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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신의 음성을 들은 적 있어요

퐁퐁 조회수 : 5,061
작성일 : 2015-10-19 14:04:12

저기 밑에 귀신 본다는 분 이야기가 있네요

비슷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영적인 부분이기에 저도 저의 경험담을 풀어 놓습니다.

과장되거나 왜곡된 이야기가 아닌 담담한 사실이고

(저는 기독교이지만)홍보나 전도를 위한 수단이 아님을 미리 밝힙니다


저는 20대 후반의 외국에서 공부하는 유학생이었습니다

어릴때부터 부모 이혼,재혼,가출,폭력,중독..등등 아주 복잡했고 그로 인해 상처투성이었던 저는

기회를 봐 외국으로 도망을 친거죠..도피유학.

그러나 외국을 가도 제 마음은 여전히 지옥이더군요

알콜과 불면증 자살충동 등에 시달리던 날이었습니다

무슨 짓을 해도 잠을 잘 수가 없어 밤을 꼴딱 새고도 그 다음 날을 꼴딱 새는

미치겠던 시절..

계속 교회에 가자고 꼬시던 베프가 있었습니다.

피해다니다가 교회행사에 어쩌다 참여를 하게 되었고

그렇게 교회다니기 시작한 지 한 한달여 쯤 되었을까요.


금요일 저녁무렵이었는데 저를 귀찮게하던 한 남학생을 피해

친구네 저녁팀에 합류했다가 갑자기 의례적인 폭설로 고립되어

가까이 있던 교회에 들어갈 수 밖에 없었어요.

시간은 금요일 밤이었는데

한인교회가 40일간의 특별새벽기도를 하고 마지막으로 금요철야에배를 드리던 시점이었죠.

제가 들어갔을 때에는 예배는 끝나고 개인기도시간으로 넘어가던 타이밍이었던 것 같아요

조명을 낮추고 잔잔한 찬양을 틀어놓았던 것 같고

여기저기서 기도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아마 40여일동안 계속되어진 기도로 사람들 모두 영적으로 뜨거웠던 것 같아요


그 전까지 기도라고 제대로 해본 적도 없던 나였는데

무슨 힘에 끌린 것 같았어요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아 갑자기 입을 열어 저도 기도라고..해야할까

아마 넋두리에 가까웠을

그동안의 고통에 대한 부르짖음 같았어요

그냥 봇물터지듯이 마음속에 있는 것들이 마구 터져나왔는데

한참을 그렇게 울며 불며 떠들던 중..

갑자기 울려퍼지는 소리..

\'아무 염려 말라\'


그런데 그 소리는요 여지껏 들어왔던 어떤 소리도 아니었어요

내 내면에서 울리는 소리 이면서도

동시에 그 넓은 홀(호텔을 빌려서 예배드렸는데) 을 꽉 채우는 소리였어요

소리가 엄청 웅장하고 큰데 전혀 귀가 따갑지 않은

그러면서 너무 부드럽고 미세하게 내 마음을 만져주는

엄청난 위엄이 있지만 무섭지 않은..뭐라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

그건 착각이었다거나 사람의 소리였다거나 할 만한 소리가 아닌

확연히 구분되는 소리였어요.


그 짧은 단어 몇 개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씻기는 기분이었답니다.

그 날 얼마나 단잠을 잤는지....


몇 해 전쯤 천국에 관한 책을 보았는데

\'나는 천국을 보았다\' 이던가요...신경외과의사가 임사체험한 실제 이야기였죠.

신에 대한 관점은 저와 다른 저자였지만,

천국에서의 의사소통에 관한 부분을 읽으며 제가 경험한 것과 동일하다고 느꼈어요.


청력, 귀를 통해서 듣는게 아닌

전(全) 존재를 통한 의사소통이요..


그 후로도 몇 번 영적경험을 한적이 있는데요

저 기억만큼 선명하고 임팩트가 있었던 적은 없어요

제 인생을 통해 붙들게 되는 약속이라고 할까요..


