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글 보다가 요즘 개들
아파트 다 똑같이 생겨서 집 못찾는다는 말 나와서 써봐요
저는 패르시안 고양이 키우고 있고, 복도식 아파트에 살고있는데 그 복도가 ㄷ 형태로 한층에 집이 엄청 많아요
그중에 우리집은 ㄷ의 모서리에서 아래로 두번째집 -
지난주에 현관문을 조금 열어놓았는데 한참 다른일을 하다가 보니 고양이가 안보이는거에요 현관문 밖에도 없고 -
원래 복도식 아파트라서 맞바람 받으려고 가끔 현관문을 조금 열어놓는데 고양이가 겁이 워낙 많아서 안나가거나 현관 바로앞에만 잠깐 앉아있곤 했거든요
큰일낫다 싶어서 복도로 나가서 찾아다니니 복도 중간에 있는 계단실 문이 열려있고 계단실로 가니 어디선가 들리는 야옹-
방향을 보니 아래쪽이라 한층 내려가니 계단실 문 닫혀있고 또 내려가니 거긴 계단실 문 열려있고 야옹- 소리가 우렁차게 들려요
보니까 그 층 복도에서 우리집 위치- 즉 층만 다르고 같은 호수인 집 현관문 앞에 앉아서 문열어달아고 울고있네요
얘가 자기가 계단 내려간건 생각못하고 그래도 복도에서 우리집 위치는 기억해서 자기딴에는 집에 찾아간건가봐요
저는 고양이 집나가면 보통 무서워서 구석에 숨어있는다고 들었는데 그것도 아니고 그냥 복도 한가운데에 현관문 바라보고 앉아서 야옹야옹 거리고 있더라구요 ㅋ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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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고양이 집나갔던 이야기
Sara 조회수 : 2,288
작성일 : 2015-08-26 20:11:12
IP : 223.62.xxx.1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음..
'15.8.26 8:13 PM (14.34.xxx.180)어이고...엄청 놀랄 일이지만
귀엽네요 ㅎㅎ
현관문 바라복 문열라고 야옹~야옹~하는거 상상만해도 귀여워요.2. ㅎㅎ
'15.8.26 8:13 PM (221.141.xxx.112)아~ 다행요~~
3. 진짜 영리하네요.
'15.8.26 8:15 PM (1.246.xxx.122)한번 보고싶네요.
혹시 사진 올리셨나요?4. ㅎㅎㅎ
'15.8.26 8:17 PM (1.248.xxx.187)원글님은 놀라셨겠지만
귀여워요~ ^^5. 진주귀고리
'15.8.26 8:21 PM (122.37.xxx.25)아잉~귀여웡♡♡♡♡말만 들어도 넘 귀엽잖아용 ㅎㅎ
6. 우리 냥이들도
'15.8.26 8:24 PM (117.123.xxx.199)우리 냥이들 두마리도 나란히 집나가서 아랫집 문앞에서
문 열어달라고 나란히 앉아 울고 있었는데^^7. 똘똘하네요
'15.8.26 8:42 PM (14.200.xxx.248)정말 다행이네요~ 똘똘해서 집도 찾아오고 신기해요.
우리 고양이는 집나가서 거의 24시간 후에 들어왔는데 무슨 일 일어난 줄 알고 동동거렸던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해요.
그래도 어찌어찌 찾아서 오긴 했는데, 인터넷에서 보니, 고양이들이 길을 잃으면 무서워서 구석에 숨어있느라고 잘 못찾아온다고 하더라고요. 아무튼 참 다행입니다.8. 에구구...
'15.8.26 9:29 PM (183.98.xxx.11)집사속이 잠깐이나마 새카맣게 탔겠어요
그래도 멀리 안가고 있어줘서 얼마나 예쁜지요
어릴때 집에서 키우던 일명 코숏인 아이는 한번 나가면 보름 정도후에
천연덕스럽게 들어오곤해서 어린 집사속을 시커멓게 태웠던 기억이 나요9. ..
'15.8.26 11:44 PM (59.6.xxx.224)우리냥이 병원다닐때 집근처 골목길에서 하네스하고 내려주면 집 찾더라고요..근데 집이 201호인데 101호앞에서 멈춰서 들어가려했어요..신기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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