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 집에서 엄마표(?) 엄마 잔소리표 영어를 해왔습니다.
일반 유치원 나와서 그냥 영어 동화책 읽고 리더스 읽고 dvd보고 6년동안 잘 놀았더군요
신문 기사 1-2개 읽는 것도 기특해서 엉덩이 팡팡 두들려 주며 살았지요
그런데 중1이 되고 기말고사를 보니 백점을 못 받더군요 실수라고 하지만 씁쓸한 마음
아이도 속상했는지 영어학원 보내 달라고 하네요
손 잡고 레벨테스트 받았는데 다행이 입학 성적이 되어(딱 중간 레벨) 지난주에 등록하고 다니고 있어요
일주일에 세번이니 지난 주 3번 그리고 이번주 두번 딱 5번 다녀오더니 아이가 어제 저녁에는 저에게 고맙데요
친구들이 이렇게 열심히 하는지 몰랐데요
학원 100분 수업하고 오면 숙제가 2시간 많을땐 3시간도 걸리는데 자기는 여태 편하게 놀도록 해줘서 고맙다고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하겠다고 고맙다고
헥 헥
레벨 테스트 받고 중간레벨 나왔을때 순간 속상했지만 아이가 6년동안 학원비 절약해 준게 어디냐
그래도 학원 다닐정도의 실력이 되어 등록할 수 있으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아이가 절실하고 간절한 게 고맙네요
다들 수학에 영어에 그리고 다른 과목까지 열심히 뒷받침 해주는 부모님도 아이들도 존경스러워집니다~~
오늘 하루도 홧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