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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 미술 전공 시킨다는 집 보면 진심 말리고 싶어요.

미대 조회수 : 68,239
작성일 : 2015-10-06 12:37:30

저와 여동생 모두 미대 나왔습니다.


둘 다 유치원 때부터 계속 미술 학원에 다니긴 했지만

전 고1때부터 미대 입시 본격적으로 시작해서 재수하고 인서울 4년제 디자인 전공 했고

여동생은 예원학교, 서울예고 나와서 서울대 미대, 서울대 대학원 나왔어요.


여동생도 재수까지 했는데 이제 어른이 되어 생각해보니

대체 우리 부모님은 그 돈을 다 어찌 지원해주셨을까....

정말 대단한 일이었고 너무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생각해요.

실기 레슨을 정말 비싼 선생님들에게 받았거든요.

그때 그 레슨비를 우리에게 그렇게 쏟아붓지 말고 잘 굴리셨더라면

지금 부모님의 노후는 정말 풍족했을텐데.....생각하면 막 눈물이 나요 ㅜㅜ


그런데 저와 여동생 주위의 미술 전공한 친구들의 인생을 보면

과연 그 어마어마한 비용을 들일 필요가 있었을까.....너무 회의하게 됩니다.


저희 과 동문들은 그 당시 워낙 취업이 쉬웠던 관계로

조금만 취업하겠다는 의지만 있었던 애들은 대기업도 어렵지 않게 갔고

카사미아나 한섬 같은 중견 업체라도 전부 취업했어요.


그런데 문제는 디자인 계열 직장이 너무나 박봉이라는 거예요.

직업의 성격상 디자이너로 근무할 수 있는 수명은 너무나 짧고

아무리 연차가 10년 가까이 되어도 150만원~200만원 겨우 받는데

업무량이나 야근은 살인적으로 많아 여자 동문들은 한결같이

결혼과 육아와 동시에 그만두고 전업이 되어버렸네요.


제 주위야 그냥 인서울이어서 학벌의 한계 때문인가 쳐도

여동생 주위는 더 비참해요 ㅜㅜ


여동생은 순수미술 계열 전공인데 다들 집안이 워낙 어마어마하다보니

학부만 서울대에서 마치고 해외에서 박사까지 하고 온 친구들이 대부분이예요.

그런데 특히 여자들의 경우 제일 잘 풀린 동문이 아직도 시간 강사라고......ㅠㅠ


아무리 교수를 원해도 학교 다닐때 실력 없던 남자 동문이 꿰차는 일이 너무나 당연하고

지방 전임강사도 할 수 없어서 여동생의 표현에 의하면 다들 벤츠 몰고 지방으로 강의 다닌다고 하네요;;

그나마 박사까지 해서 교수 하겠다는 친구들은 용돈벌이라도 하는데

작가로 나서서 작품활동 하는 친구들은 삶 자체가 그 옛날 이중섭이나 지금이나 다를게 없다고.....;;;


서울대 디자인 계열 동문들 봐도 아직까지 현업에서 디자이너로 뛰는 여자는 없고

남자들은 간간히 있지만 그쪽도 학벌 대비 연봉은 형편 없다고 합니다.


전 대학 졸업 후 전공 관련 직장을 가져본 적이 없어요.

어쩌다 보니 첫 직장이 미술 관련 회사이긴 했지만 그때부터 사무직으로 풀려서

지금도 영어 능력이 필요한 직장에서 사무직으로 근무해요;;

그 비싼 돈 들여 대학 보내주신 부모님께 아직도 너무 민망하고 죄송스러운 일이지요.


얼마전 저희 회사에서 디자이너를 2명 채용해야할 일이 있었는데

급여 조건 보고 정말 충격받았어요.

초봉 120만원인데 그나마 첫 3달은 수습대우.....;;

아니 요즘 이 초봉 받고 오는 사람이 있냐고 깜짝 놀라 물으니

디자인쪽은 100만원 안 넘는 곳도 있고 이 정도면 괜찮은 편이라는 얘기 듣고

이 연봉 받자고 그 많은 돈 들여 미술 시킨건가......싶어 제가 다 속이 상했어요.


다만 미술 전공 한게 아주 가~끔 유용할 때는 있어요.

집안 인테리어나 물건 고르는 안목 같은거야 요즘 워낙 미디어가 발달해

굳이 미술 전공 안 해도 세련된 취향 갖기가 쉬우니 이건 패스하더라도

업무상 파워 포인트나 엑셀 같은걸 똑같이 작성해도 프로급이라는 얘기 듣는다는거??

근데 겨우 이 소리 듣자고 미술 전공까지 한건 아니쟎아요 ㅜㅜㅜㅜ

게다가 회사에서 필요한 템플릿이나 간단한 로고 디자인 같은걸

외주 안 주고 저에게 맡긴다는건 오히려 나쁜 점이겠네요;;


순수 미술 쪽은 말할 것도 없고 디자인 계열 마저 이제는 취업도 너무 어려워진 시대에

연봉은 여전히 최악인데 굳이 미술을 전공으로 시킬 필요가 있을까.


정말 감각 있고 재능 있는 아이라면 그냥 평생 전문가 수준으로 즐길 수 있는

취미로만 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절대 평생 직업으로 삼을 전공으로 하기엔 투자대비 효율이 말도 안되게 형편 없다고 생각합니다.














IP : 218.152.xxx.102
17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15.10.6 12:40 PM (121.152.xxx.239)

    슬프지만 현실적인 글이네요..

  • 2. aa
    '15.10.6 12:40 PM (211.176.xxx.48)

    전음악이요..
    저도 예중예고음대 인데요
    후회는없는데 투자대비 벌이가 씁쓸해요
    투자했던돈 아까워요
    악기값도ㅜ 흑

  • 3. ㅇㅇㅇ
    '15.10.6 12:42 PM (49.142.xxx.181) - 삭제된댓글

    작년인가 언젠가 이런 비슷한 글 올라왔었죠. 베스트 가면서
    예체능계 전반에 걸쳐 여러 증언들이 쏟아졌고요.
    근데 작년에 아이 대학보내면서 보니깐요.
    그게 어쩔수가 없는것 같더라고요.
    저희 아이는 예체능같은건 아예 쳐다보지도 않는 애지만 얘 친구는
    미대를 엄청 원해요. 그렇다고 집안이 잘살거나 본인 재능이 뛰어난편도 아닌데
    너무 원하니까 그 부모도 어쩔수 없이 시키고 올해 재수중이예요. 여전히 미술하고요.
    부모가 보내고 싶어서 보내는것보다는 본인이 원해서 보내는거예요.
    우리가 생각하기엔 말도 안되는 대학 같은데도 아이가 가겠다고 하면 어쩔수 없이 보내듯이요.

  • 4. ㅇㅇㅇ
    '15.10.6 12:43 PM (49.142.xxx.181)

    작년인가 언젠가 이런 비슷한 글 올라왔었죠. 베스트 가면서
    예체능계 전반에 걸쳐 여러 증언들이 쏟아졌고요.
    근데 작년에 아이 대학보내면서 보니깐요.
    그게 어쩔수가 없는것 같더라고요.
    저희 아이는 예체능같은건 아예 쳐다보지도 않는 애지만 얘 친구는
    미대를 엄청 원해요. 그렇다고 집안이 잘살거나 본인 재능이 뛰어난편도 아닌데
    너무 원하니까 그 부모도 어쩔수 없이 시키고 올해 재수중이예요. 여전히 미술하고요.
    부모가 보내고 싶어서 보내는것보다는 본인이 원하니까 부모입장에서 보내는거예요.
    우리가 생각하기엔 말도 안되는 대학 같은데도 아이가 가겠다고 하면 어쩔수 없이 보내듯이요.

  • 5. ..
    '15.10.6 12:45 PM (59.20.xxx.157) - 삭제된댓글

    전 원글님과 다르게 생각해요. 저희 부모님께서도 첫째 예체능에 지쳐서 저 미술 반대하셨거든요.
    직장 생활 하면서 돈모으고 다시 미대갔는데요, 합격전화 받은 날이 제 생애 가장 기쁜 날이었고 제일 잘한 일이에요.

    꼭 전공해본 사람들이 그러더라구요. 예능은 취미로 하라고. 전 그 말이 싫어요. 후회를 하든 말든 그건 본인이 느끼는거죠.

  • 6. ..
    '15.10.6 12:45 PM (222.107.xxx.234)

    저희 집안에도 미술 전공한 조카가 있어요.
    그 아이 경우는 공부하기 싫어해서 부모가 멋모르고 미술 공부 시킨 경우인데
    어찌 어찌 대학 졸업해서 여기 저기 기웃거리더니
    동네 입시 미술 학원 강사로 취업했어요.
    생각보다 박봉이긴 하던데, 어쨌든 전공으로 먹고 사는 경우지요.

  • 7. 간과한 것
    '15.10.6 12:47 PM (223.62.xxx.46) - 삭제된댓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고 싶다니
    어쩔 도리가 없네요

  • 8. mi
    '15.10.6 12:47 PM (108.48.xxx.129)

    외국생활 오래해서 영어도 잘하고 미국학교에서도 항상 올A, 한국에서도 공부 잘 하는 저희 딸래미가
    디자이너가 되는게 꿈이랍니다. 중3
    정말 이거 주위의 전공자들은 다 말리네요.(서울대 산업디자인 전공한 아는 언니도 말리네요.)
    딸아이 초등학교 때부터 꿈인데
    현실적인 이유도 말려야하는건지...
    미술 안해도 공부에 집중하면 좋은 결과 얻을 수 있을것 같은 아인데...
    아이의 꿈을 밀어주기도 말리기도 참 어렵네요.

  • 9. 간과한 것
    '15.10.6 12:48 PM (223.62.xxx.46) - 삭제된댓글

    지금 배우는 학원 원장님처럼
    동네서라도 기반잡는 학원 차리는게 제 속내입니다 ㅠ

  • 10. 나나나
    '15.10.6 12:50 PM (121.166.xxx.239)

    그런데 아마 또 부모님이 지원 안 해주셨으면 원망하셨을 거에요. 저도 그랬거든요. 저희집도 꽤 부잣집이여서 아버지가 여기저기 기부도 열심히 하고 하여튼 다른 데는 돈을 마구 쓰셨는데, 저희집 자매들이 그렇게 미술하기를 원했는데(자그만치 셋이나 미술을 하고 싶어했답니다), 미술을 돈도 벌지 못하고 천한 직업이라고 하셔서,미술학원 조차 다니질 못했어요. 그런데 미술 같은건 뭔가 유전 같지 않나요? 그렇게 냉담한 말 한 아버지도 또 엄마도 미술을 굉장히 잘 하셨거든요. 저도 그렇고 언니나 동생도 그랬구요. 제 아이도 그래요. 남자아이인데도 미술할때만은 2시간 넘게 집중할때가 종종 있어요. 9살인데도요.
    그런데 저도 이제는 아버지가 이해되고, 저희애가 미술 전공 한다면 말릴 것 같아요 ㅠㅠ 너무 힘든 길이구요, 무엇 보다 돈이 너무 많이 들어요. 제 시동생은 성악 전공인데, 입시때 한달에 쓴돈 듣고는 기절하는 줄 알았네요. 레슨비가 정말 어마어마하더군요.
    미술이나 음악은 정말 돈 많은 집 아이들이 돈 걱정 없이 취미로 하는 일 같아요.

  • 11. ㄴㅇ
    '15.10.6 12:52 PM (125.246.xxx.130)

    제가아는 지인.. 홍대 미대, 석사까지 나왔는데.. 정말 똑같은 말씀 하시더라구요..

  • 12. ㅇㅇ
    '15.10.6 12:53 PM (211.212.xxx.225)

    저희아이도 꿈이 디자이넌데 너무 확고해서..
    저장해놓고 봐야겠네요

  • 13. 아는 동생
    '15.10.6 12:54 PM (139.227.xxx.123)

    인서울 미대나와 프리 디자인 해주고 돈버는데 건당 몇백원 수준...팔목이 시큰거리며 밤새 그려도 200만원이 안되는 수준이래요.그나마 실력은 있어 꾸준히 일감은 들어오지만..옆에서 애를 안지도 못할 팔목 통증이 안타까와요.전공미술..뒷바라지한 만큼 받지 못하는 거 같지만 좋아하는 거 하는 자부심만은 있는거 같아요. 그 자부심의 가치가 집집 수준마다 틀리다는 거지요

  • 14. ㅎㅎㅎㅎ
    '15.10.6 12:56 PM (122.36.xxx.29)

    센스있고 사교력ㅇ 있는 사람은

    친구랑 디자인 브랜드 내려고하거나 미술사공부해서 강의도 하려고하고

    블로그같은 sns 활용해서 용돈벌이하더라구요

    회사도 130만원받고 힘들게 일하는곳 많은데...그만하면 괜찮죠

    뭐 자기하기 나름같아요

    짝에 나온 화가아가씨도 서래마을에 공방내서 레슨하고 출강도 하는데 괜찮아보이데요?

  • 15. ....
    '15.10.6 12:56 PM (110.70.xxx.84)

    원래부터 예체능은 큰 소득 기대안하고 말그대로 꿈좇아 선택하는거아니었던가요.....?; 주변에 보면 그래도 집안빨살려서 그럭저럭 먹고 살던데...
    요즘은 명문대 문과 나와도 힘들긴 매한가지라 집안이 넉넉하다면 하고싶은거 하는게 차라리 덜 억울할거같네요 ㅜ 평범한 중산층이하 집에서는 예나지금이나 예체능 안보내는게 맞는거구요 ㅎㅎ

  • 16. ㅇㅇㅇ
    '15.10.6 12:56 PM (118.216.xxx.111)

    저도 예능전공했지만....전공시킬려면 빽과 지원해줄 자금과...등등....많은걸 지닌분이 해야될듯해요. 좋은대학 나와도 학교에 자리잡기 힘들고, 그렇다고 요즘같은 불경기에 쉬 학원차리기도 쉽지 않고, 뼈빠지게 공부하고 연습하고 해도....웬만한 경리보다 못한 돈..벌수있어요.

  • 17. ᆢᆢ
    '15.10.6 12:58 PM (59.27.xxx.212) - 삭제된댓글

    제 남편은 산업디자인 전공인데 대학친구들 전공을 업으로 하는사람 단한명 남편이네요
    그나마 생명도 짧아서 젊은사람을 선호해서 불안불안 합니다
    남편도 애들 미술시키는건 절대 반대하고 음악도 못시키게 해요
    이계통이 야근도 많고 월급도 박하고 여자가 하기에 힘들어요 회사에서 여자는 뽑지도 않아요
    진짜 예체능은 취미로 하는게 답인것 같아요

  • 18. 나는나
    '15.10.6 12:59 PM (218.55.xxx.42)

    저희 애도 자동차디자이너가 꿈이라 남일 같지가 않네요. 니 꿈을 접어라 할 수도 없고..

  • 19. 미술전공자
    '15.10.6 1:01 PM (175.223.xxx.23)

    로써 왜이리 공감 되는지...에휴

  • 20. 미대출신
    '15.10.6 1:03 PM (67.6.xxx.41)

    마흔 중반인데....동창들 스스로는 커리어가없어도 다들 부자로 잘살긴해요.

  • 21. 댓글들이왜?
    '15.10.6 1:03 PM (112.155.xxx.34)

    돈이 목적이 아니라 자기가 좋아하는것 해야한다면 그냥 시켜야지요.
    저도 미대지만 한번도 후회해본적 없습니다.
    전공했다면서 이런글 쓰는 원글님이 저는 도통 이해가 안가네요.
    본인이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나봅니다. 부모에게 등떠밀려 간건가요?????

