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술 먹고 수시로 지각, 결근하는 직장 상사.

aprilbus81 조회수 : 1,596
작성일 : 2015-09-04 12:01:05

술 먹고 수시로 지각, 결근하는 직장 상사.

입사하고는 업무와 분위기 파악하고 긍정적인 마인드가 팽배했던 시기라 몰랐는데 일 년 넘게 생활해본 바,

일 주일에 두 세 번이 보통이네요.


어떤 사고를 갖고 있는 사람인 건지,

지각이라면 점심시간 직전에 출근해서 점심 먹고 오후에는 잠을 자거나,

결근이라면 그 하루는 통화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컴퓨터 프로그램 업체로 전화 AS가 주업무인데 직원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한 자리만 공석이 되어도 전화량이 많은 날엔 그 여파가 어마어마하네요.


창피한 줄도 모르고 뻔뻔스럽기는 이루 말할 수 없어서

미안하다는 말 한 번, 미안한 기색은 찾아볼 수 없고,

도리어 화제가 술이 된다면 본인 주량 자랑, 주사 자랑,

왜 자주 늦게까지 많이 술을 마셔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납득시키려 해요.


다른 직원들 역시 불만은 갖고 있지만 인정때문에 타지방에 있는 매형이 사장이라 쉬쉬해주는 편이에요.

얼마 전 사장이 알게 되어서 따끔하게 혼이 났나 보더라구요.

그렇게 잠시 주춤하다가 한 달 후면 제 모습을 찾는 게 반복이 돼요.


연차가 없는 이 업체에서

몸이 탈이 나 참고 참다 병원에라도 가야 해 지각을 하거나 조퇴에 대해

이 상사하게 허락을 맡아야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싫은 티는 또 노골적으로 내더라구요.


그 외 리더쉽 부재, 태만 등

제 입장에선 비상식적인 모습들이 실망스럽다가 이젠 화가 치밀어 올라요.


언젠가는 한 마디 해주고 싶고,

아니더라도 회식 자리에서 웃으면서 비아냥대주고 싶지만,

현실은 저는 그냥 소심이이고,

한낱 넋두리일 뿐이네요.


IP : 221.158.xxx.19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15.9.4 12:05 PM (218.235.xxx.111)

    사장 친인척을 어떻게 혼내주나요?
    사장이 모를까요? 알고도 월급주는거죠.

    님도 아플때는 그냥 배에 힘 딱주고
    뻔뻔하게 하세요...
    전전긍긍....하고 노력하고 해도
    회사그만두면 끝이니까요..

    회사 그만두고 나면 내가 왜 그랬을ㄲ...싶을거에요
    단,,님이 하고싶은 그말은 하지마세요.님이 잘릴거에요

  • 2. 매형이 사장이면
    '15.9.4 12:56 PM (112.149.xxx.131)

    누나가 회장일텐데 그분 못 고치겠네요!! 원글님 스트레스만 쌓일것 같아요~~~

  • 3. ;;;;
    '15.9.4 2:31 PM (121.145.xxx.41)

    어쩐지 생판 남은 아닐거란 생각 했네요 ;;;

  • 4. wannabe
    '15.9.4 4:21 PM (112.216.xxx.50)

    허허.. 우리 회사에는 사장 친인척도 아닌데 그런 놈이 하나 있죠 ㅋ 국장이 매번 눈감아주니 돌싱 여자인 그 국장과 뭔 관계가 아니냐는 소문까지 돌 정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5424 박원순 시장 페이스북입니다. 1 맘아프다. .. 2015/09/25 744
485423 해몽 잘 하시는 분 계실까요? 13 바람처럼 2015/09/25 1,441
485422 다시마 간식 믿을만한 것 소개 좀요!! 1 /// 2015/09/25 896
485421 세월호528일)아홉분외 미수습자님들이 올해안에 가족품에 안기시게.. 9 bluebe.. 2015/09/25 599
485420 약국 낼 문 2 약국 2015/09/25 692
485419 강아지는 1년지나면 더이상안자라나요? 9 성견 2015/09/25 1,574
485418 미국라디오 매일들으면 영어 느나요 5 궁금 2015/09/25 3,457
485417 어린아이들 데리고 꼭 성묘가야할까요? 12 걱정 2015/09/25 1,644
485416 후두염 약을 먹어도 열이 안떨어져요 정상인가요? 4 아프냐 2015/09/25 1,733
485415 나와 남편의 입장차이 누구의 생각이 맞는지 알려주세요 49 2015/09/25 4,837
485414 찹쌀은소화가 되고 멥쌀은 소화가 안되요 1 ㅇㅇ 2015/09/25 841
485413 송편 얼마나 사가야... 7 ^~^ 2015/09/25 1,347
485412 시누이와 동서 누가 더 힘든가요 5 ㅇㅇ 2015/09/25 2,800
485411 죄송해요, 총선에 대해서 여쭈어요 6 /// 2015/09/25 591
485410 뽕쟁이 남자친구 데려와서 울며불며 결혼한다고 하면? 2 뽕간도 2015/09/25 2,276
485409 돈 많이 안들이고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거 있나요 37 2015/09/25 13,761
485408 드라마'연애의발견 ' 같은 드라마 추천해주세요~~ 8 추천 2015/09/25 4,324
485407 공부방선생님께 명절선물 보냈는데ᆢ 말한마디 없네요 20 미랑이 2015/09/25 5,651
485406 기술이민 가능할까요 6 ;;;;;;.. 2015/09/25 1,856
485405 괜찮았다고 생각했던 사람인데 겪어보니 정말 아니더라구요 21 000 2015/09/25 10,266
485404 전월세 재계약 때도 부동산에 30만원을 줘야 하나요? 9 [질문] 2015/09/25 2,441
485403 커피 시음알바 경험 있으신 분 계실까요? 4 마트 2015/09/25 1,733
485402 가수김원중이부른 직녀에게를 작사한 문병란 시인 타계 2 집배원 2015/09/25 1,691
485401 "문재인 안철수 수도권 험지인 강남 출마하라".. 5 도랐나 2015/09/25 1,067
485400 아들이랑 잡채를 만들고...... 5 큰집외며늘 2015/09/25 2,0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