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시임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수술 안 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외모지상주의 조회수 : 4,929
작성일 : 2015-07-25 22:17:11

전 4살에 한번 했는데 재발해서 20살에 다시 재수술을 했어요. 병명은 간헐적 외사시라고 했는데 이게 멀쩡했다가

갑자기 사시로 돌변하면 너무 당황스럽고 진땀나고 평생 그 심리적 고통이 가는 것 같더라구요. 중딩이었을 때는

제 뒤에 앉은 애가 제 몰린 눈 (비참하다..ㅠㅠ)을 그림으로 그려서 사팔뜨기라고 놀리고 반 전체에 돌리고 그랬었어요.

정작 그 애는 이쁘게 생겨서 미스코리아 본선까지 나가서 잘 먹고 잘 살더라구요. 전 집이 못 사는 것도 아니고 유복한

편이었는데 얼굴에 칼 함부로 대는 거 아니라고...수술 실패를 현실로 받아들이는 게상당히 괴로우셨대요. 참다가

미칠 뻔 한 적도 여러번인데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면서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수술했어요. 어릴 땐 전신마취를 했다가

부분마취로 했는데 집에 오다가 길에서 토했을 만큼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다시 떠올리기 너무나 싫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궁금한 건...성장하면서 가끔 그런 분 (저와 같은 병이었던 분들)이 눈에 띄면 유난히 계속 주의깊게 보게 돼요.

배우 전지현씨도 가끔 그런 것 같고, 주변에서도 그 증세가 있는데 수술 안 하고 그냥 사시는 분을 우연히 보게 되었어요.

제가 알기론 의학이 발달해서 이제는 거의 실패가 없다고 들었는데, 특별히 안 하고 그냥 사시는 이유가 과연 뭘까요?

전지현씨도 돈이 없어서 안 하는 건 아닐테고...그게 수술하면 안되거나 한다고 좋아지지 않기 때문에 안 하는 건가요?

제가 가장 가까이서 본 분은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돌보는 일을 하시는 분이었는데 참하고 일도 잘 하시면서 그런

이미지 때문에 마음 고생을 하시더라구요. 수술만 하면 신세계가 열리는데...제가 뭘 많이 잘못 알고 있는 건가요?

IP : 175.194.xxx.9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지현 정도면
    '15.7.25 10:36 PM (124.199.xxx.248)

    뭐 궂이 그런 큰수술을 할까요.
    오히려 사시라서 좀 나을 수도 있어요.
    그녀같은 경우요.
    좀 밋밋한게 덜하지 않아요.
    눈코입 뜯어보면 밍숭맹숭 이쁜데가 없어요.
    눈이 바르면 더 심심할 것 같은데 눈 촛점이 잘 안맞으니 분위기로 보이는거 아닐까 싶네요.

  • 2. ㄴㄴㄴ
    '15.7.25 11:04 PM (121.137.xxx.56)

    죄송해요..저도 수술 고려중인데 나이는 30후반이구요 많이 아픈가요? 저도 평소엔 괜찮은데 거울보거나 왼쪽사람을 볼때? 등 그래서 너무 신경쓰여요...어디 병원이 잘하나요? 그래서 원글님은 수술후 완전히 나아 지셨나요?

  • 3. 원글
    '15.7.25 11:12 PM (175.194.xxx.96)

    저는 20살에 수술한 후론 완치되었어요. 4살 때는 일주일이나 입원하느라 고생하고 금식도 어려웠지만
    성인이 되서는 수술하고 바로 걸어서 집에 갔을 정도로 할만 했어요. 통증은 마취해도 상당히 아픕니다.
    그래도 사람들 시선에 괴로워하지 않아도 되고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고통이 심했기 때문에 홀가분했어요.

  • 4. ...
    '15.7.25 11:15 PM (223.62.xxx.29)

    전지현이 사시인가요?
    전지현 눈이 원글님 기준에 사시라 하시는 거 보니
    원글님도 심하지 않을 듯 하고 그냥 신경 안쓰고 사셔도 될 거 같아요.

