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면서 많은것들이 마음먹기에 달려 있는거같아요.

음.. 조회수 : 5,890
작성일 : 2015-07-15 19:36:48

제가 40대 중반인데

있때까지 살면서 이런저런 경험해보고 나름의 결론이

많은 문제들이 마음먹기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고

마음먹기에 따라 해결될 수 도 있다는거더라구요.

 

돈이 없는것은 불행한것이 아니고 불편하다고 생각을 어릴적부터 해왔고

남들 50평 60평 살고 나는 20평대에 살아도

내집이 최고다~~싶으니까 내집이 제일 최고인거같구요.

 

결혼해서 명절때 시댁가면 좁은 집에 사람들이 우글우글했을때

처음에는 숨이 막히고 이집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는것에

답답함을 느꼈는데

어느순간 내가 이런 마음을 가진다고 해결할 수는 없고

어차피 명절은 매해 돌아오는데 그때마다 숨막혀한다면

내자신이 힘들어질듯해서

아~돈주고 극기훈련도 하는데

하루정도도 못참을까~~맛있는 음식 먹으면서 즐겁게 지내자~라고

마음먹었더니

더이상 힘들지 않더라구요.

 

힘든 사람 만날때, 힘든 자리에서도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배우자~~라고 마음먹으니까

힘들지 않고 오히려 관찰하는 재미가 쏠쏠하더라구요.

 

친정 엄마와의 갈등으로 고민을 할때도

그냥 엄마~라는 생각으로 접근하기 보다

엄마라는 인간, 여자로 접근해서 생각하고 대했거든요.

훨씬 이해하기 편하더라구요.

내 엄마로는 이해가 안되는것도 넓은 의미의 사람으로 생각하니까

접근하기도 편하고 이해하기도 편해서

지금은 잘지내게 되었거든요.

 

제가 요즘 말하는 회피형 인간인지는 모르지만

저는 이해안되는 일이나 상황이나 사람은

좀 넓혀서 보고 좀 떨어져서 보고

역지사지로 생각해보고

제 3자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이런식으로 하니까

많은 것들이 해결이 되더라구요.

 

버려야 될것은 버리기도 하구요.

 

이런식으로 문제해결을 하다보니까

지금까지 해결 안된 문제가 없어요.

그리고 고민할 문제가 거의 없구요.

머리속에 마음속에 찌꺼기가 남아있는것도 없구요.

정말 편해지고 자유로와 지더라구요.

 

 

 

IP : 14.34.xxx.180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눈물나
    '15.7.15 7:41 PM (180.70.xxx.163)

    안녕하세요 마음이 울적해져서 들어왔는데 저 좀 위로해 주세요...흑
    마음먹기 나름이라고 하는데 사실 오늘 아이가 작년에 예고에 시험치고 떨어져서 정말 많이 우울하고
    힘들었는데 어제 편입시험을 또 봤는데 오늘 결과는 불합격이네요
    아이를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프고 괴롭네요
    어린것이 얼마나 좌절하고 절망할지 아프고 괴로울지...
    두번이나 실패를 하고나니 힘이 쫙 빠지네요

  • 2. 맞아요
    '15.7.15 7:46 PM (39.7.xxx.197)

    정말 내가 어떻게 마음 먹느냐에 따라
    모든 것이 달라져요
    조금 내려놓으면 행복해지는 일이 많아요

  • 3. 정말
    '15.7.15 7:47 PM (175.121.xxx.177)

    구구절절이 다 맞는 말이예요
    득도하신분 같아요,진심

  • 4.
    '15.7.15 7:53 PM (182.209.xxx.49) - 삭제된댓글

    맞아요 정신일도 하사불성

  • 5. 맞아요.
    '15.7.15 8:09 PM (58.227.xxx.40)

    다 맞아요.

    하지만 엄마는 너무너무 극복이 안되네요.

    오늘도 일하고 있는데
    전화와서
    불평불만 인생한탄 신세한탄 퍼붓는데
    정말 그런 소리 들을때 마다
    일하다가 의욕이 떨어지고 저까지 죽고 싶네요...


