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 말이 걸리긴 하지만 이제 열도 안받네요.

ㅇㅇ 조회수 : 5,017
작성일 : 2015-10-25 13:50:28

마흔 중반인데 저희 대학 동기 반은 미혼이고-전 기혼-

그 중 저랑 아주 아주 친한 친구가 있는데

2년전부터 사는 데도 멀어지고 일부러라도 자주 연락안합니다.

예전에는 거의 매일 카톡하고 그랬는데


저희 애가 내년에 일본 대학에 가려고 준비 중입니다.

국내 대학 중 더 한단계 더 높게 수시로 한 번 넣어볼까 하다가-나이가 어리고 현재 대학은 장학생으로 다녀요-

아이가 원해서 일본 대학 직접 가서 상담도 하고 원서도 준비 중입니다.

준비 기간이 몇 달이어서 지난 달 모임에서 그거 준비중이다.

그 대학은 무난하게 합격은 할건데 글쎄 합격해야 하는거고


그랬더니

대뜸 요새 누가 일본 가냐고? 방사능이 어쩌고 그럽니다.


그래서 우리 애는 도쿄 쪽이 아니라 일본 동부쪽 아니라 서부쪽인데

그리고 그거 다 감안해도 국내에서 여자 문과로서는 비전이 없으니 애가 도전하는거라고 했네요.


나쁜 친구는 아닙니다. 샘은 좀 있지만.

그런데 아~ 진짜 말은 좀 이쁘게 해야하는구나. 느끼면서

이 친구랑 거리 두고 사는게 참 다행이다. 싶은 생각이 드네요.


일본 정부가 방사능은 다 숨기고 해서 사실은 잘 모르죠.

제가 넘 방사능에 대해 무지한건지.


그런데 그 친구가 그 말 하고 나서 별로 신경 안쓴다 그러면서도

지금까지 기억이 나는건 기분이 저도 안 좋았다는거겠죠.

그래서 역지사지로 남의 애들 이야기도 절대 나쁘게 말하지 말아야지. 그런 생각이 들었네요.


결론은 그 친구랑 연락 안하고 산다는게 정말 다행이다.

절친이었는데-20년 넘게요-내가 불편하면 끊어야한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IP : 218.159.xxx.13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은
    '15.10.25 1:54 PM (218.235.xxx.111)

    친구는 절대 아니네요.
    그래도
    방사능에 대해 좀 궁금하시면

    체르노빌의 목소리 라는 책을 몇페이지라도 한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녹색평론인가? 거기에서도 일본 방사능에 대한거 나온책이 있고
    일본에서도 책 많이 나오는거 같더라구요.

    도서관이나 서점 가셔서,,,그런 책 한번쯤 읽어보세요

  • 2. hanna1
    '15.10.25 1:56 PM (173.32.xxx.28)

    원글님,
    일본방사능 진짜.심각해요
    거의ㅜ일본전역으로.퍼져있대요,,

    그친구.좋은.친구네요,,
    그런.조언도.하는..
    원글님.자식 걱정되어서.하는 말인데,
    그냥 샘나서 딴지거는.말이.아닌듯하네요

    심사숙고하세요
    저라면 안보냅니다,제친구 아들도 님케이슨데,,
    제가ㅜ말렸고,ㅡ하는수없이ㅠ예정대로 대학입학해서ㅜ
    잘다니고있긴하지만,,어쩔수없이 보냈어요
    일어특기자로ㅠ간거라.딴.대안이 없어서요

  • 3. wwwww
    '15.10.25 2:04 PM (115.139.xxx.234)

    사람마다 생각은 다른 법이지요.저도 제아이진로가 그쪽도 관련있으나 되도록 말립니다. 본인도 미심쩍어하구요.유난한다 소리들을까봐 남들한텐 참견안하죠.어쨌거나 전 일제 일본여행 안합니다.그친구가 잘했다는게 아니라 제 생각은 그렇네요

  • 4. 글쎄요
    '15.10.25 2:12 PM (121.164.xxx.60) - 삭제된댓글

    거기서 어렵게 좋은 직장 잡아서 다니는 사람들도 들어오는판에
    생각보다 심각합니다
    나중에 땅치고 후회해요

  • 5. ...........
    '15.10.25 2:17 PM (76.113.xxx.172) - 삭제된댓글

    이래서 암만 좋은 충고라도 아무한테나 하면 안 되나 봅니다.
    졸지에 나쁜 친구 돼 버렸네요.
    저라면 제가 모르는 거 알려줘서 너무 고마워할텐데.

