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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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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절제수술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

궁금 조회수 : 3,548
작성일 : 2015-10-27 08:21:49

항상 82를 끼고 사는 아줌마 산부인과 의사입니다~


저는 자궁도 내부장기 이기 때문에 함부로 들어내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암이 의심되거나, 정말 환자분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줄거라는 판단이 아니면

함부로 자궁절제술을 권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사실 개중에는

암의 전구병변이 있어 암의 예방을 위해서는 전자궁절제수술을 해야 하거나

이건 정말 답이 없구나 ㅜㅜ 안타깝지만 떼야 겠다 싶은 경우에도

자궁절제수술에 대해 굉장히 거부감을 가지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궁이 없으면 생리를 안하니까 = 폐경 = 여자도 아니야

뭐 이렇게 생각들을 하시더라고요 ㅠㅠ


어떤분들은 자궁출혈때문에 빈혈이 무지무지 심한데도

남편이 절대 하지 말랬어요 라고 말하시는 경우도 있어서

깜짝 놀랄때가 있습니다.


과거에 전자궁절제수술을 함부로 권했던 선배 의사들의 책임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이 드는 부분도 있습니다. 난소에 작은 혹이 있다고 난소를 날려버리고

자궁에 혹이 있다고 자궁을 날려버리는 과거의 치료법들은

정말 여자몸에 도움이 안되는 폭력적인 치료법들이였지요.


제가 궁금한 것은

자궁에 대해 보통 여성분들이 느끼시는 감정이 어떤것인지 알고싶습니다.

진료실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나눌 수가 없거든요 ㅠ


자궁이 애 낳고나면 별 기능이 없기 때문에 없어져도 되는 기관이라고 생각하시는지 ?

호르몬을 분비하는 난소만 있으면 괜찮다는 의사들의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 ?

자궁을 떼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가끔 들지 않으시는 지 ?













IP : 61.78.xxx.137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15.10.27 8:32 AM (107.3.xxx.60) - 삭제된댓글

    사람마다 생각이야 다르겠지만
    저는 자궁이 뭔가 여성서의 상징처럼 느껴지거든요.
    근종이 있다고 1초도 망설이지 않고 자궁제거하면 된다고 말하던
    산부인과 의사, 그것도 여자! 의사의 태도다 그래서 저는 정말 충격이었어요.
    임신 안할건데 자궁이 무슨 필요있느냐고 자궁암 위험도 없대고 좋다고 친절하게 덧붙이기까지 하더군요
    그럼 모유수유 더 이상 할 일 없는 사람이면 필요도 없는 유방은 왜 붙이고 다니는 거냐고
    물어보고 싶어졌습니다.
    다른 의사 찾아갔을 때는 자궁적출 할 필요없이 근종만 떼내면 된다고 말했구요.
    나중에 남편이 근종수술보다 자궁적출이 훨씬 쉬워서
    우리나라 산부인과 의사들 무조건 자궁 적출하다는 식으로 접근한다는
    기사를 저에게 보내주면서 위로해주더군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생리가 아무리 귀찮아도
    생리안하고 편한데 자궁 그까짓거 떼내버리면 어때..라고 생각하는
    여자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싶어요.
    의사들이 그런 식으로 사고하도록 환자들을 유도할 수는 있겠지만요

  • 2. 저는
    '15.10.27 8:32 AM (121.165.xxx.34) - 삭제된댓글

    자궁이 몸의 내부장기이기에 적출에 대해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말씀에 동감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없어진다고 해서 나의 인격( 여성성을 포함해서) 에 그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여자, 남자들이 자궁을 떼어내면 성생활을 못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무지를 교육하는것이 우선시 되어야 할것 같아요.

  • 3. 빈궁마마
    '15.10.27 8:41 AM (223.62.xxx.13)

    자긍근종으로 인한 빈혈로 고생고생하다
    수술한지 4년됐는데
    건강해지고 부부사이도 무난해요~~
    마음먹기 나름인듯
    수술후에도 상실감보다는 후련함이 컸어요

  • 4. 궁금
    '15.10.27 8:42 AM (61.78.xxx.137)

    저는 님이 말씀하신거가 제가 궁금한 부분이랍니다.

    자궁이 없어진다고 해서 여성성이 파괴된다고 느끼느냐... 이 부분이요.