    제가 엄마의 감정의 쓰레기통이라...

    아무리 인간으로 이해할려고 해도 이해가 안되네요.

  • 6. 사실객관
    '15.7.15 8:14 PM (180.66.xxx.172)

    그노무 마음하나 먹어지는게 평생 어렵더라구요.
    억지로 안되고
    모두들 잘 되시나요? 궁금

  • 7. 일체유심조
    '15.7.15 8:18 PM (118.47.xxx.161)

    석가 왈

    모든것은 오로지 마음이 만든다

  • 8. 위에 눈물나님...
    '15.7.15 9:17 PM (14.32.xxx.43)

    우연히 글을 봤는데 저도 유사한 경험이 있어 로그인했어요..
    오늘 정말 낙담하셨겠네요ㅠ 저희애는 예중 낙방후 편입에 또한번 실패했었는데,,그땐 정말 마음이 타서 힘들었어요..그깟 중학교라고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골똘히 그것만 염두에 두고있다가 연이어 좌절하게되니 저도저지만 아이맘이 어땠을지 지금도 맘이 아파요...
    지금은 그로부터 칠년이 흘렸고 그사이에도 좌충우돌하다가 현재는 대딩이 되어있답니다..다른공부도 모두 힘들지만 예고입시 앞둔애들은 실기연습에 학과공부에 콩쿨에 얼마나 힘이 들었을지 잘압니다..
    드리고싶은 말씀은 겪고있는 모든일들이 학생성장의 과정이지 결과가 아니라는것과 조금 더디 느리게 가는것도 나쁜것만은 아니란 말씀이예요..예고입시에 통과했어도 그이후 대입에 실패하는일도 절반은되니 어서 마음추스리시고 대입을위해 다시 힘을내시기 바랍니다..
    주절주절 다 아는 얘기를 길게 했네요..거의 십여년을 이쪽에서 애뒤치닥거리를 한 사람으로서 어머니 상심한맘이 너무 느껴집니다..힘내세요!!

  • 9. ㅁㅁ
    '15.7.15 9:18 PM (112.149.xxx.88)

    마인드 컨트롤 달인이시네요.... 대단...

  • 10. ....
    '15.7.15 9:41 PM (121.133.xxx.12)

    모든 일이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는 걸 알지만.... 그 마음멈기가 어려운거지요ㅜ

  • 11. ***
    '15.7.15 10:15 PM (121.185.xxx.185)

    맞는 말씀 고맙습니다.
    오늘 막내 고2아이 학교에서 축제가 있었어요.
    연극부 기장인데 보러오라 어렵게 얘기했었는데
    밥줄인 식당문을 닫고가고 싶었지만 남편이 동의를 안해서
    못갔어요.두시간 거리인데 아이가 괜찮다고는 했지만
    그동안 준비하느라 애쓴거 칭찬해주고 싶었거든요.
    인생이 내 맘대로 않되니 너무 슬프지만 나중엔 이해하리라 생각해요.
    남편도 불쌍하고

  • 12. ㄲㅅ
    '15.7.15 10:35 PM (223.62.xxx.204)

    현자 말씀 저장

  • 13. 정말 좋은 글이네요
    '15.7.15 10:44 PM (108.54.xxx.51)

    전 아주 적극적인 성격이지만, 제가 바꿀 수 없는 상황은 의외로 쉽게 받아 들이고, 바로 적응하려고 하는 편이예요.
    내가 바꿀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되면 바꾸려고 엄청나게 노력하지만,
    내가 바꿀 수도 없고, 또 바꿔서는 안 된다 싶으면 그 상황을 최대로 즐기려고, 또 그 안에서 뭔가를 배우려고 마음을 바꾸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의외의 난관에 부딪혀도 바로 순응한다고 주위 사람들이 놀라죠.

