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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귀촌 6년차입니다.

... 조회수 : 10,654
작성일 : 2015-08-23 04:16:07
길어요...

귀촌 6년차입니다.
왠지 제목의 라임이 질문 받습니다, 하고 이어져야 할 것 같은데 그건 아니고요...

서울에서 태어나고 학교다니고 대기업 직장생활을 했고 영어권에서도 잠시 살았습니다.
주행성도 아니고 여유로운 성격도 아니라 귀촌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어찌어찌 시골에 내려와 산 지 어언 6년이 되었네요.
40대 초반,한명은 자영업자, 한명은 프리랜서. 아이 없이 둘이 삽니다.
동물 여럿 있습니다.

귀촌생활은 도시에 사는 것보다 더/ 덜 힘들다기 보다는 그냥 다르네요.
마감을 코앞에 둔 프리랜서라 자꾸 딴청을 부리고 싶어
시골생활 하면서 느낀 점 몇가지 적어 봅니다.

제가 사는 곳은 장을 볼수 있는 농협, 커피집, 약국, 롯데리아 등이 있는 읍내까지 
차로 20분이 걸리는 곳입니다. 재래장도 섭니다. 겨울에는 가끔 운전을 못하는 날이 있고,
주변 가구수는 30가구 미만. (교류가 많지 않습니다.)

- 농업을 주로 하지 않으면 이웃과 교류가 적을 수 있습니다.
  새벽부터 일하는 농번기와 농번기를 준비하는 농한기 모두 농사일을 중심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업이 다르면 덜 보게 됩니다. 연세드신 분들이 많습니다. 60대면 젊은 축입니다.
  작물이 달라도 그런 것 같습니다. 주요 작물이 있어 작목반이 구성된 경우
  교루가 많은 것 같습니다. 다른 수입이 농업으로 얻는 수입을 넘으면 농민혜택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저희는 농지원부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 느슨한 듯 폐쇄적입니다.
  이웃 흉도 보고 다툼도 있는 듯 하지만 외지인 vs 현지인의 구도가 나오면 당연히 폐쇄적입니다.
  성씨마을 처럼 동네에 친척이 포진한 경우가 많고 긴 시간 함께 환경에 대응하며 살았던 분들이라
  당연한 것 같습니다. 이장님이나 활동이 많은 분과 가까와지면 행동지침을 알려주시기 때문에 
  훨씬 수월합니다.  

- 땅 문제에 정말 민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생산수단이자 주요자산이라 경계측량, 누구 밭에서 누구 밭으로 물길이 잘못 나는 것,
  누가 땅을 얼마에 팔았다 이런 문제 모두 무척 예민합니다. 모두 결국은 누군가의 땅에 맞닿아 있으므로
  종종 갈등이 있습니다.

- 동네입성이 어려운 경우도 종종 있답니다.
  공사시 먼지가 많다며 민원을 넣어 갈등이 심했다거나 동네 잔치를 연령대별로 해야 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저희 이사때는 조용했습니다. 초기에 잔치 후원문의가 좀 있긴했었는데, 1년에 2번 전체가 모이는 자리만 
  현물 현금 약간으로 인사하고 있습니다.

- 가끔 놀랍니다.
  여름 날 새벽 5시 좀 넘어, 해만 뜬 시간에 잘 모르는 동네 사람이 집 앞까지와서 기척을 낸다거나
  (기척을 먼저 내서 개들이 짖도록 유도하는 것이 매너라네요)
  뒷마당에 한전직원이 성큼성큼 들어와 광케이블을 정리하는 사건이 가끔 있습니다.
  담을 사각으로 빈틈없이 친 구조가 아니라 발생하는 일인데, 원래 없던 담을 치려면 경계측량을 해야하고
  그렇게 되면 위에 언급한 땅문제가 또 생기고 하는 순환구조라 아직 해결 못했습니다.
 나름 확실한 경계가 있지만 훌쩍 넘을 수 있는 구조면 소용이 없더라구요.

- 텃밭이 참 좋으나 지속성이 어렵네요.
  방울토마토나 쑥갓, 깻잎, 참외, 수박 등은 늘 사먹던 것과 다른 채소/과일이 아닐까 싶게
  맛이 뛰어나고 특히 완숙때까지 두었다가 먹으면 향과 식감의 차원이 다르네요.
  어려운 건, 한 번에 심으면 한꺼번에 다 익기 시작해 짧은 시간 엄청난 양을 수확해야 하고 바로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주변과 나누어 먹으면 좋지만, 제때 따고 저장하는 것도 힘이 드네요. 
  경험이 많고 부지런하신 분들은 충분히 가능하시겠지요. 저는 야행성이고 게으른 편이라..
  첫 2년 좀 열심히 하다가 지금은 쌈야채나 토마토 정도 심고 나머지는 자연채취합니다.
  냉이, 머위, 참나물 처럼 그냥 여기저기 나는 것들로요.