  • 22. .....
    '15.10.6 1:04 PM (211.202.xxx.245)

    두아이 미대 보낸 엄마로 너무나 평소 아이들에게 많이 하는 말들입니다. ㅠㅠ
    공부로도 최상위였던 큰아이는 어릴적부터 펜을 들면서부터 남달랐어요
    부모가 일부러 외면해도 아이가 스스로 찾아 하는데는 말릴 방법이 없더군요
    지금 최상위대에서 순수미술 전공하는데 본인은 가난하게 살면서라도 작가가 되겠다고 해서 제속을 뒤집고 있습니다
    아이 말로는 본인들도 현실만 생각하면 답답하고 암담하다는데 그래도 작업하는건 너무나 즐거워보여서 팔자려니 합니다
    그나마 작은 위안은 대학 다니고부터는 돈이 거의 안든다는점.
    본인이 마자막 효도차원에서 학비는 장학금으로 용돈과 재료비는 학원알바로 충당하고 있어요.
    물론 고등학교때까지 무섭게 돈 들었구요.
    남편과 전 아이 내신과 수능성적 생각하면 너무나 아깝지만 아이인생에 부모가 개입 할수가 없더군요

  • 23. ㅇㅇ
    '15.10.6 1:04 PM (183.97.xxx.207) - 삭제된댓글

    작곡과도 나와 할 거 없드만요

  • 24. wp
    '15.10.6 1:07 PM (121.183.xxx.153)

    제 친구는 미대나와서 틈새 시장 공략해서
    월 1500이상 벌어요. 최대 2000까지도.
    미대라도 다 나름인거 같아요.

  • 25. 인풋아웃풋
    '15.10.6 1:08 PM (210.210.xxx.230)

    얘기인데 자기들이 좋아하지 않아서 후회하냐는 댓글은 뭔지.

  • 26. ??
    '15.10.6 1:10 PM (125.177.xxx.193)

    제동생 그냥 서울에 있는(학벌 메리트 그닥 없는) 디자인대 나와서
    전공 살려서 중견기업 첫월급 180 찍혔어요 작년에. 주5일에 야간근무 없구요.
    하기 나름이고, 이바닥이 아직도 100 안주는 곳 흔한거 아니에요.

  • 27. 경험자
    '15.10.6 1:10 PM (121.167.xxx.137)

    이놈의 디자인계통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네요
    그때도 100만원 넘는 일자리 찾기 힘들었고
    이직 야근 밥먹듯 하다가 결혼하고 다 그만둠
    말이 좋아 시간강사지 박봉에 아직도 미래가 불안정.. 그나마 중고교 미술선생 하는 애들이 젤 낫네요
    저도 미술한거 투자대비 쓸데없는 짓이었다 싶어요 부모님께 미술시켜달라 졸랐던거 너무너무 후회되고요 ㅠㅠ
    제 아이는 물론 주변에 미술하겠단 애들 있음 다 말리고 싶어요
    딱 한명 제가 미술하라고 했던 집은 빌딩부자에
    부동산 현금 어마어마한 부잣집 늦둥이 막내딸..
    그집은 아빠가 첨부터 딸 평생 지손으로 돈벌인 없이
    여행다니고 문화생활 향유하며 유유자적 살게 하겠다고 하는 집이라 미술 시키라 했네요

  • 28. ㅠㅠ
    '15.10.6 1:13 PM (218.239.xxx.42)

    제 친구도 재수해서 미대갔는데 모 신문사 기자로 합격해서
    잘 다녔어요 그 신문사 메인 로고?같은 것 디자인했거든요
    현실이 이렇게 암담할 줄은 전혀 몰랐네요
    제 사촌언니 딸도 이번 미대 입시 준비하는 학생인데
    본인이 이제껏 태어나서 시켜본 것 중 가장 집중하고
    좋아해서 미술을 배우게 했다고 해요
    농담조로 예체능 애들은 시집 잘 가더라~
    이런 말을 듣고 조금 당황했던 기억이 나네요

  • 29. 그러면
    '15.10.6 1:15 PM (221.151.xxx.158)

    무용쪽 사정도 비슷한가요?

  • 30. ᆞᆞ
    '15.10.6 1:15 PM (121.164.xxx.129)

    학원도 주변 아이들 제일 일찍 관두는게 미술학원이지요 그나마 피아노는 엄마들이 나름 어느선까지는 유지하지만ㅠㅠ 요즘 영어가 필수다보니 더 그런듯해요 저희 집 초등 두 남자아이 미술학원다니는데 주변서 쓸데없다고들 ㅠㅠ 그 시간에 다른거 가르치라고해서 갈등중이에요 이래저래 미술전공자들 힘들듯

  • 31. 이웃집엄머
    '15.10.6 1:16 PM (122.142.xxx.188)

    저 아는 엄마는 홍대미대 나와서
    미대 재수생 과외하는데 건당 60만원 받던데요,,,
    애들 다 키우면 입시미술학원 차려서 떼돈 벌 생각하던데,,,
    선배나 동문들이 입시학원 차려서 돈을 엄청 번다고 자랑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와,,,미술해도 돈 많이 버는구나 했는데,,,아닌가요,,,?

  • 32. 알면서도
    '15.10.6 1:16 PM (1.243.xxx.122) - 삭제된댓글

    아이가 너무 간절히 원해 현재 예고준비 하고있습니다.
    완전 평범한, 82 기준으론 서민층이지만 큰 돈 안들이고 대학까지만 보내주겠다고 나름 기준을 가지고 있어요.
    동네 사설 미술학원 보내고있고, 예고 가더라도 딱 학교에서 소모되는 비용과 재료비만 들일 생각이고요.
    입시 앞두고 몇백씩 들여 사사 받을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물심양면으로 밀어줄 형편 안되는데 네가 원하니 할 수 있는 부분까지만 도와주겠다고 아이에게 다짐 받고 시작했어요.
    아인 순수미술을 전공하고 싶어하는데..
    저도 아이의 앞날이 문득문득 걱정은 되지만 인생 한번 사는거 정말 좋아하는거 포기시키고 싶진 않아 막무가내로 덤비기부터한 엄마네요.
    머리도 뛰어나고 재능도 뛰어나고 욕심도 있는 아인데...
    저 같은 마음으로 시작했어도 생각치도 않게 많은 돈이 들어갈까요?

  • 33. 디자이너
    '15.10.6 1:18 PM (175.193.xxx.10)

    저도 디자인 전공해서 일부분 공감이 가지만, 어디나 예외는 있으니까요...미대간다고 전부 돈 쏟아붓는 건 아니에요...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 때는 성적이 좋은 학생은 미술학원에서 장학금 제도를 만들어서 레슨비를 대폭 할인해주어서 저는 정말 큰 비용 들지 않고 학원 다녔어요...요즘은 갈수록 실기보다 성적이 더 중요해지니까 성적이 되는 아이라면 경제적인 면에선 좀 괜찮지 않을까요?
    그리고, 미대 나온 친구들 전부 박봉은 아니에요. 분야에 따라 다르겠지만, 시각디자인 전공으로 연봉 6-7천까지 받았었구요...여기 글을 보니 제 케이스가 보편적인 경우는 아니었나보다 싶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비관적인 시선으로만 보는 것은 좀 아니다 싶어서 글 남겨요.
    그리고 이런 글 볼 때마다 궁금한 것은, 미대가 아닌 인문대나 다른 일반적인 과 나온다고 해서 미대보다 더 낫다고는 말하기 힘들지 않나요? 거기도 잘 풀리는 경우가 있고, 아닌 경우가 있듯이요...

  • 34. 원글
    '15.10.6 1:18 PM (218.152.xxx.102)

    이게 예술분야이다보니 저의 이러한 현실적인 경험과는 상관없이
    열정으로 접근하는 경우는 사실 답이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아무리 예술에 대한 열정이라도 이런 현실 앞에선
    어느정도 고려해봐야 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 35.
    '15.10.6 1:22 PM (219.240.xxx.39)

    이것도 하기나름인듯해요.
    제친구 부부, 친구는 강남서 유초등미술 교습소하고 일러스트그리는데 그래도 월수 평균 400은 넘게 찍고 남편분도 일러스트 강사하며 프리로 그림그리는데, 파인아트 병행한다고 돈되는 그림 많이 안그려 그렇지 늘 300에서 400사이는 버시더라고요.
    친구는 이대나왔지만 남편분은 지방대 출신이에요. 근데 둘다 그림은 넘 좋아요.

    회사 말고, 자신이 좋아하는거 잘하는분야
    찾아서 하기 나름이에요,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이지만.

    둘다 강의 커리큘럼 엄청 신경썼고 입소문 나있다고 하더라고요. 둘다 아주 평범한, 그냥 자신들이 알아서 먹고살아야하는 필부들이고요.

    하기나름이에요 정말. .
    어느과를 나오던 몇개 제외하고 다 마찬가지아닌가요?
    좋아하는거 하는게 나은거같고
    거기서 자기 길을 잘 찾는게 중요하지 싶어요.

  • 36. ㅇㅇㅇ
    '15.10.6 1:23 PM (49.142.xxx.181)

    직원 열명 남짓한 중소기업에서 신입디자이너 한명 뽑으려고 이력서 받는데
    와 깜짝 놀랬어요. 완전 학벌들이 후덜덜한
    서울 상위권 미대생들이 다 몰려온듯했어요.
    그 회사 연봉은 대략 1800 정도이고 초봉은 1500인가 정도라고 했었어요.
    뭐 크리스마스나 각종 이벤트 할로윈 장식같은거 하거나 철거하는 업체고 당연 시즌이나 이벤트 들어가면
    밥먹듯 야근하죠.
    근데 한명 뽑았는데(E여대미대졸업생)
    출근할때보니 외제차 타고 왔더래요. 부잣집딸인거죠. 근데 뭐하러 취업한걸까 했더니
    그냥 일이나 경력이 필요해서 출근한거고... 크리스마스 장식때문에 밤새 철야 (쇼핑몰이나 백화점 놀이동산
    같은데 하는데 입장객 없는 시간에 해야하니 무조건 야근) 이틀 하더니 안나오더래요;;

  • 37. 무용도
    '15.10.6 1:26 PM (73.42.xxx.109)

    무용도 비슷하더만요.
    지방에서 서울로 뱅기타고 다니면서 교수한테 레슨받고
    다행히 누구나 알만한 학교 합격해서 무쟈게 부럼 사는 집이 있었는데...
    졸업하고 다행히 임용고시 합격해서 체육선생님 해요.
    예고 선생은 것두 줄이랑 빽이 든든해야 간다고... 임용고시 붙어서 체육선생된것만 해도 대단한 일이라고 하더라고요.

  • 38. 그렇죠...
    '15.10.6 1:27 PM (121.128.xxx.41)

    하고싶은 열정도 다가 아니고, 실력도 다가 아니고..
    세상사가 다 그런거 아니냐고 말하면 비관적인건지도 모르겠지만.
    사실이 그런걸요.
    그래도 디자인은 취직할데나 있죠, 순수미술쪽은 정말 없어요.
    미술대학에서 좋다는 학교 나왔는데
    우리과 과탑은 임용봐서 미술교사하고 있고,
    학점 나쁘던 남자애들은 대학원 가고 유학가고 강의나가고.. 그러더라고요.

    전 과외 오래 하다가 전업주부인데..
    하던게 이거이니 다른거 할래도 할게 없어요.
    그렇다고 가르치는게 썩 좋은것도 적성에 맞는것도 아니라는...
    쉬다가 다시 과외하는것도 쉽지 않고,
    페이 낮춰 받는것도 쉽지 않고 그러네요.. ㅎㅎ

    십년이상 공부만 하도록 생활비 재료비 학비 다 대줄수 있고,
    용돈이나 벌며 살아도 먹고 사는데 지장없는 수준? 은 되어야
    미술공부 할 수 있지 않나 싶어서...
    우리 애들은 안 시키는걸로.. (못시키는걸로) 결론냈어요.

  • 39. 원글
    '15.10.6 1:37 PM (218.152.xxx.102)

    어느 전공이나 뛰어난 재능과 남다른 현실감각을 갖추고 있다면
    위에 열거해주신데로 같은 전공을 했어도 남들보다 성공하는 사람들 분명 있지요.
    근데 이건 미술 전공이어야만 가능한 건 아니쟎아요.

    제가 얘기하고 싶었던 점은
    미술이라는 전공은 인 풋 대비 아웃 풋이 너무나 비현실적이라는 겁니다.

  • 40. ....
    '15.10.6 1:37 PM (121.166.xxx.39)

    음대 미대 무용이 다 그런듯요.
    악기 전공하신분도..... 그렇게 말했고,
    무용도..... 그렇게 비싼돈 들여 전공시켰더니 날씬한 몸매를 내세워 요가 강사 하라고.....하더군요. 씁쓸한 현실이죠.
    그래도 예체능쪽은 전공 내세워 레슨이라도 할 수 있다는거죠.
    인문 공대쪽은..... 답이 없죠.

  • 41. 돌이맘
    '15.10.6 1:38 PM (219.248.xxx.26) - 삭제된댓글

    저희 아이도 예중예고 서국홍 중에 한 곳 나와서 연봉 6천 정도 받고 일하고 있어요.
    전공은 시각 디자인 이구요.
    아주 잘 풀린 케이스이죠.
    순수미술 전공한 친구들 아무리 좋은학교 나오면 뭐하나요. 나이 30 넘어서 겨우 용돈벌이 정도...
    다들 미술이 너무 좋아서 선택했지만. 그건 젊었을 때의 패기고... 현실은 너무 암울해요.
    디자인도 마찬가지구요. 그나마 순주미술보다는 조금 낫죠.
    다시 돌아가서 미술하겠다고 하면 도시락 싸갖고 말릴거예요.

  • 42. 비슷한 말..
    '15.10.6 1:42 PM (14.33.xxx.135) - 삭제된댓글

    중학생 때 미술 전공을 하고 싶어서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부모님께서도 진지하게 생각하시고는 아버지 친구분 그래도 좀 유명한?화가분과 면담 후 결정하자고 해서 그 분이 사시는 지방으로 4시간 걸려 다녀온적이 있어요. 친구분 말씀이 너무 일찍시키면 안좋은 길로 나갈 수도 있으니 재능이 있다면 고등학교 때 시작해도 늦지 않다고 해서 일단 중학생 시기를 넘겼습니다. 고등학생이 되어서 다시 물으니... 꼭 전공하지 않아도 되지않겠느냐고 하시더군요. ^^ 그냥 취미로 미술은 언제 시작해도 할 수 있다고 그냥 공부하라고해서.. ㅠ 부모님도 마음을 바꿔서 미대입시 말고 그냥 공부해서 대학가고 나중에 취미로 미술하거라..로 결정났어요. 당시 같이 고민하던 친구는 고2때 미술 시작해서 미대갔고요. 저는 언젠가는 취미로... 하면서 아직까지 그냥 회사다니고 있어요. 미술전공하신 분들 원글님처럼 말씀 많이 하시더라고요. 나중에 취미로 하라고. ^^; 지금돌이켜보니 저는 재능도 별로 없는 것 같고.. 안하길 잘했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취미는 시작해보려고요. 살면서 보니 그림 재능있는 사람이 엄청 많더군요. 제 남편만해도 제가 미대가고싶었다고 하면 코웃음 쳐요.. 제가봐도 그림 손재주 타고났어요. 여유만 있다면 하고싶은 공부하는게 뭐 문제되겠어요. 나중에 취직걱정해야하는 저같은 보통사람은 예체능입시 고민될거에요.

