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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늙는다는건 진짜 장점이 단한개도없어요..

싫어 조회수 : 20,176
작성일 : 2015-11-10 23:41:09
나이든다는건 단 1%도 좋은점이 없는것 같아요

신체변화부터시작해서
외모..
내면..
능력..
하여간에 좋은점이라곤 지하철공짜외엔
단 한개도 없는것 같아요

그리고 어쩜 이렇게 흰머리올라오려는부위가 가려운가요?
저만이런가요?
너무가려워 머리 들춰보면 흰머리가 꼭 있어요
일일히 다 뽑을수도없고..

심지어 여성성도 떨어지고..
남자가 되어가는것 같고..
목소리도 변해가고 ..

주변인들 다 떠나가고..
외롭고..

나이들어가는게 뭐가 좋은거에요?
IP : 39.7.xxx.83
1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10 11:43 PM (182.215.xxx.10)

    하나도 없죠. 싫어도 어떤 마음가짐으로 늙음을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짜증 가득찬 불평쟁이 노인이 되느냐 왠지 여유가 넘치고 좋아보이는 어르신이 되느냐 차이가 생기겠죠...

  • 2. ㅎㅎㅎㅎ
    '15.11.10 11:47 PM (122.36.xxx.29) - 삭제된댓글

    100 세 시대는 재앙입니다. ㅎ

  • 3. 6769
    '15.11.10 11:48 PM (58.235.xxx.47)

    솔직히 젊음이 좋죠~
    젊음만으로도 찬란하게 아름답다는말,
    내가 젊었을땐 몰랐지만
    가버리니 알겠네요^^

    근데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는게
    큰위로가 되네요
    어차피 젊음은 잠시이고
    영원한건 없으니
    주어진 시간에 감사하며 열심히 살아야죠~~
    나이드니 통찰력이 좋아지고 아무래도
    철은 좀 드는 듯 하네요^^

  • 4. penciloo2
    '15.11.10 11:52 PM (67.168.xxx.184) - 삭제된댓글

    그대신 모든면에서 셋업된 나이잖아요
    안정적이고...이제 쉬기만하면 되니깐 차한잔의 여유도 즐기면서 노년을 보내봐요.^^

  • 5. 저는
    '15.11.10 11:55 PM (108.161.xxx.71)

    어저께 남편과 나눈 대화에요.
    저희가 40대 접어들었거든요. 남편이 아직 우리 인생 반밖에 안살았다고 으쌰으쌰하길래 (남편은 초긍정주의지 전 비관주의자 그렇습니다 ㅜㅜ)
    제거 그랬죠. 오십넘어서는 그냥 골골하면서 구십 백까지 사는거야. 뭐좋다고 그래. 예전에 사람수명이 사오십일때가 맞는거지 거기서 의학의힘으로 수명만 연장해놔서 오십넘어서부터는 신체기능 다떨어지고 맨날 병원 들락거리면서 골골하고 사는거 아냐??(솔직히 양가부모님보니 그럼.ㅠㅠ)
    나이 사십넘기니까 만사 호기심도 없어지고 하늘아래 새로운것 없다 싶네요.
    저너무 비관주의인가여. ㅎㅎㅎㅎ
    지금은 자식 이쁜거보는맛에 사는데 이녀석마저 다커서 독립하고나면 인생 정말 허무할거같아요...

  • 6. ..
    '15.11.10 11:56 PM (175.223.xxx.59)

    남자는 나이들어서 멋질수도 있고.. 중후한 멋이라도 있는데.
    진짜 여자는 젊음이 너무 짧네요.
    20대 반짝 ㅠ

    20대때 이 젊음이 이리 빨리 지나간다는걸
    알았다면..
    좀더 열심히 살았을텐데.. 그냥저냥 지낸게 후회스러워요.

    왜 친정엄마조차 그런 얘기를 나한테 안해줬을까
    엄마랑 참 얘기 마니 했는데..ㅠ

    한살한살 나이들지 않으려 붙잡고 있는
    내가 안스러워요.

    100세 시대라면 젊음이 한 30년 되어야하지 않나요?? ㅠ

  • 7. 아근데
    '15.11.10 11:58 PM (108.161.xxx.71)

    또하나 생각난게
    그래도 이렇게 늙어가게 만든게...나중에 힘없어지고 쭈글쭈글해져서 집앞 10미터 나가기도 힘들어지면 그냥 세상 하직하고 싶어지겠지.
    근데 만일 신이 인간을 젊은모습그대로 100살까지 살게해준다고쳐봐. 이모습 이 신체기능 그대로 100살 살고서 딱 오늘 너 죽을날이다 이 버튼 누르면 넌 이세상하직. 이렇게 해놓았다면 죽고싶겠냐고. 버튼 누를 자신 있냐고.
    남편왈 그럼 난 도망갈거야. 하대요 ㅎㅎㅎㅎ
    거봐 늙고 힘없어지게 만드는것도 다 이유가 있다니까. 제가 그랬죠. ㅎㅎㅎㅎ

  • 8. 윗님
    '15.11.10 11:59 PM (121.155.xxx.52)

    정신승리로 30년 젊음 연장 어찌 안될까요 ? ㅎㅎ

    30대 중반인데 외모죽어가는게 가장 힘드네요 ㅜ

  • 9.
    '15.11.10 11:59 PM (203.226.xxx.62)

    동감해요.
    아름답게 늙는다어쩐다 하지만
    저는 전혀요
    아이 낳고 30대 후반인데 늙는다는게 느껴지고
    이러다 금세 늙을듯해 두렵네요

    힘 없어지고 걷기도 힘들고
    해먹고픈거 하기도 버겁고
    노인이라고 무시하는 사람들도 있을테고.
    돈이라도 없다면 더 비참
    돈 있어도 힘없는 노인돈 노리는 사람도 있더구만요
    늙는건서글픈것 같아요ㅠ

  • 10. 제일 좋은 건
    '15.11.11 12:00 AM (112.173.xxx.196)

    맘이 넉넉해 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나이값도 하게 되고..
    나이값 못하고 늙으면 그것만큼 인간이 추한것도 없는 것 같아요.
    말 그대로 자기 욕심만 채우는 동물로 늙잖아요.

  • 11. 그래서
    '15.11.11 12:01 AM (14.52.xxx.171)

    잘 늙어야해요
    저희엄마가 학력 직업 빵빵한 분인데 퇴직하고 너무 이상하게 늙으시더라구요
    잘나가는 사람 헐뜯고(그래서 친구가 몇 안남았어요)
    누구 잘되는 꼴 못보고
    극강 이기주의에 늙었다는 핑계로 아무것도 안하구요
    누가 자기 가르치는게 싫어서 새로운 문명은 하나도 안 배워요 ㅠ
    정말 현명하게 잘 늙으면 늙는게 나쁠것도 없어요
    전 45살부터 혼자 여행다니고 씩씩하게 잘 살거든요
    남이보면 늙수구레한 아줌마 혼자서 뭔 청승이냐 하겠지만요 ㅠ

  • 12. 헉!
    '15.11.11 12:03 AM (221.139.xxx.195)

    100세 시대 젊음이 한 30년이되면...어질어질~

  • 13. 우렁된장국
    '15.11.11 12:06 AM (5.254.xxx.123) - 삭제된댓글

    예전엔 경로우대 사상이라도 드높았지 ㅜㅜ

  • 14. 꽁이 엄마
    '15.11.11 12:13 AM (183.103.xxx.222)

    늙어가는 것 나쁘지 않은데

    우리 친구들도 다시는 20대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데요

  • 15. 괜찮은데..
    '15.11.11 12:16 AM (219.255.xxx.212)

