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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연깊은 적대적 반항장애 아이 어느 선까지 받아주어야 할까요...?

고딩맘 조회수 : 3,587
작성일 : 2015-09-05 17:26:10

안녕하세요....얼마 전에 적대적 반항장애인 아이에 대해 상담글 썼던 엄마입니다.

많은 분들이 정말 좋은 조언을 많이 주셔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데

난관에 자꾸 부딪히게 되니 또 82언니들을 찾아오게 되네요ㅜ.ㅜ


자세하게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아이가 우울지수가 높고 전형적인 반항장애 증상을 보이는데

정서적으로 매우 좋지 않은 환경에서 자랐다보니...부모가 죄가 많은 입장이구요.


글 올리고 귀한 조언들을 얻어서 그 후로 한번도 큰소리를 내지 않고

아이에게 그동안의 일들에 대해 사과하고...앞으로 엄마가 어찌어찌 하겠다. 고 약속도 하고

여러가지로 많이 노력하고 있는데 쉽지가 않네요...

아이에게 뿐만 아니라 남편과도 더이상 싸우지 않고 모든 것을 감내하려고, 마음을 비우고 있지만

시험이라도 하듯 일주일에 한두번씩 막장테크를 타는데..

큰소리내고 소리지르고 때리고...는 더이상 안해도 조곤조곤 필요한 얘기는 해요.


제가 마음을 비우고 아이를 다독이기 시작하니 아이도 같이 캄다운되고 안정되고 있는 건 맞는데

지적을 받으면 터집니다.


지금 니 행동은 정말 잘못된거야...캄다운 되면 내려오렴...이런 식으로 주로 얘기하고

지나치다 싶은 행동들에 대해 조용조용 얘기하는데(그래도 아이는 잔소리라고 느끼겠지만요)


화내지 않고 다 받아주고 있지만 그래도 "잘못하지 않아서 화내지 않는 게 아니다"고 분명히 설명해주고 있는데

도에 지나친 행동을 할 때에도 다 받아주어야 하는지 아니면 어느정도 선을 정해놓아야 하는지

어렵네요....


ADHD라고 해야 할지 아님 조울증이라고 해야 할지....

막장테크를 타기 전에는 꼭 과도하게 흥분해서 말려도 멈추지 않는 행동 끝에 꼭 사단이 납니다ㅠ.ㅠ

예를 들면 조증인 사람처럼 흥분해서 노래를 계속 부르는데 머리가 아파서 좋은 말로 그만했으면 좋겠다...

왜이렇게 흥분을 했니 캄다운 하자...이렇게 여러 번을 얘기해도 한번 시작되면 멈추지 않아요.


그러다가 결국 그만하라고 여러 번 얘기한 거에 열받아서 버르장머리 없게 말을 하기 시작하고

엄마아빠한테 그렇게 얘기하면 안되지...하면 앞뒤도 안맞는 궤변으로 대꾸를 하다가

잘못한 거 없다고 악을 쓰기 시작합니다.........


본인 원하는대로 되지 않으면 흥분해서 막말을 해댑니다.

"아빠가 뭔데~ 끼어들지 말라고~" "아빤 신경 끄고 방에 들어가라고~" 라든가

"그.쪽.이(엄마가) 그랬잖아" 라든가 "존나 지랄하고 자빠졌네" 라고 조용히 웅얼거리고 그런 말한 적 없다고 잡아뗍니다.


이전에는 니가. 씨발, 등의 더 심한 막말을 한 적도 있었는데

그때는 같이 소리지르고 쌍욕하고 두들겨 패고 했었구요...

지금은 화내지 않고 조곤조곤 말로 합니다....

"니가 그렇게 말해서 엄마가 상처받았다 마음이 아프다"고 마음도 전하구요.


제가 난감한 건 이런 패륜(?)적인 행동들도 아이의 마음이 달래질 때까지 몇년이고 다 받아주어야 하는지,

아니면 단호하게 선을 그어야 하는지....입니다.


이전에는 늘 단호하게 선을 긋고 그 선을 넘어가면 혼을 냈지만

최근 2-3년간 아이의 반항장애 증상이 심각해져만 가면서 통제불능이 되면서

혼내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까지 와서....아이가 저보다 키도 크고 힘도 쎄다보니

제가 소리지르고 때리면 애도 같이 할퀴고 때리는 수준까지 갔었던지라..........


