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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휴일에 집에서 좀 쉬면 어디 덧날까요????

남편의 이상한습성 조회수 : 5,097
작성일 : 2015-08-16 17:16:22

남편 생각에는 "집은 정말 피곤할때 쉬는곳" 인가 봅니다.

에너지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으면 절대로 집에 있으려 하지 않아요.

끊임없이 약속을 잡거나,

어디를 놀러갈 계획을 세우거나,

친정 시댁 방문하는것도 너무너무 좋아하고요.

시간이 남아서 오늘처럼 빈둥거려야하는걸 참지를 못해요.

이것도 뭔가 스케줄 강박처럼 느껴지는데요..


오늘도

점심에 약속이 있어서 두어시간 나갔다 들어오니 세시반.

그러고 나서 집에 돌아오니 정말 할일이 없는겁니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엄마아빠 보채지 않고 잘 노는데,

좀이 쑤셔서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더니만

혼자 마트에 가네요.

살것도 없는데 괜히 뒤적이다 쓰잘데기 없는거 사들고 들어올거구요.


혹시 82님들 본인이나, 주변인들 중에, 하루종일 뭔가 일( or 여가즐기기) 을 꼭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있나요?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서

그냥 누워서 책을 보거나 티브이를 보면 시간을 썪히는 것같아서 괴로운 사람이 있나요?

날이 갈수록 증상이 심해지는 거 같은데,

저는 우리 네식구 모두 단란하게 집에 있어보고 싶어요.

그렇게 집에 있을수 있는 날은,

휴가 다녀온 날 저녁이나,

뭐 다른데 빡세게 돌다 들어온날....

도저히 힘들어서 손하나 까딱못할때만 집에 있으니,

집이라는 공간이 그렇게 불안한가 싶기도하고

여러 생각이 드네요....


IP : 222.110.xxx.231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8.16 5:18 PM (220.78.xxx.18)

    저희 엄마요
    가만히 누워 있는걸 못견뎌 하세요
    어릴때 보면 엄마는 항상 집안에서도 뭔가를 하셨어요
    엄마뿐 아니라 외삼촌 이모들도 다 이렇다는..
    반면 아빠는 누워서 쉬는걸 좋아 하세요
    엄마가 항상 답답해 하셨다는

  • 2. 저는
    '15.8.16 5:19 PM (222.110.xxx.231)

    아이들은 블럭하고 있고,
    저는 내일 일정에 필요한 공부중인데요.
    본인은 뭔가 시간이 넘쳐나서 괴로운지 화가 난듯 나가버렸어요.. 좀 당황스러워요.

  • 3. ....
    '15.8.16 5:20 PM (119.71.xxx.61)

    저희 친오빠요
    단 한주도 안빼고 나들이를 해요
    새언니도 첨엔 좋아하다 지칠대로 지쳤지만 이제 포기했더라구요
    여행가방 꾸리는데 채 10분이 안걸려요
    그냥 다 포기 하고 따라다녀요 불쌍 ㅠㅠ

  • 4. 그렇군요..
    '15.8.16 5:25 PM (222.110.xxx.231)

    저희 신랑도 매주 골프를 다니다 시피 하는데요, 새벽에 운동갔다와서 서너시 되면 피곤할 법도 한데 아이들과 수영장을 간다던지, 어디 공원에 가서 아이들과 농구를 한다던지 해요. 일반인의 체력이 아닌거 같아요
    집에있든 밖에 나가든 저는 특별히 불만은 없는데요
    제기억으로
    오늘은 거의 365일중 처음으로 오후께에 집에 있어보는 거 같은데..
    아무 일정 없다고 나간거 보니....
    너무 당황스럽고 어떻게 이해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조금이라도 공감이 가면 안싸울수 있을거 같아서요.

  • 5. 역마살이
    '15.8.16 5:32 PM (203.128.xxx.64) - 삭제된댓글

    한 오백개 들어나 싶은 사람 울집에도
    하나있어요

    조기축구갔는데 아직도 안와요
    집에있으면 누가 잡아 먹을거 같은가봐요

  • 6. 역마살ㅇ?
    '15.8.16 5:36 PM (222.110.xxx.231)

    역마살인가요?
    저는 스케줄 강박 같아요. 고요하게 생각할 시간 자체에 부담을 느끼는 듯 하고, 내면에 뭔가 불안이 심한거 같은데...