  • 43. 공예과 졸업생
    '15.10.6 1:42 PM (115.136.xxx.228)

    원글님 말씀에 심히 공감이 갑니다..

    저도 공예과 졸업하고, 증권회사 입사했거든요.
    그냥 원하는걸 하게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 44. 비슷한 말..
    '15.10.6 1:43 PM (14.33.xxx.135)

    중학생 때 미술 전공을 하고 싶어서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부모님께서도 진지하게 생각하시고는 아버지 친구분 그래도 좀 유명한?화가분과 면담 후 결정하자고 해서 그 분이 사는 지방으로 4시간 걸려 다녀온적이 있어요. 친구분 말씀이 너무 일찍시키면 안좋은 길로 나갈 수도 있으니 재능이 있다면 고등학교 때 시작해도 늦지 않다고 해서 일단 중학생 시기를 넘겼습니다. 고등학생이 되어서 다시 물으니... 꼭 전공하지 않아도 되지않겠느냐고 하시더군요. ^^ 그냥 취미로 미술은 언제 시작해도 할 수 있다고 그냥 공부하라고해서.. ㅠ 부모님도 마음을 바꿔서 미대입시 말고 그냥 공부해서 대학가고 나중에 취미로 미술하거라..로 결정났어요. 당시 같이 고민하던 친구는 고2때 미술 시작해서 미대갔고요. 저는 언젠가는 취미로... 하면서 아직까지 그냥 회사다니고 있어요. 미술전공하신 분들 원글님처럼 말씀 많이 하시더라고요. 나중에 취미로 하라고. ^^; 지금돌이켜보니 저는 재능도 별로 없는 것 같고.. 안하길 잘했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취미는 시작해보려고요. 살면서 보니 그림 재능있는 사람이 엄청 많더군요. 제 남편만해도 제가 미대가고싶었다고 하면 코웃음 쳐요.. 제가봐도 그림 손재주 타고났어요. 여유만 있다면 하고싶은 공부하는게 뭐 문제되겠어요. 나중에 취직걱정해야하는 저같은 보통사람은 예체능입시 고민될거에요.

  • 45. .....
    '15.10.6 1:44 PM (125.176.xxx.84) - 삭제된댓글

    미술 전공이면 무조건 교육대학원 가서 임용고시로 승부해야 되요
    임용고시도 10년하면 통과 합니다.
    10년 공부하면 프로가 되요 아무리 머리가 나빠도 10년간 하면
    그.분야의 프로가 되서 결국은 통과 하더라구요
    다들 5년 하고 포기 하고 서울 경기에만 집중해서 박이 터지는데
    강원도를 노리세요
    비록 강원도 산골 오지에 선생님으로.갈 지언정
    그래도 선생님 입니다.월급 따박따박 나오고 방학 있구요
    미술선생은 그리라고 하면 되기 땜에 덜 힘들어요

  • 46. ...
    '15.10.6 1:48 PM (115.137.xxx.55) - 삭제된댓글

    미술쪽은 학교 선생님이 최고 같아요.

  • 47. 조언
    '15.10.6 1:49 PM (211.192.xxx.5)

    남일같지 않아서 집중해서 읽었어요
    삭제하지 마시길 부탁드려요 ㅠㅠ

  • 48. ㅡ,.ㅡ
    '15.10.6 1:52 PM (110.11.xxx.146)

    요즘은 예체능 말고 문과, 이과도 고딩때는 한달에 몇백단위로 과외시키는 세상이예요.
    물론 예, 체능은 훨씬 더 들지만요.

    저희때는 그래도 저희 선생님대가 투자 대비 엄청나게 성공하신 세대였고, 취업자리는 있어서
    그냥저냥 열심히 노력하면 투자한건 뽑는 세대였는데, 요즘은 답이 없네요.

    일단 돈 들어가는 단위가 0 하나가 더 붙구요. 유학이 필수이고 다녀와서도 논다는 점.
    아는집 애는 악기 했고, 예중, 예고, 뉴욕 학교 나왔고 박사까지 하고 왔는데, 지금 예중 강사.
    집에서 옷 사줘, 차 사줘, 용돈 대줘....시집이라도 가려면 몇푼 안되는 강사자리라도 붙어있어야...

    그나마 악기값이 좀 많이 올랐다고 하더군요. 몇억 주고 산 악기가 십억대로....ㅡㅡ;;;;
    그것도 막상 팔려고 하면 중간 브로커한테 엄청 뜯기고 본전 대비 얼마나 건질런지....
    그동안 걔한테 투자한 돈이면 걔 시집보내고 죽을때까지 용돈 쓰고도 남을 돈입니다.

  • 49. --
    '15.10.6 1:52 PM (116.231.xxx.86)

    정말 예체능은 꽝이군요.
    성악 전공한 시동생 없는 돈 들여 유학 보내줬더니 귀국해서 한다는 말이
    음악은 부잣집 애들이 취미삼아 하는 거고 자긴 치킨집 차리는게 꿈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남편이 하는 말이 음악 안 시켰으면 대학 근처도 못 가보고 사람구실 못 했을 거라고...

  • 50. ...
    '15.10.6 1:54 PM (178.162.xxx.139)

    >>이게 예술분야이다보니 저의 이러한 현실적인 경험과는 상관없이
    >>열정으로 접근하는 경우는 사실 답이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아무리 예술에 대한 열정이라도 이런 현실 앞에선
    >>어느정도 고려해봐야 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 51. 예체능
    '15.10.6 2:01 PM (119.67.xxx.187)

    음악은 악기 값에 입시 레슨비에 어마어마하고
    미술은 재료비가 레슨비와 더불어 상당하죠.
    시누이가 공부로 안되 지방서 서울로 레슨 받으러 다니며 돈을 엄청 썼어요.
    메인도 아니고 관악기로 입시
    통과하려다가 실패해서 지방서 그럭저럭 인문계 대학 나왔는데 본인도 그래요.
    음악은 취미로 해야지 절대 전공할 과목은 아니라고..
    남편 지인딸이 인서울 미대 3학년인데 한달에 기숙사비까지 200만원 든다고..
    노후대비는 꿈도 못꾸고 작은애도 사교육 제대로 못시켜 경기도 대학 갔다고 하네요.

    그 딸이 학교 선배들 진로를 보고 이제와 괜히 미대 왔다고 한데요.
    순수 미술 전공한 애가 임용 준비길도 만만치 않고 취업길은 더 좁고..
    3학년 되니 눈에 보이고 부모한테 미안하고 그렇다고.. 한다고..
    고등학교 다닐때 학원보다 미술실서 그림 그리는게 좋아서 몇시간은 앉아 있어도 집중하고
    좋아한다고 그 길이 진정 운명이라고 판단한게 큰 착각이었다는걸 이제와 깨달은거죠.

    전국에 실용 음악과도 박터지고 연기학원 학교도 수백대 일이에요.
    그중에 방송에 얼굴 알리는 사람은 손에 꼽고 나머진 들러리 서다가 딴길로 가는거죠.
    들인돈만 날리고.
    그래도 가지 않은길을 나중에 후회하기 보단 망해도 하겠다 싶음 해야하는거죠.

  • 52. 어쩜
    '15.10.6 2:03 PM (49.143.xxx.51) - 삭제된댓글

    개인회사 디자이너 박봉은 20년전이나 차이가 없군요.
    지난번 변태교수에게 학대받은 제자도 디자인 전공이짆아요.
    업계 전반 연봉이나 시장이 넓다면 그렇게 학대받으며 몇년 지내진 않았겠죠. 왜 그 분야는 그모양일까요? ㅠ.ㅠ

  • 53. 현실
    '15.10.6 2:19 PM (59.12.xxx.35)

    인정하긴 싫지만 돈많은집 여자들 음대나 미대 나와서 의사나 변호사 등 전문직 남자 만나는 전업하는 사람 엄청 많은듯...

  • 54. 디자이너
    '15.10.6 2:27 PM (125.131.xxx.51)

    디자인 공부도 사실 외국에서 공부하게 되면.. 장학금제도도 많고 디자이너로 연봉도 한 계단 상승하지요.
    물론 포트폴리오 잘 짜고.. 미국 아트대학 졸업하기가 쉽지는 않지만요..
    그리고 있는 집 아이들.. 사업하는 집 아이들은 디자인 전공해서.. 여러분야에 응용 많이하던걸요.
    사업적으로도 발전시키고요..
    우리나라에서만 생각해보면 좁은 시장이지만.. 좀더 넓은 시야로 본다면.. 지금 시대 디자인이 가미되지 않는 분야가 없으니까요..

  • 55. no
    '15.10.6 2:28 PM (1.233.xxx.92)

    마대나와 임용준비시킬려면 차라리 고시가 빠를 것 같아요 --;; .. 게다가 요줌 중.고등학교에 예체능 선생님 없습니다.... 있는 분들도 한자배워 한문이라도 가르친다죠 ...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대나와 같은 계통 일하고 있는 저는 너무 좋아요 ㅠㅠ 박봉에도 ..비정규직에도..하다못해 직업이 되지 못하는 것임에도 ....그럼에도불구하고 세상에 제일 재밌는 일이 예술인거 같아요 ㅠㅠ
    다음생엔 음악가로 ..

  • 56. 미술학원
    '15.10.6 2:34 PM (116.33.xxx.87)

    딸아이 다니는 미술학원은 선생님이 오피스텔 빌려서 하세요. 작은곳인데도 워낙 다양한 재료로 아이들을 잘가르치니 멀리서도 오고 타임당 강의료도 비싸요. 초등미술 인데두요.
    자기 작품활동도 하면서 수업도 하는데 못해도 한달에 천은 될 것 같던데...
    저도 미술에 욕심이 있었어서 넘 부럽더라규요

  • 57. 원글
    '15.10.6 2:38 PM (218.152.xxx.102) - 삭제된댓글

    예체능 다니고 부잣집으로 시집가서 전업 한다는 것도 이젠 더 이상 안 통하는거 아시져?
    저 다니던 옛날엔 예체능 전공하는 애들 자체가 집안이 대체로 부유하다보니
    비슷한 남자들 만나 끼리끼리 결혼하는게 가능했지만
    이젠 여자들도 똑같이 치열하게 벌어야 하고
    전공이나 외모보다 능력이 더 중요시 되는 시대인데
    단지 미대 나왔다고 시집 잘 간다......라는 얘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세상이예요.

    오히려 미대 나오면 현실적으로 경쟁력을 갖추기가 더 힘들다니까요 ㅜㅜ

  • 58. 원글
    '15.10.6 2:40 PM (218.152.xxx.102)

    예체능 다니고 부잣집으로 시집가서 전업 한다는 것도 이젠 더 이상 안 통하는거 아시져?
    저 다니던 옛날엔 예체능 전공하는 애들 자체가 집안이 대체로 부유하다보니
    비슷한 남자들 만나 끼리끼리 결혼하는게 가능했지만
    이젠 여자들도 똑같이 치열하게 벌어야 하고
    전공이나 외모보다 능력이 더 중요시 되는 시대인데
    단지 미대 나왔다고 시집 잘 간다......라는 얘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세상이예요.

    오히려 미대 나오면 현실적으로 경쟁력을 갖추기가 더 힘들다니까요 ㅜㅜ

  • 59. 딸엄마..
    '15.10.6 2:43 PM (211.36.xxx.31)

    어차피 여학생 문과 나와도 선생님 공무원말고..안정적인 직장이 얼마 있나요..제주변 문과출신들..다 몇년직장생활에 시집가고...이과생이나 전문직 아닌다음에야..또 수학못하는 여학샐등...예체능 몰리는건 어쩔수 없는듯해요..
    선릉역주변 미술학원 돈벌어 셔틀돌리고..
    아는 미술학원..월 2억벌때도 있어요..
    디자인계열 월급짜고..순수미술전공자 가난한건 원래 다들 아는거고...고등되니 인서울 4년제 갈려고..재능없어도..미대라도 보낼려는분들 많더라구요...요즘 뭐든 다 힘들어뵈요..
    변호사도 손가락빠는 시대니.

  • 60. 분홍신
    '15.10.6 2:47 PM (112.148.xxx.83)

    저도 인서울 미대졸업했는데요. 디자인전공했어요.
    근디 디자이너는 정말 너무 힘들고 페이약하구요.
    그냥지금은 자영업하는데...디자인전공한거 도움될때 많습니다. 명함.cip 홈페이지디자인 제가했고 팜플렛이나 리플렛등도 제가다 디자인하니 제맘대로헤서 좋고 돈고 안들죠

  • 61. 미대 졸업생으로서
    '15.10.6 2:48 PM (175.114.xxx.185)

    백만배 공감합니다.
    대학 졸업하고 5년 미술학원하다 관련없는 직종으로 취업 후 25년 일했어요. 전 81학번이구요.
    .
    그리곤 제 주위 친구들,거의 백수이고 직장 갖고 있는 친구들은 관련없는 직종입니다.
    예외로 잘나갔던 애가 의류회사 디자이너로 10년 근무한 거....
    또 나머진 학교 미술선생님 2명이 전공 살린 경우네요.

  • 62. 여기까지읽고나니
    '15.10.6 2:58 PM (119.194.xxx.182)

    예체능은 부자들만 하는걸로 하면 되겠네요. ㅜㅜ
    진정한 풍류를 누릴 자격이 있는 이들만~~~에헤라

  • 63. 맞아요
    '15.10.6 3:20 PM (175.192.xxx.3)

    전 집안형편 때문에 지원 못받고 고졸로 어찌하다가 디자인업에 종사하는데요.
    대학, 대학원 나와서 그 돈 버는 주변 사람들 보면 제가 다 안타까워요.
    그런데 월급쟁이가 아닌 자기일을 하면 힘들긴 해도 수입이 괜찮을 수 있어요.
    물론 자기일 하기까지의 과정을 생각해보면 그것도 우울하긴 하지만요..
    그래서 프리랜서든, 학원 원장이든, 회사를 차리든 대부분 자기일을 원합니다.
    그래도 음악이나 디자인은 좀 낫지..순수예술 쪽은 밥먹고 살기 더 어렵죠.
    제 올케도 예고, 서울대 출신인데 집안 돈을 긁어서 유학까지 갔다가 너무 돈이 많이 들어 중간에 그만두고 귀국,
    한국에서 시간강사와 입시레슨 했었어요. 그나마 동기들 중 잘 풀린 편이라는 이야기 한 적 있어요.
    그런데 2년 일하고 제 동생과 결혼하겠다고 하니 그 집안에서 제 동생은 죽을놈이 되어버렸어요.
    올케는 한국에서 더 나아질 가능성도 안보이고 돈 벌기도 너무 힘드니깐 전업이 되고 싶어서 결혼하려는건데..
    집에선 대출금 반도 못갚은 마당에 결혼한다고 하니 미웠겠죠..
    시간강사도 학교에서 줄이 없어 밀리고, 들어갔던 예중에서도 밀리니깐 결혼을 택한건데 친정에선 잘 모르시더라고요.
    결혼 전에 공부한 거 아깝지 않냐고 물었더니 단호하게 아깝지 않다고 대답하던 올케 모습이 생각납니다.

  • 64. ...
    '15.10.6 3:34 PM (218.144.xxx.211)

    예체능은 그 분야에 뛰어난 소질이 없으면 안하는게 낫다고 봅니다. 음악, 미술은 아니고 운동쪽관련된 일하는데 10이면 소질 없는아이들이 7~8명은 되요. 근데 자기가 좋아서 하는거예요 그냥... 한번 시작하면 쉽게 발 못빼는게 또 예체능이예요. 정말 소질 없으면 안하는게 나아요 진심...