초등학생이면 이게 부모를 시험하는 단계라고,

아직 아이의 다친 마음이 아물지 않았기 때문에. 라고 판단하고 기다려볼텐데

고등학생은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일곱살 대하듯 하면 되는건지..


아이의 상처가 오래되고 깊어 어떻게든 빨리 회복시켜주고 정서적으로 안정을 시켜주고 싶은데

무조건적으로 다 받아주어야 하는것일까 혼란스럽네요...


1. 지나친 행동에 대해 선을 긋고 차분하게 조곤조곤 얘기한다 (잔소리)

    - 아무래도 초등학생이 아니라 고등학생이다보니....자유에는 그에 상응한 책임이 따른다는 걸 늘 강조해왔거든요.


2. 조곤조곤이고 뭐고 잔소리조차 아예 하지 말고 무조건적으로 다 받아준다.

    - 지금은 아이의 상처 회복이 먼저이니 무슨 짓을 하든 그냥 다 받아줘야 하는 시기이다.


지금은 1번 식으로 하고 있는데 소용이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소리지르고 쌍욕하고 때리고....지난 몇년간 그렇게 살았었구요.

그냥 다 잔소리로 듣고 자기는 잘못한 게 없다며 도리어 악을 쓰니까요...


그럼 2번으로 가야 하는건지...


둘 중 어느 것이 맞을까요...?

혹은 또 다른 방법이 있을까요?


염치없지만 조언 부탁드립니다.......ㅜ.ㅜ


IP : 1.234.xxx.162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잔소리를 딱 하나만
    '15.9.5 5:41 PM (1.126.xxx.90)

    방송에 나욌던 어느 행복한 가정의 비결은 요, 잔소리 딱 하나더라구요, 영국인가 그랬는 데, 비옷은 문 뒤에 걸기.
    그거 딱 하나.

    제 할아버지도 딱 하나, 양말 신어라 감기걸린다 이말 외에는 하지 않으셨어요.
    제 아들도 이 누렇고 손톱 안깍고 방 어지러운 데 저도 이닦아라 평생 이 말 밖에는 안하기로 했고요. Zero limit 라고 책 한번 구글해 보세요

  • 2. 잔소리를 딱 하나만
    '15.9.5 5:44 PM (1.126.xxx.90)

    원글님 잔소리 딱 다 집어놓으시고 그리고 달라지나 한번 후기 올려주세요
    하루 최소 한번, 사랑해, 미안해, 고마워, 용서해줄래 꼭 말하시고요 이게 제로리미트 요법이에요
    비행청소년 잡는 방법이래요, 미국 하와이서 정신병원에서 병자 이렇게 다 고쳐 문 닫았다고 해요

  • 3. ...
    '15.9.5 5:59 PM (121.171.xxx.81)

    전에 고민글 올렸을 때 1번으로 하라고들 조언글들이 달렸나요????
    뭔가 굉장히 착각하고 계신 것 같은데, 조곤조곤만 얘기하면 뭐해요?? 다 부정적이고 애 상처에 소금뿌리는 말들뿐이구만. 정서적으로 좋지 않은 환경에서 아이가자란게 몇 년이죠?? 아이가 고등학생인데 인제야 좀 정신차리고 잘 해보자 하신 기간은 얼마인가요??? 아이한테 죄지은 기간 그 몇 배의 시간이 흘러도 아이의 상처는 치유될까 말까에요. 겨우 이 정도 가지고 나 힘드네 엄살 피우시면 안되죠. 애가 몸만 고등학생이지 상처에 얼룩진 초등학생이라 생각하고 대하세요. 노래소리에 머리가 아프면 잔소리 마시고 님이 자리를 좀 피하세요. 아이는 님이 진심인지 계속 시험하려 할거에요, 당연한 것 아닌가요? 그동안 님이 한 행동이 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미안타 그 소리만 하면 모든 게 해피엔딩이 될거라 생각하신거에요? 오랜 시간이 걸릴겁니다. 아이가 님에 대한 신뢰와 사랑을 되찾기 전에 아마 님은 또 제 버릇 못버리고 몇 번이나 폭발할테구요. 사람 죽기 전에 그리 쉽게 안변해요 아이가 걱정이네요.