  • 6. weeewww
    '15.10.25 2:23 PM (115.139.xxx.234)

    근데 이런글엔 좀 있으면 유난떠는 사람들 말 무시하고 잘하셨다라는 글도 줄줄이 달릴거에요.판단은 어차피 본인 몫이죠.자식인생이 걸렸으니 감춰서 모른다 마시고 인터넷시대에 검색해보세요. 그러고도 내판단이 옳다 싶으면후회안하시겠죠.

  • 7. ...
    '15.10.25 2:25 PM (223.62.xxx.36) - 삭제된댓글

    대뜸 요즘 누가 일본 가냐?가 진짜 걱정돼서 하는 말이라구요? ㅋㅋ 미국 간다고 했으면 요즘 유학 갔다와도 별볼일 없다던데? 했늘 스타일이네요.

  • 8. 나쁜친구라니
    '15.10.25 2:28 PM (58.224.xxx.11)

    사람생명보다 소중한게 있나요
    굳이 이시기에 일본대학이라니. ..

    다음메인뉴스에도 자주 떠요.
    갑상선암발병율 200배인가 늘었다던데요
    식품들은
    전국유통되고요

    일본 다니는 사람들은
    가까이하지 않을래요.
    생협들 돈 모아서 방사능측정기구 사지 않았나요?

  • 9. ...
    '15.10.25 2:30 PM (220.86.xxx.88)

    말 뽄새가 재수없지만
    틀린 말은 아니에요

    제 친구식구가 원전 난리일 때 일본 유학중이었는데
    저도 걱정되서 들어오는게 좋지 않냐 걱정했는데
    제 친구도 그렇게 들었을까 싶네요


    암튼 저라면 제 자식 일본으로 절대 안 보낼 거 같아요

  • 10. ㅡㅡㅡ
    '15.10.25 2:41 PM (182.221.xxx.13)

    친구가 말을 밉상으로하지만 님한테 도움이 되는 말인걸요
    노여워하지마시고 진짜 따님에게 도움이 되는게 뭔지 냉정히 생각해서 판단하세요
    나중에 아이도 낳을텐데 기형아 출산이랑도 연관이 있다하던데요

  • 11. 저도
    '15.10.25 2:55 PM (118.32.xxx.208)

    누군가 가려고 준비중이라고 하면 이야기 할겁니다. 친구처럼요. 그런데 이미 가기로 결정이 되어 추진중이면 굳이 말 안할거에요. 되돌릴 수 없는 상황에서는요.

    시사인에도 다뤘었는데 일본에서 유학중인 한국인 학생들이 후쿠시마산을 많이 쓸수 밖에 없다네요. 저렴하고 생산지표시없는 각종 공산품비롯 식품들 모두요.

    그래서 일본 전체가 다 위험한거라고 하네요.

  • 12. dd
    '15.10.25 3:26 PM (211.215.xxx.166)

    여자아이라니 더 걱정스럽군요.
    선배 언니가 일본서 30년 살았는데 방사능 터지고 정리해서 들어왔어요.
    거기서 자리 잡아서 한국들어오면 힘들다고 안들어 온다고 했는데 결국은 들어왔더군요.
    저도 친하면 얘기할것같긴한데
    상대방이 보낸다고 확신하고 있다면 입은 다물것 같아요
    그러나 형제자매면 게다가 딸아이면 정말 뜯어 말릴겁니다.

  • 13. 마님
    '15.10.25 3:39 PM (117.53.xxx.131)

    82 에서 글 읽으면서 정말 말조심.. 행동조심 하며 살아야겠다 싶어요.
    친구분의 의도가 샘인지 걱정인지 모르겠지만..20년지기 친구 말이라면..표현이 좀 기분나빴지만 걱정으로 생각해주는게 맞지 싶은데요.
    제 말과 행동이 누군가에게 오해로 전달됐을 일이 얼마나 많을까 싶음 등골이 오싹한게 ...
    쓸데없는 말수도 줄이고..말투도 고쳐야겠다 싶어요.

