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2쿡님들은 부모님 빚 어느정도까지 갚아주실수 있으세요..???

.. 조회수 : 1,569
작성일 : 2015-07-14 14:58:08

82쿡님은 부모님이 빚을 지었다면 어느정도까지  갚아주실수 있으세요..???
전 저희 아버지가 저 20대때 사업이 부도 나서  제가 보증서준것도 있고 해서

6천만원을 갚아드린적이 있거든요..

아버지보다는 제가 그래도 20대때 사업도 하고 그래서 경제적인 여유는 있었죠..

아버지는 사업 부도 나시고 그냥 다달이  월급 받으면서 회사 다니기 시작했거든요..ㅠㅠ

그러니 그 빚들을 제가 다 갚아드려야 되는 상황이었는데

돌아가신 저희 엄마가  돌아가시기 마지막 까지 그 부분을 가장 저한테 미안하게 생각을 했었어요...

항상 너한테 미안하다고... 가끔 엄마 생각하면 그부분이 가장 마음에 걸려요.. 

아버지도 그렇고..ㅠㅠ 가끔 그생각을 하면 마음이 굉장히 아픈데 돈보다는 저한테는 부모님이 더 소중했거든요..

10대때까지는 그래도 저 공주 처럼 키워 주실려고 노력도 많이 하고 그때까지는 그래도 온실속에서 사랑 듬뿍 받고

좋은것만 보면서 살아왔죠.. 그런데 인생이 뜻대로 안되니.. 아버지도 사업 부도 나시고... ㅠㅠ

근데 30넘어서 생각해보니까 아버지 그때 참 많이 힘들었겠다 싶더라구요..

나이들어서 사업 실패에..자식한테까지 빚 안겨줘야 되는 상황이었으니.. 그땐 빚갚아 주면서 투정도 많이 내고 그랬는데

근데 지나고 보니까.. 그래도 남한테 보증 잘못 서줘서  대신 갚아주는거였다면 얼마나 홧병 생겼을까 싶더라구요...

그래도 부모님이니까 그렇게 갚아준건 아깝지도  그렇게까지 원망스럽지도 않더라구요..

 

IP : 175.113.xxx.23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7.14 3:01 PM (119.207.xxx.168)

    빚을 지게되는 결정적인 이유가 뭔가에 따라 달라지겠죠.

  • 2. *****
    '15.7.14 3:35 PM (1.237.xxx.15)

    부도가났어도 부모님이 열심히 살아오신걸 아니 갚아줘도 아깝지 않으신거겠죠...
    허세만 가듣해서 자식한테 끝없이 짐 지우는 부모도 많은데
    님 가족은 행복하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7881 미국 뉴욕주 65MPH 구간에서 90MPH로 적힌 티켓 9 아이쿠 2015/07/29 2,514
467880 중 1 영어 인터넷 인강으로 수업 받을 사이트 있을까요? ... 2015/07/29 629
467879 내년초 (2월)에 인천으로 이사가려고하는데 고등학교 알려주셔요... 4 중2엄마 2015/07/29 1,140
467878 식기세척기 ^^ 2015/07/29 448
467877 진공청소기 추천부탁드려요(국산?밀레?) 3 청소기 2015/07/29 4,405
467876 자동차 인조가죽 시트 오래써도 안벗겨지나요? 2 soss 2015/07/29 1,632
467875 영드 북과남 남주 리차드 아미티지에 반하신 분들 이거 보셨나요?.. 8 와우~ 2015/07/29 1,837
467874 감성짙은 딸아이~ ~~~~ 2015/07/29 430
467873 마이더스란 드라마 보신분?? 4 rrr 2015/07/29 824
467872 '그것이 알고싶다' PD에게 직접들은 '세모자 사건' 진실 참맛 2015/07/29 3,660
467871 모든 관계는 오래 가지 못하는 건가요? 1 2015/07/29 1,356
467870 감사드려요..댓글 모두 9 가슴이 콩닥.. 2015/07/29 1,534
467869 미혼들과 어울리는데.. 45세 2015/07/29 1,082
467868 유이 얼굴이 갑자기 갸름해졌네요 12 유이 2015/07/29 7,867
467867 너무 재미있다보니 살짝 거미가 걱정되요 10 오지랍 2015/07/29 3,375
467866 살아남은아이 저자 한종선씨의 그림 전시회 정보입니다. 1 형제복지원 2015/07/29 666
467865 우리 고양이 애교가 넘쳐요~ 6 고양이 2015/07/29 1,638
467864 생선구이 양면팬 좋은거 추천부탁. 해피콜 어때요? 4 soss 2015/07/29 2,666
467863 요시절 성삼재휴게소요 지리산 1 요즘 2015/07/29 1,187
467862 서울 나들이 추천 1 궁금이 2015/07/29 1,061
467861 구청에서 취득세 신고 납부안내장이 날아왔는데... 3 .. 2015/07/29 1,520
467860 경찰의 손석희 기소 의견 송치가 언론탄압? 5 길벗1 2015/07/29 1,023
467859 탄현역근처 식당과 묵을곳 (일산) 21 답변부탁드립.. 2015/07/29 2,619
467858 밥상이 너무 초라한가 봐주세요 28 질문 2015/07/29 5,568
467857 가스렌즈 벽쪽 청소요 12 주방청소 2015/07/29 2,5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