  • 4. 원글이
    '15.9.5 6:11 PM (1.234.xxx.162)

    1.126님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추천해주신 책 찾아볼께요. 잔소리가 많은 엄마라 줄이고 줄인다고 하는데도 아이는 힘들었나 보네요.
    조언주신대로 노력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5. 사랑
    '15.9.5 6:11 PM (121.178.xxx.167)

    잔소리는 딱 하나만 좋은 방법같네요.
    그리고 조금이라도 잘하면 애들처럼 칭찬해주고
    조금잘못해도 못본척하면 어떨지요

  • 6. 원글이
    '15.9.5 6:19 PM (1.234.xxx.162) - 삭제된댓글

    121.171님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노랫소리같은 경우는 제가 방으로 들어왔는데 따라들어온거구요 ㅠ.ㅠ
    전 끝까지 웃으면서 받아준다고는 했는데 아이아빠가 먼저 소리를 질러버려서....
    얼른 말리고 풀긴 했지만 아이도 그래서 그 후에 터졌겠지요.

    하루이틀에 해결될 문제가 아닌 것도 알고 사람 쉽게 안변하는 것도 잘 압니다...
    그런 남편이랑 살아서 절실하게 알고 있습니다......

    다만, 힘들어서라기보다 제가 나아갈 방향을 갈피를 잡기 어려워서요...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제가 옳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다 무너진 단계라
    제가 지금 하고 있는 행동들이 올바른 길인지, 제대로 하고 있는건지 혼란스러웠습니다...

    아이의 지나친 행동도 받아줘야 하는 시기인 게 맞다면 제 행동에 수정이 필요하니까요..

    또다시 폭발해서 아이에게 상처주는 일이 다시는 없도록 마음 단단히 다잡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7. 원글이
    '15.9.5 6:22 PM (1.234.xxx.162)

    121.171님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노랫소리같은 경우는 제가 방으로 들어왔는데 따라들어온거구요 ㅠ.ㅠ
    전 끝까지 웃으면서 받아준다고는 했는데 아이아빠가 먼저 소리를 질러버려서....
    얼른 말리고 풀긴 했지만 아이도 그래서 그 후에 터졌겠지요.

    하루이틀에 해결될 문제가 아닌 것도 알고 사람 쉽게 안변하는 것도 잘 압니다...
    그런 남편이랑 살아서 절실하게 알고 있습니다......

    다만, 힘들어서라기보다 제가 나아갈 방향을 갈피를 잡기 어려워서요...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제가 옳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다 무너진 단계라
    제가 지금 하고 있는 행동들이 올바른 길인지, 제대로 하고 있는건지 혼란스러웠습니다...

    아이의 지나친 행동도 받아줘야 하는 시기인 게 맞다면 제 행동에 수정이 필요하니까요..

    나름 똑똑한 사람이라 생각하고 살았는데 최근 몇년간은 멍청이가 된 것 같아요......
    모든 것이 혼란스럽고 내 생각이 맞는건지 불안하고....그렇습니다...

    또다시 폭발해서 아이에게 상처주는 일이 다시는 없도록 마음 단단히 다잡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8. 원글이
    '15.9.5 6:27 PM (1.234.xxx.162)

    121.178님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조금이라도 잘하면 칭찬해주고 조금 잘못해도 못본척 해주고...는 비교적 잘 되고 있었는데
    패륜에 가까운 말이나 행동들을 할 때는 멘붕이 와서...
    그것마저도 받아주는 게 맞는건가 아닌건가에 대해 혼란스러웠습니다...

    여러 82언니들께서 한목소리로 한방향을 얘기해주시니
    잔소리도 하지 말고 더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해요..

  • 9. . . . .
    '15.9.5 6:33 PM (125.185.xxx.178)

    상담은 받고 계시죠?
    잔소리는 하루치 모아서 올려보세요.

  • 10. 원글이
    '15.9.5 6:47 PM (1.234.xxx.162)

    아...정신이 없어서 본문에 빠뜨렸는데 아이의 무리한 요구 등에는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예를 들면 위암환자인데 매일 외식만 하고 싶어하고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만 자꾸 찾는 등
    밥을 차려주면 안먹는다고 화를 낸다든지...
    특수한 성분을 먹으면 몸이 망가지는 희귀질환인데 먹으면 안되는 걸 자꾸 몰래 먹으려 한다든지..
    약을 몰래 버리고 안먹어서 학교에서 자주 쓰러진다든지...

