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 심리를 모르겠어요.

미치겠네 조회수 : 3,942
작성일 : 2015-10-27 11:03:05

남편 생일이라고 지방에서 몇년전부터 친정 엄마가 올라오세요.

그자체만 보면 참 고마운데 ...

 

둘다 맞벌이에다 평일이면 정말 파김치거든요.

집 근처 맛있는 곳도 없고 또 입맛이 까다로우면서 저렴한 곳을 찾으셔서

정말 백반집 가서 먹어요.

근데 남편 생일 챙기는데 선물이나 다른거 하나도 없이 오세요.

참 민망해요 =.=;;; (제가 너무 바래는건가요?)

지방에서 오셨다고 엄청 힘들게 오셨다고 하는데 남편보기 미안해요.

딱 식대만... (물론 이것만 생각하면 고맙지만 백반가격  ㅠㅠ)

 

그리고 난뒤 엄청 사위위해서 와서 힘들어서 대접받기를 원하시고

밥 먹는 내내 힘들어서 전 늘 체하는 기분

 

반대입장으로 시부모님이 이러시면 저 미칠것 같은데

다행히 시부모님은 제 생일날 그냥 축하한다고 전화한통 주시거나

용돈 부쳐주시고 말거든요.

 

이번에도 올라오실려는 걸 강력하게 말리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고 또 자고 가라고 권하면 그냥 내려가신다고 가세요. =.=;;;

 

IP : 119.203.xxx.17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5.10.27 11:08 AM (218.235.xxx.111)

    그사람 스타일 입니다.

  • 2. 친정
    '15.10.27 11:11 AM (75.166.xxx.245)

    어머님은 사람이 성의를 보이는게 젤 중요하다 생각하시는 분이신가봐요.
    사위 선물이나 식사대접 내용보다는 내가...더구나 웃어른이 이렇게 먼길을 손수 왕래까지하며 생일 축하를 얼굴보며 말해주려 수고스럽게오는 내 성의와 정성을 고마워하라는거죠.
    달랑 전화 한통에 돈보내면 그게 뭐 어려운일이냐싶으신거죠.
    정서가 다른거예요.
    어떤분들은 그러잖아요.
    남편이 내 생일에 돈 몇푼 던져주고 너 사고싶은거 사~ 하고는 그냥 훡 나가버리는거보다 아침에 미역국 끓여주고 꽃이랑 손수 적은 카드주는 그 맘이 더 감동스럽다고요.

  • 3. 그냥
    '15.10.27 11:12 AM (115.136.xxx.122) - 삭제된댓글

    끝까지 오시지 말라고 하세요..
    친정엄마지만 글만봐도 짜증나네요..
    아무리 눈치가 없어도 그렇지 부부사이갈라놓는것도 아니고 사위생일에 딸부부 오붓하게 데이트하라고
    전화로 덕담이나 하시지 저게 뭔 푼수짓인지 모르겠네요..

  • 4. 그나저나
    '15.10.27 11:14 AM (75.166.xxx.245)

    님 부부는 친정엄마의 정서를 잘 이해하셔서 언제나 정성과 성의를 돈과 함께 표시하지않으면 싸*지없는 것들이란 소리듣기 쉽겠어요.에효....쉬운 어른이 아니시네요.

  • 5. ㅇㅇㅇ이번에는
    '15.10.27 11:14 AM (121.144.xxx.214) - 삭제된댓글

    두분이서 어디 다녀온다고 오시지말라고하세요
    입장바꿔 안그래도 피곤한데 시부모님이 며느리생일에 와서백반 먹고 그럼 좋겠어요
    마음만 받는 다고. 이제 안하셔도 된다고 ,그동안 수고했다고하시고요

  • 6. 장모님이 오신 것만으로도 고맙지?
    '15.10.27 11:15 AM (110.47.xxx.24)

