내나 엄마의 문제는
    바로 밥 그 자체가 자신의 자존감이기 때문.
    나 아니면 이 밥 누가 해주는데?
    내가 해준 밥이 이 세상에서 젤로 맛있지?
    엄마 스스로가 자존감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그나마 가장 자신있는 부분에 목숨 거는 것임.
    표면적으로 보면 자식이나 남편 건강 때문에 밥을 포기 못한다고 하나 그건 구실일 뿐.
    실제로는 본인 자신 때문에 밥에 목숨거는 것임.
    그러니까 아이 망치는 거 알면서도 밥 밥 밥.
    얼마 전에도 밥에 목숨 걸던 엄마 하나 이 게시판에 있었죠.
    사람들이 너무 징그럽다 그렇게 말해도 결국에는 되돌이표로 밥타령.
    영화 301, 302에서 방은진의 연기한 캐릭터가 바로 이런 사람들입니다.

  • 23. ..........
    '15.11.16 5:36 AM (76.113.xxx.172) - 삭제된댓글

    밥을 포기 못하겠어서 애를 잡는다는 거.....
    배우자나 자녀에게 밥을 절대로 포기 못하는 아내나 엄마의 문제는
    바로 밥 그 자체가 자신의 자존감이기 때문.
    나 아니면 이 밥 누가 해주는데?
    내가 해준 밥이 이 세상에서 젤로 맛있지?
    엄마 스스로가 자존감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그나마 가장 자신있는 부분에 목숨 거는 것임.
    표면적으로 보면 자식이나 남편 건강 때문에 밥을 포기 못한다고 하나 그건 구실일 뿐.
    실제로는 본인 자신 때문에 밥에 목숨거는 것임.
    그러니까 아이 망치는 거 알면서도 밥 밥 밥.
    얼마 전에도 밥에 목숨 걸던 엄마 하나 이 게시판에 있었죠.
    사람들이 너무 징그럽다 그렇게 말해도 결국에는 되돌이표로 밥타령.
    영화 301, 302에서 방은진 캐릭터가 바로 이런 사람들입니다.

  • 24. 밥 먹으라고 다그치는 엄마들
    '15.11.16 6:11 AM (122.62.xxx.25) - 삭제된댓글

    정말 난 이해할 수 없다.
    안 먹으면 먹지 말라고 왜 내버려 둘 수 없는걸까?
    거기다 소리까지 치면 애가 밥 먹고 싶을까? 심장이 내려앉겠지.
    아이가 문제가 아니라 정말 저 엄마가 치료를 좀 받던지 해야 한다.
    아니면 유툽 법륜스님 말씀 들으면서 기도해가면서 스스로 치유하던지. 엄마가 문제네요 문제....
    멀쩡한 애 잡겠어요.

  • 25. 원글님
    '15.11.16 6:32 AM (122.62.xxx.25) - 삭제된댓글

    일단 법륜스님 유툽 동영상부터 찾아서 보기 시작하세요.
    님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될거예요.
    아이한테 화를 낼때마다 님이 한대씩 맞는 벌을 상상해보세요. 아니면 진짜로 스스로 자기 뺨을 한대씩 쳐보시던지. 정신이 번쩍 들게. 아이 볼 때 하지 말고 방에 들어가서. 그 아이한테 화내는 버릇 어떻게 해서든지 고쳐야죠.

  • 26. 밥으로 애 잡는 엄마들
    '15.11.16 6:47 AM (122.62.xxx.25) - 삭제된댓글

    심정이 그런데서 나오는거였군요.
    정말 이해가 안되는 일이었는데 그게 그 엄마 자존감과 연결되어 있었다니... 배우고 갑니다.
    애가 밥 안먹는다하면 그래? 안고파? 나중에 먹어 그럼. 이럼 끝 아닌가요? 암튼, 우린 그래왔거든요. 그래서 주변에서 밥 안먹는다고 애 잡는 엄마보면 대체 왜 저러나 싶었거든요.
    또 하나는 자기 애 키가 안 클까봐, 부모가 작은 경우, 그래서 남한테 지게 될까봐 그런거라는데 그것도 결국 자기 자존감과 연결되어 있네요. 쓰고 보니...
    에휴... 애 밥으로 잡는 엄마들 정말 여기 글보고 마음 다잡아야겠어요.

  • 27. 시크릿
    '15.11.16 6:58 AM (211.36.xxx.114)

    싫은건 싫다고말해라?
    그럼 님도 애가밥먹기싫다고하면 받아줘야죠
    애가본인맘대로 되는 장난감 입니까?
    내맘에들게 이래라저래라

  • 28. 저기요
    '15.11.16 7:07 AM (110.70.xxx.124)

    본인은 바뀔 수 없지만 아이는 어떻게 바꾸냐는 질문 아무리 하셔야 소용 없어요.

  • 29. ㅇㅇ
    '15.11.16 7:22 AM (61.251.xxx.98)

    원글님 힘내세요! 아이도 힘들었겠지만 원글님도 많이 괴로우셨죠..아무도 위로해주지않구요 그 상황에서 아이까지 힘들게 하면 그게 별거 아닌건데도 못견디는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엄마는 무조건 아이의 버팀목이 되어야하지만 엄마도 사람인걸요...엄마의 스트레스와 상처 회복이 우선이에요..그 방법은 한번 찾아보세요..내 감정의 밑바닥까지 가보세요 내가 화나고 분노하는 이유..있을겁니다..이젠 참지 마시구요..여기에 검색해보면 심리추천책들도 많습니다..도움 되실거구요. 언젠가 오은영 박사님이 그러시더라구요..편식하고 밥 안먹는 아이..그냥 놔두라구요 키 안크면 어쩌나요? 부모가 물으니 부모랑 사이 나빠지는것보다 낫다고..그래봐야 1~2센치 차이라고..저도 그 말 듣고 지금은 안먹어도 둡니다 한 끼 굶으면 다음 식사때 많이 먹어요 ㅎㅎ 억지로 뭐든하면 둘 다 지치고 힘들어요..몇 개는 내려놓으세요..저도 참다가 화도 내고 부족한 엄마에요..다들 그렇지요..원글님에게 다그치고 탓하는 댓글에 맘 쓰지마세요! 힘내세요

  • 30. 감사해요.
    '15.11.16 7:37 AM (59.4.xxx.200)

    이런 글들이 베스트에 가면 여러사람들이 읽을텐데...

  • 31. 법륜스님 유툽 동영상
    '15.11.16 7:41 AM (122.62.xxx.25) - 삭제된댓글

    그거 보기 시작해보세요.
    그거 보고 마음수련 하세요.

  • 32. 타임버드
    '15.11.16 7:43 AM (110.70.xxx.81)

    마음수련 .감사요

  • 33. 신뢰
    '15.11.16 8:07 AM (76.250.xxx.49)

    왜 사춘기때 반항할까요....비타민님의 이글을 아이가 사춘기되기 전에 읽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34.
    '15.11.16 8:19 AM (49.77.xxx.12)

    모두 감사합니다.
    제가 컴플렉스만 사로잡혀 있는 부족한 엄마라서 죄책감만 더 들어요..
    다른 분들 댓글도 감사드리고, 그리고 비타민님의 글에 더욱 정신차리게 되네요..
    아직 아이가 사춘기는 아니니 제가 그전에 더 노력하겠습니다..
    따금한 글이 마음을 다 잡는데 도움이 되는걸 알아서 감사히 생각해요.

    밥도 내려놓구요.. 아이가 식욕자체가 거의 없어서 한두번도 아니고 매끼마다 그렇다는게 문제인데요.
    그래도 지금은 전보다 아이가 먹는것도 노력하고 있으니 저도 믿고 기다릴께요..

  • 35. 착한척 엄마
    '15.11.16 8:36 AM (221.167.xxx.216)

    사춘기인 중2 아이 엄마입니다.
    아직도 학교 다녀오면 쪼르르 달려와 뽀뽀하고 엄마부터 찾아요
    남편과 시댁 스트레스로 저 역시 많이 힘들었어요
    힘이 들때 마다 제 스트레스가 애들에게 갈까 더 안간힘을 썼어요
    원글님
    지나간건 그냥 버리세요
    앞으로가 중요하겠죠
    10살이니 정말 다행이예요
    같이 함께 하고 진심으로 아이에게 사과하세요
    엄마도 힘들었고 그래서 네게 미안하다고 맘으로 몸으로 말하세요
    저도 사람인지라 화를 낼때도 있었어요
    그치만 늘 사과했어요.진심으로요
    그리고 늘 어릴때 제 경험을 얘기하고 ..그럴수 있다고 얘기 했어요
    엄마라고 권위적이거나 강압적이지 않았어요
    같이 망가지고 같이 놀아줬어요
    아이들은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을 귀신같이 알아요.
    엄마보다 잘 한다고 추켜주고 칭찬도 많이 해 주세요.
    과거는 흘러 보내고
    앞으로 더 많이 안아주고 늘 지켜주는 엄마란 걸 각인시켜 주세요
    많이 안아주세요
    힘내시구요

  • 36. 네~
    '15.11.16 8:47 AM (49.77.xxx.12) - 삭제된댓글

    감사합니다.
    지난일은 잊고 힘내서 살아야 하는데 ,,,
    왜 아직도 모든게 버거운지 모르겠어요..
    어떤대화를 해야할지, 어떻게 사랑으로 해줘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아마도 제가 받아본적이 없는거 같아서 인걸 알면서도 노력조차 안하는게 문제같아요.
    저도 아이들 일에 하나하나 간섭해서 아이들이 어울려 놀게 내버려두니,
    익숙해졌는지 자연스레 방치하는거 같아요.
    그러면서 남의 일엔 베테랑 마냥 해온 저의 일상이 부끄럽네요...
    다시 한번 정신차려 보겠습니다.

  • 37. 네~
    '15.11.16 8:48 AM (49.77.xxx.12) - 삭제된댓글

    감사합니다.
    지난일은 잊고 힘내서 살아야 하는데 ,,,
    왜 아직도 모든게 버거운지 모르겠어요..
    어떤대화를 해야할지, 어떻게 사랑으로 해줘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아마도 제가 받아본적이 없는거 같아서 인걸 알면서도 노력조차 안하는게 문제같아요.
    저도 아이들 일에 하나하나 간섭해서 아이들이 어울려 놀게 내버려두니,
    익숙해졌는지 자연스레 방치하는거 같아요.
    다시 한번 정신차려 보겠습니다.

  • 38. 비올듯
    '15.11.16 8:51 AM (223.62.xxx.31)

    저도 부족한 엄마인데... 댓글읽고 많이 되돌아보게됩니다

  • 39.
    '15.11.16 8:54 AM (49.77.xxx.12)

    감사합니다.
    지난일은 잊고 힘내서 살아야 하는데 ,,,
    왜 아직도 모든게 버거운지 모르겠어요..
    어떤대화를 해야할지, 어떻게 사랑으로 해줘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아마도 제가 받아본적이 없는거 같아서 인걸 알면서도 노력조차 안하는게 문제같아요.
    저도 아이들 일에 하나하나 간섭하기 힘들어 아이들 둘이 어울려 놀게 내버려두니,
    익숙해졌는지 자연스레 방치하는거 같아요.
    다시 한번 정신차려 보겠습니다.

  • 40. ..
    '15.11.16 8:55 AM (58.29.xxx.7)

    그나마 반항하면 다행인 겁니다.
    반항조차 안하면 그야말로 사회 부적응자 되기 딱 좋죠
    --네 저도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 때 그리 반항했던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하지만 엄마가 했던거 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고마울 뿐입니다

  • 41. ㅎㅎ
    '15.11.16 9:02 AM (110.70.xxx.203)

    놀이치료 추천해요 엄마가 보지못한 부분도 짚어주고 아이뿐 아니라 엄마도 출구를 찾게되더라구요 비용 아까와하지말고 1년정도만 투자해보세요 인생이 걸린 일이니까

  • 42. 나쁜
    '15.11.16 9:04 AM (183.100.xxx.232)

    아이로 키워라라는 책 제목이 생각나네요

  • 43. 원글
    '15.11.16 9:04 AM (49.77.xxx.12)

    생각해보니 아이가 어려서 5설 무렵부터도 순한반면 산만하게 행동한게 있었어요..
    다 제가 사랑으로 보듬지 못한걸 알면서도 아직도 아이의 그런 행동을 넘길수가 없는데요..
    밥을 먹다보면 자주 밥알 하나를 손으로 굴리면서 놀고 있거나,
    뭘하다가 지우개를 일일히 가루를 만들어 놓는다거나,
    휴지를 갈기갈끼 조각으로 찢어 놓는 일들이 종종 있어요..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하나요?
    아이가 말로 못하니 행동으로보니아 싶어서 , 어떤때는
    제 기분에 따라 넘어가기도하고, 아니다 싶으면 화도 내기도 하고..했는데요..
    저의 일관성 없는 태도가 문제이겠지요..

  • 44. 원글
    '15.11.16 9:05 AM (49.77.xxx.12)

    놀이치료는 소아 정신과로 가나요? 아니면 심리센터로 가나요?