애들 재워놓고(외국입니다) 82 보다가 생각나서 끄적입니다



IP : 50.137.xxx.131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5.10.19 2:05 PM (119.194.xxx.182) - 삭제된댓글

    미사도중에 음성을 들은적이 있는데요 ...하느님의 음성이었을까? 잘 모르겠어요.

  • 2. ..
    '15.10.19 2:08 PM (42.112.xxx.212)

    실례지만 외국 어디사시나요?..친구하고 싶어요^^

  • 3. 앗 저도
    '15.10.19 2:09 PM (218.38.xxx.26) - 삭제된댓글

    들었어요
    저랑 똑같아요
    내 배쪽에서 울렸는데 정말 처음듣는 소리
    저는 신호등앞이어서 뻥뚫린 공간이었는데
    뭔가를 꽉 채우는 울림 그런데 따뜻하고 부드러웠어요
    무슨말을 하셨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요
    내가 너를 사랑한다 그런음성같았어요

  • 4. 소라네
    '15.10.19 2:12 PM (203.142.xxx.240) - 삭제된댓글

    저도 그 음성을 압니다.
    내 내면에서 울리는 소리 이면서도 강물같은 평안을 주는..

  • 5. 압니다
    '15.10.19 2:12 PM (203.142.xxx.240) - 삭제된댓글

    저도 그 음성을 압니다.
    내 내면에서 울리는 소리 이면서도 강물같은 평안을 주는..

  • 6. 퐁퐁
    '15.10.19 2:12 PM (50.137.xxx.131)

    미국이에요^^ 이제 곧 한국 가려고요

  • 7. ...
    '15.10.19 2:18 PM (39.7.xxx.243)

    저는 음성을 들은 적은 없는데 무한한 영적인 느낌을 받은 적이 있어요. 끝없이 맑은 샘물같은 느낌이 영속에 차오르면서 한없이 기쁘고 눈물나고 위로받는 깨끗한 느낌이었어요. 저는 새신자였고요. 하나님께 저도 기도를 드리고 처음으로 느끼는 경험이었어요. 정말 치유많이 받았어요. 지금은 교회를 나가지 않지만 그날 이후로 믿음을 버릴수는 없네요.

  • 8. ...
    '15.10.19 2:19 PM (39.7.xxx.243)

    굉장히 벅차고 다시 못할 경험이었네요..

  • 9. 원글님하고 비슷한 체험한
    '15.10.19 2:35 PM (118.36.xxx.55)

    사람들 얘기 들은 적 있어요.

  • 10. ..
    '15.10.19 2:35 PM (42.112.xxx.212)

    저는 2월쯤에 미국으로 갈 예정인데 ㅋ...
    자매님? 믿음이 저와 비슷한것 같아서..괜찮으심 말씀교제 하고 싶어요..그런데 자매님은 소속된 교회가 있으시지요?

  • 11. ..
    '15.10.19 2:38 PM (42.112.xxx.212)

    저도 그러한 경험을 했거든요...마음에..아니 영혼에 새겨진 믿음이요..
    저도 지금은 교회를 안나가고 있지만 항상 나의 고향이 하나님이 되어버렸어요..
    그런데 교회를 나가도 요즘 교회는 너무 퇴색되어서 그냥 모임을 위해 나오시는분들도 많고..하나님과의 교제말고 세상적인것에 마음을 두고 나오신분들이 많아서 말씀교제하기가 힘들더라고요..(혹은 너무 율법적으로 모든걸 지키려고 하시는분들이라던지요)

    저도 어떤게 답인지 모르지만.....여튼 그런 이유로 교회를 안나가게 되었어요..

    유튜브로 말씀듣고 하지만....안듣고 지낼때가 더 많아요..