    사실 대부분의 잔소리와 큰소리가 이런 문제들이라 참 어렵습니다...

  • 11. 원글이
    '15.9.5 6:51 PM (1.234.xxx.162)

    125.185님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상담은 거의 10년동안 여러 곳에서 받았고 마지막 상담은 작년이었고 지금은 중단한 상태입니다.
    잔소리는...제가 위 댓글에 쓴 것처럼 저런 경우에 대한 잔소리가 90프로이다보니
    줄이는 게 참 어려운 상황이기는 합니다....

  • 12.
    '15.9.5 7:02 PM (211.206.xxx.113)

    약 처방도 받아보셨나요?
    필요해보여요 상담도 병행하면서 집에서도
    노력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 13. 에휴
    '15.9.5 7:08 PM (110.70.xxx.8)

    아이는 지금 이 정도에서 더 어긋나지 않기만 해도 다행이다. 달라지지 않아도 좋다. 이 상황에서 더 달라지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저 아이와 잘 지낼 수 있을까를 고민해보세요. 잘해줘서 고치려 하지 마시고 고치는건 내려놓으시고 원글님이 인정하기 싫은 그 아이와 잘 지내기 위해 방법을 찾으시는 수 밖에 없어요. 고치려고 하니 더 어긋나는 거에요.

  • 14. 원글이
    '15.9.5 8:19 PM (1.234.xxx.162)

    211.206님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상담도 많이 받고 병원도 많이 다녔지만 어느 곳에서도 약은 필요없다고 했는데
    최근 2-3년간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가 되어서 상담센터만으로 감당이 안되어서
    정신과 다시 예약 잡았더랬어요...
    유명한 곳이다보니 오래 기다려야 해서 지난 번에 상담글 올려서 다른 병원 선생님 추천도 받고 했는데
    올려주신 댓글들 읽고 이건 아이가 아니라 내가 문제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다른 병원은 가지 않았습니다..

  • 15. 원글이
    '15.9.5 8:23 PM (1.234.xxx.162)

    110.70님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말할 수 없는 여러 다른 사정들이 많이 있다보니...잔소리가 많을 수밖에 없었어요..ㅜ.ㅜ
    사실 지금 잔소리를 끊고 아이가 무슨 짓을 하든 놔둔다는 것 그 자체로 위험도가 높은 선택이라...
    결정은 했지만 돌이킬 수 없는 일이 생기면 어쩌나 싶어 마음이 너무 무겁습니다.........

  • 16. 당뇨인가봐요
    '15.9.5 8:32 PM (175.120.xxx.91)

    에휴... 식이조절 잘해야 하는데... 잔소리를 더 줄여보세요. 질풍노도의 시기이니 우선 한달은 무조건 사랑한다 사랑한다 만 하세요. 그리고 남을 해치려는 행동만(이것도 딱 하나 정말로 폭력을 행사할 때만)제지하시구 오버하는 건 눈감아주세요. 남들이 뭐라든 내 자식입니다. 그렇게 신경쓰다 보면 아이가 문을 여는 순간이 와요. 그때 다시 관계 형성을 해야 할 듯 싶습니다. 지금은 아직 아니에요.

  • 17. 당뇨인가봐요
    '15.9.5 8:36 PM (175.120.xxx.91)

    아 그리고 먹는 건... 정말 조절하기 쉽지 않은데요...그냥 먹는 건 다 없애시고 식이요법(?) 가능한 음식만 꺼내놓으세요. 밖에서 먹는건 어차피 체크가 안되잖아요. ㅜㅜ 집에서만은 내가 음식 해먹인다 그리고 이 모든 희생은 너를 사랑해서다. 이게 베이스로 아이눈에 보여야 한다 생각합니다. 오랜 시간 아픈 환자가 있는 집은 다른 가족도 다 정신병이 있습니다. 저희도 그런 케이스구요. 어리니 조절도 잘 안될테구요. 힘내시길 바랍니다. 님이 없어지면 그 아인 정말... 끝이에요.