- 조립식 주택인데, 덥고 춥고 심하지 않아요.
  주변에 나무가 워낙 많아 제습만 좀 신경쓰면 더위 추위 모두 큰 어려움 없습니다.
  벽난로 잘 관리할 수 있으면 겨울은 무척 따뜻하게 지냅니다.
  난방비 월 20만원 미만입니다.(약 40평 주택)

- 삼시세끼 부담됩니다.
  집앞에 훌쩍 나가 식빵사고 김밥사고가 안되니 삼시세끼가 참 어렵네요.
  이제 둘이 번갈아 요리하고 살림하고 하는데 여전히 집앞 식당과 배달음식이 그립습니다.

- 가끔 심심합니다.
  둘다 혼자 무척 잘 놀고 둘이서도 잘놀고 합니다만, 동네에서도 읍내 나가도 워낙 마주치는 분들 연령대가 높아
  가끔 도시 나가서 젊은 사람들 보면 에너지도 팍팍 느껴지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책 좋아하고 마당에서 강아지랑 노는 것도 좋아합니다.

- 앞으로의 경제활동에 대한 고민도 있습니다.
  프리랜서 일도 교류가 적어지면 확실히 줄어드네요. 변화에 대응하며 장기적으로 할일을 
  더 알아보고 찾고 싶은데, 아무래도 제약이 있습니다.

- 아팠을 때 한 번 놀랐습니다.
  읍내에 24시 응급실 있는 병원이 있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적다보니 귀촌의 어려움처럼 되어버렸는데, 좋은 점도 물론 있습니다.
좋은 점은 너무 당연해서 도시에 나갔다 들어오는 경우에만 가끔 느끼게 된달까요.
무엇보다 공기 정말 좋습니다. 마당에서 반딧불이도 잡아요.
여름 저녁 해질녘(도시대비 5~7도 가량 시원)이나 
눈와서 차가 없는 날(도시대비 7도 이상 냉랭) 같은 날들은 진하게 평화롭고 행복하기도 합니다.
소음이 너무나 적습니다. 소음에 민감한 편이라 이 점 무척 만족합니다.

개방적이거나 수더분한 성격이 못되어 저의 귀촌은 딱히 성공적이지도 나쁘지도 않습니다.
건강하고, 혼자 심심해하지 않고, 자급자족에 관심이 있다면 시골생활에 좀 더 적합한 듯 합니다.

저는 작년에야 발견했는데, 귀촌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네이버 지성아빠의 나눔세상이란 카페에 회원분이 올리신 열둘 앵무새와 귀촌하기 필독 추천합니다.
적다보니 무척 두서가 없네요. 
평안한 주말 되세요.


   
IP : 211.230.xxx.202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포기한이
    '15.8.23 4:48 AM (112.173.xxx.196)

    저는 한 몇년 귀촌에 대해 동경과 환상을 안고 몸살을 앓다 지금은 포기했어요.
    첫째는 자녀들이 있다보니 아이들 교육문제 및 친구가 없다는 것이 제일 걸렸네요.
    저처럼 자녀 있으신 분들은 들어가서 살더라도 결국 자녀문제로 오래 못살고 나온다고 하더군요.
    자기 형제 말고는 동네 친구가 전혀 없다는 것 이건 부모들이 생계문제 다음으로 신경이 쓰이거든요.
    그다음엔 역시 우리도 생계문제가 제일 큰 이유고 나중에는 결국 사람은 도시나 시골이나 그 인생 무대의
    장소만 다를 뿐 삶의 고단함엔 별 차이가 없다는 결론이 나고 부터네요.
    시골생활 잘 하는 사람들은 님처럼 무자녀거나 연고가 있거나 거기서 경제활동이 가능한 경우 그리고
    은퇴한 사람들 중에서 부지런한 사람들인 것 같아요.
    그리고 공통적으로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분들요... 저두 귀촌까페 몇년 들락거리면서 느낀점은
    지금 귀촌한 사람들 보니 직업들이 공무원 자영업자 전문직들이 대부분이지 나같은 서민 월급쟁이들은 없더군요.
    당연하죠.. 도시에서도 겨우 사는데 무슨 시골을 꿈 꾸겠습니까.
    한마디로 귀촌도 돈 있는 사람들이나 가능하겠더라구요.

