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좀 혼나고 정신차려야하죠?

미르 조회수 : 2,437
작성일 : 2015-11-12 23:01:38
30대 후반으로 냅다 달려가는 처자에요






약간 예민하고 불필요한 에너지 쓰는거 싫어하고  
그리고 남자 시그널 잘 못알아차리는 둔한면 있는 답답이에요 


오랜만에 소개팅을 했답니다







남자분 세상 구수하게 생기셨고 매너도 그만큼 구수했어요  


그래도 일에 대한 신념이 확고하고 취미가 비슷해 좋은 시간 보냈구요 


빨리 자주 봐야 정든다고 데이트 신청도 적극적으로 해주셔서 


한번 더 만나고  그 담엔 교외 드라이브도 갔어요 


분위기 괜찮았구요  


나이가 나이인지라 결혼에 대한 생각과 아이에 대한 의견도 너무 깊진않게 나누었고 




제가 곧 차을 구입할 예정이라 그분이 몇가지 도와주신다 하기도 하셨어요  




드라이브 좋아라는거 같다고 종종 멀리 나가자 연락도 오고 그랬네요  


이틀 뒤 정도까진 분위기가 좋았는데


그 후 약간 솨~~~한 느낌이 들었어요 




굿모닝 문자도 없었고 전화도 없었네요  
하루 그냥 지나치고 그 담날은 제가 문자해서 답 왔구요 







그날 늦은 시각 문자왔네요  


"우리가 아무 사이 아니라면 아닌 사이라 오바일 수 있지만 이야기 해야겠다고 







얼마전 만나던 사람이 있는데 연락이 와서 다시 사귀자한다.







본인도 그러자 했다. 이런 상황에 연락하고 지내는것도 예의가 아니니







게속 만날 수 없다 . 죄송하다 " 







대충 요약하면 저런 문자구요 




저는







"인연이 끝나지 않은 분이 있고  감장이 남아있다면 그렇게 하시라고. 세번이었지만 재밌고 즐거웠다 . 







괜스레 설레게 하셨으니 맘 편해지면 나중 벌주나 한잔 사셔라"







저런 내용으로 보냈어요  


남자분이 " 쿨해서 좋다고. 서울가면(경기도 직장) 연락드리겠다" 
그리고 끝 




저 주중에 엄청나게 바쁘고 잠도 이틀동안 몇시간 못자게 바빠서 몸살까지 걸릴 정도였는데 







그분 생각이 자꾸 나요.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집착일까요?







외모적인것과 몇가지 매너를 제외하면...제 성격적으로 부족한 면과도 잘맞고 취향도 비슷한데요 .







결론이 어찌날지 몰라도 더 데이트 못해본거 아쉬워요.







헤어졌던 여자분이랑 다시 만나는거 알면서도 제가 연락라면







완전 머리에 꽃꽂은 여자겠죠? 완전 우스워보이겠죠?







어째 연락이 드문드문이라도 끊어지지 않을 구실없나 생각하다가도 







미친거 아닌가 싶고 그래요 ......




















어쩌죠



























































IP : 125.131.xxx.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왠지
    '15.11.12 11:03 PM (218.236.xxx.232) - 삭제된댓글

    두분 다 좋은 분 같네요.

  • 2. jipol
    '15.11.12 11:03 PM (216.40.xxx.149)

    걍 다른 사람 만나세요.
    그래도 속이고 양다리 안해서 다행이구요 그남자.

    님보단 전에 그 여자가 더 좋은거에요.
    인정하고 님도 다른만남 하세요

  • 3. 왠지
    '15.11.12 11:04 PM (218.236.xxx.232)

    두분 다 좋은 분 같네요.
    인생 한번 사는거 마음 가는대로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

  • 4. july
    '15.11.12 11:05 PM (175.223.xxx.180)

    이래도 다시 안보고 저래도 다시 안본다면 마음 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지 않나요???

  • 5. ...
    '15.11.12 11:13 PM (182.215.xxx.10)

    님보단 전에 그 여자가 더 좋은거에요 2222222222222222222

    그리고 이미 쿨하게 답변까지 하셨으니까 다시 먼저 연락하지 마세요.

