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올해는 마늘 몇접씩 안까려구요

휴가는없다 조회수 : 1,961
작성일 : 2015-08-04 11:56:48

시어머님이 한해 6접씩 마늘을 사세요.  추석 때 차례 끝나고,  며느리 둘이 그 마늘을 다 까야 해요

못하면 한접씩 집에 들고 가서 해갖고 와요.  믹서 같은 기계가 있어 찧어서 냉동실에 뒀다가 반은 시누형님 김장할 때

갖다 주는것 같아요.  며느리들 한봉지 씩 갖고 올 때도 있고, 전 작년에 안갖고 왔어요.

마늘값, 고추가루값은 시누포함 형제곗돈에서 나가구요.

시누는 자영업 하고 있는데 일한다고 명절 때 안오구요.  저도 회사 다녀요. 

그 마늘냄새가 며칠은 없어지지 않아 머리가 아플지경이예요.

 

손위형님은 민감성 피부라 허물을 몇번씩 벗는대요.  형님, 저희 김치 많이 안먹고 사다 먹는게

더 맛있어요,  저는 친정에서 가져다 먹을 수도 있구요.  해마다 안하겠다 하는데 올해도 마늘을 사셨네요.

형님은 동서가 안하겠다고 하라고.  제가 총대 매는 거지요.  본인은 전업이라 핑계가 없다고요.

어머님은 제가 안하면 형님 데리고 하시진 못할 거예요.  형님이 체력도 약하고 손이 느리거든요.

명절 끝내고 마늘 깔 때 일어서려구요.

저희는 시누가 발언권이 센편이라, 시누가 뭐라 할 수도 있을 수도 있고, 여태 잘해오던 거 반기 들어서

어머님 충격이 크실 수도 잇어요.

남편은 장기출장 중인데..  성격 예민하고 까탈스럽고, 이기적이라 어머님 일에 나서지 않아요.

잘했다고 할 거 같아요.  

IP : 124.50.xxx.21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상에
    '15.8.4 12:10 PM (211.253.xxx.18)

    아주 종뇬 부리듯 하네요.
    자기딸 먹이겠다고 며느리 둘에게 마늘을 까게 하다니.

  • 2. 30년 며늘
    '15.8.4 12:20 PM (175.213.xxx.188)

    며느리라도 불합리하고 마땅찮음 싫다고 하세요.
    며늘들이 안하겠다고 하면 어머님 혼자 까시고 몸살 날꺼예요, 어머님도 못하시게 각자 집에서 김장하자 하세요,
    딸은 엄마김치 맛있으니 계속 하자 하겠지만, 노인 기력으론 힘들긴해요

  • 3. 그마늘
    '15.8.4 12:24 PM (203.128.xxx.64) - 삭제된댓글

    다까서 한봉씩 가져가고 남는건
    김장에 쓰고 가져오나요~~?

    옛날분들은 김장이 큰 먹거리라
    안하면 큰일 나는줄 알아요

    다음부턴 형님우리 김장해서 한두통 갖다 드릴테니
    마늘 사지도 말라고 하세요

    그래도 계속 그러시면 까지도 말고
    김장도 말고

  • 4. 82
    '15.8.4 12:32 PM (121.188.xxx.121)

    아휴~~ 읽기만 해도 제 손가락이 쓰리고 아려오네요..
    저도 작년에 테이핑에 면장갑위에 비닐장갑끼고 또 테이핑~~
    그러면서 마늘을 깐 적이 있어서~~
    엄청 독하잖아요..
    전 그래도 제가 원해서 건강땜에 초마늘 만드느라 그런 거고
    원글님은 원치않는 일이라 힘드시겠네요..
    아무쪼록 잘 해결하시길~~~
    그래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오면
    물에 살짝 불렸다가 까면 그나마 괜찮아요~~~

  • 5. 녹차사랑
    '15.8.4 1:09 PM (124.50.xxx.212)