  • 14. dd
    '15.10.25 3:49 PM (222.237.xxx.54)

    답글 달려고 로그인했어요. 서쪽이면 오사카쪽인가요? 도쿄라면 저도 살짝 멈칫하겠지만 오사카라면 별로 고민 안하고 보냅니다. (전 3.11 다 겪고 그후 몇 년 더 살다 귀국해서 방사능에 엄청 예민합니다) 사실 도쿄라도 보낼 거에요. 대신 먹거리에 대해 훨씬 당부할 사항이 엄청 추가되겠죠. 일본이 뭐라고... 하시는 분들 있겠지만 실제 도쿄에서 있다보면 여기는 정말 글로벌하구나... 느껴져요. 한국에서 대학다니는 거하고는 꽤 다를 겁니다. 전 적극 지지해요.

  • 15. 아몬드다
    '15.10.25 4:04 PM (112.159.xxx.98)

    눈팅하다가 위의 오사카 글보고...오사카도 안전하지 않아요.
    사실 도쿄든 뭐든 거리가 중요한게 아니라

    거리라면 한국도 그닥..

    문제는 먹거리예요.
    식자재는 전국으로 유통 되잖아요.

    이미 오사카 음식물 쓰레기에서 자연적으로 생길 수 없는 세슘이 나왔다고 했어요.


    사람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거에 참 무지 한거 같아요.
    이런게 안전 불감증 아닌가요?

    어쩔 수 없이 사는거야 할수없지만..
    일부로 일본으로 가는건 아니라고 봐요.

    물론 괜찮은 사람이 더 많겠죠.
    하지만 내부 피폭이 조금씩 미량으로라도 계속 진행될거고
    몸안에서 배출되지 못한채 영향을 미칠거라고 생각해요.

    방사능이 무서운점은 현재의 내가 아니라
    유전까지 된다는 것에 있다고 봐요.

    어찌 딸을 단순 일본 여행도 아닌 장기간으로 일본으로 보내시려는건지...

    절친이라면 조심히 말려볼 것 같습니다..


    저도 무지한 ? 사람들 사이에서는 유난스럽다는 말들을까봐
    그냥 제 가족과 몇몇의 친구들에게만 이런 주제로 대화해요.

  • 16. ㅇㅇ
    '15.10.25 5:35 PM (110.11.xxx.84)

    원전폭발 이후에 일본에 살았거나ㅡ자주 다녔던 사람은 아이들 결혼상대로 절대 반대할거에요
    본인도 그렇지만 자식대에ㅡ나타나는게ㅡ젤 무서워요.

  • 17. ...
    '15.10.25 5:55 PM (194.230.xxx.237)

    원글님이 방사능에 무지한거 맞아요 일본정부에서 숨기는것도 많고 자국국민들도 못믿고 사는판에 그쪽으로 유학을 보내시겠다니..유아 갑상선암도 30배나 늘었다고 하고 어른들도 나중에 언제 발현될지 장담못하는거구요 겉으로만 양심적인척 하는 일본인들.. 먹거리는 또 어떻게 장담하나요 저라면 절대 돈줘도 안보내요 친구분이 샘나서 하신말이 아니라 위험해요 후쿠시마에서 멀다해도 비오고 눈바람치면 오염되긴 다 마찬가지에요 ㅋ 꼭 꼬아서만 들을말은 아니네여

  • 18. ㅇㅇ
    '15.10.25 6:21 PM (109.91.xxx.217) - 삭제된댓글

    일본은 크기가 우리나라 5배쯤 되죠. 거리만 따지면 부산도 후쿠시마랑 가까워요

  • 19. 그냥
    '15.10.25 6:32 PM (61.100.xxx.245)