  • 2. 살짝경험
    '15.8.23 5:13 AM (110.13.xxx.238)

    막연히 시골생활 동경하다가 이번에 귀농하신 분 주택에서 2박3일 지내게 되었어요. 근데 생각보다 어찌나 시끄러운지요. 집집마다 집지키는 개들의 짖는소리 새벽에 우는 닭소리 아주 가까이 들리는 귀뚜라미소리가 평온하게 들리는게 아니라 제게는 낮설도 참기힘든 소음이어서 참 힘들었습니다. 문 아니라 마당으로 나가면 수많은 벌레들과 집에까지 딸려오는 흙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 참고 견디면 이또한 아무렇지않아질수 있겠지만 몇일은 참 힘들었어요. 게다가 교류해야만 하는 다른 문화를 가지고 살아온 마을 사람들. 아파트에서 문 딱 닫으면 익명성이 보장되는 도시에서는 해보지못한 새로운 경험. 그래서 환상을 갖고 귀농한 사람들이 못견디고 돌아오나보다 했어요. 그래서 아예 삶의 거처를 시골로 다 옮기는것 말고 별장처럼 지어놓고 주말에 2일 정도 머무르는 삶 하고싶어요.(근데 이렇게하면 관리가 안되어 엉망된다고 하시더라구요)

  • 3. ..
    '15.8.23 5:16 AM (211.230.xxx.202)

    시골집 관리에서 가장 힘든 것이 풀(잡초)잡기라고 합니다.
    농가 마당에 시멘트로 마감한 곳이 많잖아요.
    예전에 집보러 다닐 때 풀자란 것 보고 이집도 빈집이네 저집도 비었네 했었는데
    모두 사람 사는 집이었어요. 관리안하고 비 좀 오면 1주만에 폐가처럼 변하더라구요.

  • 4. ...
    '15.8.23 5:25 AM (182.218.xxx.188)

    원글님 글 읽으면 시골생활이 참 담백하고 고즈넉하게 느껴지는데, 방범은 괜찮은가요..? 그리고, 너무 집들이 떨어서 있어서 밤에 무섭거나 그런건 없으신지.. 온갖 벌레도 넘넘 많다는데 괜찮으신가요? .

  • 5. midnight99
    '15.8.23 5:32 AM (109.156.xxx.199)

    참 귀하고 감사한 글입니다. 원글님의 외도를 유발한 마감의 압박에 감사해야겠네요. 원글님은 수고하시는데, 읽으면서 왠지 힐링되는 이 느낌이란...

  • 6. ..
    '15.8.23 5:51 AM (211.230.xxx.202)

    집밖에 나가면 정말 많은 생물들이 있습니다. 6년동안 마주친것으로 고라니, 너구리, 족제비, 멧돼지, 올빼미, 박쥐, 종류별 뱀, 지네 등이 있는데 집가까이에서 쉬이 보이지는 않아요. 대부분 동물은 운전하면서 산길에서 봤구요. 발밑이 안보이는 풀숲에 굳이 안들어가면 괜찮은 것 같습니다. 올해 풀관리 좀 했더니 뱀은 한마리도 못봤습니다. 동네분들 말로는 뱀이 비온 뒤 돌이 많은 곳에서 몸을 말리니 피하라고 하시더라구요. 벌레는 밖에는 많은데 집 안에선 거의 못봤네요. 대신 거미가 좀 있습니다. 집안에는 주로 작은 거미들이 있던데 천정에서 가끔 내려오다 인기척이 있으면 다시 올라가요. 욕실 같은 데 돌아다니는 것도 가끔 봅니다. 벌레잡아주는 익충이다 생각하니 그냥 또 괜찮습니다.

  • 7. ..
    '15.8.23 5:56 AM (211.230.xxx.202)

    고등학생은 농어촌전형이 있어 진학때문에 오는 경우도 가끔 있다네요. 초등학교는 분교기준 전교생 80%이상이 다문화가정 자녀들이라고 들었습니다. 엄마들 한국말이 많이 서툴던데 학교운영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 8. ..
    '15.8.23 6:01 AM (211.230.xxx.202)

    방범은 걱정했던 것보다 괜찮습니다. 시골 마을 대부분이 진출입로 양쪽에 CC TV가 있어서 일단 큰 범죄는 1차 예방이 되는 것 같고, 아무래도 서로 눈이 되어 줍니다. 저희가 집비우고 방문객만 있을 때 모르는 차가 그집에 서있다고 알려준다든가 하는... 파출소가 있어 주기적으로 순찰을 돌고 개별적으로 CC TV다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도 고려중입니다. 이만 마무리하러 가겠습니다!