    인도의학이나 외국의 대체요법하시는 분들은
    지금도 자궁이 여성의 영혼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ㅎㅎ) 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그것도 아마 사실은, 인간의 육체에 대해 잘 몰랐던 과거 의학 (옛날에는 미신, 제사장 정도 되었겠죠)
    에서는 생리를 신성시해서 제사장을 여자만 하는 시절도 있었잖아요.

    애를 낳는 몸과 장기에 대한 신성화, 두려움 등이 있었기 때문에
    자궁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자궁에 영혼이 깃든다든지, 여성의 영혼이 깃들고 등등
    그런식의 믿음이 내려왔던 것이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도 들거든요.

  • 5. 궁금
    '15.10.27 8:46 AM (61.78.xxx.137)

    dd님,
    의사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꼭 자궁절제수술이 쉬어서 (?) 뿐만이 아니라
    그렇게 배웠기 때문에 라는 것이 더 옳은 답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의학을 남자들이 주도해 왔기 때문에
    생리통은 남자가 되고 싶은 여성의 심리적인 원인때문에 생긴다는 개똥같은 소리가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죠. (제가 학생때도 그렇게 배웠답니다 ! 생리통은 심리적인 원인으로 생긴다고 !!)

    남자들은 자궁이 없으니 혹이 있으면 떼버리지 뭐 .. 좀 쉽게 생각하는 부분도 있었고요
    과거에 암치료법이 별로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에는
    전자궁절제수술이 자궁암 예방법으로 알려졌었지요. (저도 학생때 그렇게 배웠어요 !)
    암이 워낙 치료가 어려웠던 시절들이 있고
    암걸리면 다 죽는다.. 이런 시절을 거쳐오면서

    자궁에 혹있어 ? 그냥 떼면 되, 암도 안생기고 좋지 뭐 ! 이렇게 된것도 있을 듯 합니다.

  • 6. 빈궁마마
    '15.10.27 8:48 AM (223.62.xxx.13)

    고생했어서 그런지 치료한다는 생각이 더 강했던거같아요
    수술후 더 이쁘게 하고 다녀요
    빈혈과 통증이 없어지니 날아갈거같아요

  • 7. 궁금
    '15.10.27 8:52 AM (61.78.xxx.137)

    빈궁마마님은 어려운 결심 잘 하신겁니다~

    건강에 해가 될때는 제거하는 것이 낫죠

    진짜 자궁때문에 고생하신 분들은
    진작에 할걸 그랬다고 하시는 경우도 많거든요

  • 8. 난소는 두고
    '15.10.27 8:54 AM (112.159.xxx.164)

    자궁만 수술해서인지 별 부작용 모르겠어요.
    통증과 출혈이 없어지니 남편과의 사이도 더 좋아져서 만족도가 큽니다.
    여성성이 사라졌다는 느낌이 들진 않아요.
    수술할때 경부는 남겨뒀었는데 후회됩니다. 암검진 때문에요.

  • 9. ..
    '15.10.27 8:58 AM (119.149.xxx.171) - 삭제된댓글

    선근증과 항혈전용해제때문에 15일동안 하혈 한 후
    수술 했지만 여자가 아니다라고 생각한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 10. 저는
    '15.10.27 9:07 AM (58.238.xxx.198)

    제가 이번에 자궁에 10센치 혹이 하나 생겨
    다음달에 수술해야 하는데.... 지방에서 큰 대학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았는데.... 전부 자궁적출을 권하셨어요
    이유는 재발할꺼다...그래서 처음부터 적출하는게 좋다는 의견이었어요

    전 재발한뒤에 적출을 생각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처음부터 적출
    권하는 의사들이 자궁을 정말 애 낳을거 아님 필요없는 장기로 생각하는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자궁 선근증이나 자궁때문에 삶에 질이 떨어질 정도로 지장이 있다면
    저는 적출에 대해 나쁘게 생각하지 않아요
    의사들은 자궁만 떼면 암걱정도 없다 하는데... 부작용에 대해선 전혀 없다고
    말해서 더 신뢰가 안가는 부분이 있어요
    분명히 부작용 있는 분들도 있고...
    자궁암 걱정은 없겠지만 난소암, 자궁경부암은 또 걸릴수 있구요

    어떤 분들은 근종자꾸 생기는 자궁 가지고 있으면 뭐해
    떼내고 더덜더덜해진 자궁 가지구 있으면 뭐해 라는 말까지 하는 의사분도
    있다고 들었어요

    여성분들도 자궁을 무조건 지키겠다 그런건 아닌거 같아요

  • 11. abc
    '15.10.27 9:18 AM (58.140.xxx.174)

