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국정원 해킹의혹 파문에 야당 보안전문가안철수의원 등판

집배원 조회수 : 572
작성일 : 2015-07-15 20:06:12
머니투데이 황보람 기자] [[the300]새정치연합 '국정원 불법사찰의혹 진상조사위' 위원장에 안철수 임명]

새정치민주연합은 국가정보원이 이탈리아 소프트웨어업체 '해킹팀'으로부터 해킹프로그램인 RCS(Remote Control System·원격제어장치)를 구입한 것을 계기로 '국정원 불법 민간인 사찰 의혹' 총공세에 돌입했다.

새정치연합은 15일 '국정원 불법카톡사찰의혹 진상조사위원회'(가칭)를 설치하고 위원장에 안철수 의원을 임명했다.

이날 안 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야를 망라한 '국정원 불법사찰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필요할 경우 국정감사 여부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 새정치민주연합 '국정원 불법사찰의혹 진상조사위원회'(가칭) 위원장에 임명된 안철수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뉴스1

안 위원장은 "당내 컴퓨터 보안전문가는 저밖에 없어 제가 맡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위원장직 수락 이유를 설명했다. 안 의원은 의사이자 교수로, 한국 최초로 컴퓨터 백신을 개발해 안철수연구소(이하 안랩)를 세운 벤처사업가 출신이다.

이날 안 위원장은 △철저한 진상규명 △제도개선을 통한 재발 방지책 마련 △도·감청 관련 국민 불안 해소 등 3가지 원칙을 갖고 위원장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원회 명칭과 구성 등은 안 위원장이 직접 담당하기로 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안 의원에게 위원장직을 제안하고 관련 사항을 일임했다.

안 위원장은 안랩 연구진과 교수 등 외부 해킹 관련 전문가를 포함해 10명 정도로 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위원회는 '제도개선 소위원회'와 '진상규명 소위원회'로 분리되며 소위 위원으로는 국회 정보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위원들이 참여한다.

야당 측은 국정원의 도·감청 여부는 국민 인권과 직결된 사안인만큼 관련 피해 조사를 전체 국민으로 확대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날 문 대표는 최고위에서 "국정원은 대선 개입의 전과가 있다"며 "국정원의 불법 활동 의혹에 대해서 공개 권한이 있는 국회가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같은당 이상민 법제사법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국정원 불법해킹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또 새정치연합 측은 오는 16일 당내에 국민들도 참여할 수 있는 '도·감청 여부 검사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검사센터에서는 당 소속 의원들의 휴대전화나 컴퓨터의 스파이웨어 감염 여부를 시범적으로 파악하고 이후 국민을 대상으로 검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국정원의 대국민 대상 도·감청 여부는 사실이라 하더라도 증명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 14일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2012년 1월과 7월 이탈리아 '해킹팀'으로부터 약 20명분의 RCS를 구입했지만 대북 및 해외 정보, 기술 분석, 해외 전략 수립 및 연구 목적으로만 썼다"며 민간인 사찰 의혹은 부인했다.

안 위원장은 "알려져 있기로는 해킹팀에서 만든 프로그램이 원격으로 삭제가 가능해 만약 설치가 됐더라도 이미 삭제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시간이 경과할수록 증거를 찾기는 더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근거없이 (국정원 대국민 사찰 여부를) 속단하거나 반박하긴 이르다"며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디지털 증거를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국정원이 해당 프로그램을 북한 감시용으로만 활용했더라도 '불법'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법적 절차를 거치지 않은 감청 프로그램 사용 자체가 불법이라는 지적이다.

이날 국회 미방위 소속 문병호 새정치연합 의원은 자료를 통해 "국정원이 북한을 상대로만 RCS를 사용했다고 하더라도 개별 건마다 대통령의 승인을 서면으로 받아야 한다"며 "감청 대상자가 한국 국적 내국인과 통신할 때에는 추가로 법원의 허가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통신비밀보호법 제7조 제1항 2호에서는 "'국가안전보장에 대한 상당한 위험이 예상되는 경우'에 한해 '적대국가, 반국가활동 혐의가 있는 외국기관 및 외국인, 북한이나 외국에 소재하는 산하단체 구성원의 통신'에 대해서만 법원의 영장없이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감청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같은 법 제10조의2 제2항에서는 국정원이 감청설비를 도입할 경우 국회 정보위에 통보하도록 했다. 시행령에는 정보위 통보사항을 △감청설비의 종류 및 명칭 △수량 △사용방법 △감청수용능력 △도입시기 등으로 구체화돼 있다.

문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2012년 해당 RCS를 도입하면서 국회 정보위에 관련 사실을 통보하지 않았다.

황보람 기자 bridger@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P : 218.149.xxx.249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4318 호흡이나 명상배우고 싶은데..젊은분들 많은곳 없을까요? 8 예민해서 2016/01/03 1,900
    514317 통역에 재능이 있는지 여부는 9 ㅇㅇ 2016/01/03 2,422
    514316 전주 한옥마을에 돈이~~ 13 **^ 2016/01/03 5,135
    514315 靑 "정부, 지난 3년간 경제 민주화 실천 이뤄내&qu.. 4 샬랄라 2016/01/03 531
    514314 유아인... 필력 하나는 대단하네요 124 ... 2016/01/03 31,702
    514313 빈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실황을 보는데 기모노 3 오~ 브라우.. 2016/01/03 1,241
    514312 생강 약간무른거...(생강독 걱정) 4 ..... 2016/01/03 5,259
    514311 서울대 공대 학비 여쭈어요 8 부탁 2016/01/03 3,143
    514310 이제 고2 되는 아들 건강 3 한걱정 2016/01/03 1,185
    514309 마카오(본섬) 굴국수집 신무이 위치 좀 알려주세요~ 1 마카오 신무.. 2016/01/03 2,528
    514308 자고 나니 사귀고 싶지 않아졌어요.ㅠ 78 후회 2016/01/03 33,908
    514307 부모라면 자식한테 하면안될행동 6 아이린뚱둥 2016/01/03 3,392
    514306 나이 많아서 결혼해도 애 못낳을꺼라 하는 친구 17 ,,, 2016/01/03 4,608
    514305 나라꼴이 이상할수록 노무현, 이 어른이 생각이 나요. 2 소나무 2016/01/03 707
    514304 이보영 부럽네요 .. 24 퐁당 2016/01/03 9,558
    514303 변기주변에 백시멘트로 다시 바를때요 4 날개 2016/01/03 2,384
    514302 초3 올라가는 남녀 쌍둥이에요 책 추천해 주세요 2 쌍둥이 2016/01/03 570
    514301 남편 친구 모임 15 한심 2016/01/03 5,712
    514300 남보기엔 좋은 남편 11 손님 2016/01/03 3,470
    514299 이사하고 버린가스오븐대신 오븐 2016/01/03 599
    514298 이번 연휴는 엉망이에요 딱 죽고싶어요 19 - 2016/01/03 6,909
    514297 드럼세탁기 문 열어두나요? 11 84 2016/01/03 5,640
    514296 소설가 윤정모, 위안부 협상, 졸속이며 일방적... 파기해야 파기해야 2016/01/03 386
    514295 레몬청 1년 된거 먹어도 될까요? 1 ,,, 2016/01/03 2,076
    514294 원룸이사 소개해주세요-광명시 하안동 1 ^^* 2016/01/03 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