  • 65. 미술전공
    '15.10.6 4:02 PM (211.36.xxx.19) - 삭제된댓글

    다 나쁜이야기만 있네요..저도 전공자구요 원글님처럼 인서울 좋은 대학도아니고
    외국에서 2년제 전문학교 나왔어요. 얼른 취직하고 싶어서 대학교 지원은 안했네요
    그림그리는 것에 관심있어 중3때 스스로 미술학원보내달라 했었어요.
    고2때까지 입시반다니다 포폴만들고 그만두었구요 한달학원비 방학시즌 종일반이 한 70했던거같네요 제기억에..
    암튼 지금은 28살 많진않지만 한달 250정도 실수령이고
    칼퇴근 가능한 디자인계열이에요. 앞으로 꾸준히 몇백씩은 연봉오르는 직종이구요..외주도 틈틈히해서 50,100은 더 벌고있어요.
    저는 만족하네요.

  • 66. sigh
    '15.10.6 4:03 PM (121.128.xxx.133)

    대한민국에서는 절대 시키면 안되죠....

  • 67. 미술전공
    '15.10.6 4:08 PM (222.232.xxx.1) - 삭제된댓글

    거의 나쁜이야기만 있네요..저도 전공자구요 원글님처럼 인서울 좋은 대학도아니고
    외국에서 2년제 전문학교 나왔어요. 얼른 취직하고 싶어서 대학교 지원은 안했네요
    그림그리는 것에 관심있어 중3때 스스로 미술학원보내달라 했었어요.
    3년정도 학원 입시반다니다 포폴만들고 그만두었구요
    한달학원비 방학시즌 종일반이 한 70했던거같네요 제기억에..
    암튼 지금은 28살 많진않지만 한달 250정도 실수령이고
    칼퇴근 가능한 디자인계열이에요. 앞으로 꾸준히 몇백씩은 연봉오르는 직종이구요..
    틈틈히 외부에서 들어오는 일도 해서 50,100은 더 벌고있어요
    많은 연봉은 아니지만 아주 먹고 살기 힘들진않아서 만족해요.
    어떤 직종을 하더라도 돈잘버는 사람은 극히 일부분이고 본인이 하고싶은 일은 해봐야한다고 봐요.

  • 68. 미술전공
    '15.10.6 4:09 PM (222.232.xxx.1)

    거의 나쁜이야기만 있네요..저도 전공자구요 원글님처럼 인서울 좋은 대학도아니고
    외국에서 2년제 전문학교 나왔어요. 얼른 취직하고 싶어서 대학교 지원은 안했네요
    그림그리는 것에 관심있어 중3때 스스로 미술학원보내달라 했었어요.
    3년정도 학원 입시반다니다 포폴만들고 그만두었구요
    한달학원비 방학시즌 종일반이 한 70했던거같네요 제기억에..
    암튼 지금은 28살 많진않지만 한달 250정도 실수령이고
    매일 칼퇴근하고 일에 전혀 터치없는 디자인계열이에요. 휴가 자유롭게 쓰고
    앞으로 꾸준히 몇백씩은 연봉오르는 직종이구요..
    틈틈히 외부에서 들어오는 일도 해서 50,100은 더 벌고있어요
    많은 연봉은 아니지만 아주 먹고 살기 힘들진않아서 만족해요.
    어떤 직종을 하더라도 돈잘버는 사람은 극히 일부분이고 본인이 하고싶은 일은 해봐야한다고 봐요.

  • 69. 미술전공
    '15.10.6 4:12 PM (222.232.xxx.1)

    물론 저도 중3 시절 미술하겠다고 했다가 부모님 난리나셨었어요^^;; 어떻게 먹고사냐고
    그럼에도 하고 싶어서 집나와 할머니집 가고 고집부려서 결국 했죠
    지금 부모님은 그냥.. 자식들 다 하고싶은거 하고 잘풀린쪽이라고 하셔요.

  • 70. 미술전공
    '15.10.6 4:18 PM (222.232.xxx.1)

    그리고 무엇보다 미술학원에서 그림 종일 그리던게 너무 즐거웠던 기억이였어요
    사람이 자기가 해보고싶은걸 못해보고 다른일을 하다보면
    결국 해보고싶은것 한다고 돌아오는 사람도 많더군요.. 학교에 30넘어서 자기일한지 4-5년되었는데도
    해보고싶은거 한다고 다시 학교 입학하신 분들이 많았어요.

  • 71. 맞아요
    '15.10.6 4:50 PM (211.203.xxx.25)

    인정하긴 싫지만 현실적인 이야기입니다.
    예체능 계열 고등학교 때 입시로 말고 적성에 따라 대학 입학 후, 전공해서 공부하는 걸로
    바뀌면 안되나 하고 혼자 막 생각해본 적도 있어요.
    발레 전공한 분도 절대절대 시키지 말라고 신신당부 해요.

  • 72. ...
    '15.10.6 5:04 PM (211.42.xxx.166)

    딸아이가 미술하고 싶어하는데...
    고민되네요.
    뭘 한다고 한들...보장되는 것이 없는 건 마찬가지 겠지만요...

  • 73. 가정 형편...
    '15.10.6 5:06 PM (223.33.xxx.95)

    뮤지컬 한 번 보면 첫곡부터 마지막 곡까지 피아노로 휘리릭 치는 아이가
    수학은 3,4일도 기억 못하는 걸 보며
    늘 마음 무거웠는데
    조금은 위안이 되네요.

  • 74. **
    '15.10.6 5:27 PM (59.11.xxx.154)

    예전엔 어땠는지 모르지만 요즘 디자인 입시는 정시때 한번 목돈 드는 것 말고는 크게 돈이 들지 않아요.
    학원비는 문이과 준비하는만큼 들어요.
    수학이나 과학대신 미술학원비가 듭니다.
    요즘 디자인입시는 돈걱정보다 성적걱정이 더 큽니다.
    그림그리면서 성적도 최상위권 유지해야 좋은 대학 갑니다.
    그계통 친구말로는 졸업후 자기그림을 그릴줄 아는 아이가 많지 않다고 하더군요. 자기그림을 그릴줄 아는 아이는 졸업후 뭘하든 한다구요, 굶지는 않는다고.
    자기 하는일 자식에게도 시키겠다는 친구는 교수 교사빼고는 못본것같아요. 의사도 힘들다하고 앞으로 더 나빠진다 한탄하고. 아이들이 원하는 일을 스스로 결정했다면 스스로 살아남는 방법까지 터득하길 바랄뿐이죠.
    힘든 일정에도 즐겁게 해내는 아이를 보면 뭐라 할 수 없어요. 행복하자고 사는 인생인걸요ㅜㅜ

  • 75. 제가 그래요.
    '15.10.6 5:57 PM (125.133.xxx.211)

    디자인 전공이예요. 마지막 학기에 취업전 업체에 처음 실습 나가서 맨붕~~
    내가 이런데서 이런 조건으로 근무 하려고 그 애를 쓰며 살았나 싶었죠.
    그때 퍼뜩 정신 차리고 졸업은 했지만
    아예 다른길로 갔어요. 지금도 일은 계속 하고 있지만 전공과는 전혀 관련없어요. ㅎㅎ
    물론 여자 동기들도 전공 살려 일하는 애들 전~혀 없구요...

    다른 경우지만 제친구의 친구, 남편은 성악 전공인데 특정 직업없고 교회만 열심히 다녀요.
    성가대 하면서 한달에 50만원 받는데요. 가끔 일당으로 막노동도 나간다 하고...ㅠㅠ
    음식물 봉투 사는거 아까워서 모아 놨다가 친정엄마 오면 엄마편에 보낸데요.
    엄마집 아파트 가서 버리라고...

    이런 경우는 극한 상황이지만 뭐~ 그런분도 있다구요....

  • 76. 현실적인
    '15.10.6 6:12 PM (203.142.xxx.240)

    얘길 해주는데 등떨밀려서 전공했냐는 댓글은 진짜 사오정같은 글아닌가요? 그리고 간혹 어쩌다 잘 풀린 경우를 보면서 다 케이스바이케이스다 하는것도..
    물론 다 케이스가 다르지요. 하지만 전반적인 분위기가 있는거잖아요. 누구나 다 과외해서 건당 60씩 받고. 누구나 다 블로그 운영해서 1500씩 버나요? 그런 사람은 미술적인 능력과 함께 다른 능력이 더 있는거고요. 대부분 평범한 사람은 재능이 한개밖에 없거나 아예 없기도 합니다.
    참고로 하면 될것을 불을 켜면서 딴지 거는분들이 이해안가요. 그럼에도 하는 사람은 하는거고

  • 77. 설탕
    '15.10.6 6:15 PM (203.236.xxx.239)

    저는 인서울 4년제 공예전공 하고, 웹디자이너로 십년이상 일하고 있는데요.

    공부도 제법 잘했는데, 미술 너무 하고싶어서 1년 미술학원 다니고 미대들어간 케이스에요.
    일머리도 있고, 실기력도 괜찮은 편이라.. 어딜 가든 일 잘한다는 소리 듣고 다니구요.
    대기업이나 전문직이 보면 어이없는 금액일지 모르나.. 연봉 5천중반대 받습니다.

    이 분야는.. 실력만 있으면 사실 학력도 그다지 상관없어요.
    전문대에 미술전공 아니더라도 .. 일만 잘하면 승승장구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물론 적은 비율이긴 하지만)

    근데, 저희 과 졸업생들을 보면.. 제가 좀 잘 풀린 케이스같긴 합니다.
    대학원까지 나와서 작가 하는 애들도 있고, 교수하는 애도 있고, 저처럼 디자이너도 있는데..
    전업하는 친구들이 훨씬 많으니까요;;

    아무튼 어느 분야든 자기 하기 나름이란 말씀 드리고 싶어요.
    제 밑에서 일하는 디자이너들을 보면, 열심히 하지도 않으면서 불평불만만 가득한 이도 많거든요.

  • 78. ..
    '15.10.6 6:15 PM (116.38.xxx.67)

    우리딸도 미고 가고 싶다고..(예고) 그러는데 걱정이네요..
    차라리 체고는 어떨까요..

  • 79. 그래도
    '15.10.6 6:15 PM (58.124.xxx.130)

    수명이 길죠.. 제 친구는 전문대나와서 동네 초중 대상으로 학원하는데 월 순수 300이상은 되요..
    물론 자기 건물이네 세가 안나가긴 하네요.
    여자들은 결혼하고 애 어느정도 키우고 나서도 할수 있고 전문직은 처음에는 박봉이어도 원하면 언제든 경단녀가 아니더라도 시작할수 있어서 좋은것같아요

  • 80. ...
    '15.10.6 6:23 PM (110.9.xxx.25)

    그래도 나이들어서까지 학원이나 개인 렛슨 하는 사람들 보면 꾸준하게 일 할 수 있는 것 같아 부럽던데요.

  • 81. 몰라서 그런게 아니고
    '15.10.6 6:24 PM (222.96.xxx.50) - 삭제된댓글

    부모가 시키고싶어서 시키는 분들은 부자인거고
    부모는 극구 말리는데도 울며불며 매달리면 천재적인 끼가 없어도 할수 없어요
    알면서도 뒷바라지 하는거에요

  • 82. 케바케
    '15.10.6 6:25 PM (222.110.xxx.35)

    순수예술은 몰라도...디자이너는 그럭저럭 밥먹고 사는데요..
    그래픽 UI부분은 주변 다 잘 먹고 잘 살아요 ---;;
    학벌은 좀 보긴 하지만 실력있으면 학벌 다 뛰어넘구요..

    제 주변은 일단 독립사무실 차린 사람 많구요
    사무실 잘되면 보통 월급장이 몇배이상 벌구요
    잘된 경우는 학벌 전공 상관없었어요..

    사회성 없는 사람들은 프리랜서로 뛰어도 그럭저럭 벌어요..
    큰돈은 아니라도 일하고 싶을 때만 일해도 되죠..

    그외에도...에이전시에서 경력 몇년 쌓고 인정받으면..
    네이버,다음,카카오같은데 이직해서 안정적으로 잘살아요
    연봉은 가지각색이지만 일단 IT최고 기업들이니 복지 혜택 받으면서
    잘 다니고 있는데...
    물론 안풀린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건 다른 과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너무 비관적으로만 말하는 것 같아서 남겨보네요...

  • 83.
    '15.10.6 6:28 PM (118.219.xxx.151)

    본인 실력 없는걸 탓해야지..........

  • 84. 몰라서 그런게 아니고
    '15.10.6 6:36 PM (222.96.xxx.50) - 삭제된댓글

    제3자가 볼때는 엄마가 디밀어서, 아님 애가 원하면 아무 생각 없이 뒷바라지 하는거 같아도
    다 말릴만큼 말려보고, 갈등 생길만큼 생겨보고(부유층이상 이닌 다음에야)
    그래도 할수 없어서 뒷바라지 하는 겁니다
    다른 사람한테 그걸 다 구구절절 말할수 있나요

  • 85. 몰라서 그런게 아니고
    '15.10.6 6:40 PM (222.96.xxx.50)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원한대로 해봤으니 이런 글도 올리는 거에요
    미대 가고 싶은데 뒷바라지 않해줬음 예전에도 현재도 부모 원망하고 있을지도 모르는거죠

  • 86. ..
    '15.10.6 6:47 PM (121.134.xxx.91)

    저희 사촌오빠는 공부머리는 전혀 없는데 미술은 좀 그린 편이라
    건대 미대 나왔는데 컴퓨터 그래픽해서 그냥 저냥 괜찮게 잘사는 편이에요.

  • 87. 문과도 비슷
    '15.10.6 6:48 PM (59.11.xxx.126) - 삭제된댓글

    여자들, 교대나 사범대 교직이수, 공무원 제외하면 문과도 별볼일없어요.. 문과에서 경제 경영은 그나마 낫고..
    물론 인풋이 미대 등의 예체능계열과는 차이가 크겠지만요...
    지방사립대 디자인과 출신 보니, 급여 밀리고 도산하는등의 다소 열악한 환경이지만, 개인적으로 아르바이트
    등 재택업무 가능한 일거리도 있는거 보니까.. 대기업이나 외국계 등 사무직 아닌 이상 문과출신보다 어려운것같진않구요..

  • 88. 문과도 비슷
    '15.10.6 6:50 PM (59.11.xxx.126)

    여자들... 교대나 사범대 교직이수, 공무원 제외하면 문과도 별볼일없어요.. 경제 경영은 그나마 낫고..
    물론 인풋이 미대 등의 예체능계열과는 차이가 크겠지만요...
    지방사립대 디자인과 출신 보니, 급여 밀리고 도산하는등의 다소 열악한 환경이지만, 개인적으로 아르바이트
    등 재택업무 가능한 일거리도 있는거 보니까.. 대기업이나 외국계등 탄탄한 사무직 아닌 이상 문과출신보다 어려운것같진 않구요..

