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시임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수술 안 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외모지상주의 조회수 : 4,926
작성일 : 2015-07-25 22:17:11

전 4살에 한번 했는데 재발해서 20살에 다시 재수술을 했어요. 병명은 간헐적 외사시라고 했는데 이게 멀쩡했다가

갑자기 사시로 돌변하면 너무 당황스럽고 진땀나고 평생 그 심리적 고통이 가는 것 같더라구요. 중딩이었을 때는

제 뒤에 앉은 애가 제 몰린 눈 (비참하다..ㅠㅠ)을 그림으로 그려서 사팔뜨기라고 놀리고 반 전체에 돌리고 그랬었어요.

정작 그 애는 이쁘게 생겨서 미스코리아 본선까지 나가서 잘 먹고 잘 살더라구요. 전 집이 못 사는 것도 아니고 유복한

편이었는데 얼굴에 칼 함부로 대는 거 아니라고...수술 실패를 현실로 받아들이는 게상당히 괴로우셨대요. 참다가

미칠 뻔 한 적도 여러번인데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면서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수술했어요. 어릴 땐 전신마취를 했다가

부분마취로 했는데 집에 오다가 길에서 토했을 만큼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다시 떠올리기 너무나 싫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궁금한 건...성장하면서 가끔 그런 분 (저와 같은 병이었던 분들)이 눈에 띄면 유난히 계속 주의깊게 보게 돼요.

배우 전지현씨도 가끔 그런 것 같고, 주변에서도 그 증세가 있는데 수술 안 하고 그냥 사시는 분을 우연히 보게 되었어요.

제가 알기론 의학이 발달해서 이제는 거의 실패가 없다고 들었는데, 특별히 안 하고 그냥 사시는 이유가 과연 뭘까요?

전지현씨도 돈이 없어서 안 하는 건 아닐테고...그게 수술하면 안되거나 한다고 좋아지지 않기 때문에 안 하는 건가요?

제가 가장 가까이서 본 분은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돌보는 일을 하시는 분이었는데 참하고 일도 잘 하시면서 그런

이미지 때문에 마음 고생을 하시더라구요. 수술만 하면 신세계가 열리는데...제가 뭘 많이 잘못 알고 있는 건가요?

IP : 175.194.xxx.9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지현 정도면
    '15.7.25 10:36 PM (124.199.xxx.248)

    뭐 궂이 그런 큰수술을 할까요.
    오히려 사시라서 좀 나을 수도 있어요.
    그녀같은 경우요.
    좀 밋밋한게 덜하지 않아요.
    눈코입 뜯어보면 밍숭맹숭 이쁜데가 없어요.
    눈이 바르면 더 심심할 것 같은데 눈 촛점이 잘 안맞으니 분위기로 보이는거 아닐까 싶네요.

  • 2. ㄴㄴㄴ
    '15.7.25 11:04 PM (121.137.xxx.56)

    죄송해요..저도 수술 고려중인데 나이는 30후반이구요 많이 아픈가요? 저도 평소엔 괜찮은데 거울보거나 왼쪽사람을 볼때? 등 그래서 너무 신경쓰여요...어디 병원이 잘하나요? 그래서 원글님은 수술후 완전히 나아 지셨나요?

  • 3. 원글
    '15.7.25 11:12 PM (175.194.xxx.96)

    저는 20살에 수술한 후론 완치되었어요. 4살 때는 일주일이나 입원하느라 고생하고 금식도 어려웠지만
    성인이 되서는 수술하고 바로 걸어서 집에 갔을 정도로 할만 했어요. 통증은 마취해도 상당히 아픕니다.
    그래도 사람들 시선에 괴로워하지 않아도 되고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고통이 심했기 때문에 홀가분했어요.

  • 4. ...
    '15.7.25 11:15 PM (223.62.xxx.29)

    전지현이 사시인가요?
    전지현 눈이 원글님 기준에 사시라 하시는 거 보니
    원글님도 심하지 않을 듯 하고 그냥 신경 안쓰고 사셔도 될 거 같아요.