    저 같은 경우는 근종이 아주 큰 것으로 여러 개-.-가 있어서 적출을 권유 받았는데
    근종만 제거하는 것도 가능하다 해서 적출은 하지 않았어요.
    이유는, 여성성과는 관계없이
    자리 잡고 있는 기관을, 적출만이 답인 것은 아닌 상황에 굳이 없애는 게 좋지만은 않을 것 같다는 거였네요.
    주변에 적출 수술을 받은 분들이 꽤 있는데 이 분들이 저한테 모두 적출은 하지 말라고 했었던 이유도
    그 누구도 여성성을 이유로 댄 적은 없었고 본인들이 생각하는 건강(실제 자궁 적출로 건강 문제라고 증명되지는 않는, 기운이 없다던가 하는) 상의 변화 문제로 반대했었네요.

  • 12. 선생님~
    '15.10.27 9:19 AM (175.223.xxx.86)

    난소에 혹이 오센티있는데
    몇달전부터 출혈이..
    자궁에도 터지지 않은 게 있어서
    그게 출혈 만든다는데
    암 은 아니라고..
    조금 있으머ᆞ
    면 출혈 안될거라고..
    약 먹을경우
    피가 너무 나와서
    굳이 먹을 필요 없고
    좀 기다리면 괜찮아질거라고.
    근종은 12월에 다시 보자하는데
    생리대 두달째 차고 있어요
    답답하고 걱정되네요

  • 13. ...
    '15.10.27 9:22 AM (125.146.xxx.190)

    40대 중반
    심한 출혈과 빈혈로 고생하다 더이상 버티기 힘든 상황에
    경부 남겨두고 자궁 난소 다 적출했어요.
    갑작스런 갱년기에
    일시적으로 느낀 상실감보다 후련함과 편안함이 앞서네요.

  • 14. 그게
    '15.10.27 9:23 AM (183.98.xxx.46)

    마흔 살 때쯤 옆집 아주머니가 자궁절제술 받은 걸 알게 되었는데
    정작 그 아주머니는 담담하게 말씀하셨지만 전 충격적으로 느껴졌어요.
    제 앞에서는 의연한 척하지만 사실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아주머니에게 문제가 많을 거라고 짐작했고
    옆집 아저씨 볼 때마다 남편 기분은 어떨까 궁금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안된 마음도 들었어요.
    자궁 절제 수술로 인해 아주머니의 여성성이 얼마간이라도 상실되었고
    그 때문에 부부가 잃은 것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던 거죠.

    근데 몇 전 전 제가 거대 근종 때문에 결국 자궁 절제 수술을 받았네요.
    수술해야 한다는 진단받고 수술할 때까지 고민도 많이 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하면 자궁 절제 때문에 내 자신의 여성성이 상실될까 두려웠다기보다는
    남편이 나를 여성성이 상실된 존재로 대할까 겁났던 것 같아요.
    같이 애 낳고 오랜 결혼 생활했지만 그래도 배우자가 나를 이성으로, 여자로 대해 주길 바라잖아요.
    그런데 수술 뒤에 남편에게 내가 여자가 아닌 그냥 인간으로만 느껴지면 어쩌나 하는..
    그래서 다른 장기의 수술을 할 때는 수술이 잘 되기만 빌었는데
    자궁 수술 할 때에는 수술 후에 나를 둘러싼 세상이 하나도 변하지 않기를 빌었죠.

    지금 수술한 지 3년쯤 되었는데 회복도 빨랐고 남편과의 관계도 여전히 좋아서 그런지
    이젠 수술했다는 것도 잊고 지낼 때가 많아요.
    제 여성성이 상실되었다는 생각도 전혀 없구요.
    근데 남편이 조금이라도 실망한 내색을 했다거나 저를 대하는 태도가 이전과 달라졌다면
    아마 많이 괴로워했을 거고, 스스로 제 여성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을 것 같아요.
    결론은 여성성 상실에 대해 본인이 자각할 만한 점은 전혀 없지만
    배우자가 어떻게 행동하는가에 따라 심각하게 느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거요.
    물론 미혼이나 출산 계획이 있으신 분은 저와는 전혀 다른 느낌일 것 같구요.

  • 15. 의사마누라
    '15.10.27 9:37 AM (218.54.xxx.98)

    그거도 gs마누란데요^^
    저도 맹장수술했지만
    인간몸에 장기인데 저도 이번에 근종수술후 회복중입니다
    자궁적출하려면 수술도 하지마라했어요
    남편은 무식한소리하네
    하지만 전 제 생각에 심리적이든뭐든 최대한 살려놓았으면합니다
    또 주위친구들은 근종수술후 몸에 바람든다하는데 남편은
    전혀~~~말도안된다
    한달후 몸 쓰면 된다데요
    얼마나 조리해야할까요?