    전 이제 40대 중반을 넘기는 중인데
    나이드는 거 괜찮아요
    20대는 재미있게 잘 보냈지만
    30대는 애들 키우고 직장생활 하느라 넘 힘들었어요
    내 시간이라고는 잠 줄이는 심야시간밖에 없었어요
    그 땐 혼자 있는 시간을 얼마나 갈망했는지 몰라요 ㅎ
    40대 중반 되니 내 시간이 생기네요
    남편과 산책하고 얘기 나누고
    밖에서 따로 만나 식사하고 술 한잔 할 여유도 있네요
    지금이 너무 좋고
    50대가 되면 더 여유가 있을 것 같아 기대돼요 ^^
    한동안 못봤던 책도 좀 보고
    음악도 좀 들어보고
    가까운 곳 당일치기 평일여행도 다녀보고
    하고 싶은 게 많아요
    외모는 원래 별로 가치를 두지 않아서
    주름 생기고 탄력 없어지고 흰머리 나는 거
    그냥 자연스럽게 받아 들여지네요
    제가 넘 무딘가요? ㅎ
    어쨌든 젊어서 너무 바삐 지내서 그런지
    나이 먹어 생기는 시간적 여유가 너무 좋습니다
    기본적인 건강만 유지되면
    나이 드는 거 나쁘지 않아요

  • 16. minss007
    '15.11.11 12:16 AM (211.178.xxx.88)

    여러사람, 여러일들을 겪다보니
    일단 멘탈이 강해지고, 웬만한 일에 이리저리 휘둘리지 않을 정도로 강해졌다는 점 ^^

    사람에 대한 이해가 넓어지고, 삶을 코앞이 아닌, 한발짝 뒤로 물러나 봐지는것?

    안좋은 일이 있으면 그것을 다시 기회로삼을수 있게 더 노력할수 있는 여러 경험들
    저 자신을 더 다독이고 사는 방법을 알아간다는 점
    사람을 조금 더 가려볼수 있게 된 점

    전 40이 넘으니 제 맘을 다스리고 사는게 좀 더 많이 편해졌어요 ^^
    물론^^;; 지금도 항상 치열하게 고민하고 산답니다 ^^;

  • 17. 하울의 움직이는 성
    '15.11.11 12:19 AM (1.209.xxx.127)

    에서 소피가 할머니로 변신 되서 말하죠.

    나이드니 그리 놀랠일이 없어 좋으네

  • 18. 군자란
    '15.11.11 12:36 AM (76.183.xxx.179) - 삭제된댓글

    ○ 치기어린 열정과 감정에 휘둘리지 않아 후회할 일이 줄어드는 점.

    ○ 위의 이유로... 타인을 대할 때 지그시 그 사람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점.

    ○ 일을 벌이기 보다는 수습하고 정리하는 습관이 찾아온다는 점.

    ○ 육체적인 시들음에서 배우는 겸손과 자족.

    ○ 외모에 가리웠던 내면의 진정한 가치가 드러나는 점.

    ○ 부양과 돌봄에서 벗어나, 밀쳐두었던 관심과 호기심을 되찾는 점.

    ○ 머리에서 가슴으로.....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 19. 군자란
    '15.11.11 12:46 AM (76.183.xxx.179) - 삭제된댓글

    아! 하나 더 있네요.

    주변에서 일해라 절해라 하는 사람이 점점 줄어든다는 점!!

  • 20. ㅇㅇ
    '15.11.11 12:47 AM (60.52.xxx.112)

    그래도 전 다시 젊은시절로 돌아가고 싶진 않네요.
    그만큼 최선을 다해 살았단 말이겠죠?

  • 21. ...
    '15.11.11 12:51 AM (115.139.xxx.108)

    세상 어디 모두에게 공평한게 세월이잖아요..그래서 슬픈건 없어요.. 나이를 먹으니 어렸을때 보다 마음이 넓어져 사소은거에 흥분하거나 삐지거나 이런건 없어져 마음은 평온하나 부모님이 같이 늙어 가니 아버지의 죽음 엄마가 어디 아플까..또 가까운 친척들, 친구들의 부모님이 아파 가시는거 그건 슬프네요..어쩔수 없지만 슬퍼요

  • 22.
    '15.11.11 12:51 AM (221.139.xxx.117)

    죽을 날이 점점 다가와서 좋아요.

  • 23. 그냥
    '15.11.11 12:56 AM (116.124.xxx.130)

    나이들면 몸은 불편해지고
    마음은 편해지죠.
    마음 편한게 큰 장점이죠.

  • 24. 그러게요
    '15.11.11 1:04 AM (182.222.xxx.35)

    늙는다는거 장점은 정말 없어보여요.
    슬슬 신체변화나 기력딸림등 눈에 보이는 변화들을 겪다보니
    젊어서는 이런 나이듦을 모르는게 안타까워요..
    있을때의 소중함을 모른다고 할까요..

    가끔 그런 생각도 해요.
    나이를 거꾸로 먹어 늙음을 먼저 겪고 젊음을 겪는다면 얼마나 아끼고 감사하며 알뜰히 즐길까 뭐 이런~~
    아주 오래된 시간도 아닌데 문득 제 젊은날이 그리워지네요..

  • 25. ㅇㅇㅇ
    '15.11.11 1:05 AM (211.33.xxx.237)

    나이들어 종교에 귀의할 생각이에요.

    짭짭

  • 26. 글구
    '15.11.11 1:12 AM (175.223.xxx.81) - 삭제된댓글

    나이가 들면서
    감당하기어려운건
    주변인들,친인척들이 하나둘씩
    죽는다는것 이죠

  • 27. 자유요!
    '15.11.11 1:17 AM (61.84.xxx.2)

    전 생리가 힘들어요. 생리를 안 하게 되면 자유로울 거라고 했더니 엄마가 철없는 소리 하고 자빠졌다고 하시더군요. 다들 힘들다하는데 전 그때가 되면 이제 자유를 얻었다고 생각하게 될 것 같아요.

    남자에게 매력을 어필해야 될 필요도 이유도 없어지는 것! 성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것도 전 좋다고 생각해요. 울엄니한테 등짝 한대 맞을 듯한 이야기인데 그래도 전 그것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여성 남성 이런 성적인 존재가 아닌 그냥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또 있어요.
    도처에 흔한 죽음의 향기.
    내 삶이 유한하다는 사실을 온몸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노년의 나이가 되면
    진정으로
    내가 눈뜨고 살아가는 하루가 이 우주 속의 내가 아름답게 느껴질 것 같아요. 젊은 날보다 훨씬더 매일매일 일분일초 끄트머리까지 소중하게 살아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잃어버린 것들도 많겠지만
    늙어가면서 나름 새로 얻는 것도 많을 것이고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 것도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매일 늙어가고 죽어가고 있는 게 인간의 삶인 걸 어째요.뭐.

  • 28. ...
    '15.11.11 1:48 AM (220.85.xxx.217)

    늙음이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매일매일 몰랐던 것을 알아가고 정신적인 일을 하니 여전히 자라고 있는 느낌이에요. 당연히 사진을 찍으면 못생겨 보이고 이십 대 사진을 보면 정말 빛이 나던 순간들이구나 느껴요. 그런데 그 타오르던 열정과 알 수 없는 불안감이 이십 대를 사로잡고 그 정신의 작용으로 상응하는 결과물을 얻었는데, 한 마디로 깊이 없는 찬란함이었어요. 인생은 한 순간 순간이 너무 소중하네요. 늙어도 여전히 아니 더한 감수성으로 자연을 느끼고 지적 능력은 어느 나이까지 계속 성장함에도 불구하고 정신이 신체에 갇힌다는 점은 안타깝고 슬프죠. 신체라는 틀이 사람을 규정한다는 것이 서운하죠.