    온라인으로라도 말씀교제 할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하고 항상 바라지요

  • 12. ㅎㅎ
    '15.10.19 2:40 PM (50.137.xxx.131)

    네 위에 점 두개 자매님..ㅎㅎ 소속 교회 있지요
    작은 한인교회 다니고 있어요
    미국교회 나가서 바이블 스터디도 하고요
    온라인 으로만 하는 말씀교제는 좀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실물을 보며 교감을 나눠야^^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의 책이나 말을 들어보면
    아,,,내가 경험한 분과 같은 존재구나..하고 느껴질 때가 있어요.
    그래도 말로 설명하긴 좀 어렵네요^^

  • 13. 음성
    '15.10.19 2:42 PM (175.209.xxx.110)

    듣기 전과 들은 후가 많이 달라지셨나요? 삶에서 무언가라던가 ....
    전 지금 절박한 무언가 때문에 기도를 하는 중인데 ...힘드네요 좀더 신앙심이 생기면 맘도 편해질 텐데.

  • 14. ..
    '15.10.19 2:49 PM (42.112.xxx.212) - 삭제된댓글

    듣기 전과 후가 달라진 거라면...없어요...내 영혼이 달라진거죠..나침판이 하나님으로 향하게 되는..비록 다른길로 빠질때가 많더라도요..

    하나님에게 기도할때는..벌거벗은 아이마냥...모든 자아를 내려놓고 기도하세요..
    응답은 하나님의 시간에 응답해주세요..기도제목이 하나님의 뜻과 부합하다면요..
    응답을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괴로울수 있어요.....아플때에도 그 아픔이 아물때까지는 고통의 시간이 있는것처럼요..그러다가 응답을 받았구나라는걸 알게되실거에요..
    물론 모두가 똑같은건 아니지만요..

  • 15. ...
    '15.10.19 2:55 PM (39.7.xxx.188)

    혼자서 망상에 빠지면 미쳤다고 한다.
    집단으로 망상에 빠지면 종교라고 한다.

  • 16. 원글
    '15.10.19 2:57 PM (50.137.xxx.131) - 삭제된댓글

    비포 앤 애프터요?
    많이 달라졌었죠..
    그 음성 자체로도 큰 힐링이 있었어요..
    한동안 사랑에 빠진 사람처럼 몇 달을 둥둥 떠다닌 기억이 나네요
    꼭 그 음성 자체만이 아닌 신앙생활을 그즈음부터 시작했으니까요..
    영적 체험이 믿음이 없던 저에게 쐐기를 확 박아주었다고 할까요.

    하지만 초자연적인 체험에만 의존하진 않아요.

    그로부터 10여년이 지난 지금...
    그 단순한 몇 마디 음성이 때마다 철마다 또 다르게 다가오네요.

    믿음이 없던 시절..전 그게 앞으로 내 일이 다 형통할거다..로 해석되어 지기도 했었죠..ㅎㅎ
    하지만 그건 아니었고,
    어려움은 여전히 있었지만 예전과 다른 힘이 있었기에 잘 넘어올 수 있었어요.

    또 지금은,
    신앙이 있으면서도 여전히 여러 인생의 자잘한 것에 맘을 빼앗기고 염려하는 저를 발견하게 하고,
    미래에 대한 염려가 아닌 믿음을 가지는 쪽으로 다시 방향을 틀게ㅏ는
    나침반 역할을 하는 소리이기도 해요.

    네..저는 그 몇 마디를 잘 붙들고 가려고 합니다.
    요새 저에게 주어지는 말씀은 '사랑'이네요.
    구태의연한 듯 하지만, 그것보다 큰 것이 없다고...

    그런데 위에 음성님.
    믿음이 생기는데에는 시간이 걸리더라고요.
    영적 체험이 '믿음'으로 직결되진 않더라고요 참 이상한게..
    저는 아직도 '믿음'을 선물로 달라고 기도하고 있어요.

