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춘기 아들 시험이 끝났네요 사춘기가 마무리 되려는지 철이 좀 든듯하네요

.. 조회수 : 1,821
작성일 : 2015-07-10 11:53:37
오늘 시험 끝나고 집에 와서 전화를 했네요
중학교 들어와서 사춘기 시작--집이 어려워지고--엄마는 직장다니고--아빠는 집을 나가고--이런 힘든 과정에서 아이는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도, 해야할 의지도 없고, 더구나 뒷받침해줄 경제력도 없어서 안타깝게 쳐다만 보던 아이였어요
그러니 게임중독에 빠지는건 수순이었고 올해 중간고사 아니 기말고사전까지 게임중독처럼 게임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중간고사때 학교 담임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내기를 했답니다.
"전교권,그리고 전교석차 제일 많이 오른 3등까지 선생님이 짜장면 탕수육 쏜다~"
아이는 사흘을 공부하고 시험을 치더군요 
결과는 전교석차 67등 올랐고 기분좋게 선생님의 파티에 초대되어 갔다왔습니다.

그리고는 기말에 엄마인 제게 내기를 걸더군요
"엄마, 이번에 전교석차 30등 오르면 제게 스마트폰 사주세요"
그렇게 보름정도를 게임안하고 쉬엄쉬엄 공부하고 시험을 쳤답니다.

시험기간 게임을 하지않고 차근차근 공부하기 시작한 모습에  스스로 뿌듯해하는 아들을 보며
조금씩 철이 드나 싶어 행복합니다.

제 인생의 고단함이 많이 위로가 되는 날입니다.
 

IP : 112.220.xxx.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응원합니다
    '15.7.10 11:57 AM (118.37.xxx.175)

    중3 아들 엄마에요.

    토닥토닥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이는 앞으로 더 열심히 매진해 나갈거에요. 그러리라 믿어요.

    중딩 엄마들 우리 모두 같이 힘내요!!!

  • 2. 눈물 핑
    '15.7.10 12:07 PM (211.200.xxx.131)

    엄마도 아들도 대견합니다
    토닥토닥

  • 3. 대견
    '15.7.10 12:10 PM (121.157.xxx.252)

    그 누구보다 귀한 아들 두셨네요..아이가 쭉 잘 자라기를 빕니다..힘내세요..

  • 4. ..
    '15.7.10 12:12 PM (58.145.xxx.108)

    싹수있는 아드님이네요, 앞으로 더욱 발전해나갈 소양이 있는 아이에요..화이팅

  • 5. 글만 읽어도
    '15.7.10 12:16 PM (175.192.xxx.225)

    어떤 모습일지 상상되요
    아무리 힘들어도 자식들이 공부 잘하고 속 안썩이면 부모로선 그게 젤 행복할거 같아요

  • 6. 원글
    '15.7.10 12:47 PM (112.220.xxx.4)

    응원 감사합니다.
    귀한 아이들.. 더구나 몇년이면 성장시켜 떠나보내야하는 아이들이니
    지금 내곁에서 자라고 있는 지금이 감사합니다.
    사춘기 엄마들 모두 같이 힘내자구요~

  • 7. ㅎㅎ
    '15.7.10 1:05 PM (116.33.xxx.98)

    이제 행복할 일만 남았네요. 부디 아드님이랑 알콩달콩 재미있게 사세요. 울 딸도 얼른 철들어야할텐데...

  • 8. 아공~~^^
    '15.7.10 1:27 PM (115.137.xxx.79)

    이뻐요. 울 아들도 그런 날이 올까요?
    저도 희망을 가져볼랍니다~~^^

  • 9. 응원합니다...
    '15.7.10 2:07 PM (118.139.xxx.89)

    역시 목표가 있어야 해요...
    어제 님과함께에서 김범수가 그러더라구요.
    힘들어하는 엄마를 위해 열심히 공부했고 그러다보니 좋은 학교갔다구요.
    우리 원글님도 힘내시고 아이도 행복해졌으면 합니다..
    작은 행복으로 큰 결실을 이루기를 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8933 슈퍼맨 이동국집-정신없고 재미 없고 38 슈퍼맨. 2015/08/02 19,027
468932 미션임파서블 시리즈 중에서 10 ㅇㅇ 2015/08/02 2,075
468931 이런 머리는 고데기인가요? 5 머리 2015/08/02 2,859
468930 집이 경매로 매각되면 3 얼마나 2015/08/02 1,559
468929 올 여름 유난히 땀이 많이나네요. 6 ... 2015/08/02 1,700
468928 도와주세요 맥북 cd 어떻게 꺼내야 하나요? 2 율리 2015/08/02 777
468927 연인의 사랑과 자주보는건 비례할까요? 1 ..... 2015/08/02 1,189
468926 에어비엔비 싸이트 이용해 보신 분,,,,, 1 여행 2015/08/02 970
468925 뿌리파리에 이어서 미국선녀벌레ㅠ.ㅠ 3 선녀라니.... 2015/08/02 2,077
468924 같이 복면가왕 볼 시간이네요 ^^ 49 mbc 2015/08/02 3,627
468923 아랫집에 물이새는데요 3 Cobsal.. 2015/08/02 1,443
468922 6인용 식기세척기에 냄비는 전혀 안들어가는지요? 3 ... 2015/08/02 1,540
468921 개인병원 근전도 하면 얼마죠? ??? 2015/08/02 793
468920 블루투스 이어폰 어떤게 편할지요 5 ,, 2015/08/02 1,533
468919 초5학년 딸 아이 친구가 없어요 16 모모 2015/08/02 5,670
468918 운동도 다 때가 있는것 같아요^^완전 보약임 11 헬시맘 2015/08/02 5,418
468917 박원순 시장 광저우 live 하늘채 2015/08/02 528
468916 자사고 같은 곳 자기소개서요 2 궁금해서 2015/08/02 1,126
468915 임지연 예쁘죠? 23 예영이 2015/08/02 7,891
468914 강남 아파트 상승세 - 요즘 좀 주춤 하나요? 부동산 2015/08/02 1,068
468913 캐나다벤쿠버에 있는데요, 교회를 현지인교회로.. 1 ... 2015/08/02 980
468912 이상한 전화 걱정 2015/08/02 847
468911 신혼여행지 고민 3 뎅굴 2015/08/02 1,093
468910 분당 수내동 이매동 궁금해요 13 분당궁금해요.. 2015/08/02 4,034
468909 더우니 운동이 안되는데 5 이렇게라도 2015/08/02 1,577