  • 29. ...
    '15.11.11 1:50 AM (220.85.xxx.217)

    그러나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늙음이라고 생각합니다.

  • 30. 좋아요
    '15.11.11 2:52 AM (109.11.xxx.203)

    죽을 날이 점점 다가와서 좋아요2222
    영원한 편안한 숙면을 취할 날이 오잖아요

  • 31. 음..40대중반
    '15.11.11 3:15 AM (117.111.xxx.122)

    내 손으로
    된장 고추장 담가먹고 김치도
    하나씩 맛이 늘고
    집장만했고
    아이들도 이젠 점점 내손떠나고 있고
    비로소 삶이 여유로워지고
    남편과도 토닥토닥
    비로소 어느정도 속얘기 털어놓을수있어서
    전 지금이 좋네요.

  • 32. 착각이세요.......
    '15.11.11 3:24 AM (119.149.xxx.64) - 삭제된댓글

    젊을 때 뭐 얼마나 대단한 미인들이셨길래.......

    가만히 보면 자칭 미인들
    진짜 많아요.

    늙는 건 아쉽지만 솔직히 님네들이나 나나
    그렇게 아까울 정도의 미모들이었을 거 같지는 않네요.......

    김태희가 82를 하나.......

  • 33. 지금 인생이 좋아서
    '15.11.11 6:11 AM (122.62.xxx.25) - 삭제된댓글

    다시한번 젊은 시절로 돌아가서 살고 싶어요. 인생이 두번이면 좋겠네요.

  • 34. 강제포기
    '15.11.11 7:09 AM (222.102.xxx.19) - 삭제된댓글

    그냥 강제로 포기 시키는 마음을 들게 하는 거죠. 안 그러면 인간은 평생 죽을 때까지 자기는 절대 안 죽을 것처럼 살걸요. 그럼에도 여전히 자기는 절대 안 죽을 것처럼 사는 인간들이 많을판에. 몸까지 기운 넘치면 더하겠죠. 결국 나이 들면 죽은 날이 오기 마련인데 늘 평생 살 것처럼 몸뚱이도 생생하면 소위 철이란 것도 아예 안 들고 만년 2,30대처럼 살텐데.죽을 때까지 2,30대로 살다가 어느날 멀쩡히 있다가 가면 더 억울하니 마음의 준비란 것도 하고, 자기 삶도 돌아보고, 소유하고 있는 물건에 대한 것도 정리하는 마음을가지게 하고. 포기할 건 포기하고 버릴 건 버리게 하는 걸 육체적으로 깨닫게 해주는 거겠죠. 비우고 포기할 건 포기하는 마음을 지니면서 또 그런 것으로 인해 또 다른 만족감과 안정감을 느끼기도 하고요.

  • 35. 강제포기
    '15.11.11 7:10 AM (222.102.xxx.19)

    그냥 강제로 포기 시키는 마음을 들게 하는 거죠. 안 그러면 인간은 평생 죽을 때까지 자기는 절대 안 죽을 것처럼 살걸요. 그럼에도 여전히 자기는 절대 안 죽을 것처럼 사는 인간들이 많을판에. 몸까지 기운 넘치면 더하겠죠. 결국 나이 들면 죽을 날이 오기 마련인데 늘 평생 살 것처럼 몸뚱이도 생생하면 소위 철이란 것도 아예 안 들고 만년 2,30대처럼 살텐데.죽을 때까지 2,30대로 살다가 어느날 멀쩡히 있다가 가면 더 억울하니 마음의 준비란 것도 하고, 자기 삶도 돌아보고, 소유하고 있는 물건에 대한 것도 정리하는 마음을가지게 하고. 포기할 건 포기하고 버릴 건 버리게 하는 걸 육체적으로 깨닫게 해주는 거겠죠. 비우고 포기할 건 포기하는 마음을 지니면서 또 그런 것으로 인해 또 다른 만족감과 안정감을 느끼기도 하고요.

  • 36. 왜요
    '15.11.11 8:13 AM (121.160.xxx.222)

    거울속 내 얼굴이 점점 더 편안해져요.
    엘리베이터 탈때마다 깜짝 놀라요.
    저 지적이고 인상 좋은 사람이 정말 나란 말인가 하고요.
    몸관리에 신경을 점점 더 많이 쓰게 되겠지만
    그덕분에 부지런해지고 세상 보는 눈도 넓어지겠죠.
    젊어서 아름다운 적이 없어서 그런지
    나이들며 생기는 우아함이 나에게 더 알맞다고 느끼고 기분좋아요.

  • 37. 유전자기술발달
    '15.11.11 8:24 AM (175.118.xxx.94)

    생로병사를 벗어날수있는인간은 하나도없죠
    어영부영하다 죽는다는말이딱맞는거같아요

  • 38. 늙는다는거
    '15.11.11 8:32 AM (115.140.xxx.134)

    물론 외모나 체력을 따지자면 젊음에 비할바 아니지만 인생이 한패턴으로만가면 얼마나 단조롭고 지루할까요 전 나이든 저도 좋아요 뭔가 푸근해지고 동글동글해져서요

  • 39. 그러네요
    '15.11.11 8:43 AM (223.62.xxx.117)

    늙으니 좋은게 진짜 하나도 없네요ㅠㅜ
    그래도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려고 애써보지만,
    진짜 좋은게 없어요..ㅠㅠ
    몸 하나둘씩 아프지,
    취업하려고 해도 나이 많다고 안써주지,
    뭐라도 해보려고 해도 의욕은 넘치지만 몸이 말을 안듣지,
    그렇다고 숨만 쉬고 살수있는것도 아니고,
    젊을땐 잘살든 못살든,열심히 살다보면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가 있겠거니 꿈이라도 꾸고 희망이라도 가졌는데,
    늙으니 꿈도 희망도 없어지고,다행히 욕심이 줄어드는게 그나마 좋은 점이라고나 할까요..
    이런들 어떠하리,저런들 어떠하리~~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네요..
    노인자살률도 최고라는게 이해가 됩니다

  • 40. 둥둥
    '15.11.11 8:44 AM (211.253.xxx.34)

    나중에 한번 더 읽어 보고 싶네요. 댓글이 좋아서.

  • 41. dd
    '15.11.11 8:45 AM (218.48.xxx.147)

    저도 요새 흰머리에 늘어가는 이마주름 탄력없이 쳐져가는 볼살보면서 삼십대 중반인데 벌써 생기가 없어졌구나 앞으로 더 못생겨질일만 남았구나하고 비관했는데요 이십대 초중반 여자들보면 평범한얼굴이여도 그 빛나는 생기와 탄력때문에 너무 예뻐보이더라구요 근데 제가 아이손을 잡고 하천다리를 건너고있는데 길가에서 앉아 쉬고있던 할머니 두분께서 아이고 우리도 저렇게 이쁠때가있었지하며 부러워하는걸보고 내가 늙지않았다는걸 깨달았네요

  • 42. 나이듦
    '15.11.11 9:11 AM (1.246.xxx.85)

    원글포함 댓글들을 모두 읽어보니 나이듦을 받아들이는 시선들이 제각각이네요...
    지금 살고 있는 모습들이 그 시선안에 들어있다생각해요

  • 43. ...
    '15.11.11 9:30 AM (182.216.xxx.228)

    맨날 이유없이 한군데씩 몸이 안좋아져요.
    지병이 하나씩 늘어가는데,,,이렇게 사는거구나 싶으면 우울해요.

  • 44.
    '15.11.11 9:38 AM (122.34.xxx.218)

    그룹 ABBA 의 기타리스트이자 보컬 금발 남성 있잖아요...
    이름이 비요른... 뭐였던가...