    저는 언제나, 새옹지마를 생각하거든요. 내가 노력했지만, 안 된건 다 이유가 있겠거니 하고 체념하고 다음에 좋은 일 생기겠지 하면 맘 편합니다.
    저희 애들에게도 열심히 노력해라. 이게 내 최선이다. 라는 맘을 늘 가지면서 살아라. 그런데 그렇게 노력해도 이뤄지지 않는게 있으면 노력했다는 그 자체는 변함이 없고, 또 네가 경험으로 소유하는 거니까 잃은게 없다. 살면서 그 덕을 볼 수 있을거다. 라고 말하죠.
    살다보니 그게 진리더라고요.

  • 14. 원글이
    '15.7.15 10:46 PM (14.34.xxx.180)

    마음먹기는 어려운듯하지만 어렵지 않아요.

    내 생각의 범위를 조금씩만 확장시켜면 되거든요.

    예를들면
    여기분들이 가장 싫어하는 약속시간에 관한건데요.
    저도 약속시간 안지키는 인간들이 정말 싫었어요.
    나와의 약속시간을 안지키는건 나를 무시하는거다~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이렇게 생각하니까 주위에 남아날 사람들이 몇명 없더라구요.
    그렇다고 약속시간을 잘 지키는 사람이 다~좋은 사람인것도 아니고

    그래서
    괜히 약속시간이라는 그 전제를 가지고 사람을 판단해서 나를 무시한다 안한다로
    규정짓는것은 나 자신에게도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약속시간에 너무 연연하지 말자.
    사람인데 약속시간 좀 어길수 있다~라고 생각을 확장시키니까

    사람들 관계에 있어서 크게 화날일이 없더라구요.
    약속장소도 서점이나 쇼핑몰 같은곳으로 해서 기다리기에 지루하지 않는곳으로 정해서
    느긋하게 있으니까
    화가 안나더라는거죠.

    이게 적절한 예는 아닐지 모르지만
    생각을 좀더 넓게 하니까 훨씬 마음 다스리기가 편하더라구요.

    또 다른건
    사람들은 누구나 실수 할 수 있다~
    나도 사람이니까 실수 할 수 있다~
    그러니 다른 사람 실수에 너무 큰 의미를 두지말자~라고 마음먹으니까
    사람들의 말이나 행동에 크게 연연 안하게 되더라구요.

    사람들은 다~~다르다~
    나랑 다른건 너무나 당연하다~라고 생각하니까
    좀 다른 행동이나 말을 해도 덜 이상하게 느껴지고
    사람들에대한 선입견 같은것이 점점 줄어들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겁도 많고 몸도 엄청 사리는 스타일인데
    어느순간
    이러다 죽기밖에 더하겠냐.
    어차피 죽으면 썩어 문들어질 몸 아끼지 말자~
    라고 마음을 먹으니까
    세상이 별로 무섭지 않고 사람이 별로 무섭지 않고 상황이 별로 무섭지 않게 되더라구요.

    마음의 폭과 생각의 폭을 확장시키니까
    세상이 편하고 자유로와 지더라구요.

  • 15. ㅎㄴ
    '15.7.15 10:58 PM (116.127.xxx.17)

    남편과의관계도그렇게생각하면 편해질까요??
    남편과같이있는게 너무싫습니다 남편이라는 인간자체가싫어요 너무괴로워요

  • 16. ...
    '15.7.15 11:09 PM (182.222.xxx.35)

    원글님 정말 감사한 글이네요 많이 배웁니다
    위분 남편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룸메이트 라고 생각하심 좀 편합니다

  • 17. 초미
    '15.7.15 11:11 PM (115.136.xxx.98)

    정말득도하셨네요.

  • 18. ..
    '15.7.15 11:20 PM (1.75.xxx.237)

    그 마음 하나 먹는다는게 참 어려워요

  • 19. 투머프
    '15.7.15 11:24 PM (110.70.xxx.28) - 삭제된댓글

    저도 40대 중반 ᆢ
    어디서 읽었던 글인데
    우유 반잔을 마시고 나서
    우유가 반이나 남았다
    우유가 반밖에 안남았다

    같은 우유를 보고 생각하기 나름이지요

    모든일은 정말 생각하기 나름인거같아요

  • 20. 프라그
    '15.7.15 11:52 PM (122.34.xxx.87)

    긍정적 태도~
    좋아요

  • 21. 진리
    '15.7.16 1:44 AM (1.246.xxx.108)

    진리를 알고 진리를 말하기는 쉽지만 실천하기란 진짜 어렵잖아요.
    그런데 구구절절 맞는 말이면서 실생활에서 옮긴 팁까지 주시니...
    이런 글 너무 좋아요. 깨달은 사람 같아요
    생각을 조금만 넓히면 된다,,, 내규정에 내가 치일바엔 걍 마음 바꿔먹으면 된다..
    저도 다시 새겨봅니다.

