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국정원이 노무현 대통령을 싫어하는 이유.

엠팍펌 조회수 : 1,843
작성일 : 2015-07-23 21:27:33

(일화)국정원이 노무현 대통령을 싫어하는 이유.

국정원 "댓글작업 허락해 달라"... 노 전 대통령 "절대 안 된다"

...


그래서 제가 직접 참여정부 때 국정홍보처장 겸 정부 대변인을
지낸 김창호 좋은미래정책
연구소 소장을 만나서 확인한 내용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김창호 소장에 따르면, 당시 국정원 국내담당 책임자(2차장)로부터 실제 국정 홍보에 대한
댓글 작업을 제안 받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김 소장은 이를 단호하게 거절했다고 하는데요.
국정원 2차장이 국정홍보처장인 김 소장을 만난 것은 2006년 7월 19일 오후 7시였고,
코리아나호텔 중식당에서였다고 합니다.

김 소장이 정확한 시간과 장소를 기억하고 있는 것은 "나중에 이런 상황이 있을지 모르
겠다는 생각에 늘 일정표와 중요한 논의사항을 메모 해 놨기 때문"입니다.

당시 국정원 2차장이 김 소장에게 "FTA를 찬성하기 위한 (인터넷) 댓글 작업을 국정원
에서 할 수 있도록 대통령께 허락을 받아 달라, 그리고 관련 자료를 주시면 저희가 댓글을
달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당시 국정원장의 독대 보고를 폐지했기 때문에,
국정홍보처장을 통해 요청을 한 것이죠.

그러나 김 소장은 "그런 일은 하지 마라,대통령 생각과도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정책의 정당성을 허물어뜨리기 때문에 그런 일은 옳지 않다"고 거절했습니다.

국정원에서 국정 홍보를 위한 인터넷 댓글 작업을 하겠다고 나선 이유는 뭘까요?

김 소장의 말을 빌리면, 일종의 '위기감' 때문으로 보입니다.

김 소장은 "참여정부에서 국정원의 정치·정책 개입을 거의 차단시켜놨는데,
당시 FTA 등 핵심적인 국정과제에 대해서 국정원이 관여하지 못한다는 것에 대한
역할의 위기 같은 것을 느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인지 국정원 2차장은 김 소장의 거절에도 쉽게 물러서지 않고
계속해서 '국정원의 역할이 왜 정부 운영에 중요한가'를 계속 설명했다고 합니다.

국정원의 거듭된 설득에도 김 소장이 '단호하게 거절'한 이유는
"국정원의 정치개입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역사적으로 꾸준히 봐왔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김 소장은 며칠 후 국무회의가 끝난 뒤에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이런 내용을 구두로 보고했습니다.

김 소장의 설명을 들은 노 전 대통령은
"잘 하셨다. 절대 국정원이 여기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
(국정원에) 다시 한 번 얘기를 해 줘라"고 지시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은 그것으로 안심이 되지 않았나 봅니다.
몇 시간 뒤 김 소장은 노 전 대통령으로부터 다시 비상전화를 받았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국정원에 분명히 내 의사를 전달해라. 이건 절대 안 되는 일이니까,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당부를 했고,

김 소장은 "저도 말씀을 전하겠지만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국정상황실을 통해서도
지시를 해 달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이후 민정수석실과 국정상황실에서 김 소장과의 협의를 거쳐서
다시 국정원에 지시를 했다는 것이 김 소장의 전언입니다.

그런데 국정원이 존재의 위기, 역할의 위기를 강하게 느꼈다면
대통령의 허가 없이 스스로 댓글 작업에 나서지는 않았을까요?

이에 대해 김 소장은 부정적입니다.

"전혀 배제할 수는 없지만, 국정원이라는 정보조직의 생리상,
대통령의 인지나 허락 없이 움직이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그래서 김 소장은 "지난 대선 당시 국정원의 선거 개입을 위한
댓글작업이 이뤄졌다면, 이명박 전 대통령이 모르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

기사전문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25824

IP : 211.213.xxx.20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람
    '15.7.23 10:36 PM (24.103.xxx.74)

    노무현 대통령
    대단하신 분
    욕심과 부정에 눈 먼자들은
    이 지도자를
    알아보지 못할 것이다

  • 2. ㅇㅇ
    '15.7.24 12:03 AM (203.106.xxx.117)

    우링ㅔ겐 너무나 과분했던 대통령이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2681 windows 10 업데이트해서 사용하시나요? 5 컴맹 2015/08/14 1,062
472680 새집 가기 전에 준비해야될게 뭘까요? 1 단유 2015/08/14 638
472679 롯데 회장(?) 신동빈, 앞뒤 말이 안맞고... 양치기 소년 .. 2 halo-e.. 2015/08/14 1,936
472678 입이 커야 미인인가요? 21 2015/08/14 9,418
472677 천안분들 -맛집 추천 좀 부탁드려요 3 파랑 2015/08/14 1,237
472676 본심이 악한 나 5 본심 2015/08/14 1,880
472675 오늘 식당에서... 1 ... 2015/08/14 807
472674 윈도우 8.1 쓰기에 아무 문제 없나요?(컴맹입니다 ㅠ) 6 ㅇㅇ 2015/08/14 814
472673 성악가들 그냥 생노래도 3 ㅌㅌ 2015/08/14 1,153
472672 아이가 좀 크면 여행이나 놀러 덜 가나요 12 ... 2015/08/14 2,593
472671 먹이주는 냥이 어떻게 데려와야 하나요? 9 냥이 2015/08/14 1,327
472670 당뇨...정말 지혈이 잘 안되나요 4 2015/08/14 7,260
472669 이것저것써보다 여기로 정착해 평생을쓰기로 결정한 제품들 10 인생템 2015/08/14 3,858
472668 빵집, 커피점 중에 하나 하고 싶은데 주저되네요 9 미혼녀 2015/08/14 2,626
472667 tv광고였는데 재품이 생각안나요 ... 2015/08/14 584
472666 '암살' 김원봉 여동생 "오빠 독립운동 인정됐으면&qu.. 5 분통터져 2015/08/14 1,779
472665 아주 작게 공부방(4-5명)하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1 고민 2015/08/14 1,860
472664 피부 민감하신 분 정말 알콜 피하세요? 여기도 2015/08/14 541
472663 길림대가 지방대라니 무식해도 유분수가 있지... 55 ........ 2015/08/14 15,719
472662 친구와 대화 10 40대 2015/08/14 1,983
472661 압력솥에 죽끓이기 이런 방법 어떤가요 3 굽네 2015/08/14 2,145
472660 경찰관에게 혼난 삐에로 1 ... 2015/08/14 793
472659 유독 아이친구 엄마들과의 관계만 어렵습니다. 6 ‥··· 2015/08/14 2,538
472658 오나귀 슬기가 조정석을 원래 좋아했었나요? 6 @@ 2015/08/14 2,239
472657 계절밥상 뷔폐 어떤가요 12 ㄷㄷ 2015/08/14 4,3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