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테레비 보니까 두번째 스무살 드라마 하더라고요.
거기서 최지우가 늦깍이 입학한 아줌마 대학생으로 나오거든요.
술자리에서 교수가 나타나 어린 여자학생들 주무르고 성추행 하니까
최지우가 발끈해서 소리지르고 항의하는 모습이 나오던데
혹시 보신 분 계셔요 ?
반전은 다음날 모든 학생들이 최지우한테
당신 때문에 학점 안나오면 책임질꺼냐면서 화내고 따시키고
뒤에서 뭐라고 하는 장면들이 나오고
최지우가 SOS 하러 간 옛 동창 (지금은 그 대학 강사-인지 교수인지) 도
네가 실정을 몰라서 그런다면서
애들 욕할 자격이 너한테 있냐고 하더라고요.
밑에 성추행 교수 글 보니까 그 드라마 생각나네요.
드라마 보면서 나는 말도 안된다고, 저게 왜 최지우가 욕먹을 일이냐고
생각했는데
저도 나름 대학 졸업하고 직장생활하는 사람이지만
과연 나같으면 어떻게 대처했을까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전 단순한 성격에 다혈질이라 아마 최지우처럼 빽하고 소리질렀을 것 같은데 ㅜㅜ
그 술자리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현명한 대처방법이였을까요 ?
만약 정말 내 딸이 대학교에 갔는데 저런 식으로 대접받고도
학점이 무서워서 말도 못한다고 생각하면
울컥 할 일이잖아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