    몇년 전 인터뷰에서 [나이 들어가며 좋은 점이 무엇인가요?]
    라는 질문에... 정말 리얼한 어조로 [단 한개도 없다!!!!]
    라 답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정말 인상적으로 남아요. ㅠ

  • 45. 비비
    '15.11.11 9:39 AM (223.62.xxx.22)

    몸무게는 늘고 키는 작아지고...
    하지만 50대가되니 내자신에게 집중하게되고 세상과 타인에게도 집중하게되네요
    젊었일땐 있을수 없는일입니다 육체적인 욕망에도 자유러워지고요.. 아름다운 청춘을 겪었기에 여유로운 노년이 있나 봅니다..나자신과 사랑에 빠져버리네요

  • 46. 지지
    '15.11.11 9:46 AM (118.218.xxx.217)

    전 외모 꾸미느라 노력안해도 되서 좋은점은 있다 생각들어요.
    이쁘게 보일려는 마음 자체가 없어졌거든요.

  • 47.
    '15.11.11 9:49 AM (110.70.xxx.179)



    강제포기하게 된다는말 격하게 동감이에요
    ㅜㅜ

  • 48. ...
    '15.11.11 9:52 AM (121.55.xxx.172) - 삭제된댓글

    젊었을때는 나나 자식이나 뭔가 남에게 자랑할 만한 대단한 뭔가가 되고 싶었는데
    그걸 가지려고 안달하고 시기하고 했었는데
    지금은 삶은, 인생은 다 대단하고 가치있고 살아있는 것에 연민이 느껴지네요
    이제 안달한 일도 없어지는 50대, 오롯이 제 자신의 시간을 즐기는 지금이 좋네요

  • 49. ....
    '15.11.11 9:59 AM (126.152.xxx.155)

    뭐 이런글이 베스트죠
    아침부터 우울하네요

    어차피 늙어죽을라고 태어난건데
    늙는거에 장점 단점이 있나요??
    직업처럼 선택할수있는것도 아닌데

    장점이 하나도 없다고
    이 무슨 어린애같은 투정인지
    웃음만 나오네요

    마치
    코가 하나라서 너무 힘들어요.
    입이 하나뿐인데 대체 무슨 장점이 있는거죠??
    이런 말도 안되는 투정으로 들립니다

    이 글 쓰는 순간에도 조금씩 늙어가고 있는 건데
    한탄하고 넋두리만 적어서 뭐하나요
    그런다고 안 늙나요

    같은 글이면
    "잘 늙는 방법" 이나 "어떻게 늙어가야할지"
    이런 얘기들이 훨씬 삶의 의미가 있지 않을까요

    흰머리 보며 언제까지 우울해하실건데요
    흰머리따위 신경쓸 겨를도 없이
    치열하게 이악물고 겨우 삶을 버티는 사람들
    생각도좀 해주세요

    저도 마흔에 흰머리 수북하고 지병으로 십여년을 시달려
    힘들고 우울하고 외로운 날들이지만

    그것이 꼭 늙음의 탓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본인 탓이죠

    그러니까 잘 늙어가야죠.. 열심히요

  • 50. 40대 딱중반
    '15.11.11 10:02 AM (58.124.xxx.130)

    그런가요? 저는 평소에 죽어라 일만하고 살아서 그냥 빨리 늙고싶은데요?
    아마 젊음이 그립고 아쉬운건 젊은 시절이 너무 좋았거나..화려했거나.. 너무 예뻤거나... 뭐 그래서이겠죠?
    저는 다~~ 해당사항이 없는지라.. 차라리 지금이 좋거든요.
    빨리 애들 키워서 의무다하고 편해졌으면 좋겠어요.

  • 51. 저도
    '15.11.11 10:04 AM (121.144.xxx.237) - 삭제된댓글

    외모에어느정도인정하게되니 더 편한것같아요
    누구와 비교할필요도없이 이쁘나 못난이나 그냥 다늙은이들인까요
    건강에자신없어지니 그동안의내몸이 감사하고 더 소중하게 됩니다
    자식들도 커가는모습을 보니 그동안의욕심으로 힘들게했던 내자신을 반성합니다
    남은 재산도 소중하게 아낄줄알고 외모같은곳에 투자안하게됩니다
    물욕도 사실 좀 없어집니다 욕심인줄 아니까요
    좀더 젊은 시절에 알았다면 더좋았을텐데. .하지만지금이라도 안것에 감사해야죠

  • 52. ..
    '15.11.11 10:10 AM (112.149.xxx.183)

    당연하죠. 근데 내 탓도 있나봐요. 댓글들 봐도 그렇고 저도 나이들면 노화야 어쩔 수 없는 거고 딴 건 몰라도 여러모로 마음, 생활은 안정되고 편해질 줄 알았건만 사는 건 점점 더 고해만 더해가고 마음도 점점 보수적이고 속물적으로만 변해가고..젊어서 산다고 열심히 산 거 같건만 아니었나봐요. 엉터리로 산 듯요. 젊은 날의 이상과 편견없는, 행동하는 정신..전부 다 사라져가요..

  • 53. ...
    '15.11.11 10:16 AM (182.212.xxx.8)

    늙어서 여유있어지고 하는게 좋은건 많이 잡아 60대 정도까지라고 봐요...
    그담엔 여유있고 형편 좋아도 몸이 힘들어 좋은데 다니지도 못하고...즐길수도 없잖아요..ㅠㅠㅠㅠ
    아~ 생각만해도 우울하네요..

  • 54. 자유인
    '15.11.11 10:17 AM (14.63.xxx.228)

    몸의 늙음을 서러워하는 사람은 짜증일 것이고

    정신의 성숙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자유로워질 것이고.

    몸둥아리에 묶인 집착을 털고 독서와 사색과 경험과 연륜으로

    진정 자유인이 되어가는 시간...

    늙는다는 것은 축복.

    메멘토모리.

  • 55.
    '15.11.11 10:30 AM (39.118.xxx.183)

    글들 참 좋네요
    종종 읽어봐야겠어요

  • 56. ㅇㅇ
    '15.11.11 10:31 AM (211.114.xxx.99)

    저는 45살인 지금이 더 좋은데요...
    물론 자식걱정도 많고 여러가지 신경쓸일도 많지만
    뭔가 여유로워지고 생각이 깊어졌달까요?
    웬만한 일로는 허둥대지 않고 별거 아닌일이 되버리니 몸도 마음도 여유롭네요..
    남편과의 사이도 더 돈독해졌구요...

  • 57. 항상 지금이 베스트!
    '15.11.11 10:46 AM (211.36.xxx.92)

    거울속 내 얼굴이 점점 더 편안해져요. 
    엘리베이터 탈때마다 깜짝 놀라요.
    저 지적이고 인상 좋은 사람이 정말 나란 말인가 하고요. 222

    젊었을 땐 이쁘다소리 많이들어도 믿기지 않고 심드렁했는데
    지금은 가끔, 그것도 인사로 하는 소린 줄 알면서도 즐겁네요.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맘은 있어요.
    단 지금까지 쌓아온 성숙함과 연륜을 그대로 가지고 갈 수 있다면!!

    이십대 때 독서교육 강의를 들었는데
    50대여자 강사가 그러더군요.
    자기인생은 지금이 베스트라고.
    저도 그렇게 살고 싶었고
    나이들수록 지금이 베스트라고 생각되는 날들이 많아져요.
    통계에서도 60대가 가장 행복한 나이라는데
    아직 10년도 넘게 남았네요.
    지금까지 바쁘게 살아온 인생이었느데
    앞으로 나를 더 돌보고 남을 돕고 세상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일에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면 더 행복해질 것 같아요.
    그렇게 되겠지요?