  • 45. 무명
    '15.11.16 9:15 AM (175.117.xxx.15)

    아이가 진짜 문제가 있나요? 그냥 님이 아이를 보기에 문제가 있다고 느끼시는거 아닌가요?
    아이가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키는것도 아니고 교우관계에 문제가 있는것도 아니고 친구를 괴롭히는것도 아닌거 같은데 님혼자 너무 괴로워하시는거 같아요.
    세상 모든 아이들이 다 자신감 넘치고 똑부러지게 자기 의사를 밝히지 않아요. 모든 어른이 그렇지 않듯. 모두들 밖에서는 얌전히 살다가 엄마나 가족들에게만 큰소리죠.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근데 그런 모습을 님만 아이의 자존감에 문제가 있다거나 그게 나의 양육태도때문이었다고 자책하는거 같아요.
    물론 양육이 무지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건 타고나는겁니다.
    사과씨는 사과로 배씨는 배로 수박씨는 수박으로 자라는데... 그게 말라죽지않게 튼튼하게 물주고 가꾸는것만 농부의 몫입니다.
    제가 느끼기엔 아이에겐 별 문제가 없는데 님만 내 아이가 남에게 당하고 그러고도 할말 다 못한다고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정말 문제가 있는지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한번 받아보셨으면 좋겠고 그거랑 별개로 님이 엄마교육같은 상담을 받아보셨으면 합니다

  • 46. ...
    '15.11.16 9:18 AM (58.236.xxx.201)

    밥이 엄마 자존심이라고요?
    이런 댓글 쓴분들 애나 키워봤는지,그리코 밥 정말 안먹고 까다로운 애 키워보고 그런글 쓰는지 궁금하네요
    밥은 아이의 건강과 생존이 달린 문제예요 성인처럼 먹기싫다가도 알아서 배고프면 챙겨먹는게아니잖아요
    밥안먹으면 엄마로서 가슴이 미어져요 아니 문드러지죠
    그럼 밥한숟갈 먹이기위해 시간과 에너지가 참 많이 소모되고 엄마도 지치고 스트레스받죠 또 그런애일수록 성격도 참 예민한 경우가 많죠 정신적으로 엄마가 지치는 일이 많다는 거고요
    오죽하면 애밥잘먹으면 전생에 나라를 구했다할까요
    이론적인 거 들고나와 훈장질하는것도 웃기고 성동일 예도우습고
    그래놓고 밖에서 버릇없이 하면 자식 잘못가르쳤다할거면서 혼내면 자식 기죽이는 못된 엄마로 말하고.
    성격은 커의 타고나요
    원글님 너무 죄책감 갖지 마세요

  • 47. 감사
    '15.11.16 9:23 AM (58.147.xxx.166) - 삭제된댓글

    원글 읽고 댓글 쭉 읽어내려가다가 급 정신 바짝 차려지는
    댓글이 있어 닉네임 확인하니 비타민님이시네요
    감사해요 저도 크게 깨달음 얻고갑니다 ㅜ

  • 48. ..
    '15.11.16 9:39 AM (175.208.xxx.137)

    댓글들이 좋네요..원글님..힘내세요

  • 49. 둥둥
    '15.11.16 9:46 AM (211.253.xxx.34)

    지금은 바빠서 나중에 꼭 읽어보려고 저정합니다.
    저도 아이키우면서 너무 힘들고, 반성중입니다.

  • 50. 저도
    '15.11.16 9:49 AM (175.115.xxx.19) - 삭제된댓글

    댓글들 읽으며 도움 받고 갑니다.원글 지우지 말아 주세요~

  • 51. 아이교육
    '15.11.16 9:55 AM (110.35.xxx.20)

    아이교육 감사합니다..잘 새겨서 실천하겠습니다

  • 52. 상담
    '15.11.16 9:58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지역마다 청소년 상담센터가 있어요.
    국가에서 운영하는 거라서 무료예요.
    10살이면 상담 받을 수 있으니 신청해서 데리고 가봐요.
    아무리 잘못을 깨닫고 뉘우친다 해도 그 자리에서 한 걸음도 벗어나기 힘들어요.
    위에 좋은 말 쓴 댓글들도 자기가 겪었기 때문에 잘 아는 것이고, 아직 그 자리에 있을 가능성이 커요.
    사람이 바뀐다는 게 그렇게 어려운 겁니다.

  • 53. 뜨끔
    '15.11.16 10:11 AM (112.152.xxx.10)

    비타민님 글읽으니 뜨끔
    새겨듣겠습니다

  • 54. 저도
    '15.11.16 10:46 AM (203.226.xxx.28) - 삭제된댓글

    아이둘 키우며 요즘 자괴감으로 힘든날을 보내고있었어요ㅠㅠ
    댓글보며 제가 도움을 얻네요

  • 55. 0000
    '15.11.16 10:50 AM (111.118.xxx.186)

    아이 낳은 지금도 친정 엄마가 정말 원망스러운데
    우리 아이가 나랑 똑같이 엄마를 원망할까 무섭습니다ㅜㅜ
    내가 바뀌어야한단말 새겨들을게요

  • 56. 얼룩이
    '15.11.16 11:26 AM (211.54.xxx.119) - 삭제된댓글

    원글님 비타민님 글 정말 새겨두시고, 아이는 10살이니 그대로만 하면 빨리 좋아질거에요.
    밥? 공부? 다 소용없어요.
    자존감,자신감없이는.

    저는 중1인데, 아이가 이제 좋아졌어요.
    그동안 친정엄마의 강압적인 양육태도때문에
    제가 그렇게 자존감이 없는 성인으로 자랐고요.
    그래서 아이를 키우면 정말 전쟁이었어요.
    이제는
    저도 변했고, 아이도 변했어요.
    제 자존감도 많이 회복되었고,
    아이는 스스로 알아서 공부도 하고,
    스스로 결정하고,
    스스로 잘 커가네요.

    저도 아이어릴적 놀이치료 많이 했어요.
    결론은 방법을 알게 된 것일뿐
    작심삼일이나 실천이 따르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어요.
    저같은 경우는 신앙에 의지하면서
    아침에 일어나 누운상태로 기도합니다.
    아이 아침에 잘 보내게 해달라고.
    아이 저녁에 오기전엔 1시간씩 기도합니다.
    자존감낮은 저를 고백하고
    부족한 엄마가 아이에게 상처주지않고,
    마음건강한 정말 가장 소중한것을 유산으로 줄수있는 엄마로
    만들어달라고.

    기도하고 또 기도합니다.
    마음을 다잡는데 정말 좋습니다.
    노트에 칸을 적어서 아침에 아이에게 잘했는지 체크하고,
    저녁에 체크하고 이렇게 해도 좋습니다.
    정신과에서 행동치료라고 하대요.
    오죽했으면 스스로 이런 치료를 만들었을까요ㅜ

    아무튼 아이가 가야할길로 가니 모든게 다 풀립니다.
    아니 풀리지않아도 괜찮습니다.
    아이를 믿고 기다리고 한발 떨어져 지켜봐줍니다.
    내아이 그대로 인정합니다.

  • 57. 반성합니다
    '15.11.16 11:42 AM (39.119.xxx.43)

    비타민님 글 포함 좋은 댓글 많네요. 원글님 우리 잘 해 보아요.

  • 58. 오리엔탈드레싱
    '15.11.16 11:44 AM (116.39.xxx.143)

    저는 어려서 엄마에게 많이 맞았어요
    그냥 맞은 게 아니고 욕설 퍼부으며 정말 개 패듯이 머리를 벽에다가 박았어요
    그때 여러 가지 이유로 저에게 스트레스를 푼 듯 해요
    엄마는 젊어서 고생해서 너희 키우느라 아무것도 즐기지 못했다 그러면서 고생한 이야기만 하는데
    그때 저는 맞고 울던 제 어린 시절이 떠올라요
    그런데 더 무서운건 제 아이가 실수하거나 제 심기를 거스르면
    제 마음이 갑자기 순식간에 돌변하며 표정도 아마 변하겠죠
    화가 막 올라와요
    그때마다 엄마 모습과 제 모습이 똑같다는 생각이 들어 너무 무서워져요
    물마시고 눈감고 어렸을 때 제가 맞으면서 느꼈던 공포를 떠올려요
    아이가 엄마 왜 그러냐고 아프냐고 하면 잠깐 어지럽다며 마음 추스릅니다.
    어떨땐 암만 참으려도 해도 화가 나서 퍼부을 때도 있어요

    님 어렸을 때 어떠셨나요? 엄마와의 관계는 어떠셨는지요?
    원글님이 어떤 성장배경이었든 지금 원글님의 아이가 아직 10살이라 다행이고요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지금이라도 저와 같이 노력해요

  • 59. wj
    '15.11.16 11:46 AM (121.171.xxx.92)

    전 칭찬을 모르는 강압적인 아버지밑에서 맞고 컸어요. 고등학교 가서야 안 맞았습니다. 그때는 대들었으니까요. 죽을 힘을 다해서...
    남들보기에는 제가 현재 자존감 높고, 자신감이 넘치고 밝고 할말 다하는 아줌마로 보이지만 실제 밖에서 나는 작은소리에도 깜짝 놀라고 속으로 겁이 엄청 나고 소심해요. 다만 정말 죽을 힘을다해 웃으며 되도록 제 할말을 합니다.
    마흔넘게 살면서 스스로 터득하게 된거죠. 이래야 산다구...

    큰아이는 어릴때부터 잘먹고 순종적인 기질의 아이예요. 물론 그래서 자기가 힘든것도 있곘죠.
    작은 아이는 어릴때부터 밥알을 녹여먹고 사는 애예요. 먹는것에 관심도 없고 먹기싫은데 한수저 더 먹으면 토해낼 정도로... 예민해서 잠도 못자고 옷도 잘 각히게 개어놓아야 하고, 아이때부터 그랬어요. 이불도 흐트러지면 안되구... 달래도 보고 혼내도 보고...
    10살인 지금도 누었다 앉았다하면 밥먹어도 둡니다. 자기가 배고르고 먹고 싶으면 김치만해서도 두그릇도 먹더라구요. 안먹을때는 한숟가락을 녹여 먹으면서도..
    사실 작은애는 어릴때봐서는 평생 밥안먹고 살거처럼 굴었어요. 근데 집에서는 누었다 앉았다 하면서 있어도 학교에서는 급식도 1등으로 먹고 골고루 잘먹는데요.(아이는 물론 싫은 호박나물이 나와서 그냥 꿀꺽 삼킨적도 있다 그래요) 나름 눈치빠르고 영리한 아이로 친구들과도 잘지내고 학교에서는 아주아주 인정받는 아이로 크고 있어요.
    아이에게 5살부터 시킨게 "싫은건 싫다고 말해서 자기의사를 표현해라"그랬어요.
    물론 아직 타인에게 정확히 표현못할때도 많아요. 근데 집에서는 싫다고 말해요. 안하고 싶다. 안가고 싶다...

    강압적인 아버지 아래 자라서그런지 저도 솔직히 아일 군대식으로 대하는게 잇었어요. 하라고 하면 아이가 딱딱 해야하고... 근에 아이는 제가 아니쟎아요. 그냥 그 아이일뿐...
    그런 부모가 되지 말아야지하면서도 뭔가 배우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부모와 내가 똑같은 방식으로 양육하려 한다는걸 깨우치게될때 사실 깜짞 놀라요.

    밥만 잘먹어도 , 화장실만 잘 가도 칭찬해줘요.
    아이는 그 존재만으로도 이제는 그냥 제가 행복하다 생각해요.

  • 60. 원글
    '15.11.16 12:02 PM (49.77.xxx.12)

    네~저도 어려서 중간에 끼어서 사랑을 제대로 못받고 컸어요..
    엄마도 자식 넷을 키우시느라 힘드셔서 그런걸, 아이 둘 낳고서야 이해하면서,
    엄마한테 더 잘하려고 노력하기도하고요,,
    저희엄마도 어릴때는 많이 혼내고 때리셨지만, 제가 초등고학년부터는 안때리신거 같아요..
    하지만 가끔 말로써 너가 화근이다,,, 하는 말을 하긴하셨죠..
    그 표정과 말을 가끔 제자식한테 똑같이 쓸때 깜짝 놀랐어요..
    되물림 된다는 말이 맞긴한가봐요..
    저도 어려서부터 그리고 결혼후에도 늘 참는게 당연하다고 살아서,
    더 분노가 끓어 유독 아이들한테 주체할수 없는 화를 낸거 같아 반성하고, 노력해도 쉽게 고쳐지지가 않아요.

    제가 지금 아이 걱정 하는것도,
    표면적으로는 아이가 학교에서 교우들한테도 피해를 주지않지만,,
    아이 내면적으로는 참는다는게 걱정이에요...
    저처럼 마음속에 어느순간 분노조절이 안될까봐요..
    또한 아이에게 너가 소중하다고 해도 아이는 아니라고,, 자긴 바보라고..
    이런 생각을 하고있어요.. 며칠전은 제가 너가 소중하고 너스스로도 너 친구들도 너에게
    함부로 하면 안되는 거라고 했더니,,
    자기는 안소중해서 함부로 해도 된다고 말해요..그러면 엄마는 슬프다..하니
    엄마 슬프게 할꺼라고..
    그말을 아이가 장난삼아 한말이기도 하지만,,
    아이가 저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말이 맞기도 하고요..
    저로 인해 상처받은 아이가 보여요..
    그런게 걱정되어서 자꾸 글쓰게 되네요..
    저도 사랑으로 대하려고 하다가도 아이가 하는 저지레?등이나
    옷을 물어뜯거나 빨아 대고 있는걸 보면 억장이 무너지고 또 소리치게 되고요...

  • 61. 얼룩이
    '15.11.16 12:10 PM (211.54.xxx.119) - 삭제된댓글

    원글님 대물림 맞고요.
    내가 양육받은대로 내몸이 기억하고 있어서 아이한테 그대로 하는거래요.
    소아정신과 의사가 그러는데, 그거 고치려면 뼈를 깎는 노력이 있어야할 정도래요.
    쉽진 않을겁니다.
    우선 놀이치료 다니시고요.
    아이가 중1이 되도록 저도 못했어요.
    아까 말했지만, 종교가 아니었으면 지금도 똑같았을거예요.
    그런데 종교도 정말 완전한 믿음이 생겨야 기도해도 효과가 있지,
    그냥 기도만 해서는 작심삼일 됩니다.

    아이에게 말로 넌 소중한 존재야... 네가 부당한 상황이면
    싫다고 해야한다... 아무리 말해봐야 소용없어요.
    말로는 소용없고, 평상시 아이를 그렇게 소중하게 대하고
    함부로 하지 않고, 존중해주면 아이가 스스로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게 됩니다.
    일단 놀이치료부터 해보세요.