  • 16. 최근에 빈궁
    '15.10.27 9:40 AM (175.223.xxx.54)

    자궁근종과 선근종으로 10년넘게 고생하다 마지막엔

    과다출혈까지 생겨서 난소만 남겨두고 자궁 적출을 했어요

    의식적으로 난 달라진거 없다고 자위하며 두달이

    지났는데요

    200%만죽입니다

    생리통이 없고 허리통증이 사라지니 정신적으로도

    안정되어서 남편을 거부하지 않게 되고 이제는 즐길수

    있게되어서 정말 좋구요 십여년의 허리통증으로

    정형외과 척추병원 대학병원 한의원등 온갖 병원 다니며

    헛돈만 쓴것이 자궁수술후에 정말 씻은듯이 나아진것

    꿈만 같습니다 자궁이 유착이 많이 되서 많이

    씻어냈다하더군요

    삶을 다시 사는것 같아요

    가족들이 골프 좀 하라고 채근해도 마음만 있지

    항상 아프기도하고 커디션이 안좋아서 포기했었는데

    이제 하고 싶은걸 다 하고 살수있게 되어서 제 인생은

    지금부터 입니다

    결론은 자궁은 아기를 갖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장기이지만

    그럴필요가 없는 여성에게는 여성의 상징이든 뭐든

    별 의미가 없다는 겁니다

    건강한 삶이 제일이니까요^^

  • 17. ㅡㅡ
    '15.10.27 9:44 AM (183.99.xxx.190)

    에고!
    저는 15센티 거대 근종을 40대 중반에 적출권유에도
    적출안하고 개복수술했는데
    지금 50이 넘으니 그때 그냥 적출했으면 좋았을거란 생각이 들어요.
    해마다 종합병원가서 30여만원 들이면 자궁종합검사하려니
    귀찮기도 하고 아랫배라도 아플때면 자궁에 이상있나싶어 걱정되고....

    지난달엔 살짝 피가 비쳐 진찰받았더니 약간 자궁내막이 두꺼워졌다해서 소파수술하고 약먹고 나이들수록
    자궁이 귀찮은 존재같아서 적출안한것 후회해요.

  • 18. //
    '15.10.27 9:54 AM (183.103.xxx.233) - 삭제된댓글

    전 내과 건강검진시 의사샘께서 빈혈이 너무 심하다고 산부인과 진료를
    추천해서 부인과 진료를 받았는데, 근종이 있어서 생리통과 과다생리량이
    있다고 미레나를 추천해 주셔서 미레나를 5년 정도하면서 3번 교환했었는데
    이게 완전한 치료도 아니고 부작용(제 경우 부정출혈과 관계시 출혈 등)으로
    불편했었는데, 의사샘이 수술하는걸 권해서 적출수술을 했었요.

    많은 사람들이 특히 남자들이 자궁적출수술을 하면 질도 같이 적출되는줄알고
    관계시 빈궁 느낌이 들꺼라 생각하는데, 그래서 반대하는것 같은데,
    자궁과 질은 별개라고 의사샘들이 널리 알려주셨으면 좋겠더라고요
    관계시 관계과 있는건 질이지 자궁이 아니라는거...

    전 적출후 아주 만족하는데, 단 하나 단점이 제가 캘로이드 피부라서 흉터가
    남아서 수술후 3개월쯤 뒤에 성형외과에서 흉터를 조금 작게해주는 스테이로드
    주사를 맞았는데, 그래도 수술한 자리 표가 나서 공중탕갈때 조금 신경쓰이더라고
    수술하실때 의사샘이 꼬매는것도 조금 신경써 예쁘게 꼬매 주시면 좋겠더라고요.
    (3군데 구멍내서 복강경으로 수술을 했는데도 구멍자리에 몇 바늘씩 꼬매더라고요)

    결론은 저도 여성성 상실 이런거와는 전혀 상관없다 입니다.
    여러가지로 아주 편안합니다.

    딴말~~
    샘요 부탁드려요
    수술시 예쁘게 꼬매주세요.