  • 58. 좋아요
    '15.11.11 10:48 AM (112.164.xxx.98) - 삭제된댓글

    죽을 날이 점점 다가와서 좋아요3333
    젊은게 뭐가 좋은지 모르겠어요. 몸 건강하고 이쁜거 빼구요.
    예민하고 온갖 쓸데없는 고민에 괴롭기만 하고
    늙어가며 맘 편해지니 좋아요

  • 59. 저도
    '15.11.11 10:50 AM (218.235.xxx.214)

    젊은 시절로 되돌아가고 싶지않아요~
    엄청난 치기어린 실수들이며
    아웅다웅 불협화음내던 신혼시절,
    전전긍긍했던 육아며 아이들 교욱...

    전 50 이 넘으면서
    정말 모든 게 안정되어서
    지금이 좋아요.

  • 60. 사무실
    '15.11.11 10:55 AM (61.82.xxx.223)

    정말 나중에 찬찬히 읽어봐야겠어요
    저도 50 아줌마여요

  • 61. 젊었을때 생각해보면
    '15.11.11 10:55 AM (39.7.xxx.221)

    행복하지 않았어요. 지금 , 인생 가을의 고요함이 좋아요.

  • 62. 60 바로아래
    '15.11.11 11:01 AM (211.230.xxx.117)

    전 다 좋은걸요
    지금이 너무 좋아요
    지금 다시 20대로 돌아가라 그럼
    단연코 싫다고 말하겠어요
    열심히 치열하게 살아냈고
    그럼에도 건강유지 잘되고 있고
    많은 의무들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나를 바라볼수 있는 지금

    게다가 덤으로
    조금만 더 이렇게 잘 살아내면
    가장 평화로운 얼굴로 이세상과 작별할수도 있을거구요

  • 63. 마초적 기준으로는 그렇지요...
    '15.11.11 11:02 AM (175.118.xxx.108)

    마초적기준... 동물적 기준이라고 해도 될려나요.

    겉모습과 힘이 전부라면, 원글님 말에도 일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인간도 아닌척해도, 사실은 그런 삶을 계속해서 살아왔지요. 남자든 여자든 자기 기운이 닿는만큼은 하면서 살아왔지요. 농사든 집안일이든 사냥이든 뭐든지요....

    그런데, 지금은 스위치의 시대입니다. 아니 터치의 시대이지요. 터치할 힘만 있으면 모든것을 똑같이 누릴수 있는 시대가 되고 있지요. 그걸 못 누리는 것은 이제 스스로의 정신의 문제라고 봅니다.

    과거 오락이나 휴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밖에서 즐기고 노는 부분은 나이가 먹으면 못했지만,
    지금 오락이나 휴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tv 보고, 영화보고, 스포츠 보고, 게임하고, 인터넷하는 것은 나이가 아무리 먹어도, 10살이든 100살이든 "별에서 온 그대" 를 보면서 같이 즐길 수있는 시대가 되었지요.

    몇가지 변화에 민감하고 비관적이지 않다면, 90%이상 누릴수 있는 분야의 선택 폭은 같고, 시간과 여유면에서 200% 이상 더 즐길 수 있는게 일하지 않고, 은퇴한 늙은 분들의 장점이 아닐까 싶네요.

    그래서,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70세가 넘어가면, 자살율 자체가 아주 큰폭으로 떨어진다고 합니다. 젊은층의 절반 수준의 자살율...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나라는 노인층의 자살율이 젊은층보다 10배 이상 높은 아주 비정상적인 상황이라는 것인데요... 앞으로 국민연금세대가 노인층이 되면, 선진국과 비슷해 질것입니다.

  • 64. 아무것도
    '15.11.11 11:19 AM (14.63.xxx.228)

    아무것도 갖고 싶은 것 없고
    아무것도 되고 싶은 것 없는
    더이상 그 무엇을 추구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지루하고 평온한 일상의 백미를 느낄때가
    가장 행복한 순간임을...

  • 65. 키케로
    '15.11.11 11:20 AM (218.38.xxx.56)

    라는 책 추천합니다..

    기원전 44년 씌어진것으로 추정되는데
    84세의 대 카토가 노년의 짐을 어떻게 참고 견디는 것이
    최선의 방법인지 일러주는 것으로 되어있다.
    카토는 자신의 경험과 선현들의 이야기. 책을 통해 접한
    고대 그리스철학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포도주가
    오래되었다고 모두 시어지지 않듯이 늙는다고 해서
    모든사람이 비참해지거나 황량해지는 것이 아님을
    강조하며 의미있게 즐길수 있는 노년을 역설한다..

    역자의 서문을 옮겨봤습니다..
    늙어간다는것에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있았는데
    저는 이책을 읽고 많은 도움받았답니다..

  • 66. 키케로
    '15.11.11 11:22 AM (218.38.xxx.56)

    에고....제목이 짤려서 안나왔네요..

    키케로 "노년에 관하여,,입니다..

  • 67. 늙어도 지금이 젤 나은거
    '15.11.11 11:24 AM (59.30.xxx.199) - 삭제된댓글

    내년과 또 달라요 늙음이ㅡㅡ
    지금 현재 늙었니 어쩌니해도 한살 어린게 어딘데요? 작년까지 멀쩡한 눈이 올해 한순간 노안 오고 아 어쩌면 작년 그때가 그나마 나은거였구나 싶죠

    여자 대머리에 흰머리 숭덩 올라와도 현재가 내년보단 나은거 싶으니 지금 상태를 즐길랍니다

    여자 젊음 정말 20대 반짝이에요 그당시 삶에 찌들어 온전히 젊음을 누리지 못한 점 굉장히 못내 아쉬움이고
    어쩌겠어요 그저 현재나마 소중히 여길밖에

  • 68.
    '15.11.11 11:35 AM (118.176.xxx.117)

    전 나이드는게 기다려지는데요.
    좋아하는 운동 배우러 일본에 일년에 몇달씩 가서 살고 싶어요. 그래서 미리 일본어도 배워두려구요.
    겨울엔 따뜻한 나라나 도시에서 몇 달 살고 싶고요.
    관광이나 장애인 관련 봉사도 꾸준히 하려고요. 하고 싶은게 너무 많아서 기다려져요
    70대 이후에도 살아있다면 누군가를 가르쳐보고 싶어요. 늙은이라 싫다고 하려나요?

  • 69. ..
    '15.11.11 11:36 AM (112.223.xxx.61) - 삭제된댓글

    그냥 20대에서 30대 초중반까지가 제일 좋은 시기인것 같아요
    그 이후에는 돈이 받쳐줘야 사는게 사는것 같을것같아요

  • 70. 저는
    '15.11.11 11:39 AM (219.79.xxx.34)

    50을 목전에 두고 아이들은 아직 어린 어정쩡한 나이.
    가장 열심히 살고 있고 가장 아름다운 시절을 지나고 있어요.
    나이가 들면 든데로 나는 나.
    신체적이든 정신적이든 아름다워지기를 성숙하기를 놓지 않을겁니다.

  • 71. 키케로님
    '15.11.11 11:41 AM (219.79.xxx.34)

    좋은 표현이네요.
    포도주가 오래 되었다고 다 시어지지 않는다.
    추천 감사합니다.

  • 72. 민트초코
    '15.11.11 11:49 AM (175.197.xxx.67)

    음 없어요 늙는다는건

  • 73. 키케로
    '15.11.11 12:06 PM (61.82.xxx.223)

    읽어볼게요
    감사합니다

  • 74. ..
    '15.11.11 12:11 PM (180.229.xxx.113)

    늙는다는거~찬찬히 읽어 봐야겠네요 주옥같은 댓글이

  • 75. 까미
    '15.11.11 12:18 PM (118.42.xxx.126)

    댓글이 좋네요..젊음은 가지만
    너그러운 어르신으로 늙고 싶군요..