  • 62. 얼룩이
    '15.11.16 12:14 PM (211.54.xxx.119) - 삭제된댓글

    마지막으로 댓글달게요.
    저희 아이는 아기적부터 손을 심하게 빨아서 그걸로도 혼나고 그거 고쳐보겠다고
    어리석게도 아이를 더 심하게 대했는데요.
    학교에 입학하자 빨기가 손톱물어뜯기로 변형되어 그걸로도 또 갈등이ㅜ.
    아무튼
    그렇게 안고쳐지던 손톱물어뜯기도 제가 변하자
    싹 없어졌네요.

    아이는 엄마가 엄마맘대로 하려하면
    절대 잘 클수없다는것.

  • 63. 비타민
    '15.11.16 12:29 PM (222.238.xxx.125)

    원글님.
    님 글을 보면 상당히 객관성도 있고 관찰력도 뛰어나세요.
    노력만 하시면 아이에게 큰 변화가 있을 걸로 보입니다.
    문제는 억눌린 자신인데, 그것은 자기 문제지요.
    그걸 아이에게 대비시켜 생각하면 안됩니다.

    내가 마음이 여유롭고 편하면 애들이 떠들어도 기분 좋게 보입니다.
    내가 피곤하고 화가 나면 애들이 짜증나고 밉죠.
    님은 자꾸 애가 이래서, 저래서 내가 화를 낸다고 하지만
    아마도 99%는 님 자신이 문제입니다.
    더이상 애에게 화를 안내는 것을 마치 애를 방치하고 관심 끊는 걸로 여겨진다면, 그건 틀린 겁니다.

    왜 그렇게밖에 생각이 안되는가, 나는.
    똑같은 타인의 행동이 나는 왜 이렇게 보이는가.
    거기에는 내 거울의 문제가 큰 겁니다.
    내 거울이 일그러져있으면 비춰지는 모든 것들이 다 일그러져보이죠. 상대더러 넌 왜 일그러졌냐고 하시면 안되는 겁니다.

    아이의 행동이 마치 성인의 행동이기라도 한 것처럼
    야단치고 혼내면 안됩니다.
    그거 대단하지도 않은 거에요.
    근데 그걸 야단치니 아이는, 난 바보멍청이고 아무 것도 못하고
    소중하게 대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아이라고 여기는 거죠.

    버릇없는 것과 사소한 행동의 문제는 전혀 다른 거에요.

    애가 밥상머리에서 밥 안 먹고 장난치는거나 동생과 장난하는 거
    옷을 물어뜯거나 빨아대는 거.
    저는 절대 아이에게 화낼 일 아니라고 봅니다.


    님. 싫어하는 사람과 마주대하고 하루종일 있어야한다면,
    아주 무섭고 싫어하고 툭하면 시비걸고 야단치고 날 무시하는 상사가 내 책상 앞에 앉아서 날 매처럼 노려보고
    저게 뭘 실수하나, 저것봐라 또 저렇게 하는거,쯧쯧쯧...
    하면서 일년 열두달 쳐다보고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님은 어떻게 행동할 건가요? 네?

    상사의 눈빛에서 벗어나려고 안간힘쓰며 뭔가 정신을 다른데 쏟을 걸 찾을 겁니다.
    그런 사람들이 주로 하는게, 폰으로 다른 사람과 톡하면서 킥킥대거나 인터넷 서핑하면서 해소하거나 수다 떨거나 그러죠.
    밥 먹기 싫은데 엄마는 악을악을 쓰고, 그러면 밥 먹게 되나요?
    님은 정말 지금 청소하기 싫은데 시어머니가 와서, 집에서 하는 게 뭐냐, 이게 돼지우리지, 왜 청소 안하냐, 당장해라,
    하면 발딱 일어나서 신나게 청소하게 될까요?
    아마 욱해서 더 하기 싫을 걸요.
    평생 청소 안하고 살고 싶을 겁니다.

    애는 지금 /밥/ 이야기만 나와도 님의 화내는 것과 연결되어 밥이 쳐다도 보기 싫을 거에요.
    원래 안 먹는 아이였다는 말은 마세요.
    아기때부터 혼냈다는 말이 되니까요.
    아이 입장에선 엄마는 어떻게는 뭔가 트집 잡아서 화를 내는 사람이에요.
    밥을 잘 먹으면 보나마나 다른 걸 트집 잡는다고 볼 겁니다.실제로도 그렇고요.

    앞에 상사 이야기도 했지만, 뭔가 힘든 사람과 같은 공간 있으면 의식적으로 뭔가 다른 걸 집중해서 신경을 분산하려고 합니다.
    손톱 물어뜯는 것도 그중 하나죠. 다리를 달달 떨기도 하고요.
    님 아이는 옷을 물어뜯는데, 그걸 하는 순간,
    아, 얘가 지금 스트레스 받았구나, 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야지
    그걸 /행위/로 받아들이고 악을 쓰면, 애는 더 압박 받아서 다른 걸 찾게 됩니다.
    결국 사춘기 때 엄청난 반항이나 좌절을 맞닥뜨리게 되는 거에요.

    어린 애기들이 자위할 때 그걸 야단치면 그 행위에 더 집착한다고 하죠.
    그때는 모른 척하고 다른 일을 시키거나 다른데 정신 쏟게 하면 어느 순건 자연적으로 치료됩니다.
    님이 아이 행동을 지적하는 순간 그 행위는 다른 걸로 가는 거에요.
    제발 집안을 지옥으로 만들지 마세요.
    아이 입장에서는 집은 /언제나 혼날 거리를 만들어내는 엄마의 공간/입니다.
    그런 공간에서 24시간 숨쉬고 살면서 주눅든 애가, 자신감있는 다른 애들을 어떻게 이기고 친구가 되나요.

    애가 도둑질하거나 남을 패거나 그런 게 아니잖아요.
    혼낼 거리가 아니란 겁니다. 님은 지금 애를 더 나쁜 길로 모는 거에요.
    그냥 냅두세요, 제발!
    님이 소리 지르는 거 하나하나가 화살이 되어서 애에게 날라가 꽂히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님이 지금 칼을 던지는 거라구요. 안그래도 소심한 아이에게.
    내성적이고 소심한 애들은 유리같이 다뤄야합니다.
    안그러면 평생 지금까지 겪은 일들이 머릿속에 남아서 애의 인생을 지배하고 그것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치며 어렵게 살아야합니다.
    행동지적하지 마세요!
    오직 지적할 것은 /내가 지금 왜 저런 행동에 화나는 걸까/하고 본인 자신을 들여다보세요.
    그러면 본인이 굉장히 성숙되어지고 넓어집니다.
    바닷물은 온갖 오물 던져도 다 정화시키지만 세숫대야는 간장 한수저만 떨어뜨려도 색이 변합니다.
    님 자신을 넓히기 위함도 되고, 그렇게 함으로써 아이에게 변화도 주는 겁니다.

    아이가 20살이 되어서, 2015년 11월 엄마가 갑자기 변하면서 더이상 잔소리 안하고 너그러워졌어요.
    그때부터 집에 들어가는 게 무섭지 않아졌고, 내 이상한 행동도 어느 순간부터 사라졌어요.
    그때부터 나도 변하기 시작했던 거 같아요.

    이런 소리를 할 수 있게 해주세요.

  • 64. ....
    '15.11.16 12:45 PM (58.140.xxx.63)

    비타민님 댓글 나중에 다시 정독할께요.

  • 65. ..
    '15.11.16 1:13 PM (59.5.xxx.253) - 삭제된댓글

    비타민님 댓글 되새겨볼게 많네요
    원글님이 아이 입장이 되어 하루를 사신다면 기분이 어떨까 생각해보세요
    아이가 밥먹을 때 딴짓 하는게 당연해요. 재미없고 먹으라는 추궁은 계속 당하고 하니 아이도 숨통 트이는 길 찾다가 딴 짓하게 되는거죠
    저 또한 잘 안먹는 아이를 둬서 그 기분은 이해합니다.
    그런데 제일 중요한건 안 먹는 아이 자꾸 강요하는건 악순환밖에 안된다는거죠 경험상..
    해 줄 수 있는만큼 맛있는 음식 차려주시고 최선은 다 하시되 먹는걸 강요하지는 마세요
    힘내세요.. 저도 원글님 글보며 일부 반성할 부분이 있네요

  • 66. ..
    '15.11.16 1:14 PM (59.5.xxx.253) - 삭제된댓글

    비타민님 댓글 되새겨볼게 많네요
    원글님이 아이 입장이 되어 하루를 사신다면 기분이 어떨까 생각해보세요
    아이가 밥먹을 때 딴짓 하는게 당연해요. 재미없고 먹으라는 추궁은 계속 당하고 하니 아이도 숨통 트이는 길 찾다가 딴 짓하게 되는거죠
    저 또한 잘 안먹는 아이를 둬서 그 기분은 이해합니다.
    그런데 제일 중요한건 안 먹는 아이에게 자꾸 먹으라 강요하는건 식습관의 악순환밖에 안된다는거죠 경험상..
    해 줄 수 있는만큼 맛있는 음식 차려주시고 최선은 다 하시되 먹는걸 강요하지는 마세요
    힘내세요.. 저도 원글님 글보며 일부 반성할 부분이 있네요

  • 67. ...
    '15.11.16 1:31 PM (58.228.xxx.173) - 삭제된댓글

    저는 비타민님 글 있으면 꼭 읽고
    글을 통해서 깨달고 배웁니다
    댓글로 비타민님한테 감사 인사 합니다

  • 68. 얼룩이
    '15.11.16 2:35 PM (112.154.xxx.136)

    원글님 보셨으니 댓글은 내립니다

  • 69.
    '15.11.16 2:54 PM (49.77.xxx.12)

    모두 감사드려요..
    제가 바껴야 된다는 거죠..
    노력하고 살겠습니다. 그동안 82에 도움말도 많이 듣고 배웠는데도,,
    늘 제자리 걸음이네요..
    얼룩이님 댓글 두번 남겨주신거 맞지요?
    읽었는데 댓글 내리시니 내용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제가 두고두고 읽고 싶었는데요..
    다시 간략히 남겨주시면 안될까요?
    댓글 주신 한분한분 인사드리지 못해 죄송하구요..
    정말 모두 감사드려요..
    제가 더욱 노력해야 된다는 걸 알기에, 또한 댓글이 저를 위한거기에
    모두 정말 감사드려요..

  • 70. 얼룩이
    '15.11.16 3:27 PM (112.154.xxx.136)

    간략히 쓰자면 제경우 기도로 성공?했다는거구요.
    아이 대하기전에 기도합니다. 진실된기도.
    노트에 칸을 만들어 아침,저녁,주말 이렇게 아이대하는거 체크해놓고요.
    손톱 물어뜯는것도
    제가 변하니 안물어뜯어요.
    그동안 아이가 얼마나 힘들었다는것일지ㅜ 알게되었구요.

    결론은 엄마가 인생을 새로이 사세요.
    아이로인해 엄마인생 자존감 회복도 되고,
    새로운 성취를 느껴보시길요.

  • 71. 우울증 증세가 컸을거에요
    '15.11.16 3:51 PM (219.255.xxx.213)

    결혼하고 생각지도 않은 시댁 스트레스가 커서 은연 중에 결혼도 후회,아이 낳은 것도 후회 그냥 모든 것이 다 싫고 원망스럽고 홧 병에 아이라는 존재도 싫고 귀찮았을거에요
    아이가 2살 부터 보통 잘 안 먹기 시작하면서 일반적인 엄마들은 이런 저런 레시피로 정성들여서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어서 쫒아 다니며 먹이는 정성을 들이곤 하지만 그 당시 님의 정신 상태가 정상? 이 아니였기 때문에 그 또래의 아이들이 갑자기 안 먹고 하는 것을 님께선 아이가 까다로운 입 맛을 가져서 님을 힘들게 한다고 더 아이를 원망하고 님이 놓인 현실이 더 원망스럽고 짜증나고 의욕도 없었을거라 추측되어집니다
    그러다 어느날 우연히 님께서 라면을 먹다가 아이 한 입 주다가 아이가 잘 먹기 시작하니 계속 라면을 주었는지도 과거를 돌이켜 보세요
    그러다 보니 라면에 길들여진 입 맛이 된거구요
    내가 우울증에 걸리면 만사 다 귀찮고 그냥 대충 그 순간만 피하려고 하거든요
    그리고 아이를 엄격하게 올바른 아이로 교육시키려는 마음은 님 무의식에서 명분을 만드신거구요 시댁에 복종해야 하는 불압리적인 억울하고 분통한 결혼생활에서 가장 만만한 대상이 아이였을겁니다
    내 맘 대로 큰소리 칠 수 있고 이래라 저래라 님 마음대로 할 수 있었으니까요
    늘 시댁과 남편에게 당했던 상황을 아이에게 교육이라는 명분으로 그대로 푼거라고 추측되어집니다
    우울증 치료 받아 보시길 강력 추천드립니다
    이 기회에 아이도 심리검사 받아 보시면 더 도움될거에요
    아이의 자존감,아이가 생각하는 엄마에 대해 알 수 있어요
    꼭 아이 심리검사와 님 치료 꼭 받으세요

  • 72. 마음
    '15.11.16 5:07 PM (117.111.xxx.244)

    비타민님글 너무 좋네요

  • 73.
    '15.11.16 5:32 PM (49.77.xxx.12)

    네,,,
    219님,말씀 맞으세요,,결혼후 생각치 못한 시댁스트레스로 많이 버거웠어요,,
    그동안 제가 수없이 써온 속풀이 글을 모두 기억하신듯하여 감사하면서도 모자란 저를 다 아는것만 같아서 부끄럽습니다;;
    제 마음속에 응어리부터 해결하고 아이문제도 다가가도록 노력할께요,,
    얼룩이님, 다시 써주신 댓글 감사드리고 저도 노트 만들어체크해보겠습니다,
    모두 감사드려요,,
    이번기회에는 제가 잘되새겨서 다시는 제자리 걸음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나중에 아이크면 후기도 올리는 그날까지 힘내보겠습니다^^

  • 74. 저도
    '15.11.16 5:40 PM (125.187.xxx.204)

    아이 키우는 엄마 입장이고,,
    엄한 편인데..이 글을 읽고 많이 배움니다.
    저장했다 두고두고 읽어야겠어요.

