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언제쯤 엄마에 대한 원망이사라질까요

마음공부 조회수 : 2,271
작성일 : 2015-09-04 11:12:34
집안일이라 펑할깨요 답변주신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우리 행복하게 살아요~^^
IP : 119.201.xxx.14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즉문즉설
    '15.9.4 11:19 AM (110.10.xxx.35)

    법륜스님 강론 추천합니다
    전 50대고 우리 엄마는 남들이 계모냐고 물었을 정도로
    딸인 제게는 애정이 없어요
    님 어머니도 참 너무하다 싶긴 한데,
    그만만했어도 전 상처가 적었겠다 싶어요
    나이가 드니 원망은 없어졌는데
    슬프지요...

  • 2. 휴..
    '15.9.4 11:22 AM (125.135.xxx.57)

    진짜 왜 그렇게 생각이 짧은 어머니가 많은지..님 어릴때야 어머니가 몸도 약하고 하니 짜증 내는거 이해하더라도... 님 결혼식에 그러는거 참 이해가 안가네요. 물론 언니가 안되었겟지만 그래도 결혼식 당사자가 섭섭할만큼 저렇게 하면 안되죠. 뒤에서는 언니를 좀 더 다독이더라도.. 원글님이 결혼안한 언니앞에서 조심스러워 결혼 이라고 유난떨지도 않았을텐데...

  • 3. ㅇㅇ
    '15.9.4 11:24 AM (117.110.xxx.66)

    부모도 그저 미숙한 인간일 뿐인걸요.
    일부러 차별하려 하신건 아니시겠지만
    엄마의 처신으로 인해 원글님이 상처받으신거네요.
    엄마가 그때 나도 한다고 했는데 니게 상처를 줬구나 미안하다.
    한마디면 다 이해가 됏을지도 모르는데...안타깝네요.
    어릴적 결핍에 의한 상처가 다 알면서도 쉽게 지워지진 않아요.
    그저 엄마도 미숙한 사람이었다...라고 이해하고 노력하면 세월이 가면서 조금씩 옅어져요.
    늙어가는 엄마를 보면 측은지심도 생기구요. 넘 조급히 생각마시고 자책도 마시고
    현재에 충실하려 애써보세요. 과거에 묶여 현재를 망칠 수는 없으니

  • 4. 아줌마
    '15.9.4 11:25 AM (174.54.xxx.205)

    저도 참 엄마에 대해 한이 많은 편인데....님 글을 보니 좀 이제 그만 해야 겠다 생각이 드네요. 30도 넘었고 결혼도 했고 잘 살고 있으니까, 어른 답게 털어 버리자구요. 홧팅!

  • 5. 50대
    '15.9.4 11:34 AM (175.223.xxx.88)

    그럭저럭 힘들지않게. 남들만큼 힘들게 살고 있어요 그래도 아직도 욱~ 하고 올라옵니다. 좀 이뻐해주면서 키워주지.. 그리 냉냉하지 말지.. 이러고요. 이러지말아야지하면서 더 괴롭지요.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마음가는대로 미워하기도했다가 보살펴주기도하고 하기로요

    있는힘껏 마음주면 아직도 내맘이 넘 힘들어서.. 적당히 거리를두고 잊은듯이 삽니다

  • 6. 제가 보기엔
    '15.9.4 11:37 AM (125.128.xxx.15) - 삭제된댓글

    님은 예민한 아이였는데 어르고 달래줄 형편이 아니었던 정도같아요.
    애가 넷이었다니.. 어머니를 좀 이해해주실때도 됬는데요.
    피곤할수밖에 없는 엄마,
    나이들어 결혼못한 딸의 안스러움..
    이런건 전혀 안보이시고
    오로지 본인의 결핍만 보면 상황이 안나아져요.
    엄마를 좀 이해해주시면 님의 상처가 좀 희석될겁니다.