  • 17. 원글님 부럽
    '15.10.19 3:11 PM (211.38.xxx.181) - 삭제된댓글

    그런 느낌 받아보고 싶어요. 진심 부럽습니다. ㅜ.ㅜ

  • 18. 점셋님
    '15.10.19 3:30 PM (124.217.xxx.235)

    어떤 망상이 사람에게 위안이되고 힐링이 됩니까...
    종교의 광기에 대해선 저도 입을 댈건 없지만 원글에 대한 댓글에 망상이란건 지나치십니다

  • 19. ㅇㅇ
    '15.10.19 3:34 PM (175.209.xxx.110)

    원래 종교, 신앙이란게 타인에게는 망상으로 보이는게 정상이에요. 종교란건 그런 거거든요....
    과학적, 이성적 근거없이 맹목적인 믿음.... 아무이유없이 어느날 내맘속에 들어온 신을 느끼는게 종교입니다. (모태신앙도 있지만요) 이렇게 말하는 저도 그냥 아무런 이유없이 신을 믿습니다.. 설명 못해요.

  • 20.
    '15.10.19 3:36 PM (211.195.xxx.121)

    님 정말 좋은 경험 하셨네요..
    전 음성보다는 영상으로 본적이있어요 문득 생각이 나네요
    어떤 일이 잘 되지않아 앞도 안보이고 너무 괴로워하고 있던 때에 문득 눈을 감았는데 정말 끝이 안보일거같은 높은 암벽 사이로 빛을 내려주셨어요 순간 너무 뭉클해져서 한동안 멍해지고 확신이 생겼어요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 하는..
    저만의 느낌 그거 뭔지 알거같아요
    원글님 감사해요 다시금 기억하게해주셔서

  • 21.
    '15.10.19 3:37 PM (211.195.xxx.121)

    지금도 생생히 기억해요 그 영상은 참 신기하죠

  • 22. 자신이 아는것,
    '15.10.19 3:38 PM (175.209.xxx.188)

    자기가 체험한것만이 세상의 전부라고
    믿는것만큼 오만한 착각이 또 있을까요?
    저도 원글님 얘기하신 그런 영적인 응답?
    말씀?(음성과는 다른 차원의 뚜렸한 메시지 들은적 있습니다.)
    광신자라 호도당할까봐.
    왠만한 분들 아니고는 털어놓지도 못해요.
    그감격으로 세상을 살아가네요.
    말로 표현 않되는 큰위로와 위안으로요.

  • 23. ...
    '15.10.19 3:48 PM (61.74.xxx.243) - 삭제된댓글

    그거 밑의 귀신과 같은 맥락이예요. 지금 살아있는 사람들도 모두 귀신후보자들. 우리는 귀신이라고 칭하지만, 죽은후의 일정한 상태를 말하는 거죠. 몸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들이 없어지고 에너지의 상태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존재하는 상태. 귀신이든 보틍 말하는 신이든 모두 같은 상태이고요, 주파수가 맞으면 접촉할 수 있어요.

  • 24. ...
    '15.10.19 3:49 PM (61.74.xxx.243) - 삭제된댓글

    그거 밑의 귀신과 같은 맥락이예요. 지금 살아있는 사람들도 모두 귀신후보자들. 우리는 귀신이라고 칭하지만, 죽은후의 일정한 상태를 말하는 거죠. 몸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들이 없어지고 에너지의 상태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존재하는 상태. 귀신이든 보틍 말하는 신이든 모두 같은 상태이고요, 주파수가 맞으면 접촉할 수 있어요. 보통 영성이 발달했다고 말하는 것도 이상태이고, 무당이 접신하는 것도 이상태. 보통사람도 수행을 오래하면 이상태에 도달할 수 있어요.

  • 25. ...
    '15.10.19 3:51 PM (61.74.xxx.243)

    그거 밑의 귀신과 같은 맥락이예요. 지금 살아있는 사람들도 모두 귀신후보자들. 우리는 귀신이라고 칭하지만, 죽은후의 일정한 상태를 말하는 거죠. 몸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들이 없어지고 에너지의 상태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존재하는 상태. 귀신이든 보틍 말하는 신이든 모두 같은 상태이고요, 주파수가 맞으면 접촉할 수 있어요. 보통 영성이 발달했다고 말하는 것도 이상태이고, 무당이 접신하는 것도 이상태. 보통사람도 수행을 오래하면 이상태에 도달할 수 있어요. 기독교에서 말하는 통성기도, 방언 이런 것들도 모두 이상태에 가까이 근접하는 경우이죠. 그냥 특별한 경험인 거죠.