  • 75.
    '15.11.16 5:51 PM (211.253.xxx.159)

    비타민님 글 너무 좋네요..
    정말 감사드려요...
    정말 성심성의가 느껴지는 글...

  • 76. 코칭
    '15.11.16 5:52 PM (175.223.xxx.11)

    원글님 부모가 변하면 아이는 반드시 바껴요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보면 양육자가 배우고 변하니 애들이 달라자자나요
    한가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저는 아이 센터 데리고 가서 심리 검사 받아보고 놀이치료든 거기서 검사결과에 따른 치료방향 제시하면 주1회라도 하면서 아이 마음 만져주고 원글님도 코칭 받으라 하고 싶네요
    이게 마음먹은대로 안되거든요
    선생님과 상담하며 배우고 또 아이얘길 나눌 수 있어 좋았어요
    애들은 부모가 신경쓰면 어릴수록 빨리 회복되요
    좋은결과로 후기글 보고 싶네요

  • 77. ㄱㄱ
    '15.11.16 5:56 PM (223.62.xxx.106)

    가정에서 가장 약한자

    미안함만으로 되나요?

    어서 실천하세요

  • 78. ...
    '15.11.16 5:56 PM (118.35.xxx.89) - 삭제된댓글

    애둘 연년생...
    저는 청소에 좀 집착했어요..
    큰애 두돌무렵...작은애 돌무렵...
    여느날처럼 열심히 청소하고 마지막으로 걸레질을 하고 있었어요...
    방바닥 걸레질에 몰두하다 순간..너무 조용해서 고개들고 보니...
    꼬맹이 두놈이..내 뒤를...걸레를 돌려가며 닦으니
    그모양 고대로 크레파스를 하나씩 잡고 동글동글 돌려 그려가며 뒤따라 오고 있었더라구요..
    땀 한바가지 흘려가며 반딱반딱 닦아놨더니...
    순간 치솟아 오르는 화를 누르지못해...녀석들을 향해 고함을 빽~내질렀지요..
    순하디순한...녀석들의 그 커다란 눈들이 더 커지며...
    그 조그맣고 하얀 얼굴들이 새파랗게 질려서는
    세상에 더할 수 없는 공포와 맞딱뜨린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데...

    순간...내가 미쳤다 생각했어요...
    청소 이까짓게 뭐라고.....
    내 소중한 새끼들을 공포에 얼어붙게 만들었을까.....
    한참 저지레 할 시기여서 매일매일 청소와 정리정돈과의 싸움에
    내 심신이 고단했던 탓인지...아이들을 그리 공포스럽게 해버렸었네요...
    그날이후로 다시는 내아이들에게 생사가 걸린일도 아닌걸로..
    얼굴에서 미소를 뺏지 말아야 겠다 다짐했었어요....

    비록...그사이 큰애가 사춘기 중이병이 좀 지랄같이 와서 붙어 싸우긴했지만..ㅋㅋㅋ

    항상 아이들에게 화나거나 속상할때는 그날 우리아이들의 표정을 떠올리며...
    마음 다스린답니다...^^

  • 79. ....
    '15.11.16 5:58 PM (14.32.xxx.150) - 삭제된댓글

    제가 그렇게 컸어요.
    심하게 느껴지는 날은 새벽에 잠자리로 기어들어와 안아주곤 하더군요..
    그러면서 끊임없이 자기의 불안을 나에게 풀었어요...
    지금은 그들은 노인네고 저는 중년......그들을 위해서 연 끊었어요........그래도 부모인대 폭력을 쓸수는 없잖아요..........돈은좀 있으니 그게 자식 노릇해주겠죠......그들이 벌받기를 바래요..

  • 80. ..
    '15.11.16 6:21 PM (115.137.xxx.76)

    많이 보살펴주세요 아이편이 되어주세요 아이 키우면서 같이 성장함을 느껴요..

  • 81. ......
    '15.11.16 6:21 PM (211.36.xxx.177)

    아이교육 저장해요. 감사합니다...

  • 82. 저도
    '15.11.16 6:23 PM (112.186.xxx.156) - 삭제된댓글

    비타민님 댓글 잘 읽고 있어요. 통찰력을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댓글도 정말 좋은 말씀 많네요.

    제가 극도로 강압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랐고, 가정환경이 병적인 환경이었어요.
    어렸을 때 인간으로서 겪어서는 안될 일까지도 당했습니다.
    결혼하고서도 지독한 가난 속에서 일을 놓을 수 없었고
    애를 낳는 날까지 일했고 낳고서도 쉴 수도 없었어요.
    그런데 애가 많이 아파서 돈도 없지, 도와줄 사람도 없지
    제가 정말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몰라요.
    지금와서 보면 그때가 제가 개인적으로 마음속에 쌓인 화를 미처 해결하지 못한 상황에서
    애가 아프다보니 내가 실질적으로 해결해야만 하는 일들속에 파뭍혀서
    또한 애가 아픈게 내 책임이라는 죄책감 때문에 너무너무 힘들게 살았어요.

    그때 제가 그렇게 짜증이 나더라구요. 그리고 내 짜증을 도저히 콘트롤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가족에게 내가 짜증이 나면 내가 나를 조절할 수 없으니 잠깐 혼자서 다른 방에 가 있을거고
    내가 "잠깐만 있다가 올께" 하고 다른 방에 가면 내가 그 순간 화를 조절할 수 없어서 그런 것이니
    내가 다시 나올 때까지 혼자 있게 내버려 달라고 해놓았어요.

    그 방법이 제게는 무척 유용하였어요.
    덕분에 아이에게도 남편에게도 순간적으로 참지 못해서 화를 낼 필요가 없었고
    방에 혼자 앉아서 내가 지금 왜 화가 난 것인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하다보면
    근본 문제는 저에게 있더라구요. 결국 외부의 문제때문이 아니라 다 내가 화를 내는 거예요.

    원글님도 순간적으로 못 참겠으면 이런 방법을 쓰시면 어떨까 싶어요.
    부디 건강한 엄마, 자신의 문제를 극복하는 엄마가 되시길 바랄께요.

  • 83. 저도
    '15.11.16 6:24 PM (112.186.xxx.156)

    비타민님 댓글 잘 읽고 있어요. 통찰력을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댓글도 정말 좋은 말씀 많네요.

    제가 극도로 강압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랐고, 가정환경이 병적이었어요.
    자라는 내내 고생을 많이 했어요.
    결혼하고서도 지독한 가난 속에서 일을 놓을 수 없었고
    애를 낳는 날까지 일했고 낳고서도 쉴 수도 없었어요.
    그런데 애가 많이 아파서 돈도 없지, 도와줄 사람도 없지
    제가 정말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몰라요.
    지금와서 보면 그때가 제가 개인적으로 마음속에 쌓인 화를 미처 해결하지 못한 상황에서
    애가 아프다보니 내가 실질적으로 해결해야만 하는 일들속에 파뭍혀서
    또한 애가 아픈게 내 책임이라는 죄책감 때문에 너무너무 힘들게 살았어요.

    그때 제가 그렇게 짜증이 나더라구요. 그리고 내 짜증을 도저히 콘트롤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가족에게 내가 짜증이 나면 내가 나를 조절할 수 없으니 잠깐 혼자서 다른 방에 가 있을거고
    내가 \"잠깐만 있다가 올께\" 하고 다른 방에 가면 내가 그 순간 화를 조절할 수 없어서 그런 것이니
    내가 다시 나올 때까지 혼자 있게 내버려 달라고 해놓았어요.

    그 방법이 제게는 무척 유용하였어요.
    덕분에 아이에게도 남편에게도 순간적으로 참지 못해서 화를 낼 필요가 없었고
    방에 혼자 앉아서 내가 지금 왜 화가 난 것인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하다보면
    근본 문제는 저에게 있더라구요. 결국 외부의 문제때문이 아니라 다 내가 화를 내는 거예요.

    원글님도 순간적으로 못 참겠으면 이런 방법을 쓰시면 어떨까 싶어요.
    부디 건강한 엄마, 자신의 문제를 극복하는 엄마가 되시길 바랄께요.

  • 84. ....
    '15.11.16 6:28 PM (124.48.xxx.211)

    사랑 못준 아이교육 감사합니다.

  • 85. ^^
    '15.11.16 6:32 PM (223.62.xxx.14)

    저도 저장하고 다시 읽어야겠어요

  • 86. 엄마교육
    '15.11.16 6:40 PM (175.213.xxx.48)

    저에게 절실히 필요했던 말들입니다.
    눈물나게 고마운 댓글들입니다.
    댓글들 읽으며 생각하니 지극히 정상적인 9살 남자아이의 행동때문에 스트레스받아 소리지르고 야단치며 윽박지르던 제자신이 부끄럽네요. 그냥 아이로 대하면 됐을것을 모자란어른 대하듯 했네요다 제 문제였어요. 며칠전부터 이러다 안될것 같아서...애도 망치고 저도 망가질것 같아서 정신과 치료라도 받고 싶었어요. 오늘 원글님과 댓글 달아주신 분들 때문에 많은 생각도 하고 도움도 받아갑니다.

  • 87. 아이양육
    '15.11.16 6:53 PM (61.84.xxx.171)

    저장합니다

  • 88. 워니송
    '15.11.16 7:01 PM (119.67.xxx.161)

    제가 요즘에 고민하는 문제랍니다. 사랑으로 키우기.... 감사합니다.

  • 89. . .
    '15.11.16 7:03 PM (125.133.xxx.148)

    비타민님 댓글중 몇군데서 울컥 하는군요
    나한테 하는 얘기 같아요

  • 90. 토토
    '15.11.16 7:15 PM (211.36.xxx.150) - 삭제된댓글

    저장합니다

  • 91. 버섯
    '15.11.16 7:16 PM (218.239.xxx.192)

    원글님, 비타민님, 그 외 댓글 다신 분들..
    감사합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저 또한 반성하고 다짐해봅니다.
    어제보다 더 많은 사랑을 아이에게 줘야 겠다고...
    아이의 말에 좀 더 귀 기울여야 겠다고...

  • 92. 행복
    '15.11.16 7:22 PM (122.32.xxx.131)

    사랑이란 가슴절절하게 솟아오르는 감사함이라고 해요
    내 안에 누군가를 향한 이런 사랑이 있다면
    그 사람의 인생은 더할나위없이 복이 충만한 삶이 된답니다.
    한마디로 모든 일들이 술술 잘 풀려가는 삶을 살아요
    이게 사랑의 힘이예요

    우리가 자녀에게 해야할 일은
    바로 자녀가 부모에게 이러한 가슴절절한 감사함을 가질 수 있도록
    키워야 해요
    자식이 부모를 좋아하고 사랑하면요
    그 자식의 인생은 저절로 잘 굴려가게 되요
    자식들은 부모를 바라보는 눈으로 세상사람들을 봐요
    부모에게 가슴절절한 감사함이 있는 아이들은
    세상사람들도 그렇게 바라봐요
    그래서 세상사람들에게서 사랑을 받고
    사랑받는 아이는 순탄하게 삶을 살아간답니다.

    마음속에 부모를 미워하고 증오하고 원망하는 아이들은요
    세상 사람들을 미움을 가지고 바라봐요
    그래서 당연히 세상에 치이고 미움받으면서 힘겹게 살아가요

    자식을 어떻게 키워야 자식은 부모를 그렇게 좋아할까요
    어떻게 키워야 자식이 엄마와 아빠를 생각할때마다 감사함으로 마음이 행복해질까요
    부모라면 늘 고민해야할 문제지요

    어리석은 인생은요 안타깝게도 자식과 배우자에게서 미움을 받는 인생이예요
    가장 가까운 이들에게서 미움을 받는 삶은 어리석은 삶이라
    그 댓가를 고통이라는 이름으로 치루게 된답니다

    원글님
    아이에게 사랑받는 엄마가 되세요
    감사하고 사랑해줄 엄마가 있다는건
    아이의 인생에 이루말할 수 없는 크디큰 축복이랍니다.

  • 93.
    '15.11.16 7:45 PM (49.77.xxx.12)

    모두 감사합니다.
    행복님의 마지막 글이 와 닿습니다,
    다시 한번 반성하며 두고두고 새기겠습니다,
    또한 정성스런 긴 댓글을 두번이나 써주신 비타민님께도 그리고 모든 댓글 주신분들께도 너무 감사드려요!

  • 94. phrena
    '15.11.16 8:14 PM (122.34.xxx.218) - 삭제된댓글

    요번 글에 몇몇 댓글들은 그야말로 주옥 같군요..

    특히 [비타민]님은, 현실 세계에선 도대체 뭐하시는 분일런지...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는 며느리랑 시누 혹은 시엄마의 쌈닭 같은 구도에도..
    육아면 육아..... 교육................ 말이 막히시는 분야가 없으시네요...

    그 어떤 잘난척 하는 정신과 전문의들의 허세 쩌는 이야기보다
    훨 현실적이고... 그리고 실제적으로 도움 되는 혜안들입니다....
    정말 늘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읽고 있습니다.

    .
    .


    원글님,
    그래도 아이가 아직 초등 고학년 진입 전이니 희망이 가득하네요...
    얼마든지 엄마의 [깨어남]으로 관계를 개선해볼 여지가 있는
    시간이 주어져 있잖아요....

    제가 첫아이 어릴적에 (아마 15~24개월 전후로)
    아이 앞에서 분노 발작을 세번 정도 보인 적이 있어요....