  • 7. ....
    '15.8.16 5:38 PM (1.245.xxx.68)

    집에만 있는 사람은 어떠세요???
    이것도 죽갔시요.ㅠㅠ

  • 8. 에너자이저
    '15.8.16 5:39 PM (59.27.xxx.212) - 삭제된댓글

    제 남편은 저랑 등산을 다녀와서 전 완전 지쳐 있는데 저랑 놀아줬으니 골프연습장 다녀온다고 나가요
    신혼때는 정말주말이 두려웠어요
    어디갈까 어디갈래 어디가자 하면서 열심히 다녔어요
    전 저질 체력이라 뒹구는거 좋아하는데 남편은 에너자이저라 집에있는거 답답해해요

    지금은 제가 자영업자라 주말에도 일을하니 골프연습장만 다녀와서 애들 밥해주고 집에있는데
    제가 퇴근하면 너무 힘들었다고 하더라구요

  • 9.
    '15.8.16 5:45 PM (221.140.xxx.213) - 삭제된댓글

    저도 저희 친오빠요. 자기입으로 항상 말하구 다녀요.
    자기는 가만히 앉아있거나 누워있으면 너무 우울하다더라고요.

  • 10.
    '15.8.16 5:45 PM (221.140.xxx.213)

    저도 저희 친오빠요. 자기입으로 항상 말하구 다녀요.
    자기는 가만히 앉아있거나 누워있으면 너무 우울하다나요.

  • 11. ..
    '15.8.16 5:46 PM (119.149.xxx.195)

    남편은 하루종일 집에 있으면 좀쑤셔하고 늘 시장이라도 나갈 궁리하고 정 어쩌지 못할땐 방을 빙글빙글 도는 사람이구요 나갈땐 진짜 거울은 커녕 자다가도 나가는 남편에 비해 전 집에 늘어져 하루종일 있는걸 너무너무 좋아하고 외출시 싹 꾸미고 나가는 스탈이라 그나마 남편땜에 억지로 나갈때도시간 오래 걸린다고 늘 타박당해요 ㅠㅠ

  • 12. ???
    '15.8.16 6:02 PM (121.148.xxx.165) - 삭제된댓글

    송구스러운 질문인데요. 원글님이나 윗글님들처럼 남편이 그렇게 에너지틱하시면 밤일하실때도 피곤해하지않고 잘 움직이시나요?
    왜 남편들이 휴일에는 맨날 피곤하다고 뒹굴뒹굴하면서 티비앞에나 붙어있는 남자들 많잖아요.
    그런데 그렇게 계속 움직이시는 분들은 밤까지도 그 체력이 유지되는데 궁금해서요.

    이런거 물어봐서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
    민망하면 답 하지 않으셔도 되용 ~^^.

  • 13. ㅇㅇㅇ
    '15.8.16 6:04 PM (121.148.xxx.165)

    송구스러운 질문인데요. 원글님이나 윗글님들처럼 남편이 그렇게 에너지틱하시면 밤일하실때도 피곤해하지않고 잘 움직이시나요?
    왜 남편들이 휴일에는 맨날 피곤하다고 뒹굴뒹굴하면서 티비앞에나 붙어있는 남자들 많잖아요.
    그런데 그렇게 계속 움직이시는 분들은 밤까지도 그 체력이 유지되는지 궁금해서요.

    이런거 물어봐서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
    민망하면 답 하지 않으셔도 되용 ~^^.

  • 14. 에휴
    '15.8.16 6:12 PM (222.110.xxx.231)

    어떠실거 같으세요 ???
    밤에는
    전투력이 100배가 되는 거 같아요 그것도 정말 힘들어요.

  • 15. ㅡㅡ
    '15.8.16 6:13 PM (223.62.xxx.64) - 삭제된댓글

    전 제가 그래요. 가만히 있음 삭신이 쑤셔서 자기 전 까지 끝임없이 뭔가를 해요. 쉬는건 잠자는 시간이 유일. 그냥 딩구르 있음. 몸도 몸이지만 머리가 멍ㅡ 해지거나 띵.하다는 느낌이 드는데 그게 너무 불편 더 고단해요.

  • 16. ..
    '15.8.16 6:20 PM (61.73.xxx.14) - 삭제된댓글

    제 남편도 그래요. 가만히 집에서 있는것 싫어하고, 매주 캠핑가자하고, 친정 시가 가자하고, 드라이브 가자하고, 아니면 마트라도 가야 직성이 플려요. 새벽마다 골프치고 오자마자 나가자고 들들 볶아요.
    저는 뒹굴거리는거 너무 좋아하거던요. 아이도 나가는것도 좋지만 가끔 집에서 빈둥거리는거 좋다하구요.
    근데 남편은 집에서 쉬면 더 피곤하대요. ㅠㅠ

  • 17. 호호
    '15.8.16 6:21 PM (220.127.xxx.14)

    전투렼 100배 너무 웃겨요
    그래도
    게으른 남편보다는 나은거 같아요
    남편분이 집에서 보내는걸
    못견뎌 하시는듯
    자랄때 집안 환경이
    불편하고 아늑한게 없는게
    아니었을까요

  • 18. 역마살
    '15.8.16 6:22 PM (182.226.xxx.200)

    맞아요
    이짚 인간도 그래요
    밖에 뭐라도 살게 있다하면 벌써 신발 신고 있어요.
    좀 미쳤나...싶게 그래요.
    혼자 신이 나서 죽어요 ㅠ
    근데 사주에 역마살이 있어요.
    혹시 없나요?
    그래서 전 사주를 믿네요 ㅋ
    근데 밤엔요????
    밤에도 에너자이져면 이쁨 받지요 ㅠ