  • 89. 에고고
    '15.10.6 6:51 PM (1.240.xxx.48)

    현실적으로 맞습니다.
    미술이고 음악이고....다들 부모들도 늙어서 그런이야기 하더만요...
    그때 투자한돈을 모아놨음 내가 지금쯤 돈 펑펑쓴다고..
    여자일경우는 그래도 예능쪽나와서 남자잘만나 결혼해서 취미로 하긴 좋은거같아여

  • 90. 전공자
    '15.10.6 7:00 PM (218.236.xxx.9)

    인풋대비 아웃풋 따지면 예체능뿐아니라 다른전공도 마찬가지인것같아요 명문대 가려고 과외비드는거나 비슷하지않나요? (물론 음악은 렛슨비때문에 급리 다르다고는 생각함) 뭐든지 케바케..
    디자이너 경력 10년차에 월200이라니..제가 직장생활할때도 그것보단 훨씬 많이 받았구요 그러니 이것도 회사마다 업체마다 케바케..
    전 나름 미대탑3 대학 디자인전공인데 삼성전자 엘지전자 엔씨소프트 nhn...잘나가는 동기들 많구요 디자인계열도 취업분야가 워낙 광범위하니 박봉인 조그만 디자인회사도 있을테고 그러니 이것도 케바케..
    이렇게 단정지을만큼 미대전공이 나쁘다곤 생각안해요
    그리고 순수미술과 디자인전공을 같은 선상에 놓고 말하면안되고요..벤츠타고 지방 강의가는게 나쁘진않은것같아요 어차피 순수전공을 했다는건 자기작품세계의 실현이 목표아닌가요

  • 91. ..
    '15.10.6 7:04 PM (124.111.xxx.92)

    기업에 들어가서 제품디자인해도 신제품 낼때마다 드센 공장사람들한테 엄청 치이고...또 아무리 능력있고 디자인 인정 받아도 위로 쑥쑥 경영진까진 올라가지도 못해요.

  • 92. 문과도 비슷
    '15.10.6 7:07 PM (59.11.xxx.126) - 삭제된댓글

    전문직, 교사, 공무원, 공기업 등 제외하면 여자들이 출산육아 등으로 경력 단절기간 있어도 지속할 직업이 참 그래요..
    나름 안정적인 회사 사무직에서 백오피스 부서도 순수 문과출신 점점 손에 꼽구요..
    십수년전 어문계, 사회대에서도 어학연수 등으로 장/단기 외국경험 또는 외국어 가능한 분야가 있었어야
    취직이 원활했으니, 지금은 더 어려운걸 말할것도 없겠죠..
    미대출신의 대학입시나 등록금 차이등 투자한 돈에는 못 미쳐도, 우리나라에서 공대나 의약학대 외엔
    직업 직장 자리잡고 오래다니기 만만찮긴 거기서 거기..

  • 93.
    '15.10.6 7:14 PM (223.62.xxx.28) - 삭제된댓글

    실력 있고없고를 떠나서
    초봉 엄청작고 일 강도는
    노가다급으로 빡세고 근무시간 길죠
    정년 짧죠
    하루종일 미친듯이 마우스 흔들면
    디스크 올 정도죠
    하루종일 방걸레질 하는 노동강도
    느낌 이에요
    몸이 너무 아파요

    알지도 못하면서 너가 실력 없어서 그러지
    나불대는 입 짜증나네요

  • 94. ㅡㅡ
    '15.10.6 7:31 PM (210.90.xxx.154)

    제 동생도 미대나왔는데 그냥 학원다니고 수능끝나고 돈좀많이 들었지 그전엔 일반 입시학원이랑 비슷했어요
    졸업하고 3d프로그램배워서 젤 큰 게임회사다녀요
    연봉 3천 넘는걸로 알고있구요
    물론 그회사부서에도 미대출신보단 고졸이어도 경력많은 실력자가 더 먹히고 5년내 이직확률이 높다지만요

  • 95. ㅠㅠㅠ
    '15.10.6 7:35 PM (218.48.xxx.41)

    어흐흐흑..그저 웁니다...

  • 96. 으흠
    '15.10.6 7:42 PM (114.206.xxx.85)

    중3 딸도 미대 가고싶어 하는데... 걱정됩니다.

  • 97. ..
    '15.10.6 7:50 PM (112.72.xxx.55)

    그래서 집을 천천히 망하게 하고 싶으면 자식을 예체능 시키고,
    빨리 망하고 싶으면 주식 하라고 하잖아요.

    예체능은 정말 소수의 천재들 아니고서는 밥 먹고 살기 힘들죠.

    예체능은 취미로 족해요.
    업으로 삼기에는 너무 수명이 짧아요.

  • 98. 00
    '15.10.6 7:53 PM (175.207.xxx.96)

    그런데 모든 분야가그렇지않나요? 성공하는 사람은 상위 몇% 정도 잖아요. 인기작가는 돈 많이 벌어요 ㅎㅎ 전 일러스트레이터인데 플리랜서로 한달 500쯤은 벌었어요. 지금은 불경기라 일이 많이 줄었지만 잘나가는 사람은 저보다 잘벌고요.
    그냥 대학보내려고 미술시키지 말고 본인이 하고싶어하면 어떻게든 됩니다. 저도 거의 부모 도움없이 공부하고 일 시작했거든요. 공부도 할 애들은 하잖아요.

  • 99. 씁쓸..
    '15.10.6 7:56 PM (1.246.xxx.108)

    전 미대 안나왔는데 우연히 친한 아이들이 많아서,, 원글님 말에 공감해요. 홍대, 이대, 서울대 다 미대 상위권 대학들 맞죠? ㅠㅠㅠ 결국 취업은 다른 길로 하더라는... 근데 회사가서 파포 이런거 잘 다뤄서 인정 받긴 하더라구요. 그리고 디자인 회사 취업한 친구들도 연봉이 진짜 짠데, 거긴 또 서로 견제? 이런거 있어서 옷도 다 명품 급 입고다녀야되고 이것저것 유지비가 많이 들더라구요.

    원글님 그러면 혹시 학부를 미국이나 홍콩 이런데로 가는건 어떨까요? 저희 집안에도 미술 전공하고 싶어하는 애가 있는데, 어른들이 다 현실 알려주면서 웬만하면 안했음 좋겠다.. 해도 완강해서 미국으로 보낼까 하던데, 미국가서 뉴욕에서 인턴하고 그런다고... 근데 또, 국내 미대 안가고 미국에 간 친구는 취업해서 잘 살더라구요. 미국에서 좋은 대학도 아닌데도요 그래서 저도 얘 차라리 미국으로 대학 가라고 하고싶은데,,,거기도 그럴까요?

  • 100. 00
    '15.10.6 7:57 PM (175.207.xxx.96)

    하긴 주변에도 미술쪽 포기한 애들은 꼭 후회하긴 하던데- 객관적으로 제가 보기엔 미술한다고 성공할 타입도 아니거든요. 할 사람은 부모가 말려도 합니다. 너어무- 지원을 경제적인 부분만 하지말고. 독서나 경험을 통해 자기 세계를 갖게 해주는게 더 나은것 같아요.

  • 101. 샤니
    '15.10.6 7:59 PM (112.169.xxx.99)

    다른과 나와도 취업안되고 노는사람많아요

  • 102. 샤니
    '15.10.6 8:01 PM (112.169.xxx.99)

    참고로 조카 큰회사 디자이너로 취업해서 잘다녀요.

  • 103. 전공자
    '15.10.6 8:03 PM (180.224.xxx.223)

    94학번 인서울 여대 디자인전공잔데요.
    정말 케바케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소질만있음 전 고2여름방학에 시작해서 한달50만원
    학원비가 다였구. 그때 주위친구들 수능첫해라 국영수 과외비 150-200씩 썼어요.
    정말 돈안들여 미대가서 장학금받고
    연봉2000으로 증권회사 디자인팀 2년 다니다
    결혼하구 퇴사.
    애키우며 프리렌서로 월 500씩 벌었네요.

    제 친구들도 거의 일해요.
    아모레 퍼시픽 부장으로 엄청 잘나가는 친구.
    삼성간부. 미술학원으로 월 400이상 버는친구.
    공기업다니다 프리랜서로 독립해 월 천버는친구.
    인테리어 유학다녀와 티비틀면 나오는 애..

    시집잘간애두 수두룩..
    전 전혀 후회안하구 자부심도 있어요.
    애들도 자랑스러워하구 딸래미는 예원보내는데..
    너무너무 기특하고 좋아요.
    예중예고 입시학원 매출은 어마어마합니다.
    저희애도 실기가 너무 좋아서 나중에 학원차려줄까
    싶기도해요.

    저처럼 절대 후회없는 케이스도 많답니다.

  • 104.
    '15.10.6 8:04 PM (116.121.xxx.233)

    미술 한때는 고민했었는데요 위와 같은 이유로 포기했어요

  • 105. 샤니
    '15.10.6 8:04 PM (112.169.xxx.99) - 삭제된댓글

    그런데...사실....
    디자인 잘하는것과 입시미술잘하는것은 ....좀 다른거 같아요.
    조카를보니...
    좋은대학 못나왔지만 창의력이 뛰어나서 각종 공모전(외국포함)에서 상금도 많이타고
    무료로 외국연수도 다녀오고~ 본인도 디잔인이 천직이라고 말하는데~
    입시미술 힘들었다고 하거든요~

  • 106. 전공자
    '15.10.6 8:07 PM (180.224.xxx.223)

    연봉 2000이 아니네오ㅡ 월급이 200이었으니 2400이었네오. 그시절치고 나쁘지 않았죠. ㅎ

  • 107. ㅡㅡ
    '15.10.6 8:07 PM (175.209.xxx.33)

    체육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나마 트레이너가 돈벌지

    그외에는 박봉에 젊을때잠깐

    체육학박사라도 공기관 계약직많고
    40대후반
    350에서 400까지받는게 최고점이에요

  • 108. 샤니
    '15.10.6 8:10 PM (112.169.xxx.99)

    형부도 미대나와서 프리렌서 인테리어 디자인 한달 1000 벌어요...

  • 109. ㅡㅡ
    '15.10.6 8:32 PM (61.81.xxx.22)

    시집 잘간애가 수두룩하다는건
    전공과 상관 없는 취집 얘기죠

  • 110. 미술 좋아요
    '15.10.6 8:34 PM (211.215.xxx.228)

    저와 남편 모두 미술전공 했고 우리나라에서 알아준다는 대학 나왔어요
    저희는 둘다 본가가 넉넉한 형편이 아니었구요 본인들이 원해서.. 하고싶어서 한 케이스예요
    저흰 딸아이도 미술전공 시키는데요...
    물론 아이가 원해서요
    그래도 다른 예체능보다는 돈이 덜 드는것같아요. 대학교수한테 렛슨을 받을 필요도없고 재료비가 엄청나게 비싼것도 아니구요... 일반 인문계 아이들도 과외비 많이 들잖아요
    물론 예중 예고부터 시작한 케이스라면 돈이 좀 들지요.. 그렇지만 예중, 예고 다니면 그만큼 얻는것도 크구요
    요즘 상위대학 입시는 예고 출신 아이들이 유리하도록 되어있어요
    예술쪽은... 아이가 원하고 재주도있고 의지가 강하다면 시키는게 좋을것같아요
    저같은 경우 미술전공하지 않았음 미련이 많이 남았을것같아요
    미술공부를 해서인지 무엇을해도 남보다 센스있다는 말 들어요
    돈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전공시키지 않는건 아니라고생각해요

  • 111. 개인의 능력
    '15.10.6 8:42 PM (118.223.xxx.228) - 삭제된댓글

    친척오빠 산업디자인 전공하고 우리나라에서 세손가락에 드는 광고회사 다니다 때려치고 유학 다녀와서 두손가락에 드는 광고회사에서 부장까지 달고 광고회사 차렸는데 엄청나게 버나 보더라구요.
    사고방식이며 생활방식이며 외모까지 세상물정 모르는 그야말로 아티스트였는데 사업에도 소질이 있었는지 집안에서 제일 잘 나갑니다.

  • 112. ..
    '15.10.6 8:44 PM (223.62.xxx.88) - 삭제된댓글

    미술 계통이 그렇군요.
    요즘 애들은 어느 계열로 키워도 돈이 많이 드는 것 같아요.
    아이가 첼로를 하는 지인이 레슨비와 비싼 악기 등 돈이 많이 든다고 하더니 최상위권과 상위권 아이의 과외비 드는 것을 보더니 공부도 돈이 많이 든다며 놀라네요.

  • 113. 개인의 능력
    '15.10.6 8:46 PM (118.223.xxx.228) - 삭제된댓글

    부모가 반대해서 학원도 못다니고 몰래몰래 그림 그리다 어느날 상을 받아왔더래요. 그러더니 미대 가겠다고 폭탄선언하고 미대 갔었어요. 지금도 밤낮이 바뀐채 일에 미쳐서 사나 보더라구요.

  • 114. ,,
    '15.10.6 8:52 PM (182.221.xxx.31)

    원글님 백퍼 공감요..
    물론 케바케이긴 한데요..
    들인 돈에 비해..소위 잘되는 케이스가 턱도없이 작다 이겁니다...우리과만봐도 몇 빼고 빌빌?이지요..(그리 후진대 아닙니다) 다만,실력있는 경우바상대적으로 입시 알바
    할 수 있는데..그게 학생알바치고 페이가 쎄지요..
    저도 그리 오래하다가 결혼하곤 더 경제활동은 못햇어요.
    내자식은 절대 안시킵니다..
    특히 순수계통은
    따지고보면 굳이 대학이 필요없지요..

  • 115. 에효,,
    '15.10.6 8:58 PM (182.211.xxx.221)

    유학으로 미술 전공한 사람은 어쩌라고

  • 116. 저는
    '15.10.6 9:05 PM (121.171.xxx.92)

    남편이 디자인 전공.. 대기업 디자인실 일해요. 텔레비에서 보는거처럼 전문직대접 못 받아요. 그냥 월급쟁이일뿐..
    그나마 남편과 고등때부터 화실 같이 있던 친구, 후배들 중에는 성공케이스... 회사들어가서 꼬박꼬박 월급 받는다는게... 그나마 전공살려 일하는게..
    조각 전공한 친구.. 지금 있는 재산으로 공장 차려서 공장 하구요.. 서양화전공하던 친구... 알바도 노가다 하다가 아예 노가다에 정착헀어요.
    실제 전공살려 일하는 사람이 적고, 그나마 회사에 디자이너로들어간 사람은 안정적으로 삽니다.
    작은 디자인 회사 들어간 사람은 매일 야근에 주말도 없고 공사장 뛰어다니고 그렇다고 월급 많지 않아요.

  • 117. 친척이 여성브랜드 엠디인데 억대연봉
    '15.10.6 9:35 PM (211.32.xxx.135)

    중견기업 디자인실 디자이너들도 좀 괜찮게 받으면 억대연봉 정도는 되던데요.
    md도 그만큼 받는 사람은 받는데 왜 디자이너 연봉이 백만원대인가요?
    브랜드 생명이 디자이너에게 있는데 그렇게 박봉이라니 믿을수가 없네요.

  • 118. ㅡㅡ
    '15.10.6 9:39 PM (61.244.xxx.10)

    재능, 재력, 끈기
    3가지 중에 하나라도 없으면 시작하지 말아야 합니다.

  • 119. 님이 나불나불
    '15.10.6 9:58 PM (118.219.xxx.151)

    실력 있고없고를 떠나서
    초봉 엄청작고 일 강도는
    노가다급으로 빡세고 근무시간 길죠
    정년 짧죠
    하루종일 미친듯이 마우스 흔들면
    디스크 올 정도죠
    하루종일 방걸레질 하는 노동강도
    느낌 이에요
    몸이 너무 아파요

    알지도 못하면서 너가 실력 없어서 그러지
    나불대는 입 짜증나네요

    -------------------------


    알지도 못하는지 님이 어떻게 아는지?
    잘 아니깐 이소리 하는거지.

    원글이나 님이 실력없으니 남들도 다들 그렇게 힘든줄 알겠지만
    전혀~~


    잘나가고 돈잘버는 사람 많음.

    대신 정말로
    열정 재능 끈기 있어야함.