    일단 아이가 출생 직후부터 하루도 밤잠을 곤히 - 깨어나지 않고 잔 적이 없어서
    제가 일단 심신이 피폐해져 있었구요.... 원글님처럼 과한 정도는 아니지만
    시댁에 대한 분노가 채곡채곡 쌓여가는는 중이었구요..... (남편으 그저 사시면 얼마나 살 분들이냐고
    혹은 넘 무식한 사람들이라 싸움 붙어봤자니 당신이 참으라고... )

    참다 참다,
    아이의 소소한 실수 - 밥 먹을 시간에 딴 짓 하거나 ,
    화장대 위의 크림 한 통을 다 짜내어 자신의 온 몸과 머리에 쳐덕쳐벅 발라놓은 등등 -
    몇가지에 그만 제가 확~ 돌아버리더군요....

    바닥에 발을 쾅쾅 구르며 악을 악을 썼어요..... 어마어마한 공룡 소리 같은.... ;;;

    평상시 저는 정말 나긋나긋하고 유약하고 섬세한 그런 기질인데
    정말 참을 수 없는 한계를 넘어버리니 정신줄을 완전히 놓아버리게 되더군요...

    그 분노발작이 한번만이 아니라 두 번 세번........

    아이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도 제 분이 가시지가 않아서
    방에 들어와 문을 잠가 놓고 계속 울었어요.... 해가 지고 남편이 퇴근할 무렵까지
    두돌도 채 안된 아이가 울며 불며 문 바깥에서 서 있었죠.... 엄마~ 정말 잘못했다고 빌면서.....

    그러던 어느날 母神 이란 책을 읽게 되었는데
    눈물이 저절로 줄줄줄~ 흘러내리더군요...

    내가 도대체 이 여리고 고운 아이에게 무슨 짓을 해 온 건지.......

    이후 남편은 제가 변한 것을 두고, 마치 [천지가 개벽한 듯] 하다고 평가하는데,

    정말 정말 최소한, 내 아이에게 상처의 기억을 남기는 엄마는 되지 말자....

    꾹 참고 또 참고 . . [비타민]님 말씀대로...
    아이가 요구하는 거 왠만하면 다 들어주었어요...
    (사실 이러다가 훈육이 너무 부족해 아이가 엇나가는 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은 있었지만)

    아뭏든 제가 [거듭난] 그날 이후로...
    내 앞으로의 인생은.... 아이 24개월 이전의 내 분노발작에 대한, 아이의 상처에 대한
    [회개의 길]이라 여기고 살아가고 있어요.....

    그렇게 겸손....... 해지고 아이 앞에 마음으로 석고대죄 한 이후

    아뭏든 [엄한 훈육]이 전혀 없어 우려했던 바와는 달리 아이가 학교 입학 후
    상상도 못한 눈부신 성과들을 보이고 있어요....

    Dr.오은영 님도 그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죠..

    아이를 잘, 열심히 길러낸다는 것에 대한 보상은 뒤늦은 어느 시기에 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즉각적이다.......

    기운을 내시고, 마음을 추스리시고

    일단 아이 앞에 한없이 낮아지고, 겸손해져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 95. 저도..
    '15.11.16 8:18 PM (223.62.xxx.77)

    비타민님 댓글 너무 좋네요,
    다른 분들 댓글도요..
    가끔 되새기듯 읽으면서 실천해야겠어요.
    원글님,글 지우지마세요^^

  • 96. phrena
    '15.11.16 8:19 PM (122.34.xxx.218) - 삭제된댓글

    요번 글에 몇몇 댓글들은 그야말로 주옥 같군요..

    특히 [비타민]님은, 현실 세계에선 도대체 뭐하시는 분일런지...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는 며느리랑 시누 혹은 시엄마의 쌈닭 같은 구도에도..
    육아면 육아..... 교육................ 말이 막히시는 분야가 없으시네요...

    그 어떤 잘난척 하는 정신과 전문의들의 허세 쩌는 이야기보다
    훨 현실적이고... 그리고 실제적으로 도움 되는 혜안들입니다....
    정말 늘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읽고 있습니다.

    .
    .


    원글님,
    그래도 아이가 아직 초등 고학년 진입 전이니 희망이 가득하네요...
    얼마든지 엄마의 [깨어남]으로 관계를 개선해볼 여지가 있는
    시간이 주어져 있잖아요....

    제가 첫아이 어릴적에 (아마 15~24개월 전후로)
    아이 앞에서 분노 발작을 세번 정도 보인 적이 있어요....

    일단 아이가 출생 직후부터 하루도 밤잠을 곤히 - 깨어나지 않고 잔 적이 없어서
    제가 일단 심신이 피폐해져 있었구요.... 원글님처럼 과한 정도는 아니지만
    시댁에 대한 분노가 채곡채곡 쌓여가는는 중이었구요..... (남편은 그저 사시면 얼마나 살 분들이냐고
    혹은 (시누들) 넘 무식한 사람들이라 싸움 붙어봤자 백전백패니 당신이 참으라고... )

    참다 참다,
    아이의 소소한 실수 - 밥 먹을 시간에 딴 짓 하거나 ,
    화장대 위의 크림 한 통을 다 짜내어 자신의 온 몸과 머리에 쳐덕쳐벅 발라놓은 등등 -
    몇가지에 그만 제가 확~ 돌아버리더군요....

    바닥에 발을 쾅쾅 구르며 악을 악을 썼어요..... 어마어마한 공룡 소리 같은.... ;;;

    평상시 저는 정말 나긋나긋하고 유약하고 섬세한 그런 기질인데
    정말 참을 수 없는 한계를 넘어버리니 정신줄을 완전히 놓아버리게 되더군요...

    그 분노발작이 한번만이 아니라 두 번 세번........

    아이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도 제 분이 가시지가 않아서
    방에 들어와 문을 잠가 놓고 계속 울었어요.... 해가 지고 남편이 퇴근할 무렵까지
    두돌도 채 안된 아이가 울며 불며 문 바깥에서 서 있었죠.... 엄마~ 정말 잘못했다고 빌면서.....

    그러던 어느날 母神 이란 책을 읽게 되었는데
    눈물이 저절로 줄줄줄~ 흘러내리더군요...

    내가 도대체 이 여리고 고운 아이에게 무슨 짓을 해 온 건지.......

    이후 남편은 제가 변한 것을 두고, 마치 [천지가 개벽한 듯] 하다고 평가하는데,

    정말 정말 최소한, 내 아이에게 상처의 기억을 남기는 엄마는 되지 말자....

    꾹 참고 또 참고 . . [비타민]님 말씀대로...
    아이가 요구하는 거 왠만하면 다 들어주었어요...
    (사실 이러다가 훈육이 너무 부족해 아이가 엇나가는 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은 있었지만)

    아뭏든 제가 [거듭난] 그날 이후로...
    내 앞으로의 인생은.... 아이 24개월 이전의 내 분노발작에 대한, 아이의 상처에 대한
    [회개의 길]이라 여기고 살아가고 있어요.....

    그렇게 겸손....... 해지고 아이 앞에 마음으로 석고대죄 한 이후

    아뭏든 [엄한 훈육]이 전혀 없어 우려했던 바와는 달리 아이가 학교 입학 후
    상상도 못한 눈부신 성과들을 보이고 있어요....

    Dr.오은영 님도 그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죠..

    아이를 잘, 열심히 길러낸다는 것에 대한 보상은 뒤늦은 어느 시기에 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즉각적이다.......

    기운을 내시고, 마음을 추스리시고

    일단 아이 앞에 한없이 낮아지고, 겸손해져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 97. phrena
    '15.11.16 8:20 PM (122.34.xxx.218)

    요번 글에 몇몇 댓글들은 그야말로 주옥 같군요..

    특히 [비타민]님은, 현실 세계에선 도대체 뭐하시는 분일런지...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는 며느리랑 시누 혹은 시엄마의 쌈닭 같은 구도에도..
    육아면 육아..... 교육................ 말이 막히시는 분야가 없으시네요...

    그 어떤 잘난척 하는 정신과 전문의들의 허세 쩌는 이야기보다
    훨 현실적이고... 그리고 실제적으로 도움 되는 혜안들입니다....
    정말 늘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읽고 있습니다.

    .
    .


    원글님,
    그래도 아이가 아직 초등 고학년 진입 전이니 희망이 가득하네요...
    얼마든지 엄마의 [깨어남]으로 관계를 개선해볼 여지가 있는
    시간이 주어져 있잖아요....

    제가 첫아이 어릴적에 (아마 15~24개월 전후로)
    아이 앞에서 분노 발작을 세번 정도 보인 적이 있어요....

    일단 아이가 출생 직후부터 하루도 밤잠을 곤히 - 깨어나지 않고 잔 적이 없어서
    제가 일단 심신이 피폐해져 있었구요.... 원글님처럼 과한 정도는 아니지만
    시댁에 대한 분노가 채곡채곡 쌓여가는 중이었구요..... (남편은 그저 사시면 얼마나 살 분들이냐고
    혹은 (시누들) 넘 무식한 사람들이라 싸움 붙어봤자 백전백패니 당신이 참으라고... )

    참다 참다,
    아이의 소소한 실수 - 밥 먹을 시간에 딴 짓 하거나 ,
    화장대 위의 크림 한 통을 다 짜내어 자신의 온 몸과 머리에 쳐덕쳐벅 발라놓은 등등 -
    몇가지에 그만 제가 확~ 돌아버리더군요....

    바닥에 발을 쾅쾅 구르며 악을 악을 썼어요..... 어마어마한 공룡 소리 같은.... ;;;

    평상시 저는 정말 나긋나긋하고 유약하고 섬세한 그런 기질인데
    정말 참을 수 없는 한계를 넘어버리니 정신줄을 완전히 놓아버리게 되더군요...

    그 분노발작이 한번만이 아니라 두 번 세번........

    아이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도 제 분이 가시지가 않아서
    방에 들어와 문을 잠가 놓고 계속 울었어요.... 해가 지고 남편이 퇴근할 무렵까지
    두돌도 채 안된 아이가 울며 불며 문 바깥에서 서 있었죠.... 엄마~ 정말 잘못했다고 빌면서.....

    그러던 어느날 母神 이란 책을 읽게 되었는데
    눈물이 저절로 줄줄줄~ 흘러내리더군요...

    내가 도대체 이 여리고 고운 아이에게 무슨 짓을 해 온 건지.......

    이후 남편은 제가 변한 것을 두고, 마치 [천지가 개벽한 듯] 하다고 평가하는데,

    정말 정말 최소한, 내 아이에게 상처의 기억을 남기는 엄마는 되지 말자....

    꾹 참고 또 참고 . . [비타민]님 말씀대로...
    아이가 요구하는 거 왠만하면 다 들어주었어요...
    (사실 이러다가 훈육이 너무 부족해 아이가 엇나가는 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은 있었지만)

    아뭏든 제가 [거듭난] 그날 이후로...
    내 앞으로의 인생은.... 아이 24개월 이전의 내 분노발작에 대한, 아이의 상처에 대한
    [회개의 길]이라 여기고 살아가고 있어요.....

    그렇게 겸손....... 해지고 아이 앞에 마음으로 석고대죄 한 이후

    아뭏든 [엄한 훈육]이 전혀 없어 우려했던 바와는 달리 아이가 학교 입학 후
    상상도 못한 눈부신 성과들을 보이고 있어요....

    Dr.오은영 님도 그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죠..

    아이를 잘, 열심히 길러낸다는 것에 대한 보상은 뒤늦은 어느 시기에 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즉각적이다.......

    기운을 내시고, 마음을 추스리시고

    일단 아이 앞에 한없이 낮아지고, 겸손해져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 98. MandY
    '15.11.16 8:38 PM (121.166.xxx.103)

    원글님 이글 지우시지 않길 바랍니다.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려요

  • 99.
    '15.11.16 8:44 PM (59.0.xxx.164)

    이제 다키운 울애들한테 미안해지네요
    이렇게 공부하고 애를 낳았어야 했는데
    사랑받지못했던 행동 그대로 애들한테
    행동 했으니
    이미4살안에 자아가형성된다는 말이 맞는거같아요
    지금 아무리 잘해줘도 벽이있고 강박이있고
    이글읽으면서 돌아가신 엄마가 정말 원망스러워집니다
    돌아가실때까지 도 평생잘했단말 한번도
    들은적없고 태클만 걸던 엄마 왜그러 셨어요
    그거다 우리애들한테 갔어요

  • 100. 저도
    '15.11.16 8:55 PM (116.121.xxx.163)

    많이 배우고 갑니다.

  • 101. 피오나
    '15.11.16 9:02 PM (49.169.xxx.9)

    저도 비타민님글 정독할께요

  • 102. ..
    '15.11.16 9:08 PM (114.206.xxx.40)

    아이 사랑으로 키우기 늘 명심할게요.
    저도 엄마에게 부당하게 혼나고 맞으면서 자랐어요.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할 만큼요.
    저는 아이에게 우리 엄마처럼 하지 않는게 목표입니다.
    댓글 읽으며 많이 배웠어요. 감사합니다.

  • 103. ..
    '15.11.16 9:26 PM (183.98.xxx.115) - 삭제된댓글

    정말 나쁜 부모들은 이유없는 자신감과 자기확신에 가득 차서
    애초에 자신에게도 문제가 있음을 되돌아볼 줄도 모른답니다.
    그저 '애가 너무 의존적이다, 자꾸 징징대고 짜증나게 군다, 요구하는 게 많다..' 어쩌구 하면서
    아이가 그렇게 행동하게끔 자기가 원인을 제공했음은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자기혼자 이성적이고 쿨하고 똑똑한 척 하면서
    불쌍한 자식만 정신병리적으로 문제 있는 아이로 몰아가는 무개념 부모들도 많아요.
    이런 부모들이 대개 아이를 데리고 정신과나 상담소를 찾았다가,
    정작 치료받아야 할 대상은 자식이 아니라 부모인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고 충격받곤 하죠.

    그렇게 자신에게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긴커녕,
    전문가의 도움 없이는 스스로 자각조차 못하는 무지한 부모들에 비하면
    원글님은 정말 좋으신 분이예요.
    부디 힘내시고.. 스스로를 너무 비난하거나 병적으로 보지 마시고, 그럴수도 있다.. 하고 다독여주세요.

