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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시어머니는 어떤 분이실까요?

난감한 며느리 조회수 : 5,529
작성일 : 2015-08-04 01:00:31
모바일로 쓰는거라 띠워쓰기 맞춤법 양해 부탁드려요
1.셋째 임신 소식에 뭐하려고 애는 또 낳냐고 하세요.
2.둘째 형님네 아이들과 우리 아이들 비교하세요.
3.제가 복숭아 깎고 있는데 수박 썰으라고 하셔서 수박 썰어 접시에 담았더니 밥먹고 배부른데 수박은 누가 먹냐고 하세요.
저 진짜 황당했어요.
4.칠남매중 막내인데 치과 모시고 갈 자식이 없어서 저희만 가는데도 고맙게 생각하시기는 커녕 어머님이 선택한 치과인데도 비싸고 치료 못한다고 저희한테 뭐라고 하세요.
5.저한테 잔소리를 해야 똑바로 살림한다는 얘기를 남편한테 하세요. 마주앉아 밥먹다말고...입덧 심해서 밥한끼 먹기도 힘든데...
6.간장게장 간장 국물에 밥을 비벼드시는게 아니라 말아드세요.
남기면 안된대요.살림 얘기가 여기서 나온거에요.
7.아침에 일어나셔서 몇시간을 집안 곳곳을 다니시며 분주하신데
저 일어나기만 기다리세요. 밥하라고...
8.어제 저녁 비빔밥은 이 아파서 억지로 드셨다고 하신분이 오늘 간장게장은 참 잘드세요.
9.썬크림 사다달라고 하셔서 사다 드렸더니 케이스만 보시고 파란걸 사오면 어떡하냐고 하세요...내용물도 파랗다고 생각하셨나봐요
설마 못쓸것을 사다드렸을까봐...ㅠㅜ
10.간장이 개봉한게 5개쯤 되는데도 간장이 없다고 사오길 바라세요.
11.구정때 계란이 추석때까지 그대로 있는데...계란 못드시는건 어쩔수 없지만 이 반년도 더 된 계란도 몰래 버려야 해요.


IP : 59.31.xxx.18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난감한 며느리
    '15.8.4 1:01 AM (59.31.xxx.188)

    이 모든게 휴가 2일 동안 있던 일이에요.
    더 많지만 여기까지만...

  • 2. 저는
    '15.8.4 1:06 AM (115.136.xxx.178)

    치매검사 받으셔야 할거 같은데요;;

  • 3. 난감한 며느리
    '15.8.4 1:10 AM (59.31.xxx.188)

    마을에 어머님 들어줄 상대가 없어요...
    결혼할때 친정에서 손님들 버스 간식 챙겨서 실어드렸는데 식구만 4명 탔었대요...버스대절비도 저희가 냈는데 아까웠어요.동네에서도 인심은 잃으신듯 해요
    도토리묵 만들어서 멀쩡할땐 뒀다가 쉰냄새 날듯하면 옆집 가져다 주시는거 보고 그럴것 같았어요

  • 4. ㅇㅇ
    '15.8.4 1:12 AM (1.241.xxx.162)

    약간 인지능력저하가 오신것 같아요
    노화의 과정이긴 한데.....너무 빠르면 치매초기
    단계일수 있어요

  • 5. 난김한 며느리
    '15.8.4 1:13 AM (59.31.xxx.188)

    어머님 귀가 어두우셔서요.거의 본인 말씀만 일방통행이세요...그래서 더 억울할때도 많아요

  • 6. 치매초기에
    '15.8.4 1:20 AM (87.146.xxx.120)

    똥고집도 있는데 한 번 부닺히셔야해요.
    수박같은 경우 어머님이 썰으라하셨잖아요 하고 말 받아치세요.
    그래야 조금이라도 조심해요.

  • 7. 난감한 며느리
    '15.8.4 1:24 AM (59.31.xxx.188)

    제가 임신중이라 예민한건지...
    다들 이 정도는 참고 사시는지 궁금했어요.
    대부분 치매 얘기를 하시는데...
    만약 그런거면 제가 상처받진 않을것 같아요.
    어머님 걱정이 되네요...

  • 8. 종합병원
    '15.8.4 1:29 AM (222.108.xxx.202)

    치매검사 받아보셔요. 요즘 약이 좋아서 조기에 진단받고 꾸준히 약 드시면 상당히 진전이 느립니다. 살아계실때 정신은 온전하셔야 하잖아요. 치매오시면 본인이 제일 고생이지만 자식들도 안스럽죠. 생각보다 치매검사 쉽고 약도 잘 듣습니다. 조기에 움직이시면 두고두고 안심하실 거예요.

  • 9. 선크림
    '15.8.4 1:48 AM (14.40.xxx.24) - 삭제된댓글

    상자가 파란걸 보고 파란걸 사오면 어쩌라는 대목보고.
    만약 상자가 오렌지색 빨간색 까만색 흰색이었다해도 이런색 왜 사왔냐할것 같네요. 이쯤되면 저라면 선크림 안사드립니다. 선크림뿐만이 아니라 그정도 부탁 등을 통틀어 안할겁니다. 수족이 멀쩡하니 그 기운으로 스스로 사다 쓰라하세요.

  • 10. THL
    '15.8.4 2:18 AM (85.0.xxx.0)

    님 시엄니는 시골분이신데...
    저희 시엄니는 도시사시고 교수이신데
    제가 키우시는 개인줄 아시나봐요
    자꾸 본인이 먹다남긴걸주세요...
    신랑이 그런거 왜 며느리주냐고 하면
    버리는거보다 낫다며 저더러 먹으래요. 싫다하면 먹을 때까지 권해요. 진짜 미치도록 지치지도않고 권해서 짜증나서 그냥먹어요. 저 수유중인데....하.....똥은 아까워서 어찌 싸버리시는지 궁굼해요

  • 11. 윗님
    '15.8.4 2:30 AM (87.146.xxx.120)

    그럴땐 남편 불러야죠. 절대 먹지마세요. 남편에게 양보하세요.

  • 12. 555
    '15.8.4 2:54 AM (182.227.xxx.137)

    THL님은 들이받으셔야겠네요.
    도시사람들은 개한테도 먹던 건 안 주죠. 강아지 음식 따로 챙기지..
    하아.. 원글님 시어머니는 조금 인지능력 저하가 의심되는 정도지만.. 위윗분 시어머니는 욕나오는 미친 어른이네요ㅜㅜ

  • 13. ㅇㅇ
    '15.8.4 3:04 AM (211.36.xxx.59)

    글로 쓰신거봐서는 좋은시어머니는 아닌듯해요

  • 14. 귀가
    '15.8.4 3:37 AM (222.102.xxx.236)

    귀가 어두운 분들이 치매가 올 가능성이 청력 좋은 분들에 비해 크다는 말을 들었어요.
    기본 인성도 썩 좋은 분은 아닌데 뭔가 뇌쪽으로도 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 15. ㅜㅜ
    '15.8.4 8:05 AM (39.7.xxx.159)

    치매아니시라면 그냥 며느리괴롭히고 싶은 늙은 사람
    난감하시겠어요. 휴가때 잠깐 보시는거면 그냥 귀 닫으시고 버티세요..
    저도 내일부터 휴가라 어머니랑 같이 보내는데 벌써 걱정되네요.

  • 16.
    '15.8.4 9:37 AM (223.33.xxx.97)

    휴가가 아니라 지옥이네요
    뭐 하러 일일이 상대 해 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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