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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버지에게 여자가 있는것 같은데 전화했더니 죽어도 안받아요

아버지의 비밀 조회수 : 2,398
작성일 : 2015-07-16 11:31:29

아버지가 70대에 관악산 꽃뱀에게 물려서 꽃뱀에게 3억 정도 돈이 들어갔습니다.

그때가 15년 전쯤이라 3억이면 우리집 입장에선 엄청난 돈이었구요.

엄마는 정신이 홀랑 나가 우리들 닥달해 그여자네 몇번 찾아가고 했었네요.

한재산 들어드시고 아버지가 정신이 좀 돌아오셨는지 집으로 들어오셨는데 돈을 너무

많이 써서 미안하다며 엄마앞으로 재산을 다 이전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로 아버지도 마음을 못 잡았는지 집을 나가시고 그러시다 재산 문제로 결국

80이 넘은 나이에 두분 이혼하셨습니다.

이혼하시면서 소송에 이기셔서 아버지는 재산을 반으로 나눠 가지셨습니다.

두분이 50억 가까이 되시니 꽤 재산이 됩니다.

아버지가 유독 저에게 의지를 많이 하시고 저역시 아버지께 많은 의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며칠전 식당에서 식사중 어떤 전화가 걸려왔는데 나중에 전화할께  하시며 전화를 다급히

끊으시는게 이상한 느낌이 들더군요.

촉이 느껴졌다고 할까요?

그날 서류떼는일이 있고 아버지는 차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업무를 하는중 아버지께 물어볼게 있어서

여러번 전화를 했는데 전화중이라 전화연결이 안되더군요.

아까 전화왔던 그사람과 통화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밤에 아버지 주무실때 전화기를 봤더니

그분과 통화를 10여분 이상 했더군요.

문제는 몇년전 그 여자 아들에게 아버지가 백만원대 컴퓨터를 사준 사실이 우연히 발견되

엄마는 옛날 살림차렸던 그여자가 지금도 아버지와 연락하고 있고 아버지 이혼하면

아버지 호적에 올라 재산을 빼갈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본 바로는 아버지는 혼자 계시면서 현재 별다른 생활은 없는것으로 느껴졌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그 여자가 전화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 그 전화로 몇번 통화를 시도했는데

이상하게 죽어도 전화를 안받더군요.

사무실 전화로도 시도했는데 죽어라 안받더니 오늘 아버지가 전화를 하셨습니다.

혹시 네가  xxxx-xxxx 으로 전화했냐고.

왜 전화했냐 물으시고 그 전화번호는 어떻게 알았냐 등..

엉겁결에 저는 " 아버지가 혼자 계셔서 아버지 집근처 친하다는 부동산 전화인줄 알고 전화했다" 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아버지도 미심쩍은 투로 계속 물으시고

저역시 아버지가 연로하신데 무슨일 있어 전화 못 받으시면 바로 옆 부동산에서 아버지께 가보는게

나을것 같아 그랬다고 하고 아버지도 침묵하시다 전화를 끊었습니다.

아버지께 상처를 드린게 됐나 .. 자책도 되고 마음이 심히 불안하네요.

그나마 자식들중 제게 의지 하셨는데..

아무래도 여자가 맞을것 같고 어떻게 아버지께는 처신을 해야 할까요.

일이 손에 잡히지 않네요..

IP : 1.242.xxx.11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ㄴ
    '15.7.16 11:38 AM (103.23.xxx.157)

    80넘으셔서 전재산 다 어머니 주고 이혼하신 상태라니 지금 만나는 여자가 있다한들 자식으로서 눈감고 모른척 할꺼 같아요

  • 2.
    '15.7.16 11:47 AM (1.242.xxx.115)

    아버지가 잘 생기신 노인이에요. 그리고 그여자는 관악산에서 유명했던 꽃뱀이어서 아버지와 살림차린 와중에도 다른 남자들이 집안을 들락거렸구요.
    그런 사람과 아직까지 그렇게 왕래하시는게 속상하네요.
    그 여자 올케되는 사람이 그여자는 끝까지 뽑아먹는 여자라고 무섭다며 조심하라고 엄마에게 말한뒤 그여자에 대한 인식은 너무 안좋습니다.
    그런데 20년이 다 되가는 아직까지 그여자와 왕래한다면 그여자가 노리는게 아버지 재산일거라 생각되고 그렇네요.