  • 19. 00
    '15.10.27 10:03 AM (211.36.xxx.237) - 삭제된댓글

    여성전문병원서 근종 중 생리량에 영향이 큰것만 질 내시경으로 떼자고 했는데
    신촌모대학병원에서 그 의사가 대번에 매우매우 폭력적인 말투로 "자궁적출 해야합니다"라고 무슨 검사가 범죄자 구형하는 태도로 선포하더군요.
    결과적으로 여성병원에서 근종 한개만 떼어냈고 생리량 드라마틱하게 줄고 빈혈 싹 사라졌는데
    대학병원 의사 진료실에 가서 큰소리로 비난하고 오고 싶었어요. (적출진단 뿐이 아니라 매우매우 열받는 일이 있었어요.저희 남편이 욱해서 큰소리낼뻔한거 제가 살짝 만류..ㅠㅠ)
    자궁적출이 정말 필요하다고 본인 의학적 소견이 그랬다는건 이해하고 넘어가도
    여성환자에게 배려하지 않고 자궁적출을 무슨 맹장 떼는 정도로 내뱉는 게 몹시 불쾌하더군요.
    그리고 제입장은 여성성의 상징이나 신화적 사고 전혀 아니고
    현대과학이 못발견한 자궁의 기능때문에 건상상 손실이 아닐까 걱정했을 뿐이구요. 아무리 현대의학은 자궁 적출이 아무문제 없다고 강변해도
    과학은 과거의 오류를 계속 수정하고 발전해나가니까요.

  • 20. 저도 산부인과의
    '15.10.27 10:15 AM (180.229.xxx.105)

    근종만 제거하는 수술은 자궁적출에 비해 일반적으로 수술 시간도 길어지고 출혈량도 더 많으며 당연히 재발 위험성도 있습니다.
    저는 빈혈 유발할 정도의 근종이 생긴다면 두말 없이 자궁적출수술 받을 거에요.
    요즘은 대부분 개복 안하고 복강경으로 수술하니 더군다나 부담없구요.
    윗분들 댓글 보니 심리적인 면보다도 자궁 적출이 부부생활이나 기타 일상생활에 악영향을 미치는 바가 없다는 실질적인 부분을 의사들이 더 강조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21. 최근에 빈궁님
    '15.10.27 10:28 AM (14.34.xxx.9)

    어느 병원에서 수술하셨는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저랑 경우가 비슷하신데 수술을 해야할 것 같아서요.
    다른 분들도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서울.인천 지역입니다.

  • 22. 나는 만족하는데..
    '15.10.27 10:48 AM (119.194.xxx.57)

    남들눈이 무섭더라구요.
    윗에 어느분말처럼 여자로서 끝난거라 생각하고 갱년기며 다들 걱정이 늘어져서
    이제 더이상 말안합니다.
    저는 35살에 선근증으로 수술했는데 원래 질염달고살다 생리안하니 살거같았어요.
    배란통도 거의 없어지고 난소가 있어 배란은 하니 완전히 없어지진 않아요. ㅠㅠ
    오히려 살도 빠지고 건강해졌어요.
    아주 만족합니다.
    무딘 남편도 도움을 준거같아요.
    자궁 적출 아파서해야하는거라 단순히 생각 아무고민없었어요. ㅎㅎ
    지금은 폐경을 언제되는지 알수없어 불편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 23. 궁금
    '15.10.27 11:45 AM (61.78.xxx.137)

    원글쓴 사람입니다~

    위에 의사샘 쓰신것 처럼 실질적인 생활이나 성생활에 대한 정보를 더 드려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댓글 주신분들 다들 감사드려요~

    건강한 삶이 제일이다.. 공감합니다~
    예쁘게 꼬메주셔요~~ 물론입니다~~ :)

    수술 후 몸조리는.. 개인적인 체력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30대 분들은 수술하고 금방 회복되시는데 40대 후반 환자분들은 엄청 오래 걸리시는 것을 자주 봅니다.
    체력이 국력이고 회복력인것이 맞는 듯~

    남편분과 관계가 중요하다, 남의 눈들이 중요하다 다 맞는 말씀인거 같아요.
    특히 결혼하신 분들은 남편분이 그 수술을 어떻게 보느냐도 중요한 듯.