  • 19. 역마살
    '15.8.16 6:23 PM (182.226.xxx.200)

    오타))))))이집

  • 20. 음..
    '15.8.16 6:39 PM (175.212.xxx.176)

    일단 건강하고. 에너지가 넘쳐나고 활동적인 사람이네요.
    우리 형부 식구들이 전부 하루도 안빠지고 스케쥴을 만들어서 돌아다니더라구요.
    언니 시아버지는 70대초반인데 아직도 정정하시고 아직 일도하고 폭탄주도 매일 마시는데도 아픈데도 없더라고요.
    형부도 마찬가지 감기도 한번 안걸리고 배도 한번 아파본 적이없고 겨울에도 반바지 입고 다니고
    언니는 골골하는데도 밤마다 괴롭히고
    하여간 언니도 활동적인 사람인데도 당해낼 수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평생 죽을때까지 저럴꺼라고 생각됩니다.

  • 21. 너무
    '15.8.16 8:13 PM (182.209.xxx.9) - 삭제된댓글

    건강해서 그래요.
    너무 건강하니 에너지가 넘치고 피곤하지 않으니
    어딜 그렇게 쏘다니더라구요.
    저희 친정 아빠가 그래요.
    나이 먹어서도 너무 건강하니 얼마전에도 거실 도배를
    직접 하셨다고 하네요;;;

  • 22. 헉.....ㅎ
    '15.8.16 8:27 PM (222.110.xxx.231)

    거실 도배....
    저희 신랑도 보통 아니라
    집에 모든 공구 쓸 일들은 뭐든지 직접 다해요
    전기 공사 불러야하는 조명 교체 들도 다 직접햇구요.

    윗윗님 언니가ㅜ제가 아닌가 싶네요
    저희 시댁 식구들 모두가 다 엄청 부지런하고 일도 많이하고 가만히 안있는 성격이시거든요.
    저도 활달하고 에너지 있단 소리 많이 듣는데
    남편에 비하면 환자 수준이에요.

  • 23. 제가
    '15.8.16 8:33 PM (223.33.xxx.53)

    저는 제가 약간 그래요
    주말에 집에 있으면 불안하고 특히 날씨좋은날...
    다만 한두시간 공원산책이라도 하고오면 왠지 뿌듯한데
    남편은 집에서 책보고 자고 뒹구는걸 넘 좋아해요ㅠㅠ

  • 24. 무명
    '15.8.16 8:41 PM (175.117.xxx.15)

    저도 제가 그래요.
    저는 일단 체력이 좋구요... 집에 가만히 있음 아무것도 안한거 같아요. 만약 주말에 집에 있으면 주말을 날려버리는 기분이랄까.
    특히 아이 어릴때는 가족 모두의 추억을 만들고 싶어서 라는 이유도 갖다 붙였죠. 근데 솔직하게는 난 눕고 싶지 않고 자거나 빈둥거리고 싶지 않고 피곤하지도 않고 쌩쌩해서 라는 이유가 제일 클거에요.
    입장 바꿔 그런 사람에게 집에서 쉬어야 하는 사람은 진짜 짜증나요. 저사람에 나와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나? 라는 생각도 들고요.

  • 25.
    '15.8.16 8:52 PM (222.110.xxx.231)

    입장을 이해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맞춰주는 편이에요
    같이 나가고 싶어하고
    항상 모든걸 같이하고 싶어하거든요
    오늘 거의몇달만에 집에서 좀 쉬어보나 싶은 날이었는데
    집에 있는걸 못견디고 나가버리니 제가 좀 황당하여....

  • 26. ......
    '15.8.17 5:25 AM (211.36.xxx.218) - 삭제된댓글

    우린 우린 새언니가 그래요.
    건강체질이라 그런 것 같아요.
    불쌍한 건 토요일까지 근무하고 하루 쉬는 오빠가
    주말에도 새언니한테 끌려 여기저기 다녀야 한다는거.
    저번에는 몸살나서 죽을 것 같다는데도 5시간 거리 친정까지 데려가더라구요. (농사 짓는 집이라 사위도 농삿일 도와야 해요)
    본인이 운전 좀 하던가... 고속도로 운전 못한다고 오빠가 다 함. 시누짓 한다 할까봐 말은 못하는데 진짜 자기 남편 좀 아껴주면 어디 덧나는지...

  • 27. ...
    '15.8.17 1:04 PM (175.207.xxx.213)

    저희 신랑은 의무적으로 다녀요. 애들 주말에 집에 있음 안된다고...
    맞벌이라 주말엔 집안일도 좀 하고, 좀 쉬고 싶은데.. .열심히 다녀요.
    나갔다 들어와서 집안일 해치우려면... 매일매일 11시 넘겨 자고, 6시에 일어나요...
    잠많은 전... 정말 죽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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