  • 18. 원글이
    '15.9.5 9:22 PM (1.234.xxx.162)

    175.120님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당뇨보다 더 심각하고 희귀한 질환을 여러가지 복합적으로 갖고 있습니다....ㅜ.ㅜ
    병명만 검색해도 우리 아이 이름이 나올 정도로 희귀해서...
    이런 식으로 인터넷에 글을 올리기가 참 어렵고 난감합니다....
    혹여 나중에 글을 지우더라도 화내지 말아주세요...양해 부탁드립니다......

    어린 시절부터 통제가 많은 환경에서 자랐다보니 사춘기가 되면서 위험천만한 행동을 반복해서
    가슴이 철렁 내려앉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네요...

    아이는 어릴 때부터 잘 알고 있습니다. 엄마가 왜 그러는지 왜 그래야만 하는지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래도 자기절제가 점점 더 안됩니다...

    175님도 많이 힘드셨겠어요. 부디 힘내시기를....좋은 말씀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 19. 어머니
    '15.9.5 10:16 PM (1.11.xxx.207)

    상담 받으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협조적이지 않은 남편과 아이 사이에서 언제 터질지 모르는 분위기에서 님이 잔소리를 멈추는건 쉽지 않아보입니다

    어머니가 안정을 찾고 도움을 받스신다면 상황에 대한 대처가 좀 더 일관될수 있을것 같아요..

    잔소리는 할때마다 시계를 보시는거 추천드립니다
    내가 얼마간격으로 아이에게 얘기하는지

    또는 잔소리 횟수를 체크해 보세요
    생각보다 잦은 반복일수도 있으니
    조절하는데 도움이 될거예요...

  • 20. ...
    '15.9.5 10:24 PM (222.109.xxx.249)

    아이 행동에 대한 잔소리는 하지 마시되
    시끄럽게 노래 부른 상황같은 경우에는
    엄마가 너무 시끄러워서 머리가 아프니 나는 방에 들어갈께 노라 불러라 하시고 그래도 따라 들어와서 부르면 왠만하면 엄마가 들었음 좋겠니? 하고 웃으며 들어주심 좋지만 아이가 엄마를 화나게 하려고 도발하는걸로 보이시면
    지금 엄마가 안듣고 싶다고 하니 더 하는거 같다. 엄마를 화나게 하고 싶은거니?? 라고 부드러운 말투로 아이가 하고 있는 행동을 거울처럼 보여주세여. 그게 화내는게 아니라 아이스스로 무의식중에 엄마를 시험하는 행동을 하고 있단 걸 알게 해주는거죠.
    아이가 일부러 싸움을 걸고 있네여. 그

  • 21. 힘드시겠습니다.
    '15.9.5 10:30 PM (14.52.xxx.27)

    병원은 꼭 가세요. 기다리던 병원이든 아니든..가셔야할 단계로 보입니다.
    병원 다녀도 약이나 상담만으론 역부족이고요. 그런 과정을 통해서 부모가 변해야 치료 효과도 있더군요.
    부모가 변한다고 약없이 다 되는 것도 아니고요.
    아이를 돕는 차원에서 약물치료가 꼭 필요해 보여요.
    조절이 안되어서 심해지면 부모에게 위해를 가하는 경우를 봤어요. 너무나 당혹스럽겠더군요.
    엄마가 태도를 바꾸기 시작하면..처음에 몇 달이 특히 힘들었던 것 같아요. 엄마는 변하느라 힘들고.
    아이는 변한 엄마를 계속 시험하기 때문에... 서로 힘들더라고요.
    그 단계를 좀 넘어서면 안정되면서 서서히..아주 서서히 좋아지더군요.
    아무쪼록 지치지 않게 심신의 건강 잘 지키시길 바라요. 응원 보냅니다.

  • 22. 원글이
    '15.9.5 11:47 PM (1.234.xxx.162) - 삭제된댓글

    1.11님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상담은 많이 받았는데 작년에 그만두었고 이번에 다시 병원예약했어요...
    잔소리가 많은 건 사실입니다...횟수도 체크해보고 잔소리를 멈추는 방향으로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22.109님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일부러 도발하는 게 맞아요...무의식적으로 그러는 게 아니라 일부러 그러는 거죠.
    어제같은 경우는 아이가 지금 왜 이러는 걸까 가만히 생각해보고 그만하라는 말을 멈추고
    그냥 기다렸는데...아이의 이런 행동에서 애정결핍과 불안함이 느껴져서 마음이 아팠어요...
    일단은 한번 안아줄 거 두번 안아주고 한번 쓰다듬어줄 거 세번 쓰다듬어주고...그러고 있어요...