  • 120. zz
    '15.10.6 10:08 PM (122.36.xxx.29) - 삭제된댓글

    체육학 박사 딴 동창.. 이름없는 대학교 교직원 가더라구요

    난 교수인줄 알았떠니.....교직원

    근데 교직원도 워낙 들어가기 힘들테니

  • 121. 전공자
    '15.10.6 10:17 PM (180.224.xxx.223)

    에효님..
    프랑스 유학다녀온 제 친구.
    여기 학부 없지만 제일기획에서 엄청 잘나갑니다.
    정말 자기하기나릉!

  • 122. 주옥
    '15.10.6 10:24 PM (112.169.xxx.227)

    주옥같은말 모두 감사해요~

  • 123. 디자인전공자
    '15.10.6 10:25 PM (211.37.xxx.115)

    이런글 보면 정말 맘 아파요..
    혹시 이러한 글로 자녀분들 교육 망설이시는분들이볼까 댓글달아요.
    저희집은 저는 학사부터 유학, 제 남편은 대학원부터 유학했어요.
    다행히 집에 여유 있어요.
    일단 원글로 보면, 서울대미대- 미술계에서 안쳐줘요. 국내 국외에서 한예종, 홍대로부터 많이 밀려요.
    서울대 미대 순수미술경우 유학해서 국내대학 교수 되는것 말고 잘 풀리는일 없어요.
    제가 본 미술계통은 성공과 실패를 인풋 아웃풋으로 구분하기가 정말 힘들지만 굳이 하면
    센스있고, 예술을 잘 이해해 주시는 부모가 있고, 집에 여유가 있으면 성공해요.
    저는 유럽에서 외국계회사 다니고있고, 초봉부터 약 7천정도 받았아요. (물론 학교다니며 프리로 일한거 경력으로 해주었구요)
    주위 패션하며 하이브랜드 들어간 친구들은 5천 조금 넘게부터 받았어요.
    저랑 동기들중에, 디자인경우는 다 인정받으면서 최소 월 350은 버는것같네요.
    남편은 순수예술 전공자예요. 지금도 계속 공부하며 국내외 전시랑 이것저것하는데, 확실히 순수예술은 나이 50전까지는 돈 못번다 생각하셔야해요. 하지만 그에 못지않은 명성을 가지게되구요.
    저는 삼촌 이모부 두분다 서울대 미대 나오시고 유학하셨는데, 두분 다 경제적으로는 정말 풍족하게 살고계세요.
    원글님이나, 다른 분들의 생각도 정말 이해가요. 국내 디자인계 미술계는 과포화 상태예요. 미술을 전공하고자 하는 사람도 전공한 사람도 넘처나요. 그에따라 대기업외엔 대우를 못받고있죠. 이렇게 미술전공자가 많은 나라는 한국이 유일할지도,, 유학가도 정말 한국인이 태반.. 정말 실력 센스 있는 학생도 있는반면 없는 학생이 더 많아요. 다른 직장과 달리 디자인계통은 실력 있는 사람과 없는사람 대우가 정말 천차 만별이예요. 쓰다보니 실력없으니깐 그렇다. 이렇게 보이는데 ㅜ 틀린 말은 아니고,,
    하지만 실력만 있으면 인풋대비 아웃풋 나쁘지 않은 곳입니다.

  • 124. 우리나라가
    '15.10.6 10:30 PM (182.219.xxx.95) - 삭제된댓글

    인구는 미국보다 적은데
    미대나온 인구는 미국에서 미대나온 인구보다 많답니다
    인구대비 미대출신이 너무너무 많아요
    그러니 100만원 받기도 힘들답니다
    그런데 미대가기위한 노력은 어마어마해요
    제 아이도 2등급 받고 인서울 미대 다닙니다
    투자대비 꽝인거지요

  • 125. 누가
    '15.10.6 10:45 PM (218.54.xxx.98)

    예체능 돈벌라고 하나요?
    취집하기 위한거라고 해도..아니라고 난리나닐
    공부 못해서 간거라고 해도 아니라고 난리난리..
    그리고 돈 비슷해도 공부보단 쉽게 대학 간겁니다.부모돈쓰면서..
    예체능 머리 좋다고 난리난리 난리 납니다요.여긴
    뭐...돈 있는 공부못한경우..예체능
    돈없는 공부못한경우...상고 ..전문대지요.
    요즘 은 다른다고..
    중고등 6년을 죽을똥 살똥 합니다.요즘도 잘하느 ㄴ애들..
    나와서 그닥 취직 안되는 경우도 많아요.
    그에 비해 돈 들여 나와서 그 정도면..뭐 비슷하잖아요.
    그리고 시집은 잘 갈 기회는 많습니다.

    예술 머리 좋고 소질 있어야하는거 맞아요.
    근데요.우리나라는 아닙니다.

    저 동생들 둘...다 예체능 나왔습니다.
    그 중 하나는 시집 잘가서 엄마가 대박쳤다했습니다.

  • 126. 음..
    '15.10.6 10:49 PM (1.229.xxx.63) - 삭제된댓글

    이과도 아니고 문과에서 최상위 성적정도는 예체능 전공하기에 아까울 정도의 성적은 아니죠 솔직히.

  • 127. 음..
    '15.10.6 10:52 PM (1.229.xxx.63) - 삭제된댓글

    이과도 아니고 고작 문과에서 최상위 성적정도는 예체능 전공하기에 아까울 정도의 성적은 아니죠 솔직히.
    부모가 자식만 못한 경우 참 많은듯해요.

  • 128. 음..
    '15.10.6 10:52 PM (1.229.xxx.63) - 삭제된댓글

    이과도 아니고 고작 문과에서 최상위 성적정도가 예체능 전공하기에 아까울 정도의 성적은 아니죠 솔직히.
    부모가 자식만 못한 경우 참 많은듯해요.

  • 129. 음..
    '15.10.6 10:53 PM (1.229.xxx.63) - 삭제된댓글

    이과도 아니고 문과에서 최상위 성적정도가 예체능 전공하기에 아까울 정도의 성적은 아니죠 솔직히.
    서울대 나와도 앞일 장담못하는게 문과인데.
    부모가 자식만 못한 경우 참 많은듯해요.

  • 130. 음..
    '15.10.6 10:54 PM (1.229.xxx.63) - 삭제된댓글

    이과도 아니고 문과에서 최상위 성적정도가 예체능 전공하기에 아까울 정도의 성적은 아니죠 솔직히.
    한국 고등학교 문과의 성적 시스템은 너무 변별성이 약하기도 하고요.
    부모가 자식만 못한 경우 참 많은듯해요.

  • 131. 음..
    '15.10.6 10:56 PM (1.229.xxx.63) - 삭제된댓글

    이과도 아니고 문과에서 최상위 성적정도가 예체능 전공하기에 아까울 정도의 성적은 아니죠 솔직히.
    특히 한국에선 문과는 사회지도층 아닌이상 그냥 이과못간 애들이 가는 코스인데요.

  • 132. 이중섭 얘기를 덧붙여봅니다
    '15.10.6 11:01 PM (121.141.xxx.53) - 삭제된댓글

    이중섭도 평안도의 부잣집 출신입니다 그 당시 부잣집 자식은고등보통학교 졸업 후 일본으로 유학을 가지요 이미 16세 때 예일대 미대를 졸업한 좋은 스승을 만나게 된 것이 이중섭 미술세계에 있어서 결정적인 계기가 됩니다.
    귀국 후 해방된 해에 유학 시절 사귀었던 일본인과 혼인을 하나 전쟁으로 피난살이를 하며 생활고에 시달려 일본인 아내는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일본으로 가고 헤어져살게 되죠.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생계를 위해 예술혼을 불태우다 결국은 가족과 만나지 못하고 사십에 영양실조로 사망하게 되죠..ㅠ 예술은 배고파야 성공할 수 있는 직업입니다
    배부르면 절대 좋은 작품이 나오기 힘들지요..

  • 133. 음..
    '15.10.6 11:01 PM (1.229.xxx.63) - 삭제된댓글

    이과도 아니고 문과에서 최상위 성적정도가 예체능 전공하기에 아까울 정도의 성적은 아니죠 솔직히.
    특히 한국에서 문과는 극소수 빼고는 이과갈 실력이 안되서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미대에서 문과 최상위는 흔하다면 흔해서리.

  • 134. 음..
    '15.10.6 11:02 PM (1.229.xxx.63)

    이과도 아니고 문과에서 최상위 성적정도가 예체능 전공하기에 아까울 정도의 성적은 아니죠 솔직히.
    특히 한국에서 문과는 극소수 빼고는 이과갈 실력이 안되서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미대에서 문과 최상위는 흔하다면 흔해서리.
    자식이 부모보다 현명한 경우를 참 많이 봐요 요즘은.

  • 135. o o
    '15.10.6 11:18 PM (175.193.xxx.172)

    셋째딸이 예원-서울예고-지금 미대다녀요
    어려서부터 그림 관련쪽만 열정이 있었고 제 관점으로보기엔 다른쪽은 별로였어요.
    저는 과정을 중시하는 편이라 나중 일은 아직 걱정은 안되지만 딸애가 크게 돈벌어오기보다는 지 인생을 즐기면서 작품활동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은 있네요.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그 또한 아이의 몫이라면 지켜봐야죠

  • 136. 전공자님~~
    '15.10.6 11:32 PM (124.48.xxx.211) - 삭제된댓글

    전공자님
    어떤곳에서 어떤일이 들어오나요?

  • 137. 저는
    '15.10.6 11:32 PM (14.34.xxx.32)

    딸이 미술하고 싶다면 시켜줄 생각이었는데 고민해봐야겠어요...
    디자이너가 박봉인 이유는 뭘까요?

  • 138. 맞아요
    '15.10.6 11:41 PM (203.228.xxx.204)

    전 어릴 때부터 깨달았어요

    직업은 돈을 벌수 있고 생계가 가능해서 인생을 여유롭게 해주는 것을 선택하고
    내가 잘하는 취미는 안정된 돈을 벌고 나면 안 하고 싶어도 하게 된다고...

    잘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기엔 우리 사회가 녹녹치 않다는걸..

    쉽게 말해서
    전문직이 되어 취미로 미술을 전문가처럼 즐기고 그리면
    그 삶이 참 윤택하고 자타의 모두 만족스럽지만
    미술 전공을 하였는데 그로 인해 생활이 비참해지면
    그 미술조차 웬수같이 느껴지죠...

    참 밥벌이의 위엄이란...

  • 139. 재능, 재력, 끈기 셋중 둘
    '15.10.6 11:48 PM (100.37.xxx.20) - 삭제된댓글

    위의 어느 분이 셋중 하나는 있어야 한다고 하셨는데요.
    저희 아이가 미술을 전공하고 싶어해서 열심히 알아보는 중인데,
    제 보기엔 본인의 재능과, 부모의 재력(인맥포함), 본인의 끈기(의지) 세가지중 두가지는 충분해야 미술 전공을 평생 직업으로 가질 만한거 같습니다.

    저희는 아이에게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본인의 의지력이나 끈기가 아직까진 그리 훌륭한 편이 아니고요. 저희는 잘 살지만, 아주 잘 살거나 인맥이 훌륭한 편이 아니라서 조금 걱정이 많네요.

  • 140. 미술전공자
    '15.10.6 11:51 PM (121.157.xxx.211) - 삭제된댓글

    전 미술전공했는데, 월수입 700가까이되요.미술품관련사업하구요.
    친구들 산업디자인과 나와서 기업에 연구소(현대자동차, 삼성디지털...)에서 일하는데, 10년차에 연봉1억찍더라구요.
    물론 지금은 더 받고 일하구요.
    얼마전 아는 동생 인테리어회사 다니다 독립하고 개인사업으로 돌렸는데, 오픈 3개월만에 월1500 이상 벌던데요.
    천차만별인것같애요. 꼭 학벌위주가아니라.

    위에 어떤분 말처럼 미술디자인 전공해도 감각따라가는것같고, 어떤분야든 돈버는거는 경제적관념??이나, 마켓팅센스가 있어야 잘하는거 같네요. 의대나온다고 병원 다 잘되지 않잖아요.

    돈많이들여 미대졸업하고 나와서 취직도 안하는 답답한애들이 시집만 더 잘가는거보고, 괜히 일만했나 싶을때도 많아요.

  • 141. 박봉의 이유를 짐작하면
    '15.10.6 11:54 PM (100.37.xxx.20) - 삭제된댓글

    디자이너쪽에 부유한 집 애들이 너무나 많아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라면 돈을 아무리 적게 줘도 몰려요.
    뉴욕패션인더스트리에 인턴잡이 나오면, 돈을 안 주는건 기본인데도 부모가 무슨무슨 기업 아무개 정도는 되어야 아이가 그 자리에 꽂히는 그런 추세고요.
    그러니까 회사쪽에서는 돈을 많이 주면서까지 아직 가치가 증명되지 않은 신입을 데리고 올 이유가 없어요.
    회사에서 돈을 적게 주고, 또 신입의 뒷배경에 누구누구가 다음 계약이나 뭐 수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케이스라면 당연하게 가난해서 돈 벌어야 하는 디자이너들은 그 애들에게 밀리는 거죠.

    돈을 주지 않아도 처음 몇년을 버틸 수 있는 그런 신입들이 너무 많은 산업인게 문제죠. 돈 없는 집에선 대학까진 어찌저찌 버티게 될지 몰라도 대학 졸업하고 나서 몇년뒤까지 그렇게 뒷바라지하기 힘들거든요.

    돈 안줘도 일 하겠다는 사람들이 많은 전공이 너무 많아져서 걱정입니다.

  • 142. ㅎㅎ
    '15.10.6 11:57 PM (175.198.xxx.120)

    윗님 말씀 공감요
    전 미대2년다니다 때려치고 상경해서 취직했는데 월천법니다..
    학벌이 중요한게 아니에요 이쪽은요

  • 143. 그리고 답글에서 정말 속상한게
    '15.10.6 11:58 PM (100.37.xxx.20) - 삭제된댓글

    정말 아주 소수의 운 좋은 경우 (교수를 진짜로 잘 만나는 경우)를 빼고는,
    잘 나가는 사람들은 부모덕을 본 경우가 대다수인데도,
    현재 자리 못 잡은 사람들이 마치 실력이 부족해서인듯 답글 단 분들...
    본인들 실력보다 더 나은 친구들, 동기들 많았을텐데, 그 사람들보다 부모재력에서, 인맥에서 좀 앞선걸로 성공한건 까먹고, 마치 내가 잘나서 지금 이 자리에 있노라. 식의 답...
    참 얄밉네요.

    유학까지 부모가 뒷바침해주고, 취업에도 부모가 쪼끔 인맥을 가동했을건데 그 부분은 편리하게 까먹으시고~~~

  • 144. ...
    '15.10.7 12:05 AM (118.222.xxx.177)

    내 사촌은 산업디자인 전공해서 s전자 잘 다녀요. 그런데 남자네요.

  • 145. 미대졸
    '15.10.7 12:19 AM (223.62.xxx.174) - 삭제된댓글

    211.37님 제일 정확해요.

  • 146. 미대졸
    '15.10.7 12:23 AM (223.62.xxx.174) - 삭제된댓글

    덧붙여 미대졸업하고 안되는 사람이 다른거 전공했다되냐?
    아닙니다. 적성이 안맞아 안되는거 아닌이상 어느 분야든 끈기,노력,운 다 필요해요.