  • 5. 관상
    '15.7.25 11:25 PM (88.153.xxx.169)

    사시도 종류에 따라 다른데 약간 사시가 있으면 관상이 좋다고 하던데요. 아래형말고 위쪽으로 가는 사시인 경우 여자는 남편복이 많다고 하던가 하고 아래쪽으로 향한 사시는 안좋다고 하는데 저도 전지현정도의 상태인데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어서 수술 안하는데 간혹 백명중에 한명이 집요하게 제 눈 문제 있다고 집요하게 기분나쁜말 하더라만 신경안써요.
    사시가 아주 심하지 않으면 사각턱이나 쌍커풀 없거나 콧대가 없거나 광대가 너무 툭 튀어나왔거나 하는 컴플렉스로까지 생각되지는 않아요. 저는 지금이 좋아요.

  • 6. 원글
    '15.7.25 11:28 PM (175.194.xxx.96)

    간헐적 사시라는 건 말 그대로 괜찮았다가 갑자기 사시로 변하는 건데요. 저도 88님 말대로 위쪽으로 가는
    사시였는데 어릴 적이라 사춘기때 상처 받아서였는지 도저히 참기 어렵더라구요. 수술한 후에는 만족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2783 프로알지ㅡ9플러스 멀티비타민이 뭐에요? ㅇㅇ 2015/08/15 590
472782 아너스 물걸레 청소기 7 궁금 2015/08/15 3,503
472781 페북에 친일파관련 기사올릴려는데 명예훼손걸릴수 있나요 3 질문요 2015/08/15 552
472780 40 넘으신 분들, 인생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 뭔가요? 56 후회 2015/08/15 16,193
472779 역사학자 전우용 트윗 4 트윗 2015/08/15 1,246
472778 추천해주신 아이허브 올리브절임... 1 아이허브 2015/08/15 1,959
472777 푸른 눈의 일본군 위안부 증언 8 푸른창 2015/08/15 2,413
472776 저처럼 아침에 화장실 꼭 가야하는 분 계신가요? 12 좋은건가나쁜.. 2015/08/15 2,093
472775 아내의 내연남 어떻게 복수해야 할까요? 36 복수는나의것.. 2015/08/15 23,020
472774 우리나라 교육 개혁...가능할까요? 8 질문 2015/08/15 924
472773 송도에서 성북구 길음동까지 거리가 얼마나될까요? 10 ㅇㅇ 2015/08/15 1,138
472772 심한 변비 환자인데 배변 후 극심한 피로를 느끼는 이유가 뭘까요.. 11 장건강 2015/08/15 5,834
472771 (해방 70년 특별기획) 친일과 망각 4부 나왔습니다. 5 광복절 2015/08/15 502
472770 독주가 더 잘 받는 분 계세요? 10 술이야 2015/08/15 1,308
472769 김무성이 미국가서 넙죽 절한 이유가 있었군요 2 전남방직 2015/08/15 2,299
472768 새로 출근하는곳이 제가 가장 나이가 많을 것 같은데 9 2015/08/15 1,619
472767 아이가 학교에서 맞고와서 이가 빠졌습니다 10 . 2015/08/15 4,111
472766 오늘뭐먹지 성시경 11 .. 2015/08/15 6,684
472765 미혼이신분들 82글보면 12 tt 2015/08/15 2,918
472764 외국에서 외국회사 일하기 12 .... 2015/08/15 2,186
472763 멘탈이 강하다는건, 14 궁금 2015/08/15 5,995
472762 조카 용돈 2 nn 2015/08/15 1,560
472761 남편의 말뜻이 뭔지,, 5 속풀이 2015/08/15 1,978
472760 오나귀 순애의 남동생은 목소리가 좋은듯요 18 엔젤인커피 2015/08/15 2,800
472759 올해모기가 그닥 없죠? 14 2015/08/15 2,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