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동딸 우리 아이는 계속 언니 두명 애기동생 한명, 엄마는 집에...를 부르짖네요

조회수 : 2,159
작성일 : 2015-09-04 00:46:05
태어나서부터 이 집에서 저랑 남편이랑 아줌마랑 살았고
벌써 여섯살이예요.
저는 직장맘치고는 칼퇴하고 집도 회사랑 가깝고... 저녁 약속은 일년에 한두번 잡습니다. 일년에 휴가를 50일 가량; 쓰고요.

그런데 매일 소꿉놀이를 할때마다 본인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캐릭터로 분해요. 열살 여덟살 언니가 두 명 있고 한살 정도된 여동생이 있고 엄마는 회사가 다 끝나가지고 (?) 집에 계속 있고 아줌마는 같이 안 산대요.
그런데 강아지랑 고양이랑 뭐랑 뭐랑 농장 수준으로 동물을 많이 키우고 월요일에는 유치원 친구들이 다 와서 자고 가고 화요일에는 호텔에 가고 수요일에는 성 (궁전)에서 하는 무도회를 가고 목요일에는 바닷가에 가고... 그런다고.

남편은 애가 외롭고 아줌마가 싫은가보다 해요. 애는 아줌마가 있는것도 좋은데 없을때도 좋다고 (나쁘게 하거나 구박하고 안놀아주고 하진 않아요. 정말 제가 자세히 보고 있음) 엄마가 집에 있으면 좋은데 가난한건 싫다고 (제가 엄마 회사 안가면 우리집은 좀 가난해져서 돈도 아껴 살아야 하고...그랬거든요) 동생이 생기면 좋겠지만 동생 돌보느라 내 얘기를 안 들어주고 나랑 미술놀이 못하는건 싫다고. 그래요.

그냥 일반적인 판타지일까요? 한 몇달 굉장히 반복적으로 얘기하는 판타지예요...
IP : 211.187.xxx.17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싱고니움
    '15.9.4 12:58 AM (221.164.xxx.112) - 삭제된댓글

    우리 애는 5세인데....4세부터 계속 본인의 아들을 ㅠ제게 소개하고 있고요.....
    (30세에 가상일망정 손자라니...모골송연;;;)
    저한테 우리 애기 좀 보고 있어~ 나 똥 누고 올게 합니다 미쳐 ㅋㅋㅋㅋㅋ
    육아는 저보다 더 잘해요 -_- 입육아지만....
    아이가 계속 우네 어휴...업어줘야지 하고
    신경질 한 번 안내고 계속 달래고 웃기고 까꿍하고 기저귀보고 젖주고...;; 몰입최강임다...
    님 아이도 상상력이 풍부하고 굉장히 스케일이 크네요.
    너무 진지하게 생각지 마시고 그냥 맞춰주는게 어떨까요?
    와 너무 환상적이다~ 동물친구들한테 먹이주자도 하고....
    그래 동생이 생기면 참 좋겠다 낳도록 노력해볼게 하고 님 생각대로 하세요.
    싫다고 한다고 버릴 수도 없는 것처럼 낳아달라고 한다고 낳을 수도 없죠....
    님 소신껏 하고 애한테는 긍정적으로 호응해주세요.

  • 2. ...
    '15.9.4 1:01 AM (223.33.xxx.160) - 삭제된댓글

    맞아요 여자애들 놀이하면서 상상의 인물을 소환하고 놀아요. 제가 그거에 낚여서 6살 차이나는 동생 만들어줬더니 서로 잡아먹으려고 난리에요 ㅠㅠ

  • 3. ...
    '15.9.4 1:33 AM (59.15.xxx.86)

    동화책을 너무 많이 읽히신건 아닌지...?
    ㅎㅎ...귀여워요.

  • 4. ...
    '15.9.4 7:04 AM (211.172.xxx.248)

    실제로는 4자매의 셋째면 위로 치이고 아래로 치이고..
    자기 하나만 낳아 공주처럼 키워주지 했을걸요.
    언니 동생은 자기에게만 맞춰주는 동생들이 아닌데...

  • 5. ..
    '15.9.4 8:30 AM (114.206.xxx.173)

    판타지지요.
    크게 마음 안쓰셔도 될듯.

  • 6. ...
    '15.9.4 10:19 AM (58.146.xxx.249)

    판타지네요.
    엄마 돈도 필요없고 가난해도 집에서 같이 있자고 막우는거 아니면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2797 벌(bee)을 통해 느끼는 인생의 교훈 같은 게 있다면? 7 2015/09/17 1,089
482796 이주영 따님 6 ㄴㄴ 2015/09/17 1,842
482795 2015년 9월 1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5/09/17 619
482794 군에 가 있는 아들녀석이 10 군화모 2015/09/17 2,474
482793 카스도 마이클럽 처럼 망하려나 봐요? 1 안녕사랑 2015/09/17 3,790
482792 학원에서 초등아이에게 화분 흙을 넣은 물을 마시라고 했다면 21 ㅇㅇㅇ 2015/09/17 2,748
482791 전화가 와요 1 ... 2015/09/17 915
482790 친정합가시 월 생활비 얼마 드리면 될까요? 22 행복하자 2015/09/17 6,385
482789 새 전기 밥솥청소해야 하나요? 1 김효은 2015/09/17 6,775
482788 방금 한밤의 tv연예 뭐에요?????? 5 일베충SBS.. 2015/09/17 4,215
482787 스킨케어 제품에 디메치콘 괜찮은가요? 2 .. 2015/09/17 698
482786 보험아줌마 4 보험 2015/09/17 1,007
482785 도대체 남의재산세 고지서 몰래 뜯어보는건 왜죠?? 11 희망이 2015/09/17 4,021
482784 아기 백일 맞아 후원을 하고싶은데요... 3 후원 2015/09/17 689
482783 앞머리때문에 신경이 쓰여요ㅠ.ㅠ 1 앞머리 2015/09/17 972
482782 엄청 잔인한 살인미수 사건 7 2015/09/17 4,423
482781 '군인 열차 할인, 없어졌지 말입니다?' 2 참맛 2015/09/17 1,022
482780 자동차 긴급회피 테스트에서 현기차 재앙! 2 허접쓰레기 2015/09/17 1,113
482779 안철수가 왜 떴죠? 시작은 어디였나? 20 허심탄회하게.. 2015/09/17 1,817
482778 여러분들은 지금 가장 큰 고민이 뭔가요? 3 ㅇㅇ 2015/09/17 1,302
482777 회사에서 팽당하고 더 잘된 분 계신가요? 4 긍정의힘 2015/09/17 1,872
482776 시부모님 상...어떻게 하시나요? 5 Esta 2015/09/17 2,265
482775 지금 집을 팔고 월세 살면 어떨까요? 49 불면증 2015/09/17 5,791
482774 공부 못하는 초2 아들 땜에 너무 우울해요. 49 ... 2015/09/17 4,612
482773 나보다 나은 사람과 결혼하면 좋은점 2 ㅇㅇ 2015/09/17 1,5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