  • 26. ㅎㅎ
    '15.10.19 3:54 PM (211.208.xxx.108)

    윗님.. 진짜.. 귀신 되신담에 사람한테 말 한번 걸어보셈.

  • 27. 999
    '15.10.19 4:26 PM (121.131.xxx.151)

    제 경험도 나누고 싶네요.
    전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를 하다가 음성을 들었어요.
    친한 언니가 중국선교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방학이라 배표가 다 매진되서 구할수가 없다며
    제게 기도를 해달라고 했어요. 그때 제가 새벽기도를 열심히 다니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며칠동안 중국배표를 좀 구해주십사..기도를 하는데
    갑자기 '염려말아라. 비행기 태워 보낼거다' 이런 내적음성이 들린 거에요.
    특별한 목소리가 아니라 제 안에서 갑자기 만들어진 문장 같은 것이라서
    저는 제 잡념 같은 것인지, 진짜 음성인지 솔직히 구분이 안 갔죠.
    그래도 다음날 언니에게 '비행기 태워 보내주신대' 하고 웃으며 말했죠.
    그랬더니 언니가 비행기는 전혀 고려대상이 아니라고 했어요.
    비행기를 타면 비용이 많이 드는데
    어떻게든 돈을 아껴서 남은 돈을 그쪽에다 주고 오는게 목표라고 하더군요.
    배표는 얼마 뒤 구해졌교
    그래서 저는 그냥 제가 만들어낸 말인가보다 생각하고 잊고 말았죠.

    그런데 출발일에 태풍이 우리나라에 상륙하면서 출항이 연기되었어요.
    다음 배는 일주일 뒤에나 출발하는데 문제는 배를 타면 꼬박 하루가 걸리는데
    그렇게 되면 같이 가는 일행중 한 분의 비자만료시기를 넘겨 버리는 거에요
    그래서 할수없이 부랴부랴 비행기를 예매할 수밖에 없었죠.
    비행기로 가게 되었다는 말에 전 신기했어요.
    전혀 고려대상이 아니었는데 억지로 비행기를 타게 되었으니까요.
    그래서 궁금했죠. 왜 굳이 이렇게 하셨을까...
    그냥 고생하니까 좀 편하게 가라는 신의 의도가 아닐까, 생각했네요.

    그리고 출발당일..인천공항에서 티케팅을 하려는 순간,
    비자만료가 간당간당한 분이 날짜 계산을 잘못하는 바람에 그날 출발해도 입국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31일까지 있는데 30일로 계산을 한 거에요.
    그래서 할수없이 그 분은 배로 가기로 하고 두 사람만 출국을 하게 되었죠.

    그런데 갑자기 취소된 한 좌석에 누가 탔는지 아세요?
    언니와 십년전에 아주 안 좋게 인연이 끊어진 한 언니가 타게 되었답니다.
    말도 꺼내기 힘들만큼 미워했던 사람이 갑자기 옆자리에 먼저 앉아 있더랍니다.
    옆자리 그 언니는 한시간 더 빠른 비행기를 타기로 했는데 놓치는 바람에
    부랴부랴 취소된 좌석을 구했던 거였어요.
    십년만에 만나니 그 오래된 앙금이 아무렇지도 않게 느껴져
    비행기를 타고 가면서 뒤늦은 화해를 하게 되었죠.
    10년전 사건을 저도 알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충분히 느낄 수 있었죠.
    왜 굳이 비행기를 탔어야 했었나... 드디어 이해하게 되었고요. 돈의 문제가 아니었던 거에요.