    원글님이 무지하신거죠.. 공기 오염은 그렇다 쳐도 먹거리 오염이 심각하고 인체에 수만배 더 큰 영향을 끼쳐요. 그렇게 지속적인 저 방사능 오염물질에 내외부적으로 노출되었을때 어떤 결과를 초래할 지는 전문가들도 정확히 는 몰라요. 연구가 많이 부족하거든요. 후쿠시마 덕분에 냉전 시대 연구들 다시 나오고 그쪽 연구가 많이 활발해졌답니다. 지금 일본 전체가 대규모 임상 실험장이나 마찬가지에요. 아직도 후쿠시마에선 끊임없이 고농도 방사능 물질이 새어나와 공기, 지하수,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고 일본 동북부 토양이 전부 세슘에 오염되었다는 논문이 나온지가 이미 몇년 전인데 거길 남부 지방이라고 유학을 보낸다...
    참으로 무지하고 용감하십니다.

  • 20. 방사능이든 아니든‥
    '15.10.25 6:53 PM (112.162.xxx.39)

    그친구가 진짜 님 생각해서 걱정되서 하는말
    아닌거 아시죠?
    말 함부로 하는거예요
    질투가 가미된‥
    원래 말투 그런식으로 내뱉은적 ‥
    한두번 아닐껄요?
    삐딱해서 그래요
    절친이라 생각도 하지 마시고
    친구라 생각도 마세요

  • 21.
    '15.10.25 8:09 PM (220.92.xxx.165) - 삭제된댓글

    방사능 얘기는 제쳐두고,
    그 친구 샘나서 하는 소리에요.
    저라면 그런 친구 멀리 할듯요.

  • 22. 윗님덕에
    '15.10.25 11:15 PM (182.219.xxx.95)

    로그인했네요
    샘 낼게 뭐그리 대단하다고 샘을 내나요?
    그리고 샘나면 그러나요?
    정말 걱정되서 한 말이라고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0429 워터픽과 다이슨에어랩을 써보니 저에게 21:57:15 43
1580428 33년전 노래하는 김혜수 ㄷㄷㄷ 21:56:58 57
1580427 (펌) 이재명 대표 제발 그만 오라는 나경원 2 ㅇㅇ 21:56:55 56
1580426 내일은 어디를 가보면 좋을까요 1 여행 21:56:27 23
1580425 유치원 숲체험은 안전사고 확률 없나요, Dd 21:55:59 29
1580424 현대차 현차 21:48:16 148
1580423 입생 핑크쿠션 호수 문의 ㅇㅇ 21:47:39 58
1580422 펜 좀 찾아주세요 4 부탁드려요 21:47:09 90
1580421 난방은 전혀 안하나요? 6 추워 21:44:36 495
1580420 현장 일용직 노동자가 꽃사들고 이재명을 찾아온 이유ㅠ 4 ㅠㅠㅠ 21:43:45 292
1580419 개인정보 언론에 유출 시키는거 범죄행위입니다 4 국짐은 21:42:26 243
1580418 조국혁신당ㅡ내일(토)은 호남지역입니다. 2 파란불꽃 21:36:47 166
1580417 눈물의 여왕 눈물 21:35:04 567
1580416 젊은 연예인 연애얘기 관심많네요 8 그거 21:34:39 453
1580415 이자 좀 더 받겠다고 새마을 금고 예금후 부실 참나 21:32:27 537
1580414 와인에 호두 조합이 안좋은가요? 7 .. 21:32:14 258
1580413 [snl]내 남자친구를 뺏어간 절친과 화해할 수 있을까요? ㅇㅂㅉ 21:30:18 428
1580412 집에서 물건이 하나씩 없어지는 경험 있으신가요? 11 이상해요. 21:30:16 738
1580411 나솔사계 다음주 5 아하 21:27:54 675
1580410 한소희 억울해보이네요 21 .. 21:26:28 2,129
1580409 언제쯤 좀 쉬면서 재밌는 걸 하면서 쉴수 있을까요? 3 21:25:14 277
1580408 총회룩이라는거 그렇게 중요한가요? 7 요새 21:24:42 624
1580407 백억의 그늘 6 asgg 21:24:25 587
1580406 나이드니 사적인 대화 해야하는 모임 부담스러운데 2 이런경우는 21:23:08 636
1580405 스마트 워치 사용 하시는분들 5 ㅇㅇ 21:21:40 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