  • 3.
    '15.7.16 12:08 PM (1.242.xxx.115)

    지금도 젊은여자 중년여자 가리지 않고 눈이 돌아가시네요.
    저 근무하는곳에 주차하고 계시다가 어느 여자가(저보다 나이 어린) 주차하고 건물안에 들어가는거 보시고
    저런 여자와 연애하고 싶다고 저에게 술드시고 말씀하신 양반이세요.
    제 악기 선생님 어린 처녀인데 굳이 레슨받는거 보고싶다고..
    이런 저런 생각하면 역겨운 부분 많습니다만 아버지의 한 부분이라고 인정하고 생각합니다.

  • 4. ..
    '15.7.16 12:17 PM (121.131.xxx.113)

    저러고 사시다 알그지 되시면 자식이 책임 져 드려야 하는건가요?
    에효...ㅠㅠ
    답이 없습니다. 그려

    제친구 어머님이 오래동안 혼자로... 남자분과 엄청 금전적으로 묶여서 고생 했었는데 제친구 명의도 빼다 쓰고 (대학생때요. ) 지금 까지도 애를 신불자로 만들고...있는데
    고소 하고 싶어도 엄마가 중간에 막으니까..

    그 오랜 세월은 걍 버텼어요. 이제 지쳐서 그리 좋으면...두분이 해로 하라고 맘 접은 터에..헤어지고..이제 정말 개털되었다고 헛헛해 하더라구요.
    부모..엄마가 아니라 웬수 에요. 정말...

  • 5. 저희가
    '15.7.16 12:53 PM (1.242.xxx.115)

    저희가 걱정하는것은 아버지가 이혼을 작년에 하셔서 (현재 85세) 그 여자를 호적에 올리게 되면 자식도 한둘이 아닌데 상속상 복잡하게 얽히는 부분이 염려가 되고 전에 그여자랑 살때는 그여자 아들이 당신 자식이라며 우리에게는 니들은 다 필요없다 했었던 적 있어서요.
    그 당시 중학생이었던 그 아이가 지금은 서른이 넘었겠네요.
    그쪽으로 돈이 간간이 흘러간단 생각이 듭니다.

  • 6. 걱정되겠어요
    '15.7.16 1:06 PM (220.76.xxx.171)

    나이가 85세되도록 조강지처버리고 재산50억중에서 재판으로 반절이면 엄청 큰돈인데
    그양반이 정말 정신 나갔네요 그러니까 글쓴님이 꼭붙어있어요 아버지를 살살구슬러서
    엉뚱한생각 못하게 아이고 그나이에 조강지처와 자식에게 그러고싶을까
    절대로 그여자를 호적에 올리는일은 막아야지요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던지 정신없는 양반이요

  • 7. ㅋㅋㅋㅋ 아버지의 한부분
    '15.7.16 1:15 PM (14.44.xxx.97) - 삭제된댓글

    돈도 아버지의 한부분이니까 신경 끄세요.
    전화했다고 따지는 아버지는 어차피 님한테 한재산 안줌

    그동안 아버지께 살랑대서 살살 빼서 쓰지
    뭣하러 애껴주다
    꽃뱁한테 바칠 지경이....

  • 8. 윗분
    '15.7.20 1:40 PM (1.242.xxx.115)

    꽃뱀한테 바치게 되니 고소해서 ㅋㅋ거리나요?
    혼자 시나리오 과하게 쓰지 마시고,
    정말 어디서 이런것들이 대거 들어오는지.
    남의 글에 ㅋㅋ 거리는 인간치고 제대로 된것들 없다는거 새삼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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