  • 9. ~~~
    '15.8.23 6:50 AM (210.123.xxx.101)

    잘 읽었습니다
    간접체험이 되네요~

  • 10. 저는
    '15.8.23 6:54 AM (123.215.xxx.208)

    양가 모두 시골인데 일년에 몇번을 왔다갔다 하는데요

    절대 귀촌은 생각이 없어요
    이건 물론 개인적인 스탈 차이겠지요

    50되고보니 남편이 시골얘기 살짝 살짝 하면
    혼자가는건 언제든지 보내줄게 합니다

    같이는 절대 안간다 고 ㅎㅎ

    글 쓰는 분이라서 그런지
    담담히 쓴글 잘읽었습니다^^

  • 11. ㅎㅎ
    '15.8.23 7:36 AM (125.137.xxx.39)

    저는 결혼으로 인한 귀촌 15년차 입니다..
    제가 사는곳은 롯데리아도 없어요..ㅋ
    그래서인지 저희 애들은 햄버거를 못 먹더라구요.
    도시로 가끔 나갈때 저는 버거킹에 가서 와퍼 먹을때 애들은 음료수 시켜놓고 구경해요..

    동네 친구가 없어서 저는 형제들끼리 놀게하려고 애를 세명 낳았어요.. 자기들끼리 친구도 하고 싸우기도 하고 잘 놀아서인지 우애가 돈독하네요..

    교육문제로 초등고학년쯤 되면 도시로 나가는 사람들도 꽤 되지만, 농어촌특별전형 덕분에 그 어렵다는 서울에 있는 대학가는 아이들 비중이 꽤 높네요.

    올여름방학 내내 서울에서 지냈던 중 2 큰 딸은 `서울은 왠지 좀 씁쓸해.. 하늘도 깨끗하게 안 보이고 달도 안 보이고, 사람들은 무지 바쁘게 사는것 같고..` 그러네요..
    시끌벅적한 가족과 떨어져 지내서 더 그런것 같네요..

    저희는 연휴나 애들 방학이 되면 도시로 여행을 떠납니다.
    대구, 서울.. 사람들이 움직이는 반대방향으로 다니다보니 차가 덜 밀려서 좋으네요..

    이런저런 불편함도 많지만 그 자체도 받아들이다보니
    그냥 살만합니다..ㅎㅎ

  • 12. 마을잔치에
    '15.8.23 8:28 AM (175.223.xxx.204)

    현물현금 후원하시는 것 정말 잘하시는거예요.
    그런거에 민감하시더군요. 아군인지 적군인지 구분하는 기준으로 생각되는 것 같아요. 음료수 한병이라도 내놓는 마음이 중요해요.
    정착하실 생각이시라면, 노는 땅 빌려서 한가지 작물재배를 시도 해 보시는 것도 좋은방법 으로 보여요.

  • 13. 자유
    '15.8.23 8:51 AM (110.46.xxx.91)

    귀촌생활궁금한점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14. ...
    '15.8.23 8:58 AM (61.39.xxx.102)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전 다른 것보다 소음 없다는 게 너무너무 끌리네요.
    요즘들어 내가 이렇게까지 소리에 민감한 사람이었나 깜짝 놀랠 정도로 차소리가 너무너무 거슬려요.
    아파트 창문을 못 열겠어요.

  • 15. ...
    '15.8.23 9:07 AM (110.70.xxx.224)

    귀촌생활, 잔잔한 수필한편 읽은 기분입니다.
    저도 남편이 계속 시골가서 살자고 그러는데...
    참 내마음이 허락하질 않네요.
    또다른세상을 만나서 터득하고 살아가야 한다는게 너무 두렵네요.
    좋은글감사드려요

  • 16.
    '15.8.23 9:22 AM (125.31.xxx.184)

    저는 안간다하고 남편은 혼자라도 가겠다 그러는
    중인데 이 일로 스트레스가 많네요. 시골에서 나고
    자라서 시골에 대한 그리움이 있지만 터전으로 삼기는 싫거든요. 남편의 꿈도 무시 할 수 없어서 생각이 많아요.