    제 문제에 관해서도 비슷한 내적음성을 들은 적이 있어요.
    그런데 그 음성을 들은지 3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간절하게 바라던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오히려 상황이 더 악화되기만 했죠.
    그래서 거의 포기한 상태로 살고 있었는데 원글님 글을 읽으면서 다시 상기하게 되었네요.
    다시 기억하라는 메시지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감사해요.

  • 28. ....
    '15.10.19 5:05 PM (115.136.xxx.82)

    너무 은혜로운 간증 감사합니다^^
    더욱 하나님께 가까이 가게 하는 간증입니다

  • 29. 저두요^^
    '15.10.19 6:54 PM (182.222.xxx.32) - 삭제된댓글

    저도 기도중에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어요.
    근데 그건 일반적인 소리는 아니고...
    분명 남성의 소리긴 했는데 사람의 소리는 아닌....
    주님이 주신 말씀은 제 기도의 응답이란 걸 알았고 그 순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깊은 평안이 왔네요. 그리고 그 응답대로 모든걸 이뤄주셨구요....^^

  • 30. ㅇㅇ
    '15.10.19 7:02 PM (122.254.xxx.36)

    전 종교가 불교 인데 100일 기도 올리고 하루는 아침에 일어나지 않고 게으름 부리고 뒤적이다가 잠깐 잠이 다시 들었는데 신장님이 부드러운 소리로 깨우시더라고요 놀래서 깬적이 있는데 잊혀지지 않는 기억 중의 하나입니다

  • 31. ..
    '15.10.20 2:48 AM (180.65.xxx.236)

    신의 음성.......!

  • 32. ^^
    '15.10.21 10:18 AM (69.247.xxx.204) - 삭제된댓글

    인간들이 궁금해하고 경험하는
    신성한 어떤 존재, 즉
    천사나 영적인 존재는
    그 경험의 대상이 원하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즉.
    기독교나 천주교 인들에겐 천사나 성모마리아로 나타나고
    불교인에겐 부처님으로 나타날 수 있죠.
    그러니 천사든 부처든 마리아든 예수든
    결국 다 같은 거에요.

    하지만
    님이 보신 것은
    님의 자아성찰과 깨달음을 통해 얻은
    님 안에 신이라는 것에는 분명해요.

    위에 귀신과 같다고 하신 분이 있지만
    귀신의 주파수와 사람의 주파수, 그리고 원글님이 경험한 신성한 존재의 주파수는 각각 달라요.
    물론 댓글다신 분이 귀신이 인간외 모든 영적인 존재에 대한 통칭해서 한 말이라면 몰라도,
    우리가 흔히 말하는 귀신, 즉 찌꺼기 에너지와는 다른,
    인간 보다는 훨씬 상위 레벨의 에너지죠.
    좋은 경험 깊이 간직하시고
    그 에너지 받아 열심히 사세요.

  • 33. 무당아님
    '15.10.21 10:43 AM (69.247.xxx.204) - 삭제된댓글

    인간들이 궁금해하고 경험하는
    신성한 어떤 존재, 즉
    천사나 영적인 존재는
    그 경험의 대상이 원하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즉.
    기독교나 천주교 인들에겐 천사나 성모마리아로 나타나고
    불교인에겐 부처님으로 나타날 수 있죠.
    그러니 천사든 부처든 마리아든 예수든
    결국 다 같은 거에요.

    하지만
    님이 보신 것은
    님의 자아성찰과 깨달음을 통해 얻은
    님 안에 신이라는 것에는 분명해요.

    위에 귀신과 같다고 하신 분이 있지만
    귀신의 주파수와 사람의 주파수, 그리고 원글님이 경험한 신성한 존재의 주파수는 각각 달라요.
    물론 댓글다신 분이 귀신이 인간외 모든 영적인 존재에 대한 통칭해서 한 말이라면 몰라도,
    우리가 흔히 말하는 귀신, 즉 찌꺼기 에너지와는 다른,
    인간 보다는 훨씬 상위 레벨의 에너지죠.
    좋은 경험 깊이 간직하시고
    그 에너지 받아 열심히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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