    뭐 그런 심리 아닐까요?
    딸부부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그렇게 결사적으로 챙겨주시려는 이유가 문제가 되겠네요.
    왜 그러실까요?
    혹시 나중에 님이 친정엄마를 모셔야 할지도 모르는 그런 입장이신가요?
    어떤 이유든지 친정엄마에게 제발 오시지 말라고 말씀드리세요.
    엄마 때문에 몇 년째 남편 생일이 그냥 생일이 아니라 고생일로 변했으니 눈치없이 자꾸 그러지 마시라고요.
    섭섭해 하시더라도 한번은 집고 넘어가셔야 할 문제로 보입니다.
    이쪽에서는 비위 맞추느라 고생하는 생일일 뿐인데 친정엄마께서는 시간과 돈을 투자한 사랑의 상징으로 받아들이면 나중에 서로가 곤란하거든요.

  • 7. .....
    '15.10.27 11:16 AM (218.236.xxx.167) - 삭제된댓글

    원글님 어머니 같은분 제일 골아픈 성격 입니다

  • 8. .....
    '15.10.27 11:28 AM (182.216.xxx.228) - 삭제된댓글

    못오게 하세요..
    정성이면 그걸로 끝내면 되는데, 와서 좌지우지 하려고 하고, 타박하고
    먼데서 힘들게 왔다고 대접받으려고 하고..
    누굴 위한 생일인건지.

  • 9. 엄마가
    '15.10.27 11:31 AM (115.41.xxx.221)

    자체발광 인줄 착각 하시나봐요.
    내가 너네를 찾아가는거 자체가 큰 축복이다.
    근데 상대방은 참 부담스럽죠.

    너무 과대평가 하고 계신데
    자신을 제대로 보면 세상살기가 편해지고 좋은데요.

  • 10. 원글
    '15.10.27 11:39 AM (119.203.xxx.172)

    이번에는 정말 못오게 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되게 웃긴게 제가 지금 40대 중반 -몇년전부터 갑자기 이러시네요.

    모시게 될 분위기는 아닙니다. 남편이 장남이라 오히려 시댁에서 모셔야 하는거 알고 있음

    정성을 좋아하시지만 항상 친정엄마 원하시는 식대로죠.

    미역국이라도 끓여오실법도 한데 뭐 그런게 원래 싫어하시는 분인거 알고 있어서

    바래지도 않아요.

    윗분 말씀대로 정성 돈을 원하시는 스타일....

    지난번 친정엄마 생신때도 토요일 늦게까지 일한 판국에 밖에 나가서 사먹는거 죽도록 싫어하셔서

    올케랑 둘이서 음식 해오라고 해서 약밥에 잡채에 해가서 상차려 드렸드니

    피곤한 기색 보였다고 난리난리.... ㅠㅠ

    (그나마 나름 민주주의신게 올케만 음식하라고 고생시키는게 아니라 저희집은 시누인 저 또한 일을 똑같이

    시키심 ㅠㅠ )

  • 11. 저저
    '15.10.27 11:40 AM (61.101.xxx.135)

    예전에 큰엄마가 저리 했네요.
    시골에서 뭐 가져온것도 없이 하룻밤 자고 몇끼 얻어 드시고 돌아가셨는데.
    몸만 와서 시동생 생일 축하라니...
    아마도 시골에서 동네사람 이목때문인지 왜 그런지 참 의아함.
    사람이 와주는게 성의라고 생각하다니...민폐인데도 가시는 길에 주렁주렁 싸서 보내고...참..그랬네요.

  • 12. 돌직구가 필요해
    '15.10.27 11:56 AM (211.251.xxx.89)

    엄마 오셔서 우리 부부 피곤하다..일하려면 쉬어야 한다..그냥 좀 고압적으로 하세요.
    뭘 친정엄마라고 저리 이상하게 부당하게 딸 사위 부담주시는 걸 그냥 고대로 당하시나요?
    상차려간 딸에게 피곤한 기색 보였다고 난리치셨다는 글을 보니..그 집 며느리가 참 불쌍하네요.
    인격도 없고 눈치도 없고..주변에서 들은 것도 없나보네요. 원글님이 친정 엄마 복이 없으신거지요..
    그러나 강한 자식들은 살살 저런 분들 고쳐가면서 사는데..

