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빠가 암이시래요..

ㅇㅇ 조회수 : 3,104
작성일 : 2015-07-30 14:45:24
오늘 친정에서 연락을 받았는데 아빠가 혈액암 임파선암 판정을 받으셔서 우선 삼개월 입원 치료를 뱓으셔야 한대요..

그냥 뭔가 허탈해요. 원래 아빠가 거의 알콜중독에 자기 몸을 안 돌보고 병원도 안가셨지만.. 실제 판정을 받으니 멍하네요.

우선 일주일에 두번 저희 아이 하원을 해 주셨던 엄마가 앞으로 저희 집에 못오시게 되고 반찬도 가끔 해 주셨는데 이제 완전히 독립해야 하고 아빠 병원비도 걱정이 되고..(친정이 보험도 없고 생활비는 자식들께 받으심)

남편은 얼마전에 직장 그만두고 무작정 좀 쉬겠다 하여 심란한데 휴.. 맘이 안 좋네요.

아빠가 완쾌되시길 바라지만 앞으로 장기간 치료시 치료비를 자식인 저와 제 동생이 대야 하는데..

그냥 아무생각이 안들어 이렇게 글 남깁니다.
얼마전까지 집 매매 어디로 해야 할까 고민했는데 사치로 느껴지네요..
IP : 223.62.xxx.12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휴
    '15.7.30 2:50 PM (59.16.xxx.47) - 삭제된댓글

    저희 아버지도 암이시라 치료 받고 계세요
    일단 병원에 중증환자등록 알아보세요
    병원비가 그렇게 많이 들지 않고 저렴해요

  • 2. 원글이
    '15.7.30 2:55 PM (223.62.xxx.121)

    하원 걱정 반찬걱정은 제가 알아서 하면 되요 그건 문제가 안되요.. 병원비가 걱정이 되네요.

  • 3. 암은 병원비는
    '15.7.30 2:59 PM (180.65.xxx.29)

    100만원도 안나와요

  • 4. ....
    '15.7.30 3:03 PM (59.2.xxx.215)

    암이라 판정 받으면 전체 치료비의 5%만 본인 부담이라던데요.
    아버님 잘 돌봐드리세요. 우리나라 의료보험이 최고죠. 이걸 없애서 개인 배를 불려줄려고 해서
    문제지만요.

  • 5. ,,,
    '15.7.30 3:06 PM (222.117.xxx.61)

    엄마 위암 판정받던 날 생각나요.
    그 때 전 결혼 전이라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었어요.
    힘내세요.

  • 6. loveahm
    '15.7.30 3:44 PM (175.210.xxx.34)

    암은 병원비는 얼마 안나와요. 중증환자로 등록하시면 5%만 부담하시면 되요.중증환자등록도 병원에서 다 해줬어요.
    저희는 항암도 12번 했는데 할때마다 5만원에서 10만원 내외였구요. 수술하고 입원해도 100만원정도 나왔어요. 것도 병실없어 이틀 2인실에 있어서 그 비용이 젤 컷네요.
    보험도 없어서 너무 걱정했는데 이제까지 낸 의료보험비가 안아깝더라구요.
    잘 이겨내시기만 하세요

  • 7. 쉬운남자
    '15.7.30 5:08 PM (121.130.xxx.123) - 삭제된댓글

    이 글에는 설계사가 아닌 개인으로써 경험담을 말씀드릴께요.
    유방암이나 다른 암들의 경우 병원비가 얼마 안드는 경우가 많지만(이건 설계사로서 보상경험)
    저도 아버님이 혈액암(백혈병)으로 치료를 받았었어요.

    중증환자 등록했고 무균실과 1인실을 오래 계셨는데..
    3~4개월 정도 치료하시면서 병원비만 6~700만원 정도 나왔습니다.
    당연히 헌혈증이나 이런걸로 비용 처리하고 나서두요.

    물론 병원비야 실비보험에서 보상 받으셨지만
    어머님 식당도 못하시고 저나 제 동생 다 병원에 묶여있고 많이 힘들었어요.

    항암치료 들어가실 확률이 높은데 그때 아버님의 의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아버님 본인 의지가 없으시면 이겨내기 힘드세요.

