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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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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패 고양이 목욕했어요

.... 조회수 : 1,568
작성일 : 2015-07-12 09:21:21
지난 주에 감기기운이 있었는데 이제 다 나았어요. 콧물을 어찌나 뿜어대던지. 

어제 너무 후덥지근해서 젖어도 춥지 않을 테니 고양이 목욕을 시켜볼까 하였습니다. 한 2 년만에 씻기는 듯. 다행히 그는 물을 뿌려도 싫어하면서 피하기만 할 뿐 울거나 발톱을 꺼내지 않았어요. 비누칠을 하고 귀를 꼭 누르고 물을 뿌리니까 얼굴로 떨어지는 물을 찹찹 핥아드심 ㅋ.

충분히 헹구고 꼭 짜서 닦아줬는데, 너무너무 불쾌한 듯, 밥도 줘도 안 먹고 두 시간을 그루밍만 했습니다. 다 마르고 나니 너무 반짝거리고 보송한 고양이로 거듭났군요. 그루밍 안 되는 정수리 떡진 털도 이제 하얗고 이쁩니다. 감촉도 보들보들. 이제 한 두어달마다 목욕 시킬까봐요. 

그나저나 비는 왜 안 오는지. 서울 한가운데인데 흐리고 습한 공기가 가득합니다. 선풍기 틀면 춥고, 끄면 텁텁한 날씨에요.
IP : 118.32.xxx.11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오
    '15.7.12 9:52 AM (58.125.xxx.249)

    고양이가 물을 뿌리는 데도 가만히 있었다니. 착하네요. 우리집 고양이 두마리는 속전 속결로 해야 합니다. 물 미리 받아두고 한마리씩 유인해서 가두고 뒷목 잡고 기어오르는 거 끌어내리면서 목욕시켜요...ㅠ_ㅠ 제가 밟히든지 지들이 맞든지 둘중 하나입니다. ㅠ_ㅠ 소리는 얼마나 고래고래 치는 지 원..누가 들으면 고양이 잡는 줄 알겠어요. ㅠ_ㅠ 비눗물 다 빠졌는 지도 모를 정도로 급하게 합니다.

  • 2. ^^
    '15.7.12 10:30 AM (182.161.xxx.174)

    목욕해서 삐진 고양이 모습이 떠오르네요.. 귀여워요~

  • 3. 오구오구
    '15.7.12 12:43 PM (115.139.xxx.20)

    저희 집 앙칼소심이도 목욕 거의 안시키는데 여름이라 한 번 시킬까봐요.
    깡패고양이 보고 싶네요 ^^

  • 4. ...
    '15.7.12 12:48 PM (59.6.xxx.224)

    오오님 고양이가 우리 고양인줄..
    한녀석 씻기면 한녀석 밖에서 얼마나 우렁차게 울어대는지..평소 살가운 사이도 아니면서 그래도 동지애를 느껴서 걱정되기라도 하는건지 ㅡㅡ
    씻기는 애는 또 어찌나 눈 딱 마주치면서 호소력 짙게 울어대는지..누가 들으면 정말 고양이 잡는줄 알거에요..
    깡패는 싫어도 반항 안하고 참아주니 너무너무 착한 고양이네요~

  • 5. ...
    '15.7.12 1:09 PM (147.46.xxx.92)

    깡패는 너무 순해서, 병원 가도 말을 잘 들어요. 혹시 하고, 마취 없이 꿰매보려는 시도를 해봤어요. 그 때는 얼굴이 시뻘겋게 되어서 저를 물어서라도 피해 보겠다고 그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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