  • 13. 돌직구 찬성
    '15.10.27 12:10 PM (119.193.xxx.69)

    남편보기 민망한 일이네요.
    그렇게 올라와서는 내내 힘들다하면서 왜 매번 오려고 하냐고 하고 절대 오지말라고 강하게 말하세요.
    딸이나 며느리는 엄마생일때 음식해가서 피곤한 기색 보였다고 그리 난리쳤으면서, 엄마는 왜 매번 올라와서 힘들어하면서 또 오려고하냐고 돌직구로 말을 해야, 본인의 행동을 돌아보게 됩니다.
    시부모님도 내생일때는 그냥 전화하시고 용돈 부쳐주시고 만다고...말을 해야 압니다.
    신랑 생일이면, 신랑이 편해야하는 날인데, 엄마 올라오면 부담되고,
    엄마입맛에 맞춰서 식당 골라야하고...피곤하다고 하세요.
    생일날 그냥 전화로 축하인사만 해달라고하세요.
    시댁일을 남편이 중간에서 컷트해주면 좋듯이, 친정일도 아내가 나서서 알아서 정리하며 사세요.

  • 14. 작은거하고
    '15.10.27 1:08 PM (14.138.xxx.242)

    큰거를 얻고자 하는 심리같아요. 전에 딸에게는 먹다 처리 곤란한 음식재료 허접한 물건 버리바리 주며 아들에겐 딸이 준 용돈까지 주려하는친정엄마 글 있었잖아요. 그냥 마음이 딱 싸구려 식대만큼뿐인데 내가 사위를 엄청 챙긴다는 제스쳐로 사위에게 대접받고 싶은 거예요. 약으신거죠. 죄송해요. 울 엄마가 이래요. ㅠㅠ

  • 15. 와우...
    '15.10.27 1:37 PM (1.233.xxx.136)

    시어머니가 저러면 가루가 되게 까일일...
    올라오는 자체가 고마운 일이라고요?아이고...팔이 안으로 굽는 다더니...

  • 16. 흠...
    '15.10.27 1:52 PM (210.105.xxx.253)

    저도 원글님이 어머니를 어떻게 말리시는지가 궁금해요.
    이리저리 둘러서 애매하게 말씀하시는 건 아닌지.
    상대방 생각한다고 엄마 힘드니까 오지마~ 하시는 건 아닌지..

    저희 친정 엄마도 예의 차리려고 하고, 딸한테도 둘러 말씀하시는데 전 대체 엄마가
    이걸 원하는 건지 원하는데 사양하는 건지 진짜 싫은 건지.. 모르겠어서 짜증날 때가 많아요.
    그래서 전 엄마한테만큼은 돌직구합니다.

    엄마 O서방 생일은 시댁가던가 쉬던가 할게요.
    O서방도 자기 생일날 자기 엄마랑 있거나 쉬는 게 좋지 장모님이랑 있는게 좋겠어?
    나도 시어머니가 내 생일날 만나자고 하면 너무 싫은데
    엄마는 나중에 내 생일 챙겨주세요.

  • 17. ㅡㅡ
    '15.10.27 4:31 PM (222.99.xxx.103) - 삭제된댓글

    생일날은 축하받는 날이지
    괴롭힘 당하는 날이 아닌디 .
    사위 생일 핑계로 용돈 챙길려는 심뽀같음.
    올라와서 생일상이라도 차려주는줄

  • 18. ㅡㅡ
    '15.10.27 4:33 PM (222.99.xxx.103)

    생일날은 축하받는 날이지
    괴롭힘 당하는 날이 아닌디 .
    사위 생일 핑계로 용돈 챙길려는 심뽀같음.
    언뜻보면 올라와서
    생일상이라도 떡벌어지게 차려주는줄.

  • 19. 원글
    '15.10.27 5:13 PM (119.203.xxx.172)

    원래 제 성격자체가 할거하고 안할거는 안하는 딱 부러지는 성격이에요.