  • 76. 하나씩
    '15.11.11 12:24 PM (14.63.xxx.228)

    내려놓는 것.

  • 77. ..
    '15.11.11 12:32 PM (211.177.xxx.40) - 삭제된댓글

    늙으면 장점이 하나도 없다는 걸 직접 깨달아서 세월 앞에 겸손해질 수 있어서 늙어가는 게 좋아요

  • 78. ..
    '15.11.11 12:35 PM (211.177.xxx.40)

    늙으면 장점이 하나도 없다는 걸 직접 깨달아서 세월 앞에 겸손해질 수 있어서 좋아요
    누구나 겪는 평등함이구요

  • 79. 엄마..
    '15.11.11 12:46 PM (183.103.xxx.11)

    생각나요,,,엄마가 내 나이일때도 있었는데.. 전화 자주 드려야 겠어요..

  • 80.
    '15.11.11 12:48 PM (61.78.xxx.137)

    젊은이들이 해야 할 일들
    예를들면 결혼과 출산으로 인간 생명을 이어나가야 되고 뭐 이런거
    안해도 되서 좋은데요.

    거기에 어짜피 자살할 용기도 없는데 죽을날이 가까워 와서 좋고
    뭔일 생겨도 안달복달하거나 조급해지지 않는 평온한 내 마음이 든든하고

    별로 화나는 일도 없고 찡그릴 일도 없고
    인생 다 그렇지 뭐 하는 관조적 자세도 좋고

    좀더 지혜로워져서 좋고
    외모 하향평준화 되서 좋고 ㅎㅎㅎㅎㅎㅎ

    아그들 젊은 거 믿고 까불때
    헐 늙어보지도 못한것들이 까부는군
    이런 말도 할 수 있고 ㅎ

    좋은 점 투성이구만요

  • 81. 우아하게
    '15.11.11 12:51 PM (14.63.xxx.228)

    나이 들어가는 사람만큼
    아름다운 것도 없음.

    나이 먹어도 여전히
    욕망과 이기심에
    허우적 거리는 사람들이
    불쌍한 인생을 사는 것.

  • 82. ..
    '15.11.11 12:51 PM (122.34.xxx.220)

    몸이 늙어가는 건 슬프지만
    어느정도 포기를 배우게 된건지,,
    확실히 마음의 여유가 늘어나긴 했어요.
    좀 더 지혜로와진거 같기도 하구요.
    나이든채로 또 즐기는 법도 알게되구요.
    그래선지 서글프다싶은 생각도 잠시
    미래의 할머니 된 모습이 꼭 두렵지만은 않더라구요.

  • 83. .....
    '15.11.11 12:56 PM (211.36.xxx.226)

    나이 글 저장합니다. 감사합니다.

  • 84. 이제 곧 육십
    '15.11.11 12:56 PM (210.106.xxx.89)

    아픈데 생기는 것 말고는 특별히 나쁘진 않아요
    늙어가는 거,딱 그거죠

    용서하려는 마음? 여유도 생기고
    경쟁심은 줄고 사물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욕심 안내고 뭐 그런 것들...

    아! 영감이 늙어가는 모습을 보는 건 별로네요 ㅎㅎㅎ

  • 85. ㅇㅇ
    '15.11.11 1:02 PM (121.128.xxx.214)

    자유와 통찰력
    지금이 좋네요

  • 86. ...
    '15.11.11 1:24 PM (211.108.xxx.216)

    20년 전에 펄펄 날아다니면서 하던 요가동작을 반의 반도 못 따라 하고 헐떡거리고 있어요.
    처음엔 비참했지만, 몸이 굳어진 덕분에 오히려
    근육 하나하나의 움직임과 호흡의 흐름, 마음의 변화를 살피면서 천천히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그 경험을 하고 나니, 나이들면서 육체가 시드는 것이 꼭 나쁜 일만은 아니구나 싶어요.

  • 87. Qqq
    '15.11.11 1:43 PM (183.101.xxx.247)

    늙는다는것 천천히 읽어볼래요

  • 88.
    '15.11.11 1:47 PM (222.110.xxx.35) - 삭제된댓글

    늙는다는건 서글프긴 해요..

    제가 원래 애들을 싫어하고..딩크였는데..
    늙어가는 제모습을 보다 보니..2세가 생각나더라구요..

    머리도 점점 나빠지고
    기력도 쇠하고...
    그러다 보니..자식을 보면서
    대리만족(?) 하는구나 싶은 생각까지 들었어요..

    예전 시절이야..기록도 적고..인터넷도 없었으니
    어른과 노인들의 경험과 지혜와 연륜이...마을에서 중요했지만
    이젠 시절이 바뀌어서
    점점 노인의 위치가 짐으로 바뀌고 있는 것 같아서
    서글프네요..

    근데 그렇다고 뭐 젊음으로 다시 돌아가고싶다는
    감정까지는 아니에요..
    그냥 흘러가는구나..앞으로 어떻게 또 잘살까..
    뭐 이런 생각이구요...

  • 89. ...
    '15.11.11 1:50 PM (210.180.xxx.195) - 삭제된댓글

    90을 바라보는 어느 노학자에게 젊은 날의 어떤 시기로 되돌아갈 수 있다면 언제가 좋겠냐고 하니까

    자기는 65세 이전으로는 되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인터뷰하던 게 인상에 남습니다.

    피천득 선생이 인생은 어느 나이이건 살만하다고 구절도 생각나고요.

    어느 연구 결과에 의하면 사람의 행복 지수 곡선은 U자 라더군요. 30대 후반, 40대가 힘들지 60대를 기점으로 행복 곡선이 올라간다고요. 저는 이 연구 결과가 맞기를 기대하며 다가오는 50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갱년기가 되니 욕망에서 자유로와지고, 욕심이 적어지고 (사는 날까지는 건강하게 살고 싶은 욕심은 있으나) 젊은 날 이루지 못해 힘들었던 것들이 이전만큼은 아쉽지 않게 느껴지는 것...이런 것들이 저는 좋은 점 같아요.

  • 90. ...
    '15.11.11 1:50 PM (210.180.xxx.195)

    90을 바라보는 어느 노학자에게 젊은 날의 어떤 시기로 되돌아갈 수 있다면 언제가 좋겠냐고 하니까

    자기는 65세 이전으로는 되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인터뷰하던 게 인상에 남습니다.

    피천득 선생이 인생은 어느 나이이건 살만하다고 쓴 수필집의 구절도 생각나고요.

    어느 연구 결과에 의하면 사람의 행복 지수 곡선은 U자 라더군요. 30대 후반, 40대가 힘들지 60대를 기점으로 행복 곡선이 올라간다고요. 저는 이 연구 결과가 맞기를 기대하며 다가오는 50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갱년기가 되니 욕망에서 자유로와지고, 욕심이 적어지고 (사는 날까지는 건강하게 살고 싶은 욕심은 있으나) 젊은 날 이루지 못해 힘들었던 것들이 이전만큼은 아쉽지 않게 느껴지는 것...이런 것들이 저는 좋은 점 같아요.

  • 91. 초코캔디
    '15.11.11 1:54 PM (39.114.xxx.225) - 삭제된댓글

    진한 연애 몇번 해보고 결혼할걸.ㅜㅜ
    마흔 중반에 제일 후회되는 한가지라면 그거네요.
    이쁜 20대에 뭘 했는지..