  • 7. 마음공부
    '15.9.4 11:41 AM (119.201.xxx.148)

    다들 좋은말씀, 도움될만한말씀 해주셔셔 감사합니다

  • 8. 아효
    '15.9.4 11:48 AM (221.163.xxx.162) - 삭제된댓글

    저도 엄마에 대한 애증의 마음.. 한구석에 늘 갖고 있어요.
    그런데 아이넷이면요. 아마 원글님 똑같이 아이 둘이상 키워보세요.
    아이 있는지 없는지 안쓰셔서 모르겠는데 하나만 낳으면 모르고요. 둘 혹은 셋을 키워보세요.
    그럼 해답이 절로 나오는 부분이 분명히 잇어요. (원글님이 쓰신 글에서느끼는 어머니라면요...)

    그럼 아 이건 어쩔수 없는 부분이었다하는 깨달음이 올거에요. 그리고 아 이건 그래도 내가 고쳐서 우리
    자식들은 이런걸 겪지 않게 해줘야하겠다고 생각하고 아이한테 바르게 행동하세요.

    그리고도 남으면 엄마에게 서운한 감정을 느끼세요. 아마 대부분은 그런맘 다 가지고 있을거에요.
    저도 약간의 차별을 받으며 자랐는데 본인은 본인이 어리고 약하고 귀엽고 순진한 아기였을뿐이라고
    생각하지만 아이들이 그렇지만은 않구요..

    아무리 내 아이가 귀해두요. 하루종일 넷에 시달리다가 밤에 잠만은 편하게 자고 싶은게 엄마마음일꺼에요.

    저 애 셋인데요. 원글님 같은 마음으로 정말 애들한테 최선을 다하거든요.
    애들이 조금만 일찍자면 정말 그 시간만큼은 엄마가 아닌 나의 모습으로 쉬고 조용히 있고싶어요.
    늘 늦게 자는 딸래미... 힘들어요. 늦게자고 늘 무섭다고 하는아이...
    정말 잠은 잠 하나만은 그냥 조용히 자고 싶어요. 깊이 생각하지 마세요. 깊이 생각하지 말고
    밤에 괴롭히는 사람 몇번만 겪어보세요. 그럼 엄마가 왜이리 짜증냈나 알게되실거에요.

    밤중수유하고 우는 아이들 끼고 자느라 셋째 낳고는 진짜 24개월을 꽉채워 정말 하루도 안 빠지고
    푹 잔적이 없어요. 잠 없는 편이고 아이 위하는 성격인데 결혼 10년에 이제 제 잠만은 제가 원하는대로
    자고 싶어요... 엄마 마음 좀 이해해주세요

  • 9.
    '15.9.4 12:10 PM (121.131.xxx.78)

    다른 분들은 엄마를 이해하라고 하시는데 제 생각은 좀 달라요.
    이해하는 마음도 실은 능력이에요.
    이해할 수 있는 힘이 있어야 이해할 수 있거든요.
    근데 내가 이해받아보지 못한 사람은 이해할 힘도 없어요.
    내가 힘이 없는데 억지로 이해하려고 하면
    그건 결국 시간이 지나서 다시 문제가 불거지고 터져 버려요.
    원글님처럼 어린 시절에 생긴 원망과 화는 쉽게 사라지지 않아요.
    아마 마흔살을 기점으로, 혹은 갱년기가 찾아오는 오십을 기점으로 다시 찾아와서 고통을 줄지도 몰라요.
    그냥 이해하고 용서하고 이런 차원보다는
    차근차근 기억들을 하나씩 기록해 보시고 마음이 힘들면 많이 우시고
    그러면서 그 아픔을 다시 해석해보는 기회를 가져보셨으면 좋겠어요. 특히 우는게 도움이 많이 됩니다.
    화를 충분히 내고 내 마음을 내가 수용해 주고 난 뒤에야 비로소 그 시절 엄마도 고생이 많았겠다는 생각이 찾아올거에요. 내 기분을 먼저 받아주지 않고서 엄마를 받아줄수 없답니다.
    그런데 엄마에게 따지고 용서를 받으려고 하는 건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을 거에요.
    부모님들 역시 그걸 수용할 힘이 없기 때문에 자식이 그렇게 나오면 제대로 사과하는 분이 없어요.
    그건 엄마의 한계이니 내가 어쩔 수 없죠. 나는 내 식대로 내 고통과 화해해야 합니다.
    내 감정을 숨기고 억지로 용서화해.저는 이게 그리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라는 책도 권해 드립니다.