    저희형님 오십이세요. 결혼년차는 비슷하게 20년,17년차구요 김치 못 아니 안담가 먹을거예요
    발언권이 약한게 어머님이 큰며느리여서 결혼때부터 똑같이 하라해서 조금 어린 제가 시댁일을
    많이 했어요 시어머님 혼자이신데 가전 AS 담당은 저구요. 신혼부터 같은 동네여서 명절전 장보기
    제가 따라다녔구요. 회사 다니기 시작한지 5년전 까지요
    그래서 그런 반란 일으키기가 망설여져요. 정서적으로 어머님과 많이 가깝고, 남편한테 섭섭한일
    았어 얘기하면 같이 흉봐주고 저 다독여 주시구요 . 겉으로가 아닌 진심으로요.
    까짓꺼 좀 참아볼까 하다가 시누 생각하면 얄밉고 묻어가려는 형님도 얄밉고

  • 6. 마늘 고추가루값을
    '15.8.4 4:21 PM (94.56.xxx.122)

    형제들 공동경비에서 사면서 올케들 둘이 까놓은 마늘, 만들어놓은 김치만 갖다먹는 시누가 너무 얄밉네요.
    노력봉사 빠지면 돈이라도 더 내야지요.
    명절에 마늘까기 시작할때 일어나긴 좋은 시어머니라는데 좀 그렇고 원글님네 몫인 마늘을 집에 가서 쉬엄쉬엄 까겠다고 그냥 들고 오세요.
    김치도 직장다니면서 며칠 날잡아 김장하기 너무 힘들어서 올해부턴 조금씩 담아먹겠다고 추석때부터 미리 말씀드리는게 좋을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7736 가벼운 노트북 추천해주세요 3 구월 2015/08/31 848
477735 10월2일쯤 날씨 코디,,ㅠ 3 날씨 2015/08/31 780
477734 냉부해에 오늘 지디&태양 나온대요!!!!!!!! 17 돌돌엄마 2015/08/31 2,869
477733 관상.개명 진짜 효과가있나요? 6 ... 2015/08/31 4,724
477732 TV에 예쁘게 나오는 연예인들은... 19 dd 2015/08/31 4,510
477731 영화 뷰티 인사이드 보신분들 계세요? 2 .. 2015/08/31 1,485
477730 이휘재씨네 집 몇 층이예요? 12 창밖 2015/08/31 8,319
477729 은행에서 2억원 대출하면 이자가 월 얼마쯤 할까요? 4 2015/08/31 4,181
477728 감기에 미역국 먹으면 안되나요? 31 ㅠㅠ 2015/08/31 26,012
477727 과외선생님이 교육비를 직접 달라시는데 7 사랑이 2015/08/31 2,294
477726 대선 전후 국내 PC 해킹 정황 드러나 2 ㅇㅇ 2015/08/31 834
477725 원룸 전세 보는데...참 없네요 ㅠㅠ 7 ㅡㅡ 2015/08/31 2,059
477724 나이들면 왜이리 잔소리가 많나요? 9 2015/08/31 2,478
477723 50대 장례에 입고 갈 의류 추천부탁해요 2 필요해요 2015/08/31 943
477722 미스코리아 미소 메멘토모리 2015/08/31 1,365
477721 택연이 좋아요 23 삼시세끼 2015/08/31 3,279
477720 강남역 정비직원 사망 사고, 역시나 안전 불감증 4 세우실 2015/08/31 1,645
477719 두개의 진로 1 고1 2015/08/31 815
477718 엄마가 먹으면 무슨 대단한 별미인줄 알고서는 11 00 2015/08/31 2,600
477717 기억력이 나쁜 사람들이 치매걸릴 확률이 높겠죠? 4 ... 2015/08/31 2,015
477716 지인께 명절선물에 관해 솔직한 얘기 해도 될까요? 6 현명함 2015/08/31 1,258
477715 센스맘 에어 메트리스 2 호야 2015/08/31 2,493
477714 분당에서 교정 잘하는 치과요 3 교정 2015/08/31 1,550
477713 판교인근이나 분당 용인 맛집 추천좀 해주세요. 매운거면 더좋아요.. 도와주세요 2015/08/31 746
477712 가을 겨울옷이 나이 더 들어보이지 않나요?? 10 ㅇㅇ 2015/08/31 1,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