  • 17.
    '15.8.23 9:55 AM (219.250.xxx.92)

    저희 시댁 제주도인데
    관광지면서 십분만차타고가면
    바로 농촌이예요 감귤밭
    도농이 혼재된 지역이고
    또 집앞이 바로 해수욕장이예요
    관광지니까 마트나 병원 식당 흔하고
    편의점도 많고 커피집엄청많고
    하지만 좀 골목안쪽집은 또 완전조용해요
    이런곳찾아서사셔도좋을듯해요
    귀촌바라는분들은

  • 18. ᆞ.
    '15.8.23 10:17 AM (175.223.xxx.133)

    잘 봤습니다
    저도 취미수준의 농사를 하는데
    만만치 않게 노력이 필요합니다.
    어떨때는 사서 개고생이라고 느끼기도 하는데
    삶에 즐거움을 주는것 같네요.
    겨울엔 우울해진다는~~

  • 19.
    '15.8.23 10:40 AM (14.46.xxx.64)

    위조용한 제주도 알려주신분 연락드려보고싶어요

    전번 문자로 좀주심 알될까요

    010 6776 4303입니다

  • 20.
    '15.8.23 11:23 AM (219.250.xxx.92)

    아 뭐 지역이 어디냐고 물으시는거라면
    제주도 함덕입니다
    함덕해수욕장 아시죠
    거기예요
    그쪽 단독주택도 많고 요샌 빌라도
    좀짓는거같더라구요
    제가 보기엔 공항하고도 가깝고
    살기좋은것같아요
    근데제주도는 대부분 저래요 ㅎㅎ
    잘한번알아보세요

  • 21. 윗님
    '15.8.23 12:48 PM (122.34.xxx.74)

    귀촌을 제주도로요??
    마냥 부럽습니다. ㅠㅠ

  • 22. ..
    '15.8.23 2:44 PM (211.230.xxx.202)

    블로그 보면 제주 가신분들 만족도가 높은 것 같아요. 다니다가 반해서 가는 경우가 많고 풍광이 좋아서겠지요. 인심도 좋다고들 하시고. 일반 시골은 그림같은 풍경은 잘 안나옵니다. 경제활동이 관건인 듯 합니다.
    소리에 대해서...
    돌이켜보니 처음에 시골의 소리에 적응하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작은 들짐승 움직이는 소리, 풀벌레 소리등 모든 것이 너무 또렷하고 가까이 들리는데다 뭔지 모르는 소리도 많아 예민해지니까요.제가 겁도 많거든요. 몇 달 지내며 익숙해지니 이제 도시에 가면 보일러나 조명등 소리, 기계음이 웅-하는 듯한 아파트나 도시 특유의 소리, 에어컨 실외기가 만드는 인공적인 소리와 열기같은 것이 또렷하게 느껴지네요.

  • 23. ..
    '15.8.23 2:45 PM (211.230.xxx.202)

    저는 다시 도시에 나가 살 의향도 있고 도시에 살다 다시 들어오고 싶은 마음도 있답니다 ^^

  • 24. ..
    '15.8.23 2:48 PM (211.230.xxx.202)

    주민잔치 찬조는 소액입니다. 현물도 맥주 몇 박스 이런 거구요. 일종의 주민세라고 생각하고, 받으시는 분들도 마음이려니 하시는 것 같네요. 경험상 일관된 모습을 보이는 게 중요한 듯해요. 아, 원래 저런 사람들이구나 하게 만드는.

  • 25. 딴소리
    '15.8.23 3:22 PM (111.171.xxx.63)

    원글님은 작가이신듯~~글 참 잘 쓰십니다. 귀에 쏙쏙 들어오면서 아 그렇구나 싶은 글들입니다
    감사해요~~

  • 26. !!
    '15.8.23 5:40 PM (118.217.xxx.176)

    귀촌에 관심이 많은데..매일 자연과 함께 하셔서인가요?
    글을 참 잘쓰시네요.

  • 27. 제주
    '15.8.23 7:59 PM (112.164.xxx.196) - 삭제된댓글

    제주에 오시는 분들은 반반이예요
    정말 만족하고 사시는 분들하고
    그냥 그런 분들하고요
    저는 제주살은지 오래된 서울 여자입니다.
    남편땜에 제주살지 남편 없으면 난 여기 안삽니다,
    풍경좋고 어쩌고,,,
    그냥 가끔 놀러 휴가로 족합니다,
    그냥 나도 내 살던곳에서 살고 싶어요
    앞으로 30년이 될지, 40년이 될지 모르지만 그냥 올라 가고싶어요, 늘

  • 28. 77373
    '15.8.23 9:03 PM (116.33.xxx.30) - 삭제된댓글

    아우 재밌어. 수필 읽는 거 같아서 금방 읽었어요. 또 올려주세요. 삼시세끼 뭐 드시나 궁금합니다

  • 29. VERO
    '15.8.31 6:48 AM (59.12.xxx.253)

    귀촌생활,,,정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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