    내 남동생들 둘은 완전 효자스타일이고 전 할말 하는 잔정없이 엄마편 절대 안드는 미운 딸 편이에요.

    신혼때도 아니고 다 지나서 40대 중반부터 이러시니 난감하더군요.

    남편 생일뿐만 아니라 제 생일때도 이러시더군요.

    서울에 일 보는 겸사겸사...

    제 생일때는 피곤해서 쉬고 싶다. 다 필요없다고 하니 밥은 먹지않냐? 그냥 집근처니 밥먹는다 생각하고

    나와라 라고 하시더군요.

    친정엄마한테 유일하게 돌직구하는 사람이 저고 그나마 올케들은 엄마 나름 잘 받듭니다.

    (느끼셨겠지만 근검절약이 미덕이시고 물려받은 재산 일군 재산 이 좀 있으십니다. ㅠㅠ

    전 재산 관심없어 제 할말 하고 싶은데로 함에도 불구하고 이러시네요.)

    그리고 강한 자식이 부모 고치신다고 하는데 부모들이 자식들 말에 귀기울일 마음이 되어 있을때 말입니다

    오히려 자식이 부모님 말 들어야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입니다.

    제가 부모님부터 시작해서 인간관계 정말 깨달은것은 절대 사람은 안바뀐다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9983 고등학생들이 쓰기 제일 무난한 스마트폰 기종 추천바랍니다 1 스마트폰 2015/11/14 724
499982 집에서 손님 식사초대하거나 재우는 거 힘든 일이네요 6 파란들 2015/11/14 3,201
499981 드라마 엄마에서 받은 수표 얼마일까요? 4 2015/11/14 1,664
499980 사춘기 아들한테 좋은 마스크 팩 추천 4 아들맘 2015/11/14 1,052
499979 차홍 뽕고데기 어떤가요? 6 ;;;;;;.. 2015/11/14 5,552
499978 나만의 세상에서 어떻게벗어날까요; 6 하와이 2015/11/14 982
499977 ebs최요비 새 포맷 괜찮을까요? ... 2015/11/14 790
499976 배추한통 막김치 절이는 시간 좀 알려주세요 1 kkk 2015/11/14 2,634
499975 체크?신용? 어떤거 쓰세요? 2 치킨킨 2015/11/14 738
499974 10년 장기근속 보너스 2 ... 2015/11/14 1,655
499973 캐리어 (키플링) 손잡이 유상수리해보신 분 1 ㅇㅇ 2015/11/14 1,736
499972 3대 욕구의 비례? .... ㅇㅇ 2015/11/14 669
499971 대규모집회에도 논술시험 이상무 3 샬랄라 2015/11/14 1,074
499970 택배아저씨가 욕을 한것같아요.. 27 택배 2015/11/14 9,194
499969 엘레베이터 예절좀 잘 지켰으면 좋겠어요 6 행쇼 2015/11/14 1,822
499968 3세 어린이랑 집회 지금 갈 슈 있을까요? 7 가고싶다 2015/11/14 814
499967 11월달 날씨치고 요즘 따뜻하지 않나요 ? 4 처음 2015/11/14 1,715
499966 대기업 자재대금관련해서 여쭙니다. 1 2015/11/14 651
499965 광화문집회참석중입니다 46 코리 2015/11/14 4,519
499964 영어 한 문장 해석 부탁 드려요 4 ..... 2015/11/14 807
499963 [국민TV] 11.14 민중총궐기 현장 3원 생중계 국민TV가 .. 7 모두 함께 2015/11/14 543
499962 파리테러 스마트폰이 총알 막아줘 살아.. 6 사진 2015/11/14 2,750
499961 12월 파리 서유럽여행 3 쥬쥬 2015/11/14 2,352
499960 흑 저 옷좀 살래요 4 애기엄마 2015/11/14 1,829
499959 분당 서현고등학교 잘 아시는 분 5 *** 2015/11/14 2,7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