  • 92. 00
    '15.11.11 1:54 PM (39.114.xxx.225)

    진한 연애 몇번 해보고 결혼할걸.ㅜㅜ
    마흔 중반에 제일 후회되는 한가지라면 그거네요.
    이쁜 20대에 뭘 했는지

  • 93. 러빙유
    '15.11.11 1:56 PM (125.187.xxx.63)

    전 그래도 23살때보다 43살
    지금!
    삶의 만족도는 더 큽니다 ^_^

    전 언제나 지금!이 제일 좋습니다

  • 94. ...
    '15.11.11 1:58 PM (59.14.xxx.105)

    현명한 댓글들을 보니 나는 나이를 헛먹었구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 95. 단 한개도 없진 않아요.
    '15.11.11 2:03 PM (121.163.xxx.212) - 삭제된댓글

    우선 그 복잡했던 인간관계가 단촐해지니 좋고,
    밥 달라는 어린 자식들 없으니 생각에 여유가 생기고,

    푸근해 보이는 몸이라해도 그리 나빠보이지 않는 나이,
    자기 시간 많으니 이게 정말 내 인생같다는..

    힘든건, 주로 신체적인 이유..
    다른 질병은 스스로의 의식으로 어떻게든 대처할수도 있는 문제지만
    치매로 인해 바닥까지 망가지는 모습은 상상조차 하기 싫은데.. ..

  • 96. 세월
    '15.11.11 2:24 PM (1.229.xxx.197)

    전 외모는 형편없어졌는지 몰라도 성격이 둥글둥글해졌어요 그덕에 인상이 좀 편안해보이는것도 같구요
    잘 웃지 않는 얼굴이었는데 처음 본 사람과도 웃으며 인사할줄도 알게 되고 마음의 여유이런것도 알게
    됐구요 내 스스로도 내가 젊을때 보단 조금은 현명해졌구나 이런 기분이요
    결론은 늙는것도 나쁘지 않다에요

  • 97. ...
    '15.11.11 2:26 PM (183.98.xxx.95)

    생각하기 나름
    단 한개도 없다는 말에는 전혀 공감할수 없음

  • 98. ..
    '15.11.11 2:38 PM (61.102.xxx.45)

    몸이 젊을때 만큼 건강하지 않아 그렇지
    그 외에는...그닥 나쁘지 않아요
    요즘...딱...마음의 평화가 있어
    지금의 이 행복이 사라질까...조금 두려운거 외에는...
    젊을땐,,,,너무 치열했고,불안했고,교만과 열등감 사이에서
    저자신을 많이도 괴롭혔던 시절 이였네요

    어쩌면 그렇게 치열했던 시절 덕분에 지금의 평화가 있는건지도...

    그러니까,,,하드웨어의 문제이지,,,소프트웨어는...훨씬 평화로워져 가고 있습니다
    그것으로 위안을 삼아야죠~~~

  • 99. ㅁㅁ
    '15.11.11 3:00 PM (211.199.xxx.34)

    마음의 평화죠..욕구들이 없어져서 좋을거 아닌가 싶어요 ..

    젊었을땐 멋진 이성과 사랑하고 싶다 .. 예뻐보이고 싶다 이런 헛된 욕구들이 사라지는거죠 ..

    웃프다 ..ㅎㅎ

  • 100. ..
    '15.11.11 3:03 PM (115.137.xxx.76)

    어떻게 나이드냐가 더 중요한거같아요 저장합니다

  • 101. ;ggg
    '15.11.11 4:11 PM (114.71.xxx.238)

    운동을 꾸준히 하니까 신체적 퇴행도 그렇게 심하지 않아요.
    눈은 워낙 젊어서부터 나빴던지라 노안이 와도 그리 심한 변화를 못 느끼구요.
    저 위의 어떤 분이 엘리베이터 거울에 비친 지적이고 편안한 인상이 과연 나란 말인가,를 저도 느끼고 있습니다.
    요즘 살 빠지니 스타일은 오히려 더 좋아진 것 같아요. 욕심 많이 줄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 많아지고...
    늙는다는 것... 전 좋은데요.

  • 102. 자유게시판 글에
    '15.11.11 4:35 PM (221.147.xxx.122)

    아직 아이가 어린 엄마가 큰 병에 걸려서 글을 쓴게 있었어요..
    자기도 남들처럼
    늙어서 죽고 싶다고......................

    아무나 늙어서 죽게 되는건 아니구나!!
    바보 같은 소리지만,, 늙어질때 까지 산다는것도 쉬운게 아니었구나!!
    했습니다..

  • 103. ..
    '15.11.11 5:31 PM (119.214.xxx.63)

    당연하죠.
    그게 순리니까요.

    또 늙는다고 너그러워지는 것도 아닌듯 해요.
    오히려..더 편협해지도 하죠.

    진짜
    죽을날 다가오는게 제일 장점인가 봅니다.
    어흑.

  • 104. 어떻게
    '15.11.11 5:36 PM (61.79.xxx.56)

    단 한개도 없어요?
    경험이 많아져 여유로워지는걸요.
    자손도 많아지구요
    재산도 많이 늘어나있죠.
    저는 아주 많은거 같은데요.
    감사는 항상 내가 가진것에서 찾으세요.
    떠난거, 없는것에서 힘빼지 말구요.

  • 105.
    '15.11.11 5:59 PM (180.228.xxx.226)

    맞아요. 별놀랄일? 감탄사가 안나와요.
    좋은것을 봐도, 먹어도, 입어도
    그냥 그러려니.

  • 106. 나이들음
    '15.11.11 6:32 PM (183.100.xxx.232)

    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네요

  • 107. 포도주
    '15.11.11 6:56 PM (125.187.xxx.6)

    나이 먹음에 대한 댓글 저장해서 철좀 들께요
    아직도 외모에 집착에 벗어나지 못하고 비관 하고
    있어요

  • 108. ㅇㅇㅇ
    '15.11.11 7:30 PM (219.240.xxx.151)

    오래살아야 90정도 사는데,,뭔 권력을 천년만년 누릴거라고..... 온갖 부정하고 치사한 방법은 다 동원해 정권유지하려는 사람들이 이 글과 댓글을 좀 읽었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 109. /////////
    '15.11.11 7:57 PM (182.230.xxx.104)

    외모에 촛점 맞추면 원글님 말이 맞는거고요
    사실 외적 기준은 절대 나이가 듦에 따라 단점이 더 많을수밖에 없죠.
    가는세월 붙들어맬려고 기를 쓰는 여자가 제주변에 한분 계셔서 그분 보면 나이드는게 정말 스트레슨가보다 그런생각 많이 들어요.
    가까이 있으니 좀 더 많이 느끼고 있네요.
    살을 빼셨는데 거기까진 좋은데 그 이후부터가 정말 옆에서 보고 있음 보는저도 스트레스 받거든요.
    빼시고나서부터 옷입는 스타일.하는행동 모든게 다 어려보일려고 하는 것들이죠.
    나이가 사십대면 그 나이에 맞는 적당한 일하는여자의 모습이라는게 있는데.
    거기다 본인 외모에 늘상 주변을 의식하시는행동.같이 지하철 타게 되면 지하철 검은유리에 자신의 모습을 이리저리 비추고 늘상 바빠요.
    옆에 있음 정신이 없어요.
    사실 살을 뺀다고 해서 이뻐지고 그러는거 아닌데..제가 볼땐 그분은 통통했을때 얼굴살은 더 이뻐보였거든요..
    같이 일을 해야 하니 그모습을 매일 봐야 하는 저도 조금 스트레스긴해요
    근데 그분보면 마지막 가는세월 붙들어메고 싶은 심정이 전해져와요.
    늘상 의식을 해대니..
    사실 살을 빼든 찌든 같은여자가 봤을땐 그 나이의 여성일 뿐이거든요.
    그 분 보면서 요즘 제 자신도 많이 반성하고 그래요.

