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이는 4학년이구
맘이 여린 아들이에요
그런데 오늘 담임 선생님한테 전화가 왔어요
어떤 아저씨가 울 아이와 울 아이 친구 사진을 가져 와서
자기가 지갑을 잃어 버렸는데 이 두 아이가 줍는 동작을 했고
특히 울 아이의 주머니가 두툽하다는 내용 이였대요 그게 자기 지갑으로 의심된다는.....
담임선생님도 그 CCTV를 보았는데 아저씨가 지갑을 잃어버렸다는 위치하고
아이들이 잠깐 고개 숙이고 줍는듯한 행동을 한 위치가 좀 떨어져 있었고
화질이 안좋아서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하네요
근데 이 아저씨가 우리아이를 더욱 의심한 이유는 주머니가 두툽했다는거에요
우리 아이는 항상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거든요
크기가 좀 있고 핸드폰 커버까지 씌여져 있어 크기가 좀 되서 주머니에 넣으면 두툼하게 보여요
선생님도 두 아이에게 물었고(아저씨가 직접 아이들에게 물은것은 아니고 선생님이 물어본거래요)
지갑 주운적 없고
아들의 주머니는 핸드폰이 들어있다고 얘기 하더래요
제가 화나는건 울 아이가 증거없이 의심받았다는것과 울 아이 얼굴을 들고 다니며 동네방네
지갑주운얘라고 광고 하며 학교 반까지 찾아낸것같아 기분이 상당히 나쁘네요
울아이는 1주일에 천원 주는 것도 쓸곳이 없다며 모아두는 아이인데 ....
정말 화가 나는데요
저는 선생님께 울 아이가 마음에 상처를 받았다면 아저씨가 와서 사과해야 한다고 말씀드렸고
우선 울아이의 반응과 기분이 어떤지에 대해 알아보고 담임선생님께 전화 드리기로 했네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것도 초상권침해와 무고죄 신고가 되는지 알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