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밥과 셰프의 사이

조회수 : 1,756
작성일 : 2015-08-20 12:52:30
잠깐 든 생각인데요,

집밥의 백주부 프로와 셰프들의 여러 프로들,
아주 커다란 차이가 있죠.

집밥은 완전히 남자들의 남자들에 의한 프로같아요. 
주부들도 좋아하기도 하고, 훨씬 많은 주부들은 고개를 갸웃하기도 할텐데, 
애초메 집밥은 여성 시청자를 전혀 의식하지 않는 프로입니다.
그래서 찌개에 숟가락 담그는게 전혀 이상하지 않죠.

반면에 대부분의 셰프 프로는 남자들에게 별 관심 없을거예요. 어렵고 신기하고 무엇보다도 그렇게 찔끔 내어주는
양 같은거, 미식가 남자들이야 좋아하겠지만 대부분은 무심할거라 봐요.
주 시청자는 여자죠. 

집밥을 통해 주부들의 상차림, 식사준비를 이해하게 될 것이란 추측은 그래서 빗나간 것이기 쉬워요.
일부 착실한 남편들은 그런 일도 하겠지만, 역시 대부분 남자들은 다른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기도.
오히려, 아놔 별거 아니잖아 하는 생각이 아내에 대한 몰이해를 초래할 수 있죠.
별거 아닌 것 같고 뭘 그리 힘들어 하나 하는 어이없는 자각같은 거.

남자들 대부분의 입맛이란게 단순하니까요.
웰빙 따지는 남자가 얼마나 되겠습니까. 
설탕 무시, 영양소 무시, 지방질 무시... 그냥 자신들 입맛에 맞는 한끼면 족하니까요.
IP : 116.40.xxx.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8.20 12:55 PM (218.235.xxx.111)

    티비프로 가끔 보지만
    백주부는 좀 덜한데
    다른 남자 셰프들은 다들 왜그리 지저분한 느낌이 드는지.....

  • 2. 실제로는
    '15.8.20 1:20 P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새댁들도 많아봐요.
    지역맘 카페보면 백선생 요리 따라했다가 남편한테 엄청 칭찬받았다고 글이 자주 올라와요.
    그러면 서로 해보겠다고 난리던데요.
    저역시 요리에 소질이 없어서 배우는거 많구요.
    남자들만을 위한 프로라는건 좀 동의할수없네요

  • 3. 원글
    '15.8.20 1:28 PM (116.40.xxx.2)

    아, 그게 애초 제작진 입장에서 그럴거 같다는 생각이요.
    그냥 제 느낌이... 여성 출연자 절대 투입하지 않잖아요.

    현실은 윗님 말씀도 맞아요.

  • 4. ...
    '15.8.20 1:40 PM (220.127.xxx.145)

    백주부 집밥 따라하는 주부입니다.
    많은 도움됩니다.

  • 5. ....
    '15.8.20 1:46 PM (211.172.xxx.248)

    백주부 요리보면 내가 이미 70~80% 알고 있던거라 해도...소소한 팁을 많이 배우게 돼요.
    전에 하던거보다 좀더 편하게, 그리고 맛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죠.
    그 포인트가 언제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이미 아는 부분도 봐야 하는게 지루할 수도 있겠지만요.

  • 6. .....
    '15.8.20 5:50 PM (222.108.xxx.174)

    원글님 말씀 무슨 뜻인지 알겠어요^^
    집밥 시청자층이, 여자는 30-40대는 교묘하게 빠져있고 다른 연령대 여자분들과 남자분들이 많은 듯 해요..

    그런데 저는 이거 보면서 좀 다른 생각이 들었어요..
    이게 요즘 시대상하고 맞아 떨어진 것 같다는 생각..
    요새 백수들 많고, 3포시대니, 5포 시대니..
    결국 외식하기 부담스럽고, 그래도 본 거 많으니 맛난 거 먹고 싶고,
    그러면서 자취하면서 스스로 밥하자니 힘든 20-30대 초반 남녀들에게 선전하는 것 같고,

    또 반면에, 이제 퇴직 압박받는, 또는 퇴직한 남자분들 (40대~70대)이,
    예전에는 일만 잘하면 되었는데,
    이제 가사분담은 당연하고 요리 잘하는 남자가 섹시하다는 분위기이니,
    자기가 짠~ 하고 요리 할 때 참고하기 좋은 프로라는 것..
    물론 20-3대 남자분들은 맞벌이 하다 보니, 당연 요리에 손 대야 하니까 생존스킬이 되어 버린 거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8688 장애인 보행기를 의지하며 걷고 싶어요 Life 18:52:04 23
1588687 서울대와 서울여대의 간극만 느낀 기자회견 5 ..... 18:50:06 273
1588686 남편 편도가 부어서 귀까지 아프다는데요 2 ㅇㅇ 18:49:34 54
1588685 돌사진 찍고 감동이에요 돌사진 18:48:49 85
1588684 까르띠에 러브 반지는 웨딩용으로만 끼나요 1 명품반지입문.. 18:47:14 115
1588683 42살 이력서내도 연락이 안오는데 나이때문일까요 2 프리지아 18:46:16 195
1588682 아는 사람 전시회엔 보통 뭘 사가나요? 2 아아 18:42:58 144
1588681 스윗렐리쉬 vs 딜렐리쉬 어느거 살까요? 1 샌드위치 18:39:51 83
1588680 임플란트하면 치아통증에서 해방되는거죠? 3 11 18:39:36 233
1588679 저렴하고 튼튼한 반죽기 알려주실 분 계신가요? 3 .. 18:34:23 119
1588678 자기도 카피했으면서 5 ... 18:29:48 694
1588677 돌선물 추천해주세요(3~5만원선) 6 점셋 18:26:08 235
1588676 핸드폰 자동차와 연동 3 자동차 18:19:38 235
1588675 외국 사람들은 휴일에 주로 어디 놀러갈까요 6 ... 18:19:23 523
1588674 이재명-조국, 오늘 비공개 만찬 회동 12 ... 18:18:15 806
1588673 4/25 장 마감시황 나미옹 18:17:53 267
1588672 인터넷 설치하면 인건비 1 질문 좀,,.. 18:16:15 121
1588671 민희진에 빡친 하이브직원 9 ㅇㅇㅇ 18:12:34 2,692
1588670 윤석열·기시다 노벨평화상 감이라고 미국방 칭 6 잘논다 18:11:43 622
1588669 살이 잘 빠지네요 7 흠흠 18:10:56 1,488
1588668 동네엄마도 애들이 멀어지니 부질없네요 ㅜ 아이한테도 어떻게 말해.. 7 18:10:41 938
1588667 세상에 살다살다 이런 인간이...(퍼옴) 17 어휴 18:03:57 2,447
1588666 민희진 인터뷰 간단정리 13 ㅇㅇ 18:03:45 3,115
1588665 하고 싶은 말 있으면 울지말고 해. 7 18:00:03 1,433
1588664 안약을 1개월만 쓰고 버려야 하나요? 5 .. 17:59:42 4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