  • 104. 비오는사람
    '15.11.16 9:28 PM (58.234.xxx.77)

    이런 좋은글 읽게해주신 원글님 댓글님들 모두 감사드려요...
    두돌이갓지난 아기 키우면서 어떻게 키워야 아이가바르게 클지 고민도많고 의문도많았는데 ...한사람을 키워낸다는 책임감과 부담감에 힘들었는데 명쾌한 해답을 얻었습니다... 그저 무한한 신뢰와 사랑 명심할게요... 더불어 저도 훈육이라는 명목하게 아이에게 화내고 짜증부렸던 몇몇 일들 반성합니다... 원글님 죄책감 너무 갖지마시고 우리 지금부터 좋은 엄마해요^^화이팅!

  • 105. 뚫훓
    '15.11.16 9:32 PM (183.98.xxx.115)

    정말 나쁜 부모들은 이유없는 자신감과 자기확신에 가득 차서
    자신의 양육 태도에 문제가 있음을 되돌아볼 줄도 모른답니다.
    그저 "애가 너무 의존적이다, 자꾸 징징대고 짜증나게 군다, 요구하는 게 많다.." 어쩌구 하면서
    아이가 그렇게 행동하게끔 자기가 원인을 제공했음은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자기혼자 이성적이고 쿨하고 똑똑한 척 하면서
    불쌍한 자식만 정신병리적으로 문제 있는 아이로 몰아가는 무개념 부모들도 많아요.
    이런 부모들이 대개 아이를 데리고 정신과나 상담소를 찾았다가,
    정작 치료받아야 할 대상은 자식이 아니라 부모인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고 충격받곤 하죠.

    그렇게 자신에게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긴커녕,
    전문가의 도움 없이는 스스로 자각조차 못하는 무지한 부모들에 비하면
    원글님은 대단히 정직하고, 섬세하고, 자신의 취약한 부분을 부정하지 않고 인정하고 대면할 수 있는 강인함까지 갖추신 분이예요.
    스스로를 너무 비난하거나 병적으로 보지 마시고, 그럴수도 있다.. 하고 다독여주세요.

  • 106. 삐리리
    '15.11.16 9:33 PM (1.243.xxx.175)

    원글님 글 보고 비타민 님 댓글 보고 저도 많은 반성하게 됩니다
    너무 고맙습니다ㅠ

  • 107. 가뿐
    '15.11.16 10:01 PM (223.62.xxx.114)

    정말 도움되는 댓글들이네요.고맙습니다..

  • 108. 감사
    '15.11.16 10:13 PM (211.211.xxx.254)

    댓글들 감사합니다

  • 109. 비타민님은 정말
    '15.11.16 10:14 PM (175.116.xxx.209)

    사람 여럿 살리시네요.
    원글님도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잘 해나가시길 바랍니다.

  • 110. 아이양육
    '15.11.16 10:15 PM (223.62.xxx.83)

    저장합니다.

  • 111. 알타리무
    '15.11.16 10:36 PM (125.133.xxx.62)

    육아에있어 제게도 도움되는글이예요...감사합니다~~

  • 112. 사랑
    '15.11.16 10:37 PM (1.127.xxx.222)

    아이한테 미안하다, 용서해줄래, 고마워, 사랑해 매일 기도하듯 말해 주세여
    기적의 마음 치유법 제로 리미트 라고 해요

  • 113. 나무사랑11
    '15.11.16 10:39 PM (125.179.xxx.143)

    아이를 사랑으로 돌보는것이 한결같이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엄마도 완벽하지 않은 사람인지라.. 위의 어떤님의 방법 .. 화가날땐 다른곳에 가서 나의화를 되돌아보는것.. 좋네요 저도 남편과 싸울때 함 써봐야겠어요

  • 114. realbead
    '15.11.16 10:59 PM (114.203.xxx.187)

    저를 많이 돌아보게 하네요.
    좋은 댓글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 115. 두아이엄마
    '15.11.16 11:03 PM (116.32.xxx.62)

    덧글에서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 116. ㄱㄴㄷ
    '15.11.16 11:06 PM (223.62.xxx.120)

    댓글 읽는데 왜 이리 눈물이 나는지..
    저도 강압적인 부모님밑에서 컸는데 제 부모님이 바로 자기확신에 가득찬 분이였어요
    지금도 마찬가지구요
    생각만해도 또 숨이 막혀오네요

    원글님은 이렇게 본인문제를 잘 파악하기라도 하시니 정말 문제의 반이상은 해결된거라고봅니다.
    비타민님이 내 엄마면 좋겠어요 ㅠ

  • 117. 봄이엄마
    '15.11.16 11:13 PM (125.178.xxx.60)

    댓글들이 참 감사합니다
    저도 나중에 다시 정독하겠습니다

  • 118.
    '15.11.16 11:13 PM (112.186.xxx.21)

    다른건 너무나 좋으신 말씀들이 많고요.
    특히 비타민님의 주옥 같은 댓글은 정말 원글임 축하 드려요.

    밥.....
    제가 어린이부터 밥 깨작깨작 무지 안먹었습니다.
    우리 엄마가 늘 입에 달고 하신 말씀이 딱 너 처럼 안 쳐 먹는 딸 낳아서 키워 봐라,,,얼마나 속 터지는지,,,였으니까요.
    사십도 중반이 넘어서 깨달아가는 이유는 저는 정말 밥이 잘 안 맞고 먹는군 그리 좋아하지도 별로 안 먹어도 살 수 있다는 점 입니다.
    이삼년전에 하루일식 건강법이 유행 할 때도,,,난 건강을 위해서가 아니라 저절로 거의 일식 수준으로 살고 있으매,,,
    또 오래사는구나,,, 하며 절망적인 적이 있었으니까요.
    하루 세끼 꼬박 챙겨 먹지 않는거만 빼면 저를 아는 모든 사람이 전 150도 살 기세라고 봅니다.
    어릴때는 바쁜 엄마의 사랑이 고파서 관심 끌려고 안 먹나? 싶기도 했지만,,,
    오랜 시간 살아 보니 저는 밥을 싫어하며 몸에 그다지 맞지 않는 사람인듯 싶어요.
    첫번째로 아이 둘 임신하며 입덧이 곡기....인 밥 종류를 거의 끊었답니다.
    심지어 둘째때는 두 달을 밥을 안 먹어도 잘 살아 지더군요.
    그리고 해외에서 잠시 거주하며 살아보니 하루 세끼 밥을 먹어야 한다고 우기는 엄마는 전세계 대한민국이 유일 하네요.
    그 후엔 여행을 다니다 보니 일행들을 따라 하루 세끼를 꼬박 먹고 중간에 간식을 먹고 할려니 괴로웠어요.

    이런 사람도 있다고요.
    다양성을 존중해 주시라고,,,,

    밥을 싫어 한다고 밥 대신 빵이나 과자를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타고나실 적게 먹고 살게 타고난거 같아요.
    그대신 제가 지은 제 별명이 자도 자도 또 자... 입니다.
    남들보다 많이 자고 피곤해하긴 해요.

    제가 먹는거 안 좋아하지만 조금이라도 귀중해진 이유가 삼일정도 금식해 보니 그동안 내가 터부시 했던 음식들이 눈 앞에서 빙빙 돌아 봤을 때 부터 입니다.
    일주일도 넘게 쌍으로 굶어 봤지만 안 죽어요.별일 안 생겨요.
    안 먹으면 걍 치우시고 간식도 주지 마세요.
    화는 내지 마시고요...
    단백하게...쿨하게....
    먹기 싫구나... 그럼 안 먹어도 돼. 다음 끼니인 몇 시에 먹자,,하며 말해 주시고 간식 등도 주지 마세요.
    요즘은 영양과잉 시대 입니다.
    못 먹고 사는 아프리카 난민들이 무진장 먹어대는 울 딸들 보다 훨씬 잘 크네요.

  • 119.
    '15.11.16 11:14 PM (58.212.xxx.181)

    정말 모든 분께 감사드려요,,
    저도 제자리걸음하지않고 이번기회에 한걸음 나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런데 저의 고집과 부족함이 해결되는데 시간이 걸리는거 같아요,,
    비타민님이 말씀하신, 아이가 천가지 요구를 할때 무조건 들어주라고 하셨는데요,,
    제가 아이의 요구를 들어주지 못할 경우는 화내지 않고 조근조근 달래면 괜찮나요?
    아니면 집안에서 해결할수 있는 모든 건 들어주라는 말씀이신거죠?
    지금은 아이에게 무조건적인 수용인거죠?
    하지만 동생과 동등하게 해주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생기니
    동생이 상처받을까봐 또 고민이 되어서요,,,

  • 120. 저도
    '15.11.16 11:15 PM (111.118.xxx.186)

    새겨들을게요 친정엄마에게 받은 상처가 매일매일 떠올라 괴로워요 제아기에게 그런엄마가 안되는게 목표입니다

  • 121. 와~~~진짜
    '15.11.16 11:24 PM (210.100.xxx.16)

    와~~~ 82에 그동안 본 댓글 중 가장 좋은 말들 새기고 들어야 될말들이 최고로 많은거같아요 이글 지워지면 이 댓글 못봐서 억울할 것 같아요 T-T 진짜 저장 필수네요~~ 마음에 새기고 갑니다~~~

  • 122. 아...
    '15.11.16 11:32 PM (121.184.xxx.62)

    새겨듣겠습니다 ㅜㅜ

  • 123. 감사
    '15.11.16 11:53 PM (223.62.xxx.18)

    너무 좋은 내용이 많아서 아이 키울 때 힘든 시기가 오면 한 번씩 읽어보고 마음 다 잡을게요

  • 124. 원글님
    '15.11.16 11:58 PM (219.255.xxx.213)

    죄송해요 어제 글 중 아이가 라면만 달라는 글을 졸면서 읽다가 어젯밤 잠들었거든요
    그리고 아까 버스 안에서 잠시 님 글을 빨리 읽다가 내릴 곳 놓칠뻔 하다가 끝까지 읽지 않고 급한 마음에 댓글 드려서 댓글 중간에 아이가 라면만 먹는 이유가 어쩌구 하면서 이상하게 빠져버렸네요;; 댓글을 쓰려는 타이밍을 놓치면 그 후로 안 쓰게 되서 급한 마음에 님께 댓글 드리려고 하다가 실례를 드렸어요 죄송해요
    그리고 저 님이 올리신 지난 글 모르고요 오늘 처음 읽었어요
    님..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상대를 사랑할 수 없어요
    그 상대가 내 자식이든,남편이든,부모든 ..
    가장 지금 필요한건 님 자신을 이해하며 사랑해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들에게 님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을 줄 수 있어요
    마치 수학 공식처럼 아이가 이럴 땐 이렇게 대하라고 했지..
    라며 정석을 찾아 흉내내는 행동을 하면 아이에게 진심이 와 닿지 않아서 마음이 움직이지 않게 되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은 진정한 사랑과 진심입니다
    진심은 반드시 통하게 되어있어요
    오늘 댓글들이 정말 주옥같아요
    힘드실 때 마다 자주 글 올리셔서 도움받으셨으면 좋겠네요
    님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힘내세요!

  • 125. ㅠ.ㅠ
    '15.11.17 12:05 AM (203.226.xxx.35)

    밥 . 저희 엄마도 제가 밥을 남기는걸 허용치 않았죠. 딸 셋이었는데 저만. 그래서 전 밖에서 친구들과 밥 먹고 온 날도 꼭 밥을 다 먹어야 했어요. 엄마가 퍼준밥은 무조선 다 먹어야 한다고 . 밖에선 인자하기로 소문난 착한 분이셨지만 유독 저한텐 독하게 구셨어요. 심지어는 사춘기때 엄마 친구들이 자기 딸들은 가슴 못만지게 한다고 했을때 저희 엄마왈 우리딸은 괜찮아... 덕분에 엄마 친구들이 우루루 막 가슴이 생기는 가슴을 차례대로 만졌죠. 20대때도 엄마가 원하는 남잘 못 꼬신다고 엄마 친구들 보기 창피하다고 허구헌날 폭언을 해대고 듣다 못해 집서 나왔어요. 그때부터 거의 5년을 쭉 상담 받았어요. 이젠 좀 살만해요. 집에서는 맨낳 오늘 죽을까 내일죽을까 그 생각만 했는대 그 꽃같은 20대에 말이예요. 원글님은 아이도 어리고 고치시려고 하니 잘 될꺼예요. 꼭 상담 받으세요. 꼭이요.

  • 126. ..
    '15.11.17 12:06 AM (58.233.xxx.41)

    저도 댓글들을 읽고 많이 깨닫고 갑니다 감사드려요 ㅠ

  • 127. 123
    '15.11.17 12:08 AM (211.246.xxx.253)

    저도 읽으면서 제 육아방식을 되돌아보게하네요.

  • 128. 아이양육
    '15.11.17 12:26 AM (124.50.xxx.167)

    두고두고 꺼내읽어봐야겠어요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도움되는 글들 감사합니다

  • 129. 잘될거야
    '15.11.17 12:30 AM (121.131.xxx.206)

    저도 아이의 자존감과 자신의 의사나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부분 때문에 놀이치료도 받아보고 우울증까지 온 엄마인데요. 비타민 님의 주옥같은 말씀들이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저도 약간 엄한 엄마 아래서 모범생으로 자라서인지 아이한테 좀 엄격한 경향이 있는것 같아요.
    아이가 남의 눈치 많이 보고 사회성도 떨어져 친구들에게 잘 보이고싶어 장난감, 간식 등을 사주며 환심을 사려는 경향이 있어요.

    단것, 게임, 장난감 구입으로 인해 자꾸 잔소리를 하게되는데 이런것도 무조건 들어줘야하는건지요.
    저희 아이는 7세입니다.

