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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녹조라떼의 원인은? - 말없는 녹조와 수중보는 억울하다

길벗1 조회수 : 464
작성일 : 2015-07-27 14:19:34
 

최근 장맛비로 인해 한강의 녹조가 사라졌다고 합니다.

그 동안의 가뭄으로 인해 신곡수중보 위의 행주대교와 성산대교 사이에 녹조가 심해 서울시는 신곡수중보의 전면 개방을 국토부에 요구하고 수중보의 철거도 검토했었지요. 환경단체들도 녹조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중보 철거가 필요하다며 철거 요구 시위도 벌였었구요.

그런데 한강 녹조의 원인이 다른 데에 있을 수 있음이 밝혀졌네요. 물론 수중보가 녹조 발생에 영향이 없다고 할 수 없겠으나 여러 요인들 중의 하나일 뿐이고 보가 녹조의 근본적 원인이라는 것도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가 없었습니다. 단지 우리가(특히 환경단체의 영향으로) 보가 녹조의 원인이라는 것을 당연시 생각해 왔을 뿐이죠.

환경일보에 따르면 서울시가 운영하는 하수처리장이 총인(T-P)을 기준치를 훨씬 초과하는 상태로 한강에 방류한 것이 한강 녹조의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http://www.greenpostkorea.co.kr/news/article.html?no=50326


녹조와 그 원인에 대해 다루기 전에 녹조(조류)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먼저 풀어주어야 할 듯합니다.

우리는 한강에 나타나는 녹차 라떼와 같은 녹조(남조)나 양식장을 뒤덮는 적조를 볼 때면 물고기를 폐사시키고 또 썩으면서 악취를 풍기는 것만 생각하여 조류(녹조류, 적조류)가 인간에게 해만 끼치는 좋지 않은 것으로 늘 조류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조류는 폐수와 오염물질을 정화시켜 주고 산소를 공급해 주는 지구와 인간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지요. 인간들이 써다 버린 오염물질을 정화하기 위해 노력하다가 그것이 너무 과잉으로 쏟아져 녹조나 적조현상을 일으킬 뿐이며 나중엔 스스로 부패하여 사라짐으로써 환경을 지키는 파수꾼인데, 인간들이 자기 잘못은 보지 못하고 조류들만 욕해대고 있지요.

조류에 대한 자료를 아래에 링크하니 조류에 대한 인식을 바꿔 보도록 하세요.

http://blog.naver.com/siencia?Redirect=Log&logNo=220057581590


녹조는 물 속에 질소와 인 등의 유기물이 많이 포함되어 있을 경우, 즉, 부영양화가 심할 경우에 발생합니다. 가뭄으로 물의 공급이 적고 물의 흐름이 정체되어 있으며 기온이 25도 이상 햇빛이 강한 조건들이 녹조를 유발하는 환경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질소와 인의 함유가 높지 않으면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는 한강의 녹조가 잠실 수중보에서는 나타나지 않지만 신곡수중보에서는 나타나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신곡수중보 위(상류)에 위치한 서울시 하수처리장에서 환경 기준치 이상의 질소와 인이 포함된 하수를 내보냄으로써 이 부근이 부영양화되고 이 지역에서 녹조류가 급증하고 상류쪽으로 녹조가 확산된 것이 이번 한강 녹조라떼 사태입니다.

녹조의 원인이 서울시 하수처리장의 똥물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와 박원순은 마치 수중보가 주범인 것처럼 호도해 간 것이죠. 서울시와 박원순이 책임져야 할 일을 엉뚱하게 말도 못하는 신곡수중보에 덮어 씌운 것이며, 이 수중보를 만든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한 꼴이 된 것입니다.

진영주의와 어설픈 지식으로 환경운동하는 단체나 인간들이 박원순을 쉴드치기 위해 나섰고 박원순은 녹조의 원인을 제대로 분석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보다는 자신의 책임을 회피할 구실을 찾았던 것이죠.

서울시 하수처리장이 시설개선을 하지 않고 지금처럼 폐수를 방류한다면 내년에도 올해와 같이 녹조가 발생하는 것은 피할 수 없다고 합니다.

서울시는 2019년에 가야 하수처리장에 투자계획을 갖고 있다고 하는데 매년 불용예산이 수천억에 이르고 수조의 부채를 감소시켰다고 자랑질을 하면서 정작 하수처리설비에 대한 투자를 미루고 있다니 기가 찹니다.

아파트 옥상이나 대학의 주차장을 텃밭으로 만들고, 세운상가 부지와 광화문에 벼를 심고, 서울시청사에 벌통을 놓아 양봉을 하며 친환경 이미지를 한껏 내세우는 박원순이 실질적인 환경 개선사업에는 이렇게 인색하다니 어이가 없죠.

이대 기숙사 건축을 위해 산림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시내 산림을 훼손토록 허가해 주면서도 주민들의 항의에는 콧방귀도 안 뀌던 사람이니 그 이중성은 진적에 알아보았지만, 한강 녹조라떼 사태에 대해 이렇게 국민들을 호도할 줄은 몰랐네요.

어쭙잖은 환경단체들과 박원순이 한강 녹조를 핑계 삼아 멀쩡한 수중보를 철거할까 심히 걱정됩니다.

IP : 118.46.xxx.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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