  • 6. 안돼요
    '15.11.13 12:17 AM (122.42.xxx.166)

    이미 님은 그에게 쿨하고 멋진 여자로 남으신거예요
    그걸로 만족하삼ㅋ

  • 7. 나쁜놈
    '15.11.13 1:15 AM (112.173.xxx.196)

    그냥 따 먹고 나니 이제 더 볼일없다 하면서 선을 긋는데 님이 순진하게 속으시네요.

  • 8. 원글
    '15.11.13 8:20 AM (125.131.xxx.9)

    폰으로 썼더니 띄어쓰기가 왜 저런지 ;;
    위님 술 드셨어요? 글에 있지도 않은 내용을 상상하셔서 덧글 남기셨네요?
    원글에 적합하지 않은 수준낮은 덧글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 9. ㅇㅇ
    '15.11.13 8:51 AM (175.209.xxx.110)

    우와 원글님 완전 쿨해~

  • 10. 음음음
    '15.11.13 8:51 AM (121.151.xxx.198)

    원래 가지지못한것이 더 커보이고 그러잖아요
    남자분 괜찮았던것도 있지만
    일이 이렇게되니
    더 생각나시는걸거예요
    절대 연락마시고
    다른일에 집중하세요

  • 11. 와..
    '15.11.13 3:42 PM (211.48.xxx.113)

    감탄했어요
    원글님 멋지시네요
    그치만 연락하는건 반대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6007 안나***에서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옷을 샀는데 14 다신안사요 2015/12/04 4,307
506006 층간소음 2 난 가해자 2015/12/04 694
506005 마이너취향? 내가 산것만 빼고 품절? 5 나만? 2015/12/04 1,183
506004 ˝C형간염 집단감염 다나의원 2008년부터 주사기 재사용˝(종합.. 5 세우실 2015/12/04 1,509
506003 미 최고 주간지 오바마 박근혜 지지 옳은지 의문 표시 4 light7.. 2015/12/04 810
506002 송승헌 좋아하는 분들 있나요 5 ... 2015/12/04 1,640
506001 남편 진짜 너무하네요 남자들 다 이런건 아니죠? 16 와 진짜 2015/12/04 7,572
506000 삼성발 우울한 금요일 퇴출 퇴출 또 퇴출 5 물갈이 2015/12/04 3,656
505999 나이 27살에 친한 동생이 죽었어요. 4 ㅇㅇ 2015/12/04 5,589
505998 직구 자주 하시는 분들.. 페덱스에서 in transit 상태에.. 3 .. 2015/12/04 2,524
505997 고양이 짜증나요 27 2015/12/04 4,570
505996 자꾸 배신 당하는 꿈을 꾸는 이유가 뭘까요? 2 .. 2015/12/04 1,336
505995 덴마크경찰의 무저항시위대 상대하는 방법 1 한명씩끌어와.. 2015/12/04 529
505994 엄마가 뭐길래 오랜만에 넘 재밌게 보는 프로... 4 엄마 2015/12/04 2,042
505993 녹차좋아하시는분- 오설록 녹차맛 내고싶어요. 10 ㅇㅇ 2015/12/04 1,202
505992 꼭 좀 추천해주세요. 디지털피아노... 8 피아노 2015/12/04 1,364
505991 자사고를 대체 왜 만든걸까요? 49 음음 2015/12/04 3,555
505990 조혜련 재혼 "결혼 전날까지 아이들한텐 말 안 해.. .. 49 .. 2015/12/04 22,968
505989 통굽 파는 사이트 좋은데 아시는 분... 2 ㅇㅇ 2015/12/04 1,678
505988 원어민교사도 한국에 오래 있으면 변하나봐요... 후~ 2015/12/04 1,270
505987 유보통합 대우,어린이집교사에게만 부당한것일까? 지니휴니 2015/12/04 656
505986 황신혜 리폼부자재는 어디서? 2 궁금 2015/12/04 1,683
505985 명함 세련되게 잘 만드는 곳 추천해 주세요 6 개인사업자 2015/12/04 982
505984 화가들중에 사생활이 깨끗하고 순애보 사랑을 한 남자 7 화가 2015/12/04 1,980
505983 마법 중 저같은 분 있나요? 1 생리 2015/12/04 5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