    근데 외적인거말고 내면적인것만 보면 나이가 드는게 좋을때도 있구 여기댓글에서 장점이 나왔듯이 그런부분들이 있죠.
    그럼에도 사실 댓글이 나쁘다 좋다 이렇게 갈리는건
    그전세대에서 그사람이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 다른거겠죠.
    전 이십대가 참 많이 행복했거든요.
    그래서인지 내면이 그때보다 더 안정적이고 편안한 지금도 꿈많았던 이십대 시절이 그리운것도 사실이에요.
    반면 이십대나 십대가 암울했던 분들은 지금이 훨 안정적이라 느낀다면 지금이 더 좋다고 느낄수도 있는거죠.
    전 사실 세상이 참 몰랐기떔에 아름다워보였던 이십대..그리고 요즘 1988 응답하라 보면서 저 그때 십대였거든요.그 시절에 책을 읽으면서 또는 라디오를 들으면서 내가 어떻게 살고 내 미래는 어떨까 막연하게 생각했던 십대시절로도 되돌아가고 싶고 그래요.
    그냥 내 인생.전반적으로 돌아보면 십대 이십대가 공부떔에 또는 직업땜에 스트레스 받았어도 그냥 그 시절 자체가 아름다웠던것 같아요.
    나이가 들면서 돈돈거리고 애 살필것 걱정.노후걱정 사실 이런거에 자유로운 사람이 없잖아요
    이자체가 궁극의 근심인거죠.

  • 110. 52세
    '15.11.11 8:16 PM (124.50.xxx.35) - 삭제된댓글

    늙으니 좋은게 진짜 하나도 없네요ㅠㅜ
    그래도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려고 애써보지만,
    진짜 좋은게 없어요..ㅠㅠ
    몸 하나둘씩 아프지,
    취업하려고 해도 나이 많다고 안써주지,
    뭐라도 해보려고 해도 의욕은 넘치지만 몸이 말을 안듣지,
    그렇다고 숨만 쉬고 살수있는것도 아니고,
    젊을땐 잘살든 못살든,열심히 살다보면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가 있겠거니 꿈이라도 꾸고 희망이라도 가졌는데,
    늙으니 꿈도 희망도 없어지고,다행히 욕심이 줄어드는게 그나마 좋은 점이라고나 할까요..
    이런들 어떠하리,저런들 어떠하리~~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네요..
    노인자살률도 최고라는게 이해가 됩니다22222222222222

    세상에서 욕심났던것 동경했던것들

    꿈꾸었던 그 모든것들

    세상의 모든 아름다음에 설레이었던것들

    사람에 향한 사랑과 정,휴머니즘...

    사회에 대한 사랑과 도덕과 정의,공평...

    세상의 그 모든 것들이 어느순간 모두 텅비어버린 듯한 느낌.

    삶이 그렇게 치열하게 느낄정도의...별개 아니라는 생각이 지배하고 있어요...

  • 111. 52세
    '15.11.11 8:17 PM (124.50.xxx.35)

    늙으니 좋은게 진짜 하나도 없네요ㅠㅜ
    그래도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려고 애써보지만,
    진짜 좋은게 없어요..ㅠㅠ
    몸 하나둘씩 아프지,
    취업하려고 해도 나이 많다고 안써주지,
    뭐라도 해보려고 해도 의욕은 넘치지만 몸이 말을 안듣지,
    그렇다고 숨만 쉬고 살수있는것도 아니고,
    젊을땐 잘살든 못살든,열심히 살다보면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가 있겠거니 꿈이라도 꾸고 희망이라도 가졌는데,
    늙으니 꿈도 희망도 없어지고,다행히 욕심이 줄어드는게 그나마 좋은 점이라고나 할까요..
    이런들 어떠하리,저런들 어떠하리~~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네요..
    노인자살률도 최고라는게 이해가 됩니다22222222222222

    세상에서 욕심났던것 동경했던것들

    꿈꾸었던 그 모든것들

    세상의 모든 아름다음에 설레이었던것들

    사람에 향한 사랑과 정,휴머니즘...

    사회에 대한 사랑과 도덕과 정의,공평...

    세상의 그 모든 것들이 어느순간 모두 텅비어버린 듯한 느낌.

    삶이 그렇게 치열하게 느낄정도의...별개 아니라는 생각이 지배하고 있음.

  • 112. ....
    '15.11.11 8:45 PM (1.232.xxx.86)

    뭘 봐도 욕심이 안 생기고 뭘 해도 불안하질 않으니
    남의 틀에 안 맞추고 나처럼 살게 됩디다.
    세상을 보는 관점도 달리지고. 니나노~

  • 113. 저도 사십딱중반
    '15.11.11 8:46 PM (121.136.xxx.230)

    공감가는 댓글들이 많아요..늙음에 대해 여유로운 시선으로 바라볼수 있게 되길 바라며..조바심까진 아니더라도...늙어감에 가끔 의기소침해질때 찾아 읽고 마음 다독이렵니다

  • 114. 골골골
    '15.11.11 10:01 PM (121.170.xxx.26)

    저장합니다

  • 115. 해바라보기
    '15.11.11 10:13 PM (61.97.xxx.233)

    저도 저장요

  • 116. 성욕
    '15.11.11 10:40 PM (223.62.xxx.5) - 삭제된댓글

    지긋지긋한 성욕에서 왠만큼 자유로워지니
    즐길꺼리들이 다양해서 좋아요. 문화생할도 하구요.

  • 117. 지금
    '15.11.11 10:56 PM (116.122.xxx.202) - 삭제된댓글

    지금 50세.
    아이들 다 키우고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여유도 생기고
    젊었을때보다 지금이 더 좋네요.
    여기서 멈췄으면 좋겠지만 그럴순 없지요 ㅠㅠ

  • 118. 공감
    '15.11.11 11:48 PM (183.101.xxx.174)

    저도 40대 중반이라 많이 공감가네요.

    지금 현재 건강하고 자신의 삶에 만족하면 늙는 것도 그다지 겁나진 않을 것 같아요.

    전 아니라서 더 이런가ㅠㅠ 암튼 좋을 글들 많네요. 마음공부 삼아 차근차근 읽어봐야겠어요.

  • 119. ...
    '15.11.11 11:58 PM (119.82.xxx.22)

    리플안달려고 했는데 전 취준생이에요.
    사실 공부하기도 싫고 취직하기도 싫지만
    돈벌어 먹고 살고 결혼도 해야하니 하기싫어도 억지로 하고있죠.
    앞으로 하기싫어도 해야할일 고민할일이 얼마나 많을까요.
    근데 할머니 보니... 거동도 못해 집에만 있어도
    공부도 안해도 돼고... 취직도 안해도 돼고 출근도 안해도 돼고
    남자스트레스 안받고(할아버지 돌아가심) 자식도 다 낳아서 다 컸고 손주도 다컸고
    돈걱정도 없고(부자는 아니지만 먹고살걱정은 안해도되니까) 결혼걱정도 안해도 돼고
    이미할머니 됐는데 ㅋㅋ
    그냥 자고싶을만큼 자고 일어나서 티비보고 동네 놀이터 가서 개랑 산책하고 카페가서
    음료사드시고 가끔 도서관가서 책빌려보시고 영화보시고 미래 걱정 할필요가 없으심 ㅋㅋㅋ
    할머니가 젤부러워여...

  • 120. aa
    '15.11.12 12:30 AM (125.178.xxx.102)

    저장합니당

  • 121. 늙어서 죽기
    '15.11.12 4:57 AM (74.105.xxx.117)

    노후 또한 앞날을 모르기에 편안한거지요.
    어떤 과정으로 죽음에 이를것인가가 젊어서 생각치 못한 두려움, 불안이 생겨요.
    그저 의식주 편하면 하루하루 지금이 제일이다하고 사는거예요.
    마음은 늘 다스리구요.

  • 122. 씨페루스
    '15.12.21 8:37 AM (125.178.xxx.6)

    늙는다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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