    미대 투자대비라는데 그게 대학목표는 그 자제가 ng

  • 147. 디자인전공자
    '15.10.7 12:24 AM (121.139.xxx.21)

    부모님 도움 전혀 까먹지 않았어요~!
    집이 여유있고, 예술을 이해하시는 분들이라 적었어요. 유학 왔을때, 저보다 좋으면 좋지 경제적으로 떨어지는 집은 없었어요. 다들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고 다들 노력해서 잘 되었어요. 대부분 해외취업이라,
    한국인맥 가동할 일은 전~ 혀 없었습니다^^ 물론 중간에 졸업하지 못하고 낙오하는 사람들도 꽤 있어요. 하지만 유학와서는 다들 환경 비슷해요. 본인 노력과 감각이 제일 중요해요.
    항상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있습니다!

  • 148.
    '15.10.7 12:56 AM (14.47.xxx.81)

    이런 글 보면 그래요
    어릴때 재능을 살려야 한다 뭐라 뭐라 하지만 막상 재능이 있어도
    돈이 없으면 안되고 재능이 있어도 공부를 못하면 안되고.......
    우리 애들이 미술에 재능이 있어 이왕이면 잘하는 거 시켜보자 싶은데 힘빠지네요.

  • 149. 어휴
    '15.10.7 12:58 AM (116.33.xxx.14)

    우리딸도 미술 하겠다고 해서 난감한 차에요.
    부모가 무능력하니 미술강사 하면 잘 되는 거겠네요.

  • 150. 뭐...
    '15.10.7 1:06 AM (121.175.xxx.150) - 삭제된댓글

    지가 능력만 있으면야 고졸이어도 잘 먹고 살죠. 대기업 직원보다 더 잘 버는 사람들 몇 명 알아요.
    하지만 그렇다고 고졸이어도 상관없다고 말할 수 있나요. 대학 좋은데 가야 한다고 말하지...

  • 151. 뭐...
    '15.10.7 1:08 AM (121.175.xxx.150) - 삭제된댓글

    지가 능력만 있으면야 고졸이어도 잘 먹고 살죠. 대기업 직원보다 더 잘 버는 사람들 몇 명 알아요.
    은행 직원, 보험회사 직원, 글 쓰는 사람, 중소기업 직원...
    하지만 그렇다고 고졸이어도 상관없다고 말할 수 있나요. 대학 좋은데 가야 한다고 말하지...

  • 152. ..
    '15.10.7 1:08 AM (61.102.xxx.58) - 삭제된댓글

    그런말 있잖아요..
    집안이 빨리 망하고 싶으면 주식을 하고,
    서서히 망하고 싶으면 자식 예술 시키라고...(한때 우리 친정집 2세들이 예술을 많이 하니 이런소리가 들리더라고요)
    우리집은 제가 미대 가고 싶었는데,,,어영부영 하다가 결국 의상학과 가서,,,패션디자이너 했네요
    전 제 전공 너무 좋고 지금도 만족하고 물론 대학 졸업하고 대기업에 취직해서 정말 재미나게 일하며 청춘을 보내기도 했구요..전 다시 태어나도 디자이너 했을거구요..
    우리 친정집 2세들은,,,친정 아버지 잘 나가실때 대학간,,,손주들은 다 예술 시켰는데,,,
    친정 아버지 돌아가시고 가세가 기운 후에는,,,공대,경영대 전공 했지요..돈
    자식 예술 시키는거 아무나 못합니다
    지원해 줄 재력과 관심과 재능이 있어야 하는거죠
    원글님 말씀 뭔말인지는 알겠지만,,,그게 다는 아니죠,,,좀 답답한 글입니다

  • 153. 뭐...
    '15.10.7 1:08 AM (121.175.xxx.150) - 삭제된댓글

    지가 능력만 있으면야 고졸이어도 잘 먹고 살죠. 대기업 직원보다 더 잘 버는 사람들 몇 명 알아요.
    은행 직원, 보험회사 직원, 글 쓰는 사람, 중소기업 직원, 자영업...
    하지만 그렇다고 고졸이어도 상관없다고 말할 수 있나요. 대학 좋은데 가야 한다고 말하지...

  • 154. 뭐...
    '15.10.7 1:10 AM (121.175.xxx.150)

    지가 능력만 있으면야 고졸이어도 잘 먹고 살죠. 대기업 직원보다 더 잘 버는 사람들 몇 명 알아요.
    은행 직원, 보험회사 직원, 글 쓰는 사람, 상담실장, 중소기업 직원, 자영업...
    하지만 그렇다고 고졸이어도 상관없다고 말할 수 있나요. 대학 좋은데 가야 한다고 말하지...

  • 155. ..
    '15.10.7 1:11 AM (61.102.xxx.58)

    그런말 있잖아요..
    집안이 빨리 망하고 싶으면 주식을 하고,
    서서히 망하고 싶으면 자식 예술 시키라고...(한때 우리 친정집 2세들이 예술을 많이 하니 이런소리가 들리더라고요)
    우리집은 제가 미대 가고 싶었는데,,,어영부영 하다가 결국 의상학과 가서,,,패션디자이너 했네요
    전 제 전공 너무 좋고 지금도 만족하고 물론 대학 졸업하고 대기업에 취직해서 정말 재미나게 일하며 청춘을 보내기도 했구요..전 다시 태어나도 디자이너 했을거구요..
    우리 친정집 2세들은,,,친정 아버지 잘 나가실때 대학간,,,손주들은 다 예술 시켰는데,,,
    친정 아버지 돌아가시고 가세가 기운 후에는,,,공대,경영대 전공 했지요..아마 계속 잘나가는 집안 이였으면
    예술 시켰을꺼에요...
    자식 예술 시키는거 아무나 못합니다
    지원해 줄 재력과 관심과 재능이 있어야 하는거죠
    원글님 말씀 뭔말인지는 알겠지만,,,그게 다는 아니죠,,,좀 답답한 글입니다

  • 156.
    '15.10.7 1:12 AM (223.62.xxx.212) - 삭제된댓글

    미대 졸업자가 얼마나 넘쳐나는데
    웬만하면 대기업 척척가고
    고수익 올리는 것처럼 말하는거 보니
    좀 어이가
    고된노동에 적은급여에 시달리는
    디자이너들 비웃는거 같네요

  • 157. 미대졸
    '15.10.7 1:43 AM (183.96.xxx.121)

    전공잔데요..
    로그인하게 만드네요
    윗분들 댓글 말씀 다 현실적으로 있는 일인데 그건 미술전공쪽 뿐아니라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 인거 같고요

    미술도 졸업후 진로가 다양하기 때문에 준비를 잘하심 될거고요
    예를 들어 취직이 목표고 안정적인 연봉이 목표면 그쪽으로 준비를
    저희 학교 시각디자인과 선배들 동기들은 제일기획으로 많이들 취직해서 그래도 안정적이고
    일도 재밌게 하는거 같던데요
    전 디자인 전공자라 회사다니다 프리로 독립해서 월700~1000정도 벌었고요
    제가 보기엔 미술이 실생활에도 도움되는게 많은거 같고요
    경단 같은거 없이 평생 일할수 있는거 같아요..이것도 일종의 전문직?..기술직? 인거 같아요..제생각엔요
    대신 재능이나 소질..감각이 있는게 전공해서 도움이 많이되는거 같아요
    저희 조카가 미술전공하고 싶다고 하는데 적극 추천하고 있어요
    저는 디자인 전공 했는데.. 서양화 전공 안한게 후회되서..그래서 취미로 그리고 있고 대학원도 생각 중이에요..나이드니 순수가 좋아서..
    환경줗은 애들..저 회사서 일할때도 보면 인턴이라도 하겠다고 오는 애들 많았어요
    유학마치고 포트폴리오 들고와서..그런데 좀 악착 같은데가 없어서 끝까지 가는 애들은
    여렵게 공부한애들이 나이들어서 까지 일하는 애들이 많은 점도 있어요

  • 158. 참나
    '15.10.7 1:55 AM (220.123.xxx.189)

    비슷한 남자들 만나 끼리끼리 결혼하는게 가능했지만
    이젠 여자들도 똑같이 치열하게 벌어야 하고
    전공이나 외모보다 능력이 더 중요시 되는 시대인데
    단지 미대 나왔다고 시집 잘 간다......라

  • 159. 달려라 하니
    '15.10.7 1:57 AM (182.215.xxx.66)

    아 진심공감..나도 퍄노전공ㅠ

  • 160. Dd
    '15.10.7 1:57 AM (61.84.xxx.78)

    저는 미대출신은 아니고 컨텐츠 기획자이다보니 업계 지인들 중 상당수가 미술 전공인데요.
    대부분 돈 잘 벌고 잘 살던데요.
    미술이란게 워낙 광범위하다보니 일찍 루트를 못잡고 방황하다보면 학원 강사나 박봉 디자이너로 빠지는데요.
    확고하게 난 이걸 하겠다 하는 생각만 있으면 학벌 상관없이 고소득 올려요.

    저 아는 분도 지방전문대 만화과 나와서 게임 캐릭터 디자이너 하는데 외주에 회사연봉 더하면 일반 대기업 두 배이상 벌고..
    Cg이펙터나 콘티아티스트, 컨셉디자이너 프라모델러 원형사 게임원화가 등등 프리로 몇 탕 뛰면 돈 금방 벌고...

    위에 박봉이라는 분들 글 보니 박봉인 직종을 선택하신거네요.
    그리고 순수미술은 당연 어렵죠. 미술 뿐 아니라 순수계열은 시장이 작아 어려운게 당연한 것이고
    나름 뜻이있어 그 길을 간 것이니 그건 본인 선택 문제구요.

  • 161. ..
    '15.10.7 7:08 AM (121.166.xxx.178) - 삭제된댓글

    졸업생들이 너무 많으니 그런거 아닐까요? 그 분야 졸업하면 거의 다 미술학원 음악학원 미술학원 강사 음악학원 강사하는듯..그래서 평생 쉬는 사람은 없으니 엄마들 사이에선 그래서 예체능 전공하면 평생 돈 벌수는 있다는 말을 하기도 하더라구요.

  • 162. df
    '15.10.7 8:18 AM (175.113.xxx.180) - 삭제된댓글

    저희남편도 순수미술 전공했어요 워낙 그림좋아해서 어렷을때부터 엎드려 그림만 그렷다고 해요
    시댁이 여유가 없어. 정말 딱 입시있는 해 고3때 3월부터 친척도움으로 학원 10개월 다녔다 하더라구요.
    처음 카드회사들어가 박봉받고 1시간거리. 전철로 고생고생해서 다니다. 초기 3년은 힘들고
    결혼해서부터는 프리랜서로 돈 벌어요. 공칠 때 있지않을까 불안햇는데.바로 윗분 말씀처럼 잘벌어요.
    주변에 보면. 프랑스 유학다녀오셔서. 방문미술과외 하시며 한 길만 (교수)바라보고 미술할 거 아니라고 하시는 분들 많이봣어요.자기 자제는 안시킬거라고.
    그 길을 잘 모르겟으나. 미술도 가짓수가 많은데 왜. 그 길만 고집하는 건지 모르겟네요.

  • 163. df
    '15.10.7 8:18 AM (175.113.xxx.180) - 삭제된댓글

    저희남편도 순수미술 전공했어요 워낙 그림좋아해서 어렷을때부터 엎드려 그림만 그렷다고 해요
    시댁이 여유가 없어. 정말 딱 입시있는 해 고3때 3월부터 친척도움으로 학원 10개월 다녔다 하더라구요.
    즉, 투자를 안받앗지요. 그냥 그림이 좋아 한 케이스.
    처음 카드회사들어가 박봉받고 1시간거리. 전철로 고생고생해서 다니다. 초기 3년은 힘들고
    결혼해서부터는 프리랜서로 돈 벌어요. 공칠 때 있지않을까 불안햇는데.바로 윗분 말씀처럼 잘벌어요.
    주변에 보면. 프랑스 유학다녀오셔서. 방문미술과외 하시며 한 길만 (교수)바라보고 미술할 거 아니라고 하시는 분들 많이봣어요.자기 자제는 안시킬거라고.
    그 길을 잘 모르겟으나. 미술도 가짓수가 많은데 왜. 그 길만 고집하는 건지 모르겟네요.

  • 164. df
    '15.10.7 8:20 AM (175.113.xxx.180)

    저희남편도 순수미술 전공했어요 워낙 그림좋아해서 어렷을때부터 엎드려 그림만 그렷다고 해요
    시댁이 여유가 없어. 정말 딱 입시있는 해 고3때 3월부터 친척도움으로 학원 10개월 다녔다 하더라구요.
    즉, 투자를 안받앗지요. 그냥 그림이 좋아 한 케이스.
    처음 카드회사들어가 박봉받고 1시간거리. 전철로 고생고생해서 다니다. 초기 3년은 힘들고
    결혼해서부터는 프리랜서로 돈 벌어요. 공칠 때 있지않을까 불안햇는데.바로 윗분 말씀처럼 잘벌어요.
    프리해서 목돈 들어오고. 한두 달 해외여행도 다니구요. 해외에서 있는 페스티벌 이런 데도 초대받아가요
    주변에 보면. 프랑스 유학다녀오셔서. 방문미술과외 하시며 한 길만 (교수)바라보고 미술할 거 아니라고 하시는 분들 많이봣어요.자기 자제는 안시킬거라고.
    그 길을 잘 모르겟으나. 미술도 가짓수가 많은데 왜. 그 길만 고집하는 건지 모르겟네요.

  • 165.
    '15.10.7 8:30 AM (222.164.xxx.213) - 삭제된댓글

    원글님 말씀 맞아요.. 미대 출신 90프로는 비슷할거 같아요. 그 와중에 특출난 사람들은 좋은회사 들어가거나.. 자기사업하거나.. 잘나가는경우도 있겠지만.. 슬프게도 한국에서 디자이너의 삶은 참 박복합니다. 특히 시각디자인 쪽은 월급 100만원도 안되는 경우 허다하구요.. 좋은 학교 나와서 중견기업 지원부서에서 핵심부서 지원해주는 업무만 한다거나.. 에이전시 들어가 밤새일하면서 박봉에 야근수당도 없이 일하는 사람들 많아요. 미대나온 죄...로다가.. ㅜㅜ 잡다구리한 디자인일도 많이 시키죠. 그에반해 외국의 경우는 디자이너 대우가 극과 극이더군요. 프리랜서들도 일있을때나 디자이너지.. 일 없으면 백수나 마찬가지.. 생계유지 곤란한경우가 대부분이구요.. 씁쓸하네요. 저도 미대출신.. 중견기업 디자인부서 10년넘게 다니다가 지금은 그냥 애엄마랍니다. 그나마 회사가 탄탄해서 돈은 좀 모은경우네요. 나중에 프리로 디자인일을 찾아 하고싶은데.. 그나마 남편월급으로 생계유지를 하니까 가능한 계획일테죠...

  • 166. 저 디자인 전공
    '15.10.7 8:32 AM (107.77.xxx.111)

    이랜드에서 결혼하느랴 그만 뒀는데 제 동기들 지금 전무,상무에 디자인실 실장에 다 잘나가는 내친구들은 뭔가요?
    이랜드 부회장이 과선배 인데요.

  • 167. 그렇게 생각하면
    '15.10.7 8:42 AM (175.120.xxx.27)

    세상에 할일은 교사 공무원 밖에 없는거죠
    돈드는 것도 하기 나름인데 국영수 과외 엄청시키니 예체능이라고 특별히 더 돈 많이 드는 것도 아니고
    미술한다고 취업안되는 것도 아니고 대학나와도 다들 취업안돼는 비정규직세상인데
    하고 싶은 거 하면서 길찾는게 좋아보여요

  • 168. 지인 딸
    '15.10.7 9:43 AM (14.55.xxx.30)

    아는 분 딸이 남들이 다 알아주는 미대 나왔어요.
    유치원 때부터 워낙 미술 쪽으로 뛰어난 아이라 다른 분야는 염두에도 안두고 오직 미술만 했다 하더라고요.
    그런데 대학 졸업 하고 나니 취업이 너무 어렵다고...
    그 분 말씀도 자식 미술 시키는 부모 있으며 진짜로 말리고 싶다 하더라고요.

