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아이 둘을 봐주시고 계셔서 항상 여행갈때 같이 갑니다.
문제는 여행성향이 다르다는데 있습니다.
엄마는 끝없이 다니려고 하세요. 저는 호텔에서 좀 쉬고 수영장 가고 휴양의 의미이구요..
엄마가 제주를 너무 좋아하십니다.
제주도를 1년에 한번은 같이 가는데 정말 너무 강행군이에요.
거기다가 운전을 남편만 해서 남편이 좀 힘들어해요.. 그래도 남편은 장인장모 모시고 다니려고 노력하는데
엄마아빠는 하루종일 다닌담에 밤에도 맥주 한잔 하실수있지만 남편은 그냥 ko에요..
그리고 좋은 호텔을 잡아도 호텔 안에 있을 수가 없이 계속 다녀야 합니다.
(그럼 좋은 호텔 잡지 마라 이런 소리는 사절입니다. 다들 좋은 호텔 좋아해요..)
호텔 안에 애들 프로그램도 하고 수영장도 즐기고 이러고 싶은데 일단 딱 도착하면 강행군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호텔에 있을 테니까 엄마 아빠만 다니시라고 하면 엄마가 삐지세요(아빠는 결정권이 없음)
그러면 또 다녀야 해요..제주는 왜 이렇게 볼게 많은지요..ㅜ.ㅜ 매년 가도 매년 좋은데가 새로 생겨나요..
그래서 이번 8월 2박 남편 세미나 가는거에 따라가려는데 역시 친정 엄마가 맘에 걸리네요..
그냥 우리만 가고 싶지만 엄마가 걸려요..일단 엄마 호텔 항공권까지 마련은 해 놨는데..
그냥 쉬고 싶은 마음만 간절해요..남편도 이번엔 약간 그런 눈치인데 제가 맘에 걸려하니 상관없대요..
사실 우리끼리만 가려하다가 어떻게 엄마한테 걸렸는데 엄마는 니네끼리 가려고 다 준비했자나 이런 말을 하시며
다신 안따라간다고 이러시는데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냥 당일 가자고 하면 가실거에요..ㅜ.ㅜ
같이 안가면 여행 내내 맘이 무거울거 같고 같이 가면 역시나 힘들어서 내가 여길 왜 또 왔나 싶을 거에요..
좋은 의견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