  • 5. 관상
    '15.7.25 11:25 PM (88.153.xxx.169)

    사시도 종류에 따라 다른데 약간 사시가 있으면 관상이 좋다고 하던데요. 아래형말고 위쪽으로 가는 사시인 경우 여자는 남편복이 많다고 하던가 하고 아래쪽으로 향한 사시는 안좋다고 하는데 저도 전지현정도의 상태인데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어서 수술 안하는데 간혹 백명중에 한명이 집요하게 제 눈 문제 있다고 집요하게 기분나쁜말 하더라만 신경안써요.
    사시가 아주 심하지 않으면 사각턱이나 쌍커풀 없거나 콧대가 없거나 광대가 너무 툭 튀어나왔거나 하는 컴플렉스로까지 생각되지는 않아요. 저는 지금이 좋아요.

  • 6. 원글
    '15.7.25 11:28 PM (175.194.xxx.96)

    간헐적 사시라는 건 말 그대로 괜찮았다가 갑자기 사시로 변하는 건데요. 저도 88님 말대로 위쪽으로 가는
    사시였는데 어릴 적이라 사춘기때 상처 받아서였는지 도저히 참기 어렵더라구요. 수술한 후에는 만족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3228 오늘은 시원한 게 아니라 추울 지경. 11 바람이 추워.. 2015/08/17 2,181
473227 지금의 경제상황에서 1 경제 2015/08/17 809
473226 부인벤틀리로 남편페라리를 9 2015/08/17 5,100
473225 눈빛이 맑은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요? 8 눈빛 2015/08/17 8,019
473224 도마 트라몬타나 에피큐리언 둘중 하나 추천해주세요 3 .. 2015/08/17 1,623
473223 i know you are but what am i 이게 무슨 .. 3 지나 2015/08/17 2,938
473222 아파트를 팔아보니 돈 1~2천이 덧없다 생각드네요 8 ... 2015/08/17 7,859
473221 조이럭클럽에서.. 3 ........ 2015/08/17 1,149
473220 부모입장 자식입장..조언부탁드려요 27 ........ 2015/08/17 4,872
473219 속물스런 남편 36 은빛 2015/08/17 14,551
473218 불경기에 국가의 정책은 적당히 쓰는사람들에게 더 이득이되도록 갈.. 정책 2015/08/17 649
473217 하이생소묵이라는 중드 아시는 분? ㅎㅎ 2015/08/17 959
473216 답답한 마음에 못난생각이 18 Ryumi 2015/08/17 3,383
473215 사는 게 너무 힘듭니다. 13 사람으로사는.. 2015/08/17 4,800
473214 이런 스탈의 가구 어디서 파는지 아시는 분ㅠㅠ 6 ㅇㅇㅇ 2015/08/17 1,862
473213 사실 똑똑한 여자를 만나야 하는 이유는 2세때문이죠. 55 남자 2015/08/17 20,066
473212 혹시 유튜브 .. 2015/08/17 389
473211 ms워드 제품키 입력안하면 못쓰게 되나요? 1 도움말씀좀 2015/08/17 1,573
473210 인생친구 만나기 뮤뮤 2015/08/17 1,095
473209 자식 농사라는 이름으로... 3 .... 2015/08/17 1,264
473208 빌려준돈 없는셈 치고 만 경험있으신 분들... 8 망각 2015/08/17 2,689
473207 이 남편의 심리 12 슬퍼요 2015/08/17 3,969
473206 남산 안중근 기념 후기 7 남산 2015/08/17 895
473205 Ilo Ilo (ilo ilo) 2013년 영화- 싱가포르에서의.. 4 영화로간접경.. 2015/08/17 722
473204 찹쌀에 생긴 쌀벌레 1 쌀벌레 2015/08/17 1,0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