  • 22. ......
    '15.7.16 1:48 AM (110.70.xxx.21)

    원글님 정말 멋지세요~~ 알지만 이것을 내것으로 실천하고 체화시키기가 정말 힘든건데 원글님 글만 봐도 글 속에서 여유와 행복이 느껴집니다~~^^

  • 23. ........
    '15.7.16 4:39 AM (117.53.xxx.208)

    저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화이팅!

  • 24. 도인이세요?^^....
    '15.7.16 11:47 AM (122.38.xxx.44)

    득도하셨네요.. 부러워요.

    전 마음을 다잡다가도 순간 울컥 분노가 나거든요..

  • 25. 감사
    '15.11.23 12:03 AM (223.62.xxx.40)

    ♡♡마음, 생각의 폭을 확장시키는 구체적인 방법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4300 남편 친구 모임 15 한심 2016/01/03 5,712
514299 남보기엔 좋은 남편 11 손님 2016/01/03 3,470
514298 이사하고 버린가스오븐대신 오븐 2016/01/03 599
514297 이번 연휴는 엉망이에요 딱 죽고싶어요 19 - 2016/01/03 6,909
514296 드럼세탁기 문 열어두나요? 11 84 2016/01/03 5,640
514295 소설가 윤정모, 위안부 협상, 졸속이며 일방적... 파기해야 파기해야 2016/01/03 386
514294 레몬청 1년 된거 먹어도 될까요? 1 ,,, 2016/01/03 2,076
514293 원룸이사 소개해주세요-광명시 하안동 1 ^^* 2016/01/03 726
514292 병원에서....위로한다는 말이.. 아픔 2016/01/03 1,059
514291 변기에 플라스틱마개를 빠트렸어요 어쩌죠 2016/01/03 874
514290 턱보톡스 정말 턱살 쳐지나요? 턱보톡스 2016/01/03 2,653
514289 웨이트 운동 질의응답 시간입니다 49 싱글이 2016/01/03 1,872
514288 홈쇼핑옷 진짜 별로네요 49 효우 2016/01/03 4,555
514287 새누리 "김한길 탈당은 문재인이 편협한 길 걸었기 때문.. 23 샬랄라 2016/01/03 1,856
514286 자연스럽고 예쁜립스틱 최고봉은 뭐니뭐니해도... 4 ... 2016/01/03 4,240
514285 팔 어깨에서 아래로 통증이 심해지는데 왜그럴까요? 1 잠도 못잤어.. 2016/01/03 1,240
514284 이재화 변호사 트윗 5 백퍼공감 2016/01/03 1,391
514283 언니가 전하는 나쁜기운 어떡하면 잊을 수 있을까요? 8 해돋이 2016/01/03 3,119
514282 님들 집에 식물 얼마나 있나요? 12 궁금 2016/01/03 2,235
514281 베란다 타일 세탁실 현관 타일색 추천해주세요 8 ^^* 2016/01/03 3,116
514280 처음으로 한국인이란 것이 창피하단 생각이 듬: 대만은 일본과 협.. 1 fhekr 2016/01/03 904
514279 내 나이 마흔한살...아직 입에서 안나오네요 ㅋㅋㅋ 7 ... 2016/01/03 2,779
514278 文 "탈당 의원 지역에 새 인물 내세우겠다" 10 참신 2016/01/03 983
514277 혐)엄마가 늘 속이 더부룩하시대요. 유산균 추천좀 해주세요. 4 엄마 2016/01/03 2,627
514276 돈을벌까요.. 소비를 줄일까요.. 10 새해 2016/01/03 3,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