    심리적인 것 보다는 실제 생활의 영향여부가 중요하다. 기억하고 있겠습니다~

  • 24. 궁금
    '15.10.27 11:48 AM (61.78.xxx.137)

    위에 출혈 있다고 쓰신 분~

    출혈이 조절이 안되어 불안하신 상황이라면
    다른 병원을 방문하셔서 이차 소견을 들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같은 병이라도 선생님들마다 치료 방침이 약간씩 차이가 있으므로
    여러 의견을 들어보시는 것이 도움이 될 때도 있습니다~

  • 25. 와우..
    '15.10.27 2:23 PM (223.62.xxx.43)

    소통 가능하신 의사샘들..넘 좋아요...
    전 절친 둘이 산부인과(40대 초반)인데 둘다 인터넷을 전혀 안해서 답답해요...인터넷에서 읽은 일반인들 생각 얘기해주면 인터넷하는 인간들이 아주 소수라고 고려할 가치가 없다해요..ㅠㅠ 자주 모임하는 남자샘들(NS CS)은 가끔보는 인터넷이 일베에요...일베를 일반인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열변을 토해도 일베가 유익하다 하고...ㅠㅠ 제가 아는 의사들만 이런거죠? 정상적인(?)소통하시는 의사샘들이 계신것이 넘 기쁘기까지...^^

  • 26. ..
    '15.10.27 7:15 PM (175.114.xxx.142) - 삭제된댓글

    다들 찬성 의견만 달렸으니 저는 반대의견 달게요.
    지인이 32살(만 30세)에 아이 한명인데 근종 땜에 의사가 자궁제거하라고 하더래요.
    암도 아닌 근종 땜에, 그것도 중년부인도 아닌 30세 젊은 여성한테... 앞으로 출산을 더 할수도 있는데 말이죠.
    남자의사들, 30세 남성한테 성기에 혹 있으니(암도 아닌 혹) 성기 제거하라고 안하잖아요. 중년남성한테라도 제거권유 안할걸요. 제대로 서지도 못하고 구실도 못하는 성기라도 남성의 상징이니까요.
    남자의사들이 여성의 몸에 대한 배려가 없단 생각 들었어요.
    여기엔 찬성글만 달렸지만 중년여성이어도 상실감에 힘들어하거나 폐경증상 겪으며 힘들어했다(이건 난소까지 제거한 케이스인가요?), 수술하고 후회했다, 수술 후 애액이 안나와 부부관계도 못한단 얘기 주변에서 종종 들었어요.

  • 27. ..
    '15.10.27 7:17 PM (175.114.xxx.142) - 삭제된댓글

    다들 찬성 의견만 달렸으니 저는 반대의견 달게요.
    지인이 32살(만 30세)에 아이 한명인데 근종 땜에 의사가 자궁제거하라고 하더래요.
    암도 아닌 근종 땜에, 그것도 중년부인도 아닌 30세 젊은 여성한테... 앞으로 출산을 더 할수도 있는데 말이죠.
    남자의사들, 30세 남성한테 성기에 혹 있으니(암도 아닌 혹) 성기 제거하라고 안하잖아요. 중년남성한테라도 제거권유 안할걸요. 제대로 서지도 못하고 구실도 못하는 성기라도 남성의 상징이니까요.
    남자의사들이 여성의 몸에 대한 배려가 없단 생각 들었어요.
    여기엔 찬성글만 달렸지만 중년여성이어도 상실감에 힘들어하거나 폐경증상 두번 겪으며 힘들어했다(이건 난소까지 제거한 케이스인가요?), 수술하고 후회했다, 수술 후 애액이 안나와 부부관계도 못한단 얘기 주변에서 종종 들었어요.

  • 28. ..
    '15.10.27 7:26 PM (175.114.xxx.142) - 삭제된댓글

    다들 찬성 의견만 달렸으니 저는 반대의견 달게요.
    몇달전 지인이 32살(만 30세)에 아이 한명인데 근종 땜에 의사가 자궁제거하라고 하더래요.
    암도 아닌 근종 땜에, 그것도 중년부인도 아닌 30세 젊은 여성한테... 앞으로 출산을 더 할수도 있는데 말이죠.
    남자의사들, 30세 남성한테 성기에 혹 있으니(암도 아닌 혹) 성기 제거하라고 안하잖아요. 중년남성한테라도 제거권유 안할걸요. 제대로 서지도 못하고 구실도 못하는 성기라도 남성의 상징이니까요.
    남자의사들이 여성의 몸에 대한 배려가 없단 생각 들었어요.
    여기엔 찬성글만 달렸지만 중년여성이어도 상실감에 힘들어하거나 수술로 인한 폐경증상 겪으며 힘들어했다(이건 난소까지 제거한 케이스인가요?), 수술하고 후회했다, 수술 후 애액이 안나와 부부관계도 못한단 얘기 주변에서 종종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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