    그냥 진단 받은 병원에서 치료받으시기 보다는 정말 그쪽으로 유명한 병원 알아보시고,
    실비보험이 없으신거면 혈액암 관련된 카페와 적십자등에 요청해서 헌혈증 지원받을 수 있으니
    그런거 알아보세요. (아무래도 연세 있으신 어머님이 알아보시는것보다는 더 쉽겠죠.)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아버님에게 많은 힘이 되어 주세요.

    보험말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도움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연락주시구요.

  • 8. 원글이
    '15.7.30 8:49 PM (223.62.xxx.121)

    많은 분들의 조언과 위로에 정말 감사합니다. 아빠가 불쌍하기도 하고 우울증에 걸리실까봐도 걱정이에요. 더불어 간병하셔야 하는 엄마도 걱정되구요.

    힘 낼게요. 정말 감사합니다

  • 9. 음.
    '15.7.30 8:50 PM (112.150.xxx.194)

    얼마전에 엄마가 가셨어요.
    오래 아프셨는데.
    저도 생활비며 병원비같은거 부담이라 생각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떠나시니까 이렇게 그리울수가 없어요.
    이렇게 보고싶을줄 몰랐어요.
    환자 본인이 느끼는 외로움과 괴로움.
    위로 많이 해드리시고 좋은 추억 많이 쌓으세요.
    후회되는게 너무 많아서. 지금도 남편하고 한잔하는 중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4558 각종 가루만들기 1 바이타 믹스.. 2015/08/21 1,250
474557 제 방송대 학비를 울딸들이 낸다고요? 7 하하하 어디.. 2015/08/21 3,679
474556 이번 강용석사건 기사읽으면서 느낀점은 18 ㅇㅇ 2015/08/21 12,067
474555 전화건지 30초만에 끊어지면 일부러 끊는건가요? 핸드폰 분실.. 2015/08/21 2,389
474554 캘리그라피 배워보신분 5 혹시 2015/08/21 2,362
474553 울 아들 키 때문에 속 상하네요 54 잠 안오는 .. 2015/08/21 9,270
474552 영어과외 3 초5 2015/08/21 1,311
474551 5살아들 열이 4일넘어 5일째에요 ㅜ 18 쭈쭈 2015/08/21 14,099
474550 친구 관련 글을 읽고 요즘 2015/08/21 795
474549 처음으로 가방선물받고싶어요 6 예쁜가방 2015/08/21 1,316
474548 북한이 모레까지 확성기 철거안하면 군사행동 개시한다고 하네요 44 ㅇㅇ 2015/08/21 5,093
474547 17년만에 연락와 돈좀 달라는 친구 35 망고어멈 2015/08/21 13,753
474546 결국 한명숙 판결 때문에 북한에 도발 14 결국 2015/08/21 3,461
474545 친언니가 너 그러다 호구된다고조언하는데요 9 ㅇㅇ 2015/08/20 6,187
474544 지미 카터 전 대통령 보다가..그분 생각에 마음이 아파요 ㅜ 7 와우.. 2015/08/20 1,193
474543 군대 첫휴가 나오는 아들을 기다리는 맘이 이런걸까요? 10년차 2015/08/20 779
474542 방울 토마토가 많은데 어쩌죠? 7 미니 2015/08/20 1,375
474541 한명숙에 건너갔다는 1억 수표의 진실은? 10 새벽2 2015/08/20 2,769
474540 한국에서 잠시 사용할 핸드폰.. 2 외국 2015/08/20 574
474539 남보라양 해투나오는거 보고있는데 4 .. 2015/08/20 5,706
474538 50이 되는 해에 2달동안 유럽여행을 가려구요.. 10 ㅓㅓ 2015/08/20 3,294
474537 명품 여자 지갑, 가방 메이커가 뭐가 있나요? 2 ... 2015/08/20 6,436
474536 우리집 통돌이는 효자 (통돌이 추천부탁드려요) 2 통돌이 2015/08/20 1,105
474535 유치원에 갑자기 안가려해요 10 고민 2015/08/20 1,848
474534 초등 친구초대 메뉴 봐주세요 7 달달 2015/08/20 1,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