  • 10.
    '15.9.4 12:11 PM (121.131.xxx.78)

    /상처받은 내면아이 치유/라는 책 권해 드립니다.

  • 11. 아.....
    '15.9.4 1:53 PM (39.115.xxx.183)

    마흔중반을 넘기면서도 날마다 드는 원망을 어찌 못하는 제게
    눈님의 댓글은 제 마음을 쓸어주는 위로가 되네요.
    날마다 왜?왜? 왜? 그랬어요라는 원망과 함께 이 나이에
    이러고 있는 나는 뭔가? 반편이인가, 모지리인가...
    눈님 말씀대로 전 능력이 없었던 거네요.
    이해받아보지 못했는데, 어째 이해할수 있겠어요...
    아무튼 눈님께 감사드립니다.

  • 12. 감사
    '16.1.20 8:38 AM (223.62.xxx.86)

    ♡♡부모에 대한 원망 없애기 ㅡ 눈님의 댓글 많이 도움됐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2736 저 남자분께 전화번호 받았어요. 23 지니 2015/09/16 10,548
482735 BBC 셜록 시리즈 음악이 넘 좋아요 7 베네딕트 2015/09/16 1,440
482734 염색약 중에 조금 쓰고 놔뒀다 다음에 또 쓸 수 있는 약은 어떤.. 3 BBBB 2015/09/16 2,098
482733 SOS! 깻잎장아찌말이에 어울리는 메뉴요... 소풍 2015/09/16 583
482732 LED조명등 눈아프지 않아요? 7 mm 2015/09/16 3,578
482731 빠에야 냄비 길들이는 법 1 빠에야고나발.. 2015/09/16 932
482730 발기부전 남성클리닉에서 치료해 보신 분 있으세요? 18 2015/09/16 6,384
482729 자랑 심한 애 친구 엄마 14 ㅡㅡ 2015/09/16 4,973
482728 부정적/긍정적인 면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사물들 뭐가 있을까요.. 3 시각에 따라.. 2015/09/16 782
482727 변지원 예쁘지 않아요? 10 막영애 2015/09/16 3,549
482726 초등6학년 책상 추천해주세요 4 요리좋아 2015/09/16 2,037
482725 입시장삿꾼에게 휘둘리지 말고 동네 고등학교 보내래요 4 백인백색 2015/09/16 2,431
482724 근데 구로구 관악구 사시는 분들 솔직한 동네 평 좀 해주세요 6 ........ 2015/09/16 3,380
482723 서울대 견학 가는데요. 잘 아시는 분^^ 21 엄마 2015/09/16 3,102
482722 남편이 이혼 요구하는데 협의 해주는게 맞나요 21 ㅠㅠ 2015/09/16 13,753
482721 학원 상담하러 갔는데 샘 외모가 놀랍네요 8 ... 2015/09/16 6,425
482720 부모님사시던 집 가구가전 정리해야하는데 전문업체 있나요~ 2 고물 2015/09/16 2,311
482719 사춘기 아이 공부 내려놓아야 할까요? 6 마음아픈 부.. 2015/09/16 3,413
482718 영어검색잘하시는분 도움좀주세요 byun bi 설ㅅ 관련 6 무무 2015/09/16 805
482717 방통위, 맥주병 난동 교총회장 안양옥 EBS 이사로 의결 2 EBS 2015/09/16 810
482716 내용 펑 해요 4 ,,, 2015/09/16 1,250
482715 봉사 시작하려는데 추천해주세요 3 2015/09/16 972
482714 고2 과외선생님 조언 좀? 제발!!! 10 은복이 2015/09/16 1,877
482713 김치 잘 담그시는 분들은, 양념을 특별한걸 쓰나요? 49 혹시 2015/09/16 5,836
482712 작년 추석은 2주 빨랐네요 3 그렇구나~ 2015/09/16 1,3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