  • 130.
    '15.11.17 12:48 AM (112.186.xxx.21)

    전 제 아이 만큼은 세상에서 젤 잘 키웠다고 자부하는 사람 입니다.
    중1 큰애가 학교에서 검사한 행복지수 만점...
    자존감만 하늘을 찌르지요.. 겸손이 부족하지만,,,
    이제 이 아이를 가다듬어 세상을 품을 줄 아는 아이로 도와야겠지만요.

    익명방이라 잘난척 해 보는 이유는 원글님 추가 질문에 답해 드릴려구요.

    저도 둘 키워요.
    전 어릴때 부터 남에게 피해주는거 아니고 범법 행위가 아니라면 다 허용하고 키웠어요.
    예를들면 놀이터에서 신발이나 양발 벗고 놀기.. 잔디밭에서 더블링이나 데굴데굴 구르기...
    애들 없는 미끄럼틀에선 꺼꾸로 올라가 보기.... 등,,등,,, 남들이 보면 헉? 하는 수많은 행동들,,,
    다 허용해 주었습니다.
    요구를 들어 줄 수 없는 상황이라면,,, 왜 안되는지 설명해 주고 그래도 아이가 계속한다고 우긴다면 결과의 책임은 너에게 있다고 알려주고 하게 해 줍니다.
    다른 친구와 문제가 생기면 다 들어 주고 옳고 그름을 가르치지 않고 아이편이 되어 주면 본인이 정리하며 안심을 하게 됩니다.
    동생이 걸리신다면,,, 두 아이에게,, 혹은 동생에게 따로 말해 놓으세요.
    엄마의 큰아이에게 있는 미안한 마음을,,,
    쓸데없지만 아이와의 친밀감을 위해 우리만의 장난을 일부러 제가 많이 칩니다.
    수시로 볼이나 엉덩이를 깨문다던지,,,똥침을 한다던지,,,우리만의 언어인 쌩엉이라던지 딱땅이라던지 이런 비밀 장난을 하며 자꾸 장난을 걸지만 애들이 밖에 나가서 이러고 돌아 다니진 않아요.
    그 집안에 수위에 맞게 장난겸 스킨십과 농담을 많이 주고 받으세요.

    그리고 수시로 아이에게 미안했던 상황이나 경험들 기억 나시는데로 미안하다 해 주시구요.
    항상 칭찬 격려 잊지 마세요.

    객관적으로 보시기 시작하셨으니 80%이상 성공 입니다.
    화이팅 하세요..

    참 실질적 도움은 ,, 혹시 전문기관 도움을 원하시면 지자체 종합 복지관 이런데 통해서 검사나 상담 해 보세요.
    비용도 저렴하고 검증되지 않은 동네 사설 상담소보다 더 낫답니다.

  • 131. 아이양육
    '15.11.17 1:16 AM (211.201.xxx.13)

    아이들을 사랑으로 키우기에 대해
    비타민님과 같은 좋은 댓글과 다른님들 댓글보고 많이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132. 비타민
    '15.11.17 1:28 AM (222.238.xxx.125)

    =그런데 저의 고집과 부족함이 해결되는데 시간이 걸리는거 같아요,,
    비타민님이 말씀하신, 아이가 천가지 요구를 할때 무조건 들어주라고 하셨는데요,,
    제가 아이의 요구를 들어주지 못할 경우는 화내지 않고 조근조근 달래면 괜찮나요?
    아니면 집안에서 해결할수 있는 모든 건 들어주라는 말씀이신거죠?
    지금은 아이에게 무조건적인 수용인거죠?
    하지만 동생과 동등하게 해주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생기니
    동생이 상처받을까봐 또 고민이 되어서요,,,



    제가 천가지 요구라하는 것은,
    아이가 엄마에게 신뢰를 확실하게 가지는 때까지 할 여러가지 시험에서 이기라는 겁니다.

    [엄마가 정말 잔소리 안하는 걸까?
    [엄마가 정말 날 믿어주나?
    [엄마가 정말 날 소중한 아이라고 생각하나?

    수시로 시험하고 싶어집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요구로 시험하는 건데, 거기 빠지지 말란 거에요.


    아내를 팼더니 이혼한다해요. 남편이 싹싹 빌고 다신 안그런다 합니다.
    그러면서 이혼소송을 취하해달라해요.
    그러면 의심스럽죠. 진심으로 반성하나? 잠깐 이 순간만 넘기자는 건 아닌가?
    그래서 시험합니다.
    한밤중에 배고프다고 라면 끓여달라고도 하고, 갑자기 바다가 보고 싶다며 가자고 하고..
    그럴 때 버럭하면서 지금 먹으면 살 찌는데 먹어야하냐고, 조금만 참으라고 하는 건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생각이죠.
    하지만 그 순간 여자는 남자가 아직 멀었다 생각하고 마음을 닫는단 말입니다.

    아직 내게 마음이 넘어오지 않는 여자를 꼬시려고할 때는 최대한 일년은
    그야말로 머슴처럼 굴어야 여자가 완전히 넘어오는 걸 알죠.
    그런데 몇번 밥 사줬다고 그 다음에 본색 드러내면 여자는 내뺍니다.

    님이 목적으로 하는 게 뭔지를 생각하란 말입니다.
    [훈육]이 목적이 아니에요.
    훈육은 이런 아이는 나중에 해도 상관 없어요.
    지금 박살난 건 엄마와 자식간의 신뢰, 그로 인한 아이의 자존감입니다.
    근데 님은 자꾸 훈육을 먼저 생각한단 말입니다.
    사춘기가 되면 훈육이 왜 안 먹히고 반항이 나오게요.
    바로 신뢰가 없기 때문에 엄마가 바른 말해도 픽픽 콧방귀 뀐단 말입니다.
    아이도 이게 자기를 위한 건지, 엄마가 지 성질 못 이겨서 아이를 휘두르려고 그러는건지 마음으로 압니다.

    훈육은 지금 생각하지 말아요.
    믿음 쌓기에 훈육을 조금 타면 그야말로 안하느니만 못하다고요.

    아이와 믿음 쌓는데 1년은 짧겠죠.
    그러나 1년간 확실하게 믿음이 쌓이면, 그 다음에는 엄마가 부드럽게 말해도
    아이가 순하게 훈육을 따릅니다.

    그 과정에는 아이는 엄마를 수백가지로 시험한단 거에요.
    갑자기 학교 가기 싫다거나, 숙제하기 싫다거나, 밥 안 먹고 사탕만 먹고 살고 싶다거나... 머리에 피가 솟구칠 거 같은 요구를 하면서
    엄마가 어떻게 나오나를 본단 말입니다.
    님이 아이 어릴 적부터 쌓아놓지 못한 신뢰관계를 지금 갑자기 한꺼번에 쌓으려는데 그 정도는 감수해야죠.

    말도 안되는 요구를 하면 화를 내지 마시고 아이에게 물어보세요.
    아이가 스스로 답하게요.
    이건 안돼 저건 안돼. 엄마가 답하지 말고
    너는 이렇게 하면 어떻게 될 거 같니. 니가 한번 엄마에게 설명해줘봐.

    성격 급한 엄마의 문제는, 1분도 못 기다려서 자기가 답 내놓고
    이걸 모른다고 애를 잡아요.
    1분 기다리면 아이가 말은 할텐데 그걸 못 기다리는 거죠.
    제가 운전할 때 클락션을 1년에 1번도 안 눌러서 클락션이 고장났답니다.
    이리된 것은 [기다려주자]는 생각이 있어서에요.
    앞에 차가 바로 안 출발해도 좀 기다리면 결국은 가고요,
    앞에 사람이 걸어가도 조금만 기다리며 따라가면 결국은 자기가 알고 피하더군요.
    님은 지금 앞차가 조금만 늦어도 미친듯이 클락션을 누르는 것과 같습니다.
    그거 안 누르면 앞차가 영원히 안 비킬까요?
    님이 클락션을 누르면 상대방도 열 받습니다. 비켜주기 싫어지는 거에요.

    저는 애들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요, 그래도 애들을 잘 봐줍니다.
    그래서 애들을 좋아하는 줄 알아요.
    애들에게 이래라 저래라하는 경우는 공중도덕을 아주 안 지킬 때 뿐이고
    사적으로 만나면 아이를 인격적으로 대하고 질문하고 답을 기다려줍니다.
    제가 친구네 가서 김장도울 때, 친구는 자기만 하는데 저는 꼭 그 집 애들을 불러서 같이 해보게 합니다. 친구는 질색하고 고춧가루 묻고 귀찮다고.
    저는 애에게 양념 묻히는 거 그런거 찬찬히 가르쳐주고, 그다음은 지가 알아서 하게 냅둡니다.
    그러면 애가 집중력있게 해요, 그러면 엄청나게 폭풍 칭찬합니다.
    내가 아이가 뭘 할 기회를 주는 건, 아이의 장점을 발견할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고, 그럼으로써 아이를 [구체적]으로 칭찬할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에요.
    칭찬 받은 아이는 얼굴이 빨개져서 열심히 열심히 합니다.
    원래 아이에게 뭘 시키면 그걸 내내 지켜봐줘야해서 어른들은 싫어합니다.
    그러나 전 그걸 시간을 내요. 남의 애라고 할지라도요.

    두루뭉수리로 칭찬하면 안됩니다.
    아이에게 걸레좀 빨아오라고 시키고 제대로 하면 칭찬하세요.
    아이에게 컵 좀 씻어서 엎어놔달라고 부탁하고 하면 칭찬하세요.
    님 혼자 밥하지 말고 아이에게 마늘 쫌 까달라, 양파도 까달라 부탁도 하고 그러세요.
    집안에만 있으면 칭찬할 거리가 없어요. 일상적인 일의 반복이니까.
    그래서 밖으로 나가라는 거에요.
    나가면 새로운 일이 있고 칭찬할 일이 많아지죠.
    동생과 손잡고 걸어가면 그것도 동생 잘 챙긴다고 칭찬할 거리고...

    아이가 앞으로 수시로 할 도발(시험)에 넘어가지 마시고
    그때마다 잘 넘겨서 백점 만점을 받으세요.
    그러면 아이는 엄마와의 관계에서 자신감, 엄마는 나를 정말 사랑한다고 확신 갖게 되고, 그것은 교우관계에 반드시 영향을 미칩니다.
    솔직히 진심으로 권하고 싶은 것은 아이와 주말농장 같은 공통 취미를 가져서
    많은 대화와 스킨쉽, 같이 뭔가하는 그런 시간을 많이 가지라는 거에요.
    그러면 속도가 엄청나게 붙습니다.
    그 효능에 대해서는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랍니다.

  • 133. 반성합니다
    '15.11.17 1:38 AM (116.41.xxx.140)

    저도 큰아이에 대해 진빚이 많아 저장하고 두고두고
    읽어봐야겠어요...오늘부터 변화된 엄마의 모습으로
    아이와 잘 지내보렵니다ㅠ

  • 134. happywind
    '15.11.17 3:18 AM (112.159.xxx.20)

    이렇니 저렇니 해도 아이가 밥 안먹으면 속상하겠어요.
    좋은 글들 많은데...아이가 좋아하는 입맛으로 밥을 주는 걸로 포커스도 맞추심 더 좋은 결과 있지 않을지?
    음식재료도 같이 장보고 같이 손질하게 하고 조리과정도 위험하지 않은 걸로 참여하게 하니 재미있어 하고 자기가 한거라 더 맛있다고 하는 아이 상담 교육 프로서 봤네요.
    일방적으로 해두고 먹어! 하는 강압적인 분위기보단 도움될듯

  • 135.
    '15.11.17 8:19 AM (58.212.xxx.70)

    모두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비타민님 정말 너무 큰 도움 주셔서 감사해요..
    어쩌면 저를 다 아는 듯이 적어주셨는지, 이제야 아이가 저를 신뢰하지 않는 이유를 알았어요..
    아이 어려서 제가 직장다녀서 갓난아기 때 5개월을 시댁에서 크고 그이후로 데리고 와서,
    저와 애착형성 되기도 전에, 연년생 동생이 태어나고..
    정말 큰아이가 많이 힘든 시기였어요.. 그런데 전 늘 아이의 요구를 들어주지도 않은거 같아요..
    그래서 아이가 저를 신뢰하지도 않은건데,, 그것도 모르고 늘 묻고 또 묻고..
    지금까지도 아이는 저에게 이것저것 요구를 하지만, 제가 귀찮다는 이유에서 들어주지 않은게 많은거 같아요..
    어젯밤에도 사랑으로 노력한다가도, 아이가 뭘 하자길래 밤이 늦고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주말로 밀었는데..
    그러면서 아이가 하는 말이 엄마는 자길 안사랑한다고..
    늘 그렇게 아이는 절 시험하고 있었군요..
    그래서인지 아이는 작년까지도 저에게 장난감한번 사달라는 말을 한적이 없어요ㅠ
    친구들은 갖고 놀고 한참 유행해도, 그 흔한 팽이도, 딱지도, 닌자 장난감도..
    늘 제가 요구를 들어주지 않은건데, 전 아이가 상처받고 시도조차 하지않은걸 모르고 순한줄말 알고서..
    아이 20개월 무렵에는 밖에 나가자는데, 제가 둘째가 있고 나갈 준비를 못해서 못나간다고 했더니,
    아이가 현관앞에서 신발 꼭 안고 울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고 가슴이 미어져요..

    사실 지금도 노력한다고 해도 아이가 절 좋아하지 않는것만같고, 아이들이 학교에서 상처받는 일에
    제가 더 힘들어하고 상처받다보니 늘 힘빠지고 무기력해서인지 아이의 요구를 많이 들어주지도 않은거 같아요..아이의 요구는 뭘 사달라는 것도 아니고, 주로 뭘 같이 만들자, 뭘 같이 하자 등인데,
    저의 귀찮음이 제일 큰 문제인거같아요.. 참 못난 엄마에요..
    제가 더 부지런해지고, 아이를 위해서 더 노력하는 엄마가 되겠습니다.
    정말 어느 심리상담을 받아본것보다 더 값진 것을 얻고 깨닫게 되어서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다시는 바보엄마로 살지 않도록 다시한번 다짐 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136. 비타민
    '15.11.17 9:50 AM (222.238.xxx.125)

    님의 피드백이 빠르니 저도 자꾸 글을 쓰게 됐습니다.
    사실 아이관련 글에는 거의 글을 쓰고 싶지 않아요.
    대부분 그냥 흘려넘기고 행동으로 옮길 것 같지 않은 느낌이 들어서
    저도 힘 빼기 싫거든요.