  • 23. 원글이
    '15.9.6 12:00 AM (1.234.xxx.162)

    1.11님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상담은 많이 받았는데 작년에 그만두었고 이번에 다시 병원예약했어요...
    잔소리가 많은 건 사실입니다...횟수도 체크해보고 잔소리를 멈추는 방향으로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22.109님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일부러 도발하는 게 맞아요...무의식적으로 그러는 게 아니라 일부러 그러는 거죠.
    어제같은 경우는 아이가 지금 왜 이러는 걸까 가만히 생각해보고 그만하라는 말을 멈추고
    그냥 기다렸는데...아이의 이런 행동에서 애정결핍과 불안함이 느껴져서 마음이 아팠어요...
    일단은 한번 안아줄 거 두번 안아주고 한번 쓰다듬어줄 거 세번 쓰다듬어주고...그러고 있어요...


    14.52님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병원은 이미 예약했는데 오래 기다려야 해서 아직 진료를 못봤어요..
    그리고 제가 지금 마음을 비운 상태라 아이의 행동에 화를 내지 않는게 힘들지는 않아요.
    예전에는 참는 게 너무 힘들고 도저히 참아줄 수가 없어서 빵 터지고 그랬는데
    지금은 그냥 아이의 모든 행동이 가슴이 아파서 화가 별로 나지 않아요...

    일단 제가 화를 억지로 참고 있는 상태가 아니어서 그건 다행인 것 같은데
    아이가 아직은 일주일에 한두번씩 이런 식으로 터져서...
    저도 급변하고 있는 과정이다 보니
    내가 지금 아이의 행동에 어떤 방식으로 대처를 하는 게 맞는걸까 혼란스러웠어요.

    그동안은
    사춘기라고 해서 다 받아주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정해놓은 선을 벗어나면 가차없는 제재가 필요하다. 는 가치관을 일관적으로 쭈욱 지켜왔기에...
    막장스런 행동을 받아주어야 하는 타이밍인가에 대해 확신이 서질 않더라구요..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습니다...좋은 말씀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24. 음,,,
    '15.9.6 10:28 AM (203.142.xxx.240)

    그냥 차라리 화를 내세요.
    조근조근 설명하는거 아이들은 싫어해요.
    잘난척한다는 말은 안턴가요? 또는 위선 떤다던가..

    '


    그러다가 결국 그만하라고 여러 번 얘기한 거에 열받아서 버르장머리 없게 말을 하기 시작하고
    엄마아빠한테 그렇게 얘기하면 안되지...하면 앞뒤도 안맞는 궤변으로 대꾸를 하다가
    잘못한 거 없다고 악을 쓰기 시작합니다.........'

    말을 길게 하지마세요. 아이가 악을 쓰는건 말로 엄마를 못당하는 걸 아니까 악을 쓰는거에요.
    짧게.. 그러는거 화나, 하지마. 엄마 기분 나쁘다. 이정도로 불쾌함을 표시하시고 자릴 뜨세요.

  • 25. 원글이
    '15.9.6 3:37 PM (1.234.xxx.162)

    203.142님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그러게요...조곤조곤 해도 다 잔소리로만 듣고 싫어하지요...
    잘난척이나 위선이라는 말은 한 적 없지만 아이의 사정상 어쩔 수없이 꼭 지켜져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
    다른 친구들은 그걸 지킬 필요가 없으니 다른 집 애들은 안그래 다른 집 엄마들은 안그래
    엄마가 이상해! 미쳤어! 이런 식으로 많이 말했어요.

    말로 못당해서 그러는 것도 제가 알면서 사정이 사정이다보니 지켜야만 하는 것들이 많아서
    저도 대놓고 내가 나쁜 엄마다! 상관없다! 하고 밀어부친 게 많습니다..

  • 26. .....
    '15.9.8 3:12 PM (112.149.xxx.187)

    뭐라 위로의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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