  • 169.
    '15.10.7 9:52 AM (59.5.xxx.152)

    저 예중예고미대 나온 사람인데요.
    지금 제 주변 동창중에 직장 다니면서 돈벌며 밥벌어먹고 사는 사람 저밖에 없네요.
    그나마 대학졸업하고 취업했던 애들은 1년이내 야근에 박봉에 힘들어서 관두고
    시집갈 준비하거나, 유사분야로 해외유학가거나,
    아니면 교육대학원 가서 임용준비하더군요.
    그나마 우리학교가 탑급 학교인데도 현실이 저렇습니다.

    동창들 전문직남편만나서 전업하면서 박사공부하는 애들 제외하고,
    수십명 중에 단한명 작가로 활동하고
    한때 취업잘했다던 애들도 다 관두고 다른 공부 다시하거나
    전교에서 날리던 그림 잘그리던 애들도 남들부러워하는 대학 순수미술 전공으로 입학하자마자
    미술 관두고 다른 일자리 알아보고,
    집안 좀 사는 애들 해외이주, 영주권 따서 나가 살구요.

    그나마 자기 밥벌이 취미삼아 하는 애들도 다 순수 아닌 이론 박사 따서 시간강사 하는애들...
    이런애들이야 남편직업 탄탄하니 육아하며 용돈벌이 박사마누라 하는애들이지요.

    그중에서 디자인이나 순수미술로 활동하는애들은 국내 대학 입시 실패해서 도망치듯 해외대학 갔다온애들이
    어쩌다보니 외국어랑 해외학벌로 일잡아 현업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 위에 동창이니 후배가 전무,상무 현업활동하신다는 분
    70~80세대에 대학나오신 분 같은데요.

    그당시에는 여자 취직해서 일하는걸로 도안과 나오면 잘나갔겠죠.
    디자인 미대 예체능 대학이 기하급수적으로 폭발적 증가한게 90년대구요.
    그시절 미대 예체능대학 나온사람들의 결과랑 비교하는건

    지급 취업지옥하고 호황기 학사모만 쓰면 취업하던 시절하고 비교하는거보다 더 어이없는 비교이니
    시대정신을 좀 장착해주시길 바랍니다.

  • 170. 요즘
    '15.10.7 11:25 AM (119.14.xxx.20)

    안 힘든 곳 없죠. 어느 분야든 취업도 힘들고요.

    그러나, 예체능은 오랜 시간 들여 투자를 너무 많이 해야 하니, 이런 말이 나오는 듯 해요.
    돈뿐 아니라, 시간, 노력 모두 허무하게 되는 경우가 너무 많으니까요.

    제가 예술계 전반을 두루 좀 아는데요.
    대체적으로 원글님 말씀이 맞아요.

    그나마 밥이라도 먹고 살려면 입시학원이라도 하는 건데, 그건 뭐 쉬운 줄 아시나요.ㅜㅜ
    부지기수로 열였다 망해요.

    저 아는 여자는 지방대 미대 대학원 출신인데, 그나마 지방에서는 그래도 석사라 하니 어느 정도 속된 말로 먹어줬어요.
    그랬더니 자기가 대단한 예술가인냥 공무원 남편 월급으로 아이들 데리고 외국 나가서 기러기도 하면서 꿈 키운다어쩐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더만요.

    그러면서 어쩌다 공동 기획하는 작은 전시에 참가했던 걸로 내내 자기를 '큐레이터'라고 소개하던데, 그 바닥 잘 아는 제가 보기엔 그냥 박봉 남편 돈 축내고 다니는 걸로밖에 안 보였어요.

    또 한 동창은 어릴 때 성악 전공하고 싶었는데, 지가 공부도 안 하고 실력도 그냥저냥 그래서 사수까지 해서도 전공을 못 했어요.
    그래서 전문대 관련없는 과 갔다 이리저리 꿈 키운다며 돌아다니더니, 결혼하고 뒤늦게 다시 꿈 키운다고 힘들게 편입하고, 오십 다 된 지금 대학원 다니면서, 그 쪽으로 활동하는데, 지금도 돈 엄청 퍼붓고 있더군요.

    보통은 늦은 나이에도 자기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아름다운 모습들로 미화되곤 하죠.

    차라리 어린 나이엔 정말 꿈 찾아가는 과정이라 인정할 수 있어요.
    그리고, 나이 들어서도 돈 많으면야 고급 취미로 예술만한 게 없죠.

    그러나, 그다지 재능이 없어 보이는데도 현실 외면하면서 끝끝내 못놓고 철 들기 거부하고, 주변 돈으로 꿈 찾아다니는 사람들은 정말 이기적인 사람들이라 생각해요.

  • 171. 저기요
    '15.10.7 11:44 AM (59.5.xxx.152)

    요즘님이 쓰신 건 이 글의 핀트랑 안맞는거 같은데요.
    예술계 두루 얘기하는거랑 늦게까지 예술계에 끈 붙잡고 자기 돈 들여 자아실현 자기만족 하는거랑
    인생을 건 자기 천직, 자기 직업을 예술계에서 하는거랑은 차원이 다르죠.
    예시로 든걸 보면 다 예술 중심도 아닌 언저리 얘기니 이거와 상관이 없고....

    외국에서도 예술계나 예술관련 업종들은 부자들 놀음이라고 봅니다.
    순수예술하다가 학부 이후에 많이들 예술경영이나 행정으로 방향트는데 그쪽은 무급인턴으로 몇년 사는게 외국의 현실이구요. 우리나라는 그나마 차비라도 쥐어주는 현실. 열정페이에...
    걔네들은 원래 부자애들이 취미로 하는 직종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90년대 경제 호황기에 너도나도 사립초등학교 보내고 예술 시키고 돈 쏟아붓고 그만한 결과치가 십수년 지나니 안나오니 비참한거죠

    시대적 변화 혹은 그 부작용의 산물입니다.

    앞으론 예전처럼 자식 사교육비로 투자하는 부모들 없겠죠. 자기들 노후보장 비용 마련하느라..

    다 경험으로 얻게 되는거죠.
    자식한테 돈들여봐야 암 소용없다. 근데 그 시절엔 누구나 다들 그랬어요.
    시대적 호황기라 그렇게 살아도 아무 문제 없을줄 알았거든요

    우리보다 잘살던 상류층 흉내내기하면 우리도 상류층 될거같은 생각에 중산층들이 다들 음악이니 미술이니 시키고 레슨이니 해외유학이니 보냈는데....

    상류층과 멀어진거죠 중산층은 사라지고....

    중산층이 무너지면서 느끼게 되는거죠.

    그리고 예술 더구나 순수예술은 돈 만들어내는 산업이 아니니 어쩔 수 없어요
    그리고 1명의 대박부자, 나머지 가난뱅이, 소수의 밥벌이 하는 사람들... 이 피라미드 구조는 예술계에서 더 절대적입니다. 나라 상관없이.....

    다른나라도 음대 나와서 일용직, 건설직 하는 사람들 많아요.

    제 주변에 작곡하고 동양화 박사 출신들이 웹디자인, 웹기획 배워서 다시 밥벌이하는사람도 많습니다...

  • 172.
    '15.10.7 12:00 PM (223.62.xxx.167) - 삭제된댓글

    동기들 대기업 임원급 이라는 분들
    Imf이전 학번세대 아닌가요
    그시절엔 은행 대기업등 정규직 쉽게
    들어갔던 세대 아닌가요

    60년대생 70년대 초반생 까지

    70년대 중후반생 학번부터
    힘들어지지 않았나요
    막영애 드라마 디자이너들처럼

  • 173. 요즘
    '15.10.7 12:19 PM (119.14.xxx.20) - 삭제된댓글

    저기요님...무슨 주제에 크게 어긋난 얘기를 했다는 것인지요?

    이미 백몇십개 댓글 중 태반이 예체능계 전공의 현실을 성토하는 건 충분히 됐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드리고 싶었던 말씀은 저렇듯 나이가 들면 현실을 깨닫고 현실에 발붙이는 게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여의치않은데도 불구하고 나이먹고도 여전히 꿈만 좇고 있는 케이스들에 대한 개탄이었습니다.

    것도 본인은 가난한 예술가의 길은 걷긴 싫어, 주변의 경제적 지원에 전적으로 의지하면서요.
    더군다나 주변에서 큰 지지도 못 얻고 경제적 지원이 부담이 되는 상황인데도, 그리고 그 무엇보다 크게 재능이 없는데도 말이지요.

    그러나, 저렇듯 예술이란 게 오래도록 놓지 못할 정도로 중독성이 강하니, 지속적인 경제적 지원이 가능하지 않다면 아쉽더라도 재빨리 다른 길로 선회하는 게 현실적으로 좋을 것 같다란 얘기도 하고 싶었으나, 글이 너무 길어져 생략한 건데요.

    그게 그렇게 꼭 집어 지적을 당할만큼 잘못된 건가요?

  • 174. 요즘
    '15.10.7 12:22 PM (119.14.xxx.20) - 삭제된댓글

    저기요님...무슨 주제에 크게 어긋난 얘기를 했다는 것인지요?

    이미 백몇십개 댓글 중 태반이 예체능계 전공의 현실을 성토하는 걸로 실태반영은 충분히 됐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드리고 싶었던 말씀은 저렇듯 나이 들면 현실을 깨닫고, 현실에 발붙이는 게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여의치않은데도 불구하고 나이먹고도 여전히 꿈만 좇고 있는 케이스들에 대한 개탄이었습니다.

    것도 본인은 가난한 예술가의 길은 걷긴 싫어, 주변의 경제적 지원에 전적으로 의지하면서요.
    더군다나 주변에서 큰 지지도 못 얻고 경제적 지원이 부담이 되는 상황인데도, 무엇보다 크게 재능이 없는데도 말이지요.

    그러나, 저렇듯 예술이란 게 오래도록 놓지 못할 정도로 중독성이 강하니, 지속적인 경제적 지원이 가능하지 않다면 아쉽더라도 재빨리 다른 길로 선회하는 게 현실적으로 좋을 것 같다 얘기도 하고 싶었으나, 글이 너무 길어져 생략한 건데요.

    그게 그렇게 꼭 집어 지적을 당할만큼 잘못된 건가요?

  • 175. 요즘
    '15.10.7 12:23 PM (119.14.xxx.20)

    저기요님...무슨 주제에 크게 어긋난 얘기를 했다는 것인지요?

    이미 백몇십개 댓글 중 태반이 예체능계 전공의 현실을 성토하는 걸로 실태반영은 충분히 됐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드리고 싶었던 말씀은 저렇듯 나이 들면 현실을 깨닫고, 현실에 발붙이는 게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여의치않은데도 불구하고 나이먹고도 여전히 꿈만 좇고 있는 케이스들에 대한 개탄이었습니다.

    것도 본인은 가난한 예술가의 길은 걷긴 싫어, 주변의 경제적 지원에 전적으로 의지하면서요.
    더군다나 주변에서 큰 지지도 못 얻고 경제적 지원이 부담이 되는 상황인데도, 그리고 무엇보다 크게 재능이 없는데도 말이지요.

    그러나, 저렇듯 예술이란 게 오래도록 놓지 못할 정도로 중독성이 강하니, 지속적인 경제적 지원이 가능하지 않다면 아쉽더라도 재빨리 다른 길로 선회하는 게 현실적으로 좋을 것 같다 얘기도 하고 싶었으나, 글이 너무 길어져 생략한 건데요.

    그게 그렇게 꼭 집어 지적을 당할만큼 잘못된 건가요?

  • 176. .....
    '15.10.15 3:27 PM (1.227.xxx.247)

    미술 전공글 저장합니다. 감사합니다.

  • 177. ...
    '15.12.3 8:08 AM (39.118.xxx.81)

    우리나라 국민성이 바뀌어야 된다고 봅니다
    해외 여행가서 길거리 공연할 때보면 길거리 공연을 즐기고 공연의 댓가를 주지 않는 사람은 우리나라
    사람밖에 없더라고요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남따라하기를 하지 않으면 안되어서 어떤 옷이 유행한다하면 마치 교복처럼 입고 다니잖아요. 집도 모두 아파트, 하얀 백색의 마치 병원같은 실내분위기 (천정이 너무 낮아 어쩔 순 없지만)
    간판의 글은 시뻘건 색 시퍼른 색 온갖 현수막의 글자.. 바탕체로 시뻘건 글씨의 병원문고..
    이리저리 대형 커피숍,그림을 애써서 며칠간 몇달동안 엄청난 재료비들여 그림을 그린 것을 공짜로 달라는 사람도 있고.. 길거리 돌아다니는 국산 자동차.. 혐오스러워요. 쫙뻗은 고속도로, 어디에서도 디자인으로 찿아볼 수 없는 무 감각적이고 기계프린터같은 글자들만 색깔 배합도 무시한 채 제 맘대로 서있는 건물들.
    .. 이런 상황에서 디자인과 졸업해서 여기서 자리 잡겠다하면 그건 우물에 빠져 죽자는 거지요
    나가야합니다. 무조건 디자인은 어렵더라도 나가서 우리나라가 장차 디자인으로 중국에도 밀려야 정신을 차릴겁니다. 예술을 이렇게 홀대시하는 나라는 이 세상에 없습니다

  • 178. 플로엄마
    '17.1.1 11:13 PM (211.41.xxx.113) - 삭제된댓글

    저 홍대 시디과 00 졸업생인데 제 주변 친구들 다 넘나 잘나가고 오히려 주변에 상경계 나온 친구들이 저 부러워하는데요....전문직이라 좋겠다고......요즘든 창의적인 컨텐츠를 만들어 내는 사람들이 중요하고 앞으로 점점 더 그건 방향으로 갈 것이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제 딸이 저처럼 미술하겠다고 하면 적극 지원해줄 것 같아요.
    제 주변에 미술전공한 친구들은 정말 다들 너무 잘나가서...사실 원글님 글이 전 전혀 공감이 안됩니다.
    예를 들면 저희 과 동문들도 삼성 엘지 현대 등 대기업 취직이 젤 평범한거구(저도 그중 하나), 영상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광고 회사 차려서 대박난 애들, 탑 애니메이션 작가....글구 이 쪽 전공 살려서 특허청 5급 공무원으로 들어간 애도 있구...또 산디과 친구들도 보면 전세계 유명 회사에 쫙 깔려 있어요...자동차만 예를 들어도 벤츠 bmw 폭스바겐 르노 벤틀리...토요타 혼다 지엠...잘나가는 케이스는 정말 일일이 쓰기가 힘들 정도로 많아요...

    미술 전공자 중에서 물론 대학 입학 때문에 맞지도 않는 학과에 성적 맞춰 간다거나 하는 사람들은 잘 안풀리기도 하는데...
    원글님 글은 너무 비관적이고 극단적이라 글 남기고 갑니다. 참고로 제 동생도 선화 예중예고 나와서 해외 유학다녀와서 외국계 광고대행사 다니는데.....얘도 넘 행복해해요...물론 저희 둘 뒷바라지 하신 부모님은 힘드셨겠지민요...:(그래서 저희 둘다 물심양면으로 잘해드리고 있음요...ㅎ 말이 삼천포로 빠졌네요)

  • 179. ㅇㅇ
    '22.7.18 6:28 AM (182.226.xxx.17)

    미대전공 진로 좁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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