    지치고 힘들죠.
    그러나 애 때문이 아니라 님 자신의 변화를 위해서 하는 겁니다.
    님과 아이는 한 묶음, 운명 공동체에요.
    님이 하기 싫은 거 하는 건, 아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생각해야해요.
    아이가 밤에 뭐해달라 했는데 그거 하는건, 나 자신이 부지런해지고 하기 싫은 걸 하면서
    인내력, 지구력이 커집니다.
    제가 지구력이 딸리는 사람이에요. 체력도 딸리고.
    근데 싫은 걸 하면서, 그게 자라고 변화되더군요.
    그러면서 다른 일에까지 파급효과를 미쳐요.

    인생은, 내가 커지고 변화되고 자라면 내 삶에 도움이 가장 큰 겁니다.
    먼저 내게 도움이 되고, 그다음이 내 아이죠.
    그러니 아이를 위해 내가 수고한다는 생각보다는, 항상 귀찮다 피곤하다를 입에 달고 사는
    내 자신의 게으름, 무기력, 포기하는 마음을 고친다고 생각해야해요.
    아이가 나를 그렇게 하도록 자꾸 독촉한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이가 요구를 안하는 것은 굉장히 큰 문제에요.
    그걸 순하다고 보는 건 아주 큰 잘못입니다. 아이가 엄마를 포기한 거니까요.
    이제부터는 작은 요구도 절대 흘려듣지 마세요. 아주 작게 말하는 것도 바로 해주면 아이가 점점
    목소리가 커질 겁니다. 천개의 요구를 들어주면 님이 천가지는 변하겠죠.

    앞으로 한달간 그렇게 해주고서 아이 변화를 보세요.
    육개월, 일년.. 그러면 먼저 내가 어떻게 달라지는지가 느껴질테고
    그렇게 지치지 말고 삼년, 오년 하시면 내 자신의 변화가 더 큰 겁니다.
    어른도 성장합니다. 성장이 필요해요.
    이제까지 제가 조언한 분들 중에서 가장 빨리 피드백이 온 분이라서 마음이 기쁩니다.....

  • 137.
    '15.11.17 11:23 AM (58.212.xxx.70)

    정말 감사합니다.
    매번 긴 댓글로 핵심을 꼭 짚어 주신 정성에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저는 바뀌지도 않으면서 비슷한 주제로 묻고 또 묻고,
    아마 82분들 중 많이 아실꺼 같은데요^^:
    이번에는 왜 그런지에 대한 이유와,
    저의 귀찮음과 무기력에 대해 다시한번 뉘우치게 되었어요..
    아이와 운명공동체임을 다시 한번 각인하고,
    제가 더 부지런하게 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의 요구도 제가 할수 있는 한 다 들어주도록 노력하고,
    예의 없음과 남에게 피해주는 행동이 혹여 있다면 저의 성격상 참을수 없겠지만,
    그래도 가능한 범주안에서는 당분간 노력하겠습니다.
    긴 정성의 댓글에 그리고 기쁜 마음까지 가져 주시고,,
    제가 더 기쁘고 감사드려요^^

  • 138. 사비나
    '15.11.17 11:25 AM (61.80.xxx.7)

    9살딸 키우는 엄마로서 비타민님의 글을 읽으니 정신이 정말 번쩍 드네요... 저두 제가 옳다고만 생각하고
    제맘대로 딸을 휘두른것 같아 딸한테 넘 미안해지네요... 저두 많이 노력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139. ..
    '15.11.17 4:30 PM (210.218.xxx.41)

    저도 부족한 엄마입니다.. 댓글보려고 좌표남깁니다.. 힘내시게요^^**

  • 140. 얼룩이
    '15.11.17 6:42 PM (112.154.xxx.136)

    원글님 소아정신과 의사가 그러더군요.
    자신감없는 것보다 예의없는게 더 낫다고요.
    일단 자신감먼저입니다

  • 141.
    '15.11.17 7:26 PM (58.212.xxx.70) - 삭제된댓글

    네~
    감사합니다,
    저희 아이와 신뢰회복이 급선무라 앞으로는 매진하려구요,,^^
    그런데 이놈의 성질머리 가 문제인데 노력하겠습니다^^
    저도 당분간이란 말이 신경씌였는데 다시한번 알려주시고 감사합니다!

  • 142.
    '15.11.17 7:27 PM (58.212.xxx.70) - 삭제된댓글

    네~
    감사합니다,
    저희 아이와 신뢰회복이 급선무라 앞으로는 매진하려구요,,^^
    저도 당분간이란 말이 신경씌였는데 다시한번 알려주시고 감사합니다!

  • 143.
    '15.11.17 9:21 PM (59.31.xxx.175)

    와. 어떤 육아서 보다 좋네요. 감사합니다

  • 144.
    '15.11.17 11:16 PM (58.212.xxx.70)

    정말 모든 분들께 감사드려요,,
    자주 아이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고, 강압적으로 하다보니
    아이는 밤마다 툴툴거리곤 했는데, 오늘은 너무 평온하게 잠들었어요,,,

    제가 집에서 많은 걸 허용하고, 용기를 주니 아이 얼굴이 하루만에 더 밝아졌어요,,
    그리고 비타민님을 비롯해서 주옥같은 댓글을 써주신 모든 분들 덕분입니다,
    위에 아이와 동화책 읽기로 감정표현 해주신 글도, 그리고 말괄량이 삐삐 책 추천해주신 글 덕분에
    아이가 삐삐책을 읽으며 이렇게 가구쟁이로 살아도 되네? 를 느꼈는지 너무 웃더라구요,,,
    그리고 저도 모신이란 책을 시간내서 꼭 읽어보겠습니다,
    사실 게으른것도 있고, 육아서적을 봐도 이론적으로 다 비슷한 말들에 별로 공감을 하진 못해서,
    제가 발전이 없기도 했는데 이번기회에 너무 값진 것을 배웠어요,,
    아직 갈길이 멀지만,, 제가 지금껏 못한 사랑으로 그리고 정말 속죄의 시간으로 공동운명체로 살아가겠습니다,
    모두 편한밤되세요!

  • 145. 공감
    '15.11.18 10:19 AM (79.67.xxx.31)

    좋은 말씀들 너무 많네요. 저도 비슷한 상황이고 한참 고민중에 다시한번 각성합니다.

  • 146. 비타민
    '15.11.19 2:01 AM (222.238.xxx.125)

    아이 얼굴이 하루만에 더 밝아졌다니...
    얼마나 다행인가요.

    너무 늦게 깨달아서 아이에게 아무리 노력해도 안된다며 우는 부모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아이의 상처를 치유하면서 아마도 님이 먼저 치유될 거에요.
    아이의 행복한 얼굴이 눈에 보이는 듯해서 저도 치유 받은 느낌이네요...

  • 147. 네~
    '15.11.19 9:47 AM (49.77.xxx.189)

    비타민님 감사합니다!!
    비타민님 과 모든 분들 덕분입니다..
    님의 정성스런 댓글과 상세한 예시로 정신이 번쩍들고 더 이해할수 있었어요~
    제가 현명하지 못해서 생각 치 못한 걸 많이 배웠어요...
    아이뿐만 아니라 저를 위해서도 마음 다스리고 살겠습니다!
    어떤 육아서보다도 상담보다도 값진 걸 얻었습니다.
    아이도 제가 사랑하다는 말에 전에는 부정하더니, 이젠 눈이 반짝 거리며 반응을 하고요~
    그 모습을 봐도 제 가슴이 뭉클해져요~

    그리고 다른 분들의 상세한 설명도 너무 감사드려요~
    아이가 삐삐책도 읽고 또 읽고 매일 읽고 있어요~
    제가 너무 많은 걸 배워서 정말 너무 감사드려요~^^

  • 148. 감사~~
    '15.11.19 6:09 PM (223.62.xxx.254)

    ♡♡♡ 아이를 사랑으로 키우는 방법 ㅡ비타민님 등 좋은댓글 많음!!

  • 149. 사랑으로
    '15.11.22 1:06 PM (122.62.xxx.25) - 삭제된댓글

    아이 키우기

  • 150. 초록연두
    '15.12.1 2:18 PM (110.15.xxx.15)

    감사합니다

  • 151. 나무
    '15.12.5 9:20 AM (110.70.xxx.93)

    참 배울게 많은 글입니다...

  • 152. 쏘쏘
    '15.12.8 4:53 AM (99.239.xxx.130)

    사랑으로 아이 키우기!! 도움되는 글이 많네요

  • 153. 콘디
    '15.12.10 10:36 AM (203.230.xxx.131)

    아이교육 감사합니다.

  • 154. ...
    '15.12.25 1:11 AM (66.249.xxx.225)

    사랑으로 아이를 키우는 법.... 감사합니다.

  • 155. 나도야간당
    '16.6.3 1:26 AM (61.105.xxx.218)

    공감 저장합니다 감사해요

  • 156. ...
    '16.9.30 11:48 AM (175.119.xxx.45)

    아이를 사랑으로 키우기위해..
    비타민님 댓글 잘 읽고 실천할께요
    감사합니다.

  • 157. djajsk
    '16.11.3 1:30 PM (1.238.xxx.15)

    뒤늦게,
    비타민님의 주옥같은 댓글 읽고 반성해봅니다.
    전 이미 아이들을 다 키웠지만,
    조금더 일찍 이런 내용들을 접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하게 되네요..
    비타민님처럼
    좋은 댓글로 많은 사람들에게 치유의 방법을 제시해주는 분들이 있다는게 정말 감사하네요.

  • 158. 망고나무나무
    '17.1.3 2:34 AM (116.46.xxx.20)

    감사합니다. 부모의 역할. 비타민님글 정독할게요

  • 159. 코코아줌마
    '17.3.6 11:07 PM (112.154.xxx.136)

    너무좋은 댓글...정독하기위해 저장합니다

  • 160. 샤랄
    '17.3.8 10:59 PM (113.199.xxx.35)

    비타민님 아이교육 댓글
    모심책 읽기

  • 161. 샤랄
    '17.3.8 10:59 PM (113.199.xxx.35)

    비타민님 아이교육 댓글
    모신책 읽기

  • 162. 봄날
    '17.3.12 6:50 PM (59.0.xxx.225)

    자녀교육 댓글~

  • 163. ㅡㅡ
    '18.11.17 4:29 AM (112.150.xxx.194)

    자녀교육. 비타민님 댓글 정독.
    늦게나마 원글님과 비타민님께 감사드려요!

  • 164. ㅁㅎㅁ
    '19.4.14 8:21 AM (223.62.xxx.47)

    아이를 사랑으로 키우기. 비타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6965 무릎 연골 찢어진 건 엑스레이에 나타나나요? 5 건강 2015/12/07 1,599
506964 세월호601일 동안 바닷 속에서 못나오는 아홉사람을 위해 기도해.. 14 bluebe.. 2015/12/07 551
506963 세기의 스캔들 하면 누가 가장 떠오르시나요? 12 아~~대단 2015/12/07 4,018
506962 화정이나 행신동 고등영어학원 추천 부탁드립니다. 1 .. 2015/12/07 1,182
506961 허이재 친권,양육권을 뺏긴 건가요? 5 mistld.. 2015/12/07 5,859
506960 강아지 겨울옷 다리까지 덮는거 사신 분~ 15 ,, 2015/12/07 1,690
506959 영어발음 나오지않아 여쭤봅니다.~~ 1 oo 2015/12/07 702
506958 프랑스 선거 극우정당이 1위 1 루루 2015/12/07 600
506957 하루 이틀 사흘 나흘 닷새 엿새 이레 여드레 아흐레 열흘...... 1 2015/12/07 3,145
506956 검찰..4대강 사업 책임자 불기소처분 2 정치검찰들 2015/12/07 504
506955 김장 먹고나면 입이 씁슬 5 이유가 뭘까.. 2015/12/07 1,360
506954 제주도 항공권만 끊고 숙박은 가서 잡으면 어떨까요? 14 자유여행 2015/12/07 3,756
506953 LG 아트센터 근처 맛있는 식당 추천 부탁드려요^^ 2 이제야아 2015/12/07 597
506952 곰국은 몇번까지 끓이나요 8 ㅇㅇ 2015/12/07 3,039
506951 몇년만에 헬스 등록해서 이틀 운동했다가 감기 들었어요 ㅠㅠ 1 어휴 2015/12/07 1,422
506950 일산에서 떡 저렴하게 배울 수 있는 곳 1 궁금 2015/12/07 1,004
506949 `안철수`에게 남은길은 이제 한가지 밖에 없습니다. 11 ..... 2015/12/07 1,685
506948 카카오톡 모르는 사람에게서 오는 톡 차단방법 아는분? 1 ... 2015/12/07 4,356
506947 쇼핑이 귀찮아지는 나이는 몇 살쯤인가요? 25 쇼핑 2015/12/07 5,078
506946 사랑에 관한 명언 하나씩만 풀어놓고 가주세요 11 명언 2015/12/07 2,567
506945 응팔에서 택이랑 덕선이 둘이만 중국에 보내는거..비현실적이죠??.. 49 궁금 2015/12/07 6,571
506944 [질문]영어 잘하시는 분들... at its best 에 대해서.. 5 weird 2015/12/07 968
506943 휴대폰에서 탄냄새가나는데 제가 무식해서ㅠㅠ 과학관련 질문드려요 5 리리컬 2015/12/07 1,701
506942 응팔에 나오는 음식들... 넘 맛있어보여요 9 정봉이네 2015/12/07 3,815
506941 세월호 희생자 구한 민간잠수사 '살인자 아니다' 5 판결났네요 2015/12/07 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